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옷차림을 한 여인들에게 보내는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의 편지...
"세상은 하늘의 여왕께서 보여주신 좋은 례를 따라야 합니다. 겸손, 순결한 마음과 의도."
- 베이사이드 메시지 중
성 미카엘 대천사, 1973. 12. 7
알베르토 페라레세(Alberto Ferrarese) 신부가 베네치아에 있던 몇 달 동안 베네치아 여인들이 스스로는 가장 겸손하게 입는다고 생각하는 옷차림으로 고해성사를 보러 올 때마다 불안한 마음이 밀려들었다. 그가 속한 공동체의 예수회 사제 중 여인의 고해성사를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사제였다. 종교재판에서 36번째 생일이 지난 사제들만이 여인의 고해성사를 수행할 수 있다고 규정했기 때문이었다. 페라레세 신부는 이때 45세였으며, 그가 속한 공동체에서 36세가 넘은 유일한 사제였다. 그런 이유로 모든 여인의 고해성사는 그에게 돌아갔다. 성 이냐시오가 그에게 쓴 편지에서 베네치아 패션을 따라 옷을 입는 여인들을 대하는 방법을 그에게 알려준다:
예수 그리스도여
친애하는 알베르토 사제여.
그리스도의 평화가 함께하기를.
신부님의 편지를 읽고 우리는 베네치아 여인들의 옷차림과 장식물을 지켜보며 주께 대한 경외심이 흔들릴까 불안해하는 마음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신부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옷차림은 수시로 주님을 모욕하고, 다른 이들에게도 불쾌한 마음을 주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관행이 널리 퍼졌고, 다른 대체할 관행이 없으며, 죄를 짓거나 다른 이들에게 죄짓게 할 의도가 없다면, 이는 치명적인 대죄로 간주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그 여인이 남편을 기쁘게 할 생각으로 이런 옷차림을 한다면 더욱 죄를 물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그동안 어떻게 다뤘는지 알려드립니다. 눈에 띌 정도로 진기(일반적인 것 이상이지 않음)함이 없고, 나쁜 의도도 없으며, 여인이 자신의 매력을 뽐내고자 하는 허영심 정도이면, 우리는 약간의 충고와 조언으로 용서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여인들이 고쳐지지 않고 같은 복장으로 다시 고해소를 찾는다면, 특히나 그 여인들이 자주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신부님은 그 여인들이 이런 허영심을 버리고 이 나쁜 옷차림을 버릴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그래도 그 여인들이 따르지 않는다면, 신부님을 그 여인들에게 이번은 용서하지만, 다음에는 용서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이리하여도 그 여인들이 자신의 허영심을 버리지 않고자 한다면 다른 것에서 고해성사를 볼 것을 명하십시오. 비록 신부님이 그 여인들을 대죄로 정죄하지 않더라도, 큰 불완전함이 있고, 이런 불완전함을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면, 사회는 그 여인들과 더불어 살 수 없을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신부님의 열정이 오히려 신부님을 잘못 인도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어려움이 있을 때면 교구장의 가르침을 따르십시오. 자칫 소동이 일어나 그 여인의 고해 내용이 고해소 밖의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으니까요.
관용과 영혼을 돕고자 하는 열망으로 공동체의 구성원들을 용감하게 만드는 일을 더욱 단련하십시오. 이 방법으로 주님께서 저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경배심에 풍성한 은총을 내리시기를 기도합니다.
로마에서, 1555. 6. 29
“주님의 집인 교회가 안에서 더욱 깨끗이 정화되어야 한다. 여인들이 이교도 복장을 하고, 혹은 거의 벌거벗은 채로, 고해성사도 보지 않은 채 성자의 성체를 영해서는 안된다! 많은 자들이 성자의 성체를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구나! 저들이 보속도 없이 성자를 영하러 오고 있다! 나의 딸아, 이는 신성모독이다!”
- 베이사이드 메시지 중
로사리오의 성모님, 1974. 12. 31
번역: 성미카엘회 회장 송 바울라 정자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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