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기 입문
요수에가 죽은 다음부터 왕정이 펴지기까지의 사이를 판관시대라 함은, 이스라엘 여러 지파간에 종교적 연결외에는 통일기관이 없고, 다만 때를 따라 천주께서 일으키신 장군이 민족구원의 공훈으로 얻은 권력을 써서 한 지방에서 자기 당대 집권하고 있는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세습이나 선거로써 권력을 얻은것도 아니요, 새로 법을 세우거나 세금을 받거나 한것도 아니었다. 판관(=士師)들이 제 민족을 국란에서 구하는 사명은, 이스라엘이 방알 신을 따르며 천주를 배반하다가 천주의 벌로 외교백성의 압박을 받게 되었을 때, 제 잘못을 뉘우치고 천주께로 귀화하는 기회에, 천주께서 베푸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된것이었으니, 종교 교육을 위한 천주의 섭리로서 나타난 바이었다(二 일일-일팔). 열두 판관 중 바라크(四-五장), 기드온(六-九장), 옙떼(一○ 육 一一 사십), 삼손(一三-一六)이 가장 크다. 그들이 집정한 기간을 다 합치면 400 여년이나 되나, 같은 때에 이곳 저곳에 병립하였으리라고 보기 때문에(一○ 칠), 실상인즉 300년을(一一 이륙) 넘지 않으리라고 여겨진다. 또 40년(三 일일, 五 삼일, 八 이팔), 80년(三 삼십), 20년(四 삼, 一六 삼일) 같은 둥근 숫자의 뜻을 한 세대, 두 세대, 반 세대로 따져 보면, 더욱 줄어 들것으로 믿어지므로, 불과 백수십년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
판관기가 기록된 것은 왕정시대에 들어서이다(一七 육, 一八 일, 一九 일, 二一 이오). 그리고 사무엘이 그 저자로 여겨져 온다. 판관기 저술의 종교적 목적과 사무엘의 사적이 역사적으로 잘 맞기 때문에(삼전 七 이-일칠) 더욱 그렇게 믿어진다.
판관기 一
판관기(사사기=士師記)
서 문(一 일- 三 육)
제 유산을 점령하는 각 지파들(一 일- 삼륙) ①
유다와 시메온
[一] [일] ○ 요수에가 죽은 다음, 이스라엘 후손들이 야훼께 물어② 아뢰기를 「우리를 위하여 누가 먼저 가나안을 거슬러 싸우러 그리로 올라가겠나이까」하니, [이] ○ 야훼께서 가라사대 「유다가③ 그리로 올라갈찌로다. 내가 그 땅을 저의 손에 넘겨주노라」하시니라. [삼] ○ 이에 유다가 제 형제 시메온에게 이르기를 「나와 함께 나의 제비 뽑힌 곳으로 올라가 가나안을 거슬러 싸우자. 그 다음 나도 너와 더불어 너의 제비 뽑힌 곳으로 가겠노라」하니, 시메온이 저와 함께 가니라. [사] ○ 유다가 올라가매 야훼께서 가나안족과 뻐리스족을 저의 손에 넘겨주시니, 저가 베세크에서 그들을 만명이나 쳐 죽이니라. [오] ○ 그들이 베세크에서 아도니⦁쎄데크를④ 만나 그를 거슬러 싸우고 가나안족과 뻐리스족을 쳐 부수니, [육] ○ 아도니⦁쎄데크가 도망하니라. 저들이 그 뒤를 쫓아가 그를 잡은 다음 그의 손 발의 엄지가락들을 자르니⑤ [칠] ○ 아도니⦁쎄데크가 이르되 『저희 손 발 엄지가락들이 짤린 임금 일흔 명이 나의 식상 밑에서 주워먹더니, 내가 한 그대로 천주께서 나에게 갚으셨도다』하니라. 그 다음 그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니 거기서 그가 죽으니라. [팔] ○ 그리고 유다의 후손들이 예루살렘을 거슬러 싸워 그를 점령한 다음 그를 칼로 치고 그 읍을 불에 사르니라.⑥ [구] ○ 그 다음 유다의 후손들이 산에와 네겝에와 언덕들에 사는 가나안족을 거슬러서 싸우러 내려가니라.
一 (오)(육)(칠) 앞, 「아도니⦁쎄데크」 (요수 一○ 일-삼에서)가 〔맛〕에는 「아도니⦁베세크」. |
[주석 一] ① 요수에가 죽은 후 각지파들이 가나안 땅을 점령하는데 있어서, 점차적으로 또 주로 산악지대를 점령하였고 평원지대의 도시는 이를 점령하지 못하였다. 더욱이 북쪽에서는 그 지파들의 세력이 적었다. ② 중대한 일의 처결은 야훼의 원의에 따라 하여야 되었으니, 야훼는 이스라엘의 임금이시기 때문이다. ③ 유다의 세력이 큰 이유는 그들이 천주의 도우심을 받는데 있었다(일팔-일구절). ④ 요수 一○ 삼에도 보라. 그 이름은 「쎄데크가 나의 주인이다」라는 뜻을 가졌다. ⑤ 무사로서 전쟁에 나가지 못하게 함이다. ⑥ 요수 一五 육삼. 판관 一 이일, 一九 일일, 삼후 五 육-구에 비하여 보아, 이 예루살렘 점령은 부분적이고 일시적이다. |
[십] ○ 유다가 헤브론에 사는 가나안족에게로 갔으니, 헤브론의 먼저 이름이 끼르얕⦁아르방으이더라. 그리고 셰쉬와 악히만과 딸마이를 치니라. [일일] ○ 그 다음 거기서 더비르 주민들에게로 갔으니, 더비르의 먼저 이름은 끼르얕⦁세페르이더라. [일이] ○ 그 때 깔렙이⑦ 이르기를 「끼르얕⦁세페르를 쳐 그를 빼앗는 그에게는 내가 나의 딸 악사를 아내로 주겠노라」 하였더니, [일삼] ○ 깔렙의 아우인 꺼나스의 아들 오트니엘이 그를 빼앗았으므로, 저가 그에게 자기 딸 악사를 아내로 주니라. [일사] ○ 저가 그 여인에게 들어갔을 때 자기 아버지 한테 밭을 청하도록 그 여인을 부추기니, 그 여인이 나귀에서 나려서니라. 이에 깔렙이 그 여자에게 이르기를 「너는 어찜이요」하니라. [일오] ○ 그 여자가 저에게 아뢰기를 「나에게 복을 주소서. 나에게 네겝땅을 주셨으니, 또한 물 있는 땅을 나에게 주소서」하므로, 깔렙이 그 여자에게 윗 물터와 아랫 물터를 주니라. [일륙] ○ 모셰의 장인 꺼니 사람⑧ 호밥이 유다의 후손들과 더불어 빨마나무 읍으로부터 아라드 비탈게 네겝에 있는 광야로 올라와, 아말렉족과 함께⑨ 머무니라.
[일칠] ○ 그 다음 유다가 자기 형제 시메온과 더불어 가서, 써파트에 사는 가나안족을 쳐 그를 전멸하고 그 읍 이름을 호르마라 부르니라. [일팔] ○ 그 다음 유다가 가사와 그 지경을, 또 아슈껄론과 그 지경을, 또 에끄론과 그 지경을 점령하지 못하였으니, [일구] ○ 벌판에 사는 그들이 쇠수레를⑩ 가진 까닭에 저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음이니라. 그러나 야훼께서 유다와 함께 계시므로 그들이 산악지방을 차지하니라. [이십] ○ 그리고 모셰가 말한대로 사람들이 깔렙에서 헤브론을 주니, 그가 거기서 아나크의 아들 셋을 쫓아내니라. [이일] ○ 그러나 빈야민 후손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여부스족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니, 여부스족이 빈야민 후손들과⑪ 함께 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예루살렘에 머무니라.
(일사) 중간, 〔그〕 〔불〕의 「그 여인을 부추기니」가 〔맛〕에는 「그 여인이 저를 부추기니」 (일륙) 앞, 「꺼니 사람 호밥이」 (〔그〕 〔시리〕에서). 〔맛〕에는 「끼니 후손들이」. ── 중간, 「네겝에 있는 광야로」 (〔그〕에서). 〔맛〕에는 「네겝에 있는 유다 광야로」. ── 뒤, 「아말렉족과」 (〔그〕에서). 〔맛〕에는 「그 백성과」. (일팔) 뒤, 「못 하였으니〔그〕에서」가 〔맛〕에는 빠졌다. |
⑦ 요수 一五 일륙-일구에도 보라. ⑧ 판관 四 일일에도 보라. ⑨ 민수 二四 이십-이이, 삼전 一五 육에 보라. ⑩ 이미 철기 시대에 들어온 때의 무기로서 말이 끄는 수레이다(四 일삼, 五 이이). ⑪ 본시 빈야민 지파에 딸렸던 예루살렘이 유다의 점령하에 있게 되었다(一 팔, 삼후 五 육-십). |
요셒 지파
[이이] ○ 요셒의 가문이 저희도 베트⦁엘로 올라가니, 야훼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니라. [이삼] ○ 요셒의 가문이 베트⦁엘을 탐지하니, 그 읍의 먼저 이름이 루스이더라.⑫ [이사] ○ 그 살피는 자들이 그 읍에서 나오는 사람 하나를 보고 그에게 이르기를 「읍으로 들어갈데를 제발 우리에게 보여달라. 그러면 너에게 자비를 베풀겠노라」하니, [이오] ○ 그 읍으로 들어갈데를 저들에게 보여주니라. 이에 저들이 칼로 그 읍을 치고 그 사람과 그의 모든 족속을 내보내니라. [이륙] ○ 그 사람이 헤트족의 땅으로 가서 읍을 세우고 그 이름을 루스라 부르니, 이것이 오늘 날에 이르기 까지 그의 이름이니라.
다른 지파들
[이칠] ○ 머낫셰는 베트⦁셔안과 그 시골들, 땅으낙과 그 시골들, 도르의 주민들과 그 시골들, 이블렁암 주민들과 그 시골들, 머긷도 주민들과 그 시골들을 차지하지 않고 그 땅에 머물기를 가나안족에게 용납하니라. [이팔] ○ 이스라엘이 세어졌을 때에는 가나안족에게 고역살이를 시켰으나 그를 쫓아내지는 않으니라.⑬ [이구] ○ 또 에프라임도 게세르에 사는 가나안족을 쫓아내지 않았으니, 그 가운데 가나안족이 게세르에⑭ 머무니라. [삼십] ○ 시불룬이 끼트론 주민들과 나할롤 주민들을 쫓아내지 않았으므로, 그 가운데 가나안족이 머물며 고역살이 하니라. [삼일] ○ 아세르가 악고 주민들과 씨돈 주민들과 막할렙과 악십과 헬바와 아피크와 럭홉을 차지하지 않았고, [삼이] ○ 아셰르 사람들이 그 땅에 사는 가나안족 한 가운데 살았으니, 이는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기 때문이니라. [삼삼] ○ 나프딸리가 베트⦁셰메슈의 주민들과 베트⦁아나트의 주민들을 쫓아내지 않고 그 땅에 사는 가나안족 가운데 머무르니, 베트⦁셰메슈와 베트⦁아나트의 주민들이 그들에게 고역하니라. [삼사] ○ 에모르족이 단 후손들을 산악으로 밀어내고 벌판으로 내려오게 버려두지 않으니라. [삼오] ○ 그리고 에모르족이 하르⦁헤레스에와 아얄론에와 샤알빔에 머물러 있을 수가 있었으나, 요셒 가문의 세력에 눌려 고역하게 되니라. [삼륙] ○ 그리고 에돔의 지경은 아끄랍빔 고개에서 시작하여 핫셀랑으를 지나 더 올라가느니라.
(삼일) 중간, 「막할렙」 (요수 一九 이구에서) 이 〔맛〕에는 「악흘랍」. (삼륙) 앞, 「에돔」(〔그〕 〔시리〕에서)이 〔맛〕에는 「에모리」. |
⑫ 창세 二八 일구에 보라. ⑬ 나중에는 점령되었다(열삼 九 일오-이이). ⑭ 나중에 빠르오의 딸의 선물이 되어 살로몬 시대에 비로소 이스라엘의 영토가 되었다(열삼 九 일륙). |
판관기 二
종교 상태(二 일- 三 육)
천사의 엄포①
[二] [일] ○ 야훼의 천사가 길갈로②부터 보킴으로 올라와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미쓰라임에서 올라오게 하여, 내가 이미 너희 조상들에게 맹서하였던 그 땅으로 너희를 들여보냈노라. 그리고 나는 일렀으되 『너희와의 나의 계약을 영원히 깨뜨리지 않겠노라. [이] ○ 그러니 너희는 이 땅의 주민들과 계약을 맺지 말고 그들의 제단들을 헐어버릴찌니라』③ 하였으나 너희는 나의 소리를 안 들었으니, 너희의 하는 바가 이 무엇이뇨. [삼] ○ 그러니 나도 이르노니 저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지 않겠노라.④ 그리하여 저들이 너희의 박해자들이 되겠고, 저들의 신들이 너희에게 올가미가 되리라」하시니라.
[사] ○ 야훼의 천사가 이스라엘 모든 후손들에게 이 말씀을 하시자, 그 백성이 저희 소리를 내며 통곡하니라(이버꾸). [오] ○ 그리고 저들이 그 곳의 이름을 보킴이라 부르고 거기서 야훼께 희생제물을 바치니라.
요수에의 죽음과 장례
[육] ○ 요수에가 백성을 보내었더니, 이스라엘 후손들이 각기 땅을 차지하러 저희 소유지로 간 다음, [칠] ○ 요수에가 살아있는 동안과 또 야훼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사적을 보았던 그 장로들이 요수에 다음에 오래 살아 남은 그 동안 늘, 백성이 야훼를 섬기니라. [팔] ○ 그 다음 야훼의 종, 눈의 아들 요수에가 백 열살 나서 죽으매, [구] ○ 가아슈 산 북쪽, 에프라임 산에 있는 띰나트⦁헤레스에서 저의 유산의 지경 안에 그를 묻으니라. [십] ○ 그 세대의 모든이도 저희 조상한테로 합하고 마니, 그들 다음에는 야훼도,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그 업적도 모르는 세대가 일어나니라.
二 (일) 앞, 〔맛〕의 「보킴」이. 〔그〕에는 「베텔」. ── 앞, 「이르시되」 다음에 무슨 말이 빠졌을 것 같다. (삼) 중간, 「박해자들이(러싸림)」 (〔그〕 〔불〕 〔따르〕에서). 〔맛〕에는 「옆구리 (러씻딤)」. |
[주석 二] ①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에 까지 인도하셨던 천사이다(출애 二三 이십-이삼, 三三 이). ② 가나안에 들어온 이스라엘의 첫 근거지이다(요수 四 일구, 五 이-일이, 九 육, 一○ 사삼). ③ 출애 三四 십-이륙, 레위 二六 이칠-삼일, 신명 七 오에 보라. ④ 이미 지은 죄의 벌로 새로운 은혜를 받지 못함을 뜻한다(민수 三三 오오, 요수 二三 일이-일삼). |
다음 세대의 불신과 그 징계⑤
[일일] ○ 그 다음 이스라엘 후손들이 야훼의 눈에 나쁜 것을 행하여 방알들을 섬겼으니, [일이] ○ 미쓰라임 땅에서 저희 조상들을 데리고 나오신 저희 천주 야훼를 저버리고, 저희 주위에 있는 백성들의 신들 가운데서 남의 신들 뒤를 따라가 그들을 흠숭하며, 야훼를 촉범하니라. [일삼] ○ 그들이 이렇게 야훼를 버리고는 방알과⑥ 아슈따로트를⑦ 섬기매, [일사] ○ 이스라엘을 거슬러 야훼의 분노가 치열하여져 그들을 불한당의 손에 넘겨주시니, 그들을 털어가고 그들을 저희 원수들의 손에 파시니라. 이에 그들이 저희 원수들을 대항하지도 못 하니라. [일오] ○ 그들이 출정할 적마다, 야훼께서 이미 말씀하신 대로, 또 야훼께서 그들에게 맹서하신 대로, 야훼의 손이 그들을 해롭게 하시며, 그들을 매우 괴롭히시니라.
판관들이 나와도 그들의
온전한 회개는 없었다
[일륙] ○ 그 때 야훼께서 판관들을 일으키시고 불한당의 손에서 그들을 구해셨으나, [일칠] ○ 그들이 판관들의 말도 듣지 않고 도리어 다른 신들을 따라 사음하며⑧ 저들을 흠숭하고, 저들 조상들이 야훼의 명령에 순종하며 걷던 그 길에서 빨리 떠나고 그렇게 행하지 않으니라. [일팔] ○ 그리고 야훼께서 그들을 위하여 판관들을 일으켜 주실 적에는 야훼께서 그 판관과 함께 계시며, 그 판관이 사는 동안 늘 그들의 원수들의 손에서 그들을 구해 주셨으니, 이는 그들이 저희를 괴롭히고 핍박하는자들 앞에서 탄식함을 야훼께서 불쌍히 보셨기 때문이더라. [일구] ○ 그러나 그 판관이 죽은 다음에는 또 다시 저희 조상들 보다도 더 나쁘게 다른 신들 뒤를 따라가 그들을 섬기고 그들을 흠숭하며, 저희 범행과 저희의 완악한 길에서 떠나지 않으니라.
⑤ 야훼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위함은 이스라엘의 배신행위이요(일일-일이), 그 죄의 벌로 원수의 노예가 된다(일사-일오). 그러나 그들이 저희 곤경 중에서 천주께 부르짖으면(일팔) 천주께서 그들을 불쌍히 보시고 판관을 일으켜 그들을 구하고 천주를 바로 공경하도록 인도하나(일륙 일팔), 그 판관이 죽자마자 또 배신하게 된다(일칠 일구). 이렇게 되풀이 되어가고(三 칠 팔 구-일일 일이, 三 일이 일삼-일사 일오-삼십, 四, 六), 아주 고치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의 세력이 남아있어 때때로 그들의 징계의 심부름군이 되었다(이일-이이). ⑥ 각지방을 주관하는 신들이다(三 칠, 一○ 육). 땅의 비옥함을 보호하는 신으로 위한다. ⑦ 사랑과 생식의 여신이다. ⑧ 참 천주를 버리고 외교신인 우상을 위함을 사음에 비김은 천주와 이스라엘의 관계를 사랑의 관계로 본 까닭이다(오세 一,二 이샤 一 이일, 에세 一六 일륙, 신명 三一 일륙, 출애 二○ 오, 三四 일사). |
외교 백성을 가나안 땅에 남겨
두시는 천주 섭리의 이유
[이십] ○ 그 때 야훼의 분노가 이스라엘을 거슬러 치열하시며 이르시되 「이 백성이 내가 저희 조상들에게 명한바 그 나의 계약을 거기고 나의 소리를 듣지 않는 까닭에, [이일] ○ 나도 요수에가 죽을 제 남겨 놓은 그 백성들 가운데서 다시는 아무도 저들 앞에서 쫓아내지 않겠노니, [이이] ○ 이는 이스라엘 저희도 저희 조상들이 순종하였듯이 야훼의 길을 지키며 그를 따라 걷는지 않는지 그들로써 시험하고자 함이로라」 하시고, [이삼] ○ 야훼께서 그 백성들을 빨리 쫓아내지 않으시며 그들을 평안히 두시고, 요수에의 손에 그들을 넘겨주지 않으시니라.
판관기 三
[三] [일] ○ 이스라엘을 곧 가나안의 어떤 전쟁도 치러보지 못 한 그 모든이를 시험하시는데 쓰시고자 야훼께서 평안히 두어두신 이교백성들은 아래와 같으니, [이] ○ ── 이는 오로지 이스라엘 후손들의 세대가, 이전에 경험이 없는 그들 만이라도 전쟁하는 법을 배우도록 가르치기 위함이니라. ── [삼] ○ 곧 뻘리슈뜨의 다섯 으뜸들과, 모든 가나안족과 씨돈족과 또 방알⦁헤르몬 산에서 하마트 어귀에 이르기 까지 러바논 산에 사는 히위족이니라. [사] ○ 그리고 이스라엘이 저희 조상들에게 야훼께서 모셰를 시켜 명하신 그 계명들을 순종하는지 아시려고 그들을 시험하시는데 저들이 소용되니라. [오] ○ 그런데 이스라엘 후손들이 가나안족과 헷트족과 에모르족과 뻐리스족과 히위족과 여부스족 한가운데 머물며, [육] ○ 그들의 딸들을 데려다가 저희 아내로① 삼고, 저희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며, 그들의 신들을 섬기니라.
판관들의 역사(三 칠- 一六 삼일)
Ⅰ. 오트니엘(三 칠-일일 앞)②
[칠] ○ 이스라엘 후손들이 야훼의 눈에 나쁜 것을 행하여, 저희 천주 야훼를 잊고 방알들과 아셰라들을③ 섬기니라.
[주석 三] ① 혈족관계는 쉽게 종교관계를 침범하게 되는 까닭에, 이스라엘에게는 외교인들과의 결혼이 금지 되었다(신명 七 삼-사, 출애 三四 일륙, 네헤 一三 이삼-이구, 에스드 一○). ② 요수 一五 일칠, 판관 一 일삼에도 보라. ③ 아슈따르트와 그 푯대인 말뚝을 가리킨다. 제단 옆에 그 말뚝들을 박아 놓고 위하였다(열삼 一五 일삼, 一八 일구, 열사 二一 칠. 二三 사칠). |
[팔] ○ 이에 야훼의 분노가 이스라엘을 거슬러 치열하게 되어, 그들을 에돔 임금 꾸샨⦁리슈아타임의 손에 파시니 이스라엘 후손들이 여덟해 동안 꾸샨⦁리슈아따임을 섬기니라. [구] ○ 그 다음 이스라엘 후손들이 야훼께 부르짖으매 야훼께서 이스라엘 후손들을 위하여 구원자를 일으켜 그들을 구원하셨으니, 그가 깔렙의 아우 꺼나스의 아들 오트니엘이니라. [십] ○ 그의 위에 야훼의 신은(神恩)이 계시매, 그가 이스라엘을 판단하고, 또 전쟁에 나가니, 야훼께서 그의 손에 에돔 임금 꾸샨⦁리슈아타임을 넘겨주심으로 그의 손이 꾸샨⦁리슈아타임을 누르니라. [일일] ○ 그리하여 그 땅이 사십년 동안 평안하니라.
Ⅱ. 에후드(三 일일 뒤-삼십)
꺼나스의 아들 오트니엘이 죽으니, [일이] ○ 이스라엘 후손들이 또 다시 야훼의 눈에 나쁜 것을 하니라. 이렇게 야훼의 눈에 나쁜 것을 행한 까닭에 야훼께서 모압의 임금 에글론을 이스라엘 보다 우세하게 만드시니, [일삼] ○ 저가 암몬 후손들과 아말레크를 제편으로 삼아 이끌고 와서, 이스라엘을 친 다음 빨마나무 읍을④ 점령하니라. [일사] ○ 이에 이스라엘 후손들이 열 여덟해 동안 모압 임금 에글론을 섬기니라. [일오] ○ 그 다음 이스라엘 후손들이 야훼께 부르짖으매, 야훼께서 그들을 위하여 구원자를 일으키시니, 그가 빈야민 후손 게라의 아들 에후드요, 바른손 못 쓰는⑤ 사람이더라. 이에 이스라엘 후손들이 그를 시켜 모압 임금 에글론에게 예물을 보내매, [일륙] ○ 에후드는 그 길이 한 고메드의⑥ 쌍날칼을 만들어 가지고, 바른쪽 허리에 두루마기 속에 그를 찼더라. [일칠] ○ 그가 모압 임금 에글론에게 예물을 바치니라. 그런데 에글론은 매우 살찐 사람이더라.
三 (팔) (십) 중간, 「에돔」이 〔맛〕에는 「아람」. |
④ 여렉호를 가리킨다. 그 주위에는 열대식물이 잘 자라므로 빨마가 무성하다. 요수에로 말미암아 파괴되고(요수 六 이십) 저주된 후(요수 六 이륙), 그 성이 재건 되기까지(열삼 一六 삼사), 적은 동리로 남아 있었다(삼후 一○ 오). ⑤ 왼손잡이를 가리키나, 바른손이 불구가 되어서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판관 二○ 일륙, 역전 一二 이). ⑥ 다섯 손넓이의 길이, 곧 0.375 메트르 일 것이다. |
[일팔] ○ 그가 예물 바치기를 끝내자 예물 들고 온자들의 무리를 보내고, [일구] ○ 자기는 길갈 근처에 있는 우상들로부터 되돌아와 이르기를 「임금이여 나는 당신께 올릴 비밀의 말씀이 있나이다」하니, 그가 잠잠하라 하매, 그를 모시고 섰던자들이 그에게서 물러나가니라. [이십] ○ 이에 에후드가 그에게로 들어가니, 피서할 곳인 누각에⑦ 앉아 홀로 있다가, 에후드의 「나는 당신께 할 천주의 말씀이 있나이다」 하는 말에, 그가 어좌에서 일어나니라.⑧ [이일] ○ 그 때 에후드가 제 왼손을 내밀어 제 바른 쪽 허리춤에서 칼을 잡아, 그이의 배에 그를 팍 꽂으니라.⑨ [이이] ○ 그리고 칼날 따라서 손자루 마저 들어가고, 그가 칼을 그이의 배에서 뽑지 않았으므로 그 칼날이 들어간 뒤를 비계가 오므리니, 그것이 밑구멍으로 나오니라. [이삼] ○ 에후드가 큰 문간으로 나가 그 누각 문짝들을 제 뒤로 닫아 거니라. [이사] ○ 저가 나가자 그이의 신하들이 들어가 보매 자 ! 누각의 문짝들이 걸려 있는지라, 이에 저들이 이르기를 「그이가 정녕 피서하는 방 안에서 자기 발들을 가리우고⑩ 계시리라」하고, [이오] ○ 기다리다가 마침내 의아하게 여겼으니, 그이가 누각의 문짝들을 종내 열지 않더라. 이에 저들이 열쇠를 가져다가 열어보니, 자 ! 저희 상감이 죽어서 땅에 넘어져 있더라. [이륙] ○ 에후드는 저들이 기다리고 있는 동안 벌써 우상들 터로 건너와 핫셍이라로 피신하였으며, [이칠] ○ 그가 들어오는 길로 에프라임 산에서 그가 나팔을 부니, 이스라엘 후손들이 산에서 그와 함께 내려오는데 그가 저들의 앞장을 섰더라. [이팔] ○ 그리고 저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따라 쳐 들어가라. 이는 야훼께서 너희의 원수들인 모압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음이니라」 하니, 저들이 그의 뒤를 따라 내려와 모압으로 건너는 요르단의 나루를 점령하고, 아무도 건너가기를 허락치 않으니라. [이구] ○ 그러고서 그 때에 모압을 쳐, 모두 씩씩한 자들과 모두 장정들을 만명이나 죽이니, 한 사람도 도망하지 못하니라. [삼십] ○ 그 날로 모압이 이스라엘의 손에 항복하니, 팔십년동안 땅이 평안하니라.
(이이) 뒤, 「밑 구멍(빠르셔돈)이」 「창문」으로 번역될 수 있으니, 그 때에는 「그가(에후드가) 창문으 |
⑦ 평편한 지붕에 세운 누각으로서 바람을 사방에서 받을 수 있는 곳이다. ⑧ 이웃 나라의 신을 존경하는 풍습을 따라서 예모를 지킴이다(열사 八 칠-일삼). ⑨ 원수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하시려는 천주의 심부름군으로서, 그 때의 풍습대로 기습 전술을 쓴 것이다.로 나가니라」. ⑩ 대소변 보는 것을 예모답게 말함이다(삼전 二四 사). |
Ⅲ. 샴가르
[삼일] ○ 그의 다음에는 아나트의 아들 샴가르가 있었으니, 저가 소를 모는 뾰죽한 채찍으로 뻘리슈뜨 사람들을 육백명이나 쳐 죽여 저도 이스라엘을 구원하니라.
판관기 四
Ⅳ. 더보라와 바라크(四-五)
이스라엘이 가나안족한테
압박을 당하다
[四] [일] ○ 에후드가 죽으매, 이스라엘 후손들이 또 다시 야훼의 눈에 나쁜 것을 행함으로, [이] ○ 야훼께서 하쏘르에서 다스리는 가나안 임금 야빈의① 손에 저들을 파시니, 그의 부대장은 시서라이며 하로세트⦁학고임에 머물더라. [삼] ○ 이에 이스라엘 후손들이 야훼께 부르짖었으니, 이는 저가 쇠 수레 구백을 가지고 있으며, 이스라엘 후손들을 이십년 동안이나 몹시 괴롭혔기 때문이니라.
더보라
[사] ○ 그런데 그 때 랍삐도트의 아내인 예언 여사 더보라가 이스라엘을 판단하더라. [오] ○ 그가 에프라임 산에서 라마와 베트⦁엘 사이에 있는 더보라 빨마 나무 밑에서 앉아있으매, 그에게로 이스라엘 후손들이 판단받으러 올라오더라. [육] ○ 그 때 그 여인이 사람을 보내어 나프딸리의 께데슈로부터 아비노암의 아들 바라크를 불러다가 그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천주 야훼께서 너에게 명하시지 않았느뇨. 너는 따보르 산으로 가되 너와 함께 나프딸리 후손들과 서불룬 후손들 가운데서 만명을 데리고 갈찌니라. [칠] ○ 그러면 나는 야빈의 부대장 시서라와 그의 수레와 그의 부대를 끼손 개울로 너에게 끌어 들여, 너의 손에 그를 넘겨주겠노라」 하니라. [팔] ○ 이에 그 여사에게 바라크가 이르기를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나도 가겠으나,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않으시면, 나는 아니 가겠나이다」하니, [구] ○ 그 여인이 이르되 「내가 너와 더불어 꼭 가겠노라. 그러나 너의 가는 길에는 너의 영광이 없으리라. 이는 야훼께서 시서라를 한 여인의② 손에 팔으셨기 때문이니라」하고 더보라가 일어나 바라크와 함께 께데슈로 가니라. [십] ○ 바라크가 서불룬과 나프딸리를 께데슈로 소집하니, 만명이 그의 발 가는데로 따라 올라가고 더보라도 그와 함께 올라가니라.
[주석 四] ① 요수 一一 일 칠 십에 쓰인 같은 이름의 왕의 후계자일것이다. ② 四 이일-이이에 보라. |
시서라의 패전과 그 죽음
[일일] ○ 그런데 께니족인 헤베르가 까인 집안을 떠나 모셰의 장인 호바브의③ 자손들 한테서 갈라져 나온 다음, 께데슈 근처 싸안나임에 제 천막을 쳤더라. [일이] ○ 아비노암의 아들 바라크가 따보르 산으로 올라갔음을 사람이 시서라에게 알리니, [일삼] ○ 시서라가 쇠 수레 구백대나 되는 저의 모든 수레들과 및 저와 함께 있던 모든 백성을 하로세트⦁학고임으로부터 끼숀 개울로 소집하니라. [일사] ○ 그 때 더보라가 바라크에게 이르기를 「일어나라, 오늘이 바로 야훼께서 시서라를 너의 손에 넘겨 주시는 날이니라. 야훼께서 너의 앞장 서서 나가시지 않으셨느뇨」하니, 바라크와 그의 뒤를 따르는 만명이 따보르 산에서 내려가니라. [일오] ○ 그 때 야훼께서 바라크 앞에서 시서라와 그의 모든 수레와 부대를 칼날 앞에 놀라게 하시니, 시서라가 탈것에서 내려 제 발로 걸어 도망하니라. [일륙] ○ 이에 바라크가 수레와 부대를 하로세트⦁학고임에 이르기 까지 추격하니, 칼날에 시서라의 온 부대가 쓰러지고 한 사람도 남지 않으니라. [일칠] ○ 그러나 시서라는 이미 께니 사람 헤베르의 아내 야엘의 천막으로 피하여 갔으니, 하쏘르의 임금 야빈과 께니 사람 헤베르의 집안과 사이는 화평하였던 까닭이니라. [일팔] ○ 이에 야엘이 시서라에게 마주 나가 그에게 이르기를 「오소서, 나의 주공이여, 겁내지 말고 나에게로 들어 오소서」하니, 그가 천막으로 저한테 피해 들어가매, 저 여인이 그를 두꺼운 천으로④ 덮어놓으니라. [일구] ○ 그 때 저가 그 여인에게 이르기를 「내가 목이 마르니, 나에게 물을 좀 마시워 주소서」하므로 갓 짠 젖의 자루를 열어 그에게 마시우고, 그를 또 덮어놓으니라. [이십] ○ 그 때 저가 그 여인에게 이르기를 「당신은 천막 문간에 서 있다가, 누가 와서 당신께 『여기 사람이 있느뇨』하고 묻거든, 『없나이다』하고 말하소서」하니, [이일] ○ 헤베르의 아내 야엘이 천막의 말뚝을 집어 들고 제 손에 마치를 쥔 다음, 저에게로 몰래 들어가서 그 말뚝을 저의 관자놀이에 콱 박으니, 땅을 뚫으고 들어가매, 저가 까무러쳐 신음하다가 죽으니라. [이이] ○ 때 마침 바라크가 시서라를 추격하여 오매, 야엘이 그에게 마중 나가 그에게 이르기를 「오소서, 당신이 찾는 바로 그 사람을 내가 당신께 보여 드리겠나이다」하니, 그가 그 여인한테 들어가매, 과연 시서라가 죽어 넘어졌고 그의 관자노리에 말뚝이 박혀있더라. [이삼] ○ 이렇게 천주께서 그 날 가나안의 임금 야빈을 이스라엘 후손들 앞에서 낮추시니, [이사] ○ 그 다음 이스라엘 후손들의 세력이 가나안 임금 야빈을 점점 억세게 압박하다가 마침내 가나안 임금 야빈을 멸하기에 이르니라.
③ 민수 一○ 이구-삼이에 보라. ④ 잘 때 까는 요 같은 것이다. |
판관기 五
더보라의 개가①
[五] [일] ○ 더보라와 바라크가 그날 노래 부르며 이르기를
[이] ○ 「이스라엘 안에 사람들이 머리를 소복소복 기르고②
백성이 성의껏 섬기며 지성을 드러냈으니,
너희는 야훼를 찬미할찌어다.
[삼] ○ 왕들이여 들어라. 으뜸들이여 귀 기울일찌어다.
나는 야훼께, 나는 노래 읊으리로다.
이스라엘의 천주 야훼께 찬송가 부르리로다.
[사] ○ 야훼시여, 당신이 쎙이르에서③ 나오실 제,
당신이 에돔 벌판에서 앞으로 가실 제
땅이 진동하고 하늘 마저 벌벌 떨며,
구름까지도 물을 방울 방울 흘렸나이다.
[오] ○ 야훼의 앞에서 산들은 흔들렸도다,
그 시나이 산이 이스라엘의 천주 야훼의 앞에서.
[육] ○ 아나트의 아들 샴가르의 시대에,④
야엘의 시대에는 한길에 지나가는이 없고,
큰길 걷든이들 남모르는 길 찾아 걷더라.
[칠] ○ 이스라엘에 동리들이 비고 텅 비었더니,
마침내 더보라여, 너는 일어났도다,
이스라엘의 어머니여,⑤ 너는 일어났도다.
[팔] ○ 새로운 신들을 고르매,
그 때 성문에 전쟁 일어 났도다.
이스라엘에는 방패와 창이
사만명에 하나도 보이지 않으니라.
五 (사) 중간, 「벌벌 떨며」 (〔그〕에서). 〔맛〕에는 「뚝뚝 흘리며」. (오) 중간, 「흔들렸도다」 (〔그〕〔따르〕〔시리〕에서). 〔맛〕에는 「물을 흘렸도다」. |
[주석 五] ① 헤브레아시의 오랜것 중의 하나로서, 이미 매우 발달한 모양을 보인다. 그리고 지파들 사이에 긴밀한 종교적 연결과 천주의 은혜에 대한 감격적 사랑을 뚜렷이 드러낸다. ② 나시르가 되었듯이(민수 六 오) 경신적 정신으로 전쟁에 나감을 가리킨다. ③ 사해 동남쪽으로 아까바 만에 이르기 까지 뻗은 긴 산맥이다. 그 옆 벌판을 거쳐 이스라엘 백성이 북상하였다. ④ 판관 三 삼일에 보라. ⑤ 두호자의 존칭으로 「어버이」란 말을 쓴다(이샤 二二 이일, 욥 二九 일륙). |
[구] ○ 나의 마음 가는곳, 이스라엘의 으뜸들과
백성 가운데서 헌신한자들이니,
너희는 야훼를 찬미할찌어다.
[십] ○ 흰 암나귀들 탄이들이여,
덜 방석 위에 앉은자들이여,
한길 위를 걷는자들이여, 노래할찌어다.
[일일] ○ 물도랑 사이에서 노략물 분배하는자들의 소리 들으며,
거기서 너희는 야훼의 의로운 처사들을,
이스라엘 안에 그이께서 의롭게 판결하신 처사들을 찬송할찌어다.
그 때 야훼의 백성이 성문으로 내려오리로다.
[일이] ○ 깰찌어다, 더보라여, 깰찌어다.⑥
깰찌어다. 깨어나 노래부를찌어다.
바라크여, 일어날찌어다.
아비노암의 아들이여, 너를 잡아갔던자들을 붙잡아올찌어다.
[일삼] ○ 그 때 남았던자들이 부대장들에게로 내려왔으며,
야훼의 백성이 용사들 가운데 섞여 내게로 내려왔도다.
[일사] ○ 에프라임에서 으뜸들이 골짜기로 내려왔으며
빈야민이 너의 뒤를 따라와 너의 겨레 가운데 있도다.
마키르에서 두목들이 내려왔으며,
또 서불룬으로부터 권세 있는이가 떠나왔도다.
[일오] ○ 잇사카르의 두목들은 더보라와 함께 있고,
또 나프딸리는 골짜기에서 바라크와 더불어 그의 발자국 따라 파
송되었도다.
루밴의 시내들 가에서는⑦
큰 토론이 있었도다.
(일사) 앞, 「으뜸들이 골짜기로」 (〔그〕에서). 〔맛〕에는 「저들의 뿌리는 아말렉에 있다」. (일오) 중간, 「나프딸리는」가 〔맛〕에는 「잇사카르」. ── 뒤, 「토론(〔그〕에서)」 이 〔맛〕에는 「결의들」. |
⑥ 야훼의 주도하에서 이스라엘의 판관들이 백성을 거느리고 전쟁에 나가기를 격려함이다. ⑦ 전쟁터에서 먼곳의 지파들의 무관심을 책망함이다(일륙-일칠). |
[일륙] ○ 『너는 어찌 겹담 속에 앉아,
짐승떼 가운데서 피리소리만 듣고 있었더뇨』하며,
루벤의 시내들 가에서는
큰 토론이 있었도다.
[일칠] ○ 길랃은 요르단 건너편에 처소를 정하였도다.
단은 어찌하여 배들만 타고 사느뇨 ?
아셰르는 바닷가에 머무르며,
제 물구비 언덕에 안심하며 살고 있도다.
[일팔] ○ 서불룬은 죽기로 제 생명을 경시하는 백성이로다.
높은 들엣 나프딸리도 그렇도다.
[일구] ○ 임금들이 와서 싸왔도다.
땅으낙에서 머긷도 물가에서,
그 때 가나안 임금들이 싸왔으나,
은 빼앗아 가지 못 하였도다.
[이십] ○ 하늘로부터 별들이 싸워주었도다.⑧
저희 길을 떠나 시서라와 싸웠도다.
[이일] ○ 끼숀 개울이 저들을 휩쓰러갔도다.
끼숀 개울은 거룩한 개울이로다.
내 영혼이여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찌어다.
[이이] ○ 그 때 말의 발뒤꿈치들은 땅을 구르고,
그의 대장들이 막 달려갔도다.
[이삼] ○ 야훼의 천사는 『메로스를 저주할찌어다』⑨
『그 안에 사는 자들을 저주하고 저주할찌어다』 이르셨도다.
이는 그들이 아예 야훼께 협력하러,
야훼께 협력하러 장정들 가운데 섞여 오지 않았음이로다.
[이사] ○ 께니 사람 헤베르의 아내
야엘은 여인가운데서 축복 받을찌어다.⑩
천막안엣 여인들 가운데서 축복받을찌어다.
[이오] ○ 저가 물을 달라매, 그 여인이 젖을 주었도다.
존귀한이들이 쓰는 잔으로 엉긴 젖을 올렸도다.
(이일) 중간, 「거룩한 개울」 (〔그〕에서). 〔맛〕에는 「꺼두밈 개울」. |
⑧ 천주의 섭리로 자연히 이스라엘의 적을 무찌름을 가리킨다(이십-이일). ⑨ 전쟁이 끝난 다음, 협력하지 않은자들을 저주함이다(이삼). ⑩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면서 원수를 무찔러 준 외국사람까지도(四 일일-이이) 축복 받기를 바람이다(이사-이칠). |
[이륙] ○ 그 여인이 제 손을 뻗쳐 말뚝을 잡고,
제 오른손은 장인들이 쓰는 마치를 잡았도다.
그리고 시서라를 때려 그의 머리를 깼도다.
그 관자놀이를 쳐, 꿰뚫었도다.
[이칠] ○ 저는 그 여인의 다리 사이에 쓰러지고 넘어져 누웠도다.
쓰러진 그 곳에 넘어져 생죽음 하였도다.
[이팔] ○ 시서라의 어머니는 창문으로 내려다 보고,
난간에서 탄식하며
『무슨 까닭에 아무리 기다려도 그의 수레가 아니 들어 오느뇨
그의 탈것의 속도가 어찌 이렇게 느리뇨』하였도다.
[이구] ○ 그의 시녀들의 으뜸중 가장 지혜로운자가 그에게 대꾸하니,
그도 저의 말을 저에게 되풀이 하며
[삼십] ○ 『저들이 노략품을 거두어 나누지 않느뇨.
장정마다 처녀 하나씩, 처녀 둘씩이나,
시서라에게는 물든 천 하나, 물든 천 둘을,
그의 목에는 수 놓은 옷 하나, 수 놓은 옷 둘이나』하였도다.
[삼일] ○ 야훼시여, 당신의 모든 원수들은 이렇게 망할찌어다.
당신을 사랑하는자들은 해가 힘차게 올라올 때와 같이 될찌어다」
하니라. 그 다음 땅이 사십년 동안 평안하니라.
(이칠) 중간, 〔맛〕에는 「저는………넘어져」가 거듭 씌어있다. (이구) 중간, 「가장 지혜로운자가」 (〔그〕〔시리〕〔불〕에서). 〔맛〕에는 「가장 지혜로운자들이」. (삼십) 중간-뒤, 〔맛〕에는 「시서라에게는 물든 천 두 개의 노략물을, 물든 천 두 개의 노략물을, 노략물의 목들에는 수 놓은 옷 하나, 물든 천 하나, 수 놓은 옷 둘이나」. (삼일) 중간, 「당신을 사랑하는자들은」 (〔시리〕〔불〕에서). 〔맛〕에는 「그이를 사랑하는자들은」. |
판관기 六
Ⅴ. 기드온과 아비멜렉(六- 九)
기드온이 불리다(六)
이스라엘이 미드얀족에게 압박 받다
[六] [일] ○ 이스라엘 후손들이 야훼의 눈에 나쁜 것을 행하니, 야훼께서 그들을 일곱해 동안이나 미드얀의① 손에 넘겨주시니라.
[주석 六] ① 미드얀은 아브라함과 커투라에서 난 후손들로서(창세 二五 이-사), 아까바 만동녘에 근거지를 두고 시나이 반도에서 모압 고원으로 왔다가, 양곡을 노략하러 팔레스틴 성지로 쳐 들어온 것이다. 또 민수 二五, 三一에 보라. |
[이] ○ 이에 미드얀의 세력이 이스라엘을 억누르니, 미드얀에 대비하여 이스라엘 후손들이 여러 산악에와 바윗굴에와 방비된 곳에 수도(水道)들을 마련하니라. [삼] ○ 이스라엘이 씨 뿌려 놓으면 미드얀과 아말레크와 동녘의 사람들이 올라와, [사] ○ 그들 앞에 진을 치고 가사에 이르기까지 그 땅의 소출을 결딴내어서 이스라엘 안에 생명 거리와 양도. 소도 나귀도 남겨두지 않으니라. [오] ○ 이는 그들이 저희 가축떼와 함께 올라오며 저희 천막들을 가져오니, 많기가 메뚜기② 수 같았고, 또 그들과 저희 약대들이 땅을 결딴내려고 그리로 무수하게 들어왔기 때문이니라. [륙] ○ 이에 이스라엘이 미드얀 때문에 매우 불운하게 되매, 이스라엘 후손들이 야훼께 부르짖으니라.
예언자의 엄포
[칠] ○ 이스라엘 후손들이 미드얀 까닭에 야훼께 부르짖으니, 그때 [팔] ○ 야훼께서 예언자③ 한 사람을 이스라엘 후손들에게 보내시니, 그가 저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천주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느니라 『나는 너희를 미쓰라임으로부터 올라오게 하여 종들의 처소에서 너희를 나오게 하였노라. [구] ○ 이렇게 나는 너희를 미쓰라임의 손에서와 너희를 박해하는 모든이의 손에서 구하고 저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낸 다음 저들의 땅을 너희에게 주었노라. [십] ○ 그리고 나는 너희에게 이르기를 “나는 너희의 천주 야훼이니, 너희가 그 땅에 살고 있는 저 에모르족의 신들을 두려워 하지 말라”하였으되, 너희는 나의 말소리에 순종치 않았느니라』하셨다」하니라.
야훼의 천사가 기드온에게 나타나시다.
[일일] ○ 야훼의 천사가 이르러, 오프라에 있고 요아슈⦁아비에세르에게 딸린 테레빈트나무 밑에 앉아 계시는데, 저의 아들 기드온은 밀을 미드얀에게서 감추려고 확에 넣고 떨고 있더니, [일이] ○ 야훼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 그에게 이르시되 「힘센 용사여, 야훼께서 너와 함께 계셔지이다」④ 하니라.
六 (오) 중간, 「가져오니」 (〔그〕〔이딸〕에서). 〔맛〕에는 「저들의 천막들이 운반되니」. |
② 출애 一○ 일이 일사-일오, 예레 四六 이삼, 나홈 三 일오-일칠, 요엘 一 사에 보라. ③ 그가 쓰는 말과 같은 것을 삼전 二 이칠-이구, 一○ 일팔-일구, 판관 二 일-삼, 출애 二○ 이-육에 볼 수 있다. ④ 인사의 말로서 천주의 도우심을 빌어 주는 말이다(루트 二 사). |
[일삼] ○ 이에 기드온이 그이께 아뢰기를 「죄송하오나 나의 주공이시여, 야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오면, 어찌하여 우리가 이 모든 일을 당하였나이까. 우리 조상들이 『야훼께서 우리를 미쓰라임으로부터 올라오게 하지 않으셨는고』 하며 우리에게 이야기 하던 그 모든 기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는 야훼께서 우리를 저버리시고 미드얀의 손 아귀에 넘겨주셨나이다」하니라. [일사] ○ 그 때 야훼께서 저에게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너의 그 힘을 가지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드얀 손 아귀에서 구해내라. 내가 너를 보내지 않느뇨」하시니, [일오] ○ 그이께 아뢰기를 「나의 주시여, 죄송하오나 무엇으로써 내가 이스라엘을 구할 수 있아오리까. 보소서, 나의 부족은 머낫셰 안에서 가장 미소하고, 또 나는 나의 가문 가운데서 가장 적은자이오니다」하니라. [일륙] ○ 야훼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와 함게 있으니, 너는 미드얀을 사람 하나 치듯 할 수 있으리라」하시매, [일칠] ○ 그이께 아뢰기를 「바라건대 내가 만일 당신 눈에 총애를 얻사오면, 나에게 말씀하신이가 당신이심을 드러내는 표를⑤ 나에게 만들어 보이소서, [일팔] ○ 청컨대 내가 당신께로 돌아오기 까지 여기서 떠나지 마소서, 그러면 나의 봉헌제물을 가져다 당신 앞에 차려 놓겠나이다」하니, 이르시기를 「네가 돌아올 때 까지 내가 머물러 있겠노라」하시니라. [일구] ○ 이에 기드온이 들어가서 수염소 한 마리를 예비하고, 밀가루 한 에파로 누룩 아니든 빵을 만들어서, 바구니에 고기를, 남비에는 국을 담아가지고 그이께 테레빈트나무 밑으로 가져가 바치니라. [이십] ○ 그 때 천주의 천사가 저에게 이르시기를 「그 고기와 누룩 아니 든 빵을 집어다가, 이 바위 위에 차려 놓고 국을 부어라」하시니, 저가 그대로 행하매, [이일] ○ 야훼의 천사가 당신손에 잡았던 지팡이를 내밀어, 그 고기와 그 누룩 아니 든 빵을 건드리시니, 그 바위에서 불이⑥ 올라와 그 고기와 그 누룩 아니 든 빵을 사르니라. 그러자 야훼의 천사는 떠나가시고 저의 눈에 아니 보이시니라. [이이] ○ 이에 그이께서 야훼의 천사였음을 기드온이 보고 아뢰기를 「아 ! 나의 주 야훼시여, 그러고 보오매 나는 야훼의 천사를 대면하여 뵈웠나이다」하니, [이삼] ○ 야훼께서 저에게 이르시기를 「너는 안심하고 무서워 하지 말라. 너는 죽지 않으리라」⑦ 하시니라. [이사] ○ 이에 기드온이 거기에다가 야훼를 위하여 제단을⑧ 쌓고 그를 불러 「야훼는 평화시로다」하였으니, 그것이 이 오늘 날에 이르기 까지 아직도 아비⦁에세르의 오프라에 있느니라.
⑤ 특별한 사명을 주시는이가 천주이심을 알고자 그 표를 청함이다(출애 四 일-구, 판관 六 삼륙-사칠). ⑥ 이 기적적 불로써 번제로 받으심을 드러내셨다(레위 九 이사, 열삼 一八 삼팔, 역전 二一 이륙, 역후 七 일). ⑦ 천주를 보고서는 살 수없다고 여겨 무서워하였기 때문이다(一三 이이, 창세 三二 삼일, 출애 二○ 일구, 三三 이십, 신명 五 이사-이륙). |
방알을 거슬러 기드온이 싸우다
[이오] ○ 그 밤에 야훼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너의 아버지에게 딸린 송아지 한 필과 일곱 살 난 둘째 젊은소를 몰고가서, 너의 아버지에게 딸린 방알의 제단을 헐고 그 곁엣 아세라를 잘라 버려라.⑨
[이륙] ○ 그리고 그 방비된 곳의 봉우리에 너의 천주 야훼를 위하여 제단을 규모있게 쌓고, 둘째 젊은소를 잡아서, 네가 자른 아셰라의 나무로서 번제를 올려라」하시니, [이칠] ○ 기드온이 자기 종들 가운데서 열 사람을 데리고서, 야훼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바를 그대로 행하였으되, 자기 아버지의 집안과 그 읍 사람들을 겁내어 낮에 하지 못하고 밤에 하니라.
[이팔] ○ 다음날 아침에 그 읍 사람들이 일찍 일어나서 보니, 자 ! 방알의 제단이 헐리고 그 곁엣 아셰라는 잘리고, 새로 쌓아진 제단 위에는 둘째 젊은 소가 제사되었더라. [이구] ○ 이에 저들이 저희끼리 이르기를 「누가 이 일을 하였느뇨」하고 조사하여 알아 보고서,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이 일을 하였도다」하니라. [삼십] ○ 이에 그 읍 사람들이 요아스에게 이르기를 「너의 아들을 내놓아라. 그가 방알의 제단을 헐고 그 곁엣 아셰라를 잘랐으니, 마땅히 죽어야 하느니라」하매, [삼일] ○ 요아스가 자기를 반대하며 서있는 모든이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방알의 편을 들어 시비하려 하느뇨. 또는 너희가 그를 구하려 하느뇨. 그의 편들어 시비하는자는 아침이 될 때까지 마땅히 사형을 받을찌니라. 그가 천주 일찐대 자기를 위하여 싸울찌니,⑩ 이는 그의 제단을 저가 헐었음이니라」하니라. [삼이] ○ 이에 「저가 그의 제단을 헐었으니, 그가 저에게 시비할찌니라(야렙)」 이르며, 그날 저를 「여룹방알」이라 부르니라.
기드온이 사람들을 이끌고
전쟁에 나가다
[삼삼] ○ 그런데 온 미드얀과 아말레크와 동방 사람들이 함께 모여 강을 건너와 이스렁엘 벌판에 진을 치니라. [삼사] ○ 이에 야훼의 기운이 기드온을 둘러싸매, 그가 나팔을 부니, 아비⦁에세르가 그의 뒤를 따라 모여 드니라. [삼오] ○ 그리고 그가 온 머낫셰로 사자들을 보내니, 저도 그의 뒤를 따라 모여들었고, 또 아셰르와 서불룬과 나프딸리로 사자들을 보내매, 저들을 마중하여 올라오니라.
⑧ 출애 二○ 이사-이오에 이른바 간단히 쌓은 제단이다(이륙). ⑨ 천주의 구원을 얻기 위하여는 외교신을 버리고 회개함이 요긴하다(구절, 창세 三五 이-사). ⑩ 방알이 무능하여 제것을 보호하지도 못함을 조소함이다. 천주의 결약궤의 능력을 삼전 五 삼-오, 칠-일이에서 보라 |
기드온이 천주께 증표로 기적을 구하다
[삼륙] ○ 기드온이 천주께 아뢰기를 「당신께서 말씀하신 대로 참으로 당신이 나의 손으로써 이스라엘을 구하고자 하시는이시오면, [삼칠] ○ 보소서 ! 지금 내가 양털 깎은 것을 마당에 펴놓겠사오니, 만일 온 땅이 보송보송한데 양털 위에만 이슬이⑪ 내리는 경우에는 당신께서 말씀하신 대로 당신께서 나의 손으로써 이스라엘을 구하시고자 하심을 내가 알겠나이다」하니라. [삼팔] ○ 과연 그렇게 되어, 저가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양털을 비틀어 그 양털에서 이슬을 짜내니, 물이 한잔 가득하니라. [삼구] ○ 그 때 기드온이 천주께 또 아뢰기를 「내가 또 한번 사뢰고자 하옵되, 당신 얼굴이 나에게 노하시지 마소서, 양털로써 한번만 더 시험해 보고자 하옵나니, 양털만 보송보송하고 온 땅위에는 이슬이 내릴찐저」하매, [사십] ○ 그 날 밤에 천주께서 그렇게 하시니, 양털만 보송보송하고 온 땅 위에는⑫ 이슬이 내리니라.
판관기 七
전 쟁(七 일- 八 이일)
병력을 줄이시다
[七] [일] ○ 그 다음날 아침 여룹방알 곧 기드온이 저와 함께 있는 무리와 더불어 일찍 일어나 아인⦁하로드에 진을 치니, 미드얀의 진은 저의 북쪽으로 모레 언덕에서 골짜기에 있더라. [이] ○ 그 때 야훼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와 함께 있는 백성이 많아. 내가 저들의 손에 미드얀을 넘겨 주기에는 그 수가 과하니, 이는 이스라엘이 『내 손이 나를 구했도다』 이르며 나에게 오만스럽게 굴지 말기위함이니라. ① [삼] ○ 그러니 너는 이제 제발 백성의 귀에 대고 외치며 『누가 무서워하고 떨거든 돌아가라』②고 이르라」 하시니라. 이렇게 기드온이 저들을 시험하였더니, 백성 가운데서 일만 이천명이 돌아가고 만명이 남으니라.
七 (삼) 중간, 「기드온이 저들을 시험하였더니」가 〔맛〕에는 「그가 길랃 산에서 물러가니라」. |
⑪ 여름에 비가 없는 열대지방에서는 이슬이 하늘에서 내리기를 몹시 고대한다. 그리하여 교부들은 이슬이 천주성총과 멧시아의 강생을 상징한다고 보았다(신명 三二 이, 이샤 四五 팔). ⑫ 교부들이 처음 양털에 내린 이슬에서 이스라엘이 받은 특은을 보고, 온 땅에 내린 이슬에서 온 세상에 내리는 멧시아의 은혜를 보았다. [주석 七] ① 천주의 은혜를 인정하고 천주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이스라엘의 중대한 의무였기 때문이다(신명 七 육-일륙, 八 일칠-일팔, 이샤 四二 팔, 四八 일일, 꼬전 一 이구-삼일). |
[사] ○ 그 다음 야훼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아직도 백성이 많으니, 너는 그들을 물터로 내려보내어라. 그러면 내가 거기서 너에게 저들을 시험하여 보이겠으니, 내가 너에게 『이는 너와 함께 갈찌니라』 말할 그는 너와 함께 갈것이요, 내가 너에게 『이는 너와 함께 가지 말찌니라』 할 그는 아무도 가지 말찌니라」하시니라. [오] ○ 이에 저가 그 백성을 물터로 내려보내니, 야훼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개가 핥읏이 물을 제 혀로 핥는자는 그를 모두 네가 따로 세워놓고, 물 먹으려고 제 무릎대고 꿇는 자는 모두 네가 그를 따로 세워놓아라」하시니라. [육] ○ 그랬더니 제 혀로 핥은자의 수가 삼백명이요, 그 나머지 모든 백성은 물을 먹으려고 저희 무릎을 꿇으니라. [칠] ○ 그 때 야훼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핥은자들인 이 삼백명으로써 내가 너희를 구하고자, 미드얀을 너의 손에 넘겨주니, 온 백성은 각기 제 고장으로 돌아갈찌니라」하시니, [팔] ○ 그 무리가 저들의 손에서 오지 단지와 나팔을 받아들매, 저가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을 저마다 제 천막으로 보내고 삼백명만 남겨두니라. 그런데 미드얀의 진은 이들보다 얕은데 골짜기에 있더라.
승리의 길조
[구] ○ 그 날 밤에 야훼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저 진지로 내려가 보아라. 이는 내가 그를 너의 손에 붙여 주었음이니라. [십] ○ 그리고 네가 만일 내려가기가 겁이 나거든 너는 너의 몸종 뿌라하고 저 진지로 내려가거라. [일일] ○ 그리고 너는 저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라. 그런 다음에는 너의 손이 힘을 얻으리니, 네가 저 진지로 쳐내려가리라」 하시매, 저가 자기 몸종 뿌라와 함께 저 진지 안엣 전초 있는 데로 내려가니라. [일이] ○ 그런데 미드얀과 아말레크와 동방의 모든 사람들이 많기로 메뚜기처럼 그 골짜기에 깔려 있고, 저들의 약대가 무수하여 많기가 바닷가엣 모래 같더라. [일삼] ○ 기드온이 가니, 때마침 한 사람이 자기 동무에게 꿈꾼 이야기를 하며 이르되 「보라 ! 내가 꿈을 꾸었더니, 자 ! 보리 떡 과자③ 한 개가 미드얀 진지로 굴러 천막에 까지와 그를 치니, 떨어지며 그를 거꾸로 뒤집는 바람에 그 천막이 넘어가니라」하니라. [일사] ○ 그의 동무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것이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 외에 아무것도 아니로다. 천주께서 저의 손에 미드얀과 그 모든 진지를 넘겨주셨도다」 하니라. [일오] ○ 이에 기드온이 그 꿈 이야기와 그 풀이를 듣고서 엎드려 경배한 다음, 이스라엘 진지로 돌아와 이르되 「야훼께서 미드얀의 진지를 너의 손에 넘겨 주셨으니, 일어들나라」하고,
(오) 뒤, 「그를 따로 세워놓아라 (〔그〕〔시리〕〔불〕에서)가 〔맛〕에는 빠졌다. (육) 앞, 「제 혀로 (〔그〕에서)」가 〔맛〕에는 〔저희 손을 저희 입에 갖다 대고」. (팔) 앞, 「저들의 손에서 오지 단지와」가 〔맛〕에는 「저희 손에 양식과」. |
② 신명 二○ 팔, 마전 三 오륙에도 보라. ③ 은 ─72─ 에보라. |
기습 작전의 성공④
[일륙] ○ 그 삼백명을 세 패로 가른 다음, 저들 모든이의 손에 뿔나팔과 빈 단지를 주었으니, 그 단지들 속에는 등불이 들어 있으니라. [일칠] ○ 그러고 저들에게 이르기를 「내게서 너희가 보는 대로 그렇게들 하여라. 자 ! 이제 내가 저 진지 가장자리로 가니, 내가 하거든 너희도 그대로 하여라. [일팔] ○ 나도 나와 함께 있는 모든이도 나팔을 불터이니, 너희도 그 온 진지 주변에서 나팔을 불며 『야훼를 위하고 기드온을 위하여』라 소리쳐라」하고, [일구] ○ 그러고서 한 밤중이 지날 무렵 야경을 세우자 마자, 기드온과 그를 동반한 백명이 저 진지의 가장자리에 이르러, 나팔들을 불고 저희 손에 들었던 단지들을 깨뜨리니, [이십] ○ 세 패가 나팔들을 불고 단지들을 깨뜨린 다음, 저들이 저희 왼 손에는 등잔들을, 저희 오른 손에는 불어 댈 나팔들을 잡고서 「야훼를 위하고 기드온을 위한 칼이로다」하며 외치니라. [이일] ○ 그리고 저들이 그 진지를 삥 둘러 각기 제 자리에 서 있으매, 그 온 진지가 잠에서 깨어나 소리치며 도망하니라. [이이] ○ 삼백명이 나팔을 불어대니 야훼께서 온 진중에 서로들 칼질하게 하시매, 그 부대가 싸르탄 쪽으로는 베트⦁핫쉿타까지, 또 탑밭 근처의 아벨⦁먹홀라지경까지 도망하니라. [이삼] ○ 그 때 이스라엘 사람이 나프딸리와 아셰르와 온 머낫셰로부터 모여들어 미드얀의 뒤를 좇아가니라. [이사] ○ 기드온은 온 에프라임 산악지방으로 사자들을 보내어 이르되 「너희는 미드얀을 마주쳐 내려와, 베트⦁바라에 이르기까지의 나루들과 요르단을 점령하라」하니, 온 에프라임 사람들이 모여와 베트⦁바라에 이르기 까지의 나루들과 요르단을 점령하고, [이오] ○ 그리고 그들이 미드얀의 두 대장 오렙과 세브를 잡아, 오렙은 오렙 바위에 부딪쳐 죽이고, 세브는 세브 술짜는 확에 대고 죽인 다음, 미드얀을 쫓아가니라. 그리고 오렙과 세브의 머리는 요르단 건너편에서 기드온에게로 가져가니라.
(이일) 뒤, 「잠에서 깨어나(와이까쓰)」가 〔맛〕에는 「달음박질 하고(와이라쓰)」. |
③ 농민인 기드온을 가리킨다. 꿈으로 장래의 일을 드러내심은 천주께서 가끔 쓰신 방법이다(창세 二八 십-이이, 열삼 三 오-일오). ④ 그런 예가 많다(창세 一四 일오, 판관 九 사삼, 삼전 一一 일일, 一三 일칠-일팔, 一四 일사-이삼). |
판관기 八
에프라임 지파의 자존심과① 시비
[八] [일] ○ 그리고 에프라임 사람들이 저에게 이르기를 「네가 미드얀을 거슬러 싸우러 나갈 때 우리를 부르지도 않았으니, 네가 우리에게 한 짓이 이게 무엇이뇨」하며, 맹렬히 저에게 시비를 거니, [이] ○ 저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무엇을 너희 만큼 한 것이 있느뇨. 아비⦁에세르의 포도거둠질 보다도 에프라임의 포도 이삭 주움이 낫지 않으뇨. [삼] ○ 천주께서 오렙과 세브하는 미드얀의 두 대장들을 너희 손에 붙여 주셨으니, 내가 무엇을 너희 만큼 할 수 있었느뇨」 하매, 이 말을 저가 하자 저에게 대한 그들이 성이 가라 앉으니라.
요르단 건너까지 추격하여 저들의
두 임금을 사로 잡다
[사] ○ 기드온이 요르단에 이르러 저도 저와 함께 있는 삼백명도 건너갔더니, 허기지고 시장하여, 숙꽅 사람들에게 저가 이르기를 「내가 미드얀의 임금 세박흐와 쌀문나를 추격하고 있는바, 나를 따르는 이 백성이 허기졌으니, 그들에게 빵덩어리들을 주기 바라노라」하매, [육] ○ 숙꽅의 두목들이 이르기를 「우리가 당신 군대에게 빵을 주어야 된다니, 세박흐와 쌀문나의 손목이 지금 당신 수중에 들기나 하였나이까」하니라. [칠] ○ 기드온이 대답하되 「그럴찐대 야훼께서 세박흐와 쌀문나를 나의 손에 넘겨주실 제, 즉시 내가 너희 몸을 광야의 가시나무와 엉겅귀에대고 짓 밟아 주겠노라」 하고서, [팔] ○ 거기서 뻐누엘로 올라가 그와 같은 말을 하였더니, 뻐누엘 사람들도 숙꽅 사람들이 대답한것과 같이 저에게 대꾸하니라. [구] ○ 이에 저가 뻐누엘 사람들에게도 이르기를 「내가 평안히 돌아 올 제, 내가 이 탑을 헐겠노라」하니라. [십] ○ 세박흐와 쌀문나는 까르까르에 있었으며, 그들이 이끄는 저희 부대는 일만 오천명 가량이었으니, 이것이 동방의 사람들의 온 진에서 남은자들 전부였었고, 넘어진자들은 무장한 자들이 십이만명이나 되니라. [일일] ○ 기드온이 노박흐와 욕베하의 동편 유목인들에게로 가는 길로 올라가, 저 부대가 안심하고 있을 때 그 부대를 치고, [일이] ○ 도망하는 세박흐와 쌀문나의 뒤를 쫓아가 미드얀의 두 임금 세박흐와 쌀문나를 붙들었고, 그 혼겁한 온 부대를 쫓아버리니라.
[주석 八] ① 에프라임 지파의 패권에 대한 자부심이 잘 드러난다(一二 일-육, 삼후 二 구). 이리하여 그들은 삼로몬 이후에 유다 지파의 주권에서 이탈하였다(열삼 一二 일륙-이십). |
전쟁 후의 복수
[일삼] ○ 요아슈의 아들 기드온이 전쟁을 마치고 하레스 비탈을 거쳐 돌아오다가, [일사] ○ 숙꽅 사람들 가운데서 젊은 사람 하나를 잡아 그에게 물으니, 그가 저에게 숙꽅의 두목들과 그의 장로 들하여, 일흔 일곱사람을 적어주니라. [일오] ○ 이에 저가 숙꽅 사람들에게로 가서 이르기를 「너희가 나에게 욕설하며 『허기진 당신의 부하들에게 우리가 빵을 주어야 한다니, 세박흐와 쌀문나의 손목이 지금 당신 수중에 있기나 하나이까』하던 그 세박흐와 쌀문나가 여기 있도다」 한 다음, [일륙] ○ 그 읍의 장로들을 붙잡고 또 광야의 가시덤불과 엉겅귀를 가져다 놓고, 그것으로 숙꽅 사람들을 짓 갈기니라. [일칠] ○ 저는 또한 뻐누엘 탑을 헐고 그 읍 사람들을 죽이니라. [일팔] ○ 그 다음 저가 세박흐와 쌀문나에게 이르되 「너희가 따보르에서 죽인 그 사람들이 어떠하더뇨」하니, 그들이 이르기를 「저들이 흡사 당신처럼 생겼고 저마다 외양이 왕자들 같더이다」하니라. [일구] ○ 저가 이르되 「저들이 나의 형제들이요 내 친어머니의 아들이로다. 야훼의 생명을 걸어 이르노니, 너희가 저들을 죽이지 않었더라면 내가 너희를 살려 둘것이로되」②하고, [이십] ○ 자기 맏아들 예테르에게 이르기를 「일어나 저들을 죽여라」하였으되, 그 젊은이가 아직 젊었기 때문에 겁이 나서 제 칼을 빼들지 못하니라. [이일] ○ 이에 세박흐와 쌀문나가 이르기를 「당신은 장정이시니, 당신이 일어나서 우리에게 덤비소서」하매, 기드온이 일어나 세박흐와 쌀문나를 죽이고 그들의 약대 목에 걸린 목걸이들을 떼어가지니라.
기드온의 여생
[이이] ○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기를 「당신이 우리를 미드얀의 손에서 구해주셨으니, 당신도 당신의 아들도 당신 아들의 아들도 우리를 다스려 주소서」하였던바, [이삼] ○ 기드온이 저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너희를 다스릴것이 아니요, 야훼께서 너희를 다스리셔야 하느니라」③ 하고, [이사] ○ 또 기드온이 저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너희에게 꼭 청하는 바가 있도다. 너희가 각기 자기 노략물 중의 코걸이를 나에게 달라」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이슈망엘 사람들이므로 그들이 금 코걸이들을 가졌던 까닭이니라.
八 (일륙) 뒤, 「짓갈기니라(와야도슈)」 (여러 번역에서). 「맛」에는 「알리니라(와요당으)」. (일팔) 중간, 「어떠하더뇨」(〔그〕에서). 〔맛〕에는 「어데 있더뇨」. (이일) 앞, 「당신은 장정이시니(끼 이슈 깁보르 앋따)」가 〔맛〕에는 「그의 힘이 사람 같다」. 〔그〕에는 「너의 힘이 사람 같다」. |
② 근친의 의무로서 복수하는 것이다. 이 「고엘」에 관하여는 민수 三五 구-삼사, 신명 四 사일-사삼, 요수 二○, 삼후 三 이칠, 一四 칠, 二一 일-일사에 보라. ③ 천주께서 왕이시기 때문에 천주 이외의 왕을 세움은 좋지 못한 것으로 여겼다(삼전 九 일륙, 一○ 일구, 一二 일이). |
[이오] ○ 이에 저들이 「우리가 드리고 말고 여부가 있습니까」 하므로 그가 제 겉 옷을 펴놓으니, 저들이 각기 자기 노략물 중에서 코걸이를 거기 던져드리니라. [이륙] ○ 그리하여 그가 청하였던 금 코걸이의 무게가 천 칠백 금 셰켈이었으며, 그 외에도 미드얀 왕들이 쓰던 목걸이들과 귀걸이들과 진홍빛 겉옷들과 또 저들의 약대들 목에 걸렸던 장식품들이 그의 것이 되니라. [이칠] ○ 이에 기드온이 그것으로써 에포드를 만들어, 그것을 자기 읍 오프라에 두었더니, 거기서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위하여 배신하여,④ 기드온과 저의 집안에게 올가미가 되니라. [이팔] ○ 이렇게 미드얀이 이스라엘 후손들 앞에 항복하고 다시는 저희 머리를 들지 못하니, 기드온의 시대에 사십년 동안 땅이 평안하니라. [이구] ○ 이에 요아슈의 아들 여룹방알이 떠나가서 자기 집에 머무니라. [삼십] ○ 그런데 기드온에게는 아내가 많았으므로, 저의 몸에서 나온 아들이 그에게 일흔명이나 되니라. [삼일] ○ 셔켐에 있던 저의 소실이 자기도 저에게 아들을 낳아주니, 그의 이름을 저가 아비멜렉이라 지어주니라. [삼이] ○ 그 다음 요아슈의 아들 기드온이 복되게 오래 살다가 죽어, 아비⦁에세르의 오프라에서 자기 아버지 요아슈의 묘지에 묻히니라.
이스라엘의 배신
[삼삼] ○ 기드온이 죽자 마자 이스라엘 후손들이 또 다시 방알들을 위하며 배신하고 방알⦁버리트를 저희 신으로 모시니라. [삼사] ○ 그리고 이스라엘 후손들이 저희 주위의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저희를 구해주신 저희 천주 야훼를 기억하지도 않고, [삼오] ○ 여룹방알⦁기드온의 가문에게도 그가 이스라엘에게 베푼 모든 은혜에 맞갖은 호의를 드러내지 않으니라.
④ 그 죄의 벌을 九 일륙-오칠에 보라. |
판관기 九
아비멜렉의 야심이 좌절되다(九장)
아비멜렉이 임금이 되려하다①
[九] [일] ○ 여룹방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셔켐으로 자기 어머니의 오라버니들한테로 가서, 그들에게와 자기 어머니의 친정의 온 일가들에게 말을 걸어 이르기를, [이] ○ 「청컨대 당신들은 셔켐의 모든 주장들의 귀에 대고 『여룹방알의 아들들 일흔명이서 모두 너희를 다스리는 것, 또는 한 사람이서 다스리는 것 중 어느편이 너희에게 좋으뇨』하며 이야기 하여주소서. 그러나 당신들은 내가 당신들의 골육지친임을 기억하소서」 하니, [삼] ○ 저의 어머니의 오라버니들이 저에게 대하여 셔켐의 주장들의 귀에 대고 그 말을 다 옮겨 일러주매, 「저가 우리의 형제라」 말한 까닭에 저들의 마음이 아비멜렉 쪽으로 기울어지니라. [사] ○ 그리고 저들이 그에게 방알⦁버리트 신당에서 은 칠십 셰켈을 내어주니, 아비멜렉이 그것으로써 천박하고 방자한자들은 고용하매, 그들이 그의 뒤를 따라 나서니라. [오] ○ 이에 그가 오프라로 자기 아버지의 집에 가서 여룹방알의 아들들인 자기 형제들 칠십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이니,② 여룹방알의 막내 아들 요탐은 숨었었기 때문에 남으니라. [육] ○ 그 다음 셔켐의 모든 주장들과 온 베트⦁밀로가 모여 들어, 셔켐에 있는 푯돌의③ 테레빈트 근처에서 아비멜렉을 임금으로 즉위시키니라.
[주석 九] ① 왕정제도의 첫 시험이었으나 실패하였다. 천주께서 사무엘 예언자에게 윤허하실 때에 비로소 이스라엘의 임금이 일어났다(삼전 一○ 이사-이오. 一二 일삼). ② 불의의 죄로 아비멜렉 저도 돌에 맞아 죽게되었다(九 오삼 오륙). ③ 요수에가 세운 푯돌일 것이다(요수 二四 이륙). |
요탐의 풍자
[칠] ○ 요탐에게 소식이 들리자 그가 가서 거리심 산 봉우리에④ 서서 제 소리를 높여 저들을 부르며 이르기를⑤
「셔켐의 주장들이여, 내 말을 들을찌어다.
그러면 천주께서 너희의 말을 들으시리로다.
[팔] ○ 나무들이 저희를 다스리실 임금을 기름 발라 축성하려고⑥
길을 떠나가,
올리브 나무에게 『우리의 임금이 되소서』하였으되,
[구] ○ 올리브는 저들에게 이르기를
『나무들 위에서 내가 이리 저리 흔들리러 가려고
천주와 사람들을 존경하는데⑦ 쓰이는
나의 기름냄을 져버려서야 되겠느뇨』하니라.
九 (육) 뒤, 「푯돌의」(〔바띠〕에서). 〔맛〕에는 「서 있는」. (구) 중간, 「…데 쓰이는(아셰르 보)」가 〔맛〕에는 「나로 말미암아(아셔르 비)」. |
④ 북쪽 에발 산과 사이에 있는 좁은 골짜기 어귀에 있는 셔켐에 메아리가 좋기 때문에 잘 들렸을 것이다(요수 八 삼삼). ⑤ 우화식으로 꾸민 이 시는 유용한 나무 올리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세가지가 거절한 것을 쓸데없는 가시덤불이 받아 들여 불행으로 이끌게 됨을 가리킴이니, 곧 아비멜렉이 셔켐과 더불어 불행을 스스로 이끌어들임을 뜻한다(일팔-이십 사구 오이-오삼 오륙-오칠). ⑥ 기름 발라 왕이나 예언자나 사제를 축성하였다(삼전 一○ 일, 一六 일삼 삼후 二 사 칠, 五 삼 일칠, 一九 십, 열삼-삼구, 一九 일륙 일구, 레위 八 일이). ⑦ 올리브기름은 먹는데 뿐아니라 성소의 불켜는데도(레위 二四 일-이), 제사에도(출애 二九 이, 레위 二 일 일오, 민수 一五 사), 성유만드는데도(출애 三○ 이이-삼삼) 쓰였다. 또 성유를 바름으로 존경할 지위에 들어가게함은 ⑥에서 보는 바와 같다. |
[십] ○ 이에 나무들이 무화과나무에게 이르되
『당신이나 와서 우리의 임금이 되소서』하니라.
[일일] ○ 그러나 무화과나무가 저들에게 이르기를
『나무들 위에서 이리 저리 흔들리러 가려고
나의 단 맛과 나의 좋은 열매내기를
저버려서야 되겠느뇨』하니라.
[일이] ○ 이에 나무들이 포도나무에게 이르되
『당신이나 와서 우리의 임금이 되소서』하였으나,
[일삼] ○ 저들에게 포도나무가 이르기를
『나무들 위에서 이리 저리 흔들리러 가려고
천주와 사람들을 기쁘게⑧ 하는
나의 햇 포도주 내기를 저버려서야 되겠느뇨』하니라.
[일사] ○ 이에 모든 나무들이 가시덤불에게 이르되
『당신이나 와서 우리의 임금이 되소서』하니,
[일오] ○ 가시덤불이 저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진정으로 나를 너희의 이금으로 축성하려거든
와서 나의 그늘로 피신하여라.⑨
그렇지 않으면 가시덤불에서 불이 나와
러바논의 체드루스들을 사르리라』하니라.
[일륙] ○ 그러니 이제 너희가 만일 성실과 충심으로 행하느라고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았다면, 또 만일 너희가 여룹방알과 그의 집안에게 호의를 베풀었다면. 그리고 그의 공적에 맞갖게 그를 대우하였다면,…… [일칠] ○ 실상 나의 아버지는 당신 생명을 내놓고 너희를 위하여 싸워서, 너희를 미드얀의 손에서 구해주었느니라. [일팔] ○ 그러나 너희는 오늘 우리 아버지의 집안을 거슬러 일어나 그의 아들 일흔명을 한 돌위에서 죽이고서, 그의 여종의 아들 아비멜렉을 너희 형제라 하여 셔켐의 주장들 위에 임금으로 세웠도다. [일구] ○ 너희가 만일 이 오늘에 여룹방알과 그의 집안과 더불어 성실과 충심으로써 행하였으면, 아비멜렉이 너희의 즐거움이 될찌어다.
⑧ 성영 一○三 일오, 잠언 三一 육-칠, 전도 二 삼, 집회 三一 삼오-삼륙에도 보라. ⑨ 열매도 그늘도 재목도 내지 못하는 쓸데없는 주제에 거만하고 위협적이다. 따라서 큰 해를 끼칠 위험이 있는 것이다. |
[이십] ○ 그러나 만일 그렇지 않으면,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 셔켐의 주장들과 베트⦁밀로를 사를찌며, 또 셔켐의 주장들과 베트⦁밀로에서 불이 나와 아비멜렉을 사를찌니라」⑩ 하니라. [이일] ○ 그러고서 요탐이 빨리 도망하여 버에르로 가 거기 머물며 자기 형제 아비멜렉을 피하니라.
셔켐사람들의 반란
[이이] ○ 아비멜렉이 삼년 동안 이스라엘 위에 권세를 부리니, [이삼] ○ 그 다음 천주께서 아비멜렉과 셔켐의 주장들 사이에 불쾌한 기분이 나게 하시매, 셔켐의 주장들이 아비멜렉에게 불충하였으니, [이사] ○ 이는 여룹방알의 아들 칠십명에게 대한 폭행을 복수하여, 자기 형제들을 죽인 아비멜렉에게와 자기 형제들을 죽이도록 그의 두 팔을 도와 준 저 셔켐의 주장들에게 저들의 피의 원수 갚으시기 위함이었느니라. [이오] ○ 그리하여 셔켐의 주장들이 그를 거슬러 여러 산 봉우리 위에 복병들을 두어서 그들 가까이 길로 지나가는 모든 사람을 약탈케하니, 이 일이 아비멜렉에게 알려지니라. [이륙] ○ 그 때 오베드의 아들 강알이 제 형제들과 함께 와서 셔켐 안에 두루 다니니, 셔켐의 주장들이 그를 미덥게 보던 중, [이칠] ○ 저들이 밭으로 나가 저희 포도거둠질을 하여 밟아 짠 다음, 감사제를 지내고 저희 신당으로 들어가 먹고 마시며 아비멜렉을 욕하니라. [이팔] ○ 그 때 오베드의 아들 강알이 이르되 「아비멜렉이 셔켐과 무엇이 되길래 우리는 그를 섬겨야 하느뇨. 도리어 여룹방알의 아들과 그의 감독 서불이 셔켐의 아버지 하모르의 무리들을 섬겨야 하지 않느뇨. 그러니 우리가 무슨 까닭에 그를 섬겨야 하느뇨. [이구] ○ 누가 나의 손에 이 백성을 주어 써 나로 하여금 아비멜렉을 몰아내며 『너의 군대를 많이 늘여가지고 나오라』 하게 하리요」하니라. [삼십] ○ 이에 그 읍장 서불이 오베드의 아들 강알의 이 말을 듣고서, 제 낯을 붉히니라. [삼일] ○ 그리고 그가 아비멜렉에게 아루마로 사자들을 보내어 이르되 「보소서 ! 오베드의 아들 강알이 자기 형제들과 함께 셔켐으로 들어왔나이다. 그리고 저들이 갑자기 이 읍을 선동하여 당신께 반항케 하나이다. [삼이] ○ 그러니 이제 당신은 당신과 함께 있는 백성과 더불어 밤에 일어나 들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삼삼] ○ 아침에 해가 떠오르자 일찍 일어나서 읍으로 쳐 들어오소서. 그 때 저가 저와 함께 있는 백성과 더불어 당신을 대적하여 나가리니, 당신 손이 닿는 대로 저를 처분하소서」하니라. [삼사] ○ 그러므로 아비멜렉이 저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과 더불어 밤에 일어나 셔켐 앞에 네 패의 복병들을 잠복시켰더니, [삼오] ○ 오베드의 아들 강알이 나와 그 읍의 성 문간에 서 있는지라. 이에 아비멜렉이 저와 함께 있던 백성과 더불어 잠복하였던 데서 일어나매, [삼륙] ○ 강알이 그 무리를 보고 서불에게 「보라 ! 백성이 여러 산 봉우리에서 내려오는도다」 이르거늘, 그에게 서불이 「산 그림자를 네가 마치 사람들인양 보는도다」 이르거늘, 그에게 서불이 「산 그림자를 네가 마치 사람들인양 보는도다」하니라.
(이사) 앞, 「복수하여=이끌어들여(러하비)」(〔그〕에서), 〔맛〕에는 「이르도록 (라브)」. (이륙) (이팔) (삼십) (삼일) (삼오), 「오베드의 아들……」(〔그〕〔불〕에서). 〔맛〕에는 「종의(에베드) 아들……」. (이팔) 중간, 「섬겨야 하지」 (〔그〕에서). 〔맛〕에는 「너희가 섬겨라」. (삼일) 뒤, 「선동하여」가 〔맛〕에는 「에워싸고」. |
⑩ 그 실현을 사이-사구 오십-오칠에 보라. |
[삼칠] ○ 그러나 강알은 아직도 또 말을 걸어 이르기를 「자 ! 백성이 이 땅의 배꼽에서 내려오는 중이며, 또 한패는 점쟁이들의 테레빈트의 길로 들어왔도다」하니, [삼팔] ○ 서불이 저에게 이르기를 「『아비멜렉이 누구이길래 우리가 그를 섬겨야 하느뇨』 말하던 그 너의 입은 어디 있느뇨. 이것이 네가 업신여긴 그 백성이니, 이제 나가서 그와 싸워라」하니라. [삼구] ○ 이에 강알이 셔켐의 주장들의 앞장서 나가 아비멜렉과 접전하였으나, [사십] ○ 아비멜렉이 그를 추격하는 바람에 그의 앞에서 도망하니, 그 성문간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이 살해되어 쓰러지니라. [사일] ○ 그 다음 아비멜렉은 아루마로 돌아가고, 서불은 강알과 그의 형제들을 쫓아내어 셔켈에 머물지 못하게 하니라.
셔켐이 파괴 당하다
[사이] ○ 그 다음 날 그 백성이 들로 나가니, 아비멜렉이 그 소식을 듣고서, [사삼] ○ 백성을 데리고와 그들을 세 패로 갈라 들에 잠복시킨 다음, 보매 그 백성이 읍에서 나오는지라, 이에 그가 저들위에 덮쳐 저들을 쳤으니, [사사] ○ 곧 아비멜렉이 자기와 함께 있는 패와 더불어 달려가 그 읍의 성문간에 주돈하는 동안, 다른 두 패는 들에 있던 모든 사람에게로 달려가 그들을 쳤으며, [사오] ○ 그리고 아비멜렉이 그 날 온 종일 그 읍을 공격하여 그 읍을 점령한 다음, 그 안엣 백성을 죽이고 그 읍을 헐고 거기에 소금을 뿌리니라.⑪ [사륙] ○ 믹돌⦁셔켐의 모든 주장들이 이 소식을 듣고서 엘⦁버리트 신당의⑫ 큰 방으로 들어가니라.
⑪ 땅을 토박하게 만들려는 행위이다(신명 二九 이이, 예레 一七 육, 소포 二 구, 욥 三九 육, 성영 一○六 삼사). ⑫ 八 삼삼, 九 사에 이른 「방알⦁버리트」 와 같은 신으로서 헤브레아의 신과 가나안의 「방알」을 합친 것으로 보인다. 이단적이다. 그 전당을 발라타 고적에서 셀린이 발견하였는데, 그 벽의 넓이가 2-3 메트르나 된다. |
[사칠] ○ 믹돌⦁셔켐의 모든 주장들이 모였음이 아비멜렉에게 알려지자, [사팔] ○ 아비멜렉이 자기와 함께 있던 모든 백성과 더불어 쌀몬 산으로 올라간 다음, 아비멜렉이 쌍날 도끼를 제 손에 잡고 나뭇가지 하나를 베어 그를 쳐들어서 제 어깨에 메고, 저와 함께 있는 백성에게 이르기를 「내가 무엇을 하였는지 너희가 보았으니, 어서 나와 같이 하라」하매,
[사구] ○ 온 백성들도 각기 가지를 베어가지고 아비멜렉의 뒤를 따라 가, 큰 방 옆에 쌓아놓고 저들이 들어있는채로 그 큰 방에 불을 지르니, 남녀 천명가령의 믹돌⦁셔켐 사람들도 다 죽으니라.
아비멜렉도 살해되다
[오십] ○ 그 다음 아비멜렉이 떼베쓰로 가 떼베쓰를 거슬러 진을 치고 그를 점령하니라. [오일] ○ 그런데 그 읍 한가운데 견고한 탑이 있더니, 그 읍의 주장들 남녀가 모두 그리로 피하여, 저희 뒤로 닫아 덜고 그 탑의 평평한 지붕으로 올라가니라. [오이] ○ 아비멜렉이 그 탑에 까지 가서, 그를 공격하며 그를 불에 태우려고 그 문간까지 가까이 하였더니, [오삼] ○ 한 여인이 아비멜렉의 머리 위에 맷돌 위짝을 던져 그의 두골을 부수매, [오사] ○ 저가 제 무기를 든 젊은이를 불으며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너의 칼을 빼어 나를 죽여라. 그리하여 나에게 대하여 『여자가 그를 죽였다』 이르지 말게 하라」하므로, 저의 젊은이가 저를 찌르니, 저가 죽으니라. [오오] ○ 이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비멜렉이 죽었음을 보고, 각기 제 고장으로 돌아가니라. [오륙] ○ 아비멜렉이 자기 형제 칠십명을 죽이며 자기 아버지에게 범한 그 죄악을 이렇게 천주께서 갚으셨고, [오칠] ○ 또 셔켐 사람들의 모든 죄악을 천주께서 저들의 머리 위에 되 돌아 떨어지게 하셨으니, 여룹방알의 아들 요탐의 저주가⑬ 곧 저들에게 이루어졌느니라.
⑬ 九 일팔-이십에 보라. |
판관기 一○
Ⅵ. 똘랑으
[一○] [일] ○ 아비멜렉 다음에는 도도의 아들 뿌아의 아들인 똘랑으가 이스라엘을 구원하러 일어났으니, 그는 잇사카르 사람으로서 에프라임 산에 있는 샤미르에 머물며, [이] ○ 이십 삼년 동안 이스라엘에서 판관노릇 하다가 죽으매, 샤미르에 묻히니라.
Ⅶ. 야이르
[삼] ○ 저의 다음으로는 길랃 사람 야이르가 일어나 이십 이년 동안 이스라엘에서 판관노릇 하니라. [사] ○ 그에게 아들들이 서른이나 있어 나귀① 서른 마리를 타고 다녔으며, 읍 서른군데를 차지하였으니, 그를 길랃 땅에서 이 오늘에 이르기 까지 야이르의 마을들이라 불러 오느니라. [오] ○ 그 다음 야이르가 죽어 까몬에 묻히니라.
Ⅷ. 옙떼(입딱흐)(一○ 육- 一二 칠)
암몬족의 핍박
[육] ○ 이스라엘 후손들이 또 다시 야훼의 눈에 나쁜 것을 행하여, 방알들과 아슈따로트들과 아람의 신들과 씨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 후손들의 신들과 뻘리슈뜨 사람들의 신들을 섬기며, 야훼를 저버리고 그이를 섬기지 않으니라. [칠] ○ 이에 야훼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고 저들을 뻘리슈뜨 사람들의 손에와 암몬 후손들의 손에 파시매, [팔] ○ 그들이 그 해부터 열 여덟 햇동안 이스라엘 후손들을 부수고 괴롭혔으니, 요르단 건너 길랃에 있는 에모르족의 땅엣 모든 이스라엘 후손들은 물론, [구] ○ 암몬 후손들이 요르단을 건너와, 유다와 빈야민과 에프라임하고도 전쟁하며 이스라엘을 매우 괴롭히니라. [십] ○ 이에 이스라엘 후손들이 야훼께 부르짖으며 아뢰되 「우리가 우리 천주를 저버리고 방알들을 섬겼으니, 우리는 당신께 득죄 하였나이다」하니라. [일일] ○ 그때 야훼께서 이스라엘 후손들에게 이르시기를 「미쓰라임족과 에모르족과 암몬 후손들과 뻘리슈뜨족과, [일이] ○ 씨돈족과 아말레크와 망온이 너희를 핍박하였을 때, 너희가 내게 부르짖기에 저들의 손에서 너희를 내가 구해주지 않았느뇨. [일삼] ○ 그러나 너희는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겼느니라. 그러니 다시는 내가 너희를 구원하지 않겠노라. [일사] ○ 너희는 너희가 고른 저 신 들에게로 가서 부르짖어라. 너희가 고통 중에 있을 때, 저희가 너희를 구해주리라」② 하시니, [일오] ○ 이스라엘 후손들이 야훼께 아뢰되 「우리가 득죄하였으니, 당신은 당신 눈에 좋이 보이는 대로 다 우리에게 행하소서. 그러나 이 오늘날 우리를 구해주시기만 바라나이다」하니라. [일륙] ○ 그러고서 그들이 저희 가운데서 외국 신들을 물리치고 야훼를 섬기매, 그이께서 이스라엘의 고생을 보시고 숨 가빠하시니라. [일칠] ○ 암몬 후손들이 모여들어 길랃에 진을 쳤더니, 이스라엘 후손들이 모여 미쓰빠에 진을 치고, [일팔] ○ 백성과 길랃의 두목들이 저희끼리 말하기를 「암몬 후손들을 거슬러 싸움을 걸 사람이 누구뇨. 그가 장차 온 길랃 주민들의 으뜸이 되리라」하니라.
[주석 一○] ① 나귀는 산악에서 흔히 쓰이는 탈것이나, 귀한이도 타던 것이다(사카 九 구, 창세 四九 일일, 민수 二二 이이, 마복 二一 칠). ② 참된 회개를 촉구하시려고 하시는 말씀이다(일륙). 외국신을 버림이 구원의 선결 조건이었다(요수 二四 일구-이사, 판관 六 이오-이칠, 삼전 七 삼-사). |
옙떼의 내력과 그의 등장
[一一] [일] ○ 길랃 사람 옙떼는 힘센 장정이었으나 그가 창녀의 아들이었고, 길랃이 옙떼의 아버지 되는이였더니, [이] ○ 길랃의 아내가 그에게 아들들을 낳아주매 이 아내의 자식들이 커서 옙떼를 내쫓으며 그에게 이르되 「너는 딴 여인의 아들이니, 너는 우리 아버지 집안에서 유산을 갖지 못하느니라」① 하니라. [삼] ○ 이에 옙떼가 자기 형제들을 피하여 톱 땅에 머물더니, 옙떼한테 할 일 없는 사람들이② 모여 들어, 그와 함께 마구 나다니더라. [사] ○ 그 후 얼마 있다가, 암몬 후손들이 이스라엘과 접전하니라. [오] ○ 암몬 후손들이 이스라엘과 접전하자. 길랃의 장로들이 톱 땅에서 엡떼를 데려오러 가서 [육] ○ 옙떼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암몬 후손들을 거슬러 싸우려 하니, 당신이 와서 우리의 대장이 되어 주소서」하매, [칠] ○ 옙떼가 길랃 장로들에게 이르기를 「당신들이 나를 미워하여 나의 아버지 집에서 나를 쫓아내지 않으셨나이까. 그런데 지금 당신들이 고생스러울 때에는 무슨 까닭에 내게 오셨나이까」하니라. [팔] ○ 이에 길랃의 장로들이 옙떼에게 이르기를 「바로 그 때문에 우리가 지금 당신께로 돌아왔나이다. 그러니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후손들을 거슬러 싸워주소서. 그러면 당신이 우리 온 길랃 주민들의 으뜸이 되시리다」하니, [구] ○ 옙떼가 길랃의 장로들에게 이르기를 「만일 당신들이 나를 암몬 후손들과 싸우기 위하여 데리고 돌아가는 경우에, 야훼께서 저들을 내 앞에 넘겨주시면, 내가 당신들의 으뜸이 되리다」하니라. [십] ○ 그때 길랃의 장로들이 옙떼에게 이르기를 「야훼께서는 우리 사이에 되는 말의 증인이 되셔지이다. 당신 말씀대로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앙화로소이다」하니, [일일] ○ 옙떼가 길랃의 장로들과 함께 가니라. 이에 백성이 저를 저희 으뜸과 대장으로 삼으매, 미쓰빠에서 옙떼가 야훼 대전에③ 제 모든 말을 되풀이 하니라.
[주석 一一] ① 서자에 대한 그 때의 풍습이다(창세 二一 팔-일삼, 二五 오-육). ② 그들은 위인을 만나면 그에게 부역하였다(판관 九 사, 삼전 二二 일-이, 삼후 一三 이팔). ③ 천주를 증인으로 세우고 그 성소에서 그 실천의 맹서를 받음이다(창세 三一 사구-오삼). |
암몬족과의 교섭
[일이] ○ 옙떼가 암몬 후손들의 임금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르기를 「나의 땅을 치러 나에게 당신이 왔으니, 나와 당신과 사이에 무엇 그럴것이 있나이까」하니, [일삼] ○ 암몬 후손들의 임금이 옙떼의 사자들에게 이르기를 「이는 이스라엘이 미쓰라임에서 올라 올 때, 나의 땅을 아르논에서부터 야보크에와 요르단에 이르기④ 까지 빼앗은 까닭이니, 이제 그를 평화롭게 돌려보내라」하니라. [일사] ○ 이에 옙떼가 또 다시 사자들을 암몬 후손들의 임금에게 보내어. [일오] ○ 그에게 전하기를 「옙떼가 이렇게 말하나이다. 이스라엘이 모압의 땅과 암몬 후손들의 땅을 빼앗지 않았나이다. [일륙] ○ 미쓰라임에서 저들 이스라엘이 올라 올 때, 저들이 사막을 거쳐 골풀 바다에 까지 걸었고, 까데슈에 이르렀나이다. [일칠] ○ 그러고서 이스라엘이 에돔 임금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르기를 『나로 하여금 당신 땅을 거쳐 지나가게 하소서』하니 에돔 임금이 들어주지 않았고, 모압 임금에게도 보냈으나 허락지 않았으므로, 이스라엘이 까데슈로 되 돌아갔나이다. [일팔] ○ 이에 사막을 걸으며 에돔의 땅과 모압의 땅을 멀리 돌아, 모압의 땅 동녘에 이르러 아르논 건너편에 진을 쳤고, 모압의 지경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으니, 이는 아르논이 모압의 경계인 까닭이었나이다. [일구] ○ 그 다음 이스라엘이 에르모족 임금인 헤슈본엣 임금 식혼에게 사자를 보내어, 이스라엘이 그에게 이르기를 『우리로 하여금 당신 땅을 지나서, 나의 고장에 까지 이르게 하소서』하였으나, [이십] ○ 식혼이 자기 지경으로 지나가기를 이스라엘에게 용납지 않을뿐더러, 식혼이 제 모든 백성을 모아가지고 야흐싸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과 접전하였나이다. [이일] ○ 그 때 이스라엘의 천주 야훼께서 식혼과 그의 온 백성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시매 저들을 치고서, 그 땅에 살던 에모르족의 온 땅을 이스라엘이 차지하였나이다. [이이] ○ 이렇게 저들이 아르논에서 야보크에 이르기 까지와, 사막에서 요르단에 이르기 까지, 에모르족의 온 지경을 차지하였나이다. [이삼] ○ 그러니 이제 이스라엘의 천주 야훼께서 당신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에모르족을 쫓아내셨는데, 그대는 우리를 쫓아내려 하는고, [이사] ○ 그대는 그대의 신 꺼모슈가⑤ 그대에게 차지로 준 그것을 차지하고 있지 않느뇨.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천주 야훼께서 우리 앞에서 쫓아내며 빼앗아 주신 그것을 다 차지하고 있지 않느뇨.⑥
④ 이 모압 벌판은 본시 에모르족 임금 식혼의 땅으로 이스라엘이 싸와서 차지한 바이나(민수 二一 이십-이오). 본시 모압의 것이었다(민수 二一 이륙). 그 때 발라크가 이것 때문에 다투지 않은 것은 이미 저의 권리가 없었던 까닭이요, 또 이스라엘이 모압과 암몬을 점령하지 못하게 되어있었다(신명 二 구-이삼). 그와 같이 암몬도 이 모압 벌판에 대하여서는 아무런 권리가 없었다. 그러나 그후에도 이스라엘과 모압과 암몬 사이에 싸움의 씨가 되었었다(판관 三 일이-일삼 이륙-삼십, 열사 一四 이오, 이샤 一五-一六, 예레 四八, 四九 일-육, 에세 二五 일-일일). ⑤ 암몬의 신은 밀꼼이라 불리는데(열삼 一一 오-칠, 열사 二三 일삼, 예레 四九 일삼) 모압의 신 꺼모슈가(민수 二一 이구, 예레 四八 사륙) 여기 들어온 것은 베껴쓰는 이의 실수로 말미암음일 것이다. ⑥ 그 때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로 말함이나, 이스라엘의 천주 야훼께서만 땅의 참 주재이시다(이칠절, 출애 四 이이, 九 일사-일륙, 이샤 三七 일륙, 미케 四 오, 성영 一一三 일일 이삼-이사, 열사 一九 일오-일구). |
[이오] ○ 그런데 이제 그대가 저 모압 왕 씹뽀르의 아들 발라크 보다 더 훌륭하뇨. 저가 이스라엘과 다투었더뇨. 또는 그들을 거슬러 싸웠더뇨. [이륙] ○ 이스라엘이 헤슈본과 그 시골에, 또 아롱에르와 그 시골에, 또 아르논 강가엣 모든 읍에 삼백년이나 머무르는 동안, 그 동안에는 그대들이 어찌하여 도로 찾아가지 않았느뇨.⑦ [이칠] ○ 그러니 나는 그대에게 잘못한 바가 없으니, 그대가 나에게 싸움을 걸므로 나에게 악을 행하는도다. 판관이신 야훼께서 오늘 이스라엘 후손들과 암몬 후손들 사이를 판단하셔지이다」하니라. [이팔] ○ 그러나 암몬 후손들의 임금은 자기에게 보낸 이 옙떼의 말을 들어주지 않으니라.
옙떼의 허원과 승전
[이구] ○ 이에 옙떼 위에 야훼의 기운이 계시매, 저가 길랃과 머낫셰를 지난 다음, 길랃의 미쓰빠로 건너가고, 길랃의 미쓰빠에서는 암몬 후손들에게로 건너가니라. [삼십] ○ 그 때 옙떼가 야훼께 허원을 발하며 아뢰기를 「당신께서 진정 암몬 후손들을 나의 손에 넘겨주시면, [삼일] ○ 암몬 후손들한테서 내가 평안히 돌아 올 때, 나를 마중하여 나의 집 문간에서 나오는 그는 야훼께 바친바 되리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⑧ 삼겠나이다」하고, [삼이] ○ 옙떼가 암몬 후손들에게로 그들과 싸우러 건너갔더니, 야훼께서 그들을 저의 손에 넘겨 주시매, [삼삼] ○ 저가 그들을 아롱에르에서 민니트에 이르기 까지 스무 읍과, 아벨⦁꺼라밈에 이르기 까지 쳐 아주 큰 타격을 주니라. 이에 암몬 후손들이 이스라엘 후손들 앞에 항복할 수 밖에 없으니라.
[삼사] ○ 그러고서 옙떼가 미쓰빠로 자기 집에 이르니, 보라 ! 그의 딸이 여러 북소리와 노래춤 가운데⑨ 그에게 마중 나오는데, 그가 아주 외동 딸이요, 저에게는 그 외에 아들도 딸도 없더라.
⑦ 권리가 있었다 하더라도 이미 시효가 지났다는 뜻이다. ⑧ 사람을 천주께 가장 존귀한 희생으로 바침으로써 천주의 큰 은혜를 받으려 함이다. 예전 풍속이다(열사 三 이칠, 미케 六 칠). 그러나 천주께서 그것을 원치 않으셨다(창세 二二 일이, 신명 一八 십, 一二 삼일, 성영 一○五 삼칠-삼팔, 예레 一九 오-구, 열사 二一 육, 에세 一六 이일). ⑨ 승전을 축하는 처녀들의 행렬 선두에 서서 나왔음이다(삼전 一八 육-칠, 二九 오, 아가 七 일). |
[삼오] ○ 저가 그를 보자 곧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아이고 ! 내 딸아, 네가 나를 고민케 하는도다.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너로다. 내가 내 입으로 야훼께로 향하여 크게 원을 발하였으니, 나는 돌릴 수가 없노라」⑩ [삼륙] ○ 이에 그가 저에게 이르되 「나의 아버님 ! 당신이 야훼께로 향하여 당신 입으로 크게 원을 발하셨고 또 당신 원수인 암몬 후손들을 야훼께서 당신에게 복수하신 다음이니, 당신 입에서 나온 그대로 나에게 행하소서」하고, [삼칠] ○ 또 자기 아버지에게 아뢰기를 「이 청이 나에게 이루어지이다. 나에게 두달 말미를 주소서. 그러면 나는 가서 산으로 돌아다니며, 나는 나의 동무들과 함께 나의 독신의 처지를 서러워⑪ 하겠나이다」하니, [삼팔] ○ 저가 이르되 「가거라」하고 두달 동안 그를 보내매, 그가 자기 동무들과 함께 가서 산에서 자기 독신의 처지를 서러워하니라. [삼구] ○ 두달이 끝난 다음, 그가 자기 아버지께로 돌아오니, 저가 자기의 허원한 바 그 맹서를 그에게 행하니라. 그리고 그는 남자를 안 적이 없었더라. 이에 이스라엘에 풍습이 생겼으니, [사십] ○ 곧 해마다⑫ 이스라엘의 아가씨들이 한해에 나흘동안을 길랃 사람 옙떼의 딸을 조상하러 가더라.
(삼칠) 중간, 「돌아다니며」가 〔맛〕에는 「내려가」. |
⑩ 한번 발한 허원을 꼭 채워야 될것으로 굳이 믿음이다(민수 三○ 삼, 三二 이사, 성영 六五 일삼-일사, 예레 四四 일칠, 잠언 二○ 이오) ⑪ 후손없는 여인은 불행하다고 본데서 온 것이다(창세 三○ 일-이, 이샤 四七 팔-구, 四九 이일, 루북 一 이오). |
판관기 一二
에프라임의 우월감을① 꺾다
[一二] [일] ○ 에프라임 사람들이 모여서 싸폰으로 건너와 옙떼에게 이르기를 「네가 암몬 후손들을 치러 건너가면서 무슨 까닭에 너와 함께 가도록 우리를 부르지 않았느뇨. 우리는 너의 집과 너를 불에 사르겠노라」하니, [이] ○ 옙떼가 저들에게 이르기를 「나와 나의 백성이 암몬 후손들과 심히 언쟁을 하는 판에 내가 너희에게 호소하였어도, 너희는 그들의 손에서 우리를 구해주지 않았도다. [삼] ○ 아무도 구해주지 않는 것을 내가 보자, 나는 내 목숨을 내 손에 걸고 암몬 후손들에게로 건너갔더니, 야훼께서 그들을 나의 손에 넘겨 주셨도다. 그런데 너희는 어찌하여 오늘날 나를 거슬러 싸우러 나에게 올라왔느뇨」하고서, [사] ○ 옙떼가 길랃의 모든 남자들을 모아 에프라임에게 싸움을 걸고, 길랃 사람들이 에프라임을 쳐 부수었으니, 이는 저들이 「너희는 에프라임에서 피난 나간자들이로다. 길랃은 여전히 에프라임과 머낫셰 가운데 들어 있도다」② 하였음이니라.
一二 (삼) 앞, 「아무도……」(〔그〕에서). 〔맛〕에는 「네가」. |
[주석 一二] ① 八 일에도 보라. ② 민수 二六 이구에 보라. 따라서 큰 집과 의논없이 중대한 처사를 결정 시행함이 불가하다는 뜻이다. |
[오] ○ 또 길랃이 에프라임으로 가는 요르단의 나루를 점령하고서, 에프라임의 도망군들이 「건너가고 싶다」 이를 적에는, 그에게 길랃 사람들이 「너는 에프라임 사람이로다」하여도, 그가 「아니로라」하므로, [육] ○ 그에게 이르되 「『쉽볼레트』이라③ 말해보라」하매, 그가 「십볼레트」이라 말하고 그대로 발음하게 되지 않으니라. 이에 저들이 그를 죽이니, 그때 에프라임에서 사만 이천명이나 쓰러지니라.④ [칠] ○ 옙떼가 이스라엘에서 여섯해 동안 판관노릇 하다가 길랃 사람 옙떼가 죽어, 길랃 자기 읍에 묻히니라.
Ⅸ. 입 싼
[팔] ○ 그의 다음에는 베트⦁렉헴에서 일어난 입싼이 이스라엘에서 판관노릇하니라. [구] ○ 그에게 아들 삼십명과 딸 삼십명이 있었으니, 딸 서른명을 밖으로 출가시키고 또 밖에서 자기 아들들에게 며느리들을 데려오니라. 이스라엘에서 일곱해 동안 판관노릇 하다가, [십] ○ 입싼이 죽어 베트⦁렉헴에 묻히니라.
Ⅹ. 엘 론
[일일] ○ 그의 다음에는 서불룬 사람 엘론이 이스라엘에서 판관노릇하니라. 십년동안 이스라엘에서 판관노릇하다가, [일이] ○ 서불론 사람 엘론이 죽어 서불룬 땅 아얄론에 묻히니라.
Ⅺ. 압 돈
[일삼] ○ 그의 다음에는 삐라톤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에서 판관노릇하니라. [일사] ○ 그에게 아들 사십명과 손자 삼십명이 있어 젊은 나귀 일흔 마리를 타고 다니더라. 그가 여덟해 동안 이스라엘에서 판관노릇하니라. [일오] ○ 그 다음 삐라톤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죽어, 에프라임 땅 삐라톤 아말레크족의 산에 묻히니라.
(칠) 뒤, 「자기 읍에」가 〔맛〕에는 「읍들에」. |
③ 이삭을 뜻하는 말이다. ④ 기드온의 폭행에 대한(八 일삼-일칠) 복수였을 것이다. |
판관기 一三
Ⅻ. 삼손(쉼숀)(一三- 一六)
그의 출생
[一三] [일] ○ 이스라엘 후손들이 또 다시 야훼의 눈에 나쁜 것을 행하매, 야훼께서 그들을 사십년 동안 뻘리슈뜨족의① 손에 넘겨주시니라. [이] ○ 단 지파 출신의 쏘릉아지방 사람 하나가 있어, 그의 이름은 마노악흐였으며, 그의 아내가 돌계집이어서 아이를 낳지 못하였더니, [삼] ○ 야훼의 천사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 그에게 이르시되 「자 ! 보라, 네가 돌계집이었으므로 아이를 낳지 못하였으나, 이제는 네가 몸가져 아들을 낳으니라. [사] ○ 그러니 이제는 네가 조심하여 포도주나 술을 마시지 말고, 온갖 부정한 것을② 먹지말찌니라. [오] ○ 보라 ! 네가 몸가져 아들을 낳으리라. 그리고 그의 머리 위에 체도(剃刀)가 올라가지 말아야 하니, 이는 그 아이가 태중에서부터 천주께 봉헌된자③ 이겠기 때문이며, 그가 장차 이스라엘을 뻘리슈뜨족의 손에서 구해내기 시작하리라」하시니라. [육] ○ 이에 그 여인이 자기 장부에게 가서 말하여 이르기를 「천주의 사람이 내게 오셨는데 그의 모양이 천주의 천사의 모양과 같아, 매우 두려운 분이었나이다. 내가 그이께 『어디서 오셨나이까』하고 묻지도 않았고, 그이께서도 나에게 당신 이름을 일러주시지 않았나이다. [칠] ○ 그러나 그는 나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가 몸가져 아들을 낳으리니, 이제는 포도주와 술을 마시지 말고, 또 온갖 부정한 것을 먹지 말찌니라. 이는 그 아이가 태중에서부터 그의 죽는 날까지④ 천주께 봉헌된자가 되겠기 때문이니라』 하셨나이다」하니라. [팔] ○ 이에 마노악흐가 야훼께 간구하여 아뢰기를 「죄송하오나 나의 주시여, 당신이 보내셨던 그 천주의 사람이 우리에게 또 한번 오셔서, 장차 날 그 아이에게 우리가 무엇을 하여야 될찌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옵기 바라나이다」하였더니, [구] ○ 천주께서 마노악흐의 소리를 들어 주시매, 천주의 천사가 그 여인에게 오시니라.
[주석 一三] ① 강전 13 세기에 지중해 도서로부터 가나안 땅 서남 해안으로 이주한 민족이다. 그들이 가나안 땅에 새로운 이름 팔레스틴을 남겨 주었고 다위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을 몹시 괴롭혔다. ② 레위 一一장, 신명 一四 일-이일에 보라. ③ 「나시르」에 관한 것은 레위 六장에 보라. ④ 일시적으로 「나시르」가 되는 것이 보통이었다(六 오 일이-일삼). |
그 여인이 그때 밭에 머물러 있는 중이요, 그의 장부 마노악흐가 그와 함께 있지 않았으므로, [십] ○ 그 여인이 급히 뛰어가 자기 장부에게 고하며 그에게 이르기를 「보소서 전날 나에게 오셨던 그이가 나에게 나타나셨나이다」하니, [일일] ○ 마노악흐가 일어나 자기 아내의 뒤를 따라가, 그 사람에게 이르러 그이께 아뢰기를 「이 여인에게 말씀하신이가 당신이오니까」하매, 「나로라」 대답하시니라. [일이] ○ 이에 마노악흐가 아뢰되 「이제 당신 말씀이 이루어질 때에, 그 아이가 지킬 법칙과 그가 행할바가 무엇이오니까」하였더니, [일삼] ○ 야훼의 천사가 마노악흐에게 이르기를 「내가 여인에게 이른 그 모든 것에서 그가 삼가야 하고, [일사] ○ 또 그는 포도 덩굴에서 나온바는 무엇이든 먹지 말고, 포도주도 술도 마시지 말고, 또 온갖 부정한 것을 먹지 말아야 하며 내가 그 여자에게 명한 바를 다 지킬찌니라」하시니라. [일오] ○ 이에 마노악흐가 야훼의 천사께 아뢰되 「우리는 부디 당신을 만류하고 싶사오며, 당신 앞에 염소 새끼 한 마리라도 차려놓고자 하나이다」하니, [일륙] ○ 야훼의 천사가 마노악흐에게 이르시되 「네가 나를 만류하더라도 나는 너의 빵을 먹지 않겠노라. 그러나 네가 야훼께 번제를⑤ 올리려 하면, 그를 올려라」하시니라. 그이가 야훼의 천사임을 마노악흐가 몰랐기 때문에, [일칠] ○ 마노악흐가 야훼의 천사께 아뢰기를 「당신 말씀이 이루어지면 그때 우리가 당신을 현양하고자 하오니, 당신 이름이 무엇이오니까」하였으나, [일팔] ○ 야훼의 천사가 그에게 이르기를 「무엇 때문에 네가 나의 이름을 묻느뇨. 그것은 신기한것이로다」하시니라. [일구] ○ 이에 마노악흐가 염소 새끼와 봉헌물을 가져다 바위⑥ 위에서 야훼께 번제로 바치니라. 그이께서 신기하게 행하시는이시매, 마노악흐와 그의 아내가 보고 있더니, [이십] ○ 제단 위로부터 불꽃이 하늘을 향하여 올라 갈제, 야훼의 천사가 그 제단 불꽃 속에서 올라가시니라. 마노악흐와 그의 아내가 보고 있다가 저희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러지니라. [이일] ○ 그 다음에 다시는 야훼의 천사가 마노악흐와 그의 아내에게 나타나지 않으시니, 그제서야 그이가 야훼의 천사임을 마노악흐가 알고, [이이] ○ 마노악흐가 자기 아내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천주를 뵈웠으니, 우리는 꼭 죽으리라」⑦ 하매, [이삼] ○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기를 「야훼께서 만일 우리를 죽이시기 원하셨더라면, 우리 손에서 번제와 봉헌물을 받지 않으셨을것이요,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보이시지도 않으셨을것이요, 또 이제 이런 것을 우리에게 들려주지 않으셨으리다」하니라. [이사] ○ 그 후 여인이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삼손(쉼숀)이라 부르니라. 그 아이가 자라나니, 야훼께서 그에게 강복하시고, [이오] ○ 야훼의 기운이⑧ 쏘릉아와 에슈따올 사이막흐네⦁단에서 그를 충동하기 시작하니라.
一三 (일삼) 뒤, 「그가 삼가야 하고」가 〔맛〕에는 「그 여자가 삼가야 하고」. (일사) 이 귀절의 주어는 남성으로 있을 것이다. 〔맛〕에는 모두 주어가 여성에 있다. |
⑤ 레위 一장에 보라. ⑥ 그런 모양의 제단이 지금도 그곳에 보인다. ⑦ 창세 一六 일삼, 三二 삼일, 출애 二○ 일구, 三三 이십, 판관 六 이이-이삼, 이샤 六 오에 보라. ⑧ 그가 개인 접전으로 크게 원수를 무찌를 것이므로 천주의 특은으로(一四 육 일구, 一五 일사, 一六 이팔). 기운 센 장사가 되었다. 이 특은을 받은 것은 그가 「나시르」였기 때문이다(一三, 一六 일칠 이이 이팔 삼십). |
판관기 一四
삼손의 결혼 기회에 원수갚다
[一四] [일] ○ 그 다음 삼손이 띰나로 내려가 띰나에서 뻘리슈뜨족의 딸중에서 한 여자를 보고서, [이] ○ 올라와 자기 아버지와 자기 어머니에게 알리며 이르기를 「내가 띰나에서 뻘리슈뜨족의 딸 중에서 한 여자를 보았으니, 이제 그를 나에게 아내로 얻어주소서」 하매, [삼] ○ 그의 아버지와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할손치 않은 뻘리슈뜨족에서 아내를 얻으러 가려고 하니, 너의 일가의 딸 중에와 너의 온 겨레 중에는 여자가 없느뇨」① 하니라. 그러나 삼손은 자기 아버지에게 이르되 「그 여자가 눈에 드니, 그를 나에게 얻어주소서」하니라. [사] ○ 그의 아버지와 그의 어머니는 그것이 야훼께서 오는줄을 몰랐으나, 실상인즉, 그때 뻘리슈뜨족이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있었으므로, 야훼께서 뻘리슈뜨족에서 기회를 찾으시는 중이더라. [오] ○ 그 다음 삼손이 띰나로 내려 가다가, 띰나의 포도밭들에 까지 이르니, 마침 젊은 사자가 소리치며 그에게 마주치는지라. [육] ○ 그때 그의 위에 야훼의 기운이 닥쳐오시매, 제 손에 아무것도 든 것이 없으면서도, 그것을 마치 염소를 찢듯이 찢어버리니라.② 그러나 제가 한 바를 자기 아버지와 자기 어머니에게 알리지 않으니라.
[주석 一四] ① 같은 지파의 여자와 결혼하는 것이 그 때 풍습이다(창세 二四 삼-사, 二六 삼사-삼오, 二七 사륙- 二八 이). 할손하지 않은 사람을 부정한자로(요수 五 구) 보는 이스라엘 사람이므로, 인척 관계를 맺으려 하지 않았다(창세 三四 일사-일팔). ② 삼전 一七 삼사-삼륙, 삼후 二三 삼십에도 보라. |
[칠] ○ 그가 내려가서 그 여자와 수작하여 보니, 그 여자가 삼손의 눈에 드니라. [팔] ○ 얼마 후 그 여자를 맞이하러③ 되돌아가다가, 그 사자 넘어진 것을 보러 일부러 돌았더니, 보라 ! 그 사자 주검속에 벌 떼와 꿀이 있더라. [구] ○ 이에 그가 그것을 따서 제 손에 들고 가면서 먹고, 자기 아버지와 자기 어머니에게 가서 그들에게 주니, 그들이 먹으니라. 그러나 그가 그 꿀을 사자의 주검에서 땄음을 그들에게 알리지는 않으니라. [십] ○ 삼손이 그 여자에게 내려가매, 그의 아버지가 이렛동안 자치를 베풀었으니, 이는 성년(成年)된자들이 그렇게 하던 까닭이니라. [일일] ○ 그러나 저들이 그를 무서워하였으므로, 동료 서른명을④ 골라 그와 함께 있게 하였더니, [일이] ○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너희에게 수수께끼를 하나 내놓겠노라. 너희가 그것을 알아 맞추어, 잔치하는 이렛동안에 나에게 분명히 풀어주면, 내가 너희에게 좋은 옷감 서른개와 옷 서른벌을 주겠노라. [일삼] ○ 그러나 만일 너희가 나에게 풀어주지 못하면 너희가 나에게 좋은 옷감 서른개와 옷 서른벌을 주어야 하느니라」하니라. 이에 그들이 그에게 이르기를 「너의 수수께끼를 내놓아 우리에게 그것을 듣게 하여라」하니, [일사] ○ 그들에게 이르기를
「먹는 놈에서 먹을것이 나왔으며,
힘센 놈에서 달콤한 것이 나왔도다」하니라. 사흘이 되어도 그들이 이 수수께끼를 알려주지 못하고, [일오] ○ 나흗날에는 그들이 삼손의 아내에게 이르기를 「너의 사내를 꾀어서 그 수수께끼를 우리에게 알리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너와 너의 아버지 집안을 불에 사르겠노라. 우리를 털기 위하여 우리를 이리로 불러 왔느뇨」하니라. [일륙] ○ 이에 삼손의 아내가 그에게 매달려 울며 이르기를 「당신이 나를 미워하기만 하시고, 나를 사랑치 않으시나이다. 당신이 내 겨레의 아들들에게 수수께끼를 내놓으시고, 나에게 풀어주시지 않으셨나이다」하니, 그가 그 여인에게 이르기를 「내가 내 아버지와 내 어머니에게도 풀어드리지 않았는데, 너에게 풀어주겠느뇨」하니라.
(십) 앞, 「삼손이」가 〔맛〕에는 「그의 아버지가」. ── 중간, 「이렛동안」 (〔그〕〔시리〕〔이딸〕에서 보탠것). (일오) 앞, 「나흗날에는」(〔그〕〔시리〕〔이딸〕에서). 〔맛〕에는 「이렛날에」.── 뒤, 「이리로(할롬)」(〔따르〕에서). 〔맛〕에는 「아니뇨? (할로)」. |
③ 처가사리식의 결혼을 하는 경우에는 납폐금을 물지 않고 선물을 바침으로써 넉넉하였다. ④ 신랑의 들러리격으로 동료들을 세움은 성례를 성대히 하기 위한것이나, 또 외국인 신랑의 보호 감시의 목적도 있을 것이다. 아가 三 칠, 말복 二 일구, 마복 九 일오, 루복 五 삼사, 요복 三 이구에도 보라. |
[일칠] ○ 그들이 잔치하는 이렛동안 그 여자가 그에게 매달려 울었고, 또 이렛날에는 그에게 애원하는 바람에, 그가 마침내 그 여자에게 풀어주었더니, 그 여자가 그 수수께끼를 자기 겨레의 아들들에게 풀어주니라. [일팔] ○ 이에 그 읍 사람들이 이렛날 해가 지기 전에 그에게 이르기를
「꿀보다 더 달콤한 것이 무엇이며,
사자보다 더 힘센놈이 무엇일꼬」
하니, 저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내 암송아지로써 밭 갈지 않았더라면
나의 수수께끼를 알아내지 못하였으리라」
하니라. [일구] ○ 그 다음 야훼의 기운이 저에게 닥쳐 오시매, 저가 아슈껄론으로 내려가 저들 가운데서 삼십명을 쳐 죽인 다음, 저들의 옷을 벗겨다가 수수께끼 푼자들에게 그 옷들을 주고서, 골이 싯뻘겋게 나서 자기 아버지 집으로 올라가니라. [이십] ○ 그리고 삼손의 아내는 그의 들러리였던 그의 동무에게⑤ 준 바 되니라.
(일팔) 앞, 「해가 지기 전에」가 〔그〕〔불〕에는 「침방에 들기 전에」. |
⑤ 서른명 동료의 대표되는 자를 가리킨다(요복 三 이구). |
판관기 一五
아내 빼앗긴 분풀이하다
[一五] [일] ○ 얼마 후 밀 거둠이 때가 되어, 삼손이 염소 새끼 한 마리를 가지고 자기 아내를 찾아 가 이르기를 「내 아내에게로 안방에 들겠노라」하니, 그 여자의 아버지가 저에게 들어가기를 허락치 않고서, [이] ○ 그 여자의 아버지가 이르되 「그 여자를 네가 미워하는 줄로 내가 여기고, 너의 동무에게 그 여자를 넘겨 주었노라. 그 여자의 여동생이 그 보다 낫지 않으뇨. 저가 그 여자 대신에 너의 차지가 되기 바라노라」하니라. [삼] ○ 이에 삼손이 저들에게 이르기를 「이번에는 내가 뻘리슈뜨 사람들에게 해를 끼쳐도, 그들에게 대하여 내게 탓이 없느니라」하고, [사] ○ 삼손이 가서 금빛 이리 삼백마리를 붙잡고 등잔들을 가져다가, 꼬리에 꼬리를 맞대어 그 두 꼬리 사이 한 가운데 등잔 한 개씩을 달아놓은 다음, [오] ○ 그 등잔들에 불을 댕겨 뻘리슈뜨 사람들의 밀 밭으로 놓아주니, 가린 것 뿐 아니라 서 있는 밀곡식 까지도 포도와 올리브 까지도 타버리니라. [육] ○ 이에 뻘리슈뜨 사람들이 이르되 「누가 이 짓을 하였느뇨」하매, 사람들이 이르기를 「띰나 사람의 사위 삼손이니, 그의 아내를 데려다가 저를 그의 동무에게 넘겨주었기 때문이니라」하니라, 이에 뻘리슈뜨 사람들이 올라와 그 여자와 그 여자의 아버지를 불에 살라버리니라.
[칠] ○ 저들에게 삼손이 이르되 「너희가 그렇게 한다면, 내가 너희에게 꼭 분풀이 하고서야 그만 두겠노라」하고, [팔] ○ 저들을 볼기 때려 큰 타격을 주고 내려가 에탐 바윗 굴에 머무니라. [구] ○ 그 다음 뻘리슈뜨 사람들이 올라와 유다에 진치고 럭히에 횡행하니, [십] ○ 유다 사람들이 이르되 「너희가 무슨 까닭으로 우리를 치러 올라왔느뇨」하매, 저들이 이르되 「삼손을 묶으러 우리가 올라왔으니, 그가 우리에게 한 것처럼 우리가 그에게 하고자 하노라」하니라. [일일] ○ 이에 유다에서 삼천명이 에탐 바윗 굴로 내려가 삼손에게 이르되 「뻘리슈뜨 사람들이 우리를 다스리고 있는 줄을 네가 알지 않느뇨. 그러니 네가 우리에게 한 이것이 무엇이뇨」하매, 그가 저들에게 이르기를 「그들이 내게 한 대로, 내가 그들에게 그렇게 하였노라」하니라. [일이] ○ 저들이 그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너를 묶어서 너를 뻘리슈뜨 사람들의 손에 넘겨주러 내려왔노라」하니, 삼손이 저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나를 쳐 죽이지 않기로 내게 맹서하라」하니라. [일삼] ○ 이에 저들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아니로다. 우리가 너를 묶어서 그들의 손에 너를 넘겨주기는 하겠으나, 우리가 아예 너를 죽이지는 않겠노라」하고서, 새 줄 두 개로 그를 묶어 바위에서 그를 끌어올리니라.
[일사] ○ 그가 럭히에 이르매, 뻘리슈뜨 사람들이 그에게 마주오며 고함지르니라. 그때 야훼의 기운이 그에게 닥쳐오니, 그의 두팔에 있던 줄이 불에 탄 노끈처럼 되어, 그의 포승이 그의 손에서 풀리니라. [일오] ○ 그때 그가 나귀의 싱싱한 턱뼈를 만나, 제 손을 뻗쳐 그것을 잡고, 그것으로 천명을 쳐 죽인 다음. [일륙] ○ 삼손이 이르되
「나귀의 턱뼈 하나로 내가 저들을 붉게 물들였노라,
나귀의 턱뼈 하나로 내가 천명을 쳐 죽였노라」하고, [일칠] ○ 그가 말하기를 그치자, 그 턱뼈를 제 손에서 내던지고, 그곳 이름을 「라마트⦁럭히」라 부르니라. [일팔] ○ 그가 매우 목이 말라하며 야훼께 부르짖어 이르기를 「당신이 당신 종의 손으로써 이 큰 구원을 주셨으나, 이제 나는 목말라 죽으니, 저 할손 하지 않은 자들의 손에 넘어지겠나이다」하매, [일구] ○ 천주께서 럭히에 있는 돌확을 쪼개시니, 거기서 물이 나오므로 그가 마시고 그의 넋이 돌아와 살아나니라. 그 까닭에 그 샘 이름을 엔⦁학⦁고레라 불렀으니, 이 오늘에 이르기 까지 럭히에 있느니라. [이십] ○ 그리고 그가 뻘리슈뜨 사람들의 시대에 이스라엘에서 이십년 동안 판관노릇하니라.
판관기 一六
가사의 성문을 떼어가다
[一六] [일] ○ 그 다음에 삼손이 가사로 가, 거기서 한 창녀를 보고 그에게 들어 갔더니, [이] ○ 가사 사람들에게 「삼손이 여기 들어왔다」고 알려지매, 그들이 둘러싸고 저를 노리며, 그 성문에서 잠복하고 온 밤동안 잠잠이 기다리며 「내일 아침 환할때까지 기다렸다가 우리가 저를 죽이리라」하더라. [삼] ○ 삼손이 밤중이 되기 까지 누워있다가 밤중에 일어나, 그 성문의 문짝들과 그 두 문설주를 잡아 그 문빗장과 아울러 떼어가지고, 자기 어깨에 메고서 헤브론 앞쪽에 있는 산 꼭대기로 그것들을 끌어올리니라.
一六 (이) 앞, 「알려지매」(〔그〕에서). 〔맛〕에서 빠졌다. ── 중간, 〔맛〕에는 「그 성문에서」 다음에 「온 밤 동안」이 또 있다. |
자기 애인 덜릴라의 배반으로 체포되다
[사] ○ 그런 다음, 저가 소레크 골짜기의 한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그의 이름이 덜릴라이더라. [오] ○ 이에 뻘리슈뜨의 으뜸들이 그 여자에게로 올라가, 그 여자에게 이르되 「저를 꾀어, 저의 큰 힘이 어디 들어 있으며, 또 어떻게 우리가 그를 이기고 그를 묶어서 그를 괴롭힐는지 알아보라. 그러면 우리는 각기 너에게 은 천 백 셰켈을 주겠노라」 하니라. [육] ○ 그리하여 덜릴라가 삼손에게 이르기를 「당신의 큰 힘이 어디 들어 있으며, 또 무슨 수단을 써야 당신이 묶이고 남이 당신을 괴롭힐 수 있으리까」하니, [칠] ○ 삼손이 그 여자에게 이르기를 「아직 마르지 않아 축축한 줄 일곱 개로 나를 묶으면, 내가 힘을 잃고 보통사람처럼 되겠노라」하니라. [일] ○ 이에 뻘리슈뜨족의 으뜸들이 아직 마르지 않아 축축한 줄 일곱 개를 그 여자에게 올려보내니, 그 여자가 그것으로 저를 묶으니라. [구] ○ 잠복한자가 그 방에 머물러 있더니, 그 여자가 저에게 이르기를 「삼손이여, 뻘리슈뜨사람들이 당신을 잡으러 왔나이다」하자, 저가 그 줄들을 잡아 당겨 끊기를, 마치 가는 아마 노끈이 불 냄새 맡고 끊기 듯 하니, 그의 힘의 비결이 알려지지 않으니라. [십] ○ 이에 덜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보소서 ! 당신이 나를 속이고 나에게 거짓말을 하였나이다. 이제는 제발 무엇으로 당신이 묶일 수 있는지 나에게 가르쳐 주소서」하니, [일일] ○ 저가 그 여자에게 이르기를 「만일 아무데도 쓰지 않은 새 줄들로 나를 꼭 묶으면, 내가 힘을 잃고 보통사람처럼 되겠노라」하니라. [일이] ○ 이에 덜릴라가 새 줄들을 가져다가, 저를 묶어 놓고 저에게 이르기를 「삼손이여, 뻘리슈뜨 사람들이 당신을 잡으러 왔나이다」하였더니, 그 방에 잠복한자가 머물러 있었는데, 저가 그것들을 실 한오라기처럼 당겨 끊으니라.
[일삼] ○ 이에 덜릴라가 삼손에게 이르기를 「이제까지 당신은 나를 속이고 나에게 거짓말을 하였으니, 무엇으로써 당신이 묶일 수 있는지 나에게 알려주소서」하매, 「내 머리털 딴 것 일곱 가닥을 실꾸리로 한데 엮어서 말뚝에 붙들어 매놓으면, 내가 힘을 잃고 보통사람처럼 되겠노라」하니라.
[일사] ○ 이에 그 여자가 저를 재우고 저의 머리 털 딴 것 일곱 가닥을 실꾸리와 함께 엮어 말뚝에 붙들어 맨 다음, 저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뻘리슈뜨 사람들이 당신을 붙들러 왔나이다」하니, 저가 제 잠에서 깨어나서, 그 말뚝과 실꾸리를 뽑아버리니라. [일오] ○ 그러자 그 여인이 저에게 이르되 「당신 마음은 나와 함께 있지 않으면서, 어떻게 당신이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하실 수 있나이까. 이제까지 당신이 세 번이나 나를 속이고, 당신의 큰 힘이 어디 들어있는지 나에게 알리지 않았나이다」하고, [일륙] ○ 날마다 말로 저를 조르며 그에게 강요하니, 저가 숨이 가빠 죽을 지경이 되어, [일칠] ○ 그 여자에게 저가 제 마음의 비밀을 다 알리며, 그 여자에게 이르기를 「나는 나의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천주께 봉헌된자 이므로, 체도(剃刀)가 나의 머리 위에 올라 간 적이 없느니라. 내가 머리를 깎이면, 내 힘이 내게서 물러가고 내가 쇠약하여 지리니, 보통사람처럼 되겠노라」하매, [일팔] ○ 저가 제 마음의 비밀을 다 자기에게 알렸음을 덜릴라가 보고, 사람을 보내어 뻘리슈뜨족의 으뜸들을 부르며 이르기를 「저가 제 마음의 비밀을 다 나에게 일러주었으니, 이번에는 올라들 오소서」하니라. 이에 뻘리슈뜨족의 으뜸이 그 여자에게로 올라오며, 은전도 저희 손에 들고 오니라. [일구] ○ 그 다음 그 여자가 자기 무릎 위에 저를 뉘어 재우고, 사람을 불러 저의 머리털 딴 것 일곱 가닥을 깎으니, 저가 비로소 기력이 없어지고, 저의 힘이 저에게서 물러가니라. [이십] ○ 그때 그 여자가 「삼손이여, 뻘리슈뜨사람들이 당신을 잡으러 왔나이다」하매, 저가 제 잠을 깨어나, 자기한테서 야훼께서 떠나 가셨음을① 저가 알지 못하고 「이전과 같이 뿌리치고 빠져 나가겠노라」하니라. [이일] ○ 그러자 뻘리슈뜨 사람들이 저를 붙잡고 저의 두 눈을 뺀② 다음, 가사로 저를 데리고 내려가 구리 사슬 두 개로 저를 동여 놓으니, 저가 감옥에서 연자매를 돌리더라.③
(일삼) 뒤-(일사) 중간, 〔맛〕에는 「말뚝에…… 실꾸리와 함께 엮어」가 빠졌으나, 〔그〕의 몇 사본에와 〔이딸〕〔시리〕에는 있다. (일사) 뒤, 〔그〕에는 「이렇게 그의 힘의 비결이 알려지지 않으니라」가 덧 붙었다. (일구) 뒤, 「기력이 없어지고」(〔그〕〔시리〕에서). 〔맛〕에는 「그를 학대하고」. |
[주석 一六] ① 그가 힘을 잃은 것은 「나시르」법을 깨뜨렸기 때문이요, 다만 머리칼이 없어진 까닭이 아니다. ② 열사 二五 칠, 예레 五二 일일에도 보라. ③ 종이 하는 고역이다. |
복수하며 죽다
[이이] ○ 저가 머리를 깎인 다음, 저의 머리 털이 자라기 시작하니라. [이삼] ○ 그 다음 뻘리슈뜨족의 으뜸들이 저희 신 다곤에게④ 큰 제사를 올리려고 모여, 즐거워 하며 이르되
「우리의 신이 우리의 손에
우리의 원수 삼손을 넘겨주셨도다」하니라. [이사] ○ 백성이 그를⑤ 보고서 저희 신을 찬미하며 이르되
「우리의 신이 우리의 손에
우리의 원수 삼손을 넘겨주셨도다,
우리 땅을 황폐로 만든 그를,
우리를 많이 죽이던 그를」하니라. [이오] ○ 저희 마음이 기쁘매, 저들이 이르기를 「우리가 재미 나게, 삼손을 불러 놀게하라」하매, 삼손을 감옥에서 불러 내오니, 저들 앞에서 그가 노니라. 그러고서 기둥들 사이에 그를 세워두니라. [이륙] ○ 그 때 삼손이 자기 손을 잡아주는 아이에게 이르되 「나로 하여금 이 집이 의지하고 서 있는 그 기둥들을 만지도록 하여, 거기에 기대고 있게 하여 다오」하니라. [이칠] ○ 그런데 그 집은⑥ 남자들과 여자들로 가뜩 차고, 뻘리슈뜨족의 으뜸들도 모두 거기 있었고, 그 지붕 위에는 남녀 삼천명이나 삼손이 재주 부리는 것을 구경하고 있더라. [이팔] ○ 삼손이 야훼께 부르짖어 아뢰되 「나의 주님 야훼시여, 청컨대 나를 기억하시고 이번 한번만이라도 나를 도와주소서. 천주시여 그리면 내가 뻘리슈뜨사람들에게 단번에 내 두 눈의 원수를 갚겠나이다」하고, [이구] ○ 삼손이 그 집이 의지하고 서 있는 한 가운데 기둥 두 개를, 한 개는 제 오른손에 또 한 개는 제 왼손에 잡고, 그것들 위에 기댄 다음, [삼십] ○ 삼손이 이르되 「내 목숨이 뻘리슈뜨사람들과 함께 죽을찌로다」하고 힘껏 밀어젖히니, 그 집이 저 으뜸들과 그 집 안에 있던 모든 백성 위에 넘어져, 저가 죽으며 죽이는 바람에 죽은자들이, 저가 살아서 죽인자들 보다 수가 더 많으니라. [삼일] ○ 이에 저의 형제들과 저의 아버지의 온 집안이 내려와, 저를 들어 올려다가 쏘릉아와 에슈따올 사이 저의 아버지 마노악흐의 무덤에 저를 묻으니라. 저가 이스라엘에서 스무햇동안 판관노릇하였더라.
(이사) 중간, 「삼손」이 〔맛〕에는 빠졌다. |
④ 다곤은 셈족이 위하던 신으로서 밀곡식(다간)의 보호신이다. ⑤ 「그」는 저희 신의 형상을 가리킬 것이다. 신상을 내모시며 큰 소리로 찬미하는 예식이 있었다. ⑥ 신전이 아니고, 그 옆에 있는 큰 공회당이다. 거기서 제물의 한 부분을 먹고 놀았다. |
판관기 一七
부록 1. 단 지파의 이거와 미카의 성소(一七-一八)
미카의 집안 성소①
[一七] [일] ○ 에프라임 산에 미카여후라는 이름 가진 사람이 있으니라. [이] ○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 이르기를 「당신이 빼앗긴 은 일천 일백 셰켈에 대하여, 내 귀에 대고 말씀하시면서 까지, 당신이 악담하셨나이다. 그런데 여기 그 은이 내게 있으니, 내가 그것을 집어갔었으나 이제 내가 그것을 당신께 돌려드리나이다」하매, 그의 어머니가 「나의 아들은 야훼께로부터 강복 받을찌어다」하니라. [삼] ○ 이에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 그 은 일천 일백 셰켈을 돌려주니,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이 은을 나의 아들을 위하여 내 손으로 야훼께 바쳐 특별 봉헌물로 삼고,② 불리어 만든 우상을 만들려 하노라」③ 하니라. [사] ○ 이렇게 그가 그 은을 자기 어머니에게 돌려주매, 그의 어머니가 은 이백 셰켈을 가져다가 대장장이에게 그것을 주니, 그것으로 불리어 만든 우상을 만드니라. 그리고 그것이 미카여후의 집에 있었으니, [오] ○ 그 사람 미카가 신당을 가졌던바라, 그가 에포드와 떠라핌을④ 만들고 또 자기 아들 가운데서 한사람의 손에 직권을⑤ 맡겨주매, 저가 그를 위하여 사제가 되니라. [육] ○ 그 시대에는 이스라엘 임금이 없고, 각기 제 눈에 옳은 줄로 믿는 바를 행하더라. [칠] ○ 유다의 베트⦁렉헴에 유다 지파의 한 젊은이가 있었으나, 그가 레위 사람으로서 거기 나그네로 있더니, [팔] ○ 그 사람이 그 읍에서 곧 유다의 베트⦁렉헴에서 떠나, 제가 머물만한 곳을 찾아다니던 그 도중에, 에프라임 산으로 미카의 집에 까지 그가 이르니라. [구] ○ 미카가 그에게 이르되 「그대가 어디서 오는 길이뇨」하니, 그가 저에게 이르기를 「나는 유다의 베트⦁렉헴의 레위 사람이며, 나는 내가 머물만한 곳을 찾아 다니는 길이로라」하니라.
[주석 一七] ① 왕정이 펴지기 전(一七 육, 一八 일 삼일, 一九 일, 二一 이오) 각자가 제 뜻대로 하던 때에 된 일로서, 단의 성소의(열삼 一二 이팔-삼십) 첫 시작이다. 천주께서 당신 이름을 두실 곳을 정하시기 전의 일이다(신명 一二 오). ② 악담한 것을(이절) 보상하는 뜻으로 천주께 봉헌함이다. ③ 황소 모양의 우상일 것이다(출애 三二 사, 열삼 一二 이팔). 모셰는 어떠한 우상도 만들기를 금지하였다(출애 二○ 사, 신명 五 팔, 四 일이 일륙-일팔). ④ 집안의 수호신으로 위하던 우상이다(창세 三一 일구-삼십). 점치는데 쓰이기도 하였다(오세 三 사, 사카 一○ 이). ⑤ 그 손에 제물을 올려놓아 천주께 바치게 함으로써 직권을 맡기는 예절에서 오는 술어이다(출애 二九 이삼-이사, 레위 八 이륙-이칠) |
[십] ○ 이에 미카가 그에게 이르기를 「나한테 머물러 있으며, 나의 아버지와 사제가 되소서. 그러면 내가 당신께 한 해에 은 열 셰켈과 옷 한 벌과 당신 생활자료를 대드리리다」하며 그 레위 사람에게 조르매⑥, [일일] ○ 그 레위 사람이 저 사람한테 머물기를 승낙하니, 그 젊은이가 저에게는 저의 자식 중 한 사람처럼 되니라. [일이] ○ 이에 미카가 그 레위 사람의 손에 직권을 맡기니, 그 젊은이가 저를 위하여 사제가 되어 미카의 집에 있게 되매, [일삼] ○ 미카가 이르되 「레위 사람이 나를 위하여 사제가 되었으니, 야훼께서 나를 잘 되게 하실 것으로 이제 나는 아노라」하니라.
一七 (십) 뒤, 「레위 사람에게 조르매」(〔이딸〕에서). 〔맛〕에는 「그 레위 사람이 떠나가니라」. |
⑥ 가장이 하던 사제권이(출애 二四 오) 레위 지파에게 위임한 바 된 까닭에(레위 三 오-일삼 사사-오일) 레위 사람을 사제로 모시기를 더 원하였음이다. 그리고 그를 「아버지」라는 존칭으로 대우하였다. |
판관기 一八
단 지파 사람들이 이민을 계획하다
[一八] [일] ○ 그 시대에는 이스라엘에 임금이 없었던 때라, 그 시대에 단 지파는 그 때 까지도 이스라엘 지파들 한가운데서 저희 유산을 차지하지 못하였으므로, 저희 머물 소유지를 찾는 중이더라.① [이] ○ 단의 후손들이 저희 지파에서 말째가는 사람 다섯명 장정들을 쏘릉아와 에슈따올에서 보내어, 온 땅을 살피며 그를 정탐하게 하며 저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온 땅을 탐정하라」하니, 저들이 에프라임 산으로 미카의 집에 까지 이르러, 거기서 밤을 지내니라. [삼] ○ 저들이 미카의 집 곁에 있었으므로, 그 젊은 레위 사람의 말 소리를 저들이 분간하고, 그리로 가서 저에게 이르되 「누가 너를 이리로 데려왔느뇨. 또 네가 이 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뇨. 또 여기서 네가 보는 일이 무엇이뇨」하니, [사] ○ 저들에게 그가 이르기를 「미카가 내게 이런 이런 일을 해주고 나를 고용 하기에, 내가 그를 위하여 사제가 되었나이다」하니라. [오] ○ 저들이 또 그에게 이르되 「청컨대 천주께 문의하여 우리가 뜻을 두고 다니는 그 우리 일이 잘 될찌 우리에게 아려 주오」 하니라.
[주석 一八] ① 단 지파의 일부를 말함이요 전부를 말함이 아니다(일일절, 요수 一九 사칠). 판관시대 초기에 된 사실이다. |
[육] ○ 이에 그 사제가 저들에게 이르기를 「평안히 가소서. 당신들이 뜻을 두고 다니는 그 당신들의 일이 야훼 대전에 들었나이다」하니라. [칠] ○ 이에 그 다섯 사람들이 떠나가서 라이슈에 이르러 그 안엣 백성을 보니, 안심하고 살며 씨돈 사람들처럼 화평하고 편안하더라. 그리고 재산을 가지고 있으며 아무것도 부족 한 것이 없더라. 그런데 저들이 씨돈 사람들에게서 멀리떨어져 살고 또 아람과도 아무 관련이 없더라. [팔] ○ 이에 그들이 쏘릉아와 에슈따올로 저희 형제들에게 돌아오니, 그들에게 그들의 형제들이 이르기를 「너희 일이 어떻게 되었느뇨」하매, [구] ○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그 땅을 보매, 매우 좋았으니 일어나서 저들을 치러 올라가자. 너희는 지체하고 있으나, 그 땅을 차지하러 떠나가기를 주저하지 말라. [십] ○ 너희가 들어 갈 제, 안심하고 있는 백성을 쳐들어 갈 수 있느니라. 그 땅은 양쪽이 넓게 트인 곳으로서 진정 천주께서 너희 손에 그를 넘겨 주셨으며, 땅에 있는 것은 무슨 물건이고 거기 없는 것이 없는 그런 곳이니라」하니라.
단 사람들의 이민
[일일] ○ 그 다음 쏘릉아와 에슈따올의 단 지파 사람들 중 육백명이 무장하고 거기서 떠나, [일이] ○ 올라가 유다엣 끼르야트⦁영아림에 진을 치매, 그 까닭에 사람들이 이 오늘에 이르기 까지도 그 곳을 「단의 진지」라 부르니, 그것이 끼르야트⦁영아림의 뒤꼍에 있느니라. [일삼] ○ 그 다음 거기서 에프라임 산으로 건너가 미카의 집에 까지 이르니라. [일사] ○ 라이슈 땅을 살피러 갔던 다섯 사람이 저희 형제들에게 말을 걸어 이르되, 「이 집 들 안에 에포드와 떠라핌들과 불리어 만든 우상이 있음을 너희가 아느뇨. 이제 너희가 어떻게 하면 좋을찌 알아보라」하니, [일오] ○ 그 쪽으로 길을 돌려 그 젊은 레위사람 집 미카의 집으로 가서, 그에게 평안한지 물으니라. [일륙] ○ 단 후손 중 저희 무기를 지닌 사람이 육백명이 그 집 문간에 서 있고, [일칠] ○ 그 땅을 살피러 갔던 사람 다섯이 올라가 그리로 들어가서, 새겨 만든 우상과 에포드와 떠라핌들과 불리어 만든 우상을 가져오니라. 그 사제와 무장한 사람 육백명이 그 문간에 서 있더니, [일팔] ○ 저들이 미카의 집에 들어가 새겨 만든 우상과 에포드와 떠라핌들과 불리어 만든 우상을 가지고 나오매, 그 사제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무엇 하고 있느뇨」하니라. [일구] ○ 저들이 그에게 이르되 「너의 입 위에 너의 손을 놓고 잠잠하라. 그리고 우리와 함께 떠나가, 우리를 위하여 아버지와 사제가 되어라. 한 개인 집을 위하여 네가 사제노릇 함이 좋으뇨. 또는 이스라엘 안에 한 지파와 가문을 위하여 사제노릇 함이 좋으뇨」하니, [이십] ○ 그 사제의 마음에 좋이 여겨, 에포드와 떠라핌들과 새겨 만든 우상을 가지고, 그 백성들 가운데 들어 함께 가니라. [이일] ○ 이에 저들이 돌아서서 어린것들과 양떼와 재물을 저희 앞에 세우고 떠나가니라. [이이] ○ 저들이 미카의 집에서 멀리 갔을 때, 미카의 집 곁에 있던 여러 집에 살던 사람들이 모여와서 단 후손들을 뒤따라 잡고, [이삼] ○ 단 후손들에게 소리 치니, 저들이 저희 얼굴을 돌이켜 미카에게 이르되 「네가 급히 달려왔으니, 네게 무슨 일이 있느뇨」하매, [이사] ○ 그가 이르기를 「내가 만들었던 나의 신과 사제를 너희가 빼앗아 갔으니, 내게 남은바가 무엇이뇨. 그러고서도 너희가 나에게 어떻게 『네게 무슨 일이 있느뇨』 말 할 수 있느뇨」하니라. [이오] ○ 단 후손들이 그에게 이르되 「다시는 우리에게 네 소리를 들으라 하지 말라. 그러다가는 골 난 사람들이 너희에게 달려들것이니, 네가 너의 생명과 네 집안의 생명을 결딴내리라」 한 다음, [이륙] ○ 단 후손들이 저희 가는 길로 가니라. 미카가 자기 보다 저들이 더 강함을 보고 돌아서서, 제 집으로 되돌아 오니라.
라이슈 점령과 단의 성소 건설
[이칠] ○ 저들이 미카의 만든 우상과 및 저를 위하여 봉직하던 사제를 데리고, 라이슈로 평화롭고 안정된 백성을 침입하여, 그들을 칼날로 치고 그 읍을 불에 사르니라. [이팔] ○ 그러나 그 읍이 씨돈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또 아람과 그들이 관련이 없고 하였기 때문에, 구원해 주는이가 없으니라. 그런데 그 읍이 베트⦁럭홉으로 가는 골짜기 안에 있으니라. 그 다음 저들이 그 읍을 새로 세워 그 안에 자리 잡고, [이구] ○ 저들이 이스라엘에게 태여 난 저희 조상 단의 이름을 따라, 그 읍 이름을 단이라 부르니라. 그러나 그 읍의 처음 이름은 라이슈였느니라. [삼십] ○ 그러고서 단의 후손들이 그 새겨 만든 우상을 저희를 위하여 세워놓고, 그 지방민이 포로가 되어 가는 날에 이르기 까지, 모셰의 아들 게르숀의 후손 요나탄과 그의 후손들이 단 지파를 위하여 사제노릇 하니라. [삼일] ○ 그리고 쉴로에 천주의 당이 있던 온 기간에 걸쳐,③ 저들이 저 미카가 만들었던 우상을 저희한테 두고 위하니라.
② 열사 一五 이구에 보라. ③ 쉴로 이외에 있는 성소를 정당하게 아니 봄이다(열삼 一二 이구-삼십, 一三 일-오, 一四 구, 一五 삼십, 一六 이). |
판관기 一九
부록 2. 기븡아에서 일어난 죄악으로 빈야민 지파가 전쟁의 큰 피해를 입다(一九- 二一)①
에프라임의 한 레위사람과 그의 소실
[一九] [일] ○ 그 시대에는 이스라엘에 임금이 없더라. 그런데 에프라임 산 그윽한 곳에 사는 레위사람이 있더니, 그가 유다의 베트⦁렉헴의 한 여인을 제 소실로 얻으니라. [이] ○ 그 소실이 저와 불목하여 저를 떠나 자기 아버지 집으로 유다의 베트⦁렉헴에 돌아가, 거기서 넉달 동안이나 머물더라. [삼] ○ 그 다음 그의 남편이 그의 마음에 호소하여 그를 도로 데려 오려고 일어나 저의 머슴과 함께 나귀 한쌍을 몰고 그를 찾아 가니라. 저가 그 여자의 아버지 집에 이르니,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저를 보고, 그를 마중나오며 반기니라. [사] ○ 그리고 저의 장인이 곧 그 여자의 아버지가 저를 붙들매, 저가 그이와 더불어 사흘이나 머무니, 그 동안 그들이 먹고 마시고 하니라. 저가 거기서 유숙하다가, [오] ○ 나흗 날이 되어, 그들이 아침 일찍 일어났더니, 저가 떠나 가려고 일어서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자기 사위에게 이르되 「빵을 먹고 네가 기운을 차려라. 그런 다음 너희가 떠나가거라」하니라. [육] ○ 이에 그들 두 사람이 함께 앉아서 먹고 마셨더니,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제발 또 이 밤을 지내며 네 마음이 기뻐 하라」하니라. [칠] ○ 그러나 그 사람이 떠나가려고 일어났으되, 그의 장인이 그에게 조르므로, 그가 머물러 거기서 밤을 지내니라. [팔] ○ 그가 그 이튿날 곧 닷새째 되는 날에 아침 일찌기 일어나 떠나가려고 하니,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이르되 「제발 요기 좀 하라」하매, 날이 기울도록 지체하며 저희 두 사람이 먹다가, [구] ○ 그 사람이 떠나가려고 자기 소실과 자기 머슴과 함께 일어나니라. 그의 장인이 곧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그에게 이르되 「자 ! 보라 ! 날이 이미 기울어 저녁이 가까우니, 여기서 묵으며 네 마음 기뻐하라. 그리고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너희 길을 떠나 너희 천막으로② 가라」하였으나, [십] ○ 그 사람이 묵기를 원치 아니하고 일어나서 떠나 가다가, 여부스 곧 예루살렘 앞에 까지 이르니라. 그런데 짐 실은 나귀 한쌍과 그의 소실이 그와 함께 가더라.
一九 (이) 앞, 「불목하여」(〔그〕〔이딸〕〔불〕에서). 〔맛〕에는 「음행을 행하여」. (삼) 중간. 「그(여자)를」이 〔맛〕에는 「그(사람)을」. ── 중간, 「이르니」(〔그〕〔시리〕에서). 〔맛〕에는 「그 여자가 저를 들어오게 하니라」. (구) 중간, 「저녁이 가까우니」 다음에 〔맛〕에는 「제발 묵게나들 ! 보라 ! 날이 기울었으니」가 덧 붙었다. 〔바띠〕에는 없다. |
[주석 一九] ① 판관시대 초기에 된 사실이다(판관 五 일사, 二○ 이륙-이팔). 그 죄의 큼이 두고 두고 기억되었다(오세 九 구, 一○ 구). 사울이 일어나기 까지 빈야민 지파는 세력이 아주 없었다(삼전 九 이일). ② 자기 본집을 가리키는 말이다(요수 二二 사, 판관 七 팔, 열삼 一二 일륙). |
기븡아 사람들의 죄악
[일일] ○ 저들이 여부스 근처에 있을 때 날이 이미 매우 기운지라, 그 머슴이 자기 주인에게 이르되 「청컨대 오소서. 우리는 이 여부스 사람들의 읍으로 비켜들어가, 그 안에서 밤을 지냅시다」하니, [일이] ○ 그의 주인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저 이스라엘 후손들이 아닌 이 민족의 읍으로 비켜 들어가지 말고, 기븡아까지③ 더 건너가자」하고, [일삼] ○ 자기 머슴에게 또 이르기를 「자 ! 가자 ! 저 곳들 중 한군데로 가까이 가서 기븡아에서나 라마에서 밤을 지내자」 한 다음, [일사] ○ 그들이 더 지나서 가다가, 빈야민에 딸린 기븡아 근처에 그들이 이르렀을 때 해가 지니라. [일오] ○ 이에 그들이 기븡아에서 밤을 지내려고 그리로 비켜 들어가 그 읍 넓은 마당에 앉아 있었으나, 아무도 그들을 집에 들여 유숙시키는 자가 없더니,④ [일륙] ○ 문득 한 노인이 저녁 때 제 일을 마치고 밭에서 들어오더라. 그는 에프라임 산엣 사람으로서 기븡아에 나그네로 있었고, 그 고장 사람들은 빈야민 후손들이더라. [일칠] ○ 그가 제 눈을 들어 그 읍 넓은 마당에서 저 길손을 보고, 그 노인이 말하기를 「어디로 가며 어디서 오나이까」하니, [일팔] ○ 저가 그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유다의 베트⦁렉헴에서 에프라임 산 그윽한 곳까지 가는 중이니다. 내가 거기서 떠나 유다의 베트⦁렉헴 까지 갔다가, 나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니다. 그런데 아무도 나를 집에 들이는자가 없나이다. [일구] ○ 그러나 우리 나귀들을 위한 겨와 마른 풀도 있고, 또 나와 당신의 여종과 나의 종이 데린 머슴을 위한 빵과 포도주도 있으니,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나이다」하니라. [이십] ○ 이에 그 노인이 이르되 「안심하시오. 그대에게 부족한 것이 있으면 내가 돌보겠으니, 이 넓은 마당에서 밤을 지내지만 마시오」하고, [이일] ○ 저를 자기 집에 들이고 나귀들에게 먹이를 주니,
(일팔) 중간, 「나의 집으로」(〔그〕에서)가 〔맛〕에는 「야훼의 전당으로」. |
③ 지금의 「긴⦁엘⦁풀」이다. 예루살렘의 북쪽 6킬로메트르 지점에 있는 언덕이다. 나중에 사울의 고향으로서 이스라엘의 첫 서울이 되었다(삼전 一○ 일륙, 一一 사). ④ 길손을 대접하지 않음을 그 때 죄로 여겼다(창세 一九 일-구). |
그들이 저희 발을 씻은 다음 먹고 마시고 하니라.[이이] ○ 그들이 식사하고 있는데 보라 ! 그 읍 사람들 곧 벌리양알⑤ 자식들인 사람들이 그 집을 둘러 싸고 그 문을 두드리며, 그 집 주인인 노인에게 이르기를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을 내놓아라. 우리가 그를 알아 보고자 하노라」하니, [이삼] ○ 그 집 주인이 저들에게로 나아가 저들에게 이르되 「나의 형제들아 그러지들 말라. 제발 못되게 굴지들 말라. 그 사람이 내 집에 들어왔으니, 그런 상스러운 짓을 하지 말라. [이사] ○ 자 ! 숫 처녀인 내 딸이 있으니, 내가 그를 내주겠노라. 너희가 그의 몸을 버려주며 너희 눈에 좋을대로 그에게 하라. 그러나 이 사람에게는 그런 상스러운 짓을 하지 말라」하였으되, [이오] ○ 그 사람들이 저의 말을 들어주기를 원치 아니 하더라. 이에 그 사람이 자기 소실을 막 붙잡아 밖으로 저들에게 내주었더니, 저들이 그 여자와 관계하며 그 이튿날 아침까지 온 밤동안 그 여자를 학대하다가, 동틀 무렵에 그를 놓아보내니라. [이륙] ○ 그 여자가 아침 무렵에 들어가 자기 주인이 있던 그 집 문간에 넘어져, 환하기에 이르도록 거기 있더니, [이칠] ○ 그 여자의 주인이 아침에 일어나 그 집 문을 열고 제 길을 떠나 가려고 나오며 보매, 자기 소실인 여자가 제 손을 문지방에 얹고 그 집 문간에 넘어져 있더라. [이팔] ○ 저가 그 여자에게 「일어나라. 같이 가자」하였으나, 대답이 없더라. 이에 저가 그 여자를 나귀에 싣고 그 사람이 일어나 자기 고장으로 가니라. [이구] ○ 저가 자기 집에 이르러 칼을 집어들고 자기 소실의 주검을 붙잡아, 그의 지제를 갈라 열 두 살점으로 그를 만들어, 이스라엘의 모든 지경에 그를 보내었더니,⑥ [삼십] ○ 보는이 마다 이르기를 「이런 일은 이스라엘 후손들이 미쓰라임 땅에서 올라 온 날부터 이 오늘 날에 이르기까지 생기지도 보이지도 않았도다. 그러니 이 일에 관심을 두고 의론한 다음 말하여 보라」 하니라.
(이사) 앞, 「내 딸」 다음에 〔맛〕에는 「그의 소실이」가 덧 붙었고, 또 「그를……그의 몸을, 그에게」가 〔맛〕에는 「그들을, 그들의 몸을, 그들에게」. (삼십) 앞, 〔그〕〔시리〕에는 「그가 사람들을 보내며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온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스라엘 후손들이 미쓰라임땅에서 올라온 날로부터 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사실 같은 것이 생겼느뇨. 이 일에 너희 마음을 두고 의논한 다음 말하여라』라고 하니라」가 더 있다. |
⑤ 「지옥의 세력」, 「사탄」의 뜻이다(신명 一三 일삼, 삼전 一 일륙, 二 일이, 一○ 이칠, 꼬후 六 일오, 텟후 二 삼). ⑥ 삼전 一一 칠에 사울은 출정을 명령하며 엄포의 뜻으로 하였으나, 여기서는 죄악을 격분히 여기도록 자극하려 함이다. |
판관기 二○
온 이스라엘이 기븡아의 죄악을 벌하기로 정하다
[二○] [일] ○ 이에 이스라엘 후손들 전체가 나와, 단에서 버에르⦁셰방으에 이르기까지 또 길랃 지방도 마치 한 사람 같이, 미쓰빠로 야훼께 모여 대회를 열고,① [이] ○ 온 백성의 기둥들과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천주의 백성의 모임에 참석하니, 칼을 뺄 줄 아는 보병이 사십만이나 되니라. [삼] ○ 이스라엘 후손들이 미쓰빠로 올라 왔다는 소식을 빈야민 후손들이 들으니라. 이스라엘 후손들이 이르되 「이런 악한 짓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이야기하라」하매, [사] ○ 살해된 그 여자의 남편인 저 레위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와 나의 소실이 빈야민에 딸린 기븡아로 밤을 지내러 들어갔더니, [오] ○ 기븡아의 주민들이 나를 거슬러 일어나 밤에 내가 있던 집을 둘러싸고 나를 죽이려 하였으며, 또 나의 소실을 막 괴롭혔으므로 그가 죽었나이다. [육] ○ 이에 내가 나의 소실의 주검을 잡고 그를 여러 갈래로 쪼개어, 그것을 이스라엘 유산인 모든 시골로 보내었나이다. 이는 저들이 이스라엘 안에서 대악과 상스러운 짓을 행하였음이니다. [칠] ○ 이제 이스라엘 후손들인 당신들이 모두 이 일을 의론하여 여기서 판결하소서」하니라. [팔] ○ 그 때 온 백성이 한 사람처럼 일어나 「우리는 아무도 자기 천막으로 돌아가지 않겠고, 아무도 자기 집으로 물러가지 않으리라. [구] ○ 이제 우리가 기븡아에게 할 바는 이러하니, 곧 제비 뽑아 가지고 그를 치러 올라가자. [십] ○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서 백명에 열사람씩, 천명에 백명씩, 만명에 천명씩 뽑아서, 빈야민의 기븡아가 이스라엘에게 끼친 그 모든 상스러운 짓에 맞갖게 복수하러 가는 백성의 군량을 가져오게 하자」하니라. [일일] ○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이 한 사람처럼 합하여 그 읍을 치러 모여드니라. [일이] ○ 이스라엘의 지파들이 빈야민 온 지파에게 사람들을 보내어 이르되 「어찌 너희 가운데 이런 나쁜 일이 생겼느뇨. [일삼] ○ 그러니 이제 기븡아에 있는 벌리양알의 자식들을 넘겨주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을 죽이고 이스라엘에서 악을 제거하게 하라」하였으되, 빈야민 후손들이 저희 형제들인 이스라엘 후손들의 소리를 듣고자 하지 않으니라.②
二○ (십) 중간, 「기븡아」가 〔맛〕에는 「게방으」. ── 「복수하러 가는」(〔그〕〔시리〕에서). 이 〔맛〕에는 「저들이 올 때에 벌하기 위하여」. |
[주석 二○] ① 요수 二二 일이, 삼후 六 일-이에도 그런 대화가 있다. ② 제 본 지파사람을 남에게 넘겨주어 죽게 하는 것은 그들이 할 수 없는 일로 여겼다. 제 피를 보호하는 「고엘」의 법에 어긋난다고 본 것이다. |
첫 번 싸움에는 빈야민이 승리하다
[일사] ○ 그리고 빈야민 후손들이 이스라엘 후손들과 싸우러 나가려고, 저희 여러 읍에서부터 기븡아로 모여드니라. [일오] ○ 그날 여러 읍에서 온 빈야민 후손들이 기븡아 주민들 말고도 칼 뺄 줄 아는자 이만 오천이나 등록되었으며, [일륙] ○ 그 온 무리 가운데는 왼손 잡이 정병 칠백명이 있어, 모두 돌 팔매질로 머리칼 하나라도 틀림없이 맞추는 자들이더라. [일칠] ○ 그리고 빈야민 외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칼을 뺄 줄 아는 자가 사십만명이나 등록되었고, 그들이 모두 병사들이더라. [일팔] ○ 이들이 일어나 베트⦁엘로 올라가서 야훼께 문의하며, 이스라엘 후손들이 아뢰되 「빈야민 후손들을 거슬러 싸우기 위하여, 누가 우리의 앞장서서 올라 가리까」하니, 야훼께서 이르시되 「유다가③ 앞장 서라」하시니라.
[일구] ○ 이에 그 다음날 아침에 이스라엘 후손들이 일어나 가서, 기븡아를 거슬러 진을 쳤으니, [이십] ○ 이스라엘 사람들이 빈야민을 거슬러 싸우러 나가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븡아 부근에서 싸우려고 저들과 대진하니라. [이일] ○ 그러나 빈야민 후손들이 기븡아에서 나와 그 날로 이스라엘을 이만 이천명이나 죽여 땅에 쓰러뜨리니, [이이] ○ 이스라엘 사람들의 무리가 분발하여 또 전쟁하려고 첫 날 대진하였던 그 자리에 대진하니라. [이삼] ○ 이스라엘 후손들이 올라가 야훼의 앞에서 저녁 때까지 울며 야훼께 문의하여 아뢰기를 「빈야민 후손들을 거슬러 싸우기 위하여 또 한번 진군해 보리까」하니, 야훼께서 이르시되 「저를 거슬러 올라가라」하시니라. [이사] ○ 둘쨋 날 이스라엘 후손들이 빈야민 후손들을 치러 가까이 갔더니, [이오] ○ 빈야민이 둘쨋 날 저들을 대적하여 기븡아에서 나와 이스라엘 후손들을 또 일만 팔천명이나 쳐 죽여 땅에 쓰러 뜨렸고,④ 이들이 모두 칼을 뺄 줄 아는 자들이더라. [이륙] ○ 그 때 이스라엘 모든 후손들과 온 무리가 올라가 베트⦁엘에 이르러, 울며 거기서 야훼의 앞에 앉아⑤ 그날 저녁 때까지 재를 지키고, 번제들과 평화기원제물을 야훼의 앞에 바치니라. [이칠] ○ 그리고 이스라엘 후손들이 야훼께 문의하였더니, 그 때 천주의 결약 궤가 거기 있었으며,⑥ [이팔] ○ 아하론의 아들인 엘아사르의 아들 삔하스가 그때 그이 앞에서 성무를 받들더라. 아뢰기를 「나의 형제들인 빈야민을 거슬러 싸우기 위하여 또 다시 나가리까 그만 두리까」하니, 야훼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일에는 저를 너의 손에 넘겨주겠으니, 올라가거라」 하시니라.
(일오) 뒤, 「이만 오천」 (〔그〕, 삼오 사륙절에서). 〔맛〕에는 「이만 육천」. ── 또 〔맛〕에는 「정병 칠백명을 등록하니라」가 덧 붙었다(일륙절의 중복). |
③ 一 이에도 보라. ④ 무슨 부정 탈 짓을 범한 까닭에 패전 했을 것이다(요수 七) ⑤ 겸비하는 태도로 땅에 앉았다(이샤 三 이륙, 四七 일, 욥 二 일삼, 에스드 九 삼). ⑥ 쉴로에서 임시로(삼전 四 삼-사, 삼후 一一 일일) 옮겨 왔을 것이다(요수 一八 십, 삼전 一 일- 四 삼). |
빈야민이 대패하여 온 지파가 거의 전멸하다
[이구] ○ 이에 이스라엘이 기븡아를 삥 둘러 복병들을 배치하고, [삼십] ○ 사흗날에 이스라엘 후손들이 빈야민 후손들을 치러 올라가 그 전번처럼 기븡아 앞에 진을 갖추니, [삼일] ○ 빈야민 후손들이 그 무리와 마주쳐 나와 그 읍에서 멀리 떨어지며, 한쪽은 베트⦁엘로 또 한 쪽은 기븡온으로 올라가는 길로 갈라져, 그전처럼 백성들을 쳐 죽이기 시작하니라. 저들이 들에서 이스라엘 중 약 삼십명을 죽이고, [삼이] ○ 빈야민 후손들이 이르되 「저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 앞에서 패하였도다」하였으되, 이스라엘 후손들은 「우리가 도망함으로써 그를 그 읍에서 여러갈래 길쪽으로 끌어내자」 하였더라. [삼삼] ○ 그 때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저희 자리에서 일어나 방알⦁따마르에서 진을 갖추었고, 이스라엘의 복병이 저희가 자리잡았던 게방으의⑦ 빈 땅으로부터 달려 드니라. [삼사] ○ 그러자 온 이스라엘에서 정병 일만명이 기븡아 정면으로 들어가매, 심한 싸움이 벌어지니라. 그러나 저들은 저희 위에 불행이 닥쳐오는 줄도 알지 못하더라. [삼오] ○ 야훼께서 빈야민 후손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하시매, 이스라엘 후손들이 그 날로 빈야민을 이만 오천 백명이나 쳐 죽였으며, 이들이 모두 칼을 뺄 줄 아는 자들이었더라. [삼륙] ○ 이에 빈야민 후손들이 저희가 싸움에 패하였음을 보니라.⑧
(삼일) 중간, 「기븡온」이 〔맛〕에는 「기븡아」. |
⑦ 지금 「제바」로서 기븡아와 믹마슈 사이에 있다. 거기에는 잠복하기에 적당한 골짜기가 있다. ⑧ 그 자세한 설명이 삼륙-사팔절에 씌어 있다. |
이스라엘 사람들이 저희가 기븡아를 거슬러 배치한 복병에 미쁨을 두었기 때문에 빈야민에게 자리를 양보하였더니, [삼칠] ○ 복병들이 기븡아로 재빠르게 덤벼들며, 그 복병들이 가서 그 온 읍을 칼날로 치니라. [삼팔] ○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이 저 복병들에게 신호로 그 읍에서 연기를 올려보내라고 그들과 합의 한바 있더라. [삼구] ○ 그러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싸우다가 말고 돌아서 버리니, 빈야민이 「그들이 첫 번 싸움에서처럼 우리 앞에서 패배함이 틀림없다」고 생각한 까닭에, 이스라엘 사람들을 치기 시작하여 서른명 가량 죽었더라.
[사십] ○ 때마침 읍에서는 신호로 연기 기둥이 올라가기 시작하니라. 빈야민이 저희 뒤를 돌아다 보니 자 ! 그 온 읍이 하늘로 타 올라가더라. [사일] ○ 그 때 이스라엘 되돌아서니, 빈야민 사람들이 저희에게 재앙이 닥쳐 왔음을 본 까닭에 당황하여, [사이] ○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돌아서 광야로 가는 길로 피하려 하였으나, 싸움에 휩싸이니, 읍에서 오는 자들이 그들을 가운데 두고 쳐 죽이니라.⑨ [사삼] ○ 그리고 그들이 빈야민을 포위하고 쉴사이 없이 추격하여, 해 떠오르는 쪽 게방으 앞에 까지 이르며 저들을 짓밟으니라. [사사] ○ 그리하여 빈야민에서 일만 팔천명이나 넘어 졌고 그들이 다 당당한 용사들이었느니라. [사오] ○ 이에 저들이 돌아서서 림몬 바위쪽 광야로 도망하니, 그 남은자들을 도중에서 오천명이나 소탕하고, 또 저들을 게방으까지 추격하여 그 중에서 이천명을 쳐 죽이니라. [사륙] ○ 그리하여 그 날 빈야민에서 칼 뺄 줄 아는자로서 넘어진 자들의 총수가 이만 오천명이나 되었고 그들이 모두 당당한 용사들이었느니라. [사칠] ○ 그리고 육백명만이 돌아서서 림몬 바윗 쪽 광야로 도망쳐 림몬 바위에 넉달동안 머무니라. [사팔] ○ 이스라엘 사람들은 빈야민 후손들에게로 되돌아와 그 온 읍을 비롯하여 가축과 그 외에 만나는 모든 것에 이르기까지 그들을 쳐 죽이고, 또 거기서 만나는 모든 읍들을 불에 태우니라.⑩
(사이) 중간, 「읍에서」(〔그〕에서). 〔맛〕에는 「읍들에서」. ── 뒤, 「가운데」(〔시리〕에서). 〔맛〕에는 「저의 가운데」. (사삼) 중간, 「게방으」가 〔맛〕에는 「기븡아」. (사오) 중간, 「게방으」가 〔맛〕에는 「기등옴」. |
⑨ 요수 八 이이에도 보라. ⑩ 「헤렘」을 적용한 결과이다(레위 二七 이팔-이구, 신명 三 육, 삼전 一五 삼 팔-십 이이-이사). |
판관기 二一
이스라엘이 후회하고 빈야민의 장래를 염려하여 그들의 대를 잇게 할 방도를 마련하다
[二一] [일] ○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미 미쓰빠에서 「우리 중에서 아무도 자기 딸을 빈야민에게 아내로 주지 말찌니라」하며 맹서 한바 있더니, [이] ○ 그 백성이 베트⦁엘에 이르러 거기서 저녁때까지 천주 앞에 앉아서 저희 소리를 높여 크게 통곡하며, [삼] ○ 아뢰기를 「이스라엘의 천주신 야훼께서, 어찌하여 오늘 이스라엘 가운데서 한 지파가 없어지는 이런 일이 이스라엘 안에 생겼나이까」하고, [사] ○ 그 다음날 그 백성이 일찍 일어나 제단을 거기에 쌓고 번제들과 평화기원제를 올리니라. [오] ○ 그 다음 이스라엘 후손들이 이르되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서 야훼께로 모임에 올라 오지 않은자가 누구뇨」하였으니, 이는 미쓰빠로 야훼께 올라오지 않는 자를 거슬러 「그는 반드시 사형을 당하리라」하며 크게 맹서한바가 있었기 때문이니라. [육] ○ 그리고 이스라엘 후손들이 저희 형제 빈야민을 불쌍히 여겨 이르되 「오늘 이스라엘 가운데서 한 지파가 부서졌도다. [칠] ○ 우리가 우리 딸에서는 그들에게 아내를 주지 않기로 야훼를 두고 맹서하였으니, 그 남은자들에게 아내를 어떻게 하여야 얻어줄꼬」하니라.
[팔] ○ 그리고 저들이 이르기를 「이스라엘 지파들 가운데서 미쓰빠로 야훼께 올라오지 않은 어느 지파가 하나라도 있느뇨」하였더니, 마침 길랃의 야베슈에서는 아무도 모임에 참석하러 진지에 오지 않았더라. [구] ○ 이에 백성이 등록되자 과연 거기에는 길랃의 야메슈의① 주민 중 한 사람도 없으니라. [십] ○ 그 때 그 단체가 용사들 중에서 일만 이천명을 보내며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길랃의 아베슈 주민들을 여인들과 어린것들 까지도 칼날로 쳐라.」[일일] ○ 그리고 너희가 해야 할 바는 이러하니, 곧 모든 남자들뿐 아니라 남자의 잠자리를 안 적 있는 모든 여자를 전멸하고, 정녀들을② 살려주라」하였더니, [일이] ○ 그들이 길랃의 야베슈 주민들 가운데서 남자의 잠자리에서 사람을 안 적 없는 동정인 젊은 여자 사백명을 만나, 저들을 가나안 땅엣 쉴로의 진지로 데려오니라. [일삼] ○ 그 다음 온 단체가 사람을 보내어 림몬 바위엣 빈야민 후손들에게 말을 걸며 그들에게 화평을 선언하니, [일사] ○ 빈야민이 즉시 돌아오니라. 이에 그들에게 길랃의 야베슈 여자 중 살아 남은 여자들을 주었으나, 그들에게 그 수가 모자라니라. [일오] ○ 그러므로 야훼께서 이스라엘 지파들 가운데 빈자리를 만드셨기 때문에, 백성이 빈야민을 불쌍히 여기니라. [일륙] ○ 그 때 단체의 장로들이 이르기를 「빈야민에서 여자가 멸하였으니, 어떻게 하여서 남은 사람들에게 여자들을 얻어 줄꼬」하고, [일칠] ○ 또 이르기를 「빈야민 중 살아 남은자들이 짝을 차지하여야 이스라엘에서 한 지파가 멸하지 않을 터인데, [일팔] ○ 우리는 우리 딸 중에서 그들에게 아내로 줄 수 없노라」하였으니, 이는 이스라엘 후손들이 「빈야민에게 여자를 주는 자는 저주 받을찌니라」하며 맹서하였던 까닭이니라.
二一 (일일) 뒤, 「정녀들을 살려주라」(〔그〕〔불〕에서). 〔맛〕에는 빠졌다. |
[주석 二一] ① 빈야민 지파에 동정한 까닭에 그 전쟁에 참가하지 않은 것 같다(삼전 一一 일-십, 三一 일일-일삼, 삼후 二 사-오, 二一 일이, 역전 一○ 일일-일이). ② 민수 三一 일팔, 신명 二一 십-일사에 보라. |
[일구] ○ 이에 저들이 이르되 「보라 ! 베트⦁엘의 북쪽에 베트⦁엘에서 셔켐으로 올라가는 길 동쪽과 러보나의 남쪽에 있는 쉴로에는 해마다 야훼의 경축이 있도다」하고, [이십] ○ 빈야민 후손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포도 밭들 사이에 잠복하고 있어라. [이일] ○ 그리고 바라보고 있다가, 쉴로의 딸들이 빙빙 춤추며 돌아다니러 나오거든, 그 때 너희가 포도밭들 사이에서 나와, 쉴로의 딸들 중에서 빼앗아, 너희가 각기 제 아내를 삼고 빈야민 땅으로 돌아가거라. [이이] ○ 그들의 아버지들이나 그들의 오라버니들이 우리에게 시비하러 오는 때에는, 저들에게 우리는 『그들이 전쟁을 하며 각기 제 아내를 얻어 간 것이 아니니, 그들에게 동정하라. 실상 너희가 그들에게 준 것이 아니니, 그런 경우에는 너희가 잘못한 것이 되었으리라』고 이르겠노라」하니라. [이삼] ○ 이에 빈야민 후손들이 그렇게 실행하여, 저희가 사로 잡은 무녀(舞女)들③ 중에서 저희 수대로 아내를 얻어가지고, 떠나서 저희 소유지로 돌아간 다음, 읍들을 건설하고 그 안에 자리 잡으니라. [이사] ○ 이에 그 시로 이스라엘 후손들이 거기서 사방 흩어져 각기 제 지파와 제 가문으로 돌아갔으니, 곧 거기서 각기 제 소유지로 떠나가니라. [이오] ○ 그 시대에는 이스라엘이 임금이 없고, 각기 제 눈에 옳은 줄로 여기는 바를 행하더라.
③ 그 무녀들은 처녀들이었다(예레 三一 일삼, 판관 一一 삼사, 마복 一四 육, 성영 四四 일오-일륙, 六七 이륙). |
[팔] ○ 그리고 저들이 이르기를 「이스라엘 지파들 가운데서 미쓰빠로 야훼께 올라오지 않은 어느 지파가 하나라도 있느뇨」하였더니, 마침 길랃의 야베슈에서는 아무도 모임에 참석하러 진지에 오지 않았더라. [구] ○ 이에 백성이 등록되자 과연 거기에는 길랃의 야메슈의① 주민 중 한 사람도 없으니라. [십] ○ 그 때 그 단체가 용사들 중에서 일만 이천명을 보내며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길랃의 아베슈 주민들을 여인들과 어린것들 까지도 칼날로 쳐라.」[일일] ○ 그리고 너희가 해야 할 바는 이러하니, 곧 모든 남자들뿐 아니라 남자의 잠자리를 안 적 있는 모든 여자를 전멸하고, 정녀들을② 살려주라」하였더니, [일이] ○ 그들이 길랃의 야베슈 주민들 가운데서 남자의 잠자리에서 사람을 안 적 없는 동정인 젊은 여자 사백명을 만나, 저들을 가나안 땅엣 쉴로의 진지로 데려오니라. [일삼] ○ 그 다음 온 단체가 사람을 보내어 림몬 바위엣 빈야민 후손들에게 말을 걸며 그들에게 화평을 선언하니, [일사] ○ 빈야민이 즉시 돌아오니라. 이에 그들에게 길랃의 야베슈 여자 중 살아 남은 여자들을 주었으나, 그들에게 그 수가 모자라니라. [일오] ○ 그러므로 야훼께서 이스라엘 지파들 가운데 빈자리를 만드셨기 때문에, 백성이 빈야민을 불쌍히 여기니라. [일륙] ○ 그 때 단체의 장로들이 이르기를 「빈야민에서 여자가 멸하였으니, 어떻게 하여서 남은 사람들에게 여자들을 얻어 줄꼬」하고, [일칠] ○ 또 이르기를 「빈야민 중 살아 남은자들이 짝을 차지하여야 이스라엘에서 한 지파가 멸하지 않을 터인데, [일팔] ○ 우리는 우리 딸 중에서 그들에게 아내로 줄 수 없노라」하였으니, 이는 이스라엘 후손들이 「빈야민에게 여자를 주는 자는 저주 받을찌니라」하며 맹서하였던 까닭이니라.
二一 (일일) 뒤, 「정녀들을 살려주라」(〔그〕〔불〕에서). 〔맛〕에는 빠졌다. |
[주석 二一] ① 빈야민 지파에 동정한 까닭에 그 전쟁에 참가하지 않은 것 같다(삼전 一一 일-십, 三一 일일-일삼, 삼후 二 사-오, 二一 일이, 역전 一○ 일일-일이). ② 민수 三一 일팔, 신명 二一 십-일사에 보라. |
[일구] ○ 이에 저들이 이르되 「보라 ! 베트⦁엘의 북쪽에 베트⦁엘에서 셔켐으로 올라가는 길 동쪽과 러보나의 남쪽에 있는 쉴로에는 해마다 야훼의 경축이 있도다」하고, [이십] ○ 빈야민 후손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포도 밭들 사이에 잠복하고 있어라. [이일] ○ 그리고 바라보고 있다가, 쉴로의 딸들이 빙빙 춤추며 돌아다니러 나오거든, 그 때 너희가 포도밭들 사이에서 나와, 쉴로의 딸들 중에서 빼앗아, 너희가 각기 제 아내를 삼고 빈야민 땅으로 돌아가거라. [이이] ○ 그들의 아버지들이나 그들의 오라버니들이 우리에게 시비하러 오는 때에는, 저들에게 우리는 『그들이 전쟁을 하며 각기 제 아내를 얻어 간 것이 아니니, 그들에게 동정하라. 실상 너희가 그들에게 준 것이 아니니, 그런 경우에는 너희가 잘못한 것이 되었으리라』고 이르겠노라」하니라. [이삼] ○ 이에 빈야민 후손들이 그렇게 실행하여, 저희가 사로 잡은 무녀(舞女)들③ 중에서 저희 수대로 아내를 얻어가지고, 떠나서 저희 소유지로 돌아간 다음, 읍들을 건설하고 그 안에 자리 잡으니라. [이사] ○ 이에 그 시로 이스라엘 후손들이 거기서 사방 흩어져 각기 제 지파와 제 가문으로 돌아갔으니, 곧 거기서 각기 제 소유지로 떠나가니라. [이오] ○ 그 시대에는 이스라엘이 임금이 없고, 각기 제 눈에 옳은 줄로 여기는 바를 행하더라.
③ 그 무녀들은 처녀들이었다(예레 三一 일삼, 판관 一一 삼사, 마복 一四 육, 성영 四四 일오-일륙, 六七 이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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