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성 유니아의 날’에 강론대를 빼앗으려는 여성 설교자들...
“이미 우리는 너희가 여성 사제의 서품을 요구하는 소리를 듣고 있다. 어떤 여인도 나를 대리하여 나의 교회에 설 수 없다! 감히 나의 교회에 이단의 것을 들이다니! 내가 너희에게로 가서 나의 성전에서 너희를 쫓아내리라!”
- 베이사이드 메시지 중
예수님, 1975. 12. 27
“나의 딸아 나의 자녀들아, 전통 전례를 지켜야 되는 이유를 너희에게 되풀이하고 싶지 않구나. 이 전통은 보호막과 같다. 세상 성자의 교회가 갈기갈기 찢어지거나, 갈라지는 것을 막아주는 보호막이다. 너희의 어머니로서 나는 하늘의 충고가 담긴 메시지를 너희에게 전하려 이리저리 급히 다니며 너희에게 외치고 있다. 주교들아, 추기경들아, 그리고 성자의 교회의 성직자들아, 지금 성자의 교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너희는 알아야 한다. 너희 눈앞에서 다른 종교, 또 다른 인간의 교회가 다시 만들어지고 있다. 이 교회에는 천사가 있지도, 도와주지도 않는다.”
- 베이사이드 메시지 중
로사리오의 성모님, 1978. 9. 7
LifeSiteNews.com, 2023. 3. 29 기사:
줄리 고메즈 Jules Gomes 작성
독일의 여성 강론자들은 교회법에 근거하여 미사에서 평신도의 강론을 금지하는 바티칸의 지침을 무시하고 이른바 유니아 축일의 거룩한 미사에서 강론대를 점거하고 강론할 것을 선포하였다.
여성 부제 서품 운동을 벌이는 페미니스트 단체인 Katholische Frauengemeinschaft Deutschland (독일 가톨릭 여성 공동체)가 이번 저항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KFD의 대 언론 성명서에 의하면 “70명 이상의 여성들이 올해에도 침묵하지 않을 것이며 교회 내 여성들의 평등한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 설교할 것이다."라며 여성 설교자들이 성체를 봉헌할 동안 복음을 설교할 것이라고 선포하였다.
저항 운동이 전국적으로 제단을 점거하는 것은 올해로 4년째이며, KFD는 “바티칸이 2023년 3월 30일 성찬식에서 평신도 설교에 대한 교회법적 금지를 재확인한 이후 올해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KFD 성명서는 “이전 시노드의 길 회의에서 주교들은 평신도들이 성찬식에서 설교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고 그 규정을 로마에 보내기로 결정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독일 교구는 30년 넘게 미사에서 설교하는 평신도에 대한 교회법을 무시해 왔다. 1988년에 로튼버그-슈투트가르트 교구의 게오르크 모저(Georg Moser) 주교는 “성체 봉헌 동안에 평신도의 특별한 강론”에 대한 규정을 발표한 바 있다.
10년 후, 월터 카스퍼 (Walter Kasper) 추기경은 “주교가 위임한 (평신도 강론자들의) 전임 예배를 통해 성찬식에서 평신도 강론의 기존 관행을 고수하라”고 조언하면서 이 관행을 승인하였다.
새 규정은 강론대를 사제나 부제로 제한하는 교회법에 주목하면서 “(성체가 아닌 미사에서) 강론을 위임받은 자격을 갖춘 평신도들도 강론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상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당 사제는 자신에게 위임된 교구의 적절한 사목 책임자이기에, 교구 의회의 의견을 받아 “특별한 상황”을 구성하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문서는 설명하고 있다.
주교들은 또한 평신도 강론자들이 강단에 오르기 전에 사제들에게 강론할 전례식을 추천하였다:
강론 직전 평신도 강론자는 사제석에 있는 신부에게 다가가 “강복을 청합니다”라고 말하며 강복을 요청한다. 그러면 신부는 낮은 목소리로 축복의 말씀을 전한다. “주께서 당신의 마음과 입술에 계시니, 당신이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주님의 복음을 가치있게 선포하여 주십시오”
KFD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유니아의 예를 사용했다. 동방 정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5월 17일을 축일로 정해 그녀를 기념하고 있다. 유니아는 가톨릭 교회에서 성인으로 인정받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KDF는 그녀의 축일을 여성 평신도 강론자를 위한 캠페인에 사용하였다.
성 바오로는 안드로니고와 유니아가 둘 다 예수님 때문에 투옥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내 친척이며 한 때 나와 함께 갇힌 일이 있는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그들은 사도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은 사람들로써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신자가 된 사람들입니다.” (로마서 16:7)
하지만 학자들은 유니아가 여성인지, 그리고 그녀가 기술적으로 “사도”라고 불릴 수 있는지에 대해 논쟁을 벌여 왔다.
1940년대부터 1970년대 초까지 대부분의 영어 번역은 ‘Iounian(아이우니안)’을 남성 이름인 ‘Junias’로 번역했지만, 그 이전이나 최근의 개정된 번역은 여성형인 ‘Junia’로 번역하고 있다.
학자들은 Junias라는 남성적 이름은 신약 시대의 비문, 편지 또는 문학 작품에 나타나지 않지만, 여성적 이름인 Junia는 광범위하고 자주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일부 교부 학자들은 유니아를 여성이자 일종의 사도로 여겼던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St. John Chrysostom)의 말을 인용한다: “사도가 된다는 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하물며 사도들 사이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찬양의 노래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 과연 이 여인의 지혜는 얼마나 컸을까? 사도라는 칭호를 받을 만하다고 여겨졌습니다.”
지난 3월 독일 시노달의 길은 주교들에게 ‘성찬식에서의 강론’을 신학적으로 그리고 영적 자격을 갖춘 신앙인들이 주교가 의뢰한 신앙인들에 의해 설교될 수 있도록 “교황청으로부터 이에 대한 허가를 얻어야 한다’는 요청의 말을 첨부하여 ‘성찬식에 있는 평신도들의 복음 선포’라는 제목의 문서를 승인하였다.
바티칸 경신성 장관 아서 로슈(Arthur Roche) 추기경은 만약 평신도가 미사에서 설교한다면 “사제의 모습과 정체성에 대한 오해”가 “교회 공동체의 의식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 제안에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
"말씀과 성찬은 분리할 수 없는 실재이며, 신성한 권력의 행사에 대한 공식적인 표현이 아닌 한 분리할 수도, 분리될 수도 없다”고 로슈 추기경은 주장하였다.
추기경은 “이것이 평신도를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다. 물론 남성이든 여성이든 세례 받은 모든 사람이 복음을 선포할 권리와 의무를 가졌음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설교인 이 형식의 구체성을 확인하는 것입니다”고 말했다.
번역: 성미카엘회 회장 송 바울라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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