✚ 파티마 제 1 비밀 ✚
1941년 씌어진 루치아의 세 번째 회상록에 첫 번째 비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1917년 7월 13일 아이들에게 보여준 지옥의 광경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지상 밑에 있을 것 같은 거대한 불의 바다(지옥)를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그 불 속에는 악마들과 인간의 형태를 한 영혼들이 빠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마치 완전히 타버려 숯만 남은 것처럼 시커멓기도 하고, 반질반질 윤이 나는 청동의 모습과 같았습니다.
그들은 이 불바다 속을 떠다니고 있었으며, 거대한 연기구름을 동반한 불의 용솟음의해 공중으로 들려졌다가, 비명과 고통과 절망에 찌든 신음 소리를 토하고는, 중력이나 균형감도 없이 거대한 불바다 속에서 불꽃처럼 사방으로 던져지고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공포에 사로잡혀 떨고 있었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짐승처럼 공포스럽고 흉측한 모습으로 악마들을 구별할 수 있었습니다. 그 악마들 또한 온통 시커멓고 반질하게 윤이 나는 모습입니다. 이 환시는 잠깐 동안 이었습니다.
우리는 첫 번째 발현 때에 저희를 천국으로 데려가시겠다고 약속해 주심으로써 미리 마음의 준비를 시켜 주신 자애로우신 하늘의 어머니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아마 우리는 공포와 두려움으로 죽었을 것입니다.
✚ 파티마 제 2 비밀 ✚
두 번째 비밀은 세계 1차 대전의 종식과 교황 비오 11세 재임기간 중에 러시아가 회개하지 않고, 천주께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또 다른 전쟁이 올 것임을 예언한 것입니다. 그리고 후반부는 러시아를 티 없으신 마리아의 성심에 봉헌할 것을 요청하십니다.
“너희는 불쌍한 죄인들의 영혼이 가는 지옥을 보았다. 그들을 구원하시려고 천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티 없이 깨끗한 내 성심에 대한 신심을 세우고자 하신다. 만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면, 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받게 되고 평화가 올 것이다.
전쟁은 끝이 날 것이다. 하지만 인간들이 계속 주님께 죄를 범한다면, 교황 비오 11세 때에 더욱 참혹한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원인 모를 빛으로 밤이 밝아지는 것을 보게 되거든, 이는 전쟁과 기근 그리고 교회와 교황에 대한 박해와 같이 죄악에 물든 세상을 정화하시려 주님께서 준비하신 징벌의 징조임을 알아라.
이를 막고자, 매달 첫 토요일에 보속의 영성체를 하며 티 없이 깨끗한 나의 성심에 러시아를 봉헌할 것을 요청하러 오겠다. 사람들이 나의 요청에 귀 기울인다면, 러시아는 회개할 것이고 평화가 올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러시아는 그들의 죄를 전 세계에 퍼뜨려 전쟁을 일으키고 교회를 박해할 것이다.
선한 이들이 순교하게 되고, 교황도 많은 고통을 당할 것이며, 많은 국가들이 파멸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티 없이 깨끗한 내 성심이 승리할 것이다. 교황은 러시아를 내게 봉헌하고, 러시아는 회개하며, 세상에는 평화의 시대가 올 것이다.”
1925년 루치아 수녀는 Galicia지방 Pontevedra에 있는 성 도로시아 수도원에 있을 때 동정 마리아의 발현에 대해 보고서를 썼다. 성모님께서 첫 번째 토요일 봉헌에서 그 메시지를 세상에 전할 것을 지시한다. 곧 이은 아기 예수님께서도 발현하시어 이를 다시 지시하셨다. 1930년에 그녀는 지도신부에게 성모마리아와 성삼위일체께서 함께 발현하시었음을 알렸다. 이때 주님께서 세상의 모든 주교들의 모임에서 교황이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님의 성심에 러시아를 봉헌할 것을 발표할 것을 청하셨다. 다섯 번의 첫 번째 토요일 봉헌회의 설립에 관한 메시지는 17세기 마가렛 메리 알라코크(Margret Mary Alacoque)에게 첫 번째 금요일 봉헌을 지시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 파티마 제 3 비밀 ✚
루치아 수녀는 1941년 8월 그녀의 회고록에 세 번째 비밀은 공개하지 않았다. 1943년 수녀는 독감과 늑막염으로 사경을 헤매었다. 1943년 9월 15일 실바 주교가 그녀를 방문하여 수녀가 죽더라도 기록이 남아 있어야 하므로 제3의 비밀을 쓸 것을 제안하였다. 하지만 수녀는 계속 주저하고 있었다.
루치아 수녀가 이 비밀을 성모님께 받을 때, 절대 발설하지 않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멜수도원의 전통에서 수도원 상급자의 지시는 주님으로부터 직접 오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지시의 우선권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있은 후 마침내, 10월 중순경 실바 주교는 루치아 수녀에게 그 비밀을 기록하라는 직접적인 지시문을 내렸으며, 루치아 수녀는 순종하였다.
세 번째 비밀은 1944년 1월 3일 “거룩하신 성모님과 레이리아 (Leiria) 주교의 탁월한 지시로” 작성되었다. 1944년 6월. 파티마의 제3의 비밀을 담은 편지는 봉인된 채 실바 주교에게 전해졌고, 1957년 까지 그가 보관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로마에 전달되었다.
코바 다 이리아의 아이들에게 발현하신 성모님의 첫 방문으로부터 83년이 지난 2000년 5월 13일 안젤로 소다노 (Angelo Sodano) 추기경에 의해 마침내 파티마의 제3의 비밀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소다노 추기경은 발표문에서 이 비밀은 1981년 파티마의 성모님의 첫 발현으로부터 64번째 기념일인 1981년 5월 13일에 벌어진 요한바오로 2세에 대한 암살시도와 실패로 대표되는 20세기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박해임을 암시하였다.
제3의 비밀의 전문은 2000년 6월 26일 바티칸에서 발간하였다.
파티마 제3의 비밀은 1917년 7월 13일 파티마에서 처음 계시되었다.
나의 주님, 당신에게 순명하며 이 글을 씁니다. 가장 거룩하신 성모님과 레이리아의 주교님의 직능으로 내리신 명령에 제가 동의하였습니다.
앞의 두 부분을 세상에 공개할 때, 저희는 성모님의 왼편 조금 떨어진 곳에서 왼손에 불타는 검을 든 천사를 보았습니다. 천사께서는 온 세상을 불로 태우려는 듯 불꽃을 떨구고 있었습니다. 맹렬한 불꽃은 지구를 가리키고 계시는 성모님의 오른손 쪽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려한 빛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천사는 소리쳐 울부짖으며 외쳤습니다. “회개하여라, 회개하여라, 회개하여라!”
그리고 우린 천주님이신 엄청난 빛 속에서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거울 앞을 지나갈 때 비춰지는 모양과 비슷합니다.’ 하얀 옷을 입은 주교께서 아마도 교황님이신 것 같습니다. 다른 여러 주교님들과 신부님들, 그리고 신심이 충만한 여러 형제자매님들과 함께 코르크 나무를 거칠게 다듬어 만든 큰 십자가가 서있는 가파른 산의 정상으로 오르고 계셨습니다.
그 곳에 도착하기 전에 반은 무너져 내려 황폐화되고, 반은 두려움에 떨며 멈춰버린 커다란 도시를 통과하시는데, 교황 성하께서는 길 가에 버려진 시신(屍身)의 영혼들을 위해 고통과 슬픈 마음으로 기도하고 계십니다. 산 정상에 도착하시곤 커다란 십자가 아래에서 무릎을 꿇자, 한 무리의 군인들이 교황님을 향해 총을 쏴대고 있습니다. 그리곤 동행한 다른 주교들과 사제들, 그리고 신심이 가득한 남녀 수도자들과 평신도들을 향해서도 총을 쏴대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양 팔 아래쪽에 손에 수정으로 된 성수반을 들고 있는 두 천사가 보였습니다. 그 수반에는 순교자들의 피가 받아지고 있으며, 그 피를 주님의 길을 향하는 영혼들의 길에 뿌리고 있습니다.
번역: 성미카엘회 회장 송 바울라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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