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성심 성월
- 차 례 -
一. 기 도 문
예수 성심 도문
예수 성심이 받으시는 능욕을 기워 갚기로 염하는 경
예수 성심께 마음을 드리는 경
예수 성심께 천하 만민을 바치는 경
예수의 오상을 공경하며 성심 공경 전파를 위하여
예수 성심의 열두 가지 은혜
예수 성심께
二. 성심 묵상문
제一일 충실한 영혼의 만복이신 예수 성심
제二일 우리 영혼의 집이신 예수 성심
제三일 적막한 곳이신 예수 성심
제四일 제대가 되시는 예수 성심
제五일 사랑의 낙원이신 예수 성심
제六일 피난소이신 예수 성심
제七일 큰 바다이신 예수 성심
제八일 항구와 같으신 예수 성심
제九일 사람이 되시도록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 성심
제一 ○일 우리를 위하여 자기를 제헌하신 예수 성심
제一一일 극고를 당하신 예수 성심
제一二일 고민 중에 계신 예수 성심
제一三일 예수 성심과 우도
제一四일 성모의 고통을 보시고 괴로워하신 예수 성심
제一五일 우리 영혼을 목말라 하신 예수 성심
제一六일 열린 예수 성심
제一七일 천국에서 개선하시는 예수 성심
제一八일 성체성사에 계신 예수 성심
제一九일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 성심
제二○일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희생하신 예수 성심
제二一일 회개하라고 부르시는 예수 성심
제二二일 예수 성심께 의탁하사이다(一)
제二三일 예수 성심께 의탁하사이다(二)
제二四일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는 예수 성심
제二五일 사랑하올 예수 성심
제二六일 모든 마음의 임금이신 예수 성심
제二七일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
제二八일 예수 성심과 성 요셉
제二九일 예수 성심과 요왕 종도
제三○일 예수 성심께 봉헌
三. 부 록
성시간(聖時間) (사싸용 주교)
기 구
실천 지시건
밤 조배
예수 성심의 허락하신 은혜
一. 특은을 얻어 입는 필요조건
二. 무한한 보배의 샘
성심 성상을 공경하는 자에게 허락하신 특은
一. 개인에게 허락하신 은혜
二. 가정에 허락하신 은혜
三. 단체에 허락하신 은혜
四. 이상 허락의 첫 수확
자기를 성심께 봉헌하는 자에게 허락하신 특은
一. 기 도 문
△ 예수 성심 도문
(이 예수 성심 도문과 축문을 염하면 七년 대사, 한 달 동안 매일 염하면 보통 조건하에 전대사)
(계) 천주여, 우리를 긍련히 여기소서.
(응) 그리스도여, 우리를 긍련히 여기소서.
(계) 천주여, 우리를 긍련히 여기소서, 그리스도여 우리를 들으소서.
(응) 그리스도여, 우리를 들어 허락하소서.
(계) 하늘에 계신 천주 성부여,
(응) 우리를 긍련히 여기소서.
세상을 구속하신 천주 성자여,
천주 성신이여,
삼위 일체신 천주여,
무시무종하신 성부의 아들 예수 성심이여,
동정이신 모친의 복중에서 성신이 만드신 예수 성심이여,
천주 성자와 전체로 결합하신 예수 성심이여,
영광과 위엄이 가득하신 예수 성심이여,
천주의 성당이신 예수 성심이여,
지존의 장막이신 예수 성심이여,
천주의 전이시요 하늘의 문이신 예수 성심이여,
인애에 치성한 가마이신 예수 성심이여,
의로움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그릇이신 예수 성심이여,
어지심과 사랑의 충만함이신 예수 성심이여,
모든 덕의 한량없는 바다이신 예수 성심이여,
모든 기림의 지극히 적당하신 예수 성심이여,
모든 마음의 임금이시요 향함이신 예수 성심이여,
무한한 지혜와 지식을 감추어 계신 예수 성심이여,
그 안에 천주성이 온전히 머무르시는 예수 성심이여,
성부의 참 즐거움이신 예수 성심이여,
그 충만함에서 우리 모든이 다 받은바 되신 예수 성심이여,
영원한 구릉의 원(성조와 선지자 구세주를 바라던 뜻)이신 예수 성심이여,
인내하시고 풍성히 자비하신 예수 성심이여,
너를 간구하는 모든 이에게 풍후하신 예수 성심이여,
생명과 거룩함의 샘이신 예수 성심이여,
우리 죄인의 관유함이 되시는 예수 성심이여,
능욕을 알뜰히 받으신 예수 성심이여,
우리 죄악을 인하여 부서지신 예수 성심이여,
죽기에 이르도록 순명하신 예수 성심이여,
창으로 찔리신 예수 성심이여,
모든 위로의 샘이신 예수 성심이여,
우리 생명이시요 부활이신 예수 성심이여,
우리 평화이시요 화호되시는 예수 성심이여,
죄인의 희생이신 예수 성심이여,
네게 바라는 이의 구함이신 예수 성심이여,
네게 죽는 이의 바람이신 예수 성심이여,
모든 성인의 즐거움이신 예수 성심이여,
천주의 고양, 세상의 죄를 면하여 주시는 자여,
(응) 주는 우리를 관유하소서.
천주의 고양, 세상의 죄를 면하여 주시는 자여,
(응) 주는 우리를 들어 허락하소서.
천주의 고양, 세상의 죄를 면하여 주시는 자여,
(응) 주는 우리를 긍련히 여기소서.
(계) 「마음이 양선하시고 겸손하신 예수여,
(응) 우리 마음을 네 마음과 같게 하소서」
(「」표 안에 있는 경문을 매일 염하면 五백일 대사. 한 달 동안 매일 염하면 보통 조건하에 전대사)
빌지어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지극히 사랑하시는 네 아들의 성심을 보사, 그 죄인들의 이름으로 네게 드리신 바, 모든 찬송과 보속을 돌아보시고, 저들이 네 자비를 간구하오매, 네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인하여, 마음이 풀리사 네 관사하심을 허락하여 주소서. 저 성신과 한가지로 무궁세에 너와 함께 생활하시고 왕하시나이다. 아멘.
△ 예수성심이 받으시는 능욕을 기워 갚기로 염하는 경
지극히 달으신 예수여, 너 사람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푸셨거늘 저들은 이 사랑을 잊어버리며, 소홀히 여기며 경만히 여기며, 또한 배은망덕함으로써 갚나이다. 이제 우리는 네 제대 앞에 부복하여, 악인들이 각처에서 네 사랑하온 성심을 경홀히 여기고, 능욕하는 것을 특별한 공경으로써 기워 갚기를 원하나이다.
그러나 우리도 혹시 저런 죄악이 없지 아니한 줄을 생각하고, 지극히 애통하여, 먼저 네 자비하심을 간구하나이다. 우리가 지은 죄악을 보속할 뿐 아니라 또한 구령 길을 멀리 떠나 방황하는 자들과 너를 목자와 으뜸으로 섬기지 않고, 불신한 죄에 고집하는 자들과 영세할 때에 허락한 것을 천답하고, 네 계명의 단 멍에를 벗어버린 자들이, 범한 모든 죄악을 감심으로 기워 갚기로 대령하나이다.
가히 체읍할 바 모든 죄악을 기워 갚기를 원하여 그 각가지 죄악을 헤아리건대 행위의 부정함과, 시체단장의 추루함과, 무죄한 영혼을 부패케 하는 악표와 주일과 파공첨례를 범함과, 너와 네 성인들을 설독하는 지겨운 능모와, 금세에서 너를 대신하는 교종과 신품을 능욕함과, 애덕의 성사를 경만하며 모범함과, 너 세우신 성교회의 권리와 교훈을, 항거하는 모든 국가의 죄악이로소이다. 어쩌면 우리가 피를 흘림으로써 저런 죄악을 다 씻어버리리이까. 이제 우리는 천주 존경에 손상된 것을 기워 갑기위하여, 너 전에 십자가 상에서 성부께 드리신 보속과, 이제 날마다 제대 상에서, 다시 드리시는 보속을 네게 드리되, 또한 동정 성모와 모든 성인과, 모든 열심 교우의 보속과 합하여 드리나이다. 우리는 진심으로 정지하여, 우리와 모든 이가 이왕 범한 죄와, 또 네 지극한 사랑을 경만한 죄를 기워 갚고, 또 신덕을 견고히 하며, 행위를 결백히 하며 계명을 완전히 지키며, 애덕을 극진히 닦으며, 또 우리가 할 만한 대로 네 성총을 의지하여, 이후 악인들이 네게 능욕할 것을 힘써 금지하고, 저들을 회두시켜 너를 따르게 하리이다. 구하오니 지극히 인자하신 예수여, 너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기워 갚으심과 전달하심을 보사, 우리의 자원 보속함을 받으소서. 또한 우리로 하여금 죽기까지 너를 충성으로 섬기게 하시며, 또 우리에게 끝까지 항구 하는 큰 특은을 주사, 마침내 우리 모든 이로 하여금 영원한 본향에 득달케 하소서. 너 저기서 성부와 성신과 함께, 무궁지세에 생활하시며 왕하시나이다. 아멘.
【은사】一 은 매년 예수 성심 첨례 날에 제대 상에 성체를 봉안한 앞에서 예수 성심 도문과 윗 경을 염하면 칠년칠사십일 대사를 얻으며 고해 영성체하고 염하면 전대사를 얻고,
二는 아무 곳에서나 아무 때에나 사사로이 염하면 五년 대사를 얻고,
三은 한 달 동안 매일 윗경을 염하는 자 그 달내에 한번 고해 영성체하고 성당에 가서 조배하면 전대사를 얻느니라.
교황 비오 제 十一세 준허
천주강생 一천 九백 二十八년 六월 一일
△ 예수 성심께 마음을 드리는 경
(자기 마음을 공순히 드려 주의 마음에 합하기를 구하라.)
지극히 거룩하신 마음이여, 너 사랑의 샘이시며, 성삼의 궁전이시며, 재생하는 근원이시로다. 네 정이 취하신 듯 피를 다 흘리기에 이르시며, 네 뜻이 항상 새로워 영영히 쉬지 않으시며, 희생이 되사 만민을 구하시고, 음식이 되사 주린 이를 배불리시는 도다. 마음이여 마음이여, 뉘 네 뜻을 사무쳐 알꼬. 오직 불이 불을 내고 오직 정이 정을 당기느니, 슬프고 슬프다. 네 정은 불 같으시거늘 나는 차기가 얼음 같고, 너는 조촐하기 옥 같으시거늘, 나는 행실이 더럽고, 너는 가시관을 쓰시거늘, 나는 고운 베개에 평안히 쉬고자 하오며, 너는 항상 신고함을 구하시거늘, 나는 괴로운즉 평안치 못하니, 슬프다 내 마음이여 어찌할꼬. 너 돌이 아니어든 어찌 찢어지질 아니하는고. 과연 심정을 저버린 마음이로다. 지극히 선하신 자 예수여, 네 아름다우심을 모르는 마음은 마음이 아니요, 지극히 어지신자 예수여, 네 은혜에 감격하지 아니하는 사람은 사람이 아니로소이다. 지극히 밝으신 자 예수여, 내 마음을 보소서. 너를 사랑하는지 아니하는지, 네 마음이 알으시리이다. 온전히 아름다우신 예수여, 나 영원히 너를 사랑하기로 맹서하오니, 그러나 내 사랑이 적사오니 네 사랑의 큼으로 크게 하시고, 내 마음이 차오니 네 마음의 불로 데우소서. 오직 내 힘으로는 아무 능이 없사오나, 네 마음을 탁뢰하면 능히 못할 것이 없으리이다. 이제 내 큰 욕심은 내 마음을 네 마음과 바꿀 따름이라. 네 마음이 좋아하시는 바는 나도 좋아하고, 네 마음이 싫어하시는 바는 나도 싫어하고, 네 마음이 생각하시는 것을 나도 생각하고, 네 마음이 원하시는 것을 나도 원함이로소이다. 무릇 사랑의 성실됨이 오직 행실에 있고 말에만 있지 않으니, 그러므로 간절히 구하오니, 내 마음을 새로 만드시고 네 빛으로 비추사, 예수 사랑함으로 살게 하시고, 네 불로 쪼이사 예수 사랑함으로 죽게 하시고, 네 자관을 씌우사 세속의 즐거움으로 괴로움을 삼고, 예수의 괴로움으로 즐거움을 삼게 하시고, 십자가로 더으사 그 값을 알고 그 맛을 맛들여, 긴히 안고 놓지 말게 하시고 예수의 철정으로 못 박으사, 하여금 신·망·애 삼덕에 박혀 굳이 믿어 의심치 아니하고, 항상 바라 변치 아니하고, 간절히 사랑하여 그치지 않게 하소서. 거룩하신 마음이여, 어찌하여 네가 상함을 받으셨는고, 창이여 어찌하여 나를 찌르지 않았느냐, 내 마음이 예수의 마음과 같이 상하여 길이 낫지 않고, 아픔을 사랑하여 항상 떠나지 않으면 다행하리이다.
예수 성심 생명의 생명이신 자여, 내 마음이 이미 너 취하신 바 되고, 네 마음도 이미 나 얻은바 되니, 이제부터 후로는 네 성심으로써 내 행위의 근원이요, 내 근심의 위로요, 내 병의 나음이요, 내 즐거움의 연유요, 내 원의 끝이요, 내 죄의 사함이요, 내 덕의 광영으로 삼느니, 오직 나를 도우사, 너와 한가지로 착히 살고 착히 죽어, 너와 한가지로 천국의 영원한 복락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 예수 성심께 천하 만민을 바치는 경
인류를 구속하시고 지극히 달으신 예수여, 우리 네 제대 앞에 지극한 겸비로 부복하였사오니 살펴보소서. 우리 네게 속한 자요 또한 네게 속하여 있기가 원이로소이다. 네게 더욱 굳이 결합하려 하여, 오늘날 우리 각각 자기를 네 성심께 정원으로 받들어 드리나이다. 너를 일찍 알지 못한 자도 많고, 너를 안후에 네 계명을 능멸하여 너를 저버린 자도 많사오니, 지극히 자애로우신 예수여, 이 두 가지 사람을 다 긍련히 여기시고, 네 성심께로 모든 이를 다 빼앗아 들이소서. 주여 임금이시니 너를 종내 떠나지 아니한 신자 뿐 아니라, 또한 너를 떠난 탕자도 다스리사, 저들로 하여금 빨리 아비 집으로 돌아오게 하사, 괴로움과 주림에 죽지 말게 하소서. 임금이시니, 사삿 억견에 속은 자와, 불목하여 갈린 자를 다스리사, 저들을 도로 진리의 언덕과, 오직 하나인, 신덕에 부르사, 오래지 아니하여 한 우리와 한 목자 되게 하소서. 주여, 네 성교회에 평화하고 온당한 광양을 주시고, 천하 만국에 정치 태평함을 주사, 따 양극으로부터 한소리로 들리되, 우리 구속함을 이루신 천주 성심께 찬미와 영광과 흠숭함이 무궁지세 있어지이다 하게 하소서. 아멘
△ 예수의 오상을 공경하며 성신 공경 전파를 위하여
예수 성심이여, 네 나라이 임하실 지어다.(다섯번)
△ 예수 성심의 열두가지 은혜
一. 내 성심을 공경하는 자들의 지위에 요긴한 모든 성총을 줄 것이요,
二. 저들의 가정에 평화를 주겠으며,
三. 저들의 모든 근심 걱정 중에 나 저들을 위로하여 줄 것이요,
四. 저들이 살아 있을 때와 또 특별히 죽을 때에 저들의 의탁이 될 것이며,
五. 저들이 경영하는 모든 사업에 풍성히 강복할 것이요,
六. 죄인들은 내 성심에서 무한한 인자의 샘과 바다를 얻을 것이며,
七. 냉담한 자는 열심하여질 것이요,
八. 열심한 자는 빨리 큰 완덕에 나아갈 것이며,
九. 내 성심 상본을 모시고 공경하는 집안에 강복하여 줄 것이요,
十. 신부들에게는 극히 완악한 마음이라도 요동시키는 은혜를 줄 것이며,
十一. 내 성심 공경을 전파하는 자들의 이름을 내 마음에 새겨 도무지 없어지지 않게 할 것이요,
十二. 누구든지 아홉 달 연하여 첫첨례(첫 금요일)에 영성체하는 자에게는 마지막 통회의 은혜를 주어 성총지위에 죽게 할 것이며, 그 마지막 시간에 나 저의 의탁이 되리라.
△ 예수 성심께
만선 미호 근원이신 오주 예수 성심이여
내 악심을 없이하고 많은 선심 주옵소서.
사랑으로 치성하신 오주 예수 성심이여
우리 냉담 없이 하고 열심 정성 주옵소서.
마음이 양선하신 예수여
내 마음을 양선케 하소서.
마음이 겸손하신 예수여
내 마음을 겸손케 하소서.
성심위에 십자가와 불꽃이며 둘인 자관
말가리다 마리아께 발현하사 뵈신 바라.
이 성녀와 한가지로 공경하고 전파하면 허락하신 十二은총 의심 없이 받으리라.
二. 성심 묵상문
제一일 충실한 영혼의 만복이신 예수 성심
영혼이여, 예수 성심 안에 들어가 즐거워하라. 네가 그 안에서만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그 밖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예수 성심이 네게 만능이 되심이로다. 예수 성심은 영원하고 초연한 네 천국이요, 지상의 목마름을 풀어주는 맑고 서늘한 샘이요, 영혼의 생명을 보호하는 시선한 공기요, 무한히 뜨거운 사랑의 불이로다. 예수 성심은 네 보배요 네 양식이며 네 쉴 자리요 네 정배며, 네 빛이요, 네 아버지로다. 그런즉 영혼이여, 예수께서 너를 위하여 준비하신 이 처소로 들어가라. 이는 미묘한 장막이요 재생하는 낙원이요, 예수 성심이 허락하신 복지니, 너 그곳에로 들어가면 천주의 감미하심과 인자하심과 하자 없으심을 맛볼 것이요, 「내게 알아듣는 능을 주신 주는 찬미를 받으실 지어다」하신 선지자의 말씀을 노래하게 되리로다. 영혼이여, 이곳을 버리고 다른 것을 찾지 말지로다.
성훈
예수 성심은 충실한 영혼의 만복이 되시나, 성심을 위하여 간고를 감수하는 영혼에게만 그 복이 이르느니라.(성녀 말가리다)
세상에 내리는 모든 성총과 모든 은혜의 샘이신 극존하신 상처여, 네게 경배하나이다. 네게서 죄인은 죄의 용서를 얻고, 치명자는 용력을 얻으며 동정자는 정덕을 얻고, 수도자는 완덕에 나아가고자 하는 열심을 얻으며 가정은 단합과 평화를 얻는 도다.(성 방지거 보르지아)
제二일 우리 영혼의 집이신 예수 성심
예수 성심 안에 들어가 그 곳에 거처하며 다시 나오지 말지니 「너를 떠나는 자들은 땅위에 기록되어 있으리라」하였음이로라. 그러나 예수 성심 안에 들어가 있는 자에게는 어떠한 복이 이르는고! 예수 친히 이르심 같이「너의 이름이 하늘에 씌여 있는 것을 즐거워하라」하신 복이 이르는도다. 그러므로 주여, 우리는 네게 가까이 가 네 지극히 달고 형언할 수 없이 좋은 성심을 바라보며 즐겨 용약하나이다. 나 네 성심을 받기 위하여 내 심신의 모든 생각과 모든 정과 내 마음을 유혹하는 모든 것을 네 성심께 온전히 맡기고 의탁하오니, 내 왕이시요 형이시며 내 사랑하온 벗이신 예수 성심이여, 내 기구를 받아들이며, 나를 온전히 네 성심께로 이끌어 주소서.
성훈
네 사랑에 타는 영혼의 복된 처소인 예수 성심이여, 내 영혼도 받아들이기를 주저치 말으소서.(성 알퐁소 리고리오)
내 예수 자기를 온전히 내게 주심같이 나도 너를 온전히 저에게 봉헌하고 그 가슴 위에서 살다가 죽으려 하오니, 삶과 죽음이 결코 나를 저에게서 갈라내지 못하리로다.(성 방지거 살레시오)
제三일 적막한 곳이신 예수 성심
사랑하온 영혼들이여, 너희들이 예수 성심 안에 들어가 고요히 사는 것을 어떠한 애정으로 경하하여야 할지 모르겠사오니, 예수 성심은 너희들의 고요한 집이요, 행복의 숨은 샘이며, 인자가 넘치는 천주의 품에로 너희를 인도하는 길이로다. 간선된 영혼들이여, 어찌하여 지체하며, 어찌하여 세라핌의 날개로 예수 성심을 향하여 날아가지 아니 하는고, 너희가 비록 죄악에 잠겨 있어 바위나 구리쇠 같이 마음이 굳어졌더라도 자애가 충만한 그 품에로 가면, 오래지 않아 너희도 거룩한 불의 광채를 발하리니, 그 곳에는 마른짚과 풀 같은 부드러운 것이나 바위나 청동 같은 굳센 것이나 구별 없이 사르는 전능한 사랑의 불이 타오르고 있음이로다.
성훈
오주 예수 자기 성심을 열으심은 조촐한 영혼들이 들어가는 피난소가 되기 위함이로다.(루수 드 불롸)
내 영혼이여, 너 만일 예수 성심이 얼마나 달으신지 알고 그곳에 들어가 거하게 되면, 성심의 문을 잠그고 그곳에서 도무지 나오려 하지 않으리로다.(성 알퐁소)
제四일 제대가 되시는 예수 성심
고교 때 제대 둘이 있어, 하나는 구리제대 또는 번제제대라 하고 하나는 황금제대 또는 유황제대라 하니, 이 두 제대는 다 예수 그리스도의 모상이로라. 구리제대는 뭇 사람의 앞에서 제헌되며, 전신에 피 흐름을 받은 예수의 육신 모양이요, 황금제대는 사랑에 끓는 그 성심 모상이로다.
그러므로 이 두 제대는 오늘날 우리로 하여금 예수의 육신과 성심을 적실 눈물을 흘리게 하니, 구리제대는 감동과 통회의 눈물을 흘리게 하고, 황금제대는 애정과 열정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도다. 하늘을 향하여 올라가는 유향과 땅을 향기롭게 감미한 냄새를 포함한 예수 성심이여, 이 세상의 모든 악풍 악덕의 추루한 냄새를 없이 하소서. 천주 성부여, 네 아들 우리 주 그리스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열정에서「성부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이 하는 바를 알지 못함이로소이다」하신 말씀을 생각하매, 기쁨을 이기지 못하겠나이다. 영혼이여, 너 만일 사랑의 보배를 얻고자 하거든, 예수 육체에 받으신 고통만을 묵상하지 말고 그 성심 안에로 들어가 무한 무량한 사랑을 묵상할지어다.
성훈
나는 내 성지를 채워주기 위하여 자기를 제사의 희생과 같이 봉헌코자 하는 희생자를 찾노라.(예수, 말가리다 성녀에게)
내 장막은 네 성심의 상처 가운데 있사오니, 나는 그곳에서, 너 나를 사랑하시는 애정으로 만고를 감수 인내하시며, 만사를 행하시고 너를 제헌하시며 증거하신 사랑을 그침없이 사모하려 하나이다.(루수 뒤 봉)
제五일 사랑의 낙원이신 예수 성심
나약하고 불쌍한 영혼이여, 신덕과 애덕과 용덕을 발하여 위에로 올라가며, 열심히 꿀을 모으기 위하여 사랑의 낙원이신 극존하신 예수 성심께로 들어가라. 오주 예수 십자가에 달리심은 자기에게 가까이 하고자 하는 자를 피하고자 하심이 아니요, 오히려 저들을 만나고자 하심이니, 영혼이여, 너는 의뢰하는 마음을 가지고 예수 성심께 가까이 가, 팔을 벌리고 계신 구세주를 알아 승복하며, 너를 자기 품에로 부르시며 너를 받아들이고자 준비하고 계신 그 사랑 속에 들어가「오너라. 나 너를 바라보고자 하니 오너라. 네 악한 의지에서, 네 그릇된 행위와 완고함에서, 네 낙심하는 생각에서 오너라」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오 주 예수 가르쳐 주시는 지식은 게루빔 천신도 능히 막지 못하는 완전한 능력이요, 냇물과 같은 그 정열은 붉게 달은 칼과 같은 무서운 불꽃이로다. 그런즉 네 마음의 정을 다하여 이 좋은 낙원에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죽은 후에 너는 영혼과 육신도 다 천국에로 들어가게 되리로다.
성훈
예수 성심은 만선이 그침없이 흘러내리는 샘이시로라.(제르뚜루다 성녀)
예수 성심이여, 너 항상 우리 마음속에 살으시며, 네 성혈은 항상 우리 영혼에게 끓게 하소서.(성 방지거 살레시오)
제六일 피난소이신 예수 성심
인자와 사랑과 구속의 기호인 예수의 오상을 바라볼지어다.
이 기호는 선지자의 이른바 피난소이니, 이 피난소에서 「귀를 기울이라」하는 소리가 울려오는 도다.
그 소리에는 두 가지가 있어, 하나는 통회하고 의뢰하며 사랑하라는 소리요, 하나는 천주의 인자와 용서를 말하는 소리로다. 죄인들이여, 아벨의 피는 복수를 구하고, 예수의 오상은 인자를 구하니, 천주 너를 물리쳐 버리실까 두릴 것이 무엇인고. 의리의 판석에서 어떠한 변호사가 너를 변호하는지 보라. 성자께는 성모 마리아, 자기 성심과 예수를 먹여 기르신 젖을 드리며 간구하시고, 성부께는 성자 예수 자기 상처와 열린 성심을 드리며 간구하시니, 이러한 사랑의 증거 밑에서 거절당할까 두려워할 자 누구일꼬. 예수의 늑방이 열림으로 우리에게 천국문이 열렸으니, 그 늑방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광명의 빛이 우리에게 이르게 되었음이로다. 흔히 말하기를, 비둘기 옆구리에서 나온 피가 눈에 백태를 없이 하며, 눈머는 것을 예방한다 하니, 더욱 예수 성심에서 나온 피야 우리 영혼 눈을 비추어 밝힐 것이 의심 없는 일이로다.
성훈
우리는 유감을 당할 때나, 괴로움을 당할 때나, 언제든지 피난할 만한 도성이 있으니, 이는 곧 천주 인자의 심지로다.(성 벨라도)
예수 성심 안에는 우리를 보호할 모든 무기가 있고, 우리 모든 질병 환난을 구제할 계책이 있도다.(베드루 다미앙)
제七일 큰 바다이신 예수 성심
성 방지가 로마나 이르시되, 예수 성심은 극히 단 바다와 같아, 나 거기서 형언할 수 없는 신뢰와 지극한 복을 얻었으나, 그 바다의 밑은 보지 못하였으며, 들어갈수록 더 깊고 그 물은 마실수록 더 마시고 싶도다. 또 들으니 이르시되, 나는 영혼을 진리에 견고케 하는 충실한 사랑이니 이 사랑을 받는 영혼은 세상 것을 경천히 여기며, 천대를 좋아하고 고요한 곳을 사랑하며 간고를 사랑하게 될 것이요, 또 그 영혼이, 진보함에 따라 저를 더욱 높이 들어 올려 하늘 상좌에 인도하면, 그곳에서 내 상처를 사모케 되어, 그 상처의 광선으로 찬란하게 될 것이요, 또 그 영혼이 더욱 맹렬한 사랑에 타게 되면 그 때 나 저를 변화시키며, 내 성심으로 들어오게 되면, 저 거기서 사랑과 비할 데 없이 달고 깊은 못에 잠겨 거하리로다. 이 거룩한 상처에서 발하는 광선이 비록 근원은 같으나 모든 영혼에게 다 같지 아니하여, 어떤 영혼은 발에서 발하는 광선을 받고, 어떤 영혼은 손에서 혹은 성심에서 발하는 광선을 받는 도다. 내 발의 빛을 받는 영혼은 보통으로 나를 사랑하는 영혼이요, 내 손에서 발하는 빛을 받는 영혼은 열심한 영혼이요, 내 성심에서 냇물같이 흘러넘치는 광선을 받는 영혼은 순전한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는 영혼이라 하시니라.
성훈
죄인들은 내 성심에서 무한한 인자의 큰 바다를 얻으리라.(성심의 허락)
우리는 무슨 공포가 들어올 때 우리 영혼에게 「예수 성심과 그 성총이 계시니 어찌 무서워 하리요」할지로다.(성녀 말가리다 마리아)
제八일 항구와 같으신 예수 성심
예수 성심은 태풍이라도 능히 움직이지 못할 극히 안전한 항구요, 폭풍우를 막는 견고한 피난소이며, 불변 무쌍한 낙과 심원한 평화와 순진무구한 행복이 충만한 낙원이로다. 그러므로 예수여, 나는 현재의 시련과 영원한 죽음에서 구하여 주실 능과 무한한 평화가 흘러넘치는 네 성심 안에 들어가 쉬기를 원하오며, 자애가 충만하고 사랑이 끓는 네 성심 속에서 내 심신과 고락을 다 맡기고 무덤 속에 숨어 있어 극히 단 잠을 잘 때와 같이 쉬고자 하오며, 임종 때에는 내 마음을 네 늑방 상처에 두고 네 성심께 온전히 의탁하고자 하나이다.
성훈
예수 성심을 열심히 공경하고 저에게 의탁하는 영혼은 구령의 항구로 복되이 도착케 되리라.(성녀 말가리다 마리아)
예수 성심이여, 너는 폭풍우를 만나 네게 달아나는 자들에게 안전한 항구가 되시나이다.(성 알퐁소)
제九일 사람이 되시도록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 성심
예수 그리스도로 하여금 우리 인간에 내려 사람이 되시게 한 것은 무엇인고. 이는 사랑이니, 잃은 것을 찾고 죽은 것을 살리고자 하시는 그 뜨거운 사랑으로 말미암아 오셨음이로다. 아무리 자애하고 온순하며 인자한 자라도 우리 주 예수께는 능히 비길 수 없으니, 저는 우리가 죄악 중에 해매는 것을 보시고 그대로 참을 수 없을 만큼 사랑이 깊으신 자시요, 자기를 잊으시고 우리 죄인들을 염려하사 「목말라 하는 자는 내게로 오라. 짐 진 자는 내게로 오라」하신 자시로다. 또 잃어 버렸다 찾은 양을 업으시려, 어깨까지도 낮추시기를 사양치 않으실 만큼 사랑이 심원무궁하신 자시로다. 죄인들이여, 예수 성심이 찾으시는 자가 너희들이니, 빨리 달아와, 「나 감심 정원으로 내 생명까지도 희생하나이다」할만한 완전한 마음을 저에게 봉헌하고, 그의 입에서 「만 가지 형벌에 너를 위하여 영혼 육신을 희생한 자 나요, 너를 사랑하는 애정에 끓는 자 나로다」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성훈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성교회에 나오게 하시고, 또 우리 죄를 용서하신 모든 은혜가 다 성심으로조차 흘러내렸도다.(성 알퐁소)
예수 성심은 성모의 품에서부터 우리가 받을 모든 은혜에 예비하셨도다.(성 방지거 살레시오)
제十일 우리를 위하여 자기를 제헌하신 예수 성심
오주 예수 우리를 위하여 자기를 온전히 천주 성부께 제헌하신 것을 보면, 그 성심의 인자와 우리를 보시는 애정이 어떠하심을 가히 짐작할 수 있도다. 저 사람이 되어 만고 만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상에서 죽기까지 하심은, 무한 무량하신 자기 성심의 사랑을 증거하심이로다. 인자하신 성부여, 우리도 지금 우리 모든 고통을, 우리 구세주 예수 우리를 위하여 하기를 친히 네게 제헌하신 사랑과 결합하여, 그 달고 단 성심으로써 네게 바치오며, 네 인자하신 마음을 의뢰하여 간구하오니, 우리 주 예수의 공로가 산 이와 죽은 네 모든 간선자들에게 돌아가게 하시며, 십자가상에서 이루어진 덕능과 평화가 우리 모든 이에게 돌아오게 하소서.
성훈
강생하실 때부터 그의 성심에 십자가가 박혀 있었도다.(성 방지거 살레시오)
성심에서 발하는 다만 한 번의 숨이라도 우리를 구속하기에 넉넉하였으나, 그러나 구세주께서는 무수한 고통과 수고를 받고자 하셨도다.(상동)
제十一일 극고를 당하신 예수 성심
오주 예수 수난 때에 그 아름답고 온화한 성심에 받으신 고통은 우리 명오로 능히 알아들을 수 없고, 붓과 혀로 도저히 맞갖게 발표할 수 없느니, 너무 심혹한 고통이 그 성심을 찔러 아프게 하였음이로다.
심중에는 피땀이 흐르도록 울울한 번민이 첩첩이 쌓여 있고, 피부와 혈맥과 힘줄은 참혹히 맞아 터져 상하였으며, 수족은 차마 볼 수 없이 무참히 쇠못에 뚫리고, 전신은 십자가에 적신으로 달리셨도다. 예수 이러한 괴로움을 자원 받으심은 다 그 성심의 열매로 말미암아 됨이니, 우리는 영신을 다하여 그 사랑을 보답하기로 진심 갈력할지로다.
성훈
천주 성자의 육신에 상치 않은 곳이 혀와 심장 밖에 없었으나, 혀와 심장도 각각 고통을 받으셨으니, 혀는 쓸개에 적심을 받고, 심장은 철창에 찔리셨도다.(성 안당)
제十二일 고민 중에 계신 예수 성심
오주 예수 산원에서 기구하실 때, 종도들에게 「내 영혼이 죽기까지 근심된다」하심과, 천주 성부께「내 성부여, 만일 할 만하시면 이 잔을 내게서 멀리 하소서」하시며 삼차씩이나 기구하신 것과, 혈관이 터져 피땀이 비 오듯이 전신에 흐른 것을 보면, 그 때 그 성심이 얼마나 우민 답답하셨는지 만분지일이라도 추측할 수 있도다. 인생이여, 이는 누구 때문이었는지 깊이 생각할지어다. 우리를 구하고자 하시는 사랑은 벌써 편태와 십자가와 철장을 받으시기 전에 그의 육신에서 성혈을 뽑아냈도다. 우리를 건강케 하시며, 용맹과 강용과 항심을 주시는 천주 예수 이 같이 하심은 다 자기 성심의 무한한 사랑을 증거하심이요, 우리에게 대한 애정을 드러내심이로다.
성훈
내 육신에 받은 고통 상처를 생각하며, 내 성심이 받은 근심 고통을 생각지 않는 것은, 잠글만한 가득한 그릇이 있으되, 여기 저기 밖에 붙은 몇 개 방울을 모으는 자와 같도다.(오주 예수 복녀 바리니께 하신 말씀)
오주 예수 죽기까지 근심하심을 묵상하며, 우리 고통을 예수 성심께 바치고 완전케 하심과, 천주 성부께 바쳐 주심을 간구하여, 우리 고통도 귀중한 가치를 얻어, 성인 성녀들에게는 영광이 되고 의인들에게는 공로가 되며, 죄인들에게는 자애가 되고, 연령에게는 도움이 되게 할지어다.(루돌프)
제十三일 예수성심과 우도
오주 예수 자기 우편에 같이 못 박힌 강도의 마음에도 대은을 베푸사, 그에게도 자기 성혈을 허락하시며, 애정의 눈으로 무수히 바라보셨도다. 인생이여, 잠잠히 묵상하사이다. 우도도 좌도와 같이 대죄인 이었으나 죽을 임시에 십자가에 계신 예수를 바라봄으로 지옥을 면하고 천당을 얻었으니 이는 아무리 태산 같은 죄악을 가지고 죽게 되었을지라도,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바라보며 그 보호에 자기를 맡기면 능히 다 구령할 수 있음을 보여 주심이로다. 오주 예수, 아무리 큰 죄인에게라도 용서를 구하면 다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또 악한 죄인이라도 지극한 인자로 어서 빨리 회두하기를 고대하고 계시니, 더구나 자기 죄를 울며 회두한 자에게야 어떠하시리요.
성훈
죄인들을 위하여 기구하는 것이 얼마나 예수 성심께 즐거움이 되는고. 오주 예수 세라핌 드 까뿌리에서 발현하사 「네 기구로 구령 사업에 나를 도우라」고 하셨도다.(성 알퐁소)
내게 용력과 위로를 주는 것은, 죄인들이 통회하며 예수를 사랑하자 곧 모든 죄를 다 잊어버리시는 무한 인자하신 예수 성심께 마음을 열어 드립니다.(성 알퐁소)
제十四일 성모의 고통을 보시고 괴로와하신 예수 성심
오주 예수 일시에 두 가지 큰 괴로움을 받으셨으니, 자기 영혼 육신에 사무친 고통과, 곁을 떠나지 않으시고 애통하시는 성모의 고통이었도다. 구세주 예수 자기 혈육과 같이 사랑하시는 모친의 심중에 바다 같은 통고를 보셨던 고로 그 성심이 찌르는 듯이 아프사, 임종에 가까이 계시면서도 자기 모친을 잊지 못하시고, 십자가 밑에 서 계신 모친을 염려하사, 사랑하시던 요왕 종도에게 「네 모친이 여기 계시다. 그의 아들이 되어라」하시고, 또 성모를 향하여 네 아들이 여기 있도소이다 하시며 최후 경각까지도 잊으시지 못할 만큼 심중에 맺혀 있었으니, 그 성심에 어떠한 고통이었던고.
성훈
예수 십자가 밑에 계신 성모의 근심이 혹독함을 보시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던지, 마치 자기 괴로움은 깨닫지 못하시는 것 같으셨도다.(성녀 비르짓다에게 묵시)
십자가 밑에 계시던 성모 성심의 고통은 예수 성심께로 올라갔도다(성 벨라도)
제十五일 우리 영혼을 목말라 하신 예수 성심
구세주 예수, 자기에게 한 방울 물만이라도 드릴 자 아무도 없음을 확실히 알으시면서도 「목마르다」소리 지르심은, 우리에게 자기 성심의 우리 영혼을 목말라하심을 나타내심이니, 죄인들이여, 예수 성심의 이르시는 바, 「보라, 내 육신에 더 고통을 받을 자리가 없고, 내 일생에 더 천대받을 여지가 없도록 내 성심의 사랑을 너희들에게 증거하노라」하시는 도다. 뿐만 아니라, 예수 성심은 아직도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할 수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더 하기를 갈망하시며, 전에 비겨 더 부끄럽고 참혹한 고통이라도 천만번 당하기를 원하시는 도다. 오주 예수 성부의 이름을 현양하시고, 성부께 맡은 일을 다 마치시고 성부께 받은 성혈을 마지막 방울까지 다 우리를 위하여 흘리시고, 죽음에 임박하여 계시면서도 아직도 우리를 위하여 고통을 목말라 하노라 하셨으니 이 어떠한 사랑인고. 죄중에 잠긴 인생들이여, 너희 마비된 마음을 떨쳐 버리고 어서 빨리 예수께로 달아갈지어다.
성훈
만일 사람들이 내 사랑과 상칭하게 나를 사랑하면 나 지금까지 받은 고통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길 것이다, 저들은 냉정과 배은망덕으로 내게 갚는 도다.(예수, 말가리다에게)
제十六일 열린 예수 성심
아오스딩 성인이 이르시되, 요왕 성사 복음을 쓰실 때「그 늑방을 찔렀다」아니하시고 오직「열었다」하심은 그 뜻이 있으니, 곧 우리 참 생명의 문인 성사의 문을 열었다 하심이로다. 성심에서 흘러나온 성혈은 우리 죄를 없이 하고, 그 물은 우리 영혼을 정결케하고 부드럽게 하며 또 누구든지 다 마실수 있고 목욕할 수 있도다. 첫 여인이 아담이 잠든 동안에 그 늑방으로조차 나 만민의 모친이요 만민의 생명이라 부름을 받은 것도 예수 성심 모상이니, 대저 둘째 아담인 그리스도 십자가상에서 죽어 계신 동안에 늑방을 통하여 열린 성심으로조차 그리스도의 정배인 성교회가 생겨났음이로다. 그런즉 죽은 자가 생명을 얻게 되는 이 죽음은 어떠한 죽음이며, 우리 죄를 씻어 없이하고 우리 영혼을 정결케 하며 부드럽게 하는 그 성혈과 물은 어떠한 피와 물인지 잠잠히 생각할지어다.
성훈
육신에 천만 상처를 받으신 후에 또 성심에까지 상처를 받으심은, 자기 무한한 사랑을 현시하심이니, 우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상한 마음을 사랑치 않을 자 뉘며, 사랑을 사랑으로 갚지 않을 자 뉘리요, 그러므로 우리는 힘을 다하여 사랑하고, 날로 날로 더욱 열절히 사랑하며, 쇠못에 뚫어지시고 쇠창에 찔려 상하신 사랑하온 구세주를 품에 안고 저의 곁에 거처하며, 우리 굳고 완악한 마음으로 예수 성심 사랑에 끌리고 그 사랑에 사무치게 할지로다.
쇠창이 예수의 가슴을 뚫고 그 성심에 사무쳐 들어가 비밀한 성소를 열자 신심과 사랑의 큰 상처가 나타났으며, 인자의 창자가 우리를 받아들이기 위하여 퍼졌도다.(성 벨라도)
예수 성심의 열린 문은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는 극히 아름다운 문이로다.(라비양 신부)
제十七일 천국에서 개선하시는 예수 성심
이제 십자가상을 떠나 천주 성부 우편에서 영화로이 왕하시는 예수 성심께로 올라갈지어다. 세상에서 저를 정살한 사랑은 지금 천국에서 저에게 찬란한 영광의 화관과 복락의 바다에서 왕하는 영광을 드리는 도다. 또 예수 성심은 극히 아름다우시고 찬란하시며 결백하시고 사랑이 충만 하사, 하늘 모든 신성의 마음 중에 제일 사랑스럽고 제일 천주 성부께 합하시므로 모든 신성이 그 성심을 우러러 흠숭하며 성부께 감사하는 정으로 바치는 도다. 그러나 우리 사랑하시는 애정은 조금도 감함이 없어, 천국에서도 항상 우리 구령을 위하여 성부께 제헌하시며, 자기 상처를 성부께 보이시며 금세에서 괴로움을 당하는 자기 사랑하온 정배 성교회를 위하여 구원의 길을 간단없이 전구하시는 도다.
성훈
예수 부활하신 후에 성모께 발현하사 자기 찬란한 상처를 보이시며「성모여, 너 항상 내 성심의 좋은 피난소에 가까이 오실 수 있고, 또한 거기서 내 제형이요 네 자녀인 사람들을 위하여 만 가지 선을 베푸시며 저들을 네 성심께로 인도하실 수 있도소이다」하셨다 하니라.(우베르땡 드 가살)
제 十 八일 성체성사에 계신 예수 성심
오주 예수 자기 성심을 열어 우리로 하여금 거기 들어가 거처하게 하여 계시니, 우리 항상 예수 성심 안에 들어가 살게 되었으면 얼마나 다행하리요. 오주 예수 만선 미호하시고 무한히 인자하신 성심을 취하심은 우리를 사랑하기 위하심이요, 성체성사로써 우리 인간에 거처하심은 우리에게 성총이 풍성한 손을 펴기 위하심이로다. 뉘 만일 이 묘리를 알아들으면 사랑에 타 죽으리니, 예수 성심은 세상 모든 죄악을 태워없이 할 인자와 사랑이 흘러나는 샘이요. 한 마디로 사랑의 성장이요 사랑의 꽃이며, 머리 위에서 부터 발끝까지 성한 데가 없이 상하신 거룩하신 몸에 홀로 상치 않고, 오주 예수 죽으신 후에 사랑을 나타내기 위하여 보존되어 있던 사랑과 성총의 바다로다. 이러한 사랑의 천주 성체 성사에 계시니 마음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며 또한 남에게 전하여 다만 사랑 밖에 없는 그 성심을 사랑케 할지어다.
성훈
성체성사가 성심으로조차 설정되었다 함은 과연 진리니, 성심이 홀로 희생이 되신 것은 아니나, 성심 없이는 희생도 없었을 것임이로다.(게르비에)
성체성사에서 우리에게 항상 자기 성총을 주시고자 하시며, 우리를 인자로이 받아들이고자 하시는 성심의 무한한 사랑을 사랑으로 힘써 보답할지어다.(성 알퐁소)
제十九일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 성심
우주 만물의 조물주시요, 천상천하의 대왕이시며, 하늘과 땅의 모든 보배를 소유하시며, 전능 전지 대능을 가지신 구세주 예수여, 너 우리에게 나 너희를 사랑하노라 하심은 얼마나한 위로와 사랑의 말씀인지 이루 측량할 길이 없나이다. 우리는 허무요 땅의 먼지요, 네 성심을 무수히 거스른 죄인이요, 따라 지옥영벌에 처할 죄인이로되 나 너희를 사랑하노라 하시니, 이에서 더 위로되는 바가 어디 있으리요. 예수 성심이여, 네 말씀에 의지하여 간구하오니, 나를 금세에서 사랑하여 주시며 영원한 세계에서 사랑하여 주소서.
성훈
예수 성심 공경은, 우리에게 사랑을 사랑으로 갚고, 우리를 위하여 상하시고 우리 죄를 자기 성혈로 씻어 주신 성심을 사랑할 새로운 동기를 주는 도다(비오 九세)
날로 날로 성덕에 나아가기를 절원하시는 욕망에 뛰는 성심 가운데 네 이름이 씌여 있으며, 그 숨 쉬실 때마다 네게 한 몫이 돌아가는 도다(성 방지가 살레시오)
제二十일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희생하신 예수 성심
오주 예수 자기 성심의 무한한 사랑으로 지존 무대한 지위와 혈육과 생명까지 일체를 우리를 위하여 희생하셨도다. 뉘 만일 도적에게 재산을 빼앗기고도 잡힌 도적을 구해줄 뿐 아니라 그에게 자기 재산을 더 주었다면, 그 선심을 찬미하지 않을 자 없으리로다. 그러나 이보다 몇 만배나 더한 예수 성심을 묵상할지어다. 오주 예수 우리를 지옥에서 구속하셨을 뿐 아니라 우리에게 무수한 성총을 주셨음이로다. 주여, 내개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갚으리이까. 세라핌의 마음을 가지고, 일월성신과 우주의 청공과 지상의 초목과 해변의 모래와 무변대해의 홍수와 우리에게 사용되는 모든 것을 다 네 성심을 사랑하고 현양하기 위하여 바친다 할지라도, 이 모든 것이 네 성심의 사랑에 비겨 아무것도 아닐 것이로다.
성훈
우리가 받은 구속의 은혜와, 신덕의 성소와 영혼의 광명과 죄악의 용서와 유감을 대적하는 은혜와 역경에 인내하는 등의 모든 은혜를 다 예수 성심께 돌려보낼 것이니, 대저 성심의 도움 없이 우리는 선한 일을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로다.(성 알퐁소)
제二十一일 회개하라고 부르시는 예수 성심
주의 성심은 죄인들에게도 무한 자비하사, 죄에 떨어지는 영혼을 보시면 곧 달아나 구하시며, 무한한 사랑과 향기롭고 생활한 물로써 양심을 자극하여 자기께로 돌아오게 하시며, 선한 생각을 일으켜 주시는도다. 오주의 양심과 인내는 죄인들을 회두시키는데 사랑의 질책보다 더 유효하도다. 무량히 선하시며 착하신 예수여, 우리는 아무리 하여도 네 성심의 무한한 사랑의 은혜를 이루 말할수 없사오며, 네 거룩하신 이름을 맞갖게 찬미하고, 네 무량히 선하심을 다 사례할 길이 없나이다.
성훈
예수 성심이여 너는 인자와 사랑의 깊은 연못이로소이다.(성 알퐁소)
유일한 내 희망이신 예수여, 나를 사랑하시는 애정으로 찢어지시고, 모든 죄인들을 위하여 열린 네 성심은 내 영혼의 견고한 피난소가 되게 하소서.(성녀 제르뜨루다)
제二十二일 예수 성심께 의탁하사이다(一)
우리는 열절한 통회와 기구로 천주와 화친을 간구하며, 우리 모든 간난신고를 구세주께 드려 죄의 용서를 빌며, 우리 가련한 처지를 동정해 주시는 그 사랑하온 성심께 온전히 의탁할 지어다. 이와 같이 하면 천주 우리를 사랑으로 돌보실 것이니, 대저 세상에 아무리 악한 죄인이라도 회개하고자 하는 참된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지면 사랑으로 굽어보실 것이로다. 인생이여, 너는 천주의 것이 되고 천주의 효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느뇨. 너 만일 예수 성심을 바라보면 그리로 끌리지 않을 수 없으니, 예수 성심은 달고 단 마음이요, 자기 처지를 우는 자들에게 부드럽고 너그러운 마음이며, 불쌍한 자들에게 친절하며, 회개하는 자들에게 지선한 마음이시로다. 그런즉 우리는 어머니의 마음과 같으신 이 성심을 사랑하기로 굳이 결심하사이다.
성훈
예수 성심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사랑 받기를 무한히 원하시며, 굳세이 믿는 마음으로 자기에게 달아나기를 바라시느니라.(성녀 말가리다)
예수 성심은 자기 사랑에 애원하는 자들에게 극히 충실하사 허락하신 바를 다 틀림없이 채워 주시느니라.(성 알퐁소)
제二十三일 예수 성심께 의탁하사이다(二)
세상의 어떠한 사물이든지 우리를 예수 성심에서 갈라내지 못할 줄을 확실히 믿으며, 천주 우리에게 주시는 괴로움을 다 천주를 위하여 감수인내하며 예수 성심께 온전히 의뢰하면, 오주 예수 우리를 자기 성심의 뜨거운 사랑으로 사랑하실 것이요 보호하시리로다. 예수 성심께 자녀의 정으로 사랑하는 자 복되며, 그 지혜로운 섭리에 온전히 의탁하는 자 복되도다. 예수여, 나 지금 네 성심의 사랑과 전능을 믿고 간청하오니, 내 생사화복과 내 모든 사정을 일체 다 네 성심의 극존하신 성지대로 다스려 주소서.
성훈
예수 성심께 자기를 바치는 자는 하나도 멸망치 않으리로다.(성녀 말가리다)
항상 천주 대전에 살기 위하여 제일 천주께 의합한 방법은 우리 모든 사정을 예수 성심께 맡김이로다.(성녀 말가리다)
제二十四일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는 예수 성심
예수여, 나 요왕 종도와 같이 네 가슴에 의지하며 내 마음을 네 성심위에 두고, 네 사랑의 교훈을 들으며, 사랑에 살다가 사랑에서 죽기를 원하나이다. 너만 위하는 순전한 사랑과 너만 위하는 완전한 순명과 다른 것을 맛들이지 않고 천상 진리만 맛 들이는 영혼은 학문을 배우지 않고도 모든 것을 배우는 영혼이로다. 예수여, 너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영혼은 만사에 그르침이 없느니, 대저 네게 대한 사랑은 다른 것을 상관치 않고 너와 상관되는 것만 말함이요, 모든 무익한 것을 살라 없이하고 완전한 희생을 만듦이로다. 예수 성심이여, 나는 너 외에 다른 박사를 원치 아니하오며, 다른 서적을 구하지 아니하오니, 나의 이 뜨거운 원을 채워주소서. 이것을 윤허하시면 나는 모든 것을 다하는 자가 되겠나이다. 세상이여, 너는 묵묵하라.
나 예수 성심에서 십자가의 무지와 미련을 배웠으나, 네 능력은 거기 비겨 먼지만도 못하도다.
성훈
예수 성심을 공경하는 것은 천주를 열절히 사랑하게 되는 유효한 방법이로다.(랑스빼르즈)
제二十五일 사랑하올 예수 성심
성 방지거 살레시오, 보나벤뚜라 성인을 향하여 이르시되, 세라핌 박사의 칭호를 가지신 보나벤뚜라여, 너 십자가 외에 다른 조화가 없었고, 철창 외에 다른 붓을 몰랐으며, 구세주의 성혈 외에 다른 먹을 가지지 아니하였다 하였으되, 너 기록한바「아, 예수 고상과 한가지로 있는 것은 얼마나 좋은고, 나 그 손과 발과 성심에 세 장막을 짓고 거시서 자고 깨며 공부하고 말하고자 하노라. 막달레나 성녀도 여기서 교훈을 받았고, 성녀 카타리나도 여기서 배웠도다」하신 말씀은 실로 아름다운 말씀이로다. 예수의 사랑을 맛보는 자는 싫어 할 수 없으며, 그 성심께 가까이 하는 자는 찬미의 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도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성심 안에 들어가 그 단 사랑으로 우리 마음을 양육할지니, 예수를 사랑치 않으면 우리 마음은 죽은 마음이요, 우리 생명은 행복 없는 생명이 됨이로다. 또한 날마다 우리 마음을 예수 성심과 결합하여 그 성심 속에 파묻혀 살며, 온전한 마음으로 「나는 죽고 예수는 생활할지어다」할지니라.
성훈
사랑과 인자가 충만하신 예수 성심을 항상 공경하기로 전력할지어다.(랑스빼르즈)
제二十六일 모든 마음의 임금이신 예수 성심
사랑에 타는 주의 성심은 자기 성심의 열린 문을 통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바라보시며 자기 눈을 항상 사람들의 마음에 향하고 계셔 모든 마음의 임금이 되시는 도다. 그러나 마치 담을 격하여 보는 자가 실상은 보지 못하고 외부만 봄 같이, 우리도 예수 성심의 그 무한한 속은 보지 못하고 겉만 볼 뿐이니 만일 그 속을 통하여 보게 되면 그 충만한 사랑에 견디지 못하고 죽으리로다. 우리의 사랑하온 동무 예수 우리에게 이르시되, 너희를 위에로 들어 올리며, 너를 벗어나 나를 향하여 내려오며, 나를 더 밝히 보기 위하여 내 성심으로 오며, 십자가 상에서 파괴된 초막 같이 참혹하게 상하여 있는 내 육신 늑방에 와서 내 성심을 묵상하라 하시는 도다.
성훈
사랑하온 구세주여, 내 마음을 네 성심에 결합하여, 내 의지가 네 의지가 되고, 또한 네 성지에 영원히 합하게 하여 주소서.(성녀 제르뚜루다)
제二十七일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
예수와 마리아의 성심은 모든 마음 중에 제일 거룩하고 보배로우며 자애로우사, 예수 성심은 성부께 즐거움이 되시고, 마리아의 성심은 성자께 즐거움이 되시는 도다. 예수는 후세의 아비시므로 우리를 자기 성혈로 낳으시고자 하시는 뜨거운 사랑의 마음을 가지시고, 마리아는 성총의 모친이시므로 자기 눈물로 우리를 낳으시고자 하시는 뜨거운 사랑의 마음을 가지시는 도다. 이 두 마음은 항상 생각이 일치하사, 성모의 보혈로 된 예수 성심에는 성모의 품성이 박혀 계시고, 성모 성심에는 천주 성신의 전능으로 된 예수 성심의 품성이 들어 계시며, 우리를 구속하심에도 오주 예수 우리를 위하여 전심전력을 희생하심 같이, 성모께서도 우리를 위하여 전심전력을 희생하셨도다.
성훈
성모 마리아는, 우리 마음을 성자 예수께 바치고, 성자 예수의 성심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하여 힘쓰시는 도다.(성 방지거 살레시오)
성모 마리아여, 우리를 위하여 예수 성심께 전구하는데 너보다 너 능하신 자 없사오니, 너 구하시는 바는 다 얻으심이로소이다.
제二十八일 예수 성심과 성 요셉
성모의 정배 성 요셉은 착하고 충실하시며 정결하고 지혜로우사, 구세주의 모친 마리아의 위로자와 보호자로 간선하셨으며, 예수의 양부와 그리스도의 육신생활을 돌보는 자로 선정되셨도다. 또한 저는 왕가의 후예로 고상한 인물이었으며, 성덕과 신앙과 열심으로도 다위의 후예가 되사 천주 성의의 충복이었도다. 그러므로 오주 예수 저에게 자기 성심의 지극히 거룩하시고 은밀한 보배를 맡기셨으며, 자기 지혜의 은밀한 것을 지시하사, 세상 임금도 알지 못하는 묘리를 알게 하셨도다.
성훈
성 요셉은 예수의 양부요, 성모의 정배시므로, 그의 기구는 예수 성심께 명령과 같은 힘이 있도다.(제르손)
제二十九일 예수 성심과 요왕 종도
구세주 예수 요왕 종도에게 자기 성총뿐만 아니라 모든 성총의 근원이신 사랑까지 주사 성심의 종도가 되게 하셨도다. 오주 예수 요왕 종도에게 이르시되. 「오 나의 사랑하온 제자여 올지어다. 나 너를 사랑의 종도가 되게 하기 위하여 영원 무시로부터 간선하였으니, 사랑의 샘이신 내 성심에 와서 사랑을 퍼 마시며, 내 자녀들을 감동케 하는 애정이 가득한 말씀을 배우며, 나를 사르는 열정을 친히 보고 내 사랑을 세인에게 전파하기 위하여 내 성심으로 올지어다」하시는 도다.
요왕 종도여, 너는 사랑의 사도시니, 우리에게 예수 성심을 열어 주시며, 사랑으로조차 나는 모든 정을 가르쳐주소서.
성훈
요왕 종도 예수의 가슴에 기대었다 함은 예수 성심에게 지혜와 학문의 보배를 퍼내셨다 함이로다.(오리제네)
요왕 종도 예수 성심에서 천상 묘리의 지식을 배우셨도다.(성 도마 빌라노봐)
제三十일 예수 성심께 봉헌
사랑의 왕이신 예수 성심이여, 나 오늘 네발 아래 부복하여 네 사랑을 거스린 내 이왕 모든 죄악과 세상 만민의 죄악을 슬피 울며 간절히 구하오니, 내 봉헌과 약속을 윤허하여 주소서. 나 네 성심의 종도가 되고, 너 말가리다 성녀에게 간청하신바 세상 사람의 죄악을 보속하기 위하여 내 영혼육신과 생사화복을 도무지 네게 봉헌하오며, 일생의 모든 괴로움을 네 성심을 위하여 감수 인내하기로 굳이 약속하나이다. 예수 성심이여, 나 너를 온전한 마음과 온전한 영신과 온전한 힘으로 사랑하고 또한 남에게 전파하려 하오니, 나를 네 늑방의 상처에 두어 주시며, 네 성심의 사랑으로 치성케 하여 주소서. 모든 마음의 임금이시요 세상 만민의 임금이신 예수 성심이여, 네 나라를 우리 심중에 수립하시어 만민의 심중에 건설하사, 세계만방으로부터 한 소리로 들리되, 우리 구속함을 이루신 예수 성심께 찬미와 영광과 흠숭함이 무궁세에 있어지이다 하게 하소서. 아멘. 사랑의 왕이신 예수 성심이여, 네 나라이 임하소서.(다섯 번)
주의
이 책으로 성심 성월 신공을 하는 이는 三十일을 거듭할 것.
△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께 몸을 바치는 경
나 지금 예수 그리스도의 지극히 거룩하신 성심께 내 몸과 내 생명과 내 행위와 괴로움과 수고를 일체 다 바치나이다. 이 후는 내 몸의 작은 부분이라도, 성심을 공경하고 사랑하고 찬미하기 위한 것 외에는 사용치 아니하기로 결심하나이다. 나는 온전히 주의 것이요, 모든 것을 주를 위하여 하며, 주의 성의에 맞지 않는 것은 모두 다 마음에서 없이 하기로 굳이 결심하나이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심이여, 나는 너를 내 사랑의 유일한 목표와, 내 생명의 보호자와 내 구령의 보증과 내 나약함의 약과 내 생활 모든 과실의 보상자와 임종 때의 안전한 피난소로 정하나이다.
자비가 깊으신 성심이여, 천주 성부께 나를 보호하시는 내 보호자가 되어 주시며, 그 의노의 화살을 내게서 멀리 하여 주소서.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이여, 나는 모든 미쁨을 네게 두나이다. 나는 내 악의와 약점을 꺼리나, 주의 애정에 바라나이다. 주여, 내 몸에서 네 성의에 합치 않는 바나 네게 반대되는 것이 있으면 하나도 남지 않게 다 사르어 주소서. 네 사랑을 내 심중에 깊이 새겨, 언제든지 주를 잊어버리거나 주를 떠나는 일이 없게 하소서. 네 무한하신 애정을 믿고 간절히 원하오니, 청컨대 내 이름을 네 성심에 새겨 주소서. 나는 네 종으로 살다가 네 종으로 죽는 것을 위없는 행복과 영광으로 아나이다.
三. 부 록
성시간(聖時間) (사싸용 주교)
성시간은 오주 예수 오리와 산에서 죽을 고통을 당하시며 피땀을 흘리시기까지 마음에 괴로와하신 것을 진심 실정으로 묵상하며 한 시간 동안 행하는 특별 신심이다. 묵상과 기도에 잠겨 저 혹독한 고통의 묘리를 묵상하며, 오주 예수께 위로를 드리고, 성부의 의노를 화해시키며, 죄인을 위하여 인자를 비는 것이다. 성시간의 요체(要體)는 오주 예수께 동정과 사랑과 속죄와 사죄의 정을 발하는 데 있다. 성시간은 말하자면 천주께 교수를 받는 시간이다. 성 시간을 성시간답게 하는 자는 천주께 사랑하는 법, 참는 법, 자신을 희생하는 법, 영원하신 천주의 공의를 충족하는 법을 배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땀을 흘리신 제세마니의 그 장면을 실로 무섭고 지겨운 장면이다. 거기처럼 비참한 거기처럼 근심스러운 장면을 보여주신 때가 없으시다. 심란도 깨달으시고, 나약도 느끼시며, 죽기까지 근심하셨다. 한편에서는 쓰고 어려운 만고가 저를 찍어 누르고 다른 편에서는 성부께로 조차 한없는 고민의 강물이 덮쳐왔다. 장차 받을 모든 형고가 그 눈앞에 확연히 나타나 떠나지 않고 괴로움을 주었다. 또 이 외에 사랑하시는 제자들에게 버림을 받으실 쓴 잔도 겹쳐왔다. 죄악! 이것이야말로 저에게 지겨운 고통이었다. 거룩한 자에게는 죄악을 보는 것이 말할 수 없는 고통이다. 예수께는 죄악처럼 싫어하시는 것이 없다. 이렇게 싫어하시는 죄악을, 한 사람의 것도 아니고 전 인류의 것을 받아 지셨으니 그 마음이 어떠하셨으리요! 저는 제세마니에서, 우리 모든 죄악을 자기 죄처럼 맡아 가지시고, 그로조차 오는 부끄러움을 당하시며 죄악 바다 속에 파묻히셨었다. 이것 때문에 전례 없는! 들어 볼 수 없었던 땀! 즉 피가 섞인 땀을 흘리시게 되셨던 것이다. 저처럼 근심을 당한자 누구며, 저처럼 사랑에 탄 자 누구뇨? 저와 같은 자 아무도 없다.
성부여, 내 뜻대로 말으시고 오직 네 의향대로 되어지이다.
저 시간에 그의 마음이 얼마나 괴로우셨는지 배우기 위하여 성녀 말가리다의 말씀을 묵상하자.
「나는 제세마니에서 인간의 모든 죄악을 맡아 지고, 하늘로서나 땅으로서나 아무 위로 없이 온전히 버림을 받고 있을 때, 어디서보다도 제일 견디기 어려웠다. 내 무죄함에도 불구하시고 자기 의노의 쓰고 쓴 쓸개의 잔을 먹이시며, 자기 의노에 나를 희생시키고자 아버지의 이름도 잊어버리신 듯이, 내 위에 엄노를 발하시는 지정하신 성부 대전에 대령되었다. 내가 그 때 당한 고통의 지독함을 알아들을 조물이 하나도 없다」
예수께서는 자기 벗들에게 이 흉악한 고민을 기억하며, 자기 쓴 잔을 나누고, 효성과 위안과 사은의 예를 자기 곁에서 행하여 달라고 부탁하셨다. 이것이 「성시간」이다.
성시간! 참으로 좋은 신심업이다. 이 신심의 실천 방법을 一六七三년으로부터 一六七四년에 걸쳐 예수 친히 자기 영웅적 비녀 성녀 말가리다에게 가르쳐 주었다. 성녀께서 이 교훈을 들으신 후 의미심장하고 상상키 어려운 미(美)가 있는 정중한 권고를 가르쳐 주었다.
「내 달으신 주 찬란한 영광중에 내게 보이셨는데, 그 빛나는 오상은 다섯 개 태양 같으니, 그 거룩한 몸에서는 사방에서 불길이 솟아나는데, 그 중에도 제일 불가마 같은 흠숭하올 가슴에서 펄펄 타 나오며, 가슴속을 열어 사랑 덩어리인 성심을 보여 주셨는데, 그 성심이 저 맹렬한 불길의 근원이었다. 예수께서는 내게 자기 사랑의 형언할 수 없는 신비! 우리 사람을 무한히 사랑하시고도 그 사랑의 값으로 배은과 무시 밖에 받는 것이 없는 그 사랑의 비결을 말씀하여주셨다. 무한한 사랑을 주고, 그 대신 배은망덕을 받으시는 것이 제에게 제일 어려운 고통이었다. 오주 예수 친히, 「나 받은 모든 고통 중에 제일 아픈 것은, 사람들이 내 사랑을 배은망덕으로 갚아주는 것이다. 저들이 내 사랑을 보답한다면, 나 저들을 위하여 받은 모든 형고를 미소하게 여길 것이요 할 수 있다면 더라도 받겠다. 적어도 너는 할 수 있는 대로 저들의 배은망덕 하는 죄를 보속함으로 내 마음을 기쁘게 하여 다고」하셨다. 성녀께서는 이 간청하시는 말씀을 들으시고, 자기 무능 무력한 것을 보여 드리며, 어떻게 이것을 할 수 있겠나이까 하고 물으셨다. 이 때 예수께서는 자기 성심을 가르키시며,「자 봐라, 여기는 무엇이든지 다 있다. 네게 부족한 것을 여기서 다 얻어 만날 것이다」하셨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에, 그 성심에서 어떻게 맹렬히 불이 나오는지, 성녀께서는 자신이 타 없어지는 줄로 알으셨다 한다. 예수께서 「자 봐라」하실 때에 그 성심이 열리며, 어떻게 뜨거운 불길이 솟아나오는지, 나는 그 불에 타 없어지는 줄로 알았다」하셨다.
예수께서 더욱 말가리다를 면려하여, 「내가 네 힘이 될 터이니 아무것도 무서워 할 것 없다. 다만 내 말과 내 계획을 이루기 위하여 너를 준비시키는 모든 일에 정신만 차리고 있거라 ……… 너는 무엇보다도 먼저 순명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한 영성체를 하여라. 또 매달 첫 금요일에 영성체 하여라. 또 목요일 밤 열한시 반부터 열두시 반까지 한 시간 동안 내가 제세마니에서 당한 그 죽음 근심 고통에 너를 참여케 할 터인데, 죽는 것보다 더 견디기 어려운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알아들을 수 없는 고통이다. 내가 그 때 성부께 바친 겸손한 기구, 그 때 당한 모든 고민에 같이 참예하기 위하여 밤 열한시 반에 일어나 나와 같이 한시동안 땅에 부복하여, 죄인들을 위하여 인자를 빌며, 천주의 의노가 가라앉기 위하여 간구할 것이요, 나와 같이 한 시간도 깨어있지 못하느냐고 책망을 하게 되기까지 제자들에게 버림을 받고 맛본 쓴 고통을 얼마라도 좀 유하게 하기 위하여 그 동안 너는 내가 가르쳐주는 대로 하라」하셨다. 이와 같이 성시간은 그리스도께서 임종의 고민을 당하신 묘리에 참예하는 것이요, 그리스도와 같이 성부의 뜻을 흠숭하는 것이며, 자기 죄과를 울어 보속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성시간은, 예수께 사랑을 드리며, 애정에 끓는 완전한 마음과 희생을 흔연히 바침으로 모든 사람의 냉정, 무심, 죄악을 보속하는 것이다.
빠래이! 거기는 성심의 학교요 성녀 말가리다로부터 성시간이 시작된 곳이다. 성녀께서는 예수께 부탁을 받은 후 목요일 밤마다 한 시간씩, 혹은 묵상 혹은 염경으로 제세마니의 예수를 숭배하였다.
성시간을 법대로 하자면 오주 예수 가르쳐 주신대로, 즉 그리스도 제세마니에서 죽을 고통을 당하신 것을 묵상하여 목요일 밤중에 해야 된다. 금요일이나 혹 다른 날에 하는 것은 물론 훌륭한 보상 기구요, 또 성시간과 같은 은사를 다 얻으나, 오주 예수께서 성녀 말가리다에게 가르쳐 주신 그 성시간은 아니다. 성시간을 완전히 하려면, 성녀와 같이 밤 열한시 반부터 열두시 반까지 해야 한다. 그러나 자모이신 성교회에서는 이와 같이 할 자는 드물 것을 생각하시고, 익일 경본을 다가 볼 만한 시간부터 할 수 있도록 허락하였다. 즉 오후 네 시, 날이 짜른 때는 오후 두 시부터 할 수 있다.
성시간은 두 가지로 할 수 있다. 즉 一 .장중하고 공공하게. 二.사사로이. 첫째 것은 성당에 모여 보통으로 성체를 봉안하고 하는 것이요, 둘째 것은 어디서든지 정신을 고요히 가질 수만 있으면 할 만한 것으로, 성당, 경당, 공장, 산, 들, 어디서든지 다 할 수 있다. 장소는 별 문제 없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한 시간 동안 끊지 말고 예수 성심의 고통을 묵상하든지, 혹은 그와 함께 염경하는 것이다.
× × ×
예수께서 수난 전날 제세마니에서 죽을 고민을 당하신 것은, 많은 영혼이 자기를 사랑치 않을 것과, 성체성사에서 버림을 받고 혼자 고독하게 지내실 것과, 자기 사랑이 천시 멸시를 당할 것이 이유였다.
예수께서는 자기 사랑을 억제치 못하시고 성녀 말가리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목마르다! 사랑을 받고 싶어서 탄다.」
「얼마나 내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지 네가 안다면 아무 것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내 성혈을 짓밟아 버리는 무수한 영혼들을 위해서 그치지 말고 통곡 체읍하라」
기구
주여, 나는 이 성시간으로써 사죄의 보상을 드리겠사오며, 사랑을 받으시지 못하심으로 당하시는 고통을 나도 너와 함께 받겠나이다. 나는 네 성심이 받으신 고통을 알아듣는다면 알아 들을수록 더욱 사도가 되겠나이다.
주여, 네 원의와 네 부르심에 응하겠사오며, 너와 결합하여 네 성심의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성시간을 하겠나이다. 깊은 밤중에 네 영원한 보상에 내 것도 합하여 바치겠나이다. 잠과 싸워가며, 제일 너를 언제나 뜨겁게 사랑할 결심으로 네 성심 신심의 전파와 홀로 네 사랑만을 위하는 마음으로 좀 괴로울지라도 그것을 낙으로 알아 참으며 하겠나이다.
흠숭하올 주여, 네 성총을 의지하여 너와 함께 한 시간 동안 깨어 기구하겠나이다. 나를 이렇게 사랑하여 주옵신 너를 나도 사랑하기를 참으로 원하나이다.
설천 지시건
一. 기쁜 마음으로 한 주일 혹 한 달에 한 번씩 성시간을 하기로 결심하고 부러는 궐치 말기로 할 것.
二. 성시간을 선전하여 충실하고 열심한 영혼들로 하여금 실천하여 많이 선전하여 성시회원을 내게 할 것.
三. 성시간 동안(이 책에 있는) 기도문을 마음대로 가리어 할 수 있음.
밤 조 배
감실에서 울려오는 소리(마태오 신부)
성심의 가정과 친우들이여, 나는 오래 전부터 그대들에게 참으로 좋고 또한 그 어렵지 않은 한 가지를 간청하고자 하였다. 그대 가정의 천상의 벗이신 예수 성심의 영광을 위하는 일이다.
열심하고 충실한 베타니아여, 예수 성심을 벌써부터 사랑하는 ……… 혹은 지금부터 사랑코자 하는 가정이여, 나 그대들에게 염치를 불구하고 간청하노니 잘 들어 다고. 다른 것이 아니라, 성심께 밤조배다.
성당에 가서 하라는 것도 아니다. 집에서 성체 앞에서와 같이 사랑과 보상의 정신으로 하라는 것이다.
그대들에게 이것을 간청하는 자는 내가 아니라 친히 예수시다. 예수께서는 비애에 잠긴 자기 제세마니로부터 탄식의 소리를 뿜으시며 베로니까 같은 영혼 …… 말가리다 같은 영혼 …… 마리아 같은 영혼들을 임종의 고민을 당하고 있는 자기를 위로하기 위하여 와 달라고 부르신다.
물론 「밤 조배」를 하려면 어려움이 없지 않을 것은 사실이다. 나도 잘 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생각해보라. 밤에라도 누구와 만나 이야기 할 때 …… 가정에 무슨 경사가 있을 때…… 병자를 간호하고 있을 때 얼마나 빨리 지나가더뇨? …… 동무를 위해서 시간을 희생하고, 병자를 위해서 피로를 당한다면, 버림을 받으시고 모욕을 당하시는 예수를 위하여는 요만한 것도 못 하겠다 할 것이뇨?
열심한 가정이여! 예수를 위하는 열성에 타는 거룩하고 흔연한 영혼들이여, 감실 속으로부터 울려오는 소리를 잘 들을지어다.
성체성사에 계신 예수께서 자기 성심을 그대들에게 내어 보이시며 말 할 수 없는 자기 근심! 그 중에도 제일 사탄이 범죄 장소에 불을 지르며, 세상을 횡행하는 밤에 더욱 간곡히 소리를 지르신다. 보라, 저녁만 되면 사방에서 번쩍 번쩍!
극장 위에 서 있는 전등탑은 시민들을 끌어 모은다. 아! 그 속에서 범하는 무수한 죄악! 극장, 무대, 영화관에 모여드는 군중을 보라. 할 수 있거든 이 사람 폭포를 세어보라.
교우 중에도 윤리 풍강을 문란케하는 그런 영화, 극 ……에 참여하는 자 얼마나 많으며, 그리스도와 배차되는 추루한 장면을 보며 박수하는 자 얼마나 많은고! 저런 것을 현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것처럼 묵인하는 사회는 얼마나 많은고! 예수에게 어떠한 모욕인고! 이 동안 예수께서는 혼자 감실 안에서 탄식하시며, 편태를 받으시며, 죽기까지 근심하시며 계시다.
어느 때 보다도 저런 흉악이 제일 많이 범행되는 밤에, 이렇듯이 촉범을 받으시는 예수를 위하여 요만한 것을 청하는 것이 과한 것이겠는가? 유다스는 예수를 팔아 붙이기 위하여 잠을 안자고 있다. 그를 따르는 자들도 그렇고 …… 그런데 주 예수의 사도, 친우라는 그대들은 항상 편히 자고만 있겠는가? 저녁 열시부터 아침 다섯 시까지 밤조배 할 영혼들을 조직할 수 있겠는가? 내가 벌써 경험해 본 바 넉넉히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임종의 고민을 당하시는 예수 성심의 친우들의 집 문을 두드리며, 적어도 한 달에 한번만은 성체성사에 계신 예수를 흠숭하며, 그 받으시는 능욕을 보속하는 마음으로 밤조배를 하기로 약속해 달라고 간청한다. 한 달에 한번, 사랑 자체이신 천주를 위해서 …… 또 어디 가서 하라는 것도 아니고, 본집에서 밤조배 한번 해 달라는 것이 과한 것인가? 다른 것을 위하여 밤에 시간 보내는 것을 생각한다.
오! 이것을 실행한다면, 얼마나 많은 방탕자가 집에로 돌아올 것이며(죄인의 회두), 얼마나 많은 영신계 소경들이 눈이 밝아질 것이며 얼마나 많은 반신불수들이 나음을 받을 것이냐? 또 아름다운 영혼들이 얼마나 많이 생겨날 것이냐?
예수와 베타니아 벗 사이에 맺어진 사랑의 조약은 후일에 기묘한 인자로 갚음을 받을 것이다. 의심 없는 일이다. 꼭 그렇다. 이 위의 말씀을 예수 성심에서 울려 나오는 비통한 소리와 같이 듣고, 성심의 진실한 벗 …… 그 성의를 잘 따르는 벗이 되어라. 감실 안에 갇혀 계신 예수께서는 그대들의 대답을 기다리고 계시다.
기구와 영성체로 저와 친밀히 만나게 될 때 대답해 드려라.
예수여, 네 이름으로 씨를 뿌렸나이다. 이제 네 성심은 풍부한 영광의 추수를 거두시옵소서.
(물론 저녁 열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밤새도록 온 집안이 번갈아가며 그치지 않고 하면 더욱 좋으나, 그러나 이와 같이 할 수 없으면 한 시간도 좋으며 十분도 좋다. 일곱 식구만 있으면 한 사람 앞에 한 시간씩 밤을 새울 수 있다)
예수 성심의 허락하신 은혜
예수께서 자기 성심을 열심히 공경하는 자에게 많은 특은을 허락하셨다. 이 아래 그 몇 가지 특은과 얻어 입으려면 지켜야 할 조건을 간단히 말하겠다.
예수께서 무슨 목적으로 자기 성심을 우리 인류에게 보여 주셨으며. 어찌하여 많은 특은을 허락하셨는가, 이에 성녀 말가리다는 「이 특은을 허락하신 것은 자기 성심으로써 다시 한 번 세상을 구속코자 하심이다」라고 대답하셨다. 얼마나 위대한 신심인고. 예수께 대한 신심은 다시 세상을 구속하는 유효한 묘책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십자가로써 세상을 구속하셨다. 이제 성심으로써 구속코자 하신다. 성심의 사도 마태오 신부는 「만일 교우와 신부가 성심께 신앙을 가진다면 세상을 혁신하리라」하였다. 이것만으로써도 성심이 발현하신 목적과 그 신심의 위대한 가치를 알 수 있다.
一. 특은을 얻어 입는 필요조건
성심의 은혜는 특별하고 풍부하다. 그러나 아무나 다 받아 입는 것이 아니다. 이 특은을 받으려면 첫째 성심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공경해야 한다. 진정으로 공경치 않는 자는 그 특은을 얻어 입지 못한다.
둘째로 항구해야 한다. 얼마동안 하다가 마는 자는 얻어 입을 수 없다. 예수께서 요구하시는 이 두 가지 조건을 채운다면 채울수록 은혜가 일정하고 풍부하리라고 하셨다. 그러나 완전치 못한 열성을 가졌다고 아주 무효한 것은 아니다. 인자하신 예수께서는 그 불완전한 열성을 완전케 하여 은혜를 받게 하시리라고 하셨다.
二. 무한한 보배의 샘
예수께서 자기 성심을 공경하는 자에게 허락하신 은혜를 일일이 다 설명할 수 없다. 예수께서 자기 성심 가운데 포함하고 계신 성총은 성녀 말가리다와 같이, 다만 한마디로 「무한한 보배」라 할 뿐이다.
말가리다는 성심의 발현을 보신 다음에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이 신심(성심 공경)을 인생에 대한 자기 사랑의 최후 노력과 같이 보여 주셨다. 이 신심을 실천치 않는 자에게는 불행이다」
말가리다는 이어 「예수 성심을 공경하는 데서 얼마나 풍성한 강복이 내리는지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다. 이보다 더 유효한 신심은 없다. 성심이 사람에게 특별한 찬미와 공경을 받으심과, 사랑과 존경 받으시기를 간절히 원하신다. 이 원하시는 목적은 우리에게 자기 성총과 인자를 풍성히 주시고자 하심이다. 잘 예비된 마음과 영혼에 자기 사랑을 퍼 주시고자 하시는 것이 성심의 뜨거운 원의이다. 그러므로 우리가(자기 성심께로 오기를) 모든 보배의 샘에로 가는 것과 같이 큰 의뢰심을 가지고 오기를 원하신다. 나는 이 신심이 믿는 마음을 가지고 성심께로 가는 자에게는 무익치 않을 줄로 단언한다」하셨다. 말가리다는 이 세상을 떠나기 몇 주일 전, 즉 一 六九○년 八월 二十一일에 끄롸스 신부에게 「이 사업이 우리 주의 영광과 마귀의 패망에 성공할 것이올시다. 여기 대하여 간절히 원하오니 이 거룩한 신심을 모든 사람에게 전파하기를 잊지 마옵소서. 천상 성총을 받지 못할 자가 하나도 없으리라」 하셨다.
성심 성상을 공경하는 자에게 허락하신 특은
예수 성심 공경에 있어 그 성상을 공경하는 것도 매우 중한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 사랑이 이 성상으로 전파되고 현양되기를 원하사, 이 성상을 공경하는 나라, 단체, 가정, 각 개인에게 많은 은혜를 허락하셨다.
一. 개인에게 허락하신 은혜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즉 자기 성심상을 공경하는 모든 사람의 마음에 성심 안에 충만히 들어있는 모든 은혜를 줄 것이요, 성심 성상을 몸에 모시는 자들의 마음에 자기 사랑을 박아주고, 바르지 못한 모든 행동을 없이 하겠다고 하셨다.
二. 가정에 허락하신 은혜
가정에 있어서는, 자기 성심상을 모시고 공경하는 것을 특별히 기뻐하시며 원하신다는 것과, 또 그와 같이 하는 가정에 완고한 마음이라도 감동되어 회두하는 은혜를 받게 하겠노라 하셨다. 또 자기 성심이 모든 은혜의 샘이신 것과, 이 은혜를 어디든지 자기 성상을 모셔 공경하는 곳에 풍성히 주겠노라 하셨다.
三. 단체에 허락하신 은혜
자기 성심상을 모시고 공경하는 모든 단체에 자기 달고 부드러운 열렬한 사랑을 부어주며, 죄로 인하여 성총을 잃고 있을 때에 천주의 의노를 막고 자기 성총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겠노라 하셨다.
四. 이상 허락의 첫 수확
자기 성심 성상에 대하여 허락하신 은혜는 빠래이(성심이 발현하신 곳)에서 그 공경이 시작되자 곧 나타났다. 성녀 말가리다와 같이 살으시던 수녀들이 一六八五년 七월 二十일에 성심 성상을 공경하는 뜻으로 첨례를 지내고 아래와 같이 말하였다.
「빠래이 수도원에서 이 신심을 실시하자 곧 예수께서는 자기 특별한 성총을 내리심으로, 자기 성심상을 공경하는 것이 얼마나 자기에게 의합한지 보여 주셨다. 수녀들이 그 규칙을 지키는데 돌변하였고, 열성이 그침없이 성하여졌다.」이 말은 성녀 말가리다의 말씀으로써 일층 더 신념을 받고 있다. 즉 「나는(말가리다) 연습 수녀들의 지도자로 선정되었었다. 八, 九 연습 수녀가 성심 신심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듣고 성심 공경에 매우 열심하여 불원간 완덕에 나아가는 길에 다대한 진보를 보게 되었다. 비록 그것이 저들에게 많은 괴로움을 빚어 주었으나, 저들은 낙심치 않고 오히려 더 활기 있게 공경하였다.」하셨다. 말가리다는 십자가로 낙인을 찍힌 자기 일생의 무수한 고통에 용력을 얻기 위하여 감실이나 성심 성상을 찾아갔다고 한다. 성녀 말가리다는 一六八八년 八월에 로마 교황청에서 예수 성심 첨례를 시인하시기를 거절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소매스 원장 수녀께 『저는 이 소식을 듣고 심중에 아파 성심상 앞에로 갔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때 「너 어찌하여 내 더욱 큰 영광이 될 이것을 애통하느냐, 안심하라」하는 대답을 들었읍니다』하였다. 그 후 과연 로마 교황성청에서 성심 첨례를 시인하셨고, 오늘에 와서는 일등첨례로 승격하였으며, 어디서든지 성대히 지내기를 명하셨다.
자기를 성심께 봉헌하는 자에게 허락하신 특은
자기를 성심께 봉헌하는 것은 성심을 즐겁게 하는 것이요, 마귀를 무섭게 하는 것이며, 사탄을 대적하는 예리한 무기이다. 예수께서는 우리가 모든 것을 자기 성심께 봉헌하기를 원하시며 거기에서 특별한 즐거움을 취하신다. 그러나 마귀는 그와 반대로 무서워한다. 성녀 말가리다는 「마귀는 성심께 대한 신심을 극도로 무서워한다. 그것은 성심께 대한 신심이 무수한 영혼을 구령시키기 때문이다」하셨다. 이로써 우리는, 성심을 공경함으로 구령되는 영혼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 수 있다. 성심께 자기를 봉헌하고 그 성의대로만 살아가는 영혼은 실패를 당하지 않는다.
一六九○년 一월 十七일에 성녀 말가리다는 자기를 온전히 성심께 봉헌하셨던 끄롸스 신부에게, 「신부께서 성심께 드린 허원(봉헌)은 예수께 매우 의합하였습니다. 성심께서는 이 봉헌으로써 자기와 도무지 갈라지지 않을 사슬을 맺으실 것입니다. 이 봉헌은 우리 구령의 원수를 대적하는 강한 무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성심 공경 선전을 위하여 시작한 일을 용감히 계속합시다. 성심께서는 사탄과 이 신심을 반항할 모든 원수를 상관치 않고 승리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시기는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세상에 계실 때 하신 것과 같이 묵묵히 고통을 받으며 활동해야 할 때입니다. 후일에 후히 상 받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즉 예수 성심께서 이 신심으로 무수한 영혼들을 지옥에서 구원하실 때입니다 ……
저는 누구든지 자기를 성심께 봉헌하고 전심전력을 기울여 성심의 거룩한 모든 성지를 따르며, 성심을 공경하고 사랑하며 전파한다면, 사탄의 지배에 떨어질 자 하나도 없으리라고 확언합니다.」하였다.
예수 성심을 열심히 공경하는 것은 「완덕에 나아가는데 제일 빠른 직로(直路)라」 하셨다. 「완덕을 이루는데 예수 성심께 자기를 봉헌하는 것보다 더 확실한 방책은 없다. 완덕을 이루고자 하면 우리와 우리 모든 것을 제외함이 없이 전부 예수 성심께 봉헌하고 온전히 저를 위하여 살기로 해야 한다. 이것이 예수 성심께서 우리 성화(聖化) 사업을 완성하기 위하여 명하신 그것이다.」
하루는 성녀 말가리다께서 한 수사에게 이런 요청을 받았다. 즉 자기 지위에 상칭한 완덕에 나아가는데 좋은 방책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다. 이 질문에, 「나는 예수 성심께 자기를 봉헌하고 그 지도를 따르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이 은혜를 받으려면) 자기를 온전히 잊어버리고 큰 성덕에 나아가는데 조당되는 모든 것을 용맹히 일축해 버려야 합니다」고 대답하셨다. 사실 누구든지 자기를 성심께 온전히 바치고, 성심 공경에 조당되는 모든 것을 용감히 또한 항구히 물리치며 나아간다면 일정코 큰 성덕을 이룰 것이다.(성심의 약속에서 발췌)
화 살 기 구
이는 사람이 한숨을 쉬듯 짧은 기구를 바치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마음에 천주께 대한 사랑을 불타게 하고, 마치 아궁이 속에 5분이나 10분마다 석탄을 잔뜩 넣는 것처럼 한다. 신앙으로써 다음 화살기구를 외면 연옥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갖가지 은사를 얻을 수 있다.
● 예수(한번에 300일 은사)
● 예수, 마리아(200일 은사)
● 예수, 마리아, 요셉(7년 은사)
● 십자성호(50일 은사)
● 내주, 내 천주여(7년 은사)
● 천주 예수여, 나 만유위에 너를 사랑하나이다.(50일 은사)
● 마음이 양선하시고 겸손하신 예수여, 내 마음을 네 마음과 같게 하소서(500일 은사)
●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여, 네게 달아드는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100일 은사-하루에 한번만)
● 선종의 모후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300일 은사)
● 임종 때에 우민하신 예수 성심이여, 임종하는 자를 긍련히 여기소서(300일 은사)
● 자비로우신 나의 예수여(100일 은사)
● 루르드의 성모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300일 은사)
● 주여 연령에게 길이 평안함을 주소서. 영원한 빛이 저들에게 비치어지이다.(300일 은사)
● 신덕송, 망덕송, 애덕송(7년 은사)
● 삼종경(10년 은사)
● 성 벨라도의 성모께 바라는 경(생각하소서-3년 은사)
-원의만 있으면 후세를 위하여 대단한 재산을 모을 수 있다-
Imprimatur
seoul, die 15 Mensis Maii 1962
+Paulus M. Ro
Nibil obstat
Paulus Kim, Censor
Seoul, die 16 Mensis Maii 1962
예수성심성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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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年 6月 5日 印刷
1972年 6月 10일 發行 < 第 6 版 >
編譯者 李 在 現
發行者 金 壽 煥
印刷所 가톨릭 出版社工務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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發行所 서울中區明洞2街1 가톨릭 出版社
登錄 : 1957年 1月 16日(가 701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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