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요리강령

요 리 강 령 (1956년판)

성 미카엘회 회장 송 바울라 정자 2022. 4. 28. 23:53

 

 

 

요 리 강 령

要 理 綱 領

 

천주강생 一천九백五十六년

제 三관

감목 노바오로 감준

 

 

 

 

◎ 요리강령 목록서

○ 종도신경

천주성삼

조성천지

예수현성용

성모영보

예수성탄

구속만민

지옥에 내리사

예수부활

예수승천

성부 우편에 좌정하사

공심판

성신강림

성교회

통공

사죄지권

육신부활

천당

지옥

○ 성사칠적

성총

성세

성체

견진

고해

종부

신품

혼배

○ 천주십계

십계총론

제일계

제일계

제이계

제이계

제이계

제삼계

제삼계

제사계

제사계

제사계

제사계

제오계

제오계

제오계

제육계

제칠계

제칠계

제팔계

제팔계

제팔계

제구계

제십계

○ 성교사규

성교사규

성교사규

성교사규

○ 기 구

기구총론

천주경

성모경

○ 사 말

죽음

선종, 악종

사심판

○ 죄 악

원죄

본죄

칠죄종

칠죄종

○ 덕 행

향주삼덕

사추덕

복음사덕

○ 애 긍

형애긍

신애긍

 

 

 

 

 

총 목

 

一 종도신경

 

二 성사칠적

 

三 천주십계, 성교사규

 

四 기구, 사말, 죄악, 덕행, 애긍

 

 

◎ 그림으로된 성경말씀 목차

복음을 전파하는 사도들

세례를 받으신 예수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

예수의 탄생

예수의 영광스런 변모

예수의 탄생을 예고하는 천사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

부활하신 예수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예수의 승천

성신의 강림

최후의 심판

사형선고를 받으신 예수

고기를 많이 낚은 기적

예수를 십자가에서 내림

마귀들린 사람을 고치신 예수

라자로의 부활

새로운 예루살렘

죽음의 환상

사울(바오로)의 개종

회개를 외치는 세례자 요한

최후의 만찬

파트모스섬에 갇힌 요한

간음한 여인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예수

군중에게 설교하시는 예수

가나의 혼인잔치

모세가 시나이산에서 내려오다

아브라함 신앙의 시험

모세가 십계명을 깨트리다

야곱의 기도

세례자 요한의 죽음

아나니아의 죽음

예언자 이사야

안식일에 밀이삭을 뽑는 제자들

학자들과 담론하는 예수

회당에서 가르치시는 예수

배에 앉아 군중을 가르치시는 예수

산상설교

무죄한 아기들의 학살

순교자 스테파노

아벨의 죽음

마리아 막달레나의 통회

부자와 라자로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

유다의 입맞춤

낙원에서 추방당함

카인과 아벨의 제사

가시관을 쓰신 예수

요셉이 팔려가다

야곱과 에사오의 만남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마귀의 유혹

게쎄마니에서의 기도

예루살렘 입성

피신하는 성가정

바빌론의 패망

월계관을 머리에 쓴 여인

솔로몬의 재판

언어의 갈림(바벨탑)

대 홍 수

베에서 비둘기를 내보내다

노아가 가나안을 저주함

앉은뱅이를 고친 베드로

바울로의 데살로니카 전도

에페소에 간 바울로

그리스도와 세금

과부의 헌금

 

 

◎ 요리강령 서

 

一, 요리강령은 성교도리를 묻고 대답함과 및 상본으로써 풀어 가르치는 것이니라

二, 성교도리는 오주 예수 유데아국에서 전교하실 때에 가르쳐 주신 것이니라

■ 상본 풀이

三, 상본 상우편에는 오주 예수 영해시에 소년들에게 성교도리를 잘 배우라고 표양을 주신 것이니 열두살에 부모를 모시고 성전에 가 첨례하시고 고교학자중에 좌정하사 도리를 묻고 대답하시는 형상이니라

四, 상본 상좌편에는 예수 삼십세에 두루 사방에 다니시며 혹 회당과 혹 산상과 혹 해변에서 강론 하실새 하루는 갈릴레아바다에서 배를 타시고 교훈하실새 문제와 백성들이 잠심하여 도리를 듣는 모상이니라

五, 상본 중앙에는 예수 승천 후에 종도와 주교와 탁덕과 부제들이 성교도리를 강론 할새 한번은 에치오피아국후 간다시아폐하를 모시는 나관이 마차를 타고가며 고경을 읽을때에 성비리버부제가 나관과 차부 가운데앉어 그깨닫지 못하는 도리를 설명하시매 나관이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는 천주의 성자이신줄을 믿사오니 성세를 주소서 하는 모양이니라

六, 상본 하우편에는 교황이 사회상 모든 사람을 다 교훈하는 모양이오 좌편에는 주교가 미개민족에게 복음을 강론하는 모양이오 가운데는 탁덕이 동남 동녀들에게 요리문답을 가르치는 형상이니라

○ 사람의 종향(終向)

七, 사람의 종향은 곧 천주시니 천하만민과 특별히 교우들은 불가불 성교도리를 알아 봉행할지니 그렇지않고는 영원한 종향을 얻지 못하느니라

八, 천주 우리를 조성하심은 당신을 알고 사랑하고 섬기다가 영생을 누리기를 위하심이니라

九, 천주를 공경하려면 一,그 계명을 지키고 二,본 지위의 직분을 다하고 三,만가지 선공으로써 천주의 영광을 나타내기를 힘쓸지니라

十, 천주를 불가불 공경할 연고는 一,천주 우리를 조성하심이요 二,천주를 공경치 아니하면 지옥영고를 면키 어려움이니라

十一, 그러나 천주를 공경치 아니하고 세물에만 골몰하는자 어떻게 많은고

十二, 교오한자는 공명에 미혹하고 간린한자는 재물에 얽히고 탐도하고 음란한자는 쾌락에 빠지는도다

十三, 세물중에서는 진복을 얻지못하느니 대저 사람의 마음은 천주를 모신후에야 흡족하고 그 외에는 세상만물이 도무지 사람의 원욕을 채우지못함이니라

十四, 천주 홀로 우리를 복되게 하시느니 천주는 만선의 근원이 되심이니라

十五, 양심의 평화함을 보존하는자는 금세에서도 천주 그 경영하는 모든 일에 강복하시고 그 근심을 위로하시며 모든 행복으로써 충만케하시고

十六, 사후에는 영원무궁지세에 천주를 뵈옵고 완전한 복을 누리게 하시느니라

○ 그리스당의 명칭과 기호

十七, 그리스당이라 이름하는자는 성세를 받고 그리스도의 교를 봉행하는자니라

十八, 그리스당은 천주의 자녀이며 예수와 형제이며 천국의 산업을 받을자이니 실로 진복자니라

十九, 그리스당의 표는 십자성호니 곧「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二十, 십자성호경에 삼위일체도리와 강생구속 도리가 포함되었느니라

二十一, 이러날때와 잘때와 무슨 신공을 할때와 위험과 유감을 당할때에 마땅히 성호를 그을지니라

二十二, 신덕과 경덕을 발하며 성호를 그으면 모든 위험과 유감이 물러가고 천주의 강복이 우리에게 임하시느니라

 

이에 베드루 십일 종도와 한가지로 서서 소리를 높여 저들에게 이르되, 『유데아인들과 예루살렘에 거처하는 모든 이는 이것을 알아듣고 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들으라. 지금이 세 시니, 너희가 생각함과 같이, 이 사람들이 술 취한 것이 아니라, 오직 이는 요엘 선지자로써 이른바니……. (종도행전 2:14, 15, 16)

 

 

◎ 종도신경 제一절

나 천지를 조성하신 전능 천주 성부를 믿으며

○ 계 시(啓 示)

一, 천주 사람에게 말하는 능을 주셨은즉 당신도 능히 말씀하시느니라

二, 천주 친히 말씀하신 것을 계시라 하느니라

三, 천주의 계시 없이는 우리가 마땅히 믿을 바와 행할 바를 아지 못하고 인하여 구령하지도 못하느니 고로 천주의 계시가 가장 필요하니라

四, 계시가 세가지 있느니라 一,고교계시니 이는 원조 아담과 및 성조들에게 계시하신바요 二,서교(書敎) 계시니 모이세와 선지자들에게 계시하신 바요 三,신교계시니 주 예수 친히 가르치신 도리니라

○ 종도신경

五, 종도신경은 종도들이 우리에게 전한바 요긴한 도리 十二절목이니 다 마땅히 믿을바니라

六, 마땅히 믿을 바 으뜸도리는 천주 다만 하나이 계신 도리니라

七, 어떻게 천주 계신줄을 아는고 천주 친히 말씀하신고로 아느니라

八, 또 이치로도 천주 계신줄을 알수 있으니 대저 세상만물은 도무지 제절로 되는 것이 없는고로 집이나 시계를 보면 필경 만든 장인이 있는줄을 알 듯이 천지만물을 보고 그 조성하신 천주 계신줄을 아느니라

九, 천주는 순전한 신이시요 무한히 완전자시요 천지를 조성하신자시요 만물의 대주(大主)이시니라

十, 천주는 형상이 없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지 못하는고로 순전한 신이시니라

十一, 천주는 만선미호를 다 가추워 원만무결하신고로 무한히 완전하신 자 이시니라

十二, 천주는 항상 계셔 시작도 없고 마침도 없으시니라

十三, 천주는 천상 천하 어디든지 다 계시니라

十四, 천주는 모든 것을 다 알으사 과거와 현재와 미래와 우리생각과 원함과 및 은밀히 죄짓는 것까지 밝히 보시느니라

성삼의 오묘한 도리

十五, 오묘한 도리는 천주 말씀하신 바 깊은 도리니 우리가 능히 통달치 못할지라도 마땅히 믿을바니라

十六, 천주는 다만 하나이시니 성부 성자 성신 삼위가 계시니라

十七, 성부도 천주시요 성자도 천주시요 성신도 천주시라 성부 성자 성신이 도무지 한 천주시요 한 체이신고로 모든 것이 서로 다 같으시니라

■ 상본 풀이

十八, 상본 중앙에는 삼각형 가운데 성삼위를 표하였으니 성부는 지구상에 앉으사 성자예수의 못박히신 십자가를 잡으시고 성신은 백합모상으로 성부 성자 가운데에 광채를 발하시니 마치 성신이 성부 성자에게서 발하시는 형상이니라

十九, 상본 우편에는 오주 예수 승천하시기전에 종도들에게 명하사 가서 만민을 가르치고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세를 주라 하시는 형상이니라

二十, 상본 상좌편에는 예수 세 받으실 때 성삼위가 나타나신 형상이니라

二十一, 상본 하우편에는 아바람이 삼위 천신을 보고 하나로 인사하여 이르되 「주여 너 만일 나를 총애하시거든 내 집을 그저 지나지말으소서」하는 형상이니 이는 삼위천신을 보고 삼위일체이신 천주를 공경함과 같음이니라

二十二, 상본 하좌편에는 성아오스딩이 해변에서 거닐면서 성삼의 오묘한 도리를 깊히 궁구하시더니 홀연 한 아이가 있어 강변에 적은 구멍을 파고 조갑지로써 바닷물을 길어다가 붓거늘 이르시되 「아이야 무엇을 하느뇨」「온 바닷물을 다 이 구멍에 담고저 하나이다」「적은 구멍이 어떻게 바닷물을 다 용납하겠느뇨」「내가 바닷물을 다 이구멍에 담을수는 있어도 당신이 성삼의 오묘한 도리는 통달할수 없으리이다」하고 아이가 보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천신이 아이의 형상으로 발현하여 성삼의 오묘한 도리는 사람의 명오로 능히 통달못할줄을 성아오스딩에게 가르침이니라

 

예수 세를 받으시고 즉시 강물에서 나오실 새 홀연 하늘이 열리고 천주의 성신이 비둘기 모상으로 내려오사 당신 위에 강림하심을 예수 보시니라. (마태오 3:16)

 

◎ 종도신경 제一절(속)

나 천지를 조성하신 전능 천주 성부를 믿으며

○ 조성천지

천지를 조성하다함은 천주 없는 가운데로조차 천지만물을 만드셨다는 말이니라

사람은 능히 무슨 물건을 조성하지못하느니 대저 없는 가운데로 조차 무슨 물건을 만들려하면 불가불 전능이 있어야 하느니라

전능하신이는 다만 천주 하나이신즉 사람은 능히 무슨 물건을 조성하지 못하느니라

천주 불가불 본분으로 천지를 조성하심이 아니라 다만 하고저 하심으로 조성하셨느니라

천주 천지 만물을 조성하실새 다만 한말씀으로 명하시매 천지만물이 즉각에 되었느니라

천주 조성하신 것 중에 가장 존귀한 것은 천신과 사람이니라

○ 천신

천신은 천주 조성하신바 순전한 신이니 당신을 흠숭하고 당신 명령을 봉행케 하셨느니라

천신은 본래 성총과 성덕지위에 있더니 대략 그 삼분지일이나 교오함으로써 천주를 거스려 모반하다가 옥에 빠져 악신 즉 마귀가 되었느니라

충성된 천신들은 상을 받어 성총지위에 항구하여 천신이 되었느니라

九, 천신의 본분은 천주을 찬송하며 그 명령을 봉행하며

十, 또 우리 호수천신이 되어 우리를 보호하느니라

十一, 우리가 마땅히 호수천신을 공경하며 유감과 위험중에 기구할지니라

十二, 악신들은 천주 벌하사 지옥에 던지셨으니 곧 마귀가 되었느니라

十三, 마귀는 천주의 원수가 되고 또 우리가 천복 받을 것을 질투하는고로 항상 우리를 해하느니라

○ 육일공부

十四, 천주 천지만물을 엿새동안에 조성하시니라

■ 상본 풀이

十五, 상본에 여섯 개 반달형상은 천주의 육일공부를 표함이니라

十六, 一은 첫째날에(즉 첫 번째에) 빛을 조성하시는 형상이요

十七, 二는 둘째날에 창천을 조성하시고 창천을 육지와 물에서 나누시는 형상이요

十八, 三은 셋째날에 육지와 물을 나누시고 땅에 오곡백과와 초목을 내시는 형상이요

十九, 四는 넷째날에 일월성신을 조성하시는 형상이요

二十, 五는 다섯째날에 공중에 나는 새와 물고기를 조성하시는 형상이요

二十一, 은 六은 여섯째날에 육축과 모든 짐승을 조성하시고 또 당신 모상으로 사람을 내시는 형상이니라

二十二, 상본 상에는 천주 육일공부를 마치시고 제칠일에 쉬시니 우리도 엿새 일하다가 주일 파공을 지킬 것이요 또 우편에는 해가지고 별이나며 좌편에는 달이 빛남은 일하다가 쉬는 표요 구름으로 두른 삼각형속에 천주 좌정하심은 삼위가 한가지로 조성 공부를 행하심을 표함이니 성경에 「우리가(천주 三위) 우리 모상과 같은 사람을 만들자」하셨느니라

○ 사 람

二十三, 사람은 영혼 육신이 결합하여 의리를 아는 영명한 자니라

二十四, 영혼은 천주 조성하여 육신에 결합하여 주시는 신이니 불사 불멸하느니라

二十五, 영혼이 천주의 모상이라 함은 명오(知能) 기함(記憶) 애욕(意志)이 있는 연고니라

二十六, 사람이 사후에 상이나 혹은 벌을 받는고로 그 영혼이 불사불멸 하는줄을 아느니라

二十七, 천주 진흙으로써 한 육신을 만들고 또 없는 가운데로 조차 영혼을 조성하사 그 육신에 결합하여 주셨으니 이름이 아담이니라

二十八, 천주 아담으로 하여금 잠들게 하신 후 그 갈빗대 하나를 빼어 한 육신을 만들고 한 영혼을 결합하여 주시니 이는 에와 이니라

二十九, 천주 아담과 에와로 부부를 정하사 천하 만민이 다 이 양위분으로 조차 내려오는 고로 만민의 원조니라

三十, 천주 아담과 에와를 낙원이라 하는 즐거운 곳에 두시니라

 

그 때에는 사람이 말하되,

「이제 바로 이야말로 내 뼈중의 뼈로다.

또 내 살에서 빼어내온 살이로다.

이야말로 「잇샤」(여인)이라 불리어야 하올것이,

이게바로 「이슈」(사내)에서 빼내어진 까닭이로다」하니라. (창세기 2:23)

 

◎ 종도신경 제二절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 구세주를 허락하심

一, 원조도 천신과 같이 성총과 성덕지위에 있어 환난과 죽는 페가 없었느니라

二, 그러나 마귀와 배암에게 접하여 우리 원조를 유감하여서 금한 실과를 먹게 함으로 범죄하였느니라

三, 천주 원조를 낙원에서 내치사 수고로운 생애와 명오의 어두움과 사욕편정과 질병환난과 및 죽음으로써 벌하시고 또한 천국에 들기를 금하셨느니라

四, 아담의 만대 후손도 날때부터 갖은 죄와 갖은 벌이 있느니라

五, 만민이 날때부터 타고나는 죄는 원죄이니 곧 우리 원조상에서 끼쳐오는 죄니라

六, 그러나 성모마리아는 천주성자의 모친이 되실고로 특별히 원죄를 면하시니라

七, 천주 사람을 그 죄중에 버려두지 아니시고 오즉 불상히 여기사 한 구속자를 허락하셨으며

八, 여러번 아바람과 야곱성조에게 말씀하시고

九, 또 선지자들로서 구세자의 임하심을 세상 사람에게 미리 고하실 새

十, 선지자들이 구세주의 오실 때와 동정녀 몸에서 베틀레헴에 탄생하실 것과 그 행하실 바 영적과 고난과 죽음과 부활과 및 보천하에 성교회 세우실 사정을 미리 기록하였느니라

十一, 구세주의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 시니라

○ 영원하신 성자

十二, 예수 참 천주되시는 줄을 요왕성사 밝히 기록하였으니 그 성경을 상고하건대

十三, 성자 예수 무시지시에 성부와 함께 계시니 성부의 속말씀이시요 곧 천주이시라 성부로 더부러 천지만물을 화성하셨으니 만민의 생명이시요 또 빛이시라 성총과 신덕으로써 사람을 비추시되 사람이 혼미하여 그 빛을 받지 아니하는 고로

十四, 이에 요안 세자를 먼저 보내사 만민 앞에 성자 예수를 증거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믿게 하시니라

○ 성자 강생

十五, 성자 예수 세상만민을 항상 비추시며 또한 친히 강생하시되 세상 사람이 알아 공경치 아니하고 영접치 아니하더라 그러나 믿고 영접하는 자들은 성세로써 재생하여 천주의 자녀가 되게 하시니 이는 육신으로 남이 아니오 오직 천주의 성총을 받어 영신으로 남이니라 이에 천주 성자 강생하여 사람이 되사 우리사이에 거처하시니 그 천주성의 영광과 위엄을 사람이 가히 보았느니라

요안세자 예수를 증거함

十六, 요안세자 또한 예수 천주이신줄을 증거하여 이르되 예수 비록 나보다 몇 달 후에 나오사 전교하시나 실은 나보다 만배나 초월하시며 또 성총과 진리의 근원이 되시는고로 우리가 다 예수께 성총을 받으며 또 아무도 능히 천주를 뵈옵지 못하였으되 예수는 천주와 한 성이시요 한 체이신고로 천주의 오묘한 도리를 사람에게 가르쳐 주셨다 하니라

■ 상본 풀이

十七, 이 상본은 예수 현성용 하실 때에 천주 성부 친히 예수의 천주성을 밝히 증거하시는 형상이니라

十八, 예수 수난 전에 베드루와 야고버와 요왕을 데리시고 다블산에 오르사 성용을 나타내시니 그 얼굴의 광채가 태양과 같고 의복이 눈같이 결백하더라 예수 우편에는 모이세와 좌편에는 엘리아가 발현하여 예수의 수난 사정을 말씀하실제 홀연 빛난 구름 속에서 천주 성부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 명을 들으라 하시니 삼위 종도 혼겁하여 땅에 엎드려 베드루는 천당 모상을 보고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예수께 이르되 「우리들이 여기 있기 좋으니 여기 세 장막을 지어 주께 하나 모이세에게 하나 엘리야에게 하나씩 하사이다」하니라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및 구유에 누인 아기를 만나 보고 저희게 이 아기를 가르켜 말한 사정을 깨달으며, 모든 사람도 목자들이 말한 바 이 사정을 듣고 기이히 여기며……. (루까 2:16, 17, 18)

 

◎ 종도신경 제三절

저 성신을 인하여 강잉하사

○ 강생의 오묘한 도리

一, 강생의 오묘한 도리는 천주성자 사람이 되신 오묘한 도리니라

二, 천주성자 성신의 전능으로 동정의 태중에 강잉하사 사람이 되셨느니라

三, 천주성자 사람이 되신후는 그 이름이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四, 예수 란 말은 구세주라는 뜻이니 천신이 이미 성요셉에게 고하되「저 그백성을 죄중에서 구속하실 터이니 그이름을 예수라 부르라」하셨느니라

五, 예수 그리스도 우리를 조성하실뿐 아니라 또한 당신 성혈로서 구속하셨으니 참 우리들의 은주 시니라

六, 예수 그리스도는 천주성과 인성을 겸하셨은즉 천주시요 또한 사람이시니라

七, 예수그리스도의 위는 천주 제이위 성자의 위 하나뿐이니라

■ 상본 풀이

八, 이 상본은 동정 성마리아 나자렛집에서 기구 하실때에 가별천신이 내려와 구세주의 모친이 되실줄을 마리아께 보하고 또 즉시 천주성신이 전능하신 영적으로 강생의 오묘한일을 베푸시는 형상이니라

○ 성모 영보

九, 누까성사의 성경을 상고하건대 성부 엘리사벳이 수태하신지 여섯달에 천주 가별천신을 보내사 동정 마리아께 보하되「성총을 가득히 입으신 마리아여 네게 하례하나이다 주 너와 한가지로 계시니 여인중에 너 총복을 받아계시도소이다」하니 마리아 들으시고 놀래시며 생각하시거늘 천신이 또 아뢰되 「놀라지 말으소서 너 천주의 총애를 얻으신고로 한 아들을 잉태하사 낳으시리니 이름을 예수라 부르소서」하니라

十, 마리아 대답하시되「나 이미 동정을 허원하였으니 이 일이 어찌되리오」천신이 아뢰되「천주의 전능으로 가히 이루지 못할 일이 없나이다」마리아 이에 허락하여 이르시되「주의 종이 여기 대령하오니 네 말씀같이 내게 이루어지이다」하시매 천주 제이위 성자 곧 성모 태중에 강잉하시니라

○ 성모왕고(往顧) 엘리사벳

十一, 성모마리아 예수를 잉태하신후 선공을 행하시기 위하여 노래에 수태한 엘리사벳을 도와주시러 가사 문안하신즉 엘리사벳의 태중에 있는 아이가 뛰놀고 또 엘리사벳이 성신을 받어 성모께 인사하여 이르되 「여인중에 너 총복을 받으시며 네 복중에 낳신자 또한 총복을 받어 계시도소이다 내가 누구인데 천주성모의 왕고하심을 얻었는고」하니라

○ 성모찬천주가

十二, 성모 또 천주를 찬양하여 이르시되「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오며 내 마음이 나를 구하시는 천주께 용약하는도다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으니 이로인하여 이제부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이르리로다 내게 대사를 이루신자는 전능하시고 또한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그 인자하심은 세세대대로 당신을 두리는 자에게 나타내는도다 당신 팔의 능으로써 마음뜻이 거오한자를 흩으셨으며 권세있는자를 좌에서 내치시고 비천한 자는 들어올리셨도다 주리는 자를 은혜로써 충만케하시고 부유한 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당신 인자하심을 기억하사 그 자녀 이스라엘을 받어 안으심은 우리 조상 아바람과 및 그후 세세자손에게 말씀하신대로 하심이로다」하시니라

 

베드루 예수께 말씀하여 여쭙사오되,『스승이여, 우리 등이 여기 있기가 좋으니, 세 장막을 지어, 주께 하나, 모이세에게 하나, 엘리아에게 하나씩 하사이다』하니……. ( 말구 9:4)

 

◎ 종도신경 제三절(속)

마리아 동신께 나심을 믿으며

■ 상본 풀이

一. 예수영해 베틀레헴 고을 말구유에 탄생하시매 성모와 성요셉은 좌우에 꿇어 조배하시고 구유옆에 소와 나귀도 제 입기운으로 예수영해를 더웁게하는 형상이요

二, 성모 옆에는 목자들이 와 조배하고 공중에 천신들은 영복경을 노래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데서는 천주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마은 좋은 사람에게 평화함이로다」하는 형상이니라

○ 예수 성탄

三, 예수 객지에 탄생하심은 이 자원하신 일이요 또 로마천자 아구스도가 천하에 명하여 호적하라 한고로 성모와 성요셉이 왕명을 순종하여 본고향 다위부로 가서 호적하려할새 마침 성모 해산하실 기한이 찬지라 산모통이 초막에서 비로서 아들을 낳아 강보로싸 말구유에 누이시니 가난하여 객실을 얻지 못하심이니러라

○ 예수의 평상 행적

四, 예수 성탄하실때에 샛별 하나가 동편에 보이니 동방 삼왕이 그 별을 보고 예수 영해께 와 조배할새 예수를 만왕의 왕으로 높여 황금을 드리고 천주로 흠숭하여 유향을 드리고 사람으로 증거하여 몰약을 드리니라

五, 예수 낳신지 팔일만에 할손례를 받으시고 사십일에 주당에 자헌하시고 또 성모는 취결례를 행하시니 이는 다 고교예식이니라

六, 예수 에집도로 피난하심은 헤로데가 죽이기로 꾀하는고로 피난하심이니라

七, 헤로데가 예수를 일정 죽이고저 하여 베틀레헴 근방에 두 살 아래된 무죄한 영해들을 도륙하니 이는 저성영해치명이니라

八, 예수 에집도에서 대략 칠년을 계시다가 헤로데가 죽은 후에 갈릴레아땅 나자렛에로 돌아오사 삽십세까지 고요히 살으시니라

九, 예수 가난하사 수고로이 목수생애를 하시니라

十, 예수 성모와 성요셉께 극진히 순명하사 효자의 본분을 다하시매 매년 예루살렘에 가사 첨례하시고 점점 자라시며 지혜와 성덕을 나타내시니라

○ 예수의 전교 행적

十一, 예수 삼십세에 욜단강에 가사 요안에게 세를 받으시니라

十二, 세를 받으신 후 광야에 가사 사십일 엄재를 지키시며 마귀 유감을 당하사 우리에게 마귀 유감을 물리치는 표양을 주시니라

十三, 광야에서 돌아오사 십이종도를 간택하시고 복음을 강론하시기 시작하시니라

十四, 십이 종도는 우몽질박하고 또한 가난한 어부와 촌부러라

十五, 십이종도의 이름은 베드루라하는 시몬과 그 형 안드레아와 제베데오의 아들 장야고버와 요왕형제와 비리버와 발도로메오와 도마와 구실받던 마두와 알페오의 아들 차야고버와 다두와 가나네오시온과 유다스이스가리오데니 이는 예수를 잡어 준 자니라

十六, 복음은 기쁜 소식이라는 뜻이니 천주 성자 강생하사 만민을 구속하시는 복된 소식이니라

十七, 예수 행하신 첫 영적은 갈릴레아 가나촌 혼인잔치에서 당신 성모의 전구하심으로 물을 변하여 술이 되게 하심이니라

十八, 예수 아이들을 특별히 총애하심은 아이들이 무죄하고 순량하고 겸손한고로 안아 강복하시며 이르시되 「천국은 이런 아이들의 것이니라」하시니라

十九, 예수 불상한 자들을 위로하사 이르시되 「너희 수고하는 자들은 다 내게로 오라 나 너희를 도우리라」하시니라

二十, 또 죄인들을 인자로이 대접하사 혹 한가지로 음식을 잡수시며 이르시되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오지 않고 오직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하시니라

 

천신이 아뢰되,『마리아여, 놀라지 마옵소서. 너 천주 대전에 총애를 얻어 계심이니이다. 문득 너 잉태하사 아들을 낳으시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부르소서. (루까 1:30, 31)

 

◎ 종도신경 제四절

본시오비라도 벼슬에 있을 때 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묻히심을 믿으며

○ 구속의 오묘한 도리

구속이라 함은 천주 성자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에 죽으사 만민을 구속하신 오묘한 도리니라 본시오비라도-벼슬에 있을 때 난을 받었다 함은 로마인 비라도가 유데아를 다스릴 때에 예수 영혼과 육신에 천만고난을 받으셨다 말이니라

영혼에는 우민답답하심과 만가지 근심을 받으셨느니라

육신에는 무수한 형벌과 및 죽음을 받으셨느니라

예수의 한점 성혈이라도 능히 만민을 구속하실 것이어늘 어찌 이렇듯 많은 고난을 받으시뇨

당신 사랑의 지극함과 및 우리 죄악의 중대함을 뵈어 우리로 하여금 다시 범죄치 않게 하기 위하심이니라

예수 오리와산과 가이파와 헤로데와 비라도 아문과 및 갈와리아산에서 천고만난을 받으셨느니라

오리와 동산에서는 죽기에 이르도록 근심하사 피땀까지 흘리시고 또한 유다스에게 잡히셨느니라

가이파에게서는 베드루의 삼차 배반함과 뺨침과 침뱉음과 죽을 죄안을 받으셨느니라

十, 헤로데에게서는 장백의를 입혀 미친 사람처럼 조롱함을 받으셨느니라

十一, 비라도에게서는 편태와 자관과 및 십자가에 죽을 결안을 받으셨느니라

十二, 갈와리아산에서는 초와 쓸개와 및 강도사이에 못박힘을 받으시고 성부께 악당의 죄 관사하시기를 구하시고 우도에게 천당을 허락하시고 당신 모친을 요왕종도에게 부탁하시고 구속공부를 마치시고 당신 영혼을 성부께 맡기시고 운명하셨느니라

十三, 예수 죽으사 영혼이 그 육신에서 떠나셨으나 그러나 천주성은 그 영혼 육신을 떠나지 아니하셨느니라

十四, 예수 성칠일째 금요일 오후 대략 세시에 죽으셨느니라

十五, 에수 죽으실 때 많은 영적이 있었으니 일식과 지진이 되고 성전 휘장이 두쪼각에 찢어지고 바위가 스스로 깨어지고 죽은 사람이 많이 부활하였느니라

十六, 예수 죽으신 후에도 형벌을 받으실새 한 군사가 창으로 그 늑방을 찔러 피와 물이 흘렀느니라

十七, 예수 죽으신 후에 피와 물을 흘리심은 우리를 극히 사랑하사 당신 몸에 피와 물을 한점이라도 남겨두지 아니시며 또 당신의 성심으로 조차 풍성한 성총을 항상 우리에게 쏟으심을 표하심이니라

十八, 예수의 성시를 십자가에서 내려 무덤에 장사하였느니라

十九, 예수의 무덤을 큰 돌판으로 막고 인쳐봉한후에 군사로 수직하였느니라

二十, 악인들은 종도들이 예수의 성시를 도적하고 부활하였다할까 두려워 수직함으로써 예수의 부활하심을 더 밝히 드러내었느니라

○ 십자성로

二十一, 성로신공은 예수 죽을 결안을 받으신 후 십자가를 지고 행하사 갈와리아산에 가사 죽으시고 묻히신 모든 고난을 십사처로 나누어 묵상하는 신공이니 성교회에서 이 신공을 행하는 교우들에게 많은 은사를 베푸시느니라

■ 상본 풀이

二十二, 상본 상우편에는 비라도 예수를 편태시키는 모상이요 상본 상좌편에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는 형상이요 가운데는 예수 두 강도사이에서 못박히신 형상이요 상본 하좌편은 예수성시를 새 석총에 장사하는 형상이니라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을 또한 못 박아 좌우에 세우고 예수는 가운데 세우니라. 비라도 명패를 써 십자가 위에 두었으니, 썼으되,『유데아인의 왕 예수 나자레노』하였더라. (요왕 19:18,19)

 

◎ 종도신경 제五절

지옥에 내리사

一, 예수 지옥에 내리셨다함은 예수 죽으신 후에 그 영혼이 림보지옥에 내려가시니라 그 육신은 무덤에 계시고 예수의 천주성은 그 영혼육신을 떠나지 못하시는 고로 림보지옥에도 계시고 무덤에도 계셨느니라

二, 지옥이라함은 통칭 말하면 천복을 얻지 못한 영혼들이 갇혀있는 곳이니 영고지옥과 연옥과 림보옥 세가지니라

三, 영고지옥은 캄캄하고 흉악한 불바다이니 마귀와 악인들이 여기 갇혀 영원무궁지세에 천주를 뵈옵지 못하고 만가지 형벌을 받느니라

四, 연옥은 금세에서 죄보속을 다 못한 영혼들이 얼마동안에 여기 갇혀있어 그 영혼이 결백하여지도록 단련받는 곳이니 괴롭기가 영고지옥과 다름 없으나 그러나 다만 마귀의 단련이 없고 또 어느때라도 천당에로 올라갈 바람이 있느니라

五, 림보옥은 괴로움이 없는 옥이니 원조 범명한 후은 천당문이 닫힌고로 강생전 성인들이 천당에로 올라가지 못하고 여기 있어 구세주를 기다릴새 예수 죽으신 후에 거룩하신 영혼이 림보고성소에 내리사 저들을 위로하였느니라

六, 천주 무소부재하신 전능으로만 림보옥에 내려가시지 아니하시고 오직 예수의 영혼이 친히 내려가셨느니라

七, 예수 림보옥에 내려가심이 당신 지위에 욕되지 아니하고 오직 인자하신 성덕을 나타내시니 마치 인자한 임금이 옥에 갇힌 신하를 찾어 봄과 같으니라

八, 예수 연옥에나 혹 영고지옥에는 아니가시고 오직 큰 효험을 나타내셨으니 연옥 영혼들에게는 쉬 천복 누릴 바람을 간절하게하시고 악신들에게는 당신 천주성을 알게 하심으로써 더 괴롭게 하셨느니라

■ 상본 풀이

九, 이 상본은 림보고성소의 모상이니 십자가를 들고 가운데 서신 이는 예수의 영혼 모상이요 좌우에 벌려있는 이는 다 고교 성인 성녀들이니 예수 발 아래 좌우에 장궤한 이는 아담과 에와요 상본 우편에 칼을 들고 소년을 향한 이는 성조 아바람과 이사악 부자요 지팽이를 갖인 이는 야곱 성조요 거문고를 든 이는 다위 성왕이요 상본 좌편에 이마에 두줄기 광채난 이는 모이세 성인이요 서상대를 잡은 이는 성조 아아론이요 옥잠화 갖인 이는 예수를 기르신 요셉성인 이니라

十, 예수 얼마동안이나 고성소에 계셨느뇨

부활하실때까지 고성소에 계셨느니라

十一, 상본 아래는 영고지옥이니 마귀와 악인들이 영원무궁지세에 지옥불에 타는 형상이니라

 

천신이 부인들에게 말하여 가로되,『너희는 두리지 말라, 대저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찾는 줄을 나 아노라. 여기 계시지 아니하고 오직 말씀하신 대로 부활하셨으니, 주를 장사하였던 곳이나 와 보고……. (마태오 28:5, 6)

 

사흗 날에 죽은 자 가운데로 조차 다시 살으심을 믿으며……. (사도신경)

 

◎ 종도신경 제五절(속)

사흗날에 죽은자 가운데로 조차 다시 살으심을 믿으며

一, 예수 죽으신 후 제삼일에 당신 전능으로써 자기 영혼 육신을 다시 결합하사 영화로이 다시 살아 나오셨느니라

二, 예수의 육신이 무덤속에 계시기를 날수로 사흘이니 금요일 저녁때부터 토요일 온날과 주일날 아침까지 계셨느니라

三, 예수 공심판 때를 기다리지 않으시고 미리 부활하심은 당신이 전능 천주 되심을 증거하심이오 또 즉시 부활하시지 않으심은 당신이 참으로 죽으심을 증거하심이니라

○ 부활후 발현하심

四, 예수의 부활하심을 종도와 문제들이 친히 보고 증거한고로 우리들이 다 알고 믿느니라

五, 예수 부활하시든 날에 당안에 모인 종도들에게 발현하시고 사죄지권을 주셨느니라

六, 또 며칠후에 여러 종도들이 갈릴레아 바다에서 고기잡을 때에 발현하시고 수종도 성베드루를 교황위에 올리셨느니라

七 , 또 승천하시기 전에 종도들에게 발현하시고 명하사 가서 만민을 가르치라 하셨느니라

八, 예수의 부활하심은 일정한 신덕도리니 종도들이 말로만 예수의 부활하심을 증거할 뿐아니라 또한 생명을 버려 치명함으로서 증거하였느니라

○ 사기지은(四奇之恩)

九, 사기지은은 성인의 부활한 몸에 받는 네가지 기이한 은혜이니 예수 부활하신 몸에 또한 무손상, 광명, 신속, 투철, 네가지 은헤를 받으셨느니라

十, 무손상은 상함을 받지 않는 은혜이니 부활한 몸은 도무지 상함과 죽음을 받지 못하느니라

十一, 광명은 빛나고 밝은 은혜이니 성인의 부활한 몸은 일월성신 보다도 만배로 더 광채가 있느니라

十二, 신속은 빠르고 속한 은혜이니 성인의 부활한 몸은 몇만리라도 즉각에 왕래하느니라

十三, 투철은 통하여 사무치는 은혜이니 성인의 부활한 몸은 아무리 굳은 물건이라도 걸림이 없이 지나가느니라

十四, 예수 부활하신 후에 모든 상처가 다 없어졌으나 그러나 양 수족과 늑방에 오상 흔적을 남겨두신 의향은 一,종도들에게 당신 부활을 증거코저 하심이요 二,우리를 위하여 성부께 전구하실 때에 보이고저 하심이요 三,공심판때에 구속공로 저바린 악인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의인들을 위로코저 하심이니라

十五, 예수 부활의 영광을 받으심이 만번 지당한 일이니 대저 오주 예수 우리를 위하여 성부께 순명하실새 만번 능욕과 무수한 천대를 받으사 당신을 아주 없이함 같이 하사 죽으시고 죽으시기도 십자가 위에 죽으신 고로 천주 성부 오주 예수를 만유지상에 들어 올리시고 모든 이름위에 초월한 이름을 주셨느니라

■ 상본 풀이

十六, 이 상본은 예수 부활하사 사기지은으로써 석총돌문을 엶이 없이 사무처 나오사 승전기를 손에 드시고 영광이 찬란 하시매 무덤 수직하던 군사들은 혼겁하여 자빠저 죽는 모상이니라

十七, 석판을 굴리는 천신 옆에 부인들은 삼위 성녀니 첫새벽에 향액을 갖이고 성시를 바르러 가본즉 홀연히 지동이 크게 되고 천신이 내려와 석판을 굴린지라 무덤에 들어가 천신을 보고 놀래니 천신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 나자레노를 너희가 찾으나 그러나 부활하사 여기 계시지 아니시고 이는 오직 그 장사하였던 곳이라」하였느니라

 

그 눈이 밝아 예수인 줄을 알거늘, 이에 예수 그 눈에 보이지 아니하시니, 저들이 서로 이르되,『저 길에서 말씀하시며 우리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마음이 열절하지 아니하더냐?』하고……. (루까 24:31, 32)

 

◎ 종도신경 제六절

하늘에 오르사

一, 예수 부활하신 후 제사십일에 많은 문도들이 보는 앞에서 당신 전능으로 하늘에 오르시니 이는 예수 승천이니라

二, 예수 승천하시기 전은 천주성으로만 천당에 계시고 승천하신 후는 인성까지 겸하사 천당에 계시니라

三, 예수 승천하신 연고는 一,당신이 마땅히 받으실바 천당복을 누리려 하심이요 二,우리를 위하여 자리를 예비하려 하심이요 三,우리를 위하여 성부께 전구하시려 하심이요 四,우리에게 성신을 보내시려 하심이니라

四, 예수 승천하신 사정은 복음성경에도 있고 또 종도행전에 누까성사 자세히 기록하여 이르되 「예수 승천하실 때까지 행하신 사적과 도리는 복음성경에 기록하였거니와 또 그 승천하신 사정을 말하노라 예수 고난을 받어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사십일 동안에 가끔 발현하시고 많은 빙거로써 당신 부활하신 몸을 문도들에게 보이시며 한가지로 음식을 잡수시고 또한 천국 사정과 문도들이 성신을 영할 사정과 성신을 인하여 성총을 받을 사정과 및 천하만방에 복음을 전할 사정을 세세히 가르치신후 하늘에 오르시매 빛난 구름이 둘러싸고 종도들은 하늘을 우러러 예수를 전송할새 천신 두위가 가까이 발현하여 이르되 갈릴레아 사람들아 어찌하여 하늘을 쳐다보고 섰느뇨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예수 지금 너희가 보던 영광과 전능으로써 다시 오시리라 하였다」하니라

五, 예수 온전히 자기 전능으로 승천하셨으니 옛적에 엘리아 선지자가 천신의 능을 힘입어 불수례를 타고 올라감과 하바꾸 선지자와 성 비리버부제가 신능을 힘입어 공중에로 멀리 행함과 같지 아니하니라

六, 예수 천주성의 전능과 다못 인성의 능력을 쓰사 승천하셨느니라

七, 또 예수 부활하신 후는 그 영혼이 천주 뵈옵는 복을 누리시니 능히 그 육신을 마음대로 인도할만 하시고 그 육신도 이미 사기지은을 받었은즉 영혼의 명을 잘 순종하시니 이를 생각하면 예수 승천하신 묘리를 깨닫기 더욱 쉬우니라

八, 예수 승천하심이 만번 지당한 일이니 대저 예수는 천주 성자로서 우리를 위하여 비천한 인성을 취하시고 말구유에 나심으로부터 십자가에 죽으실때까지 천만가지 빈궁고난과 믿을수 없는 비천함을 받으셨은즉 무한히 들어올리심을 받으사 부활하시고 승천하사 천주성부 우편에 좌정하심이 지극히 합당하니라

■ 상본 풀이

九, 이 상본은 예수 오리와 산에서 성모와 종도와 및 많은 성인 성녀 앞에서 승천하시는 형상이니 산상 암석위에 예수의 발자취가 사겨져 있느니라

十, 그때에 예수의 승천하심을 천신들이 또한 증거하였으니 예수 점점 솟아 천상에 오르시고 빛난 구름이 에워싸 종도들이 예수를 뵈옵지 못하고 하늘을 우러러 전송할 때 백의 천신이 가까이 발현하여 이르되 「갈릴레아 사람들아 어찌하여 하늘을 우러러 보고 섰느냐 너희중에서 승천하신 예수 지금 승천하시던 영광으로 만민을 심판하러 다시 내려오시리라」하였느니라

 

예수 저들을 데리시고 성밖 베타니아로 오사 손을 들어 강복하실새 곧 마침 저들에게 강복하시며 떠나사 하늘로 향하여 오르시니라. (루까 24:50,51)

 

◎ 종도신경 제六절(속)

전능천주 성부 우편에 좌정하심을 믿으며

一, 좌정하시다 함은 천국 높은 어좌에 평안히 앉으사 영원무궁지세에 천복을 누리신다 뜻이니라

二, 좌정하시다 함은 예수 천상천하에 전권을 받으사 마치 대왕이 어좌에 앉음과 심판관이 심판석에 앉음과 같이 예수도 천국 보좌에 높이 좌정하사 만민을 자제하시고 심판하심을 가르침이니라

三, 우편이라 함은 천주 좌우편이 있다함이 아니요 오직 서양 풍속대로 우편은 상좌를 이름이니 예수 천주성으로는 온전히 성부와 같으시고 인성으로는 만유지상 높은 자리에 앉으셨다 뜻이니라

四, 예수 승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큰 신익을 베푸셨으니 대저 예수 구속 공로로써 우리에게 천당문을 열어 주시고 승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승천하는 표양을 주사 우리 마음을 들어 하늘로 향하게 하시며 또한 우리에게 신력을 주사 천당문을 열게 하시며 신덕을 견고케 하시며 망덕을 독실케 하시며 우리 마음을 천국사정에 박히게 하셨느니라

五, 예수 승천하심으로써 우리 신덕을 견고케 하셨으니 대저 신덕은 육목으로 보지 못하는 사정을 믿는 덕이어늘 예수 만일 승천하시지 아니시고 항상 세상에 계셨더면 우리가 예수를 항상 볼 것인즉 우리 신덕의 공로가 적을 것이었는데 지금은 우리가 예수를 육목으로 보지 못하고 믿는고로 신덕의 공로가 크니 이러므로 예수 일찍 이르시되 「보지 않고 믿는자는 진복자라」하시니라

六, 예수 승천하심으로써 우리 망덕을 두텁게 하시니 대저 예수의 인성을 일언하면 우리와 같으시며 또 예수는 머리시요 우리는 그 지체가 되니 머리가 먼저 승천하셨은즉 그 지체도 필경 승천할 바람이 있느니 예수 일찍 성부께 구하여 가르사되 「너 내게 주신 자들이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기를 원하나이다」하시니라

七, 예수 승천하심으로써 우리 애덕을 순전케하사 천국사정을 사모케 하셨으니 대저 예수 만일 항상 이 세상에 계셨더면 우리가 육목으로 예수를 뵈옵고 인정으로 사랑하여 우리 마음이 이세상에 박힐 것이었는데 예수 이미 승천하셨은즉 우리 마음이 천당에로 향할 수밖에 없으니 예수 일찍 이르시되 「사람이 보화를 둔 곳에 그 마음이 항상 따라가있다」하시니라

八, 예수 승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만선의 근원이신 성신을 주셨으니 예수 이미 이르시되 「나 승천하여 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니 나 만일 가지아니하면 위로하시는 성신이 너희에게 오시지 않을 것이요 나 가면 성부께로조차 너희에게 성신을 보내리라」하시니라

九, 예수 승천하심으로써 온 성교회에 큰 은혜를 베푸셨으니 대저 예수 승천하사 곧 성신을 보내어 강림하사 세계 궁진할 때 까지 항상 성교회 안에 계셔 성교회를 다스리시며 인도하시며 기리 보호하사 도무지 그르치지 못하게 하시느니라

■ 상본 풀이

十, 이 상본은 예수 승천하사 천국어좌에 성부 우편에 좌정하시며 구품천신과 모든 반열 성인 성녀들이 두루 모시여 조배하는 형상이요 성부는 권병을 잡으시고 성자 예수는 십자가를 잡으시고 성부 성자 한가지로 땅떵이를 수중에 잡으시니 성부와 성자 같이 전능하심을 표함이요 성부는 세상을 조성하시고 성자는 세상을 구속하시고 성신은 세상을 거룩케 하심을 가르침이니라

 

불같은 혀의 형상이 저들에게 나타나며 흩어져 각 사람 위에 좌정하매, 모든 이가 성신을 충만히 받고 비로소 여러 나라 말을 하여, 성신이 저들에게 말할 것을 주시는 대로 말하더라. (종도행전 2: 3, 4)

 

◎ 종도신경 제七절

저리로 조차 산이와 죽은이를 심판하러 오실줄을 믿나이다

一, 예수 세상 마칠 때에 큰 영광과 위엄으로 다시 내려오사 만민을 심판하사 선악을 상벌하시리라

二, 산이라 함은 一,선자와 二,공심판때에 아직 살아있는 자를 가리킴이나 그러나 다 불가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자니라

三, 죽은이라 함은 一,악자와 二,천지조성이후로 죽은 만민을 가리킴이나 그러나 다 부활할 자니라

四, 우리가 사언행위로 지은바 선이나 혹 악을 심판때에 천주 엄히 심판하시리니 성경에 예수 이르시되 「한가한 말 한마디라도 다 심판을 받으리라」하시니라

五, 공심판이 세상 마칠 때에 되기는 되나 세상이 어느때에 마칠런지 모르고 또 천주 공심판날을 모르게 하심은 우리로 하여금 항상 예비하게 하심이니라

六, 공심판날을 모를지라도 공심판의 징조는 있느니 공심판이 임박하면 태양이 어두워지고 태음이 빛을 잃고 별이 떨어지고 지진과 해일의 흉용한 소리가 들리리니 성경을 상고하건대 공심판때 환난은 천지개벽이후로 도무지 없었고 이후도 없으리니 천주 만일 그 날수를 감하지 아니셨더면 아무도 능히 살아나지 못할 것이로되 오직 간선자들을 위하여 그 날수를 주리셨느니라 예수 이르시되 「그때에 누가 말하기를 그리스도 여기있다 저기있다 하여도 너희는 믿지말라 대저 가그리스도와 가선지자가 발동하여 괴변과 요술로써 사람을 미혹케하며 간선자라도 거의 속을번 하리니 너희는 내말을 생각하여 삼가하고 조심하라 이 환난 다음에는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잃고 별이 떨어지고 하늘이 다 진동하리니 이에 인자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강림하여 천신을 보내어 사방에로 조차 간선자들을 모으리라 그러나 그날과 그시는 천신도 모르고 인자도 모르고 다만 성부만 알으시느니 너희는 삼가 기구하라 마치 집주인이 종들에게 각각 직업을 맡겨주고 먼길을 떠난후에 돌아올때는 저물때인지 밤중인지 닭울때인지 혹 새벽인지 아지 못하니 너희는 예비하고 있어 주인이 돌아올때에 너희가 잠들어 있을까 조심하라 나 너희에게 말한바는 모든 사람에게 말함이니 항상 예비하고 있으라」하시니라

七 , 공심판외에 사심판이 있으니 이는 사람이 죽으면 그영혼이 천주대전에 심판을 홀로 들음이니라

八, 사심판과 공심판의 분별이 이러하니 사심판에는 영혼이 혼자 천주앞에서 심판을 받고 공심판에는 영혼 육신이 한가지로 천주와 천신과 및 만민앞에서 심판을 받느니라

九, 사심판 때에 판결한 것을 공심판 때에 다시 고치는 법이 업고 다만 사심판때에 결정한 결안을 모든 선자 악자 앞에서 선고하여 천주의 공의와 예수의 천주성을 드러내시고 또한 선자를 영화롭게 하며 악자는 부끄럽게 하시느니라

■ 상본 풀이

十, 이는 공심판 모상이니 예수 구름위에 좌정하시고 무수한 천신 성인과 및 이스라엘 십이지파를 심판하실 종도들이 모셔섰고 두위 천신은 십자가를 들고 네위천신은 나팔로 만민을 불러 심판에 대령케하고 성모는 예수 우편에 간선자편에서 참례하실새 천주예수 심판을 마치신 후 선자를 위로하여 이르시되 「내 성부의 강복을 받은자들아 와서 천지개벽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한 천국을 차지하라」하시고 악자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앙화를 받은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악신을 위하여 예비한 영원한 불로 가라」하심이니 천신이 칼을 들고 지옥에 내려쫓는 형상이니라

 

나 또한 죽은 자들은 크고 작음을 막론하고 다 어좌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노라. 또한 서책들이 펼치어지고 따로 서책 하나이 또 펼치어지니 이는 생명의 명부러라. 모든 죽은 자들은 다 이 서책들 안에 기록된 바에 의하여 각각 그 행한 바를 따라 심판을 받으니라. (요안 묵시록 20:12, 13)

 

◎ 종도신경 제八절

나 성신을 믿으며

一, 성신은 천주 제삼위이시니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함을 받으시니라

二, 성신도 천주시니 마땅히 성부 성자와 같이 공경하느니라

三, 성신이 천주이신줄을 성경 여러곳에 밝히 기록하였으니 베드루 종도 아나니아와 사피라부부를 벌할때에 이르되 네가 성신께 거짓말을 하였으니 사람에게 거짓말함이 아니오 오직 천주께 거짓말을 하였다하니라

四 , 성신이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함을 받으신 도리를 성경에 예수 친히 증거하여 이르시되 「성부께서 발하신 성신이 오시면 나를 증거할 것이요 내가 가면 저를 너희에게 보내리라」하셨느니라

五, 성신이 성부와 성자로 더부러 온전히 서로 동등히 되사 다 같이 전능, 전지, 전선하시며 만선미호하시며 무시무종하시니라

六, 성신은 모든 거룩함의 근원이시요 또 모든 천신과 영신보다 만배나 더 순전하시고 초월하신고로 성신이라 일컫느니라

七, 천주 제삼위를 성신이라 일컬음은 본디 스스로 거룩하시고 또 우리를 거룩케 하시는 연고이니라

八, 성신의 거룩하심과 성인의 거룩함이 서로 분별이 있으니 一,성신은 본디 스스로 거룩하시고 성인의 거룩함은 천주의 성총을 말미암아 거룩함이요 二,성신의 거룩하심은 무한량하시고 성인의 거룩함은 한정이 있느니라

九, 성신이 예수 세 받으실 때에 백합 모상으로 발현하시고 오순첨레 날에는 불혀 형상으로 문도들에게 발현하여 강림하셨느니라

十, 오순첨례날에 성신이 강림하심을 성경에 기록하였으니 곧 문도들이 당안에 모였을 때에 홀연 큰 바람이 하늘로 조차 불어 온 집을 채우고 즉시 불혀 형상이 나타나 문도들 머리위에 좌정하시매 문도들이 이에 성신을 충만히 받어 여러나라 말을 하였느니라

十一, 종도들이 성신을 받은 후에 만방에 가 전교하였느니라

十二, 종도들이 만방에 가 전교함은 많은 백성들이 진주를 모르고 사상을 숭상하던 연고러라

十三, 종도들이 전교함으로 무수한 외교인과 유데아인이 성교회에 나왔느니라

十四, 성교 시작할 때에 군난이 많었으니 종도때부터 연이어 삼백년 군난이 있어 수만명 교우들이 혹독한 형벌중에 위주 치명하니라

十五, 종도들이 전교함으로 천하의 많은 사도(邪道)가 없어짐을 보면 성교는 천주의 세우신 종교되는 줄을 족히 증거하느니라

十六, 성신이 우리에게도 강림하시나 그러나 신령한 모양으로 임하사 성총으로써 우리 영혼을 거룩케 하시느니라

十七, 우리가 대죄만 없으면 성신이 항상 우리에게 머무시느니 이러므로 바오로 종도 우리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성신의 궁전이라」하시니라

十八, 성신이 성교회에 항상 신력을 주사 원수를 대적케 하시고 신광을 주사 그른 도리에 빠지지 아니케 하시느니라

十九, 성신이 또 성교회에 모든 성총과 모든 특은을 주사 성교회를 잘 보존케 하시느니라

二十, 우리가 마땅히 성신께 항상 기구할지니 성신의 도우심이 없이는 구령사정에 유익한 일을 하지 못함이니라

二十一, 성신을 떠나게하는 대죄와 및 성신을 근심케하는 소죄까지 다 피하면 우리가 항상 성신을 모시느니라

■ 상본 풀이

二十二, 이 상본은 종도와 남녀 문도들이 성모를 모시고 성체성사세시던 당에 있어 성신을 영할 준비로 십일동안에 피정신공을 할새 성신이 불혀 형상으로 강림하사 각각 그 머리 위에 좌정하신 형상이니라

 

저들이 소리질러 이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하소서. 저를 십자가에 못박으소서」하거늘 비라도 이르되「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제관장들이 대답하되「우리는 세살외에 다른 왕이 없나이다」하더라. 이에 예수를 저들에게 내어주어 하여금 십자가에 못 박게 하니라. (요왕 19:15, 16)

 

◎ 종도신경 제九절

거룩하고 공번된 회와

○ 성 교 회

一, 성교회는 오주 예수 친히 세우신 교회니 보천하 봉교인이 한가지로 교황과 주교의 권하에 속하느니라

二, 봉교인은 성교도리를 믿고 성세를 받어 법다운 목자에게 순명하는 자니라

三, 교황은 천주 예수를 대신하는 자시요 성 베드루의 위를 잇는자시요 온 성교회의 으뜸이시요 주교 신부와 모든 믿는 무리의 공번된 아비시니라

四, 처음 교황은 성 베드루 수종도이니 오주 예수 친히 세우사 성교회의 으뜸을 삼으시니라

五, 성 베드루 로마부에 좌위를 정하시고 로마부 주교가 되사 거기 계셔 위주치명하신고로 성베드루의 위를 잇는 교황도 로마부 주교가 되어 로마부에 계시니라

六, 법다운 목자라 하는 이는 오주 예수께 권을 받어 본교회를 다스리는 자니라

七, 주교는 종도의 위를 잇는 자이니 교황께 권을 받어 본교회를 다스리시는 자니라

八, 신부는 주교께 권을 받어 본지방 교우들을 다스리는 자니라

九, 믿는 무리는 성세를 받고 성교회의 가르치는 도리를 믿고 준행하는 자니라

十, 성교회에 연합치 아니한 자는 외교인과 열교인과 이교인과 배교인과 및 파문벌을 받은 자들이니라

十一, 외교인은 성세도 받지 아니하고 천주 예수를 믿지도 아니하는자니라

十二, 열교인은 교우로서 성교회 신덕도리를 하나이라도 고집하여 믿지 아니하면 열교인이 되느니라

十三, 이교인은 교우로서 법다운 목자에게 순명치 아니하고 성교회에서 나간자니라

十四, 배교인은 성교를 믿다가 배반한 자니라

十五, 파문벌 받은자는 교우로서 극중한 죄를 범하고 고집하여 회개치 아니하는고로 성교회에서 끊어버려 내쫓은 자니라

十六, 대죄인은 성교회와 연합하기는 하나 마치 성한 육신에 한 죽은 지체 같으니라

十七, 아무라도 고집하여 제 탓으로 성교회 밖에 나가면 구령하지 못하느니라

○ 예수 진교의 사패

十八, 예수의 진교는 도무지 하나뿐이니 예수께서 다만 교회 하나만 세우신 연고니라

十九, 예수의 진교를 알아볼 표가 네가지 있으니 一,지극히 하나이요 二,지극히 거룩하고 三,지극히 공번되고 四,종도로 조차 전하여 내려옴이니 이는 예수 진교의 사패니라

二十, 예수 진교회의 으뜸 교황이 로마부에 계신고로 로마교라고도 하느니라

二十一, 지극히 하나이라 함은 보천하 교인의 믿는 도리가 도무지 한결 같고 또 도무지 한교권하에 속한 연고니라

二十二, 지극히 거룩하다함은 예수의 진교가 능히 사람을 거룩케하고 또 과연 무수한 성인 성녀가 나는 연고니라

二十三, 지극히 공번되다 함은 예수의 진교가 천하 만방에 공번되이 전하고 또 세말종궁때까지 그치지 않는 연고니라

二十四, 종도로 조차 전하여 내려온다 함은 예수의 진교를 종도들이 비로소 전하고 또 그 전한 도리를 계속하여 항상 믿고 가르치는 연고니라

■ 상본 풀이

二十五, 이 상본은 예수 베드루로 성교회의 으뜸을 삼으시고 모든 주교 신부와 온성교회를 다스릴 권병을 주시는 형상이니라

二十六, 상본 하에 一,상층관을 쓰고 삼십자 권병을 잡은 이는 교황이요 二,교황 좌우에 둥근갓 쓴 이는 홍의주교(추기경)요 三,교종 앞에 어깨에 백양모로 만든 발리움을 입은 이는 총주교요 四,그 맞은 짝에 통천관을 쓰고 지팽이 잡은 이는 주교요 그 옆에는 원장과 수사 수녀들이요 五,성체합을 들고 영성체하여 주는 이는 탁덕이요 그 위에 소백의를 입고 왼팔 벌린 이는 강론하는 신부요 그 옆에 갓쓰고 십자가 든 이는 전교신부가 외교인에게 성교도리를 강론하는 형상이니라

 

예수 이르시되,『그물을 배 우편으로 치라, 곧 잡으리라』하신대, 이러므로 그물을 쳤더니, 물고기가 많이 듦으로 능히 그물을 잡아다릴 수 없게 되었는지라. (요왕 21:6)

 

◎ 종도신경 제九절(속)

모든 성인의 서로 통공함을 믿으며

一, 통공은 공로를 서로 통한다 말이니 한교우가 무슨 선공을 세우면 보천하 교우가 다 한 몫을 얻느니라

二, 보천하 교우는 다 일합하여 한 회와 한 몸을 이루니 통공하는 모양이 마치 한입으로 음식을 먹으면 그 효험이 사지백체에 한 몫식 돌아감 같으니라

三, 모든 성인이라 함은 천당과 연옥에 계신 성인들을 가리킬뿐 아니라 또한 세상 교우들을 가르킴이니 대저 교우들이 이미 성세를 받고 성덕에로 나아가는 연고니라

四, 성교회중 선공은 오주 예수의 무한한 공로와 미사성제와 칠성사와 또한 성모마리아와 모든 성인 성녀의 세우신 공적이니라

五, 성교회가 세가지니 개선지회와 신전지회와 단련지회니라

六, 개선지회(凱旋之會)는 천당에 있는 성교회이니 이미 삼구를 이기고 천당에서 개가를 아뢰는 회니라

七, 신전지회(神戰之會)는 세상에 있는 성교회이니 아직 삼구를 대적하여 싸우는 회니라

八, 단련(鍛煉之會)는 연옥에 있는 성교회이니 죄 보속하는 회니라

九, 연옥은 의인의 영혼이 세상에서 죄보속을 못하였으면 천당에 들어가기 전에 얼마동안 괴로움을 받는 옥이니라

十, 성총지위에 죽은 의인이라도 소죄나 혹 잠벌을 다 보속치 못하였으면 연옥에 가느니라

十一, 연옥은 신덕도리요 또 성경에 실린 오주 예수의 말씀을 상고하면 가히 연옥이 있음을 알찌니 예수 이르시되 「성신을 거스린 죄는 금세와 후세에 도무지 사하지 못한다」하셨은즉 다른 죄는 금세에서도 사하고 혹 후세에서도 사함이 분명한지라 그러나 후세를 말할진대 천당에는 미죄라도 들어가지 못하니 사하지 못할것이요 또 지옥에는 도무지 죄 사하는 법이 없는 즉 필경 연옥에서 사함이 의심없느니라

十二, 신전지회와 개선지회가 서로 통공하느니 천상 성인은 천주께 은혜를 얻어 우리에게 주시고 우리는 천당 성인의 영광을 세상에 나타내느니라

十三, 신전지회와 단련지회가 서로 통공하느니 우리는 연령을 위하여 미사와 기구를 드려주고 연령은 우리를 위하여 천주께 전구하시느니라

十四, 우리는 연미사와 은사와 연도와 및 각가지 선공으로서 연령을 도와 줄 만하니라

十五, 신전지회에서 서로 통공하는 몫은 다 같지 아니하여 공로대로 어떤이는 많이 받고 어떤이는 적게 받느니라

十六, 대죄를 범한자는 온전한 몫을 얻지 못하나 가히 얼마를 얻느니 이로써 회두하게 되느니라

十七, 성교회 밖에로 나간 열교인과 이교인과 파문받은이는 다소간 도무지 얻지 못하느니라

十八, 성교회 밖에 나가서는 구령하지 못하느니 누구든지 부러 고집하여 예수 진교회 밖에로 나가면 도무지 구령하지 못하느니라

■ 상본 풀이

十九, 이 상본은 천당의 천신 성인과 세상의 교우와 연옥의 영혼들이 다한가지로 통공하는 형상이니라

二十, 위에는 천신 성인들이 세상 교우들을 위하여 전구하는 형상이요

二十一, 중간에는 교우들이 연령을 위하여 천주께 미사를 드리며 천당 성인께도 기구하는 형상이요

二十二, 아래는 연령들이 불가운데서 죄보속을 하는데 천신들이 제대 좌우편에서 미사성제의 공로를 연령들에게 퍼내리는 형상이니라

 

천주의 나라를 기다리던 존귀한 관인 요셉 아리마테아가 와서, 용감히 비라도한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청하니, 비라도가 예수 이같이 벌써 죽었는가 이상히 여겨, 백부장을 불러 아주 죽었는지 물어 보고, 백부장에게 알아본 후에 시체를 요셉에게 주니라. (말구 15:43, 44, 45)

이 상본은 오주 예수 그리스도 성 베드루에게 죄를 사하는 권과 온 성교회를 다스리는 전권을 맡기시는 표로 열쇠를 주시는 형상이니라.

 

 

◎ 종도신경 제十절

죄의 사함을 믿으며

一, 이 十절은 오주 예수 성교회에게 사죄지권을 주신줄을 믿음이니라

二, 사죄지권이 본디는 천주께만 있고 또 고교때에는 사죄지권을 사람에게 주신 일이 없었느니라

三, 오주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이시요 또 천주신즉 성부로 더부러 한성이시요 한체이신고로 사죄지권이 있고 또 능히 사람에게 이 권을 주실만 하시니 성경을 상고하건대 사람들이 반신불수 하나를 예수께 데려와 낮게하심을 구하고저 하나 사람이 너무 많음으로 할수 없이 지붕에 올라가 지붕을 뚫고 반신불수를 평상에 누운채로 예수 앞에 내려놓거늘 예수 그 정성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 죄를 사하노라 하시니 악인들이 속으로 이르되 이 사람이 어찌 천주의 권을 참람하는고 다만 천주외에 누가 능히 죄를 사하리요 하거늘 예수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 그릇 생각하느뇨 네 죄를 사하노라 하거나 혹 이르되 일어나 다녀라 하는 것이 어느 것이 더 쉬우뇨 너희로 하여금 인자 세상에서 사죄지권이 있는 줄을 알게 하리라 하시고 반신불수 더러 이르시되 나 네게 명하노니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네 집으로 가라 하시매 모든 이 앞에서 즉시 일어나 제 평상을 가지고 집에로 돌아가며 천주를 찬양하였느니라

四, 예수 수난 전에 성 베드루에게 사제지권을 허락하시고 또 부활 본날에 모든 종도들에게 맡겨주시고 겸하여 수종도 베드루와 및 다른 종도들의 위를 이을자들에게도 주셨으니 성경을 보건대 예수 비리버세시리아읍내 가까이 오사 문제들에게 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뉘라 하느뇨 대답하되 혹은 요안세자라 하고 혹은 예레미아라 하고 혹은 선지자 중 하나이라 하더이다 또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뉘라 하드뇨 시몬베드루 이르시되 너는 그리스도시요 생활하신 천주의 성자이시니이다 예수 이르시되 요나의 아들 시몬아 너 진복자로다 대저 혈육이 네게 가르쳐주지 아니하고 오직 하늘에 계신 내 성부 네게 게시하심이로다 너는 베드루니 나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매 지옥의 권세가 쳐도 이기지 못하리라 나 네게 천국열쇠를 주리니 네가 세상에서 맨 것은 하늘에서도 다 맬 것이요 또 네가 세상에서 푼 것은 하늘에서도 다 풀리라 하시고 또 부활 본날 저녁에 종도들이 악당을 무서워하여 방문을 닫고 있더니 예수 들어오사 인사하시고 손과 늑방을 보이며 이르시되 성부 나를 보내심과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하시고 종도들에게 기운을 불며 이르시되 성신을 받으라 너희들이 사람의 죄를 사하면 사하여 질것이요 너희들이 머물면 머물러 지리라 하시니라

五, 사하다 머물르다 함은 아무 죄라도 성교회에서 사한즉 그 죄가 사하여 없어지고 또 고해자가 통회 정개를 아니 하였거나 혹 무슨 다른 조당이 있는고로 성교회에서 사죄지권을 행치아니하고 아직 머물러 둔즉 그 죄가 없어지지 아니하고 머물러 있다는 뜻이니라

六, 예수 진교회 밖에는 사제지권도 없고 구령할 법도 없느니라

七, 성교회에서 성세 줄때와 고해 줄때에 사람의 죄를 사하느니라

八, 우리가 받는 사죄지은은 오주 예수의 구속공로로서 얻음이니라

九, 종도신경에 사죄하는 절목을 둠은 죄인들로 하여금 천주의 인자하심을 바라고 실망하지말라 하심이니라

■ 상본 풀이

十, 이 상본은 오주 예수 그리스도 성베드루에게 죄를 사하는 권과 및 온성교회를 다스릴 전권을 맡기시는 표로 열쇠를 주시는 형상이니라

 

예수 저를 엄포하여 이르시되,『말 말고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하시매, 마귀가 그 사람을 한 가운데 거꾸러치고 나갔으되, 해하지 아니하니라. 모든 이가 놀라 서로 말하여 이르되,『이것이 웬 일이냐? 대저 권능과 세력으로써 부정한 마귀를 명하매 곧 나가는도다』하니……. (루까 4:35, 36)

죽었던 만민이 부활함은 성교회 신덕 도리요. 오직 예수 친히 성경에 이르시되 「때가 이르매 무덤속에 있던 만민이 인자의 소리를 들으리니 선을 행한 자는 부활하여 복되이 살 것이요. 악을 행한 자는 부활하여 벌을 받으리라」하셨느니라.

 

◎ 종도신경 제十一절

육신이 다시 삶을 믿으며

一, 다시 살다함은 세상 마칠때에 죽었던 만민의 영혼 육신이 서로 다시 결합하여 부활하고 다시는 죽지 아니한다 뜻이니라

二, 죽었던 만민이 부활함은 一,성교회 신덕도리요 二,오주 예수 친히 성경에 이르시되 「때가 이르매 무덤속에 있던 만민이 인자의 소리를 들으리니 선을 행한자는 부활하여 복되이 살 것이요 악을 행한 자는 부활하여 벌을 받으리라」하셨느니라

三, 천주는 전능하사 당초에 없는 가운데로조차 사람을 내셨은즉 이미 죽었던 자를 능히 다시 살게 하시느니라

四, 마치 낱알이 땅에서 썩었다가 다시 새 곡식이 됨같이 부활도리도 대개 이러하니라

五 , 육신이 부활함은 대저 육신이 그 영혼과 함께 살때에 선이나 혹은 악을 행하였으니 또 영혼과 함께 선악의 상벌을 받기 위함이니라

六, 선자 악자가 부활의 분별이 있느니 선자의 육신은 부활의 영광이 있고 악자는 부활하여도 징그럽고 흉칙하리라

七, 선자 부활한 육신에는 사기지은이 있으니 무손상, 광명, 신속, 투철, 이니라 (九장 九절 이하에 자세히 보라)

八, 만민이 다 공심판 때에 부활하리니 성경을 보건대 베다니아에 한 병자가 있으니 이름은 나자로이요 마리아와 말다의 오라비라 두 누이가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아뢰되 주의 사랑하시는 자 앓나이다. 예수 이르시되 죽을 병이 아니오 오직 천주의 영광을 나타낼 병이라 하시고 예수 비록 그 삼남매를 사랑하시나 그러나 즉시 가지 아니하시고 이틀을 지체하신 후에 문제들에게 이르시되 우리 사랑하는 나자로가 잠들었으니 나가서 저를 깨우리라 하신대 문제들이 이르되 주여 나자로가 만일 잠들었으면 나을수 있겠나이다 하였으나 그러나 예수는 나자로의 죽음을 말하시고 문제들은 그 잠든줄로만 알아들음이러라 이러므로 예수 밝히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자로가 죽었으니 우리들이 가자」하시고 와보시니 이미 죽어 장사를 지낸지 나흘이요 또 그 마을이 예루살렘에서 가까운고로 유데아인들이 많이 와서 오라비 잃은 자매를 위로 하더라 말다 예수의 임하심을 듣고 다라가 예수께 이르되 「주여 너 만일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스승이 천주께 구하시면 허락하실줄 믿나이다」 예수 이르되 「네 오라비가 부활하리라」 말다 아뢰되 「공심판 부활 때 부활할 줄은 나도 아나이다」 예수 가라사되 「나는 부활이요 또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었을지라도 다시 살것이요 또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너 이 도리를 믿느냐」 말다 대답하여 아뢰되 「주여 너는 그리스도시요 또 생활하신 천주의 성자로서 이 세상에 오신 줄을 믿나이다」하였느니라

■ 상본 풀이

九, 이 상본은 만민이 부활하는 형상이니 천신이 나팔소리로서 죽었던 만민을 불러 심판에 대령하라 호령하매 천지개벽 이후로 죽었던 억조창생이 먼지속에서 부활하여 나오는 형상이니라

十, 공중에 빛난 십자가가 나타남은 모든 고난의 십자가를 감수인내하던 선인들을 위로하고 또 괴로움을 피하고 쾌락을 탐하던 악인들을 부끄럽게 함이니라

 

이 말씀을 하신 후에 큰 소리로 부르시되,『나자로야 밖으로 나오너라』하시매, 죽었던 자 즉시 나오니, 수족은 포대로 묶고 그 얼굴은 수건으로 싸매었는지라, 예수 가라사대,『저를 풀어 주어 다니게 하라』하시니라. (요왕 11:43, 44)

천당 성인은 참으로 천주를 뵈옵느니 오주 예수 성경에 이르시되 「마음이 조찰한 이는 진복자로다 저들이 천주를 뵈오리라」하셨느니라.

 

 

◎ 종도신경 제十二절목

영원히 삶을 믿나이다

○ 천 당

一, 영원히 살다 함은 사람이 잠간 생명을 지낸후는 영원히 살기를 시작함이니 선자는 천당에서 영원히 살고 악자는 지옥에서 영원히 사느니라

二, 영생은 신덕도리니 천주 선악을 상벌코저 하사 영생을 마련하셨느니라

三, 천당은 천신 성인들이 영원무궁지세에 천주를 대면하여 뵈옵고 만복을 누리는 곳이니 천국이라고도 하고 혹 만복지소라고도 하느니라

四, 대죄가 없고 또 죄 보속을 다한 이만 천당에 들어가느니라

五, 천당 성인은 참으로 천주를 뵈옵느니 오주 예수 성경에 이르시되 「마음이 조찰한 이는 진복자로다 저들이 천주를 뵈오리라」하셨느니라

六, 천당복이 어떠함을 성경에 가르쳐 이르되 「천주 당신을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사 예비하신 천복은 육목으로 보지 못하는 바요 귀로 듣지 못하는 바요 마음으로 측량치 못할 바라」하셨느니라

七, 또 성인들이 천복을 가르쳐 이르되 「천복은 일만 괴로움이 없어짐이요 일만 즐거움의 모임이라」하시니라

八, 일만 괴로움이 없어짐을 의론컨대 성경에 이르시되 「주림도 없고 목마름도 없고 폭양이 없어서 더웁지도 아니하다」하시고 또 이르되 「천주 간선자의 눈물을 씻기시며 이전 괴롭던 것이 다 지나간고로 죽음도 없고 통고도 없고 모진소리도 없고 앓음이 도무지 없으리라」하셨느니라

九, 일만 즐거움의 모임을 의론컨대 영광이 무한하고 만복만락이 모두 가추였으나 그러나 지금은 우리가 천복이 완전함을 헤아릴 수 없느니라

十, 천당 간 후에만 천복의 기묘함을 알아 듣느니 마치 생선이 바다속에 잠김같이 우리가 즐거움 속에 빠쳐야 알아 듣고 그제야 우리 원욕이 흡족하리라

十一, 천복도 대소의 등분이 있으나 그러나 각 사람이 제 공로대로 충만히 받는고로 더 원할 것이 도무지 없느니라

十二, 영혼 육신이 다함께 천복을 누릴터이로되 지금 천당 성인은 그 영혼만 천복을 받고 그 육신은 공심판 후에야 천복을 받으리라

十三, 천당만복중에 가장 큰 복은 천주를 뵈옵는 복이니 대저 영원무궁지세에 천주를 면대하여 모시며 모든 복이 다 여기 포함하여 도무지 잃어버릴 염려가 없으시리니 우리가 이런 복을 얻고저 하여 신덕과 망덕을 발하며 미사신경 끝조목을 외워 이르되 사후 부활과 후세 영생을 기다리나이다 할지어다

■ 상본 풀이

十四 상본 중앙에는 삼각형을 의지한 영광보좌 위에 삼위일체이신 천주 좌정하시고 성자 우편에는 천신 성인의 모황이신 성모 좌정하시며 무수한 구품천신은 만가지 풍류를 드리며 향을 드리는 형상이요

十五, 제이층 좌편에 십자기를 든이는 요한 세자이요 두 줄기 광채가 나고 십계판을 든이는 모이세이요 면류관 쓰고 거문고 든이는 다위성왕이요 칼든이는 아바람이요 또 무수한 고교성인 성녀이며 우편에 옥잠화 든 이는 성요셉이요 열쇠 든이는 성 베드루요 깃붓과 책 든이는 성사들이요 또 무수한 신교 성인 성녀니라

十六, 제삼층에는 치명성인과 주교와 성사와 성왕과 성후와 동정치명과 및 무수한 성인성녀이니 우편에 한손에는 승전표로 종려가지를 들고 한손에 돌덩이를 든이는 성스더왕 수선치명이요 거문고 든이는 동정치명 세시리아성녀요 종려가지를 들고 쇠못박은 수래바퀴를 든이는 동정치명 성녀 가다리나요 또 왼손에 옥함을 든이는 향액으로 오주 예수의 머리를 바르던 마리아막달레나 성녀니라

 

나 [요안]은 또한 거룩한 도읍 곧 새로운 예루살렘을 보았느니, 그는 마치 신랑(新郞)을 위하여 곱게 단장한 신부와 같이 차리고 하늘에서 천주께로부터 내려오니라. (요안 묵시록 21:2)

지옥은 마귀와 악인이 영원히 천주를 뵈옵지 못하고 불속에서 만가지 혹형을 받느니라. 사람이 대죄 하나라도 사함을 받지 못하고 죽으면 지옥에 빠지느니라. 지옥 괴로움이 영원함은 이 신덕도리요. 주 예수 성경에 이르시되 「악자는 영원한 불에 타리라」하시고 또 이르시되 그 양심을 쏘는 독충이 죽지 아니하고 그 사루는 불이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지옥 괴로움중에 가장 큰 괴로움은 실고이니 이는 만선미호하신 천주를 영원히 뵈옵지 못하고 잃어버리는 괴로움이니라.

 

 

◎ 종도신경 제十二절(속)

영원히 삶을 믿나이다 아멘

○ 지 옥

一, 지옥은 마귀와 악인이 영원히 천주를 뵈옵지 못하고 불속에서 만가지 혹형을 받느니라

二, 사람이 대죄 하나이라도 사함을 받지 못하고 죽으면 지옥에 빠지느니라

三, 지옥 괴로움이 영원함은 이 신덕도리요 주 예수 성경에 이르시되 「악자는 영원한 불에 타리라」하시고 또 이르시되 그 양심을 쏘는 독충이 죽지 아니하고 그 사루는 불이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四, 지옥 괴로움중에 가장 큰 괴로움은 실고(失苦)이니 이는 만선미호하신 천주를 영원히 뵈옵지 못하고 잃어버리는 괴로움이니라

五, 지옥 괴로움의 실고는 등분이 없으나 각고(覺苦)는 죄의 다소와 경중을 따라 분별이 있느니라

六, 사욕편정을 압복하고 범죄케하는 사람과 지방과 일과 물건을 끊어 버리기 위하여 제일 좋은 법은 지옥 괴로움을 묵상함이니 성경에 이르시되 무엇을 하든지 사말(四末)을 묵상하라 영원히 죄를 짓지 않으리라 하셨느니라

七, 사말은 죽음과 심판과 천당과 지옥이니 심판 때에 우리 행실과 말을 낱낱이 심사하실 뿐만 아니라 은밀한 생각까지 엄히 살피실터이니 마음을 격동하여 악을 피하고 덕행에로 나아갈지어다

■ 상본 풀이

八, 이는 지옥의 흉칙함을 만분의 일도 형용치 못한 것이니 위에는 세상이요 그 다음은 세상사람들이니라 세상사람들이 흔히 칠죄종으로써 지옥에 떨어지니 지옥 아가리가 마치 일곱이라 O 이자는 교오, A 이자는 간린, L 이자는 미색, E 이자는 질투, G 이자는 탐도, C 이자는 분노, P 이자는 해태를 표함이니라

九, 각굴 좌우에 짐승 하나씩 그려 칠죄종을 표하느니 공작은 교오, 두꺼비는 간린, 염소는 미색, 배암은 질투, 도야지는 탐도, 사자는 분노, 거북은 해태를 표하느니라

十, 지옥불은 마귀와 악인의 공번된 형벌이요 다른 각종 형벌은 각종 죄악에 상칭하게 하는 것이니라

十一, O 이자 밑에는 교만한 자들이 천주와 다못 사람 앞에 겸손치 않은고로 마귀들이 잡어다가 대마귀 루지뿌리 앞에 억제로 무릎 꿇림을 시키는 형상이요

十二, A 이자 밑에는 간린한 자들이 재물을 마땅히 쓸데 아니쓴고로 그 돈주머니를 목에 매여 형벌하는 형상이요

十三, L 이자 밑에는 음란하던 자들을 각종 독한 짐승으로 하여금 물어뜯게 하는 형상이요

十四, E 이자 밑에는 질투하던 자들을 창으로 찌르며 독사로 넋을 잃게하는 형상이요

十五, G 이자 밑에는 잘먹고 주정하던자들을 기갈로써 형벌하고 짐독과 쓸개를 먹여 괴롭게 하는 형상이요

十六, C 이자 밑에는 싸우고 사람 때린자들이 또 서로 싸우며 머리털을 끌러 둘러 뽑는 형상이요

十七, P 이자 밑에는 게으르던자들을 불칼로 찌르며 독사와 전갈로써 깨물게 하는 형상이니라

十八, 십계를 범하고 칠성사를 모령하던 자들은 머리 일곱과 뿔 열갖인 괴물로써 숨을 통치 못하게 형벌하는 모상이니라

十九, 지옥 아래 우편에는 열교를 창설한 자와 악한 책과 신문을 지어 정도를 치고 거스리던 자와 비리송사하던 자들을 괴물과 짐승들이 뿔로 찌르고 발로 차는 형상이니라

二十, 지옥 복판에는 지옥시계가 항상 영원만을 가리키고 돌아가지 아니하되 시 치는 소리는 항상과 영원 두소리니 지옥 괴로움은 억 천만년을 지나도 항상이란 뜻이요 지옥에 한번 빠지면 영원 나오지 못한다는 뜻이니라

 

나 보매 문득 한 필의 창백한 말이 있으며, 그 위에 타고 앉은 자는 이름이『죽음』이라 하였고, 또한 저승(冥界)의 나라가 그 뒤를 따르더라. 그리고 그는 칼과 주림(饑饉)과 흑사병(黑死病)과 지상(地上)의 맹수(猛獸)들로써 세상 (사람)의 사분의 일을 살해할 능력을 받았더라. (요안 묵시록 6:8)

성세나 고해나 혹은 상등통회를 발하면 상존성총을 얻고 그 다음 다른 성사나 혹 선공을 행하면 더 풍성히 받고 소죄를 범하면 감하고 대죄를 범하면 아주 잃어버리느니라.

 

 

◎ 성사칠적

성 총

一, 성총은 천주께서 우리 구령하기 위하여 주시는 초성한 은혜이니라

二, 성총은 영혼의 생명이요 또 구령의 바탕이 되는고로 가장 요긴하니라

三, 본성은혜는 육신이 강건함과 재능과 및 재물같은 그러한 것이니라

四, 본성은혜도 구령사정을 도와주는고로 또한 유익한 것이니라

五, 성총은 천주 예수의 보혈공으로서 얻은 것인고로 지극히 귀중하니라

六 , 성총이 여러가지나 상존성총과 조력성총 두가지에 돌아가느니라

七, 상존(常存)성총은 우리 영혼에 항상 머물러있어 영혼을 거룩하게 꾸며 천주의 사랑하온 자녀가 되게 하며 또한 영생을 얻게하는 은혜이니라

八, 상존성총이라 이름함은 우리에게 대죄가 없으면 항상 우리에게 머물러 자나 깨나 떠나지 않고 우리영혼을 거룩하게 하느니 이런 상태를 또한 성총지위라 하느니라

九, 성총지위에 있는 사람은 천주 저를 사랑하시고 저도 천주를 사랑하느니 오주 예수 이르시되 누가 만일 나를 사랑하면 내성부 저를 사랑하실 것이요 또 우리가 삼위천주 저에게 한가지로 머물겠노라 하시니라

十, 성총지위에 있는 자는 모든 일을 다 천주를 위하여 하는고로 그 예사로운 작은일이라도 천복을 얻을 공로가 되느니라

十一, 성세나 고해나 혹은 상등통회를 발하면 상존성총을 얻고 그다음 다른 성사나 혹 선공을 행하면 더 풍성히 받고 소죄를 범하면 감하고 대죄를 범하면 아주 잃어버리느니라

十二, 조력(助力)성총은 무슨 선공을 행하기 위하거나 혹 무슨 악을 피하기 위하여 천주 특별히 도와주시는 은혜이니 성우(聖祐)라고도 하느니라

十三, 조력성총은 천주 두가지 모양으로 주시니 一,우리 마음속에 착한 생각을 일으켜 주심이요 二,우리 의지를 착한 일 하기로 격동하여 주심이니라

十四, 상존과 조력 두가지 성총은 안엣 성총이어니와 또 바깥 성총이 있으니 곧 열심한 강론과 권면과 남의 착한 표양과 영적 같은 것이니라

十五, 성총없이는 아무 선공도 행치 못하느니 오주 예수 이르시되 「너희가 나 없이는 아무것도 못한다」하시니라

十六, 대죄 없는 자에게는 천주 상존 성총과 조력 성총을 많이 주시고 영세한 영해에게는 상존 성총만 주시고 죄인과 외교인에게도 조력성총과 바깥성총은 주시느니라

十七, 천주 모든 이에게 쉽게 주시는 성총은 바깥성총과 및 기구하는 성총이니 대저 이 두가지 성총은 상존성총과 및 모든 성총을 얻는 길이 되는 연고니라

■ 상본 풀이

十八, 상본 상우편에는 예수 야곱의 우물 옆에 앉으사 사마리아 부인에게 이르시되 「슬프다 너 만일 천주의 성총을 알았더면 어떻게 다행할고」하시니 이는 성총의 요긴함을 가르치시는 형상이니라

十九, 상본 상좌편에는 바오로가 말을 타고 교우를 잡으러 다마스고로 가다가 중로에서 천주의 위엄을 보고 말에서 떨어져 들으매 「사오로야 사오로야 어 어찌 나를 핍박하느뇨」 「주여 너 뉘시나이까」 「나는 너의 핍박하는 예수로라」 「주여 나로 하여금 무엇을 하고저 하시나이까」하였으니 이는 성총의 비추심을 따라 즉시 순종하는 표양이니라

二十, 기묘한 동정녀가 영세할 때 받은 무죄한 표의 화려한 복색을 입고 가슴에 성신을 모시고 옥잠화를 손에 들고 꽃밭에 서서 천당을 향함은 영혼이 성총지위에 있는 모상이니라

二十一, 근심중에 싸인 동정녀가 칙은한 복색을 입고 가슴에 마귀를 품고 목과 수족에 쇠사슬을 매고 칠죄종을 표하는 맹수 독충중에 서있는 것은 영혼이 아름다운 성총을 잃고 죄악중에 있는 모상이니라

 

사오로가 땅에 엎더져 들으매, 소리 있어 자기게 이르되,『사오로야, 사오로야,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사오로가 대답하되,『주여, 너 누시오니까?』가로되,『나는 너의 핍박하는 바 예수로라. 네 발로 송곳을 차면 너만 해로우니라』 (종도행전 9:4, 5)

 

◎ 칠성사 총론

성 사

一, 성사는 성총을 이루는 거룩한 예절이니 오주 예수 친히 세우신 것이니라

二, 성총을 이루는 예절이라함은 유형한 표와 보람으로써 무형한 성총을 만들어 낸다는 말이니 마치 기계로써 집을 지음 같으니라

三, 성사 일곱가지 있으니 성세와 성체와 견진과, 고해와, 종부와, 신품과, 혼배니라

四. 죄인이 받는 성사는 성세와 고해이니 이는 상존성총을 태워주어 죽었던 영혼으로 하여금 다시 살게하는 성사이니라

五, 의인이 받는 성사는 성체와 견진과 종부와 신품과 혼배이니 이왕 받은 상존성총을 더 풍성케하사 영혼의 생명을 더욱 건강케 하느니라

六, 모령성사라 함은 예비없이 성사를 함부로 받음이니 이런 경우에는 성총을 받지 못할 뿐아니라 도리어 대죄를 범하느니라

七, 한번만 받는 성사는 성세와 견진과 신품이니 영혼에 인호를 받는고로 두번 받지 못하느니라

八, 인호는 영혼에 받는 신령한 표이니 아주 천주의 물건됨을 표하고 또 저 세가지 성사를 안받은자와 분별케하는 것이니라

○ 성 세

九, 성세는 원죄를 소멸하고 인호를 박어 천주와 성교회의 의자가 되게하고 그리스당이 되게하는 성사니라

十, 성세가 본죄로 사하느니 명오 열린자가 영세하면 그 원본죄와 및 죄벌까지 사하느니라

十一, 자녀를 낳은 부모가 즉시 할본분은 아이를 즉시 영세시켜 천복을 잃을 위험이 없게 함이니라

十二, 영세예비를 하다가 불행히 영세를 못받고 죽을 지경에 만일 영세하기를 원하고 상등통회를 발하면 원본죄를 사하리니 이는 화세(火洗)요 치명을 하면 혈세(血洗)니 이 두가지 세가 수세와 효험은 같으나 다만 인호는 없느니라

十三, 성세를 줌은 본래 탁덕의 본직이나 급한 지경에는 신품이나 범교우나 심지어 외교인이라도 만일 성교회의 의향과 규구를 따라 세를 주면 되느니 성세는 만분 요긴한 성사인고로 이런 특전이 있느니라

十四, 세를 주는 법은 맑은 물로 이마를 씻으면서 말하되 「아무 내가 너를 씻기되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노라」할지니 모든 교우가 다 똑똑히 배워둘지니라

十五, 영세한 자의 본분은 천주십계와 성교사규와 및 교중 모든 규구를 준행함이니라

■ 상본 풀이

十六, 상본 중앙에는 예수 세를 받으시는 형상이니 一,천주성부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이르시고 二,성신이 백합모상으로 강림하시고 三,하늘이 열렸으니 우리도 영세할때에 一,천주의 의자가 되고 二,성신이 우리심중에 강림하시고 三,천당산업을 얻게 되느니라

十七, 상본 하에는 탁덕이 영해에게 성세를 주매 천신이 백의로써 그 아이를 덮어 그 영혼의 결백함을 표하는 형상이니라

十八, 상본 상좌편에는 영세한 아이가 죽으매 두 위 천신이 그 영혼을 천당에로 데려가는 형상이요 긴 낫을 든 자는 죽음을 표함이니라

十九, 상본 상우편에는 한 아이가 불행히 영세하지 못하고 죽음으로 긴 낫든 자가 그 생명을 끊으매 그 영혼이 부지 거처로 가서 영영 천복을 누리지 못하게 되는 형상이니 성세의 요긴함을 생각하여 위험당한 영해에게 힘써 대세를 줄지니라

 

요안이 광야에 있어 세를 주며 또 사죄하기로 통회하는 세를 강론하니……. (말구 1:4)

 

◎ 칠성사

○ 성 체

一, 성체는 오주 예수의 참 몸이니 그 천주성과 영혼과 육신과 성혈이 면병과 포도주 형상속에 감추여 계시니라

二, 오주 예수 성체를 세우신 뜻은 一,천주께 제헌하고 二,우리 영혼을 기르고 三,예수 우리와 항상 결합하여 계시기를 위하심이니라

○ 영 성 체

三, 오주 예수께서 수난 전날 저녁에 면병을 가지시고 종도들에게 이르시되「이는 내 몸이니 받아 먹으라」하시고 또 성작에 포도주를 담어가지시고 「이는 내 피니 받아 마시라」하시고 또 이르시되「너희들이 나를 기억하기 위하여 이 대례를 행하라」하셨느니라

四, 오주 예수께서는 「이는 내 몸이니라」말씀하시면서 당신 전능으로써 면병을 변하사 자기 몸이 되게 하시고「이는 내 피라」말씀하시면서 포도주를 변하사 자기 피가 되게 하셨으며 또 「너희들이 나를 기억하기 위하여 이 대례를 행하라」하신 말씀으로써 종도들을 신품에 올리시고 성체와 성혈을 이루는 권을 주사 미사성제를 거행케 하셨느니라

五, 영성체 하다 함은 예수의 성체성사를 받는 것이니라

六, 영성체하려면 영혼과 육신의 예비를 할지니라

七, 영혼의 예비로는 대죄가 있거든 고해하여 사함을 받고 성체전송을 보아 신,망,애 삼덕과 및 각가지 간절한 열정을 발할지니 만일 대죄의 사함을 받지 못하고 함부로 영성체하면 유다스와 같이 모령성체하는 극악 대죄를 범하느니라

八, 육신의 예비로는 밤중부터 영성체할 때까지 맨물(自然水)외에는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도 말고 몸을 조찰히하며 의복을 단정히 입고 성체를 영할지니라

九, 성체를 영한후는 얼마동안 침을 뱉지 말고 정숙히 묵상하며 신,망,애덕과 각가지 열정을 발하며 모든 요긴한 은총을 구하며 성체후송을 본 후에 물러갈지니 천주성체를 방금 심중에 모시고 아무 신공도 아니하면 만만불가한 일이라 영혼사정을 돌아보기 위하여 이에서 더 좋은 기회가 없느니라

○ 미 사

十, 미사는 예수의 성체와 성혈을 이루어 천주께 제헌하는 대례니라

十一, 미사를 세우신 뜻은 예수 십자가상에서 친히 당신 몸을 천주께 제헌하시던 대제사를 항상 거행하기 위하심이니라

十二, 십자가상의 성제와 미사성제가 서로 분별이 있으니 십자가 상에서는 예수 친히 제헌하시고 또 피흐름이 있었으며 미사성제에는 탁덕의 손으로써 제헌하시고 또 피흐름이 없느니라

十三, 미사는 흠숭지례인고로 홀로 천주께만 드리고 성모께나 성인에게는 드리지 못하느니 그러나 성모나 성인의 영광을 위하여는 천주께 드리느니라

■ 상본 풀이

十四, 상본 중앙에는 오주 예수 수난전날 저녁에 성체성사를 세우실제 유다스도 예수와 함께 한상에 앉었으나 모령성체 하므로 큰 벌을 받었느니라

十五, 상본 우편에는 유다스가 목매어 자살하는 형상이니라

十六, 상본 하에는 탁덕이 미사중에 영성체하여주는 형상이니라

十七, 상본 상좌편에는 엘리아선지자가 길가다가 피곤하여 나무밑에 누웠더니 천신이 떡과 술을 주어 먹은 후에 사십일을 행하여 호렙산까지 갔으니 이 천신의 떡과 술을 성체와 성혈의 모상이라 우리도 천당길을 찾어갈때에 가끔 성체를 영하여 신력을 얻으면 피곤함이 없이 천당에 득달하리로다

 

또 면병을 가지사 사례하신 후 저들에게 떼어주시며 이르시되 「이는 내 몸이요 너희를 위하여 주는 것이니 너희는 나를 기억하기로 이 예를 행하라」하시고 저녁을 잡수신 후에 또한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릴 바 내 피로써 세운 신약이니라」 (루까 22: 19,20)

 

◎ 칠성사

○ 견 진

一, 견진은 오주 예수 친히 정하신 성사니 영세한 사람에게 성신과 및 성신 칠은을 태워주어서 완전한 교우가 되게 하느니라

二, 칠은은 一,슬기 二,통달 三,의견 四,굳셈 五,지식 六,효경 七,두림이니라

三, 一,슬기는 묵상기구와 성경말씀과 칠성사적과 및 천주의 모든 사정을 알아 맛들이게 하는 은혜이니라

四, 二,통달은 성교도리를 통달하여 알게하는 은혜니라

五, 三,의견은 피할 악과 행할 선과 구령하기에 유익한 사정과 천주의 영광을 위하는 사정을 분별하여 가리게 하는 은혜니라

六, 四,굳셈은 삼구의 모든 조당을 쳐이기어 모든 본분을 잘 준행케하는 은혜니라

七, 五,지식은 모든 사정에 천주성의에 합하기로만 인도하는 은혜니라

八, 六,효경은 천주를 사랑하고 공경하고 효도케하는 은혜이니라

九, 七,두림은 사랑을 겸한 두림이니 범죄함으로써 사랑하옵신 천주의 마음을 상할까 두려워하게하는 은혜니라

十, 견진을 줌은 본디 주교의 본직이니라

十一, 견진예절을 의론컨대 주교 두 손으로 견진자를 덮음은 성신이 강림하심을 표함이요 향 섞은 성유로써 견진자의 이마에 십자를 그음은 그리스당의 보람을 나타냄이요 그 뺨을 침은 예수의 용맹한 군사됨을 표함이니라

十二, 성유는 성신은총이 견진자의 마음을 저루워 견고케 함과 윤택하게 함을 표함이요 향은 견진 영한자로 하여금 향기로운 표양을 세워서 그리스도를 현양케함이니라

十三, 이마에 십자를 그음은 남의 앞에서 성교하는 줄을 부끄러워 말라는 뜻이요 뺨을 침은 천주를 위하여 온갖 곤난 능욕 천대라도 잘 받으라는 뜻이니라

十四, 견진예비는 먼저 견진도리를 배운외에 견진영할때 타당한 고해를 함이니라

十五, 견진을 영한 사람의 본분은 전보다 더 열심으로 수계하며 남의 구령에 힘씀이니라

十六, 모든 남녀 교우가 다 마땅히 견진을 영할 것이요 영해라도 죽을 위험이 있거든 견진을 받게하여서 막중한 성신 은총과 및 인호를 받게 할지니라

■ 상본 풀이

十七, 상본 상우편에는 한 용맹한 군사가 칠두용을 쳐이기니 이는 우리가 견진을 영한 후에 예수의 용병이되어 삼구와 칠도를 쳐 이김을 표함이니라

十八, 상본 상좌편에는 한 아이가 부모의 교훈을 받어 견진을 영한후 군난을 당하여 악관과 악당 앞에서 형벌을 두려워 하지않고 신덕을 증거하니 이는 견진의 은혜가 특별히 군난때에 요긴함을 보임이니라

十九, 상본 중앙에는 성베드루와 성요왕이 사마리아 교우들에게 견진성사를 줄때에 그 머리를 덮으매 성신이 사람의 눈에 보이게 강림하시는지라 마술사 시몬이 이를 보고 돈주머니를 들고 성베드루에게 성신을 주는 권을 사러하다가 성베드루에게 엄책을 당하고 그 후에 또 천벌을 받어 죽으니라

二十, 상본 하에는 동남동녀들이 처음으로 성체를 영하고 연하여 견진성사를 받는 형상이니 주교앞에 목장든 복사 다음에는 부주교가 견진자의 본명을 아뢰고 주교 뒤에는 일위 탁덕이 쟁반에 성유합을 들고 또 그 뒤에는 한 탁덕이 중백의를 입고 견진자의 이마에 성유를 닦는 형상이니라

 

너희들의 형제이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 환난과 천국과 인내를 같이한 나(吾) 요안은 천주의 말씀과 예수께 대한 증거를 인하여 팥모스라 일컫는 섬(島)에 있었노라. (요안 묵시록 1:9)

 

◎ 칠성사

○ 고 해

一, 고해는 영세한후 범한 죄를 사하는 성사니라

二, 죄를 고하고 사죄경을 받어야 고해성사를 받음이니라

三, 사죄경은 탁덕이 고해자의 죄를 사하노라 선언하는 경문이니라

四, 고해를 잘 하려면 성찰과 통회정개와 고명과 보속을 다 잘할지니라

五, 통회정개는 범한 모든 죄를 지극히 뉘우치고 한하여 이후는 다시 범치않기로 작정함이니라

六, 통회는 상등과 하등통회 두가지가 있느니라

七, 상등통회는 무한히 사랑하옵신 천주의 마음을 상하여 드린것을 지극히 아퍼하는 것이니 고해성사를 받지못할지경에 고해하기를 원하면서 상등통회를 발하면 천주 즉시 그 죄를 사하시느니라

八, 하등통회는 내가 범죄함으로써 천당을 잃고 지옥에 빠지게 된 것을 원통하여 죄를 뉘우치거나 혹 다만 죄 지은것만 미워하여 죄를 뉘우치는 것이니 하등통회는 겸하여 고해성사를 받어야 죄 사함을 얻느니라

九, 고명은 성찰한 죄를 낱낱이 탁덕에게 말로 고백함이니 탁덕이 비록 사죄지권이 있으나 죄의 수와 연유와 종류를 다 똑똑히 아지못하면 어찌 그 죄를 사하리요 연고로 고명이 요긴하니라

十, 보속은 우리 범한 죄의 벌을 받는것이니 마치 죄인이 재판을 받은 후에 처벌이나 징역을 당하는 것과 같은것이니라

十一, 우리가 범죄한 후에 고해성사를 타당히 받으면 지옥 영벌을 받을 것은 면하였으나 그 죄의 잠벌은 남어 있으니, 이 잠벌은 금세에서 못다하면 후세 연옥에서 갚느니라

十二, 이러므로 고해보속과 세상괴로움을 다 감수하고 또 대사를 얻어 입을지니 대사로서 우리죄 보속을 면함은 마치 태벌을 받을 죄인이 속전을 바치고 면함같으니라

■ 상본 풀이

十三, 상본 중앙에는 예수 부활 본날에 당안에 모인 종도들에게 발현하사 이르시되 「성신을 받으라 너희들이 사한 죄는 사하여질것이요 머물은 죄는 머물러 있으리라」하심이니 이 말씀으로 종도들과 및 역대 교황과 주교 신부에게 사죄지권을 주셨느니라

十四, 상본 상좌편에는 예수 전교하실때에 여러번 사죄권을 행하실새 한번은 반신불수를 불상히 여기사 이르시되 「아들아 안심하라 나 네 죄를 사하노라」하시니 옆에 있던 악인들이 이르되 「이사람이 어찌 천주의 권을 참람하는고」하거늘 예수 이르시되 「네 죄를 사하노라 하는거와 혹 이르되 일어나 다니라 하는거와 어느것이 더 쉬우뇨 나 너희로 하여금 인자 세상에서 사제지권이 있는줄을 알게하리라」하시고 반신불수를 향하여 이르시되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네 집에로 돌아가라」하심이니 상등통회의 효험을 보이심이니라

十五, 상본 하좌편에는 고해자가 타당히 고해하여 사죄지은을 입으매 그 호수천신이 그 교우를 붙들고 천당을 가르친즉 마귀가 기겁하여 도망하는 형상이니라

十六, 상본 하우편에는 좌편과는 반대로 한 교우가 모고해를 하니 그 호수천신은 울며 돌아가고 마귀는 그 모고해자를 잡어가는 형상이니라

 

저들이 이 말을 함은, 예수를 시험하여 써 송사코자 함이러라. 예수는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글씨를 쓰시더니, 저들이 줄곧이 예수께 묻거늘, 예수 몸을 일으키사 저들에게 이르시되,『너희 중에 죄 없는 자 먼저 저 여인을 돌로 치라』하시고, ……. (요왕8:6, 7)

 

◎ 칠성사

○ 종 부

一, 종부는 오주 예수 친히 세우신 성사니 중병든 교우의 영혼 육신의 연약함을 도와 견고케 하느니라

二, 종부라함은 교우가 영세 견진 혹은 신품을 받을때에 성유를 받었으나 죽을 임시에 또 마지막 성유를 바른다는 뜻이니라

三, 종부성사의 예절은 탁덕이 병자의 눈과 귀와 코와 입과 손과 발에 종부 성유를 十자형으로 바르면서 그 오관으로서 범죄한것을 천주께 용서하여 주시기를 기구하느니라

四, 종부는 영혼과 육신에 겸하여 유익하니 영혼의 신익을 말하건대 전에 잊어버린 죄를 사하며 신력과 성우를 풍성히 베풀어 마귀 유감을 물리치게하며 병고를 잘 참어받게하며 및 선종하는 은혜를 주느니라

五, 육신의 유익을 말하건데 병의 곤궁과 괴로움을 경하게하며 또 혹 구령사정에 유익할터이면 병도 낫게하느니라

六, 임종때에 흔히 당하는 유감은 一,대죄를 숨겨 고명치 않으려하는 유감과 二,이전에 많이 범죄함을 인하여 실망케하는 유감이나 그러나 종부성사의 은혜로써 능히 이런 유감을 다 이기느니라

七, 병들면 즉시 종부를 받는것이 아니라 병이 중하여 죽을 위험이 있어야 받느니라 그러나 아주 정신을 잃기까지 기다리지말고 위중하거든 종부를 청하여 그 신익을 타당히 받게 할지니라

八, 종부 받는 예비는 먼저 고해를 함이요 또 성유 바를 곳을 잘 씻을지니 병 간호하는 자가 먼저 다 씻겨 줄지니라

九, 오관에 성유를 바를때 병자가 그 오관으로써 범한 죄를 인자하신 천주께 용서하여주시기를 간구하며 병고와 및 죽음이라도 감수하기로 주대전에 정원할지니라

十, 종부를 받은후는 신,망,애덕을 자주 발하며 오주 예수의 고상을 향하여 예수 마리아 성명을 정성으로 부를지니라

十一, 임종때가 구령사정에 크게 관계되는 때니 중병든 교우가 있거든 그집안 친척뿐아니라 회장과 교우들이 병자를 돌보고 또 신부를 청하여 고해와 종부를 받게할지니라

十二, 운명시에는 옆에 있는 교우들이 대신하여 임종경문을 외우며 그손에 성초와 고상을 잡혀주며 또 병자에게 성수를 뿌려 사마의 해를 면케할지니라

十三, 종부는 같은 위험에는 한번만 받고 또 같은 병이라도 낫다가 다시 병들면 종부를 또 받느니라

十四, 종부는 명오 열린 교우만 받는 성사니라

■ 상본 풀이

十五, 이상본은 교우가 종부 받는 형상이니 탁덕이 한손에 성유합을 들고 병자의 눈에 성유를 바르며 집안 사람들은 꿇어 기구하고 천신 일위는 벌써 화관을 들고 기다리며 또 천신 일위는 성경말씀을 읽어 이르되 「너희중에 누가 병들거든 성교회 탁덕을 청하여 한가지로 기구하며 주의 성명을 의지하여 성유로서 병자에게 바르라 주 병자를 도와주실것이요 또 혹 죄가 있으면 사하여 주시리라」하는 형상이니라

 

예수는 여아의 손을 잡으시고 불러 가라사대,『여아야 일어나라』하시니, 그 영혼이 돌아와 즉각에 일어나는지라, 저에게 먹을 것을 주라 분부하시니, (루까 8:54, 55)

 

◎ 칠성사

○ 신 품

一, 신품은 오주예수 친히 세우신 성사니 성사와 및 각가지 거룩한 예절을 행하는 권을 주고 또한 성총을 태워 성사와 예절을 잘 행하게 하느니라

二, 신품의 가장 큰 본직은 미사를 드림과 성사를 행함과 및 성교도리를 강론함이니라

三, 신품의 권이 오주 예수로조차 오느니 예수는 종도들에게 주시고 종도들은 주교에게 전하여 주시고 주교는 또 다른 주교에게 전하여 주어서 세말종궁까지 신품의 권이 항상 성교회 안에 끊기지 안느니라

四, 아무나 신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행위가 착하고 천주의 영광을 위함과 사람의 영혼을 구하기에 간절하고 천주의 간택하심이 있어야 신품을 받느니라

五, 자손이 신학교에 들어가고저 하거든 부모가 함부로 금하지 못하고 오히려 잘 지시하고 인도할지니라

六, 신부는 오주예수를 대신하여 사죄지권이 있고 또 영신 사정의 부모가 되니 교우들은 특별히 본주교와 본신부에게 극진히 순명하고 공경할지니라

성교회의 법률을 보면 아무 교우든지 삭발례 이상 받은자를 악한 마음으로 때리면 파문벌을 받는 법이요 또 삭발례 이상의 품을 받은자가 불행히 국법을 범할지라도 세속관장이 잡어 다스리지 않고 본주교가 다스리느니 이런 법을 보건대 신품의 존귀함을 가히 알지니라

■ 상본 풀이

七, 상본 중앙에는 성교회 처음 시작할때에 교우의 수가 날로 성하여종도들이 모든 사무를 다 감당할수 없는고로 일곱 문제를 간택하고 성베드루가 부제성품을 주시는 형상이니라

八, 신품이 도무지 칠품이니 一,수문품 二,강경품 三,구마품 四,시종품 五,차부제품 六,부제품 七,탁덕품이니 하사품은 소품이요 상삼품은 대품이요 성품이니라 또 수문품을 받기전에 삭발예절이 있으니 세속을 끊고 성직지위에 들어가는 표로 주교 그 머리털을 깎고 중백의를 입혀 범교우와 분별하며 제대성소에 들어오기를 허락함이요 또 주교품은 탁덕품과 일체로되 그를 더욱 완전케함이니 신품성사를 행하는 권은 오직 주교께만 있느니라

九, 칠품이 각각 본직이 있으니 一,수문품은 본직이 성전문을 열고 잠그는고로 상본 상우편에는 주교 삭발자에게 성전열쇠를 주어 만지게하며 경문을 염하여 수문품을 주는 형상이니라

十, 二,강경품의 본직은 성전에서 구약과 신약을 낭독함인고로 상본 상우편에 주교 수문품에게 미사경본을 주어 만지게하며 경문을 염하여 강경품을 주는 형상이니라

十一, 三,구마품의 본직은 마귀를 쫓아냄인고로 상본 상좌편에는 주교 강경품자에게 성사예절책을 주어 만지게하며 경문을 염하여 구마품을 주는 형상이니라

十二, 四,시종품의 본직은 미사에 복사함인고로 상본 상좌편에는 주교 구마품자에게 촛대와 주수병을 주어 만지게 하며 경문을 염하여 시종품을 주는 형상이니라

十三, 五,차부제의 본직은 대미사때에 성작을 갖어옴과 성경을 찾음인고로 상본 하우편에는 주교 시종품자에게 성작과 성반과 및 미사경본을 주어 만지게하며 경문을 염하여 차부제성품을 주는 형상이니 이때에 정결허원을 발하고 또 항상 경본을 보느니라

十四, 六,부제의 본직은 대미사때에 복음성경을 찾음과 강론함과 성세를 줌이니 상본 하좌편에는 주교 차부제 머리위에 손을 덮어 성신을 영하여주며 부제성품을 주는 형상이니라

十五, 七,탁덕의 본직은 미사를 드림과 성사를 줌과 강론함인고로 상본 하중앙에는 주교 모든 탁덕들과 한가지로 부제위에 손을 덮고 또 성유로써 그 두손을 축성하며 포도주와 제병담은 성작과 성반을 만지게하며 경문을 염하여 탁덕성품을 주는 형상이니라

 

그 제자들에게 가라사대,『이러므로 너희게 이르노니, 너희 생명을 무엇으로 먹이고, 너희 육신을 무엇으로 입힐지, 너무 걱정 말라. 생명은 음식보다 더 중하고, 육신은 의복보다 더 중하니라. 그러므로 먼저 천주의 나라와 그 의덕을 구하라. 이 모든 것은 너희게 보태어 주시리라.(루까 12:22, 23, 31)

 

◎ 칠성사

○ 혼 배

一, 혼배는 오주 예수 친히 세우신 성사니 일남 일녀를 결합하고 성총을 태워 주어 종신토록 화목중에 살게하며 자녀를 거룩히 교육하게 하느니라

二, 혼배는 천주 세상을 배포하시고 사람을 내실때에 친히 세우시고 또 신교때에 오주예수 성사로 정하시니라

三, 모든 혼배중에 가장 거룩한 혼배는 성모와 성요셉의 혼배니라

四, 법다운 혼배를 하려면 一,아무조당이 없어야 할것이요 二,본당 신부와 두 증인 앞에서 맺어야 할지니라

五, 혼배조당이 여러가지 있으니 와교조당과 결배조당과 연기조당 같은 것이니라 또 어떤조당은 성교회에서 능히 관면할만하고 어떤조당은 아주 관면을 주지 못하느니 어느 혼배를 의론치말고 다 마땅히 먼저 본당 신부에게 품달한 후에 정혼할지니라

六, 혼배성사를 받으려하면 먼저 천주께 기구하며 고해성사를 받은 후에 혼배성사를 받을지니 만일 대죄 있고 혼배성사를 받으면 모령혼배의 대죄가 되느니라

七, 교우가 속례로만 혼배하면 그 혼배가 무효이니 이런 교우는 천주께 큰 벌을 받을뿐아니라 살어서는 성사도 막히고 죽은후는 성교예절로 장사도 지내지 못하느니라

八, 법을 따라 한번 혼배한 후는 도무지 서로 갈리지 못하느니 장부나 아내나 다 서로 미쁨을 잃지 말것이요 서로 사랑하며 서로 의탁하여 근심걱정을 서로 위로하고 도무지 육신이나 구령사정을 서로 도와주며 자녀가 없으면 안심하고 순명하여 참어 받을 것이요 자녀가 있으면 거룩히 교훈하여 천당에까지 데리고 감이 부모의 본분이니라

九, 혼배를 아니하고 동정을 지키되 참으로 잘 지키면 혼배하는것보다 훨씬 초월하니 이러므로 자녀가 신부나 혹 수사나 수녀되기를 원하거든 함부로 금하지 말고 살피고 시험하여 잘 인도할지니라

■ 상본 풀이

十, 상본 중앙에는 성모와 성요셉이 고교 대제관 앞에서 혼배하시는 형상이니 성요셉이 갖인 옥잠화는 전설에 의하면 영적의 꽃이라 그 내용을 말하건대 대저 성모 년기장성하사 혼배나이가 되매 대제관이 성모의 합당한 배필을 간택하고자하여 다위지파의 모든 혼배 나이된자로 하여금 각각 마른 나무가지에 제 성명을 기록하여 제대위에 두게하고 천주께 기구한후 살펴보니 천주의 영적으로 성요셉의 나무가지가 잎이 피어 꽃이 핀지라 인하여 성모의 정배가 되었다 하니라

十一, 상본 상우편에는 소도비아와 사라가 천신의 훈계를 따라 혼배하던날 밤에 물고기 쓸개를 불에 사르고 부부 함께 장궤하고 천주께 간절히 기구하매 라파엘 천신이 사라의 그전 일곱장부를 죽인 마귀를 결박하여 멀리 쫓는 형상이니라

十二, 상본 하중앙에는 한 정부정처가 탁덕과 증인 앞에서 법다이 혼배성사를 받는 형상이니라

十三, 상본 상좌편에는 천주 아담과 에와를 조성하신 후 부부로 맺어주시는 형상이니 이는 인류의 처음 혼배니라

 

예수 저들에게 이르시되,『물로 항아리를 채우라』하시매, 가득하게 채운지라, 예수 또 가라사대,『지금은 퍼서 과방에게 보내라』저들이 보내었더니, 과방이 물이 술된 것을 맛보고 어디서 난 줄을 모르되, 물 긷던 복사들은 알더라. 과방이 신랑을 불러 ……. (요왕 2:7, 8, 9)

 

◎ 천주십계 총론

一, 천주성교도리를 믿기만 하면 구령하지 못하느니 마땅히 천주의 계명과 성교회 규구를 다 지킬지니라

二, 천주십계는 천주 시내산에서 모이세성인으로 하여금 만민에게 반포케하신 열가지 계명이니라

○ 천주 십계

一은 하나이신 천주를 만유위에 공경하여 높이고

二는 천주의 거룩하신 이름을 불러 헛맹서를 발치말고

三은 주일을 지키고

四는 부모를 효도하여 공경하고

五는 사람을 죽이○지 말고

六은 사음을 행치 말고

七은 도적질을 말고

八은 망녕된 증참을 말고

九는 남의 아내를 원치말고

十은 남의 재물을 탐치 말라

三, 천주 당초에 십계를 두 석판에 새겨 주실새 한판에는 천주를 위하는 상삼계를 새기시고 또 한판에는 사람을 위하는 하칠계를 주셨느니라

四, 상 삼계는 천주를 흠숭하라 그 이름을 공경하라 하였으니 특별히 천주를 위하는 계명이니라

五, 하 칠계는 부모를 효도하라 남의 생명이나 명성이나 재물을 해하지 말라하였으니 특별히 사람을 위하는 계명이니라

六, 천주 당초에 인류를 조성하실 때 부터 각 사람의 양심에 십계를 박어 주셨으니 원조가 범명한 이후에 사람의 본성이 부패하여 명오가 어둡고 사욕편정이 어지러워 십계를 점점 잊어버려 가는고로 천주 다시 돌판에 새겨 주셨느니라

七, 십계는 교우와 외인을 물론하고 다 지킬것이니 오주 예수 이르시되「너희 누구든지 영생을 얻고저 하거든 다 계명을 지키라」하시고 또 다른 성경에 밝히 말씀하셨으니 예수 강론하실 때에 고교학자 하나이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나 무엇을 하여서 영생을 얻으리이까」대답하시되 「교법에 무엇이라 기록하였더뇨」저 이르되 「온전한 마음과 온전한 영신과 모든 힘과 모든 생각으로 네 천주를 사랑하라 하고 또 네 가까운 자를 네몸같이 사랑하라 하였더이다」예수 이르시되 「너 바로 대답하였으니 너도 그대로 하라 영생을 얻으리라」저 다시 무르되「나의 가까운자는 누구이오니까」예수 비유로써 대답하시되 「한 사람이 예루살렘에로 조차 예리고로 내려가다가 길에서 강도를 만나 물건을 탈취하며 그 몸을 상하여 반쯤 죽이고 간지라 마침 제관 하나이 그길로 지나가다가 그 측은함을 보되 그냥지나가고 또 시종 하나이 지나가다가 가까이 와 보고 또한 그저 지나가고 사마리아사람 하나 지나 가다가 가까이 와 보고 측은한 마음을 발하여 기름과 술로 씻고 바르며 싸매어 자기가 타던 말에 태워 주막에 와서 조섭하여주고 그 이튿날 주막주인에게 두 은전을 주며 이르되 저를 치료하여주되 또 부비가 들거든 나 회로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너희 생각에는 누가 그 도적맞은자에게 가까운 자이뇨 대답하되 인자를 베푼자니이다 너도 가서 이와같이 하라 하시니라」

八, 천주는 우리를 내신 부모이시며 왕이시요 우리는 그 자손이며 백성되니 그 세우신 계명을 마땅히 지킬것이요 또 십계는 인력으로 지키지 못할 계명이 아니오 천주 또한 성총으로 도와주시니 지키기 어렵다 핑계하지 말지니라

■ 상본 풀이

九, 이 상본은 모이세 성인이 시내산에서 십계판을 받는 형상이니 그때에 구름이 덮히고 번개 번쩍이며 뇌성벽력이 천지에 진동함은 만민으로 하여금 황공한 마음으로써 십계를 지키게 함이니라

 

그리된 뒤에 모셰가 돌아서서 자기 손에 법전판 두개를 들고 산으로부터 내려오니, 그 판들은 그 양쪽에 쓰여 이쪽 저쪽에 쓰여진것들이며, 그 판들은 천주께서 몸소 만드신바요, 그 쓰인바는 천주께서 쓰신바로서 그 판들 위에 새겨졌더라. (출애굽기 32:15, 16)

 

◎ 천주십계

一은 하나이신 천주를 만유위에 공경하여 높이고

一, 일계는 하나이신 천주를 一,믿고 二,바라고, 三,사랑하고 四,흠숭하기를 분부하시니 이는 일계의 명령이니라

○ 흠 숭 지 례

二, 흠숭한다함은 천주 지존무대하시며 천지신인 만물을 조성하신 대주재 되심을 믿고 굴복하여 공경한다는 뜻이니 흠숭은 다만 천주께만 쓰는 말이니라

三, 우리가 마땅히 세모양으로 천주를 흠숭할지니 一,마음속으로 흠숭할 것이요 二,바깥모양으로 흠숭할것이요 三,여럿이 공번되게 흠숭할지니라

四, 마음속으로는 천주를 믿고 바라고 사랑하고 공경하는 정을 발할지니라

五, 바깥모양으로는 손으로 성호를 놓고 무릎을 꿇어 장궤하고 입으로 조만과와 및 모든 경문을 외울지니라

六, 여럿이 공번되게 천주를 공경한다함은 신부와 교우가 다 한가지로 주일과 첨례날에 미사에 참례하고 성사예절과 및 다른 모든 예절에 참례할지니라

七, 우리가 불가불 이 세모양으로 천주를 공경할 의리를 말하건대 대저 천주 우리에게 영혼을 주셨은즉 불가불 명오, 기함, 애욕과 및 마음으로 천주를 흠숭할 것이요 천주 또 우리에게 육신을 주셨은즉 불가불 육신행동으로도 천주를 흠숭할 것이요 또 천주 천하만민을 다 생양보존하시는 대주되시니 존비귀천 남녀노소가 다 한가지로 천주를 흠숭할지니라

八, 오주예수와 성체성사는 다 천주성이 계시니 예수와 성체께도 흠숭지례를 드리느니라

○ 상 경 지 례

九, 천주 다음에는 성모마리아를 공경할지니 一,성모는 천주의 모친이시요 二,천신 성인의 모황이시요 三,오주 예수 십자가에서 요왕종도에게 성모를 부탁하사 모든 교우로 하여금 공경케 하셨으니 마땅히 상경지례로 성모를 공경할지니라

十, 성모는 천주의 모친이실뿐 아니라 또한 우리 사랑하온 모친이 되사 많은 은혜를 얻어주시고 겸손과 순명과 가난과 및 모든 덕의 표양을 주셨으니 우리가 성모께 효도를 다하고 열심으로 공경하면 일정 우리 구령할 표가 되느니라

○ 공 경 지 례

十一, 성모 다음에는 천신과 성인을 공경할지니 천신과 성인은 다 천주를 모시는 총신이요 또 그 사랑하시는 벗이 되니 우리가 마땅히 공경할지니라

十二, 우리가 모든 천신 성인 성녀를 공경하되 각 사람이 특별히 자기 호수천신과 본명 성인성녀와 주보 성인성녀를 공경하며 모든 요긴한 은총을 전구하여 주시기를 구할지니 천주께는 무슨 은혜를 바로 달라하고 성인께는 얻어 달라하느니 이는 천주께 구함과 성인께 구하는 분별이니라

十三, 성십자가 보목과 천주와 예수와 천신과 성인 성녀의 성화와 성패와 상본 등 그러한 성물을 모셔 공경함이 또한 매우 좋은 신공이니 이는 물건을 공경함이 아니요 오직 형상을 보고 마음을 감동하며 그 물건이 표상하는 자를 공경함이니라 천주 이러한 일을 허락하시고 또한 원하시니 천신 성인과 및 그 성물을 공경함이 천주를 공경함에 돌아감이니라

■ 상본 풀이

十四, 이 상본에는 천하만민이 그 지위를 물론하고 다 땅에 엎디어 천주를 흠숭하고 또 천신성인들이 전구하매 천주 손을 펴사 즐겨 받으시는 형상이니라

十五, 상본 상에는 우편에 성모와 좌편에 성요셉과 및 모든 천신 성인 성녀들이 또한 우리를 위하여 천주께 전달하시는 형상이니라

 

그때 야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그를 부르며 가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하시매, 그가 대답하되 「나 여기 있나이다」하니라. 이어 가로되 「너는 그 아이에게 너의 팔을 뻗치지 말라. 또 그에게 아무 짓도 하지 말라. 네가 천주를 두려워하여 너의 외아들인 네 자식조차 나에게 바치기를 아끼지 않았음을 내가 이제는 알았음이니라」 하시매……, (창세기 22:11, 12)

 

◎ 천주십계

一은 하나이신 천주를 만유위에 공경하여 높이고(속)

一, 일계에 금하는 바는 一,배물죄 二,독성죄 三,미신죄이니 이는 일계의 금령이니라

二, 배물죄(拜物罪)는 물건에 절하는 죄이니 일월성신이나 목패나 부처나 짐승이나 초목이나 사람의 시체나 및 각가지 사상(邪像)에게 제사하고 절하고 공경하는 것이니 이는 이단 중 큰 이단이니라

三, 독성죄(瀆聖罪)는 성물을 경만하는 죄니 一,자기 몸을 천주께 봉헌한 사람 비컨대 신부나 수사나 수녀같은 사람을 때리거나 혹 더럽게 범하는 죄요 二,축성한 성당이나 교회묘지 같은 성지를 경만하거나 설독하거나 더럽게하는 죄요 三,칠성사나 성작이나 성경이나 및 각가지 성물을 함부로 대접하여 경만하는 죄이니라

四, 미신죄(迷信罪)는 망녕되이 믿는 모든 이단이니 一,마귀의 능을 빌어 각가지 요술이나 환술이나 및 각가지 마술하는 그런죄요 二,마귀의 힘으로 사람이나 짐승을 해하기로 방예나 부작이나 진언하는 그런 죄요 三,헛되이 길흉을 징험하여 점치는 것과 관상과 지관과 택일하는 그런 죄이니라

五, 마귀의 장난을 금하기 위하여 성수를 뿌림과 부마한 사람의 몸에 성분도패를 걸어주는 그런 일은 이단이 아니니 대저 천주의 전능과 및 성교회의 기구하는 힘으로써 신령한 효험을 얻음이니라

六, 성당을 경만하는 죄를 예수 친히 벌하신 일이 있으니 예수 전교하실때에 고교 바스카 첨례를 당하여 성전에 들어가 보시매 유데아인들이 제 편함만 도모하고 성전의 존귀함을 생각지 아니하여 성전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를 매매하며 또 환전장사를 벌렸거늘 예수 이에 노끈으로 편태 같은 것을 만드사 소양과 그 장사들을 다 내어 쫓고 환전장사의 좌판을 다 거꾸러치시며 비둘기 장사들에 이르시되「이것을 다 여기서 치우고 내성부의 궁전을 매매하는 집으로 삼지 말라」하시니 문도들이 이에 성경에 기록한바 너 성전을 위하는 열정이 나를 사른다 함을 깨달으니라

■ 상본 풀이

七, 이 상본은 모이세 성인이 시내산에서 사십일을 엄재하며 십계를 받을 동안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돌아오지 않음을 답답히 여겨 금으로 소 한필을 만들어 놓고 그 앞에서 절하며 나팔을 불며 춤추어 사상을 공경하거늘 모이세성인이 내려와 그 배물하는 죄를 보고 크게 진노하여 십계 석판으로 사상을 부수었으니 이는 배물하는 죄를 벌함이니라

八, 상본 하우편에는 시리아국왕 설레우고의 대장 헬리오돌이 예루살렘 성전의 성물을 노략하고저하여 올새 홀연 한 엄위한 기병이 발현하여 말을 달려 헬리오돌을 덮쳐 짓밟고 또 두 소년이 나타나 헬리오돌을 편태로 치니 그 대장이 혼겁하여 자빠졌으니 이는 성물을 모독하는 죄를 벌하는 표양이니라

九, 상본 하좌편에는 사울이 마술하는 무당에게 가서 이미 죽은 사무엘 선지자를 불러 보게하여 달라하였더니 천주의 허락하심으로 사무엘 선지자가 발현하여 말하기를 네가 내일 필리스틴 적국과 싸우다가 죽으리라하매 사울왕이 듣고 혼겁하여 엎더진 형상이니 이는 이단하는 죄를 벌하시는 표양이니라

 

모셰가 진지로 가까이 갔을 때, 수송아지와 또 춤춤을 보고 격분하여, 그 판들을 제 손에서 내던지며 그것들을 산밑에서 바숴버리고……. (출애굽기 32:19)

 

◎ 천주십계

二는 천주의 거룩하신 이름을 불러 헛맹서를 발치 말고

一, 이계는 천주의 이름을 공경하기를 명하고 또 착한 허원이나 맹서를 그대로 시행하기를 명하느니 이는 이계의 명령이니라

二, 이계에 또한 네가지를 금하니 一,헛맹서요 二,설독이요 三,저주요 四,착한 허원이나 맹서한 것을 위반함이니 이는 금령이니라

三, 맹서한다함은 무슨 사정을 증거하거나 혹 허락할때에 천주를 불러 증참을 삼는 것이니라

四, 맹서를 세가지 모양으로 할수 있으니 一,맹서하노라 말하는 것은 말로하는 맹서요 二,맹서하는 뜻으로 손을 들거나 혹 다른 행동을 함은 표로하는 맹서요 三,맹서를 글로 쓰는 것은 문서로하는 맹서이니라 그러나 천주을 증참으로 삼을 뜻을 두었어야 참맹서가 되느니라

五, 하늘이나 벼락이나 혹 다른 무슨 물건을 불러 맹서하는 것도 참맹서가 되느니 대저 물건을 내신 천주를 불러 증참을 삼음과 일양이 되는 연고니라

六, 헛맹서가 세가지 있으니 一,진실로 그러한 것을 그렇지 않은줄로 하는 맹서와 속이는 맹서요 二,중한 연고 없이 하는 맹서요 三,악한 일을 하기로 하는 맹서니 이는 다 헛맹서이니라

七, 위에 말한 세가지 헛맹서는 항상 대죄가 되느니 대저 헛되고 악한 사정에 천주를 불러 증참을 삼는 연고이니라 이러한 대죄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도무지 맹서를 안하는 것이 좋으니라

八, 그러나 법다운 맹서는 할때도 있으니 예를 들면 신부가 혹 법관이 무슨 사정의 증거를 찾기 위하여 맹서를 시킬때에는 법대로 맹서를 하느니라

九, 착한 일하기로 맹서한 후에 시행하지 않거나 혹 악한일을 하기로 맹서한 후에 시행하면 각각 두가지 죄를 범하느니 一,착한 맹서를 위반하는 죄와 맹서한 일을 행치 아니한 죄요 二,악한 맹서를 발한 죄와 악한 일을 행하는 죄이니라

十, 착한 일을 하기로 맹서를 발한 뒤에 그대로 행하면 맹서를 하지않고 그 착한일을 한것보다 공이 더 많고 악한일을 하기로 맹서를 발한 뒤에 그대로 시행하면 맹서를 하지 않고 그 악한 일을 한것보다 죄가 더 중하니 대저 악한 일에 천주를 불러 증참을 삼었으니 곧 천주를 경만함이니라

■ 상본 풀이

十一, 이 상본은 예수 수난시에 베드루 종도가 가이파문에 들어가 악당들과 한가지로 화로 옆에 앉어 불을 쪼이더니 문지기 비녀가 손으로 베드루를 가리키며 이르되「이자도 예수 나자레노와 한무리라」한즉 베드루가 맹서하여 이르되「나 이사람을 모르노라」하였으니 이는 진실함을 거스리는 헛 맹서이니라

十二, 상본 하좌편에는 에사우가 사냥갔다가 베곺아 돌아와서 그아우 야곱에게 죽 한그릇을 청하니 야곱이 대답하되 장형의 위를 내게 파는 표로 맹서하면 주리라 하니 에사우가 장형의 위를 파는 표로 손을 들어 맹서하였으니 이는 중한 연고없이 발한 헛맹서이니라

十三, 상본 하우편에는 요수에가 가바온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로 맹서를 하였더니 그후 사울왕이 가바온 사람을 죽여 맹서를 위반한지라 천주 그맹서 위반한 죄를 벌하사 온나라에 삼년동안 큰 흉년을 보내시니 다위성왕이 이에 가바온 사람들에게 그 해를 받은 것을 어떻게 갚어 주기를 원하느뇨 한즉 저들이 청하기를 사울의 자손중에서 일곱사람을 내어달라 한지라 다위성왕이 내어준즉 이 일곱사람을 십자가에 못박으시니 착한 맹서 위반한 죄를 벌하는 표양이니라

 

그때 야꼽이 아뢰되 「나의 조상 아브라함의 천주시요 나의 아버지 이사악의 천주시여, 나에게 『너의 땅 너의 고향으로 돌아가라, 내가 너를 관대하겠노라 말씀하신 야훼시여, 나는 보잘것 없사오나 당신이 이 모든 자비와 이 모든 성실을 이 당신 종에게 베푸셨나이다. 실상 나는 나의 지팡이하나 들고 이 요르단을 건너왔사옵더니, 이제는 내가 두 무리나 이루어졌나이다. (창세기 32:10, 11)

 

◎ 천주십계

二는 천주의 거룩하신 이름을 불러 헛맹서를 발치 말고(속)

一, 착한 맹서를 발한 후는 불가불 시행할것이오 악한 맹서를 발한 후는 시행하지 못할지니 만일 시행하면 대죄 하나를 더 범하느니라

二, 헤로데가 악한 맹서를 발하고 또 시행함으로 대성인을 죽였으니 성경을 보건대 헤로데왕이 그 아우 비리버의 아내 헤로디아다를 취하여 사는지라 요안 세자가 간하여 가로되「왕이 제수를 취하여 사는 것이 만만 불가 하나이다」하매 헤로디아다가 요안을 모해코저하되 죽이지 못함은 헤로데가 요안의 의덕과 성덕을 알고 공경하며 그 훈계를 듣고 많은 일을 처결함이러라 마침 헤로데의 탄일을 당하여 대신과 대장이 잔치에 참석할제 헤로디아다의 딸이 연석에 들어와 춤추어 헤로데와 및 모든 객을 즐겁게 하는지라 헤로데 가로되「너 구한는 대로 주리라」하고 또 맹서하여 가로되「나라의 반이라도 달라면 주리라」하니 계집아이가 구할바를 아지못하여 그 어미에게 물은즉 어미 이르되「요안세자의 머리를 구하라」하는지라 여아가 즉시 들어와 왕께 청하여 가로되「요안세자의 머리를 베어 쟁반에 담어 주소서」하는지라 왕이 근심하나 그러나 이미 맹서하였고 또 연객과 여아를 근심케코저 아니하여 군사를 명하여 옥중에 요안의 머리를 베어 쟁반에 담어 계집아이에게 주었으니 이는 악한 맹서를 시험함으로 두가지 대죄를 범함이니라

三, 설독은 천주나 혹 성인 성녀에게 욕되는 말을 함이니 이는 특별히 천주의 이름을 경만함이니라

四, 설독이 두가지 있으니 一,말로만 설독하면 마치 천주나 예수나 성모나 다른 성인의 이름을 경만하는 뜻으로 부르거나 혹은 무슨 욕되는 말을 함이요 二,도리를 거스려 설독하는 것이니 이는 천주께 욕하는 것외에 또 신덕도리를 거스리는 것이라 마치 천주 공의하시지 않다하거나 혹 천주 나를 잊어버리셨다 하는 그러한 것이니 다 대죄가 되느니라

五, 악인이 천주를 설독하여 욕하거든 우리는 도리어 예수 마리아 성명을 정성으로 부를지니라

六, 저주는 자기에게나 남에게나 혹 물건에게 독한 악담을 하는 것이니 마치 목이 부러져라 벼락을 맞어라 급사를 맞으라하는 악담이니라

七, 저주겸 맹서는 맹서를 겸하여 악담하는 것이니 마치 내말이 거짓말이면 내가 벼락을 맞겠노라 하는 그러한 것이니라

■ 상본 풀이

八, 이는 헤로데가 제 탄일 잔치하면서 악한 맹서를 시행하는 형상이니 헤로데 옆에 목에 패물을 건 여아는 헤로디아다의 딸이요 좌편에는 히광이가 요안의 머리를 베어 쟁반에 담어 오는 형상이니 악한 맹서를 시행함으로 두가지 대죄를 범하였느니라

九, 상본 하우편에는 고교법에 사람이 만일 천주를 설독하면 돌로 쳐 죽이는 법이라 한 악인이 천주를 설독한고로 모이세 성인이 천주께 품달한후에 백성을 명하여 그 악인을 돌로 쳐 죽이는 형상이니 이는 설독한 죄를 벌하는 표양이니라

十, 상본 하좌편에는 한 농부가 짐승을 부리다가 분해서 저주하여 이르되「이 망할 짐승들아 마귀한테나 잡혀가라」하였더니 과연 그 저주한대로 홀연 마귀들이 달겨들어 그짐승을 잡어가는 형상이니 짐승뿐아니라 사람을 향하여 악담하여도 그대로 되는 때가 있으니 자녀를 기르는 부모들도 분날때에 아이들을 향하여 조심하여 말할지니라

 

헤로데 탄일에 헤로디아다의 딸이 연석에서 춤추어 헤로데를 기쁘게 하니, 이러므로 헤로데가 무엇이든지 그 청하는 바를 주기로 맹서하여 허락하매, 그 여아가 제 모의 가르친대로 이르되,『요안 세자의 머리를 곧 이 쟁반에 담아 주소서』하는지라. (마태오 14:6, 7, 8)

 

◎ 천주십계

二는 천주의 거룩하신 이름을 불러 헛맹서를 발치 말고(속)

一, 허원은 사람이 무슨 착한일을 행하기로 천주께 굳이 약속하고 실행하기를 정하는 것이니라

二, 허원은 원래 흠숭지례인고로 천주께만 허원하고 성인에게는 못하느니라 그러나 혹 말하되 아무성인께 허원한다함은 아무성인의 영광을 위하여 천주께 허원한다는 말이니라

三, 허원이 여러 가지 있으니 一,당자 허원은 허원을 발한 사람이 친히 행하는 것이니 마치 동정허원 같은 것이요 二,지방허원은 아무성당이나 아무곳에 가서 조배하는 그런것이요 三,물건허원은 마치 돈으로 애긍하는 그런것이요 四,종신허원은 죽도록 지키는 허원이요 五,잠정허원은 얼마동안만 지키는 허원이니라

四, 허원을 발하는 자는 마땅히 一,명오 열려야할 것이요 二,허원을 시행할 뜻을 단단히 정하여 할것이요 三,깊이 헤아린 후에 하여야 참 허원이 되느니라

五, 원의 없이 남의 강박 때문에 한 허원은 허원이 되지 않느니라

六, 인력으로 할수 없는 일은 허원하지 못하느니 마치 소죄라도 도무지 범치 않기로 허원하였으면 허원이 안되고 아직 대죄나 혹 아무소죄하나를 부러범치 않기로 허원하였으면 이는 허원이 되느니라

七, 허원하는 것을 시행치 못하게되면 성교회에서 허원을 관면할 권도 있고 혹 바꾸어 줄 권도 있으니 신부에게 품달할것이나 그러나 허원한 것을 다 못할지라도 얼마쯤 할만하면 그할만한 몫은 시행할지니 마치 돈 백량 애긍하기를 허원한 후에 다 할 수가 없게 되었으면 몇량은 하여야 할것이요 만일 허원한 사정이 나누지 못할 사정이면 비컨대 혼배아니할 허원을 한후에 시행치 못하게되면 관면을 얻어 온전히 면제되느니라

八, 아무일이나 허원을 하지못하고 오직 一,좋은일만 허원하고 二,두가지 반대되는 일에 더 좋은일만 허원할만하니 비컨대 밥먹는것과 대재지키는것과 혼배하는것과 동정지키는것 이런일에 대재지키고 동정지키는것이 더 좋은일인고로 허원할만하고 밥먹는것과 혼배하는 것은 허원을 못하며 三,본분으로 지킬일도 허원할만하니 마치 주일날 미사참례하는 것을 허원할만 하니라

九, 언짢은 뜻을 두고 좋은일을 허원하였으면 허원이 되지 못하느니 비컨대 남의 찬미를 받기를 위하여 대재 허원을 하였으면 허원이 안되고 도리어 죄를 보속하기 위하여 대재를 허원하다가 마음에 남의 기림을 취할 뜻이 섞여 있어도 허원이 되느니라

十, 나 술한번 취할때마다 돈 한량식 애긍하겠나이다 하는 허원은 허원이 되느니라

十一, 허원중 가장 초월한 허원은 가난허원 동정허원 순명허원이니 이는 수사수녀들이 항상하는 허원이니라 그러나 허원하기전에 깊이 생각하며 또 고해신부께 문의할것이며 허원한 후는 잘지킬지니 성경에 이르되 허원한후 지키지 아니하면 차라리 허원아니한것만 못하다 하였느니라

■ 상본 풀이

十二, 상본상에는 성모 세살에 동정허원으로써 천주께 자헌하시는 형상이니 십오층계를 밟어 성당에로 행하실새 그 부모 성요아킴과 성부안나는 손을 들어 작별하고 대제관은 층계 아래서 맞고 성시메온와 선지 성부안나는 층계위에서 팔을 벌려 영접하고 층계에 매괴송이는 매괴십오단을 표함이니라

十三, 상본 하우편에는 고교대장 제프데가 조심 없이 허원하되 나 승전하고 돌아갈때에 무엇이든지 먼저 만나는자를 잡어 제헌하리라 하였더니 마침 승전하고 돌아올때에 그 딸이 다른 동녀들과 함께 풍류를 갖추고 앞서 나오거늘 할수없이 그 허원을 받고 그 딸을 천주께 제하지 아니하고 동정허원이나 하게하였으니 이는 조심없이 허원하지 못할줄을 보임이니라

十四, 상본 하좌편에는 선인들이 파선을 당하여 허원하되 우리가 살아나면 성모당에 가 조배하리라 하였더니 다행이 살어나 촛불을 잡고 성모당에 조배하러 가는 형상이니라

 

네가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오직 천주께 거짓말을 하였느니라』하니,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넘어져 기절하니, 모든 이가 듣고 크게 무서워하며……, (종도행전 5:5)

 

◎ 천주십계

三은 주일을 지키고

一, 삼계는 천주 교우들을 명하사 주일을 거룩히 지키라 하시니 이는 삼계의 명령이니라

二, 주일은 천주의 날이라는 말이니 특별히 천주를 공경하는 날이니라

三, 고교때에는 지금 토요일을 지켜 파공날이라 일렀으니 천주 천지 만물을 육일만에 조성하시고 제칠일에 공부를 파하시고 쉬심을 공경하는 날이니라

四, 신교때에는 토요일 다음 날을 지키어 주일이라 이름하니 이날에 예수 부활하시고 성신이 강림하신고로 주일을 삼으니라

五, 육신일은 육신의 힘으로써 하는 육체노동이니 집짓고 석수질하고 밭갈고 김매고 바느질하고 베짜고 빨래하는 그런 모든 일을 금하느니 이는 삼계의 금령이니라

六, 주일에 육신의 일을 금함은 一,사람으로 하여금 천주의 높은 권을 알아 복종케하심이요 二,미사참예와 기타 신공하기에 조당이 없게 하심이니라

七, 파공은 영혼에 뿐아니라 육신에도 유익하니 대저 칠일만에 하루식 쉬어 육신의 병도 면하고 그 힘과 생명을 오래 보존하게 함이니라

八, 칠색하는 것과 묵주 얽는 그런 것도 육신의 일이니 육신 일은 힘이 적세 들거나 많이 들거나 혹 진심으로 하거나 장난으로 하거나 다 분별없느니라

九, 송사할때에 증인 증참과 변호사를 불러 물어 봄과 죄인을 문초하고 형벌하는 그런 큰 재판은 주일에 금하느니라

十, 전 벌리고 장보는 것과 상점에서 크게 매매하는 것도 주일에 금하는 바니라

十一, 모든이가 날마다 하는 일에 피할수 없는 일은 금하지 아니하느니 예를 들면 물길어다가 음식을 예비함과 비질함과 머리빗는 그런 것이니라

十二, 글 읽기와 글 가르치기와 글씨 쓰기와 풍금치는 것과 무슨 그림 그리는 것과 빈몸으로 걸어다니는 것과 혹 타고 다니거나 낙씨질하는 그러한 것은 주일에 금하지 않느니라

十三, 글자나 무슨 물건을 새기는 것과 칠색을 예비하여 칠하는 그런 것은 금하느니라

十四, 주교나 본당신부께 며칠동안 반일 파공 관면을 얻는 교우는 주일 오후에 일하여도 가하니라

十五, 주일에 자기가 일하거나 혹 남을 시켜 일하거나 죄가 같이 되느니라

十六, 부모나 상전이나 웃어른이 그자녀와 하인과 머슴과 및 모든 수하 사람을 잘 교훈하여 주의 날을 지키게 할지니 그렇지 않으면 그 집안에 천주의 강복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벌을 받느니라

■ 상본 풀이

十七, 이 상본에는 주일을 거룩히 지키는 착한 표양과 주일을 범하는 악한 표양이니 위에는 성당이 있고 옆에는 신부댁과 교우 장사하는 묘지요 그 아래는 읍내에 집들이니 주일인고로 문을 닫어 걸어 전을 보지 아니하고 수래와 각색 농장기를 집곁에나 들에 버려 두었으면 큰길에는 여학생 남학생들을 다 각각 그 교사들이 거느리고 가며 부모들은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가며 모든 교우가 존비 귀천과 남녀노소를 물론하고 구름같이 연이어 갈새 길갓 주막에 앉은 난류객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가며 십자가 앞에 지날때는 갓을 벗어 경례하며 다 성당에로 향하여 가니 이는 주일을 지키는 아름다운 표양이요 냉담자와 악인들은 거룩한 주일을 상관치 않고 간판 붙인 주막에 앉어 술만 마시며 기계간에 불을 피우고 대장질하며 혹은 수래를 끌며 혹은 연장을 가지고 노동하니 이는 주일을 범하는 악한 표양이니라

 

그때 내가 주님의 소리를 들으니, 가라사대, 「누구를 파견할것인고, 우리를 위하여 누가 갈 수 있을꼬」하시기에, 나는 아뢰기를「내가 여기 대령하옵는바, 나를 파견하소서」하였노라. (이사야 6:8)

 

◎ 천주십계

三은 주일을 지키고(속)

一, 주일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천주 금세에서도 가끔 벌하시느니라

二, 시급한 일이나 혹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 파공은 못할지라도 미사는 참례할지니라

三, 글읽기와 글쓰기는 주일에 금한 바 아니니라

四, 주일날 본분을 다한후에 소풍하러 다니기는 금한바 아니나 주막이나 창가나 잡기판이나 무릇 언짢은 구경과 악한 지방에는 못갈지니 특별히 소년들은 조심할지니라

五, 주일날 불가불 미사에 참례할뿐 아니라 또한 문답찰고와 강론과 성체강복에 참례할지니라

六, 주일날에 무슨신공과 선공을 행할지니 성사를 받거나 성로신공을 하거나 성경이나 성서를 보거나 병든이나 옥에 갇힌이나 가난한 이를 찾어볼지니라

七, 고교때에는 파공법이 심히 엄하여 누구가 만일 파공날 일을 하면 죽이는 법이 있었느니라 이러므로 유데아악인들이 매양 예수를 보고 파공을 범한다하며 그 제자들에게 파공법을 신칙하지 아니한다 책망하였으나 그러나 무슨 시급한 일이나 혹 병인을 치료하는 그러한 일은 파공에 상관이 없는 줄로 예수 설명하셨으니 하루는 예수 파공날에 그 제자들과 함께 밀밭 갓에로 지나실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밀이삭을 부며 먹더니 바리서이들이 보고 예수께 이르되 「당신 제자들이 어찌하여 파공날에 불가한 일을 하나이까」대답하시되「다위과 및 그 동행자들이 기갈이 자심할때에 할수없이 천주 궁전에 들어가서 제관 외에는 먹기를 금한바 봉헌한 제물을 먹은 것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뇨 또 제관들이 성전에서 파공법을 범하여도 죄없는 줄을 교법에서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있는 자는 성전보다 높은자이니라 성경에 이른바 나는 제사보다 인자함을 더 기뻐하노라 한말이 무슨뜻인지 너희가 알었으면 무죄한 자들을 일정죄로 판단하지 아니하였으리니 대저 인자는 또한 파공날의 주이니라」하시고 그 후에 회당에 들어가시매 손 말라진 사람 하나이 있는지라 혹 이 예수를 시험하여 묻되「파공날에 병을 고쳐주는 것이 가하니이까」하니 이는 예수의 말씀을 건과 잡어 송사코저 함이러라 예수 이르되「너희 중에 누가 양 한 마리가 있는데 파공날에 구렁에 빠지면 파공날이라도 끄내지아니하겠느냐 그런즉 사람은 양보다 더 귀하지 아니하냐 이러므로 파공날에 선을 행하는 것이 가하니라」하시고 손 말라진 사람을 보고 이르되 「네 손을 펴라」하사 펴매 다른손과 같이 완전히 나으니라 또 하루는 예수 회당에서 교훈하실제 문득 한 부인이 부마함으로 병신된지 십팔년이라 몸이 굽어 능히 위에로 쳐다보지 못하거늘 예수 이르시되「부인아 네 병을 낫게하노라」하시고 손으로 덮으시매 부인이 즉각에 몸이 곧곧하여 천주를 찬송하니 예수 파공날에 병고쳐 주심을 회당 으뜸이 보고 분하여 백성들에게 이르되「일 할만한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날에 와서 병을 고치고 파공날에는 말라」하거늘 오주 이르시되「거짓 착한자야 너희가 각사람이 파공날이라도 소나 나귀를 풀어내어 끌고가서 물먹이지 아니하느냐 이부인은 아바람의 후손녀로서 십팔년 동안에 마귀에게 결박되었으니 파공날이라도 마땅히 풀어줄것이 아니냐」하시니 원수들이 심히 부끄러워 하니라

■ 상본 풀이

八, 상본에는 모이세가 천주의 명령으로 백성들에게 분부하여 파공날에 나무하던자를 돌로쳐 죽이기를 명하는 형상이니라

九, 상본 하우편에는 예수 뒤에 있는 종도들이 파공날에 배곺아서 밀이삭을 부벼 먹으매 예수 앞에 있는 바리서이들이 원망하는 형상이니라

十, 상본 하좌편에는 예수 파공날에 손말러진 사람을 낫게하시매 바리서이들이 옆에 서서 파공법을 범한다고 원망하는 모상이니라

 

또 이르시되,『파공날은 사람을 위하여 정한 것이요, 사람이 파공날을 위하여 난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또한 파공날의 주니라』하시니라. (말구 2:27, 28)

 

◎ 천주십계

四는 부모를 효도하여 공경하고

一, 사계는 천주 우리를 명하사 부모를 一,사랑하고 二,공경하고 三,순명하고 四,봉양하라 하시니 이는 사계의 명령이니라

二, 부모를 사랑한다함은 마음으로 사랑할 뿐아니라 또한 행실로 사랑하는 표를 드러냄이니라

三, 부모를 사랑할 의리는 부모가 자녀를 낳고 기르기로 무수한 근심걱정을 당하심이니라

四, 부모를 공경한다함은 부모에게 조심하며 삼가 두려워하며 예로써 대접하며 그 질병과 및 과실이라도 참어 받음이니라

五, 부모를 공경하고 순명할 의리는 부모가 천주의 권을 대신하여 자녀를 다스림이니라

六, 부모가 금세에서 모든 복을 누리시며 남에게 존경함을 받으시며 천주의 총애와 천신 성인의 사랑을 받으시기 위하여 간절히 기구할지니라

七, 자녀가 말이나 행실이나 도무지 부모의 명령과 의향대로 할지니라

八, 성바오로 이르시되 자녀들은 너희 부모께 도무지 순종하라 이는 천주 기뻐하시는 바라 하시니라

九, 자녀가 부모의 착한 말씀과 덕행을 본 받으면 참으로 부모를 닮은 효자이니라

十, 자녀가 무슨일을 하든지 부모의 의향을 물어보아 행할지니라

十一, 부모께 의복 음식을 처지분수대로 받들어 드릴지니라

十二, 예수 친히 효도를 가르치시며 바리서이들의 불효함을 엄책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 풍속을 지키기 위하여 천주의 계명을 범하느뇨 대저 천주 이르시되 네 부모를 효경하라 제 부모께 욕하는 자는 벌하여 죽이리라 하셨거늘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제부모께 말하기를 부모공경할 것으로 성전에 예물을 드리면 부모에게 유익하리이다 하면족하다 하니 이는 부모를 효경치 않음이요 또 너희 풍속 때문에 천주의 계명을 범함이니라」하시니라

十三, 자녀가 주야 시각으로 부모께 효경하고 봉양하되 특별히 병들때에 진심간호할지니라

十四, 부모가 병중에 정신 잃기전에 탁덕을 청하여 고해와 성체와 종부를 받으시게 할지니라

十五, 부모 병중에 또한 제성권면하여 신,망,애덕을 발하시게하며 죽기를 두리지말고 순종하시기를 권하여서 천복을 얻으시게 할지니라

十六, 부모 죽은 후는 급히 연미사를 드리며 교우를 청하여 연도하며 관곽과 장례범절을 형세대로 성교예절을 따라 아름답게 하며 부모의 유언을 잘 준행하며 주년연도를 열심으로 할지니라

十七, 연도할때에 음식을 차려 잔치모양으로 짓거리고 주정하는 것이 일정 불가한 일이니 오직 미사를 드리고 기도하는 것이 참 효도니라.

十八, 부모를 그 생전 사후에 극진히 효경하고 봉양하는 자녀는 금세에서 천주께 큰 복을 받고 사람에게 효자 이름을 얻느니라

十九, 부모께 불효한 자식은 천주께 벌을 받고 사람에게 불효자라 욕을 받느니라

二十, 오주 예수 평생에 성모와 성요셉에게 극진히 효경하시고 순명하셨으니 자녀된 자는 다 이거룩하신 표양을 따를지니라

■ 상본 풀이

二十一, 상본 상에는 오주 예수 성모와 성요셉에게 효도하는 표양이니라

二十二, 상본 하우편에는 소도비아가 라파엘 천신의 교훈을 받어 길에서 가져온 물고기 쓸개로 그 부친 로도비아의 먼 눈에 발러 낫게함이니 이는 부모의 병고를 돌보는 표양이니라

二十三, 상본 하좌편에는 오주 예수 자기를 기르신 양부 성요셉이 임종하실때에 당신 품에 모시고 마지막 효도를 드리는 표양이니라

 

대답하여 가라사대,『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 부의 일이 있는 곳에 나 마땅히 있을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하시니……, (루까 2:49)

 

◎ 천주십계

四는 부모를 효도하여 공경하고(속)

〇 수하 사람이 어른에게 할 본분

一, 사계은 육신 부모외에도 또한 영신 부모와 세속 어른과 친척과 및 모든 어른을 공경하기를 명하느니라

二, 영신부모는 교황과 주교와 신부니라

三, 세속 어른은 국왕과 관장과 및 스승이니라

四, 우리가 마땅히 영신부모와 세속어른을 一,공경하고 二,순명하고 三,위하여 기구할지니라

五, 성경에 바오로 종도 이르시되 주교신부가 교중정사를 다스리며 강론하며 교훈하니 교우들은 마땅히 배로 공경하라 하시고 또 갈라타교우들이 당신을 어떻게 간절히 경애함을 증거하여 이르시되 너희들이 만일 할수 있었으면 너희 눈이라도 빼어 내게 주었으리라 하시니라

六, 성경에 또 바오로종도 교우들을 권하여 신사에게 그 일용할 것을 공급하라하여 이르시되 어느 병정이 제것을 먹고 군사 노릇을 하겠느냐 하셨고 구약에도 백성을 명하여 그제관들을 공경하라하여 그 일용할 것을 공급하였느니라

七, 교황은 근五억 교우들의 아버지로서 전교지방 교회사업을 도웁고 계시니 보천하 교우는 힘을 다하여 그 군색하심을 도와드릴지니라

八, 교우들이 마땅히 신사에게 순명하며 복종할지니 성경에 바오로종도 교우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신사에게 순명하고 복종하라 저들이 마치 너희를 대신하여 심판을 바칠것 같이 너희 영혼을 돌아본다 하시니라

九, 신사들은 수십년 공부와 평생세월과 및 그 본생명까지 교우들의 영혼을 위하여 허비하니 교우들은 배은망덕하지말고 기구로써 그 은혜를 갚을지니라

十, 신사가 좋지못한 사람이라도 그 착한 훈계는 청종할지니 오주 예수 이르시되 바리서이와 학자들이 모이세의 교좌에 앉었으니 그 가르치는 것은 행하고 행실은 본받지 말라 하시니라

十一, 국왕관장과 및 스승에게도 순명하고 공경할지니라

十二, 성경에 바오로종도 로마 교우들을 명하사 국왕을 공경하고 또한 위하여 기구하라 하시니라

十三, 성경에 베드루 종도 교우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들이 천주를 사랑하기를 위하여 권병을 잡은 국왕과 관장을 공경하고 또한 순명하라 하셨으니 대저 국왕이 잡은 권은 천주께로조차 옴이라 이러므로 국왕을 공경함이 곧 천주의 뜻이니라

十四, 만만코 나라를 거스려 반란을 일으키지 못함이니 一,천주 금하심이요 二,온 나라에 큰 해를 끼침이니라

十五, 나라일을 보살필 관인이나 혹 대표자를 뽑을 때 재덕이 있고 착하고 천주 공경하기에 열심한 자를 선거하는 것이요 우리 양심을 속여 악한 사람을 뽑지 못할지니라 육신 부모나 국왕관장이나 아무 어른이든지 천주계명을 거스려 악한일을 시키면 이는 순명치 못할지니 대저 사람에게 보다 천주께 먼저 순명하여야 양심과 의리에 합당함이니라

■ 상본 풀이

十六, 상본 상우편에는 교황이 교좌에 앉으시고 홍의주교와 다른주교신부들은 좌우에 모셨는데 국왕과 문무백관과 만백성이 교황께 예배하는 형상이니 이는 영신부모를 공경하는 표양이니라

十七, 상본 상좌편에는 임금이 용상에 앉어서 대신과 대장과 만백성에게서 조회를 받는 형상이니라

十八, 상본 중앙에는 룻이 모압지방에서 그 시모를 모시고 베틀레헴에 와서 밀이삭을 주워 그시모를 봉양하였으니 이는 시모를 봉양하는 간절한 표양이니라

十九, 상본 하우편에는 좌우에 남녀학생이 각각 스승에게 정성으로 글을 배우는 형상이니 이는 착한 스승과 착한 제자들의 표양이니라

二十, 상본 하좌편에는 악한 소년 사십명이 엘리세오 선지자를 보고 대머리라 비웃고 욕하다가 천주의 벌로 곰 두 마리가 달려들어 그 소년들을 잡어 먹는 형상이니 스승을 경만한는 제자들의 벌이니라

 

그 본향에 오사 화당에서 교훈하실새, 저들이 곧 기이히 여겨 이르되,『이 사람이 어디서 이런 지혜와 권능을 얻었는고? 五五 이가 목수의 아들이 아니며, 그 모친은 마리아라 부르는 이가 아니며, 그 제형들은 야고버와 요셉과 시몬과 다두가 아니며……, (마태오 13:54, 55)

 

◎ 천주십계

四는 부모를 효도하여 공경하고(속)

〇 부모가 자녀에게 할 본분

一, 부모가 자녀를 마땅히 一,기르고 二,거룩히 가르치고 三,잘못하거든 책벌하고 四,착한 표양을 줄지니라

二, 부모가 자녀들을 착한 사랑으로써 다만 공번되이 사랑하되 그 잘못하는 것과 악한 버릇을 응석지 말지니라

三, 부모가 자녀 보기를 마치 천주 맡겨주신 보화같이 여겨 심판때에 엄히 셈바칠줄을 생각할지니라

四, 자녀를 기른다 함은 먹이고 입히고 잘 교육시켜 하여금 좋은 직업을 얻게함이니라

五, 자녀를 거룩히 가르치다 함은 一,성교회의 요긴한 도리와 경문을 가르치고 二,성교회 학교에 보내어 요리문답과 좋은 학문을 배우게 하고 三,천주를 사랑하며 죄를 피하게하고 四,철난 후는 고해를 시키고 또 신학교에나 수도회에 들어가고저 하거든 함부로 조당하지 말고 오직 부모가 마땅히 기구하여 천주의 의향을 문의하며 자녀에게 착한 의견을 주어 신품이나 수사나 수녀의 지위를 마음대로 택하게 할지니라

六, 부모가 마땅히 자녀의 원하는 것만 따르지 말지니 오주 예수 야고버와 요왕의 모친에게 대답하신 말씀을 보면 가히 알지니라 성경을 보건대 에수 수난 전에 제바데오의 아내 살로메가 그 두아들 야고버와 요왕을 데리고 예수께 나와 구하여 가로되 「주여 나의 두 아들로 하여금 주의 나라에서 주를 모시는 좌우정승을 삼으소서」예수 그 구하는 바는 그 두아들의 원하는 것인줄을 알으시고 그 두아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너희들이 구할바를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등이 나의 받을바 고난을 능히 받겠느냐」대답하되 「능히 받겠나이다」가로사되 「너희가 나와 같이 고난을 받으려니와 나의 우편에나 혹 좌편에 앉기는 내가 줄 바 아니오 오직 가진 공로를 세운자에게 내 성부 주실 바니라」하시니 열종도가 듣고 그 형제를 불만하게 여기니라 이에 예수 문제들을 다함께 부르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알거니와 외교임금들은 그 백성을 압제로 다스리매 대신들도 제권세를 함부로 부리나 너희는 이와 같지말고 오직 너희 중에 높은자가 되고저 하는자는 하인이 되어야 할것이요 으뜸되고저 하는자는 종이 되어야 할지니라 대저 인자 세상에 옴은 남에게 섬김을 받고저 함이 아니오 오직 남을 섬기고 또 생명을 버려 사람을 구속코저 함이로다」하시니라

七, 자녀를 책벌한다함은 부모가 자녀의 행동까지를 다 살펴 잘못하거든 꾸짖기도 하고 때리기도 할지니 이는 자녀를 미워함이 아니요 오직 착한 사람이 되기를 위함이니라

八, 자녀에게 착한 표양을 준다함은 부모가 신공범절과 주일첨례와 파공과 대소재와 및 성사받는 범절을 잘지키고 술취함과 노름하는 그러한 모든죄를 피할지니 대저 자녀는 부모의 말과 행실을 잘 본받으니 속담에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참말이니라

■ 상본 풀이

九, 상본 중앙에는 성부 안나 그 딸 마리아를 정성으로 글을 가르치매 성요아킴은 뒤에 서서 그 열심으로 잘 배우는 것을 기뻐보는 형상이니라

十, 상본 상좌편에는 루수 성왕의 모후가 그 아들을 교훈하여 이르되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내가 차라리 너 죽는 것을 좋아 볼지언정 네가 대죄짓는 것을 원치아니하노라」하였더니 그후 필경 성왕이 되었느니라

十一, 상본 상우편에는 존귀한 사람의 아들이 걸인을 업수히 여겼더니 그 부친이 서서 자식을 걸인 앞에 꿇리고 용서를 청하라 하는 형상이니라

十二, 상본 하우편에는 고교 대제관 헬리가 그두아들 오프니와 피네에를 과히 사랑하는고로 천주께 제헌하는 것을 조당하되 책벌치 아니하였더니 필리스딘적국과 싸우다가 둘이다 죽고 결약의 궤를 잃고 백성 삼만여명이 죽은지라 헬리가 이소식을 듣고 기절하여 너머지는 형상이요 좌편에는 필리스딘 사람들이 오프니와 피네에를 죽이고 이스라엘 백성르 쫓아 가는 형상이니라

 

마침 백성들이 예수 가까이 둘러 있어 하여금 천주의 말씀을 듣고자 할새, 예수는 제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다가, 호숫가에 두 배가 섰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내려와 그물을 씻는지라, 한 배에 오르시니, 이는 시몬의 배라. 시몬에게 청하사, 땅에서 조금 떼라 하시고 이에 배에 앉으사 백성을 교훈하시다가……. (루까 5:1, 2, 3)

 

◎ 천주십계

四는 부모를 효도하여 공경하고(속)

〇 주인이 노복에게 할 본분

一, 주인이 종이나 하인이나 머슴을 마땅히 一,인자하고 공의하게 대접할 것이요 二,병들면 치료하여 줄것이요 三,그 행위를 살필것이요 四,수계하는 범절과 성교도리를 타당히 가르칠지니라

二, 이러므로 주인이 마땅히 하인에게 주일 파공과 대소재와 사규성사와 및 각가지 본분을 지키기로 허락할 뿐 아니라 또한 살펴 지키게 할지니라

三, 이러한 본분은 천주 친히 명하신바이니 성경에 이르시되 「주인이 심판때에 천주의 맡겨주신 종의 영혼 사정을 엄히 셈 바치리라」하시니라

■ 상본 풀이

四, 이 상본은 종을 착하게 대접하던 백부장의 아름다운 표양이니 성경을 보건대 예수 가파르나움에 들어오시매 한 백부장이 나와 간청하되「주여 내 종이 반신불수 병을 얻어 집에 누워 심히 괴로워 하나이다」예수 가라사되 「나 가서 곧 고쳐주리라」백부장이 대답하되 「주여 너 내집에 임하시기에 나 만만부당하오니 다만 한 말씀으로만 명하소서 내종이 곧 나으리다 대저 나도 남의 권하에 속한 사람이로되 또한 수하에 군사가 있아와 이들에게 이르되 가라 하면 가고 저들에게 이르되 오라하면 오고 또 종에게 이것을 하라 명하면 곧 하나이다」예수 들으시고 기특히 여기사 당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중에 이러한 신덕을 얻어 보지 못하였노라 너희에게 이르노니 장차 많은 사람이 동서각방에서 달아와 아바람과 이사악과 야곱으로부터 천국에서 잔치할것이요 이나라의 자식들은 바깥 어두운데로 쫓겨나리니 거기서 절치 통곡함이 있으리라」하시고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정성대로 네게 베푸노라」하셨더니 그시로 종이 나으니라

五, 상본 상에는 종도들이 예수를 모시고 섰는데 백부장이 겸손되이 예수 발아래 꿇어 앉어 자기 종의 병을 낫게 하여주시기를 간청하는 형상이요 백부장 뒤에는 또한 공경하여 모시고 섰는 형상이니라

六, 상본 하우편에는 종을 착하게 교훈하던 성엘레아살의 표양이니 성엘레아살은 사부란지방에 봉한 남작이라 그 소속 종들을 거룩히 교훈하기 위하여 종의 매일 규구를 정하여 궁궐안 좋은 방에 걸고 그 노복들을 모아 가르쳤으니 그규구는 一,조만과 二,미사참례 三,자주 성사를 영함 四,성모와 성요셉을 공경함 五,한가함을 피함 六,악한 벗을 피함 七,원망하지 말것 등이러라 성인은 가운데서 손으로 규구를 가르치며 노복들을 교훈하시고 그 부인 성넬피나는 성모상 아래에서 또한 시비들을 데리고 그 교훈에 참예하는 형상이니라

〇 노복이 주인에게 할 본분

七, 종이나 하인이나 머슴이 그 주인을 마땅히 一,공경하고 二,복사하는 일에 근실하고 三,순명할지니라

八, 이러므로 종이나 하인이나 머슴이 그주인 보기를 천주의 권을 대신한 자로 보아 그 명이 그른 일이 아니거든 감심으로 잘 순명할지니라

九, 상본 하좌편에는 아바람의 종 엘리아살이 그 주인을 근실히 섬김으로 후세에 모든 노복에게 유명한 표양을 주었으니 엘리아살이 그 주인 이사악의 아내를 모시러갈새 보화 예물을 약대에 싣고 메소포다미아의 먼지방에 가서 나골의 딸 레벡가를 우물 가까이 만나 마실 물을 청하는 형상이니 이는 천주의 묵시하심으로 그 주인 이사악의 아내가 될 줄을 알음이니라

 

또 어찌하여 의복를 걱정하느뇨? 들에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지 살펴보라. 수고치 아니하고 길쌈하지 아니하되, 나 너희게 이르노니, 살로몬이 그 모든 영광 중에도 이 꽃 중의 하나만큼 입지 못하니라. (마태오 6:28, 29)

 

◎ 천주십계

五는 사람을 죽이지 말고

一, 오계에 금한바는 一,스스로 사람을 죽임과 二,자살함과 三,결투와 四,남을 욕하고 미워함이니라

二, 남을 죽이는 것은 살인이요 남의 영혼을 죽이거나 해하는 것은 악한 표양이요 제몸을 죽이는 것은 자살이니라

三, 연고없이 부러 남을 죽이는 것이 살인죄이니라

四, 사람을 죽여도 죄없을 때 있으니 一,공의대로 전쟁할때요 二,법다이 자기 생명을 보호할때요 三,국법대로 죄인을 행형할 때이니라

五, 남을 미워하거나 혹 무슨 유익을 바라는 뜻으로 그 사람 죽기를 원하거나 혹 그 죽은 것을 기뻐함도 대죄되느니라

六, 괴로움을 덜받기 위하여 미리 죽거나 혹 죽이는 것도 대죄되느니라

七, 환난을 피하기 위하여 자살하는 것도 대죄되느니 대저 사람의 생명은 사람의 임의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다만 천주 홀로 안배하심이니라

八, 자살하는 자는 영고를 면키 어려움리니 대저 통회를 발할 사이가 없음이니라

九, 자살한 자를 위하여는 성교회 예절도 쓰지아니하며 축성한 교회묘지에 묻지도 아니하느니 이를 보면 자살이 극악한 죄인줄을 알지니라

十, 나라의 아무리 큰 일을 위하여도 무죄한 사람은 죽이지 못하고 또 무죄한 사람이 나라를 위하여 죽기를 자원할지라도 못할지니 대저 임금이나 사사 사람이나 무죄한 사람을 죽이면 항상 대죄가 됨이니라

十一, 바삐 천당에 가서 천주를 뵈옵기를 위함과 혹 금세에서 죄를 더 범치않기 위하는 두가지 연고외에는 스스로 죽기를 원치못할지니라

十二, 두사람이 죽이기로 싸우는 결투도 흉악한 대죄이니 대저 一,남을 죽이거나 혹 제가 죽을 위험이 있음이요 二,남을 지옥에 빠치우거나 혹 제가 빠질 위험이 있음이니라

十三, 두사람이 죽이기로 결투하는데 증참 서주는 자도 다같이 대죄를 범하느니라

十四, 남을 미워하는 자는 오주 예수의 제자가 되지 못하느니 성경에 오주 예수 가라사되 「너희들이 서로 사랑하면 나의 제자되는 줄을 모든이가 다 알리라」하시고 또 이르시되 「너희가 알거니와 고교때에는 일렀으되 눈을 빼거든 눈을 빼고 이를 빼거든 이를 빼라 하였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인을 대적치 말며 혹 네 오른 뺨을 치거든 왼뺨까지 치라 하며 또 혹 속적삼을 빼앗기로 송사하거든 겉옷까지 주며 또 너를 강박하여 천보를 가라하거든 이천보라도 가라 또 일렀으되 네게 가까운자는 사랑하고 원수는 미워하라 하였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네 원수를 사랑하며 너를 미워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풀며 너를 핍박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구하라 이에 선인과 악인을 다같이 태양으로 비추시고 의인과 죄인에게 다같이 비를 주시는 천주성부의 아들이 되리라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자만 사랑하면 무슨 상을 받으며 너희 형제들에게만 인사하며 너희가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구슬받는 아전관속과 외교인들도 이것을 하지 아니하느냐 이러므로 너희는 덕행을 완전히 닦어서 만선미호하신 천주 성부를 본받으라」하시니라

十五, 혹 우리를 해할지라도 사사로이 원수를 갚지 못할지니 대저 우리 원수를 갚는 권과 악인을 벌하는 권은 천주 홀로 가지셨은즉 우리는 이권을 감히 참람하지 못함이니라

■ 상본 풀이

十六, 상본 상에는 흉악한 가인이 그아우 아벨을 암살하고 도망하려할새 천주 발현하사 벌하시고 쫒아내는 형상이니라

十七, 상본 하좌편에는 아키도벌이 압살론을 충동하여 다위성왕을 거스려 반란을 일으키려하다가 제집에 가서 목매어 자살하는 형상이니라

十八, 상본 하우편에는 두사람이 칼을 들고 죽이기로 결투하는데 한 착한 사람이 가운데 들어가 예수고상을 가리키며 뜯어말리는 형상이니라

 

이에 헤로데가 박사들에게 속은 줄을 알고 심히 노하여, 군사를 보내어 베드름과 그 온지경 안에 있는 모든 남자 영해를 박사들에게 물어본 때를 의거하여 두 살 아래로 다 죽이매……, (마태오 2:16)

 

◎ 천주십계

五는 사람을 죽이지 말고(속)

一, 오계에 또한 남에게 악한 표양을 주는 것을 금하느니라

악한 표양은 악한 말이나 행실이나 궐함으로 남을 충동하여 범죄케 하는 것이니라 그러나 어떤때에는 실상은 악한 표양이 아니로되 남이 악한 표양으로 보는 것이 있으니 비컨대 내가 관면을 얻어 소재날 고기를 먹을때에 다른 사람이 보고 악한 표양을 삼는 것이니 설명함으로 또한 피할지니라

三, 남의 앞에 음담패설을 하거나 파공이나 대소재를 범하는 것이 악한 표양이니 보는 사람을 충동하여 악을 하게 되며 혹 그 행하는 선을 조당하느니라

四, 악한 글이나 음란한 글을 지어 사람들로 하여금 보게 하는 것도 악한 표양이니라

五, 악한 표양은 오주 예수의 성혈로써 구속하신 영혼을 죽여 지옥에 빠지게하며 또 흔히 악한 표양을 한번 세운 후는 보상할 수가 없으니 큰죄가 되느니라

六, 어떤 사람은 남의 좋은 행실을 보고 스스로 악한 표양을 삼어 범죄하느니 비컨대 바리서이들이 가끔 오주 예수와 및 종도들의 착한 교훈과 착한 행적을 보고 스스로 악한 표양을 삼는지라 성경을 보건대 요왕종도 예수께 아뢰되 「어떤 사람이 스승의 이름을 의지하여 마귀를 쫓아내되 우리를 따르지 아니한고로 금하였나이다」대답하시되 「금하지 말라 대저 내이름을 의지하여 영적을 행하는 자 즉시 나를 해하지 못하리니 너희를 반대치 아니하는자는 곧 너희를 편드는자니라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의 제자되는 연고를 위하여 너희에게 냉수 한잔이라도 내이름을 인하여 주었으면 나 진실히 너희에게 이르노니 일정상급을 받으리라 뉘 만일 나를 믿는 미천한자중 하나이라도 악한표양으로써 범죄케하면 차라리 나귀가 돌리는 맷돌을 그목에 매어 바다에 던지는 것이 더 나으리라 이러므로 네 손이 만일 너를 범죄케하거든 버리라 한팔을 가지고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팔을 가지고 영고지옥에 빠지는 것보다 나으리니 거기에는 양심을 찌르는 독충이 죽지아니하고 불도 꺼지지 않느니라 네 발이 만일 너를 범죄케하거든 버리라 절룩발이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발을 가지고 영고지옥에 빠지는 것보다 나으리니 거기는 양심을 찌르는 독충이 죽지아니하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네 눈이 만일 너를 범죄케 하거든 빼어버리라 한 눈으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두눈을 가지고 지옥불에 빠지는 것보다 나으리니 거기에는 양심을 찌르는 독충이 죽지아니하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리라 대저 소금으로써 희생을 저림같이 불로써 모든 악인을 저리리니 소금이 본디 좋은 것이로되 만일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써 다시 짜게하겠느냐 너희는 소금을 보존하며 서로 화목하라」하시니라

七, 바리서이와 학자들 몇이 예루살렘으로조차 예수께와서 그제자들이 손을 씻지 아니하고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책망하니 대저 바리서이와 유데아인들은 옛사람의 풍속을 따라 손을 씻지 않고는 음식 먹지 아니하며 저자에서 돌아와 목욕하지 않고는 음식먹지 아니하며 이외에 또한 많은 헛된 규구를 지키니 곧 잔과 토기와 유기와 평상 같은 것을 씻음이러라 이러므로 바리서이와 학자들이 에수께 묻되 「당신 제자들이 어찌하여 옛사람의 풍속을 거스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나이까」대답하시되 「이사이야선지자가 참으로 너희 겉 꾸미는 것을 미리 말하여 이르되 이 백성이 입시울로만 나를 공경하고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있으며 또 사람이 세운 도리와 규구로써 남을 가르치니 헛되이 나를 공경함이라 하였으니 너희가 곧 천주의 계명은 버리고 헛된 규구는 지킴이니라」하시니라

八, 남에게 악한 표양을 준 자는 마땅히 힘을 다하여 기울지니 一,나의 악표를 보고 죄짓는 자를 힘써 금할것이요 二,착한표양을 세울것이요 三,위하여 기구할지니라

九, 남의 악한 표양을 어찌하여 따라가서 함께 지옥에 빠지고저 하느뇨

■ 상본 풀이

十, 이 상본은 예수 종도들에게 한손으로는 악한표양을 세운자가 제목에 큰 맷돌짝을 매고 바다에 빠지는 것을 가르치시는 형상이니라

 

돌로 치니, 스데파노 부르짖어 이르되,『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소서』하고,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주여, 저들에게 이 죄를 돌려보내지 말으소서』하고, 이 말을 한 후에 주께 선종하니, 사오로는 그 죽인 것을 의합하게 여기더라. (종도행전 7:59, 60)

 

◎ 천주십계

五는 사람을 죽이지 말고(속)

一, 오계에 명하는 바는 一,원수를 용서하여 화목하며 二,할만한 대로 원수에게 은혜를 베풀음이요 三,군색한 자를 구제함이니 이는 오계의 명령이니라

二, 원수를 용서함은 오주 예수 친히 명하신바니 성경을 보건대 오주 예수 이르시되 「내가 교법이나 혹 선지자의 기록한 것을 페하러 온줄로 여기지 말라 나 페하러 오지 아니하고 오직 완전히 시행케하러 왔노라 나 진실히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는 변할지언정 교법은 한획과 한점도 변하지 아니하고 오직 다 시행되리니 이러므로 누구든지 계명중에 미소한 조목이라도 범하고 또 이와 같이 남을 가르치면 천국에서 미소한자 될 것이요 계명을 온전히 지키고 또 이와 같이 남을 가르치면 천국에서 높은자 되리니 너희 의덕이 학자와 바리서이들의 의덕보다 더 풍성하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너희가 알거니와 고교법에는 이르시되 살인하지말라 살인하는자는 심판받을 죄인이라 하였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사람에게 분노하는자는 심판받을 죄인이요 또 누구든지 남을 보고 미련한놈이라 하는자는 공회의 죄인이 될것이요 남을 보고 미친놈이라고 하는자는 지옥불의 죄인이되리라 너 만일 제대앞에서 예물을 드릴때에 누가 너를 거스러 무슨 혐의가 있는 줄을 생각하거든 제대 앞에 예물을 버려두고 가서 그사람과 화목한 후에 돌아와 예물을 바치라 너 원수와 한가지로 송사하러 길갈 때 즉시 사과하라 두리건대 네 원수가 너를 관장에 붙이고 관장은 너를 옥졸에게 맡겨 옥에 가둘가 하노라 나 진실히 너희에게 이르노니 네가 호말이라도 다 갚기 전은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하시니라

三, 또 성경에 기록한바를 보건대 한번은 베드루 예수께 나와 아뢰되 「남이 내게 범죄하거든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 까지나 용서하여 주리이까」예수 대답하시되 「일곱번만 아니라 오직 일곱번식 이른번까지라도 용서하여 주라 대저 천국은 마치 임금이 그 종들에게 빚을 받음 같으니 빚받기를 시작할새 만금 빚진 종이 나와 갚을 길이 없는지라 왕이 명하여 그몸과 처자와 및 모든 것을 팔어 빚을 갚으라 하니 종이 발아래 엎디어 가로되 잠간 참어 주시면 다 갚으리이다 하거늘 왕이 그종을 불쌍히여겨 그 빚을 탕척하고 놓아주었더니 그종이 나가다가 저에게 백량 빚진 동무 하나를 만나 그 멱살을 잡고 이르되 빚진 것을 갚으라 하니 그동무가 발아래 엎디어 빌어 가로되 잠간 참어 주면 다 갚으리라 하되 듣지 않고 잡어 옥에 가두어 그빚을 다 갚도록 하거늘 다른 종들이 그 광경을 보고 민망히 여겨 돌아가 왕께 고하니 왕이 진노하여 그종을 불러 이르되 악한 종아 네가 내게 비는고로 내가 빚을 탕척하여 주었으니 너도 마땅히 네 동무를 불쌍히 여기기를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할것이 아니냐 하고 옥졸에게 맡겨 그 빚을 다 갚도록 하였으니 너희도 만일 진심으로 남을 용서치 않으면 하늘에 계신 천주 성부 이와 같이 너희를 대접하리라」하시니라

■ 상본 풀이

四, 상본 좌편에는 치쁘리아노 성인이 치명하러 나가실때에 당신 친척을 권하여 당신 머리를 벨 희광이에게 돈을 주게하신 형상이니라

五, 상본 하우편에는 야곱이 처자와 소와 및 모든 짐승을 데리고 처가에서 돌아올때에 그형 에사오가 원수로이 해하러 하다가 마침내 용서하는 형상이니라

六, 상본 상에는 성스테파노부제가 수선치명하실 때 원수를 용서한 유명한 표양을 우리에게 주신것이니 성인이 돌을 만지면서 장궤하고 눈으로 하늘을 우러러 당신을 죽이는 원수를 위하여 천주께 간절히 구하여 이르되 「주여 저들을 죄로 판단하지 말으소서」하매 하늘이 홀연 열리고 천주 팔을 벌려 그 구함을 들어 허락하시며 두위 천신이 좌우에서 종려가지와 화관을 가지고 기다리는 형상이니라

 

그러나 카인은 제 아우 아벨에게 말하되 「들로 나가자하고 저들이 들에 나가있게 되자, 카인이 제 아우 아벨에게 덤벼들어 저를 죽이니라. 이에 야훼께서 카인에게 말씀하시기를 「너의 아우 아벨은 어디 있느뇨」하시니, 아뢰되 「나는 모르나이다. 내가 나의 아우를 지켜주는 자이오니까」 하니라. (창세기 4:8, 9)

 

 

◎ 천주십계

六은 사음을 행치 말고

一, 육계는 음란한 행실과 음란한 말과 음란한 것을 보는것과 및 모든 조찰치 않은 사정을 금하느니라

二, 사음은 항상 대죄가 되느니 一,천주의 모상을 가진 영혼을 더럽게하여 짐승같이 되게한 연고요 二,오주 예수의 지체가 되고 천주성신의 궁궐이 되는 육신까지 더럽게 하는 연고니라

三, 음란한 죄에서 조차 나는 해를 말하건대 영혼으로 하여금 소경이 되게하며 신덕을 잃게하며 또한 육신까지 바삐 죽게하느니라

四, 음란한 죄를 피하는 법은 날마다 조만과와 모든 염경과 묵상을 열심으로 하며 성모를 특별히 공경하며 고해와 성체를 자주 영하여 위험을 피함이니라

五, 음란한 마귀와 그 유감을 쫓아내는 좋은법은 고신극기와 기도함과 대소재를 지킴이니 성경을 보건대 한사람이 예수께 나와 아뢰되 「벙어리 마귀가 내 아들에게 접하여 어디서든지 내아들을 땅에 거꾸러치매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형용이 말러지나이다 당신 제자들에게 데리고 가서 마귀를 쫓아달라 하였으나 능히 못하더이다」대답하시되 「슬프다 이 믿지 아니하는 인생들아 나 어느때까지 너희 성화를 받겠느냐 네 아들을 데려오라」하사 데려오니 부마한자 예수를 뵈오매 마귀가 그 아이를 땅에 거꾸러치매 거품을 흘리며 둥구는지라 예수 그아이 아비에게 무르시되「어느때부터 이렇게 되었느뇨」대답하되「어려서부터 이러하와 마귀가 저를 불에도 던지며 혹 물에도 빠쳐 죽이고저 하나이다 그러나 만일 하실수 있으면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소서」대답하시되 「너 만일 믿으면 믿는자에게는 이루지 못할바 없느니라」아이 부친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어 이르되 주여 나 믿사오나 신덕의 부족한 것을 도와주소서」예수 백성들이 따라옴을 보시고 부정한 마귀를 엄포하여 이르시되 「귀먹어리 벙어리 마귀야 나 너를 명하노니 아이에게서 나가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하시니 마귀가 소리지르며 아이를 무수히 난타하고 나가매 아이가 기절하여 사람들이 다 죽은줄로 안지라 예수 이에 손으로 일으키시니 곧 일어나 나으니라 예수 집에 들어오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여쭈어 가로되 「우리는 어찌하여 그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대답하시되 「이런 마귀 종류는 기도함과 재소함으로써 아니하면 쫓아내지 못한다」하시니라

六, 음란한 죄에 이끄는 연유는 한가함과 음란한 글과 음란한 그림과 방탕한 노래와 부정한 법과 사치한 의복과 사치한 구경과 예의답지 않은 희롱과 술과 음식을 과도히 먹음이니 삼가 피할지니라

■ 상본 풀이

七, 상본 상에는 천주 모든 죄와 특별히 음한한 죄를 벌하시기 위하사 홍수로써 만민과 모든 짐승까지 전멸케 하실새 성조 노에 집안 여덟식구는 음란한 죄를 피하고 모든 덕을 닦은고로 궤속에 보존하여 물위에 떠있는 형상이니라

八, 상본 하중앙에는 소도마와 고모라읍내 사람들이 남색과 각가지 음란한 죄를 짓는고로 천주 하늘로조차 유황불을 내려 그 다섯읍내를 전멸케 하실새 미리 천신을 보내어 의인 롯과 그 아내와 두딸을 구하여 읍내에서 나올때에 롯의 아내는 주의 명을 거스려 뒤를 돌아보아 불타는 읍내를 살펴보다가 주의 벌을 입어 소금상이 된 형상이니라

九, 상본 하좌편에는 역사 삼손이 그 아내 다닐라를 과히 사랑함으로 그정신이 빠져서 자기 힘이 머리털에 있는 줄을 가르쳐 주었더니 다닐라가 삼손에게 술을 먹여 제무릎위에 잠들게 하고 가위로 그 머리털을 깎었더니 힘을 잃고 필리스틴적군에 잡혀 두눈을 빼고 조롱을 받다가 부끄럽게 죽으니라

十, 상본 하우편에는 시켐땅에 음란한 왕이 야곱 성조의 딸 디나에게 욕을 보였더니 그 오라비 시메온과 네위가 환도로써 음란한 왕과 그아비와 그백성을 죽이고 다른 오라비들은 와서 그지방 여인과 자식과 짐승까지 사로잡고 그매씨 디나를 구하여내는 형상이니라

 

이로 인하여 네게 이르노니, 저에게 많은 죄를 사하여 줌은, 그 많이 사랑함을 인함이니, 적게 사함을 받은 자는 적게 사랑함을 인함이니라』하시고……, (루까 7:47)

 

◎ 천주십계

七은 도적질을 말고

一, 칠계에 금한 바는 一,남의 물건을 도적질함과 二,비리의 물건을 취함과 三,남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니라

二, 남의 물건을 훔치는 자를 도적이라 하느니 진실치 아니한 하인과 품꾼과 속여서 매매하는 장사와 비리송사하는 자와 뇌물을 받는 관장과 청전을 먹는 판관과 중변을 받는 취리꾼과 무릇 불공불의한 물건을 취하는 자는 다 도적의 종류이니라

三, 자녀가 부모의 물건을 훔쳐도 칠계를 범하느니 대저 제물건 아닌바 부모의 물건을 도적한 연고이니라

四, 비리의것을 취할때마다 물건의 다소를 따라 죄의 경중은 있으나 항상 죄가 되느니라

五, 소죄될 물건을 훔쳐도 대죄될때 있으니 가령 크게 관계되는 문서종이쪼각을 훔치거나 일전식 도적하여 상당한 액수의 금전을 도적할 마음을 두었으면 대죄가 되느니라

六, 비리의 물건을 취하다함은 一,무슨물건을 얻고 본 임자를 찾어주지아니함과 二,공번되이 나눌 물건을 공번되이 나누지 아니함과 三,맡은 물건을 온전히 내어주지 아니함과 四,품값이나 월급을 아니주거나 너무 지체함이니라

七, 남에게 해를 끼치다함은 一,남의 물건을 손상하거나 아주 결단내는 것이요 二,내탓으로 다른사람이 마땅히 얻을 이익을 못 얻게함이니라

八, 내가 친히 도적질함으로써 칠계를 범할뿐아니라 또한 남이 도적질하는데 협력하여도 칠계를 범하느니라

九, 성경을 보건대 요안세자 비리행사하는 사람들을 교훈하여 이르되 「도끼가 이미 나무뿌리에 및었으니 좋은 실과를 맺지아니하는 나무는 다 베어 불에 넣으리라」백성이 묻되 「그러면 우리는 마땅히 무엇을 하리이까」대답하되 「두벌의 옷이 있는자는 없는자에게 줄것이요 음식이 있는자도 이와같이 할지니라」하고 아전과 관속들이 또한 세를 받으러와서 이르되 「스승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대답하되 「법이 정한 구슬외에는 더 받지말라」하시고 병정들이 또한 묻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대답하되「아무에게도 토색질 하지말고 아무도 무소하지말고 너희 급료만 받으라」하니라 모든 백성이 생각하되 요안이 혹 그리스도인가 하거늘 요안이 대답하되 「나는 물로써 너희에게 세를 주되 나보다 초월하신자 오사 성신과 불로써 너희에게 세를 주리니 나 감히 그신끈을 풀기도 합당치 못하노라 저 손에 키를 들고 타작한 것을 말갛게 까불러 곡식은 창고에 쌓고 검불은 불에 사르리라」하시니라

■ 상본 풀이

十, 상본 하우편에는 로도비아가 처음에 거부로 살때 애긍시사를 많이하고 후에는 눈이 멀고 또한 빈궁하여 아내가 소도비아를 데리고 품팔이하여 생애하더니 하루는 남의 베를 짜주고 양한마리를 얻어왔더니 로도비아가 양의 소리를 듣고 이르되 혹시 도적한 물건인지 조심하라 만일 남의 것이면 불가불 임자에게 돌려보낼지니 대저 비리의 물건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것은 만만 불가하다 하는 형상이니라

十一, 상본에는 이스라엘왕 아갑이 화살에 맞아 죽는 형상이니 아갑왕이 하루는 나봇의 포도밭을 빼앗고저하여 나봇에게 청하되 나봇이 포도밭은 선조때부터 세전지물이라하여 허락하지 아니한지라 이에 자기보다 더 악한왕후 제사벨과 의론한 후 나봇을 죽이고 그 포도밭을 빼앗었더니 엘리아 선지자가 주명을 모시고 와 고하되 나봇의 피를 개가 핥어 먹던 자리에서 또한 왕의 피를 핥어 먹으리라 하였더니 그후에 과연 아갑이 시리아왕과 싸우다가 화살에 맞어 유혈이 낭자하매 개들이 핥어먹기를 엘리아 선지자의 말과 같이 하니라

十二, 상본 하좌편에는 이스라엘 대장 아간이 예리고성을 쳐 점령한 후 주명을 거스려 양의 무리와 이백개 은전과 금줄기 하나와 값진 외투하나를 노략한 죄를 벌하기 위하여 아간의 두손을 매고 백성을 명하여 돌로 치게하며 펴들고 있는 외투와 내어보이는 금줄기와 병에서 쏜는 은전과 및 양을 다 불에 사르게 하니라

 

또 어떤 걸인이 있으니, 이름은 나자로라. 전신에 창질이 가득하여 그 문 앞에 누워 부자의 식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요기하기를 원하되, 아무도 먹으라고 주지 아니하고, 도리어 개들이 와서 그 창질을 핥더라. (루까 16:20, 21)

 

◎ 천주십계

七은 도적질을 말고(속)

一, 종이나 하인이나 머슴이 그 주인을 속이거나 그 물건이나 일을 근실히 돌보지 아니하면 칠계를 범하느니라

二, 하인이 미소한 물건과 미소한 사정에도 주인을 속이지 못할지니 성경에 예수 가로사되 「너희는 악한 재물로써 벗을 삼어 너희가 죽은 후에 저 벗들이 너희를 영원한 집에 영접하게하라 미소한 일에 근실한 자는 큰일에도 근실할 것이요 미소한 일에 비리짓을 하면 큰일에도 비리짓을 하리니 너희가 만일 악한 재물에 근실치 아니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재물을 맡겨주며 또 너희가 남의 재물에 미쁨이 없으면 누가 너희 본재물이 될 것을 주겠느냐 한 종이 능히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하느니 대저 하나는 미워하고 하나는 사랑할 것이요 혹 하나는 중히 여기고 하나는 경히 여기리니 이러므로 너희가 천주와 다못 맘몬을 섬기지 못하리라」하시니라

三, 액징으로 돈을 받어준 관장이나 돈을 받은자는 다 칠계를 범하느니 불가불 보환할지니라

四, 빚을 갚지 아니하는 자는 비리의 물건을 취함이요 칠계를 범함이니라

五, 남의 물건을 도적한자는 본전과 그주인이 그사이에 받은 손해까지 다 보환할지니라

六, 남의 물건을 도적한 후는 불가불 보환할지니 그렇지 않으면 죄 사함을 얻지못하느니라

성경을 보건대 예수 예리고성에 계실때에 자케오라하는 사람이 있으니 아전중 으뜸이요 또한 거부라 예수를 뵈옵고저하되 사람은 많고 키가 적어 나가지 못하고 돌아가 뽕나무 위에 올라가 예수 그길로 지나가심을 보러 하더니 예수 쳐다보시고 이르시되 「자케오야 바삐 내려오라 나 오늘 마땅히 너희 집에 머물겠노라」하시매 저 바삐 내려와 즐겨 예수를 자기 집에 영접하니 악인들은 예수 비리짓하는 아전의 집에 머무르심을 원망하더라 오직 자케오는 예수 앞에서 아뢰되 「주여 내 재물의 반을 빈궁한 자들에게 희사하옵고 또 내가 혹시 남에게 액징하였으면 사배로 갚나이다」예수 이르시되 「이도 또한 아바람의 후손이요 이집에 구령할 바람이 이르렀도다 대저 인자 이세상에 옴은 멸망한자를 찾어 구원하기를 위함이니라」하시니라

七, 투도나 혹 남의 물건을 해한자만 보환할 본분이 있을뿐 아니라 이런 사정에 협력한자도 다 같이 보환할 본분이 있느니라

八, 투도나 남의 물건을 해하는데 네모양으로 간섭될만하니 一,투도를 시키거나 二,훈수하거나 三,투도한 물건을 맡어 두거나 같이 나누워 먹거나 도적의 주인이 되거나 四,본분으로 금할만하되 금하지 아니함이니라

九, 위에와 같은 경우에는 보완할때에도 차례가 있으니 一,투도한 물건을 당장 가진자가 보환할것이요 二,장물가진자가 없으면 투도시킨자가 보환할것이요 三,이셋이 다 없으면 투도 행한자가 할지니라

十, 보환은 물건 본임자에게 할 것이요 만일 죽었으면 그 유산을 받을자에게 할지니라

十一, 유산을 받었을 때에도 비리의 재물은 가지지 못하고 오직 마땅히 보환할지니라

十二, 보환할 물건의 본임자를 모르거든 마땅히 신부에게 문의하여 그 명대로 할지니라

十三, 투도한 물건이 그대로 있으면 그 본 물건으로 보환하고 없이하였으면 상당한 값으로 보환할지니라

十四, 보환할 힘이 없게 되었으면 항상 갚을 마음을 두고 힘써 벌어 할만한대로 갚을지니라

十五, 모든 비리의 죄를 피하는 좋은 방법은 남의 물건을 중히 여기기를 남이 내물건 중히 여김을 원하는 것과 같이 할지니라

■ 상본 풀이

十六, 상본 상에는 라파엘 천신이 소도비아와 함께 가벨로한테가서 문서를 들고 로도비아가 꾸어준 돈을 달라하매 가벨로가 조금도 은휘하지 않고 즉시 갚는 형상이니라

十七, 상본 하좌편에는 세력있는 악인이 고독하고 잔약한 사람의 의복과 물건을 빼앗으면서 만일 주지 않으면 관가에 청하여 너를 망하게 하리라고 위협하는 형상이니라

十八, 상본 하우편에는 한 주인이 근실하지 않은 하인을 꾸짖는 형상이니라

 

이에 일어나 그 부친께로 갈새, 아직도 멀리 있을 때에, 그 부친이 저를 보고 측은한 마음이 움직여, 뛰어가서 그 목을 껴안고 친구하니……, (루까 15:20)

 

◎ 천주십계

八은 망녕된 증참을 말고

一, 팔계에 금한바는 一,망증이요 二,거짓말이요 三,무함이요 四,훼방함이요 五,짐작판단함이니라

二, 망증하다 함은 관장이나 사사 사람앞에서 증인 노릇할때에 무슨 사정의 진실됨을 말하지 않고 거짓말로 증거함이니라

三, 망증은 항상 대죄되느니 대저 관장 앞에서 바른 말하기를 맹서한 후에 거짓말을 하는고로 맹서 배반한 죄를 범함이요 또 혹 무죄한 사람으로 하여금 벌을 받게한고로 비리의 죄를 범함이니라

四, 망증으로써 남에게 해를 끼치는자는 마땅히 기워 갚을지니라

五, 두 뜻있는 말로서 망증하였을지라도 무죄한 사람으로 하여금 벌을 받게하였으면 또한 대죄되느니라

■ 상본 풀이

六, 상본 상에는 오주 예수 망증을 받으시는 형상이니 악인들이 비라도 관장 앞에서 손을 들어 예수를 가리키며 망증하되 우리가 들은 즉 이사람이 세살에게 구슬바치기를 금하더이다 하였으나 예수 구슬바치기를 금하지 아니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세살의 것은 세살에게 바치라 교훈하셨느니라

七, 성경을 보건대 악인들이 또 예수를 거스려 다른 망증을 하였으니 제관장과 모든 회집한자 망증을 꾸며 예수를 죽이고저하되 얻지 못함은 대저 여러사람이 예수를 거스려 망증하되 그 망증이 서로 맞지 않음이러니 몇사람이 일어나 망증하되 「우리가 들으니 이사람이 말하기를 사람이 지은 성전을 내가 헐고 삼일만에 사람이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내가 지으리라」하더이다 하나 그러나 그 망증도 맞지 아니하는지라 대제관이 이에 일어서서 모든이 앞에서 예수께 묻되 「이사람이 너를 거스려 증거하는 것을 조금도 대답하지 아니하느냐」하되 예수 잠잠하사 한말씀도 아니하시니 대제관이 다시 묻되 「네가 찬송하올 천주의 아들 그리스도냐」예수 이르시되 「나 그로라 인자 전능천주성부 우편에 앉었다가 구름을 타고 하늘로조차 내려옴을 너희가 보리라」하시니라

八, 상본 하우편에는 이스라엘왕 아갑의 왕후 제사벨을 개들이 뜯어먹는 형상이니 이 불량한 왕후가 나봇의 포도밭을 빼앗고저하여 망증하는 자들을 시켜 나봇이 천주를 설독하고 왕을 참람하였다 망증하게하고 인하여 나봇을 돌로 쳐죽였더니 미구에 큰 벌을 받을새 아갑의 위를 이은 제후가 말을 타고 군사를 거느리고 대궐 윗층에 있는 제사벨을 땅에 거꾸러치매 개들이 와서 뜯어먹으니라

九, 유데아 악인들이 성스테파노부제를 망증하여 죽였으니 종도행전을 보건대 천주의 도리가 점점 전하여 예루살렘에 믿는 무리의 수가 점점 많어지고 제관들도 신덕에 복종하는이가 많더라 스테파노는 성총과 용덕을 충만히 받어 백성앞에 영적을 많이 나타낼새 양민 회당과 시레인 회당과 또 알렉산드리아인 회당과 실리시아인 회당과 아세아인 회당에서 몇 사람들이 일어나 스테파노와 변론하나 그러나 그 지혜와 성신의 호변을 능히 대적하지 못하고 이에 망증하는 자들을 시켜 스테파노가 모이세와 천주께 설독하는 말을 하는 것을 들었노라고 말하게 하고 또 백성과 민장과 학자들을 충동하여 몰려가서 스테파노를 잡어 공회로 끌어오고 망증하는자들을 세워 이르되 「이사람이 성지와 법률을 거스려 설독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말하기를 예수 나자레노가 이 성지를 헐어버리고 또 모이세가 우리에게 전한바 법례를 고치리라 함을 우리가 들었노라」하니라

十, 상본 하좌편에는 두 악한 늙은이가 무죄한 수산나를 무함하여 더러운 죄를 범한줄로 망증하매 고교법대로 법정에 나가 돌로 쳐 죽이러할새 수산나의 부모친척들은 옆에서 통곡 체읍하더니 십이세된 다니엘 성동이 소리질러 수산나의 무죄함을 변증하매 이에 그 망증하던 두 늙은이를 죄로 정하여 죽였으니 이는 망증한 죄의 벌이요 무죄한 사람을 변호하여 줌은 아이라도 마땅히 힘쓸바니라

 

예수를 잡아 주던 자 저들에게 표를 주어 이르되,『누구든지 나 친구하는 자 그 사람이니, 잡아서 삼가 압송하라』하고……, (말구 14:44)

 

◎ 천주십계

八은 망녕된 증참을 하지말고(속)

一, 거짓말은 남을 속일 뜻으로 제마음에 있는 것을 바로 말하지 아니하는 것이니라

二, 거짓말이 세가지 있으니 一,희롱하는 거짓말이요 二,자기나 혹 남을 위하는 거짓말이요 三,남을 해하는 거짓말이니라

三, 희롱하는 거짓말은 웃으며 놀기 위하는 거짓말이니라

四, 자기나 혹 남을 위하는 거짓말은 자기나 혹 남의 유익을 위하여 하는 거짓말이니라

五, 남을 해하는 거짓말은 남에게 해를 끼치는 거짓말이니라

六, 세가지 거짓말 중에 셋째것이 더욱 관계되는 거짓말이니 만일 거짓말로써 남의 재물이나 명성을 크게 해하였으면 대죄가 되느니라

七, 자기 사정이나 혹 남의 사정을 핑계하기 위하여도 거짓말을 못할지니라

八, 희롱하는 거짓말은 항상 죄가 되지 아니하되 자기를 위하거나 혹 남을 해하는 거짓말은 항상 죄가 되느니 대저 거짓말은 진실한 덕을 거스림이니라

■ 상본 풀이

九, 상본 상에는 사피라가 거짓말한 죄벌로 성 베드루와 및 모든 문제들 앞에서 죽는 형상이니 종도행전을 보건대 아나니아가 그 아내 사피라와 한가지로 전답을 팔어 그값을 얼른 사사로이 감추고 얼마는 종도들 앞에 갖다 놓으니 베드루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네 마음에 마귀 유감을 품어 전답값을 감춤으로 성신께 거짓말을 하느냐 네 전답 값으로 애긍시사를 하거나 혹 아니하거나 혹 얼마를 하거나 온전히 네 임의에 달렸거늘 얼마는 감춘후 얼마만 가져오고 다 가져온 모양을 하느냐 네가 사람에게 거짓말함이 아니요 오직 천주께 거짓말을 함이니라」하니 아나니아가 이말을 듣고 곧 넘어져 기절하여 죽으니 듣고보는자 다 크게 두려워하고 두 청년이 그시체를 내다 묻으니라 대략 세시 후에 그아내 사피라가 그 사정을 알지못하고 들어오거는 베드루 이르시되 「부인이여 전답을 이값에 팔었느냐」대답하되 「예 이값에 팔었나이다」베드루 이르시되 「어찌하여 너희들이 이렇게 똑같이 천주께 거짓말을 하느냐 보라 네 장부를 끌어다 묻고 오는 소년들의 발자욱 소리가 문간에서 들리니 너를 또한 끌어내리라」하니 사피라가 즉각에 베드루 발앞에 너머저 기절하여 죽는지라 청년들이 들어와 그 죽은것을 보고 끌어내어 그장부 곁에 묻으니 온 성교회와 믿는 모든이가 다 두려워하니라

十, 상본 하우편에는 원조모 에와가 지선악수에 감긴 마귀 배암한테 속는 형상이니 마귀가 속여 이르되 「너희가 이실과를 따먹으면 죽지않고 오직 천주와 같이되어 선과악을 알리라」한지라 애처롭도다 이마귀의 거짓말로써 온인류가 다 망하게 되니라

十一, 거짓말은 마귀가 처음 시작한고로 예수 마귀를 일컬어 「거짓말쟁이요 또 거짓말의 아비라」하시고 또 이르시되 「만일 천주가 너희 부친이면 너희가 과연 나를 사랑하리니 대저 나는 천주께로 조차나서 왔으매 내가 자작으로 옴이 아니오 오직 천주 나를 보내심이니라 너희는 어찌하여 내말소리를 아지 못하느냐 곧 너희가 내말을 듣기도 싫어하는 연고로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나고 또 너희 아비의 원하는 것을 하고저 하는도다 마귀는 처음부터 살인한자요 진실함을 지키지 아니 하였은즉 저의 속에는 진실함이 없고 거짓말하기를 본직으로 삼으니 저는 거짓말쟁이요 거짓말의 아비니라 나는 진실함을 말하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는도다 너희중에 누가 나를 범죄한 줄로 항복받겠느냐 나 너희에게 진리를 말하거늘 어찌하여 나를 믿지아니하느냐 천주의 사람은 천주의 말씀을 듣느니 너희가 듣지 아니하는 연고는 천주의 사람이 아닌 연고이니라」하시니라

十二, 상본 하좌편에는 엘리세오선지자와 그종 지헤시이니 한번은 지헤시가 시리아대장 나아만에게 가서 거짓말로 이르되 「선지자의 명령으로 보화 한궤와 의복 두벌을 청하러 왔노라 하여 보화 두궤와 의복 두벌을 얻어가지고 또 집에서 나가지 아니하였노라」고 선지자에게 거짓말을 하였더니 이두가지 거짓말한 죄벌로 저와 그후손이 전신에 나창을 올리니라

 

이렇게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의 동산 동녘에 케루빔들과 번적이는 불꽃칼날을 배치하여, 생명나무로 가는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창세기 3:24)

 

◎ 천주십계

八은 망녕된 증참을 하지말고(속)

一, 무함은 무죄한 사람에게 죄가 있다 혹 무슨 과실이 있다고 덮어 씌움이니라

二, 훼방은 연고없이 남의 죄나 혹 과실을 드러내거나 혹 남의 잘하는 것을 해부리는 것이니라

三, 내가 남의 죄나 혹 잘못한것을 드러냄으로써 그사람이 행실을 고칠바람이 있는 경우에나 혹 내가 남의 죄를 드러내지 아니하면 다른 사람이 해를 받게될 경우에는 드러내어도 관계치 아니하니 비컨대 자식의 잘못하는 것을 그 부모에게 가르쳐줌과 머슴의 나쁜행실을 주인에게 가르쳐주는것 같은것이니라

四, 남이 정말 잘못한것이라도 아무 연고와 아무 효험없이 드러내는 것은 죄되느니 대저 공연히 남의 명성만 훼손하는것이니라

五, 모든이가 다 아는죄는 드러내어도 훼방이 아니나 그러나 혹 악한마음으로나 혹 무슨 심술로써 드러낼까 조심할지니라

六, 성경에 이르되 훼방하는자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훼방이 대죄니라

七, 무함이나 훼방이나 남에게 애매한 말을 하고 또 그 명성을 크게 훼손함으로 대죄가 되느니라

八, 어른이나 신품을 훼방하거나 무함하거나 혹 한번에 여러사람을 훼방하거나 무함하거나 혹 한번에 여러사람 앞에 훼방하거나 무함하거나 하였으면 대죄가 되느니라

九, 훼방이나 무함하는 것을 즐겨 듣는자도 그죄의 한몫을 얻느니라

十, 훼방이나 무함하는 것을 금할수 있으면 금하고 금할수 없으면 피하고 피할수 없으면 즐겨 듣지말고 얼굴을 찡그려 싫어하는 모양을 나타낼지니라

十一, 훼방이나 무함이나 무슨 언짢은 말들은 것을 이사람 저사람에게 전파하여 인간과 불목을 붙이지 말지니 이는 천주 가장 미워하시는 것이니라

十二, 훼방이나 무함으로써 남의 명성 상한것과 무슨 해받은것을 할만한대로 힘써 기울지니라

十三, 무함을 한후에 기웁는법은 나의 무함하는 말을 듣던 사람앞에 내말이 거짓말이요 그사람이 무죄한줄로 변명하여 줄 것이요 훼방한후 기웁는 법은 나의 훼방하는 말을 듣던 사람 앞에 나의 잘못한 것을 설명하고 훼방받은 사람의 명성을 전과같이 세워줄지니라

十四, 망녕되이 판단함은 넉넉한 빙거없이 남의 무슨 죄나 혹 과실이 있는 줄로 여기는 것이니라

十五, 망녕되이 판단함이 죄되느니 대저 명백한 빙거없이 남을 악한줄로 여겨 공의한 덕과 애덕을 거스림이니라

■ 상본 풀이

十六, 상본 상에는 무죄한 요셉이 무함을 입어 옥에로 잡혀가는 형상이니 하루는 뿌디팔의 아내가 더러운 마음을 품고 요셉을 유인하되 요셉은 정결한 사람이라 감히 흉악한 죄를 범함으로 천주의 마음을 상하고저 아니하여 거절하고 도망하였더니 음칙한 계집이 요셉의 외투를 빼앗어 증거물로 삼고 그장부가 돌아온후에 요셉이 저에게 욕을 뵈이고저 한줄로 무함하매 뿌디팔이 제아내의 말만 믿고 요셉을 옥에 가두니라

十七, 상본 하우편에는 대제관 아아론과 그누이 마리아가 그아우 모이세를 거스려 훼방하였더니 천주 나타나사 그 두남매를 결약의 궤 앞에 장궤시켜 엄책하시고 마리아는 나창으로 칠일동안 벌하시니라

十八, 상본 하좌편에는 바오로 종도 전교다니다가 풍파를 만나 맬리다섬에 하륙하시매 그 섬사람들이 성인과 및 그 동행하는 사람들을 후대하여 불을 놓아 불을 쪼이고 젖은 의복을 말리게 하더라 성인이 마른 포도가지를 집어다가 불에 놓을새 독사 하나가 뜨거움을 견디지 못하여 뛰어나와 성인의 손에 달려붙어 무는지라 그 섬사람들이 독사가 성인의 손에 붙은 것을 보고서 이르되 「이사람이 필연 살인하고 도망한자이로다 대저 바다 풍파에서 살어 나왔어도 천벌을 면치 못하여 독사에게 물려 죽는도다」하였으니 이는 넉넉한 빙거없이 남을 짐작 판단함이라 성인이 그독사를 불어 넣고 아무해도 없는지라 이에 그섬사람들이 저희가 망녕되이 판단한 죄를 깨달으니라

 

그 다음 또 그의 아우 아벨(헤벨)을 낳으니 아벨은 양치는 목자가 되었고, 카인은 땅을 부치는 자가 되니라. 때가 얼마 지난 다음에 일이니, 카인은 땅의 열매에서 야훼께 제사를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제 양떼의 첫새끼들과 그 비계를 바치매, 야훼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기꺼이 굽어보셨으되, 카인과 그의 제물은 즐겨 굽어보지 않으셨으므로, 카인이 매우 골이 나서, 그의 얼굴이 숙어지니라. (창세기 4:2, 3, 4, 5)

 

◎ 천주십계

九는 남의 아내를 원치 말고

一, 구계는 모든 음란한 원욕과 음란한 생각을 금하느니 성경에 오주 예수 이르시되 「고교의 계명에는 간음을 범치말라 하였으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란한 마음을 품고 여인을 쳐다보았으면 벌써 제마음에 간음을 범하였느니라」하시니라

二, 육계와 구계의 분별을 말하건대 육계는 말이나 행실이나 바깥으로 음란한짓 하는것을 금하고 구계는 음란한 사정을 속으로 원하거나 생각하는것까지 금하느니라

三, 음란한 원욕이라함은 음란한 짓을 행하기를 원하는 것이요 음란한 생각이라함은 다만 마음에 형용하여 생각하는 것이니라

四, 음란한 짓을 원하기만 하여도 죄가 되느니 대저 금한 일을 하고저하는 연고이니라

五, 음란생각도 만일 그 악한 것인줄 깨닫고도 일부러 하였으면 비록 행할 뜻이 없었을지라도 죄가 되느니 대저 천주 지극히 미워하시는 사정을 사람이 즐겨 생각하는 연고이니라

六, 음란한 생각이나 혹 다른 무슨 유감이 마음에 들어오는 것을 즉시 물리치고 따라가지 않으면 죄가 안될뿐 아니라 오히려 공이 되느니라

음란한 유감을 이기는 법은 一,나를 심판하실 천주 내앞에 계심을 생각함이요 二,천주께로 마음을 향하고 간절한 말 몇마디로 기구함이요 三,음란한 유감이 시작할때에 즉시 짤러 끊음이요 四,성모께 간절히 기구함이니라

■ 상본 풀이

八, 상본 상에는 더러운 사욕을 방종하여 간음하다가 들킨 여인이 예수의 발아래 엎딘 형상이니 성경을 보건대 간통하다가 들킨 여인 하나를 학자와 바리세이들이 잡어오고 예수께 묻되 「스승이여 이여인이 금방 간통하다가 들켰는데 모이세 법률에 이런 계집을 돌로 쳐죽이라 명하였으니 스승의 생각에는 어떻하시나이까」하니 저들이 이말을 함은 예수를 시험하여 망증코저 함이러라 예수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글씨를 쓰시니 저들이 또한 묻거늘 예수 몸을 일으키사 이르시되 「너희중에 죄 없는자가 먼저 이여인을 돌로치라」하시고 다시 몸을 굽히사 땅에 글씨를 쓰시니 저들이 듣고 늙은이로부터 시작하여 하나식 하나식 나가니 예수 혼자 계시고 여인이 앞에 서있는지라 예수 몸을 일으키사 이르시되 「여인아 너를 송사하던자들이 어디 있으며 또 혹 너를 죄로 판단하던자 어디있느냐」이르되 「아무도 없나이다」예수 가로사되 「나도 너를 죄로 판단하지 않으니 가서 이후는 다시 범죄하지말라」하시니라

九, 상본 하좌편에는 다위왕이 베사베와 간음죄를 범하고 그장부 우리아를 죽인죄를 나탄 선지자가 엄책하는 형상이요 우편에는 나탄 선지자가 비유한바 부자 사람이 가난한자 양을 훔쳐다가 손님을 대접하는 형상이니 나탄 선지자가 다위로 하여금 그범한바 두가지 죄의 중대함을 깨닫게 코저하여 비유로써 이르되 「한 읍내에 두사람이 있으니 하나는 거부요 하나는 철빈이라 부자는 소와 양이 무수하되 가난한자는 적은 양한마리 밖에 없으니 이 양을 사다가 기르기를 자녀와 같이 하여 한가지로 먹고 마시며 한자리에 품어 재워 사랑하기를 딸과 같이 하더니 하루는 부자의 집에 손님 하나이 온지라 그부자가 제 양과 소는 아껴두고 가난한 사람의 양한마리 있는것을 빼앗어다가 잡어 그손을 대접하더라」하니 다위왕이 그 부자를 거스려 크게 진노하며 맹서하여 이르되 「생활하신 천주여 그사람은 죽일놈이로소이다」하거늘 나탄 선지자 이르되 「네가 그사람이 아니라 대저 천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를 이스라엘의 왕을 삼고 내가 너를 원수 사울의 손에서 구하여 내고 내가 네게 사울의 궁궐과 그 모든 재물을 주고 또 내가 네게 무수한 은혜를 주고저 하거늘 너는 어찌하여 천주의 명령을 거스리고 우리아를 죽이며 그아내를 간음하여 두가지 대악을 범하였느냐 이 두가지 죄벌로 네 아내를 남에게 빼앗기고 무수한 재앙을 받으리라」하니 다위가 기절 혼겁하며 통곡하여 이르되 「내가 천주께 득죄하였나이다」하니라

 

군사들은 가시로 관을 결어 예수의 머리에 씌우며, 또 홍포를 둘러 입히고 예수 앞에 나아와 이르되,『유데아인의 왕이여 조배하나이다』하고, 예수의 뺨을 치더라. (요왕 19:2, 3)

 

◎ 천주십계

十은 남의 재물을 탐치 말라

一, 제십계는 비리로 남의 재물을 탐하는것과 질투하는것을 금하느니라

二, 십계는 또한 두가지를 금하느니 一,재물을 과히 사랑함과 二,재물 모으기를 너무 골몰함이니라 성경을 보건대 한 부자 사람이 있어 능나 수의를 입고 날마다 화려한 잔치를 할새 전신에 창질이 가득한 나자로라 하는 걸인은 문간에 누워 그 부자의 잔치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얻어먹고저 하되 아무것도 주지 않고 오히려 그집 개들이 와서 그창질을 핥어 아프게 하더라 마침 그 걸인이 죽으매 천신들이 와서 그 영혼을 림보 고성소 아바람의 품에로 데려가고 그 부자는 죽어 지옥에 빠져 만고 중에서 눈을 드러 멀리 쳐다보니 나자로가 아바람의 품에 있는지라 크게 부르짖어 이르되 「아바람 성조여 나를 불쌍히 여기사 나자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다가 내 혀를 추겨주게하소서 대저 내가 이 화염중에서 타고 있나이다」아바람이 대답하되 「아들아 세상에 있을 때 너는 복을 누리고 나자로는 괴로움을 받었음을 생각하라 지금은 저는 위로를 받고 너는 형벌을 받으며 이뿐 아니라 또 무서운 구렁이 너와 우리사이에 가로질러 우리도 너한테 못가고 너도 우리한테 오지 못하게 되었느니라」또 부르짖어 이르되 「아바람 성조여 구하느니 나자로를 내 집에 보내어 내 부친과 내 다섯형제에게 이사정을 증거하여서 이 형벌하는 곳에로 오지 않게 하여 주소서」대답하시되 「저들이 모이세와 선지자의 계명을 지키면 아무 염려없으리라」부자가 또 아뢰되 「아니올시다 성조 아바람이여 누가 만일 죽은자 중에서 부활하여 가서 권면하면 필경 회두하리이다」아바람이 대답하시되 「저들이 만일 모이세와 선지자의 말도 듣지 아니한다면 죽은자중에서 누가 부활하여가도 믿지 않으리라」하시니라 예수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이러므로 너희는 생명에 무엇을 먹이고 너희 육신에 무엇을 입힐까 너무 걱정말라 생명은 음식보다 더 귀하지 않으며 육신은 의복보다 더 귀하지 않느냐 새들은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도 없으되 천주 저들을 기르시거든 하물며 너희는 저 새들만 못하랴 너희중에 누가 아무리 생각을 간절히 한들 생명을 한분 동안이나 더 느리우겠느냐 그런즉 너희가 미소한 것도 하지 못하거늘 어찌하여 다른 것을 생각하고 걱정하느냐 들에 백합화가 어떻게 곱게 자라는지 살펴보라 수고하지 않고 길삼하지 않으되 살로몬이 지극히 화려하게 입을 때에도 저 꽃중에 하나만치도 입지 못하였느니라 그런즉 들풀은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에 들어갈것이로되 천주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랴 신덕이 적은자로다 그런즉 너희는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을것인가를 너무 걱정말며 너무 골몰하지말라 이는 외교인의 힘쓰는 바요 또 너희 성부 너희에게 이런 것이 요긴한 것을 알으시니 너희는 먼저 천국과 덕을 구하라 이런 세물은 천주 너희에게 더음으로 주시리라」하시니라

三, 위에 성경을 보건대 먼저 구령사정을 힘쓰고 다음 육신사정을 부지런히 하되 너무 걱정하고 골몰함을 금하심이니라

■ 상본 풀이

四, 상본 상에는 시리아국왕 셀레우고가 예루살렘 성전에 있는 성물을 탐하여 대장 헬리오돌을 명하여 가서 노략하여 오라 하매 헬리오돌이 와 성물을 모범하여 도적하려할 때 엄위한 기병이 하나 발현하여 말을 달려 헬리오돌을 덮쳐 짓밟고 또 화려한 복색을 한 두소년이 나타나 헬리오돌을 무수히 편태하니 그대장이 혼겁하여 자빠지매 성전 밖에로 끌어내니라

五, 상본 하우편에는 이스라엘왕 아갑이 그대궐 가까이 있는 나봇의 포도밭을 탐하여 주기를 청하되 모이세 법률에는 세전지산업을 도무지 영영방매를 못하는 법이라 이러므로 나봇이 대답하되 조상이 물려준 산업을 팔기를 천주 금하신다 하니라

六, 상본 하좌편에는 엘로성인이 남의 재물을 탐치않는 표양을 주셨으니 성인이 보화장식으로 생애하실새 하루는 글로데가 금과 보석을 주며 교자 하나를 만들어 달라 하거늘 성인이 그가음으로 교자 둘을 만들어 바치고 남은 물건을 조금도 탐하지 아니 하시니라

 

 

그 미드얀상인들이 지나가는 기회에, 요셒을 저들이 그 웅덩이에서 끌어올려, 은전 이십에 요셒을 이슈망엘족속에게 파니, 이들이 그를 미쓰라임으로 데리고 들어가니라. (창세기 37:28)

 

◎ 성교사규

一은 무릇 주일과 모든 첨례에 미사를 참례하고

一, 성교회를 세우신 오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 성교회에서 모든 전권을 주셨은즉 성교회에서 능히 무슨 법률이나 규구를 정하여 믿는 무리로 하여금 지키게할 당당한 직권이 있느니라

二, 성교회 법률과 규구가 많으나 보천하 교우가 다 공번되이 지킬규구는 성교사규이니라

三, 성교 제일규는 모든 교우를 명하여 모든 주일과 및 파공첨례날에 미사를 참례하고 육신일을 그치게 하느니 연고없이 지키지 않으면 대죄를 범하느니라

四, 천주 제삼계와 성교제일규의 분별을 말하건대 천주 제삼계는 모든 주일을 거룩히 지키고 파공하기를 명함이요 성교 제일규는 모든 주일과 모든 파공첨례날을 거룩히 지키여 미사참례와 파공하기를 명함이니라

五, 첨례라함은 성교회에서 오주 예수나 성모나 천신이나 성인 성녀를 특별히 공경하기로 정한 날이니라

六, 미사에 참례하다함은 미사 시작부터 끝까지 열심히 참례함을 말함이니라

七, 주일이나 파공첨례날에 지내는 미사는 흔히 그 본 지방교우들을 위하여 드리며 또 그 미사때에 각각 그 본지방 교우들에게 유익한 강론과 훈계와 무슨 특별한 명령같은 것이 있으니 이러므로 각사람이 자기 본당 미사에 참례하는 것이 옳으니라

■ 상본 풀이

八, 상본 상에는 탁덕이 첨례날에 미사를 드리매 남녀교우가 다 난간밖에서 정성으로 미사에 참례하는 형상이요 좌우에는 천신이 서서 한손으로는 천당을 가리키고 한손으로는 교우를 불러 주일과 첨례에 미사참례하라 권하는 형상이요 그 밑에는 세속사람들이 주일과 첨례에 놀기만 좋아하여 노리청에 휘장을 치며 화초로 꾸며 세속명절에만 골몰하다가 마침내 지옥불에 빠지는 형상이니라

九, 한국에는 주일외에 파공으로 지킬 첨례가 다섯이니 예수성탄과 예수승천과 성모몽소승천과 성모무염시잉모태와 저성첨례이니라

十, 무모한 첨례 몇을 이상본에 표하였으니 상본 상좌편에는 예수 승천이요 그 우편에 둘이 나란히 서있는 자 중 십자가를 든 이는 십자가에 치명한 성비리버 종도이며 오른손에 몽둥이든 이는 몽둥이로 치명하신 성차야고버 종도이고 옥잠화를 들고 예수 영해 안은 이는 성모의 정배 성요셉이요 천신이 꽃가지를 들고 동녀에게 하례함은 성모영보이며 도끼로 치는 것은 성마지아 종도 치명이요 그 밑에는 예수 헌당이요 성모영보 밑에는 삼왕내조이요 책을 들고 글쓰며 그 발아래 봉황있는 것은 성요왕 종도 겸 성사이고 돌로 치는 데는 성스테파노 수선치명이요 그 밑에는 예수 성탄이요 발밑에 반달을 둘르고 뱀대가리를 밟은이는 성모무염시잉모태이며 그 밑에 횡십자가든 이는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치명한 성안드레아 종도이고 그 우편에는 예수의 부활하심을 믿지 않던 도마 종도가 손으로 예수를 가리키며 이르되 「너는 내주시요 내천주로소이다」하는 형상이니라

十一, 상본 좌편상에는 성체첨례날에 성체거동을 하는 형상이요 기를 들고 고양을 가리키는 이는 예수를 가리켜 천주의 고양 세상의 죄를 면하여 주시는 자라고하던 요안 세자요 그 밑에는 성노렌조부제가 불가운데서 치명하는 형상이요 그 우편에는 성장야고버이요 그 우편에 나란히 서있는 자중 열쇠를 둘 가진이는 성베드루종도요 그 우편에는 성바오로가 전교다니던 지팽이와 치명하던 칼을 들었으며 그 밑에는 성모승천이요 그 좌편에 칼든이는 칼로 치명한 성 발도로메오종도이요 두 천신이 영해를 안은 것은 성모성탄이요 그 밑에 나란히 서있는 이는 성시몬 다두이요 천신에게 책을 들리고 글쓰는 이는 마두성사가 성경을 쓰는 형상이요 그 밑에는 저성첨례이니라

十二, 상본 하에 둥그런 패 여섯개는 매주일동안 엿새에 각각 특별히 정성을 표함이니 월요일은 연령을 위하여 기구하는 날이니 교우무덤위에 각각 십자를 세워 망자를 기억하는 형상이요 화요일은 천신을 공경하는 날이니 미가엘 천신은 루지뿌리를 내려 쫓고 좌우의 호수천신은 각각 맡은 영혼을 보호하는 형상이요 수요일은 성요셉을 공경하는 날이니 성요셉 포영상좌우에 꽃병을 놓고 목요일은 성체를 공경하는 날이니 천신이 좌우에 꿇어 성광안에 계신 성체를 공경하는 형상이요 금요일은 예수의 고난을 공경하는 날이요 토요일은 성모를 공경하는 날이니라

十三, 상본 하우편에 구석에는 사사집에 세 탁덕이 미사를 드리고 두 부제가 성체를 영하여 주는 형상이요

十四, 상본 하좌편 구석에는 고교때에 장막첨례를 지내기 위하여 예비하는 형상이니라

 

에쌍으가 저를 맞이하려 달아가, 저를 껴안고 저의 목에 메달려 저를 입맞추매, 저들이 같이 우니라. 그 다음 그이가 제 두눈을 들어 부인들과 아이들을 보고, 「이들이 그대에게 어떻게 되느뇨」하며 물으니, 저가 「당신 종에게 천주께서 은혜로 베푸신 아이들이옵나이다」고 대답하니라. (창세기 33:4, 5)

 

◎ 성교사규

三은 고해하기를 지극히 적게하여도 매년에 한번은 하고

四는 영성체하기를 지극히 적게하여도 매년에 한번은 하라

一, 성교제삼규는 모든 명오 열린 교우들은 명하여 해마다 지극히 적어도 타당히 고해성사는 한번은 하라 함이니라

二, 일년동안에 고해성사를 한번도 아니받었으면 대죄를 범하느니 대저 성교회의 큰 계명을 거스리고 자기가 받을 신익을 저버리는 연고이니라

三, 모고해를 하여서는 성교 제삼규를 지키지 못하느니 대저 성교회의 규구는 타당한 고해로써 신익 받기를 명함이요 모고해로써 죄짓기를 명함이 아니니라

四, 성교회의 본뜻은 사규성사는 원래 봉재때에 고해하고 부활첨례전후하여 영성체함이나 그러나 한국의 성교회 실정으로 보아 신부는 적고 교우는 사방에 흩어져 있는고로 본법대로 못하거니와 마땅히 봉재 시작부터 성삼주일까지 그사이에 사규성사를 받을것이요 그도 못하면 아무때에 라도 받을지니라

五, 성교제사규는 넉넉히 명오 열린 모든 교우를 명하여 해마다 지극히 적어도 부활 첨례 전후하여 타당히 영성체 한번은 하라함이니라

六, 사규로 받는 성체는 마땅히 본당에서 받을것이요 만일 연고있으면 관면을 얻어 타지방에 가서 받음도 가하니라

七, 일년에 영성체 한번도 아니하면 대죄를 범하느니 대저 천주의 계명을 거스리며 막중한 은혜를 경히 여기며 남에게 좋지못한 표양을 줌이니라

八, 고해나 성체나 매년에 지극히 적게하여도 한번은 하라 함은 여러번 할수록 더좋다는 말이니 대저 타당한 교우가 되기 위하여 이 두가지 성사가 제일 요긴함이니라 이러므로 교종께서 교우들에게 매일 영성체 하기를 허락하시고 권하시는 유시를 내리시니라

■ 상본 풀이

九, 상본 상좌편에 성신이 강림하시는 상본부터 둥글게 내려오며 기록한 것은 일년에 모모한 첨례 차례이니 곧 성신강림, 천주성삼, 예수성체, 성베드루 바오로, 성모승천, 성모성탄, 매괴, 저성, 추사이망, 성모무염시태, 예수성탄, 삼왕내조, 취결례, 그런 첨례이니 이런 첨례에 고해 영성체하기를 성교회에서 권하시느니라

十, 상본 우편갓에 적은 문은 봉재때로 들어가는 문이요 그 위에 자관과 편태는 봉재때에 고신극기함을 표함이니 성교회에 교우들을 불러 봉재하는 문으로 들어와 고요히 묵상 기도함과 고신극기함으로 부활때에 행할바 고해와 성체를 잘 예비하라 권하되 사람들이 이 문으로 들어오는 이는 적고 세속쾌락에로 향하는자는 더욱 많도다

十一, 상본 가운데는 세속사람들이 구령사정은 힘쓰지 않고 연극장과 희대에 들어가서 풍류하며 술잔을 들고 질탕하게 지내다가 지옥불에 빠지는 형상이니라

十二, 봉재문 우편에는 고해소이고 그위에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당신 성혈의 공로로써 고해자에게 사죄지은을 베푸시는 형상이라 사십일 봉재를 잘지킨 교우들은 고해소에 가서 타당히 고해함으로 사죄지은을 받어 양심의 평안함과 천주 총애를 회복하고 고해소 좌편 제대앞에 가서 타당히 성체를 받잡고 영생의 빙거를 얻어 예수 승천하시는 곳에 향하는 형상이니 예수 이미 이르시되 「내살을 먹고 내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얻으리라」하시니라

十三, 상본 하좌편 구석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스가 고양을 먹기 위하여 상앞에 모이고 그 위에는 천신이 칼을 들고 에집도 사람들의 맏자식들을 다 죽이러가는 형상이니 마치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스가 고양의 피를 그 문위에 바름과 그 고기를 먹음으로써 도륙하는 천신에게 죽음을 면함같이 우리도 고해영성체 할때에 천주의 고양이신 예수의 피로써 우리 영혼을 정결하게 하고 그 살과 피를 영함으로써 영원한 죽음을 면하느니라

十四, 상본 하우편 구석에는 교우들이 연이어 바오로종도 앞에 고해하는 형상이니 이는 에페소 교우들이 바오로종도의 강론을 듣고 영세 입교하여 고해성사를 받음이라 이를 보건대 교우들이 종도때부터 열심으로 고해성사를 받는줄을 가히 알지니라.

 

그러나 야꼽은 홀로 남아있더니, 어떤이가 저와 더불어 동틀 무렵까지 씨름하다가(예아베코), [이륙] ○ 그이가 야꼽을 이겨낼 수 없음을 보자 저의 고두리뼈를 치니, 그이와 씨름하는 동안 야꼽의 고두리뼈가 퉁기어지니라. 그때 야꼽이 그 곳 이름을 뻐누엘이라 부르니, 이는 「내가『천주를 대면하여』뵈옵고도, 나의 목숨이 구해졌다」고 저가 말한 까닭이니라. (창세기 32:25, 26, 31)

 

◎ 성교사규

二는 성회의 정한 대재와 소재를 지키고

一, 성교 제이규는 만 二十一세부터 만 五十九세까지의 모든 교우들을 명하여 봉재때와 사계때와 어떤 대첨례 전날에 대재를 지키게 하느니라 그러나 한국에는 교종이 많이 관면하신고로 일년내내 본분으로 지킬 대재가 여덟이니 봉재때에 금요일 일곱과 성탄 전날이니라

二, 대재라 함은 하루에 한번만 먹는다는 말이니 오시에 한번 먹고 저녁에는 조금 요기함도 가하나 무슨 연고 있으면 요기는 오시에 하고 점심을 저녁에 함도 가하니라

三, 대재는 항상 소재를 겸하느니라

四, 성교 제이규는 또한 칠팔세 넘은 교우들을 명하여 봉재때와 사계때와 어떤첨례 전날과 매주간 금요일과 토요일에 소재를 지키게 하느니라 그러나 한국에는 교종이 많이 관면하신고로 일년내에 본분으로 지킬 소재날은 매주간 금요일과 봉재때와 사계때에 수요일과 성신강림 전날과 성모승천 전날이니라

五, 소재라 함은 소재 전 밤중부터 오는 밤중까지 아무 육찬과 육수를 먹지 않는것이니라

六, 관면이 있어 대재를 못지킨자라도 그날 소재는 지킬것이요 또 봉재때에 고기를 먹는 것은 다 관면으로 먹는 것이니라

七, 성교회에서 노인, 병인, 혹 무슨 큰 연고 있는 교우에게 대소재를 관면하실만 하니라

八, 봉재라 함은 사십일동안에 주일말고는 날마다 대재와 소재를 지키라는 말이니 성교회에서 一,오주 예수 광야에서 사십일 엄재지키심을 공경함과 二,우리죄를 보속함과 三,고신극기함으로써 잘 예비하여 부활첨례를 거룩히 지내기를 위하여 사십일 엄재를 세우심이니라

九, 금요일은 아무 때라도 항상 소재이니(그러나 성탄 첨례나 다른 파공첨례가 금요일에 들면 소재가 아니니라) 이는 예수 이날에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을 공경하며 또 우리가 지극히 적어도 매주일동안에 한번씩 보속하기를 위함이니라

十, 대재나 소재나 다 큰 계명이니 만일 부러 범하면 대죄를 면치 못하느니라

■ 상본 풀이

十一, 상본 상에는 예수 광야에서 주야 사십일 엄재를 지킬새 마귀가 돌덩이를 가지고 와서 유감하여 이르되 「너 만일 천주의 아들이면 이 돌을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하매 예수 대답하시되 「사람이 음식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천주의 말씀으로만 산다」하시는 형상이니라

十二, 상본 좌편 가운데에는 성회례 봉재수일에 탁덕이 쟁반에 성회를 담어가지고 교우들 머리위에 성회를 뿌리며 이르되 「사람아 네가 먼지인고로 다신 먼지로 돌아갈 줄을 생각하라」하는 형상이니라

十三, 성교회에서 사계소재와 대재를 정하심은 一,우리가 일년에 네차례씩 고신극기하며 일년 사철을 천주께 봉헌하며 二,오곡백과에 강복하시며 三,신품받는자를 위하여 기구함이 위함이니 대저 신품은 원래 사계때에만 받음이니라

十四, 상본 우편에 잎새가 무성한데는 하계를 표함이니 차부제 성품을 주는 형상이요 한참 내려와서 잎새가 떨어진데는 추계를 표함이니 부제성품을 주는 형상이요 상본 하가운데 잎새가 다 떨어지고 나무줄기만 있는데 동계이니 탁덕 성품을 줄때에 손으로 덮는 형상이요 좌편으로 올라가서 꽃이 만발한데는 춘계이니 탁덕 성품을 줄때에 그 손을 축성하는 형상이니라

十五, 대첨례 전날에 소재나 혹 대재를 세움은 고신극기함으로써 대첨례를 잘 지내기를 예비함이니라

十六, 상본 네모진 여러곳과 동그라미 여럿있는 것은 대첨례 전날 표이니 그러나 지금은 대첨례 예비날이 예수 성탄 예수 승천 성신 강림 성모몽소승천 성요안세자 탄생 성베드루 바오로 二위종도 성노렌조 첨례에만 전일이 있느니라

十七, 상본 상좌편 구석에는 고교때에 착한 표양을 주시던 유명한 노인 엘리아살을 안디오고악왕과 악인들이 억제로 붙들어 입을 벌리고 금한 고기를 먹이는 형상이니라

十八, 상본 상에는 악인들이 금요일 술과 고기를 갖추어 잔치하고 상본 가운데는 남녀 악인들이 노리청을 꾸미고 잔치하며 희락하다가 지옥에 빠지는 형상이니라

十九, 상본 하우편 구석은 요나 선지자가 니니바 사람들에게 통회보속하기를 강론하는 형상이니라

二十, 상본 하좌편 모퉁이에는 요한세자가 약대털고복을 입고 유데아인들에게 또 통회보속하기를 권고하며 구세주를 거룩히 영접하기를 강론하여 이르되 「천국이 가까웠으니 통회개과하라」하는 형상이니라

二十一, 각사람이 십자가를 짊어지고 있는 것은 봉재때에 모든 괴로움을 감수인내함을 가르침이니라

 

마귀가 예수를 끌고 높은 산으로 가서 별안간에 보천하 만국을 예수께 보이며 이르되,『이 모든 권세와 그 영화를 네게 주리니, 대개 이것은 다 내가 맡은 고로 나 주고자 하는 자에게 줌이니라. 이러므로 너 만일 내 앞에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이 다 네 것이 되리라』 예수 대답하여 이르시되,『기록하였으되,「상주 네 천주를 경배하고 다만 저를 섬기라」하였느니라』 (루까 4;5, 6)

 

◎ 기 구

기구 총론

一, 기구는 우리 마음을 천주께로 향하고 정성되이 드리며 은혜를 청함이니라

二, 천주께 마땅히 바칠 정성이 네가지 있으니 一,흠숭함과 二,찬송함과 三,사랑함과 四,사례함이니라

三, 우리가 마땅히 천주께 기구할지니 一,천주항상 기구하기를 명하신 연고이요 二,오주 예수 친히 말씀과 표양으로써 가르치신 연고이요 三,천주의 은혜가 항상 우리에게 요긴한 연고이니라

四, 기구가 두가지니 염경기구와 묵상기구이니라

五, 염경기구는 입으로 경문을 외우며 하는 기구요 묵상기구는 입으로 경문을 외우지 아니하고 마음속으로만 하는 기구이니라

六, 또 화살기구라는 것이 있으니 이는 공부할때나 일할때나 아무때와 아무곳에서라도 한두마디 간절한 말로 기구함이니 마치 「천주여 나 너를 사랑하나이다」하거나 「온세상을 다 얻을지라도 내 영혼에 해를 받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하는 이런 것이니 이런 기구가 화살같이 빨리 천주께 사무치는고로 화살기구라 하느니라

七, 묵상이 제일 요긴한 기구이니 대저 묵상으로써 천주 도리를 궁구하며 맛들이며 인하여 우리 모든 본분을 행하기로 열심을 격동함이니라

八, 자기만 위하여 기구할뿐 아니라 부모친척과 국왕관장과 붕우은인과 및 원수까지 위하여 기구하고 또 죽은자의 연령을 위하여 기구할지니 공과에 칠기구를 볼지어다

九, 우리가 기구를 잘하기만 하면 조만간 천주 항상 허락하시느니 예수 이르시되 「너희가 내 이름을 의지하여 성부께 구하면 허락하시리라」하시니라

十, 우리가 마땅히 기구할 바는 천주의 영광과 우리 영혼과 남의 영혼을 위한 사정이니라

十一, 육신사정과 세상재물도 구할만 하기는 하나 오직 만일 천주의향에 합하겠으면 주소서 할지니라

十二, 우리가 마땅히 아무때라도 기구할것이나 그러나 아침저녁과 반전반후와 일이나 공부하기전과 후와 특별히 환난이나 유감을 당할때에 기구를 더 열심으로 할지니라

十三, 오주 예수 이르시되 「너희가 항상 기구하고 그치지말라」하셨으니 우리가 가끔 우리 마음을 천주께로 향하며 또 모든일을 다 천주의 마음을 즐겁게할 뜻으로써하면 가히 항상 기구한다하리라

十四, 오주 예수 이르시되 「두세사람이 함께 모여 기구하면 나 그가운데 있노라」하셨으니 기구는 여러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 제일 좋은지라 집주장이 자녀들을 데리고 함께 통경하면 성가회의 풍성한 강복을 받을 것이요 자녀를 교훈하기도 쉬우니라

十五, 기구는 마땅히 정성되이 하며 겸손되히 하며 전심으로 하며 항구히 할지니라

十六, 정성되이 한다함은 천주를 대월하고 안과 밖에 공경을 나타내며 외우는 경문의 뜻을 생각하며 함이니라

十七, 겸손되이 한다함은 자기를 없음같이 여겨 마치 비천한 걸인이 존귀한 부자에게 비는 것같이 함이니라

十八, 전심으로 한다함은 의심하지말고 우리가 구하는 은혜를 천주 일정주실줄로 믿고 바람이니라

十九, 항구히 한다함은 구하다가 그치지 말고 그은혜를 얻기까지 항상 구함이니라

二十, 항상 오주 예수의 이름을 의지하여 기구할지니 천주께서 주시는 은혜는 도무지 예수의 성명을 인하여 주시는고로 모든 축문 끝에 항상 「오주 예수 그리스도를 인하여 하소서」하느니라

■ 상본 풀이

二十一, 상본 중앙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말렉 적국과 접전할때에 모이세가 산에서 팔을 들어 기구할새 팔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팔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었으니 이는 기구의 효험을 보임이니라

二十二, 이상본에 통경하는 표양 여럿을 보였으니 상본 상우편에는 온 집안 식구가 고상과 성모상 앞에서 조만과를 통경하고 상본 상좌편에는 또한 온 집안이 반전축문을 통경하고 상본 하우편에는 한집안 온사람이 일 시작하기전에 경문을 합송하는 형상이니라

二十三, 상본 하좌편에는 성안당 수사가 고상앞에서 기구할때에 마귀놈들이 와서 풍류도하며 음식도 드리며 비웃기도하며 지근대기도하여 각가지로 분심잡념을 시키나 성인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고상을 향하여 열심으로 기구하는 형상이니라

 

조금 나아가사 얼굴이 땅에 닿도록 엎디어 기구하여 가라사대,『내 성부여, 만일 할 만하시면 이 잔을 내게서 멀리하소서. 그러나 내 원의대로 말으시고 오직 네 원의대로 하소서』하시고, 제자들에게 오사, 저들이 잠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루에게 가라사대,『너 나와 한가지로 한 시간도 깨어 있지 못하느냐?』 (마태오 26: 39, 40)

 

◎ 기 구

천주경

■ 상본 풀이

一, 천주경은 천주 예수 친히 지어 우리를 가르치신고로 천주경이라 하느니라

二, 천주경은 일곱가지 기구를 포함하였으니 먼저 세가지는 천주의 영광을 위하는 기구요 후 일반 네가지는 우리 영혼과 육신을 위하는 기구니라

三, 하늘에 계신다 함은 천주 비록 무소부재하시나 천당이 본 궁궐인고로 하늘에 계시다 하며 상본에 천주 천신 성인중에 좌정하사 당신 영광을 나타내시는 형상이니라

四, 하늘에 계신 할때에 우리가 천당을 생각할것이요 천지대군이신 천주께 기구할때에 공경과 정성을 극진히 발할지니라

五, 우리 아비신자여 함은 천주는 우리를 생양보존하시는 부모이시요 우리는 그 자녀되니 효자의 본분을 다할지니라

六, 네 이름이 거룩하심이 나타나며 이는 제一기구니 만민이 다 천주를 알어 공경하기를 구함이니라

七, 상본 우편상에는 성베드루 앉은뱅이의 손을 잡고 일으키며 이르되 「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인하여 명하노니 일어나 다녀라」하매 그 병신이 즉각에 일어나 천주성명을 찬송하고 모든이가 또한 천주 성명의 전능을 찬송하는 형상이니라

八, 네나라이 임하시며 이는 제二기구니 천주의 나라는 一,사람의 마음이요 二,천당이요 三,성교회라 천주 항상 우리심중에 왕림하시기를 구하며 우리에게 천당으로 상주시기를 구하며 만민이 다 성교회에 나와 천주의 백성되기를 구함이니라

九, 상본 좌편상에는 도비아가 천주의 나라에 임할줄을 미리 고하여 이르되 「예루살렘아(성교회) 네가 큰 빛을 발하매 만민이 다 네게 나와 천주를 흠숭할것이요 네 나라는 거룩한 나라이라 일컬으리라」하는 형상이니라

十, 네 거룩한 뜻이 하늘에서 이룸같이 땅에서 또한 이루어지이다 이는 제三기구이니 하늘에서 천신성인들이 천주께 순명함같이 세상만민도 이와같이 천주께 순명하기를 기구함이니라

十一, 상본 중앙에는 천신이 예수께 고난의 잔을 드리는 형상이니 예수 산원에서 기도하실때에 성부께 이르시되 「성부여 나로 하여금 이 고난의 잔을 면케하소서 그러나 내 뜻과같이 말으시고 오직 네 뜻과 같이 되어지이다」하시니라

十二,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이는 제四기구이니 이 말씀으로써 우리영혼과 육신의 모든 요긴한 은혜를 구함이니라

十三, 육신의 요긴한 것은 의복과 음식과 집이니 오늘 쓸것만 달라함은 내일것과 풍성한 것을 탐치말고 내일까지 살면 또 그날 쓸 것을 구하게 함이니라

十四, 영혼에 요긴한 것은 一,천주의 도리요 二,상존성총과 조력성총이요 三,성체성사이니 이는 하늘로조차 오는 생활한 양식이요 참으로 영혼의 양식이니라

十五, 상본 우편 중앙에는 엘리아 선지자가 광야에 있을 때에 천신이 일용할 양식으로 면보 한덩이를 주는 형상이니라

十六, 우리 죄를 면하여 주심을 우리가 우리에게 득죄한자를 면하여 줌같이 하시고 이는 제五기구이니 우리가 만일 천주께 용서함을 받고저 하거든 남이 우리에게 잘못한 것을 마땅히 용서하여야 할 줄을 가르침이니라

十七, 상본 중앙에는 오주 예수 십자가에 달리사 당신을 죽이는 악당들을 위하여 기구하시며 및 우도의 죄를 용서하심이요 좌편 중앙에는 다위성왕이 자기를 죽이기로 꾀하는 사울이 군기도 없이 굴속에서 자는 것을 만났으되 복수치 아니하고 오히려 용서하였으며 그후에 그 죽은 소식을 듣고 슬퍼하기를 친한 벗같이 함이니라

十八, 우리를 유감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이는 제六기구이니 유감은 마귀나 혹 사욕이 우리의 마음속에 범죄할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니 유감을 당하기만 하면 죄가 아니요 오직 빠지는 것이 죄되느니 이러므로 유감에 빠지지 않기로 천주께 구함이니라

十九, 천주 우리에게 유감당하기를 허락하심은 우리에게 공로세울 기회를 주심이니라 대저 유감을 당하여도 따라가지 않고 물리치면 죄가 안될뿐만아니라 오히려 공이 됨이니라

二十, 상본 하우편에는 예수 마귀 유감을 물리치는 형상이니라

二十一, 또한 우리를 흉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이는 제七기구이니 우리를 영혼 육신의 흉악에서 건져주시기를 구함이요 아멘은 되어지이다라는 뜻이니라

二十二, 상본 좌하편에는 악왕이 다니엘 선지자를 사자 우리에 넣었어도 상함을 받지 아니하였으니 천주 흉악에서 구하여 주심이니라

 

앞서 가고 뒤에 가는 백성들이 칭송하여 이르되,『다위 자손은 만세 무강하소서. 주의 이름을 의지하여 오신 자 복될지어다. 지극히 높은 데에서 만세 무강하소서』하더라. (마테오 21:9)

 

◎ 기 구

성모경

■ 상본 풀이

一, 성모경은 세부분으로 된것이니 성총을 가득히 입으신 마리아여 네게 하례하나이다 주 너와 한가지로 계시니 여인중에 너 총복을 받으시며 이는 가별 천신이 천주 강생하실 줄을 성모께 보할때에 한 말씀이요 네 복중에 나신 예수 또한 총복을 받어계시도소이다 이는 성부 엘리사벳이 성모께 한말씀이요 천주의 성모 마리아는 이제와 우리 죽을때에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으소서 아멘 이는 성교회에서 비는 말씀이니라

二, 성총을 가득히 입으신 마리아여 함은 성모원본죄가 도무지 없으시고 잉태되실 시초부터 상존성총과 모든 덕행과 천상 은혜를 충만히 받으셨다는 말이요 네게 하례하나이다함은 성모격외의 특은을 받으심을 천신이 공경하고 찬송하는 말이니 상본상에는 천신이 이 말씀을 성모께 보하는 형상이요 상본 우편상에는 성모 잉태되실 시초부터 원죄 없으시고 성총을 가득히 입으신 형상이니라

三, 주 너와 한가지로 계시니 함은 천주 당신 성총으로 성모의 영혼에 항상 계시고 당신 전능으로써 천주 강생의 오묘한 일을 성모 육신에 베풀으시다 말이니 상본 상좌편에는 성모 오주 예수를 안으신 형상이니라

四, 여인중에 너 총복을 받으시며 함은 성모 천주의 모친이 되시며 겸하여 동정녀이시므로 모든 여인중에 초월하시다는 말이니 상본 중앙에는 성모 많은 성녀 가운데 높이 서심은 성모 성덕과 영광과 권능으로 모든 여인중에 초월하심을 표함이요 성모 우편에 환도를 집고 섰는 부인은 적국 대장 홀로페론의 머리를 벤 성부 유딧이니 이는 우리 원수 마귀 뱀의 대가리를 부순 성모의 모상이니라

五, 네 복중에 나신 예수 또한 총복을 받어계시도소이다 함은 성모 복중에 강생하신 천주 성자 예수 그리스도 성부께 무한한 총복을 받으시고 또 세상만민이 예수로 말미암아 강복을 받음을 가르침이니 상본 우편 중앙에는 성부 엘리사벳이 성모를 향하여 이르되 네 복중에 나신 예수 또한 총복을 받어 계시도소이다 하는 형상이요 또 상본 좌편 중앙에는 예수 영해가 요한세자에게 강복하시는 형상이니라

六, 천주의 성모 마리아는 함은 성모가 천주의 모친이 아니라고 감히 설독하던 열교괴수 네스도리오를 성교회에서 파문하여 벌하시고 성모가 천주 모친되는 신덕도리를 찬양하는 말이니라 상본 하 중앙에는 성부 성자 성신이 천주성모에 면류관을 성모께 씌우고 겸하여 천신 성인과 및 만민의 모후되심을 나타내는 형상이니라

七, 이제와 우리 죽을 때에 함은 우리가 살때와 특별히 죽을때에 성모의 도우심이 우리에게 만번 요긴한줄을 가르침이니 상본 하 좌편에는 성모 발현하사 안위하시고 보호하시는 형상이니라

八,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으소서 아멘 성모는 모든 교우의 모친이 되사 천주 성총을 얻어 주시되 특별히 죄인의 의탁이 되사 더욱 주보하시느니 상본 하우편에는 성모 우리죄인을 위하여 성자 예수께 전구하시는 형상이니라

九, 성모경이 많이 들어가는 경문은 삼종경과 매괴경이니라

十, 삼종경은 하루 세번씩 강생구속하신 은혜를 생각하고 감사하는 경문이요 매괴경도 강생구속하신 도리를 십오단으로 나누어 한단을 염한 다음에 천주경 한번씩 성모경 열번씩 영광경 한번씩 외는 경문이며 강생구속도리 십오단을 오단씩에 나누어 분별하니 곧 환희오단과 통고오단과 영복오단이라. 환희오단은 一,성모영보 二,성모왕고 三,예수성탄 四,예수헌당 五,성모 예수를 잃은 후 삼일만에 찾으심이요 통고오단은 一,예수 산원 기도 二,예수 편태 三,예수자관 四,예수 십자가를 지심 五,예수 십자가에 죽으심이요 영복오단은 一,예수부활 二,예수승천 三,성신강림 四,성모승천 五,성모영복의 면류관을 받으심이니라

十一, 삼종이나 매괴나 다 강생구속하신 은혜를 감사하는 경문인데 거의 전부 성모경으로써 함은 성모 구속공부를 한가지로 도와 행하신 연고니라

 

저들이 떠난 후에 문득 주의 천신이 꿈에 요셉에게 발현하여 이르되,『일어나 영해와 그 모친을 데리고 에집도로 피하여, 나 네게 말할 때까지 거기 있으라. 대개 헤로데가 장차 영해를 찾아 죽이고자 하리라』 (마테오 2:13)

 

◎ 사 말

사말 총론

一, 사말은 각 사람이 면치 못할바 네가지 끝이니 곧 죽음과 심판과 천당과 지옥이니라

二, 우리가 항상 사말을 묵상하면 죄를 피하고 공을 세우리니 성경에 기록하였으되 「네가 항상 사말을 생각하면 영원히 죄를 짓지 않으리라」하시니라

〇 죽 음

三, 죽음은 영혼이 그 육신을 떠나 잠세를 하직하고 영원에로 나아감이니라

四, 죽음은 원죄로 인하여 생긴 것이니 천주 아담과 에와에게 엄명하여 이르시되 「너희들이 지선악수의 실과를 따먹지말라 만일 따먹으면 너희가 죽으리라」하셨더니 슬프다 우리 원조가 주명을 거스리고 마귀의 꾀임을 들어 금하신 실과를 따먹은 후 곧 낙원에서 쫓겨나서 만대 후손으로 더부러 만가지 괴로움과 죽음을 당하게 되었느니라

五, 우리가 다 원죄의 벌로 인하여 죽으리니 성경에 바오로 종도 이르시되 「만민이 다 한번씩은 죽기로 판결되었다」하시니라

六, 우리가 주명대로 일정 죽기는 죽겠으나 어느날과 어느시에 죽을줄은 도무지 모르느니라

七, 천주 우리로 하여금 죽을때를 모르게 하심은 시시각각으로 죽을 예비를 잘하게 하심이니라

八, 죽음을 잘 예비하면 평생에 교우본분을 잘지키고 또 죽을 임시하여 고해와 성체와 종부를 타당히 받을지니라

九, 죽을 임시하여 선종하기를 예비코저 함은 미친 생각이요 또 지옥에 빠질 위험을 자헌함이니 성경을 보건대 백성 중 한사람이 예수께 이르되 「스승은 내형을 명하사 나와 한가지로 산업을 나누게 하소서」 예수 대답하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 산업 나누는 관원으로 세웠느냐」하시고 또 이르시되 「너희는 간린함과 탐욕을 조심하라 사람의 생명은 재물이 풍성함에 달리지 않으니라」하시고 또 비유로써 이르시되 「한 부자의 전답에 곡식이 풍성히 된지라 그 부자가 혼자 생각하여 이르되 나 곡식을 쌓을데가 없으니 어찌할꼬 내 창고를 헐어 크게 다시 짓고 내 곡식과 재물을 다 쌓은 후에 내 영혼보고 이르되 내 영혼아 네가 여러해 동안에 쓸 곡식을 저축하여 두었으니 평안히 있어 먹고 마시며 잔치하라고 하더니 천주 이르시되 미친자야 이밤에 네 영혼을 거둘터이니 너 모은 재물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하셨으니 무릇 세상 재물을 모으는 자는 천주 대전에 가난한 자라 하심이니라

■ 상본 풀이

十, 이 상본은 다 죽음을 묵상하는 것이니 사람이 죽음을 잘 묵상하면 세물과 세복과 모든 공명이 다 허탄한 줄을 깨닫고 영신 재물을 모아 영생 얻기를 힘쓰리라

十一, 상본 중앙에는 성방지거 보르지아가 이사벨 왕후의 시체를 보고 회심하는 형상이니 성인은 이스바니아국 군왕의 집안이라 세속에 있을때는 큰 벼슬을 지내고 조정에서는 왕후를 모시더니 왕후 승하하신 후에 그 시체를 보매 전에 가장 아름답고 귀하던 용모가 아주 흉칙하게 되어 왕후로 알아볼 수가 없고 또 독한 냄새를 감당할 수 없는지라 성인이 이같은 광경을 보고 회심하여 세속의 부귀공명을 하직하고 예수회에 들어가 대성인을 이루시니라

十二, 상본 상우편과 좌편에는 혈기 건장한 청년 남녀가 건강한 모양으로서 그 머리위에 기록하기를 「오늘은 이러하나」하였고 한 거울을 보니 죽은 사람의 해골 하나이 있고 그 머리 위에 기록하였으되 「내일은 저러하리라」하였으니 이는 우리 육신이 아무리 건강할지라도 미구에 죽고 또 썩을줄을 묵상하면 육신의 쾌락과 세속의 재물과 공명을 버리고 영신재물을 모아 선종하기를 예비하리로다

十三, 상본 하에는 각 사람이 다 한번씩 파묻힐 묘소이니 무덤위에 세운 십자와 각가지 석물과 기록한 글과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썩은 백골이 다 산사람을 경책하여 회심케 함이니라

 

대저 그의 죄악은 하늘에까지 닿았으며, 천주 그의 악한 행실을 마음에 새기어 두셨음이니라. (묵시록 18:5)

 

◎ 사 말

선종 악종

一, 선종은 상존성총을 모시고 죽음이니라

二, 악종은 대죄를 품고 죽음이니 이는 사람의 제일 큰 앙화이니라

三, 성경에 이르시되 「죄인의 죽음은 지극히 참혹한 것이니라」하였으니 대저 죄인이 죽을 때에 평생에 사랑하고 위하던 세물과 공명을 떼어버리기를 가장 원통히 여기며 이전 범죄한 것을 생각하매 실망뿐이며 또 미구에 지옥에 빠져 영원무궁한 괴로움을 받을 생각을 하매 지극히 무서워하느니라

四, 종도행전에 헤로데의 참혹히 죽은 것을 기록하여 일렀으되 헤로데가 하루는 곤룡포를 입고 곤룡상에 앉어 연설할새 백성들이 찬양하여 이르되 「이는 천주의 말씀이요 사람의 말이 아니라」하되 헤로데가 이런 범람한 잔치를 제가 받고 천주께 공경을 드리지 아니한고로 천주의 천신이 헤로데를 벌하매 구더기가 저를 널어 죽이니라

五, 유다스의 죽음도 참혹한 죽음이니 종도행전을 보건대 종도들이 오리와 동산에서 예수승천하심을 하직하고 돌아와 성체성사 세우시던 당에 들어가니 베드루와 요왕과 야고버와 안드레아와 비리버와 도마와 발도로메오와 마테오와 알페오의 아들 야고버와 시몬 젤로데와 야고버의 형 다두라 종도들이 예수의 성모마리아를 모시고 예수의 친척과 및 교우 중 부녀들과 함께 성신 영하기를 위하여 일심으로 항구하게 구할새 그 모인 사람의 수는 대략 일백이십명이러라 베드루 그 가운데 일어서 이르되 제형들아 성신이 다위의 입으로써 미리 말씀하신 유다스의 사정이 맞었으니 대저 유다스는 우리 동렬이 되어 종도의 직분을 받었으나 예수를 잡던자들의 앞잽이가 되어 제 죄악을 값으로 받어 하나를 사게하고 목매여 배가 터지고 오장육부가 다 쏟아졌으매 무릇 예루살렘 시민은 다 이 일을 아는지라 이러므로 그 밭을 하셀다마라 이름하니 이는 피값으로 산 밭이라 말이니라 성경에 이르되 저들의 거지는 무인지경이 되고 그 종도위는 다른 사람이 이을지어다 하였으니 이러므로 오주 예수 요한 세자때부터 승천하시던 날까지 우리와 한가지로 같이 상종하실동안에 우리와 한가지로 항상 함께 있던 문제 중에서 하나를 간택하여 예수 부활의 증인을 삼는 것이 마땅하다하고 이에 유스도라 별명하는 요셉 발사바와 마지아 두 문제를 가리어 세우고 천주께 기구하여 이르되 「주여 너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다 알으시니 이들 중에서 누구 하나를 간택하시는지 우리에게 보이사 하여금 유다스의 종도위와 및 그 직분을 받게하소서 대저 유다스는 본지위를 배반하고 제 갈곳으로 갔나이다」하고 이에 제비 뽑을새 마지아가 제비에 뽑혀 십일종도와 동렬이 되느니라

六, 성경에 이르되 의인의 죽음은 주의 대전에 귀한 것이라 하였으니 대저 의인은 죽을때에 一,찬류세계와 질곡육신과 및 세상만고를 벗어버림이요 二,천주를 만유지상에 사랑함으로 그 양심이 인온함이요 三,미구에 천국 본향에 올라가서 평생에 수고들여 세운 공로와 덕행의 상급을 받게됨이니라

■ 상본 풀이

七, 이 상본에는 의인의 죽음과 죄인의 죽음이 서로 반대됨을 형상한 것이니 상본 상에는 열심교우가 병중에 평상에 누워 탁덕에게 갖은 성사를 받고 안심 순명하며 선종할제 탁덕이 그 곁을 떠나지 아니하여 고상을 들고 위로하며 그 호수천신은 머리 맡에서 보호하고 그 마음을 견고케하며 그 부모처자들도 꿇어 기구하며 오주와 성모는 천당에서 팔을 벌려 기다리시며 마귀는 미치게 원통하여 지옥에로 도망하는 형상이니라

八, 상본 하에는 악인이 임종할때에 탁덕을 싫다고 물리치나 그러나 탁덕이 떠나기전에 마지막 고상을 보이며 권면하여도 듣지 아니하고 호수천신은 울며 얼굴을 가리우고 돌아가며 그 부모처자들은 놀라며 근심하고 오주 예수는 십자가를 들으시고 심판하려하시며 마귀들은 평상 가까이 둘러있어 그 마지막 숨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형상이니라

 

또한 하늘에 크나큰 징조가 나타났느니, 곧 태양을 몸에 두른 부인이 있어, 그 발 밑에는 달(月)이 있고, 머리에는 열 두 개의 별로 된 관(冠)이 있더라. 그 부인은 아이를 배었으며, 또한 산고(産苦)의 고통으로 인하여 부르짖더라. 또한 하늘에 다른 징조가 나타났느니, 보라, 불과 같이 붉은 큰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며, 그 머리에는 일곱 개의 관이 있더라. (묵시록 12:1, 13)

 

◎ 사 말

심 판

一, 죽은 다음에는 심판이니 사람이 마지막 숨떨어지는 곳에서 심판을 받느니라

二, 영혼이 육신을 떠나매 곧 천주대전에서 심판을 받고 판결을 듣느니 이 판결은 좋든지 혹 언짢든지 영영 변하지 못하느니라

三, 우리가 마땅히 시시각각으로 심판을 묵상하며 예비할지니 성경을 보건대 하루는 백성의 무리가 모여와 서로 밟히게 되었더라 예수 이에 문도들을 교훈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바리서이들의 누룩을 삼가 피하라 이는 거짓 착한체 함이니라 대저 비밀하여 드러내지 않을 것이 없고 감추여 남이 아지 못할바없으니 이러므로 너희는 은밀한데서 말한 것을 광명한데서 말하고 집안에서 너희 귀에 대고 말한 것을 지붕에서 전파하라 벗들아 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육신 죽이는 자들을 무서워말라 저들이 육신을 죽인후는 더 해할 수가 없음이니라 너희가 마땅히 두려워할자를 가르쳐 주노니 육신을 죽인후에도 능히 지옥에로 보낼 권이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참새 다섯 마리를 한푼에 팔지 않느냐 그러나 천주는 그 새중 한 마리도 잊어버리지 않으시느니라 너희 머리털도 다 세어두셨으니 두리지말라 너희는 여러 참새보다 더 나으니라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아노라 증거하면 인자도 천주의 천신들 앞에서 저를 아노라 증거할 것이요 만일 나를 사람들 앞에서 모르노라하면 천주의 천신들 앞에서 저를 모르노라 하리라 인자를 거스려 욕한자는 사함을 받기 쉬우려니와 성신을 거스려 설독하는 자는 사함을 받지 못하리라」하시니라

四, 성경에 예수 또 이르시되 「너희는 띠로 허리를 매어 손에 등불을 들고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과 같으니라 주인이 이미 돌아와서 문을 두드리거든 즉시 문을 열어주기로 대령한 자와 같이하라 주인이 돌아와서 이와같이 하고 있는 종을 만나면 그 종이 복되리로다 대저 그 주인이 친히 띠를 매고 그 종들에게 상을 차려주고 왔다갔다하며 복사하여 주리로다 주인이 이경에 돌아오든지 삼경에 돌아오든지 이와같이 예비하고 있는 종을 만나면 그 종은 복되리로다 너희는 마땅히 알지라 집주인이 만일 도적이 올줄을 알면 일정 수직하여 도적으로 하여금 자기집을 뚫지 못하게 하리로다 너희가 생각지 아니한때에 인자오리니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베드루 여쭙되 「이 비유는 우리에게만 말씀하시는 것이오니까 혹 모든이를 향하여 말씀하시는 것이오니까」주 대답하시되 「네 생각에는 누가 충직하고 지혜로운 종인고 대저 이러한 종은 그 주인이 모든 종의 으뜸을 삼어 다른 종들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주게 하리라 주인이 돌아올때에 이와같이 본분을 잘한 종을 만나면 그 종은 복되리니 대저 주인이 그 재물을 그 종에게 맡기리라 종이 만일 생각하되 주인이 돌아오시기를 지체한다하여 동무 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주정하게 되면 그 기다리지 아니하는때에 주인이 돌아와서 그 종을 잡아내어 미쁨없는 종과 함께 벌하리라」하시니라

■ 상본 풀이

五, 이 상본은 사람이 죽은 후에 즉시 사심판을 받는 형상이니 우편에는 선자의 심판이요 좌편에는 악자의 심판이라 오주 예수 병자 임종한 방에서 곧 좌정하사 선자를 심판하실새 망자의 가족들은 아직까지 꿇어 기구하며 망자의 호수천신이 그 영혼을 데리고 심판대전에 대령시키며 성모와 성요셉은 그 옆에 서 계시며 일위천신이 한손에는 화관을 들고 한손에는 공의의 저울을 들고 우편 쟁반에는 망자의 죄악을 담고 좌편 쟁반에는 그 선공을 담어 달어보매 선공 담은 쟁반이 무거워 기울어지는지라 오주 예수 이에 기뻐하사 천당에 올리시기로 선고하는 형상이니라

六, 악자의 영혼은 심판대전에 나가서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여 얼굴을 가리우며 천신이 저울을 들고 죄악과 선공을 달어보매 죄악 담은 쟁반이 무거워 기울고 그 평생 사언행위 문서를 상고하여 보아도 가히 취할 선공이 없는지라 오주 예수 이에 지옥에로 내려치기를 선고하시니 루지뿌리와 다른 마귀들이 쇠사슬로 얽어 지옥에로 내려끄는 형상이니라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기를 「그 산 아이를 이 여인에게 넘겨주고 아예 그를 죽이지 말라. 이 여인이 그의 어머니니라」하니라. (열왕기상 3:27)

 

◎ 죄 악

죄 총 론

一, 죄는 통칭 말하면 주의 계명을 거스리는 것이니라

二, 참으로 죄되기 위하여는 두가지가 있어야 할지니 一,무슨 사정이 악한줄로 깨닫고도 하였으면 죄가 되는 것이요 二,알고도 부러 범하였어야 죄가 되느니라 죄는 모든 언짢은 것중에 제일 언짢은 것이니 一 ,죄가 지존무대하신 천주의 마음을 상해함이요(염병과 흉년과 난리에 모든 괴로움과 같은 것은 비록 크게 언짢은 것이나 그러나 천주의 마음은 상하지 아니하고 다만 사람을 해함이니라) 二,금세 괴로움이나 후세 괴로움이 다 죄로 말미암아 나는고로 죄가 제일 언짢은 것이니라

三, 죄가 두가지니 원죄와 본죄니라

〇 원 죄

四, 원죄는 원조 아담이 지은 죄이니 우리는 그 후손이 되는 고로 세상에 날때부터 원죄를 타고나며 또 원죄의 벌로 세상 괴로움을 받으며 천복까지 잃게 되었느니라

五, 우리가 다 원조의 죄와 그 벌을 당하는 것이 원통하기는 하나 천주의 공의로써 판결하신 일이요 또 금세에도 그런일이 있으니 마치 역적의 후대자손은 그 조상이 역적질하는 것을 아지도 못하였으되 국법대로 벼슬도 못함과 같으니라

六, 만민이 다 원죄에의 물듦은 一,성교회의 신덕도리요 二,모든 사람이 원죄를 사하기로 성세를 받으니 그 원죄의 물듦을 가히 알지니라

七, 원죄가 원조 아담과 에와를 위하여는 본죄가 되고 그 자손들을 위하여는 타고나는 죄가되어 상존 성총이 없고 날때부터 영혼은 정결치 못하고 육신은 그 죄의 벌을 받느니라

八, 성모 마리아는 비록 아담의 후손이나 장차 천주의 모친이 되실고로 천주의 격외의 특전에 의하여 원죄에 물들지 아니하시니라

九, 우리가 성세를 받어 원죄의 사함을 받을지라도 그 죄벌은 남어 있으니 곧 一,명오가 어두움이요 二,자기 주장이 약함이요 三,죄로 이끄는 사욕편정이 강함이요 四,세상 괴로움이요 五,할수 없이 죽음이니라

十, 원죄의 벌로 명오가 어둡다 함은 사람이 원죄 까닭으로 천주 계심과 영혼이 있음과 금세에서 행할 본분과 미사후에 향하여 갈 곳을 밝히 아지못함이니라

十一, 자기 주장이 약하다 함은 사람이 원죄로 말미암아 성총의 도우심이 없이는 능히 스스로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지 못함이니라

十二, 사욕편정이라 함은 사람이 분수에 지나게 제 몸을 사랑함과 세물을 탐함과 쾌락을 도모하는 그런 정욕이니라

十三, 천주 성세로써 우리 원죄를 소멸하신 후에도 그 죄벌을 남겨두심은 우리로 하여금 덕을 닦고 공을 세우게 하심이니 명오의 어둠은 공부하는 덕을 닦게하고 사욕편정은 조심하고 삼가는 덕을 연습케하고 세상 괴로움은 인내하는 공을 세우게하고 불가불 죽을 줄을 생각함으로써 세상재물에 마음을 부치지 않는 덕을 닦게 함이니라

■ 상본 풀이

十四, 이 상본은 원조의 범명하는 형상이니 천주 아담과 에와에게 지선악수의 실과 따먹기를 금하였으되 원모 에와가 뱀에게 접한 마귀한테 속아 금한 실과를 따먹고 또한 그 장부에게 주어 먹게 하였느니라

十五, 원조 아담과 에와가 범명한 후에 즉시 천주의 성총을 잃고 명오가 어두워지고 사욕편정이 치성하고 질병환난과 및 죽음을 당하게 되고 또 낙원에서 쫓겨나니라

十六, 상본 하에는 주의 천신이 번쩍이는 칼을 들고 아담과 에와를 낙원에서 쫓아내니 둘이 울면서 괴로운 세상에로 들어올새 죽음이 긴 낫을 들고 앉어 기다리는 형상이니라

十七, 상본 상우편 모퉁이에는 오주 예수 십자가상에 죽으사 온 인류를 원죄에서 구속하시는 형상이니 천주 원조에게 구세주를 허락하여 이르되 「이후에 한 여인의 아들이 마귀 배암의 대가리를 부수리라」하시니라

十八, 상본 상좌편 구석에는 일위 탁덕이 갓난 영해를 물로서 씻기니 이는 원죄를 소멸하는 성세성사이니라

 

그들은 또 말하되 「자! 도시와 및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는 탑을 세워 우리의 이름을 떨치자, 그리하여 우리가 온땅에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하니, 야훼께서 저들을 거기에서 온땅 위에 흩어버리시니, 저들이 도시 이룩하기를 그치니라. (창세기 11:4, 8)

 

◎ 죄 악

칠 죄 종

〇 본 죄

一, 본죄는 각사람이 제가 짓는 죄이니라

二, 본죄라 이름함은 각사람이 본마음과 본말과 본행실로 지은것이라는 말이요 또 원조로부터 내려오는 원죄와 분별함이니라

三, 네가지 모양으로 죄를 짓느니 생각으로나 말로나 행실로나 궐함으로 지음이니라 비컨대 분심잡념은 생각으로 짓는 죄이요 음담패설은 말로서 짓는 죄이요 칼로서 살인함은 행실로 짓는 죄이요 일년에 고해 영성체 한번도 않음은 궐함으로 짓는 죄이니라

四, 또 대죄와 소죄의 분별이 있으니 대죄는 성총지위를 잃게하고 지옥영벌을 받게 하는 죄이니라

五, 대죄를 사죄라고도 하느니 대저 대죄는 영혼의 생명이 되는바 상존성총을 잃게 하여서 영혼을 죽게하고 또 지옥에서 영원히 벌 받게하는 연고이니라

六, 천주의 큰 계명을 밝히 알면서 맑은 정신으로 일부러 범하면 대죄되느니라

七, 대죄는 고해성사를 받거나 혹은 고해하기를 원하고 상등통회를 발하면 사하여지느니라

八, 소죄는 미소한 계명을 거스리거나 혹은 큰 계명이라도 밝히 알지못하거나 반드시 범할 뜻이 없이 거스렸으면 소죄이니라

九, 우리가 마땅히 소죄를 힘써 피할지니 소죄는 一,천주의 마음을 상하여 그 성총을 조금씩 감소시킴이요 二,소죄를 여러번 범함으로 대죄에 떨어지기 쉽게 됨이요 三,천주 이세상 괴로움으로나 혹은 후세연옥 괴로움으로써 소죄를 벌하시는 연고이니라

十, 소죄는 고해성사나 통회나 혹은 각가지 준성사로서 능히 사하여 지느니라

十一, 준성사는 성교회에서 규정한바 경문과 예절과 성물이니 마치 천주경과 미사때에와 경본볼때에 고죄경과 성교회의 분부로 염하는 경문과 축성한 성당에서 염경함과 성수와 성납과 각가지 성물과 강복한 식물이나 실과 같은 그런것과 성교회의 분부로 애긍희사를 함과 성교회에서 정한 강복예절과 축성예절 같은 그러한 것이니라 준성사라 이름 함은 성사와 비슷한 연고이며 또 이 준성사를 열심으로 행하는 자는 신령한 효험을 얻느니 곧 소죄의 사함과 죄의 잠벌을 면함과 조력성총을 얻음과 유감을 물리침과 마귀를 쫓음과 육신병도 낫게하는 것 같은 그러한것이니라

十二, 칠죄종은 一,교오 二,간린 三,미색 四,탐도 五,질투 六,분노 七,해태이니 죄종이라 함은 다른 많은 죄가 이 일곱가지 조종과 대마루로 조차 남이니라

十三, 칠죄종도 크게 범하거나 혹은 작게 범하거나 부러 범하거나 혹은 뜻없이 범하는 그러한 분별을 따라 대죄나 혹은 소죄가 되느니라

〇 교 오

十四, 교오는 망녕되게 자기가 남보다 높고 남보다 초월한 줄로 여기는 것이니 교오는 마귀가 천주께 거역할 때에 비로소 시작한 죄이니라

十五, 교오에서 조차 나는 것은 자기 모든 것을 들어내어 자랑함과 자기가 무소불능한 줄로 여김과 없는 것도 있는 체하여 겉만 꾸밈과 부모와 어른들에게 불순함과 도무지 남은 경히 여기고 저는 자만자족한 줄로 여김이니라

■ 상본 풀이

十六, 이 상본은 충신과 역신이 서로 접전하는 형상이니 역신의 괴수 루지뿌리가 감히 천주를 참람하여 이르되 「내가 천주와 같이 되겠노라」하매 충신의 총영 미가엘이 다른 천신들과 고함일성으로 이르되 「누가 감히 천주와 같겠느냐」하고 그 악신들을 다 지옥에로 내려쫓으니라

十七, 상본 우편하에는 바벨탑이니 노에의 후손들이 망녕되게 교오한 생각을 내어 하늘까지 올라가는 탑 하나를 쌓아서 이후 홍수도 피하고 우리 이름을 후세에 전하자 하는지라 천주 그 미친 생각하는 자들을 벌하사 그 말을 각각 달러지게 하시니 물을 떠오라하면 불을 떠오는지라 할수 없이 역사를 중지하고 천하에 흩어졌으며 그 탑은 중도에 페하여 이름이 바벨이니 이는 뒤죽박죽이란 뜻이니라

十八, 상본 좌하편에는 바리서이와 부블리가노가 기구하는 형상이니 바리서이는 거만스러이 서서 제 공로자랑만 하고 또한 부블리가노를 멸시하되 부블리가노는 겸손되이 꿇어 감히 하늘을 쳐다보지 못하고 기구하여 이르되 「천주여 나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하여 죄 사함을 얻고 바리서이는 도리어 죄만 더 지은지라 오주 예수 이르시되 「자작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작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하시니라

 

이렇게 땅 위에 있는 모든 산것들을 사람으로부터 가축, 길짐승, 하늘의 날짐승에게 이르기까지 멸하시니, 이들이 땅에서 멸망되었으되, 오직 노에와 그와 함께 궤뱃속에 있던 사람들만이 남게 되니라. (창세기 7:23)

 

◎ 죄 악

칠 죄 종 (속)

〇 간 린

一, 간린은 세물을 과도히 사랑하여 마땅히 쓸데에 않쓰고 아끼는 죄이니라

二, 재물을 존절하여 아끼기는 금한 바 아니오 오직 과히 사랑하여 사후 구령하는데 조당하게 하는 것을 금한 바니라

三, 천주의 계명을 범하여 가면서 재물을 모으고 보존하고 느리기를 힘쓰는 것은 재물을 과도히 사랑함이니 곧 죄되느니라

四, 간린은 크게 범하면 대죄가 되느니 성경에 바오로종도 간린한 자를 사신공경하는자에 비기시고 또 간린한자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 하시니라

五, 가난한 자도 간린 죄를 범하기 쉬우니 대저 간린이라 함은 있는 재물을 인색함도 간린이요 없는 재물을 탐하고 모으기로 골몰함도 간린이니라

六, 간린한 자는 마음이 굳어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길줄도 모르고 남의 재물도 어렵게 여길줄 모르고 세상재물에 골몰하여 천당진복을 중히 여길줄 모르느니라

七, 간린과 반대되는 덕행은 세물을 경히 여김과 애긍희사함이니 一,오주 예수는 머리를 누일 한간의 집도 없이 가난하심을 묵상하며 二,우리가 죽을 때에 모든 재물을 불가불 잃어버릴 줄을 생각하며 三,힘대로 애긍희사 함으로써 간린죄를 피할지니라

〇 미 색

八, 미색은 제육계와 제구계에 금한 바 모든 더럽고 부끄러운 죄이니라

九, 미색에서 조차 나는 해은 一,사람으로 하여금 영신 사정에 재미를 잃게하여 점점 냉담하게하며 二, 영신의 눈을 어둡게하여 천당의 아름다움과 지옥의 흉칙함을 분별치 못하게하며 三,마음을 무디게하여 좋은 생각을 발하지 못하게하며 四, 영혼의 모든 아름다움을 잃고 끝끝내 회두하지도 못하게하고 육신까지 망하게 하느니라

十, 미색과 반대되는 덕은 정결이니 더러운 유감과 더러운 죄를 피하는 법은 제육계와 제구계 조목에 자세히 보라

〇 탐 도

十一, 탐도는 음식을 과히 사랑함과 과히 먹음이니 과도히 먹거나 육신 쾌락만 위하여 먹거나 때없이 먹거나 분수에 지나치게 잘차려 먹거나 빨리 먹는 것이 다 탐도이니라

十二, 생명을 보존하기 위함과 천주를 공경하기 위함과 본분을 행하기 위하는 뜻으로 음식을 먹을지니라

十三, 탐도도 크게 범하면 대죄되느니 성경에 바오로종도 이르시되 「탐도하는 자는 저의 배가 저의 천주라」하니라

十四, 탐도 중에 술취하는 것이 범하기도 쉽고 죄도 크니 술취하고 토하거나 남과 시비하는 것만 죄가 아니라 천주 주신 명오 기함 애욕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이 더 큰 죄니 술먹고 정신없이 잠만 자도 같이 죄가 되느니라

十五, 탐도에서 나는 해는 대소죄를 범하기 쉬움과 육신을 상함이요 술 탐도에서 나는 해는 더 많으니 곧 시비와 잡담과 음란함과 명성을 잃음과 세간을 패함과 육신을 해함과 바삐 죽음과 흉사와 객사 같은 그런 것이니라

十六, 탐도와 반대되는 덕은 담박과 존절이니 一,반전반후 축문을 항상 잘 외우며 二,음식 먹을 때에 고신극기하는 뜻으로 몇가지를 감하거나 혹은 나뿌게 먹으며 三,술집과 술친구를 피하며 오주 예수의 초담 잡수심과 은수자와 고수자들이 평생에 풀뿌리와 냉수로만 생명을 지탕함을 묵상하여 탐도죄를 피할지니라

■ 상본 풀이

十七, 상본 상에는 대제관학자들이 오주 예수를 죽이기로 기회를 찾으며 공논할때에 간린한 유다스가 손에 돈주머니를 들고가서 삼십은전을 받고 예수를 파는 형상이니라

十八, 상본 하에는 야곱이 팟죽을 쑤어가지고 앉어 먹을때에 그 형 에사오가 사냥갔다가 허기져 돌아와 장형의 위를 팔어 팟죽을 사먹는 형상이니 우리도 탐도죄를 범하면 천주의 의자위를 팔어 추루한 세물을 삼과 일반이니라

十九, 상본 가운데에는 탕자가 미색과 사치함으로써 방탕하게 살때에 제 재물을 다 없이하고 나중에는 할수없이 타향사람의 도야지를 길러주고 얻어먹는 형상이니라

二十, 상본 상좌편 구석에는 예수 종도들과 한가지로 베타니아 동내 나창자 시몬의 집에서 상을 받고 앉으신 형상이니 유다스가 이때부터 탐하고 간린하여 예수를 팔 마음을 품으니라

 

비둘기가 저녁때 저에게 돌아오는데, 보라! 그 입에는 올리브나무 햇잎이 있더라. 이에 노에는 물이 땅 위에서 준줄을 알게 되었으되..., (창세기 8:11)

 

◎ 죄 악

칠 죄 종 (속)

〇 질 투

一, 질투는 남이 잘되는 것을 싫어하고 근심하고 남이 잘못되는 것을 즐겨하는 죄이니라

二, 질투도 크게 범하면 대죄되느니 대저 一,애인하는 덕을 바로 거스름이요 二,질투하는 자는 마귀의 본직을 행하고 또 마귀의 종이 되느니 대저 마귀가 인류의 복을 질투하여 원조로 하여금 범죄하게 하고 지금도 항상 우리를 해함이니라

三, 질투하는 자는 남을 질투하기로 항상 마음이 불평하여 제가 저를 형벌하느니라

四, 질투함에서 나는 것은 남을 의심함과 무함함과 망증함과 훼방함과 불목함과 미워함과 및 살인함이니라

五, 질투와 반대되는 덕은 사람을 사랑함이니 남의 재앙을 내것 같이 근심하고 남의 복을 내것 같이 기뻐함이니라

六, 질투를 물리치는 법은 一,모든 사람이 다같이 천주의 자녀이며 오주 예수의 형제됨을 생각함이요 二,질투 받는 자를 위하여 기구하며 착하게 대접함이요 三,항상 겸손한 덕을 힘써 행함이니라

〇 분 노

七, 분노는 사람이 자기에게 언짢은 사람이나 물건을 거스려 성정을 발동하는 것이니라

八, 그른일을 거스려 절조있게 분노하는 것은 죄가 아니오 오히려 좋은 일이니라

九, 부지불각에 왈칵 나오는 분노는 아직 죄가 아니니 분노인줄을 깨달은 후는 참고 제압할지니라

十, 분노는 흔히 교오함과 고집함에서 조차 나오느니라

十一, 분노에서 조차 나는 것은 욕설과 능욕과 도리를 거스리는 말과 원수를 갚음과 때림과 혹시 살인까지 함이니라

十二, 분노와 반대되는 덕은 양선과 인내와 겸손이니 이런 덕행으로써 우리에게 언짢은 모든일을 참어 받을지니라

十三, 분노를 누르는 법은 一,오주 예수 수난하실 때와 십자가에 달리실 때에 양선하심과 인내하심을 묵상함이요 二,분노할 때 아무말도 하지말며 아무일도 행하거나 결정하지 말고 오직 분노가 진정된 후에 하기로 힘씀이니라

十四, 정당하게 분노할 때도 있으니 마치 오주 예수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거스려 진노하심과 또 착한 부모가 자녀의 잘못함을 보고 분노함 같은 것이니라

〇 해 태

十五, 해태는 놀기를 탐함으로 마음이 풀려저 본분을 궐하게하는 것이니라

十六, 해태가 두가지니 영신 해태와 육신 해태이라 영신해태는 신공범절과 성교본분을 궐하게하고 육신해태는 세간사리와 모든 직업을 경솔히 여기게 하느니라

十七, 해태는 만죄의 근원이 되느니 우리 마음을 풀어지게 하여 막중한 본분이라도 궐하게 하여 모든 모병과 습관을 기르며 한가함을 도모하며 보배세월을 허비하며 공부를 싫허함으로 무식하고 우몽하며 항심이 없어지며 도무지 사람으로 하여금 무용지물이 되게 하느니라

十八, 해태와 반대되는 덕은 영혼 육신의 부지런함이니 모든 본분을 조금도 궐하지 말고 틀림없이 지키기로 힘쓸지니라

十九, 해태를 이기는 법은 一,우리가 수고로이 일하는 것은 곧 천주의 엄명인줄을 묵상함이요 二,각 사람이 매일 규구를 정하여 항상 지킴이요 三,잠을 적게 잠이요 四,일분의 시간이라도 허송하지 말것이니라

■ 상본 풀이

二十, 상본 상에는 요셉의 형들이 그 아우 요셉을 질투하여 죽이려고 구덩이 속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어 에집도로 가는 약장수들에게 돈을 받고 파는 형상이니라

二十一, 상본 중앙에는 장형의 위를 팔어먹은 에사오가 사냥 갔다와서 자기가 받을 강복을 야곱이 받은줄로 알고 크게 분노하여 그 아우 야곱을 죽이고저하는 형상이니라

二十二, 상본 하에는 해태한 농부가 농구를 내던지고 정신놓고 앉어 쉬기만 하는 형상이니 그 밭에는 돌맹이와 가시덤불과 김이 가득하도다

 

이에 가나안의 아버지 캄이 자기 아버지의 벌거숭이임을 보고, 밖에 있던 제 두 형제에게 알리니, 그 다음 노에가 술에서 깨어나, 제 작은 아들이 자기에게 한 바를 알고, 말하되 「가나안은 저주 받을찌어다. 제 형제들에게 종의 종이 될찌어다」 (창세기 9:22, 25)

 

◎ 덕 행

향 주 삼 덕

〇 덕행총론

一, 덕행은 선을 행하거나 혹은 악을 피하는 좋은 습관이니라

二, 본성덕행은 본성의 사정만 위하여 하는 착한 일이니 마치 가난한 사람에게 애긍을 주되 그 불쌍한 처지만 위하여 주었으면 이는 본성덕행이라 본성덕행이 비록 착한일이나 사후 상급을 받을 공로는 되지 못하느니라

三, 초성덕행은 초성한 사정을 위하여 하는 착한 일이니 마치 가난한 사람에게 애긍을 주되 오주 예수를 위하여 주었으면 이는 초성덕행이니 곧 사후상급을 받을 공로가 되느니라

四, 향주삼덕은 천주께 향하는 신, 망, 애, 삼덕이니 이는 사람을 믿고 바라고 사랑하는 덕이 아니오 오직 천주를 믿고 바라고 사랑하는 덕인고로 천주를 향하는 세가지 덕이라하느니라

〇 신 덕

五, 신덕은 초성덕행이니 천주 계시하신 모든 도리와 및 당신 성교회로써 가르치시는 모든 도리를 우리가 믿음이니라

六, 천주 계시하신 도리는 무엇이든지 우리가 다 마땅히 온전하게 믿을지니 대저 천주는 진실하사 능히 스스로 그르치지도 못하시고 또 사람을 속이지도 못하심이니라

〇 망 덕

七, 망덕도 초성덕행이니 천주 우리에게 금세에서는 모든 요긴한 성총을 주시고 후세에서는 천당진복을 주시기를 우리가 간절히 바람이라 그러나 과히 바라면 과망죄요 낙심하면 실망죄이니라

〇 애 덕

八, 애덕도 초성덕행이니 천주를 만유위에 사랑하고 천주를 사랑하는 뜻으로 모든 사람을 자기같이 사랑함이니라

九, 천주를 만유위에 사랑한다 함은 사람이 은금보화와 부모처자와 및 제몸보다 천주를 만배나 더 사랑함이요 또 만고와 및 죽음을 당할지언정 천주의 마음을 상하지 않음이니라

十, 우리가 마땅히 천주를 사랑할 연고는 一,천주 무한히 아름다우시고 선하심이요 二,천주 우리를 명하사 당신을 사랑하라 하심이요 三,천주 우리를 생양보존하시며 무수한 은혜를 주심이요 四,천주 당신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큰 은혜를 주시기로 허락하심이요 五,애덕없이는 무엇을 하든지 도무지 구령하지 못함이니라

■ 상본 풀이

十一, 상본 상에는 동정녀가 십자가를 의지하고 촛불을 들고 있음은 신덕을 뜻함이니 십자가는 우리가 마땅히 믿을바 강생구속 도리를 표함이요 촛대는 신덕이 마치 광명한 빛같이 우리 영혼을 비춤을 표함이니라

十二, 상본 중앙에는 아바람의 유명한 신덕을 표함이니 천주 아바람에게 외아들 이사악을 주사 많은 후손을 허락하신 후 그 신덕을 시험코저하사 산에가서 이사악을 잡어 제물로 바치라 하시매 아바람이 조금도 의심없이 산에가서 장작위에 그 아들을 놓고 칼로 치러 할 즈음에 천신이 그 칼을 잡고 그 신덕을 찬미하여 아들 대신으로 덤불 속에 얽힌 양을 잡어 제헌하라 하니라

十三, 상본 우편에 한 동정녀가 한손에는 화관을 들고 한손으로 닻을 잡음은 망덕을 표함이니 화관은 천복을 가르치고 닻은 천복을 바라는 형상이라 닻으로 망덕을 표함은 마치 바다에 닻을 던진 후에 배가 요동치 아니하고 있음같이 우리도 천복을 바라는 망덕이 천당에 박혀야 우리 신덕과 및 영신사정이 요동하지 않음이니라

十四, 상본 우편하에는 성조 요버의 망덕을 표함이니 성인이 전신에 창질이 가득하여 발바닥부터 머리끝까지 성한 곳이 없고 또 환난과 근심을 당하는 중에도 견고한 망덕을 발하여 이르되 「천주 나를 죽이실지라도 천주께 바라겠노라」하시니라

十五, 상본 좌편에 한 동정녀가 한손으로는 그 불붙는 마음을 가리키고 한손으로 성작에 성체를 들고 있음은 애덕을 표함이니 불붙는 마음은 우리가 천주 사랑하기를 전심으로 하고 불타는 것같이 할줄을 보임이요 성체성사는 애덕의 성사이니 우리를 재촉하여 천주를 사랑하게 함이니라

十六, 상본 좌편하에는 예수 바리서이 시몬의 집에서 상 받고 앉어계실때에 죄녀 막달레나가 옥합에 향액을 가지고와서 통회하는 눈물로 주의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닦으매 오주 그 통회하는 애덕을 찬미하시고 시몬을 보고 이르시되 「이 여자는 애덕의 통회를 많이 발하는고로 그 많은 죄의 사함을 받었다」하시니라

 

베드루 이르되,『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오직 나 가진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자레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하여 일어나 다니라』하고, 그 오른 손을 잡아 일으키니, 그 다리과 발이 즉각에 견고하여, 껑청 뛰어 일어서고 또 다니더라.  (종도행전 3:6, 7)

 

◎ 덕 행

사 추 덕

一, 사람의 언어와 행실을 잘 인도하고 다스리는 덕행중에 네가지 으뜸덕행이 있으니 곧 지덕과 의덕과 용덕과 절덕이니라

二, 이 네가지 덕을 추덕(樞德)이라 함은 대저 모든 덕행이 다 이 네가지 덕행에 의지하여 달리기를 마치 문짝이 그 지도리에 달린 것 같은고로 네가지 추덕이라 하느니라

三, 이 네가지 덕행은 본성덕행인고로 외교인이라도 박학한자는 이미 알고 사람을 가르쳤으며 교우들은 초성한 목적을 위하여 이 네가지 덕을 닦으며 또 성총의 힘으로써 더 확실히 닦는고로 교우들을 위하여는 초성덕행이 되느니라

〇 지 덕

四, 지덕은 지혜로운 덕이라 사람의 명오를 밝혀 무슨일을 그리침이 없이 하게하며 또 사주구령하는 사정을 더욱 타당하게 하는 덕이니라

〇 의 덕

五, 의덕은 공평하고 옳고 바른 덕이니 사람의 마음을 인도하여 천주께 드릴 본분도 다 드리게하며 남에게 갚을 것도 갚게하며 남의 재물이나 명성을 도무지 해하지 못하게 하는 덕이니 이 덕이 우리에게 극히 요긴한지라 오주 예수 성경에 이르시되 「너희의 의덕이 고교학자와 바리서이들의 의덕보다 더 초월하지 못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하시니라

〇 용 덕

六, 용덕은 용맹하고 강의한 덕이니 무슨 좋은일과 천주 명하신 모든 본분을 굳세게 행하게 하는 덕이니라

〇 절 덕

七, 절덕은 존절하고 검소한 덕이니 음식이나 무슨 물건을 절조있게 쓰게하고 또 절조있게 쓸데라도 우리 쾌락과 사욕을 위하여 쓰지 못하게하는 덕이니라

■ 상본 풀이

八, 상본 상우편에는 살로몬왕이 어좌에 앉어 지헤롭게 재판을 하는 형상이니 그때에 두여인이 한집에 살다가 같은 날에 각각 아들을 낳더니 한아기가 밤에 죽은지라 그 어미가 가만히 제 아들 죽은 것을 다른 여인의 아들과 바꾸어 두고 남의 아들을 갖다가 제방에 둔지라 그여인이 아침에 그 흉측한 꾀를 알고 인하여 왕께 가서 재판할새 죽은 아이는 왕의 발 아래두고 산 아이 하나를 가지고 두여인이 각각 제아들이라 시비하나 그 진가를 판단하기 어려운지라 왕이 군사를 명하여 「산 아이를 반씩 나누워주라」분부하여 군사가 칼을 들고 아이를 나누려할 즈음에 그 아이의 참 어머니는 부르짖어 이르되 「아이를 죽이지말고 차라리 온전히 주어 살게하라」하고 거짓 어미는 이르되 「아이를 나누어 나도 못갖고 너도 못갖는 것이 옳다」하거늘 왕이 이에 판결하여 이르되 「아이를 죽이지말라고 어미에게 주라 이가 참 어미이니라」하니라

九, 상본 상좌편에는 오주 예수 바리세이들에게 의덕을 가르치시는 형상이니 하루는 악인들이 예수를 망증하고저 로마 황제에게 구실 바치는 가부를 시험하여 묻거늘 오주 돈 한푼을 가져오라 하사 물으시되 「이 모상과 이 기록한 것은 누구의 것이냐」악인들이 대답하되 「세살의 것이니라」가로사되 「세살의 것은 세살에게 바치고 천주의 것은 천주께 바치라」하시니라

十, 상본 하우편에는 유딧성부의 유명한 용덕을 표함이니 성부의 고향 베툴리아가 앗시리아 적군 대장 홀로패론에게 멸망하게 된지라 성부 재소와 기구를 행하신 후 혹은 고향을 구하거나 혹은 원수의 손에 죽기로 뜻을 정하고 화려한 복색으로 적군 진중에 가서 마치 임박한 환난을 피하기 위하여 온줄로 보이니 적장 홀로패론이 그 귀한 용모와 지혜로운 연설에 유혹되어 해하지 않고 큰 잔치를 배설하여 성부를 대접할새 밤에 적장이 술이 만취하여 정신없이 자거늘 성부 옆에 있다가 그 환도를 빼어 적장의 머리를 베어가지고 고향에 돌아오매 본향 사람들이 크게 기뻐 영접하고 자모같이 공경하니라

十一, 상본 하좌편에는 다위성왕의 절덕을 표함이니 한번은 필리스딘 적병이 베틀레헴고을을 점령한지라 성왕이 진중에서 싸우다가 목이 심히 말러 이르되 「베틀레헴 성문 가까이 있는 샘물을 조금 마셨으면 어떻게 시원할고」하였더니 군사중 용병 삼인이 죽기를 무릅쓰고 적진 가운데로 건너가 그 샘물을 길어온지라 성왕이 물을 보고 마시고저 아니하여 오직 그 귀한 물을 천주께 바치는 뜻으로 땅에 쏟으며 이르되 「어찌 사람의 피를 마시리오 대저 이물은 생명의 값을 주고 사온 물이로다」하니라

 

형제들아, 너희는 우리들의 수고와 분주함을 기억하리니, 우리는 너희들 중의 한 사람에게도 신세를 지지 아니하고자 밤낮으로 수공(手工)에 힘쓰면서 너희 중에 천주의 복음을 설교하였노라. (텟살로니카 2:9)

 

◎ 덕 행

복음사덕

一, 복음사덕은 오주 예수 복음 성경에 특별히 권하시고 부탁하신 네가지 덕행이니 곧 겸손과 가난과 정결과 순명이니라

〇 겸 손

二, 겸손은 사람이 천주와 및 사람앞에 자기를 낮추어 자기의 잘못한 것은 알어 굴복하고 잘한 것은 천주께 돌려보내는 덕이니라

〇 가 난

三, 가난은 사람이 재물이 있거나 없거나 경이 여겨 마음을 붙이지 않고 오직 천주께만 의탁하는 덕이니라

〇 정 결

四, 정결은 천주 금하신 바 육신 쾌락을 끊고 허락하신 것을 절조있게 씀이니라

〇 순 명

五, 순명은 어른의 바른 명을 천주의 명령같이 여겨 잘 시행함이니라

六, 마치 집을 지음에 네 기둥이 요긴함 같이 교우들이 모든 덕행으로써 천당집을 예비함에도 불가불 이 네가지 덕행으로써 기둥을 삼고 바탕을 삼어야 할지니라 이러므로 오주 예수 성경에 이 네가지 덕을 닦이로 우리에게 간절히 부탁하시고 권하신고로 지금 세속을 끊고 수도하는 수사와 수녀들이 다 오주의 권하심을 청종하여 가난, 정결, 순명 세가지 허원을 발하고 또 겸손으로써 지키느니라

七, 성경을 보건대 한부자 관인이 예수께 묻되 「착하신 스승이여 나 무엇을 하여서 영생을 얻으리이까」예수 대답하시되 「어찌하여 나를 착하다 일컫느냐 천주외에는 착한 자 없느니라 너 아는 바 살인하지말라 간음하지말라 투도하지말라 망증하지말라 너의 부모를 공경하라 하는 계명을 지켰느냐」대답하되 「이런 계명은 나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예수 이르시되 「너 아직 한가지 부족하니 너 가서 가진바 모든 것을 팔어 빈궁한 자에게 시사하라 너 하늘 보배를 얻으리니 이에 와서 나를 따르라」하신대 그 관인이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함은 큰 부자의 연고라 예수 그 근심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재물을 자진자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떻게 어려운고 락타가 바늘구멍으로 지나가는 것이 부자 천국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쉬우리로다」하시니 그 듣던자들이 이르되 「그러면 누가 능히 구령하리이까」예수 이르시되 「인력으로는 하지 못할지라도 천주 성총을 의지하여 능히 이룬다」하시니라

■ 상본 풀이

八, 상본 상우편에는 요안세자가 겸덕의 아름다운 표양을 우리에게 주심이니 한번은 유데아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관과 시종을 요안에게 보내고 물어 가로되 「네가 누구냐」하거늘 요안이 명백히 고하여 가로되 「나는 그리스도 아니오 엘리아도 아니오 선지자도 아니로라」또 묻되 「너 그리스도 아니오 엘리아도 아니오 선지자도 아니면 어찌하여 세를 주느뇨」요안이 이르되 「나는 과연 물로 세를 주거니와 나보다 더 존귀한 자는 너희중에 계시되 너희가 아지 못하는도다 저 비록 나보다 후에 와서 전교하시나 나보다 무한히 존귀하신지라 나 감히 그 신끈을 풀기에도 합당하지 못하니라」하니라

九, 상본 상좌편에는 처음 교우들의 가난한 덕을 보임이니 대저 종도때에 교우들이 전답과 가산을 팔어 은전과 보화궤를 종도들의 발 앞에 가져오매 종도들이 가난한 자에게 애긍희사 하시니라

十, 상본 우편하에는 성 장야고버와 요왕종도 형제의 완전한 순명으로 보임이니 하루는 예수 해변으로 지나시다가 형제 두사람이 그 부친과 한가지로 배에서 그물 기움을 보시고 불러 가로사되 「나를 따르라」하시매 그 형제가 부친 제베데와 배와 및 일꾼들을 버리고 즉시 오주를 따라 종도 성인을 이루니라

十一, 상본 좌편하에는 정덕의 근원이시요 스승이신 예수 한가운데 계시고 그 우편에는 성모와 성요안세자와 그 좌편에는 성요셉과 성요왕종도겸 성사이니 이 네위 성인은 다 졸세동정의 정결한 덕을 지키심으로 오주 예수의 간절한 총애를 받으시니라

 

요술하던 자 중에서도 많은 이가 그 책을 모아다가 모든 이 앞에서 불사를새, 그 값을 회계하니 오만 금이나 되더라. (종도행전 19:19)

 

◎ 애 긍

형 애 긍

〇 애긍총론

一, 이 애긍(哀矜)은 남을 불쌍히 여겨 도와주는 덕이니 형애긍도 있고 신애긍도 있느니라

二, 형(形)애긍은 남의 육신 사정을 불쌍히 여기는 덕이요 신(神)애긍은 남의 영신 사정을 불쌍히 여기는 덕이니라

三, 형애긍이 일곱가지 있으니 一,주린자를 먹임이요 二,목마른자를 마시움이요 三,헐벗은자를 입혀줌이요 四,병든자와 옥에 갇힌자를 돌봄이요 五,나그네와 집없는자를 집에 대접함이요 六,사로잡힌자를 속량함이요 七,죽은이를 장사함이니라

■ 상본 풀이

四, 상본 상에는 엘리아선지자가 사렙다 지방 가난한 과부를 불쌍히 여겨 그 밀가루와 기름을 영적으로 많게하여 주는 형상이니 성경을 보건대 이스라엘 나라에 큰 흉년이 들 때 엘리아 선지자가 주명을 모시고 시돈이아 지방에 한 읍내 사렙다라하는 성에 갈새 성문가까이 이르러 나무하는 가난한 과부를 보시고 이르되 「먹을 물 한그릇을 달라」하사 그 과부가 물을 가지러 집에로 갈 즈음에 또 이르되 「면보 한쪼각을 달라」하신대 과부가 대답하되 「생활하신 천주 아르시거니와 내집에 항아리에 부은 밀가루 몇줌과 기름 몇방울 밖에 없는지라 나 오늘 여기와서 나무 몇줌을 얻어 가지고가서 불을 때고 밀가루를 한줌 익혀 자식과 함께 먹고 내일은 죽기만 기다릴 터이외다」엘리아가 이르되 「걱정말고 지금 말한대로 하여 먼저 그 남어있는 밀가루로 떡 한덩이를 불에 구어 나에게 주고 그 다음에 부인과 및 자식을 위하여 예비하여 먹으라 대저 내가 이스라엘 천주의 명으로 이르노니 천주가 비를 주실날까지 항아리에 남은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요 병에 들은 기름도 줄어지지 않으리라」하셨으니 이 사적을 보건대 가난한 이를 불쌍히 여겨 사랑하는 자는 천주가 또한 세물로도 갚어 주시기를 사랑하심이니라

五, 상본 상우편 구석에는 부인이 걸인에게 돈을 주는 형상이니라

六, 상본 우편중앙에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 길가다가 병인을 치료하여주는 형상이니 성경에 비유를 보건대 한사람이 예루살렘으로 조차 예리고로 내려가다가 중노에서 도적을 만나 도적이 그 물건을 탈취하고 몸을 상하여 반쯤 죽여버려두고 간지라 마침내 제관 하나가 그 길로 지나다가 그 참혹한 형상을 보고도 그저 지나가고 또 시종 하나가 지나가다가 가까이와 보고도 그저 지나가고 사마리아 사람 하나는 지나가다가 와 보고 불쌍한 마음을 발하여 술로 그 상처를 씻고 기름을 발러 자기가 타고 가던 말에 태워 여관에 와서 치료하여주고 그 이튿날 여관 주인에게 두 은전을 주며 이르되 「이사람을 치료하여주라 모든 부비는 내가 돌아올때에 갚겠노라」하니라

七, 상본 하우편 구석에는 일위 수녀가 병자를 돌보는 형상이니라

八, 상본 하에는 나그네를 집에 대접하는 형상이니 삼위천신이 소도모와 고모라 악한 읍내를 벌하러 갈새 나그네 형상으로 아바람의 집을 지나거늘 아바람이 세 나그네를 지성으로 만류하여 쉬어가라 하며 그 아내는 문을 열고 내다보는 형상이니라

九, 상본 하좌편 구석에는 일위 수사가 또한 나그네를 대접하는 형상이니라

十, 상본 좌편 중앙에는 성조 도비아가 사로잡혔을때에 위험을 무릅쓰고 밤에 임자없는 시체를 거두어 장사하는 형상이니라

十一, 상본 상좌편 구석에는 일위 탁덕이 죽은이를 장사할때에 시체에 성수를 뿌리는 형상이니라

 

『세살의 것이니다』이에 가라사대,『그러면 세살의 것은 세살에게 바치고, 천주의 것은 천주께 바치라』하신대, 二二 저들이 듣고 기이히 여겨 예수를 떠나가니라. (마테오 22:21, 22)

 

◎ 애 긍

신 애 긍

一, 신애긍에도 일곱가지 있으니 一,선으로써 남을 권함이요 二,우몽한 이를 가르침이요 三,근심하는 이를 위로함이요 四,잘못하는 자를 책하여 줌이요 五,나를 업신 여기는 자를 관사하여 줌이요 六,남의 악한 행실을 용서하여 줌이요 七,산이와 죽은이를 위하여 기구함이니라

二, 성경을 보건대 공심판 때에 영혼애긍과 육신애긍을 다 후히 갚는 줄을 가히 알으리로다 일렀으되 인자 당신 영광과 및 구품천신의 옹위중에 강림하여 어좌에 높히 앉어 만민을 심판할새 마치 목자가 면양과 산양을 좌우에 갈러세움 같이 선자와 악자를 좌우편에 갈러 세우고 만왕의 왕이신 예수 우편에 있는 선자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내 성부의 강복을 받은 자들아 천지개벽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한 천국을 차지하라 대저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나를 먹이고 내가 목마를 때에 너희가 나에게 마실 것을 주고 내가 나그네 되었을 때에 너희가 나를 집에 대접하고 내가 헐벗을 때에 너희가 나를 입혀주고 내가 병들 때에 너희가 나를 찾어보고 내가 옥에 갇혔을 때에 너희가 나를 돌보았느니라」하시니 의인들이 대답하되 「주여 어느때에 우리가 주의 주리심을 보고 먹였사오며 목말라 하심을 보고 마시었으며 또 어느때에 우리가 주 나그네 되심을 보고 집에 대접하였사오며 헐벗음을 보고 입혀드렸사오며 병드심을 보고 찾어보았사오며 옥에 갇히심을 보고 돌보아 드렸나이까」왕이 대답하시되 「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의 형제중 미소한 자 하나에게 너희가 애긍희사 할때마다 곧 내게 하였음이니라」하였느니라

■ 상본 풀이

三, 상본 상에는 요안세자가 우몽한 백성들을 가르치며 문의하는 모든 사람에게 지혜로운 의견과 훈계를 베풀어주는 형상이니라

四, 상본 상우편 구석에는 일위 수사가 학도들을 가르치는 형상이니라

五, 상본 우편 중앙에는 요안세자가 헤로데를 간책하여 이르되 「왕이 제수를 취하여 삶이 만만불가하다」하는 형상이니라

六, 상본 하우편 구석에는 착한 신문을 배달하는 사람이니 이 신문은 특별히 악한 도리와 악한 행실을 벽파하여 우몽한 백성으로 하여금 악을 버리고 정도를 사랑하게 하는 신문이니라

七, 상본 좌편 중앙에는 오주 예수 근심하는 이를 위로하는 형상이니 오주 전교하실 때에 문제들과 함께 나임이라하는 읍내 성문에 들어오시매 과부의 외아들 죽은 것을 행상하여 장사하러 가는지라 주 그 홀어미가 외아들을 잃고 통곡함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이르시되 「울지말라」하시고 그 상여를 붙잡으신즉 상여꾼들이 서는지라 주 죽은자를 명하여 이르시되 「소년아 나 다시 너를 명하노니 일어나라」하시매 죽은자 다시 즉각에 일어나 말하는지라 주 저를 그 어미에게 맡겨주시니라

八, 상본 상좌편 구석에는 한사람이 집을 떠나 원방에 갈새 그 아우가 손을 잡고 작별하며 천당을 가르쳐 위로하며 가로되 사후 천국 본향에서나 만나자 하는 형상이니라

九, 상본 하에는 산이와 죽은이를 위하여 기구하는 형상이니 고교때에 대장 유다마가베오가 본국을 위하여 적국과 싸우다가 불행히 거느린 군사가 많이 죽은지라 남은 군사를 거느리고 죽은 군사들을 위하여 기구한후에 애긍전을 거두어 예루살렘에 올려 보내어 죽은 군사의 죄벌을 사하기로 천주께 제헌하게 하니라

十, 상본 하좌편 구석에는 한사람이 죽은 부모의 무덤 앞에서 그 영혼을 위하여 기구하는 형상이니라

 

그 문제들을 불러 이르시되,『나 진실히 너희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모든 이가 금고에 넣은 것보다 더 많이 넣었으니, 대저 모든 사람은 그 쓰고 남은 것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간핍한 중에 제 가진 바 모든 생명거리를 다 넣었느니라』하시니라. (말구 12:43, 44)

 

◎ 대사 혹 은사

은사는 또한 연령에게 베푸는 신애긍이니라

一, 대사는 용서하다 탕척하다는 뜻이니 교황이나 혹 주교가 성교회의 보고에서 은사를 퍼내어 교우들의 죄보속을 면하여 주는 것이니라

二, 성교회 보고라 함은 오주 예수의 무한한 보속 공로와 성모와 모든 성인 성녀의 유연한 보속 공로를 통칭함이니 대저 성모는 소죄도 없으시되 허다한 보속공로를 행하시고 다른 성인들은 자기 죄보속을 다하고도 오히려 보속공로가 많이 남는지라 천주 이 보속공로를 오주 예수의 무한하신 보속공로와 합하여 성교회에 맡기사 교우들의 죄보속을 면하여 주게 하시니라

三, 죄보속이라 혹 죄의 잠벌이라 함은 대저 사람이 죄를 범하면 마땅히 받을 형벌이 두가지 있으니 첫째 영벌이요 둘째 잠벌이라 이러므로 범죄한후에 고해를 하거나 혹 상등통회를 발하면 죄의 악은 사하여져 지옥영벌은 면하였으나 잠벌은 남어있어 금세에서나 혹 연옥에서 불가불 기워갚느니 지금 말하는 대사는 이 잠벌을 면하기 위하여 얻어입는 것이니라

四, 대사가 여러가지 있으니 첫째 전대사, 둘째 한대사, 셋째 당자대사, 넷째 지방대사, 다섯째 성물대사, 여섯째 경문대사, 일곱째 선공대사이니라

五, 전대사는 모든 죄 보속을 온전히 면하여 주는 대사이니 한번에 전대사 어럿을 입을수 없느니라

六, 한대사는 한정이 있어 보속의 얼마만 면하여 주는 대사이니 마치 사십일대사와 칠년 칠사십일대사 같은 것이니 며칠 혹 몇달은사라 함은 옛적에 성교회에서 정하신 보속을 따라 마련한 것이요 또 사십일대사를 입으면 그 보속공로가 옛적 사십일대재보속을 행한 공로와 같으되 사십일대사를 입음으로 우리 죄벌을 얼마나 면하는지 모르고 다만 천주 알으시느니 며칠 혹 몇달은사를 입는다 함도 다같이 알아들을지니라

七, 당자대사는 바로 사람에게 베푸는 대사이니 마치 매괴회나 혹 성의회에 든 사람이 입는 은사이니라

八, 지방대사는 성당이나 제대나 혹 무슨지방에 매인 대사이니 그곳에 가서 조배하는자는 그 은사를 입느니라

九, 성물대사는 고상이나 묵주나 성패나 그런 물건에 매인 은사이니 몸에 차거나 혹 방에 모시면 그 은사를 입느니라 방사한 성물이 크게 상하거나 혹 매매되면 은사가 없어지느니 다시 고쳐 방사할 것이요 또 묵주는 구슬에 은사가 매이고 고상은 예수의 체에 은사가 매이느니라

十, 경문대사는 경문에 매인 은사이니 마치 삼종경과 삼덕송 같은 것이니라 그러나 장궤하거나 혹 서거나 혹 통회를 발하며 외우기를 도무지 명한대로 할것이요 또 허다한 경문에 며칠 몇달 은사가 매인지 몰라도 그 매인 은사 입을 뜻을 두고 정성으로 외우면 다 얻어 입느니라

十一, 선공대사는 무슨 착한 일에 매인 은사이니 마치 묵상공부 성로신공 미사참례와 병자를 돌봄과 병자 봉성체하는데 모시고가는 그런 일을 행하면 그 매인 은사를 입느니라

十二, 무슨 은사이든지 만일 교종의 허락이 있으면 내가 입을 은사를 가히 연령에게 사양하여 줄만하니라

〇 대사를 얻어 입는 규칙

十三, 무슨 대사를 의론치 말고 얻어 입으려면 세가지 규칙을 지킬지니 一,성총지위이니 대죄 있으면 고해를 하거나 상등통회를 발할것이요 二,은사입을 뜻을 둘지니 은사를 임시하여 뜻을 두거나 혹 매일 아침마다 그날에 얻을만한 모든 은사를 다 얻을 뜻을 둘것이요 三,명하신 신공을 정한때에 온전히 행할지나 마치 무슨 경문이나 고해 영성체 같은 것이니라

十四, 전대사를 온전히 입으려면 위에 있는 세가지 규칙을 지킨외에도 또 소죄 사랑하는 마음까지 없이할 것이요 또한 교종의 뜻대로 기구할지니 곧 성교대행함과 이단이 소멸함과 만국이 태평함 같은 것이니라

〇 성년대사

十五, 성년대사는 교종이 보천하 교우들에게 공번되고 특별한 법으로 베푸시는 전대사요 고해신부들에게 모든죄와 모든벌을 사하는 특권과 허원을 바꾸어주는 권까지 주사 허다한 죄인으로 하여금 개과천선하게 하시며 천하만민과 및 연령에게 무수한 은총을 베푸시느니라

十六, 성년대사가 둘이니 보통성년대사는 매二十五년 만큼 베푸는것이요 격외성년대사는 아무때에나 큰경사가 있으면 베푸시는 것이니라

十七, 성년대사 규칙은 흔히 고해 영성체와 대재와 애긍희사와 성전에 조배하고 기구함이니 교종의 유시와 본주교의 지휘대로 거행할 것이요 혹 지킬수 없는 규칙이 있으면 권있는 신부에게 바꾸어주기를 청할지니라

 

 

 

 

 

 

 

 

요리강령(要理綱領)

 

 

기획 오정숙(안나) 서미애(아가다)

편집 한은덕(가브리엘라)

그림 구자명(안드레아)

김이중(다니엘) 서봉재

글씨 기병식(바오로)

 

촬영 김진수 조권묵

제판

 

제작 정관호

 

발행 1985. 3. 15

발행처 성요셉출판사

발행자 한종배(바오로)

등록번호 제10-61호 1980.7.3.

서울특별시 마포구 염리동 17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