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기 입문
판관시대에 된 사실로서, 모압여인 루트에 관한 기록이다. 이스라엘에 귀화하여 다위 왕의 조상이 된(四 일칠) 사실을 기록함이 그 중요목적이요, 거기에서 천주의 자비심이 모든이에게 마침을 볼 수 있다. 그의 효도심과 시댁의 번성을 위한 성의는(三 십) 며느리 된자의 표본이라 하겠다. 그는 멧시아의 조상으로 적혔다(마복 一 오).
루트기가 기록된 것은 다위가 임금이 된 후 얼마 아니 있어서 일 것이다.
그리고 루트기는 옛사람의 생활제도를 우리에게 잘 드러내는 특징을 가졌다.
(二 사- 三 일칠, 三 일-일오, 四 칠-십).
루트기 一장
루 트 기
루트와 농오미(一장)
농오미가 모압 땅으로 이거하다
[一] [일] ○ 판관들이 다스리던 시대에 땅에 기근이① 들게 되었더니, 유다의 베트⦁렉헴의 한 사람이 자기 아내와 자기 두 아들과 더불어 모압 벌에 나그네살이 하러 떠나가니라. [이] ○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농오미이요,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은 막홀론과 낄론이며, 유다의 베트⦁렉헴에서 난 에프라트 사람들이더라.
[삼] ○ 그 다음 농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그 여인과 그의 두 아들이 남아있다가, [사] ○ 이 남자들이 모압 여자들을 아내로 얻으니, 그 한 여자의 이름은 오르빠이요, 또 둘째 여자의 이름은 루트이며, 그들이 십년가량 거기 머무니라. [오] ○ 그 다음 막홀론과 낄론 그들 두 사람 마저 죽고 마니, 그 여인이 자기 두 아들과 자기 남편을 여의고 살아남으니라. [육] ○ 그 다음 야훼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시고② 저들에게 빵을 주셨음을 그 여자가 모압 벌에서 들었기 때문에, 그가 자기 며느리들과 함께 일어나 모압 벌에서 돌아오려 하니라. [칠] ○ 그리하여 그가 머물러 있던 그 곳에서 나오니, 그의 두 며느리도 그와 함께 유다 땅으로 돌아가려고 길을 떠나니라.
루트가 시어머니를 끝까지
모시려고 제 고장을 떠나다
[팔] ○ 그 때 농오미가 자기 두 며느리에게 이르되 「너희는 떠나서 각기 제 어머니의 집으로③ 돌아가거라. 너희가 작고한이들과 나에게 베풀었음 같이, 야훼께서 너희에게 자비를 베푸셔지이다. [구] ○ 야훼께서는 너희에게 각기 제 새 장부의 집에서 안정을 얻도록 해 주셔지이다」하고 그들을 껴안으니, 그들이 소리를 높여가며 우니라. [십] ○ 그리고서 그들이 저에게 아뢰되 「우리는 당신과 함께 당신 겨레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하니,
[주석 一] ① 기근이 심한 때에는 가끔 외국으로 이주하는 예가 있었다(창세 一二 십, 二六 일-삼, 四二- 四六, 열삼 一七 칠-이사, 열사 八 일). ② 자비로 은혜를 베푸시러 찾아오심을 뜻한다(창세 二一 일, 출애 三 일륙, 一三 일구, 이샤 二三 일칠, 루복 七 일륙). ③ 딸이 어머니의 천막에서 사는 풍습을 따라 말함이다. |
[일일] ○ 농오미가 이르되 「내 딸들아, 돌아들 가거라. 너희가 무엇하러 나와 함께 가려하느뇨. 아직도 내 뱃속에 너희 남편이 될 아들들이④ 있기나 하느뇨. [일이] ○ 나의 딸들아, 너희는 돌아가거라. 떠나들가거라. 이는 내가 시집가기에는 너무 늙었기 때문이로다. 설령 아직도 내게 희망이 있다고 여기고, 내가 오늘 밤에 시집가서 아들을 낳는다 하더라도, [일삼] ○ 그들이 장성하기 까지, 너희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겠느뇨. 그들 때문에 너희가 시집가지 않고 집에 홀몸으로 남아 있겠느뇨. 내 딸들아 그러지들 말라. 야훼의 손이 나를 반대하여 나오시니, 너희 때문에 내게 걱정이 대단한 까닭이로다」하니라. [일사] ○ 이에 그들이 저희 소리를 높여가며 또 우니라. 그리고서 오르빠는 자기 시어머니를 껴안은 다음 자기 겨레에게로 돌아갔으나, 루트는 저와 함께 남아 있으니, [일오] ○ 저가 「보라 ! 너의 동서가 제 겨레와 제 신을 찾아 돌아갔도다. 너의 동서 따라 너도 돌아가거라」 말하였으되 [일륙] ○ 루트가 아뢰기를 「당신을 저버리고 당신을 떠나 돌아가기를 나에게 요구하지 마소서. 이는 당신이 가시는 데로 나도 가고, 당신이 오래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오래 머물고자 함이니다. 당신의 겨레는 나의 겨레이요, 당신의 천주께서는 나의 천주시니다.⑤ [일칠] ○ 당신이 궂기는 곳에 나도 죽어 거기 묻히리다. 죽음 외에 다른 것이 나와 당신의 사이를 갈라놓는다면, 야훼께서 나에게 이렇게 하시고 또 이것을 보태셔지이다」하니라. [일팔] ○ 이에 자기와 함께 가기로 저가 굳이 결심하였음을 보고서는, 저에게 이야기하기를 그만 그치니라.
루트가 농오미 따라
베트⦁렉헴에 이르다
[일구] ○ 그러므로 그 두 여인이 길을 걸어 마침내 베트⦁렉헴에 들어가니라. 그 여자들이 베트⦁렉헴에 이르자, 그 온 읍이 그들을 보고 매우 반기며 여인들이 이르되 「이이가 바로 농오미이지 뭐요」하니라. [이십] ○ 그러나 그는 저 여인들에게 이르되 「당신들은 나를 농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⑥ 부르소서. 이는 전능하신이께서 나를 매우 쓰라리게 하셨음이니다. [이일] ○ 내가 풍족한 몸으로 떠나갔더니, 야훼께서 나를 빈손으로 돌아오게 하셨나이다. 야훼께서 나를 반대하여 증거하셨고 전능하신이께서 나를 불행하게 하셨으니, 어떻게 당신들이 나를 농오미라 부르시나이까」 하니라.
一 (일삼) 앞, 「그들을」(〔그〕〔시리〕에서). 〔맛〕에는 「그 여자들을」. (일사) 중간, 「자기 겨레에게로 돌아갔으나」(〔그〕에서). 〔맛〕에는 빠졌다. |
④ 시동생을 자기 죽은 장부 대신 남편으로 맞는 「레비라뚜스」 법을 가리킨다(창세 三八 팔-구 일일 이륙, 신명 二五 오-십). ⑤ 온전한 귀화를 뜻한다. 그러므로 천주의 이름을 두고 맹서한다(일칠절). ⑥ 「마라」는 「쓴(한문)」 「쓰라린」의 뜻이다. 「농오미」는 「나의 귀여운이」이라는 뜻이다. |
[이이] ○ 이렇게 농오미가 돌아오니, 그의 며느리인 모압 여인 루트도 그와 함께 모압 벌을 떠나오니라. 그리고 보리 거둠질하기 시작할때에⑦ 그들이 베트⦁렉헴으로 들어오니라.
루트기 二장
효성이 지극한 루트가 보아스의 은혜를 입다(二장)
루트가 보아스의 보리
밭에서 보리이삭을 줍다
[二] [일] ○ 농오미에게 그의 남편의 친척되는① 세력가가 있었으니, 엘리멜렉의 가문에서 난이요 저의 이름이 보아스이더라. [이] ○ 모압 여인 루트가 농오미에게 아뢰기를 「밭에 가서 나를 곱게 보는 그 사람 뒤를 따라 다니며, 이삭들을 줍고자② 하나이다」하니, 그이가 저에게 「내 딸아, 가거라」하니라. [삼] ○ 이에 저가 떠나 가서 밭에서 거둠질 하는 자들 뒤를 따라 이삭을 줍다가, 저가 우연히도 엘리멜렉의 가문엣 사람인 보아스의 밭 한 군데에 이르렀더니, [사] ○ 때마침 보아스가 베트⦁렉헴에서 와서 거둠질 하는자들에게 이르되 「야훼께서 너희와 함께 계셔지이다」하매, 저들이 그이께 이르기를 「야훼께서 당신을 강복하셔지이다」하니라. [오] ○ 그 다음 보아스가 거둠질 하는자들을 감독하던 자기 머슴에게 이르기를 「이 젊은 여인이 누구집 사람이뇨」하니, [육] ○ 거둠질 하는자들의 감독인 그 머슴이 대답하여 아뢰되 「그 여자는 농오미와 함께 모압 벌에서 돌아온 모압족 젊은 여인이오니다. [칠] ○ 그가 『청컨대 나로하여금 거둠질 하는자들의 뒤를 따라가며, 이삭 줍고 곡식단 사이에서 거두기를 허락하소서』 한 다음, 들어와서 아침부터 이제까지 죽 서있다가, 이제 잠간 헛간에 앉아 있나이다」하니라.
보아스가 루트를 후대하다
[팔] ○ 이에 보아스가 루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네가 똑똑히 들었지 않느뇨. 다른 밭으로 이삭 주우러 가지 말고, 여기서 물러 가지도 말라. 여기서 나의 머슴들과 함께 따라 다녀라. [구] ○ 저들이 거둠질 하는 밭을 네가 보고 있다가 저들 뒤를 따라 가거라. 너를 성가시게 하지 않도록 내가 머슴들에게 똑똑히 일렀노라. 네가 목 마르거든 그릇 있는 데로 가서 머슴들이 길어다 놓은 것을 마셔라」하니라.
二 (팔) 뒤, 「머슴들과」(삼 사 칠 구 일사 이일절에서). 〔맛〕〔그〕에는 「하녀들과」. |
⑦ 오월이다. [주석 二] 二 ① 따라서 농오미의 보호자(고엘)이다. ② 가난한 두 과부는 그것을 할 권리가 있었다(레위 一九 구-십, 二三 이이, 신명 二四 일구-이이). |
[십] ○ 이에 저가 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러져, 큰 절하며 아뢰기를 「나는 딴 나랏 여자이온데, 당신이 나를 굽어보시도록 어떻게 당신 눈에 내가 총애를 얻었나이까」하니, [일일] ○ 보아스가 저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너의 장부가 죽은 다음 너의 시모께 한 모든 것과, 네가 너의 아버지와 너의 어머니와 네가 태어난 그 땅을 버리고, 네가 이전에 알지도 못하던 겨레를 찾와 았음이 내게 잘 알려졌느니라. [일이] ○ 야훼께서 너의 한 바를 갚아주시며, 네가 그 날개 밑에서③ 도움을 받으러 들어온 이스라엘의 천주신 야훼께로부터 너의 상급이 충만할찌어다」하니라. [일삼] ○ 이에 저가 아뢰되 「나의 주공님, 나는 당신 여종중 한사람 같지도 못하온데, 당신이 나를 위로하여 주시고, 이 당신 여종의 마음을 격려하여 주셨으니, 당신 눈에 총애 얻기만 바라나이다」하니라. [일사] ○ 그 다음, 식사 시간에 보아스가 저에게 이르되 「이리로 다가와서 이 빵을 먹고, 빵 조각을 이 초에④ 찍어 먹어라」 하자, 저가 거둠질하는 자들 곁에 앉으매, 그이가 저에게 밀알 튀긴 것을 집어주니, 저가 배불리 먹고서도 남기니라. [일오] ○ 그 다음 저가 이삭 주우러 일어나니, 보아스가 자기 머슴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저 곡식단들 사이에서 이삭을 줍더라도 저를 나무라지 말라. [일륙] ○ 그 뿐아니라 너희는 큰 곡식 단들에서 죽죽 뽑아서 버려두어라. 저가 줍더라도 저를 말리지 말라」하니라. [일칠] ○ 이에 저가 저녁때까지 이삭 주워가지고 제가 거둔바를 떨었더니, 보리가 한 에파가량이나⑤ 되니라. [일팔] ○ 이에 저가 들고 읍으로 들어가, 자기가 거둔 바를 자기 시어머니께 보이고, 또 자기가 배불리 먹고 남긴 바를 꺼내어 그이께 드리니라. [일구] ○ 저의 시어머니가 저에게 이르기를 「오늘 어디서 네가 거두었으며, 누구한테서 네가 일하였느뇨. 너를 후대한 그이는 축복받을찌어다」하니, 저가 자기 시어머니께 자기가 일한 그 집 사람을 알리며 이르되 「내가 오늘 일한 그 집 사람의 이름은 보아스이니다」하니라. [이십] ○ 이에 농오미가 자기 며느리에게 이르되 「생존한자들과 작고한자들에게 자기 정의(情誼)를 저버리지 않은 그이는 야훼께로부터 강복 받을찌어다」하고, 농오미가 또 저에게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의 근친이며, 그이가 우리의 보호자⑥ 중 한사람이니라」하니라. [이일] ○ 모압 여인 루트가 또 아뢰기를 「그이가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게 딸린 거둠질을 다 끝낼 때까지 내게 딸린 머슴들과 함께 머물러 있어라』하셨나이다」하니,
③ 천주의 보호를 가리키는 형용이다(성영 三五 팔, 九○ 사). ④ 초를 탄 찬국 같은 것이다. ⑤ 큰 말로 1말 8되나 된다. ⑥ 「고엘」(보호자)은 근친으로서 재산보호, 가족보호, 복수대행의 권리와 의무가 있다(레위 二五 사칠-사구 이오-이륙, 민수 三五 일구, 신명 二五 오-십). 여기서는 그 유산을 사주고, 그가 남긴 과부를 맞아들이는 것이 「고엘」의 의무이다. 그러나 보아스보다 더 가까운 친척이 있었다(三 일이). |
[이이] ○ 농오미가 자기 며느리 루트에게 이르기를 「내 딸아, 네가 그이의 머슴들과 함께 다닌다니 좋도다. 그러면 다른 밭에서 사람들이 너를 성가시게 하지 않을것이니라」하니라. [이삼] ○ 이에 그 여자가 보아스의 머슴들을 따라다니며, 보리 거둠질과 밀 거둠질이⑦ 다 끝나기 까지 이삭을 주웠고 자기 시어머니와 함께 머무니라.
루트기 三장
농오미의 권유로 보아스에게 루트가 청혼하다(三장)
농오미의 권고
[三] [일] ○ 그 다음 저의 시어머니 농오미가 저에게 이르기를 「내 딸아, 네가 행복하게 될 안정한 자리를 내가 너를 위하여 찾아야 하지 않겠느뇨. [이] ○ 그런데 이제 네가 따라다니던 그 머슴들의 주인 보아스가 우리의 친척이 아니뇨. 보라 ! 그이가 오늘 밤에 보리 타작 마당에서 까붐질하니, [삼] ○ 너는 목욕하고 향유를 바른 다음, 너의 화려한 옷을 네 몸에 걸치고 그 마당으로 내려가거라. 그러나 그가 먹고 마시기를 끝내기 전에는, 그 사람에게 네가 들키지 않도록 하여라. [사] ○ 그가 드러 누울 때에, 그가 누운 자리를① 알아두었다가, 네가 가서 그이의 발치에 덮은 것을 벗기고 누워라.② 그러면 네가 할 바를 그이가 너에게 일러주리라」하매, [오] ○ 이에 저가 그이께 아뢰되 「당신이 말씀하신바를 다 시행하겠나이다」하니라.
타작마당에서 청혼하는 루트에게
보아스가 현명하게 대하다
[육] ○ 그리고 그 여자가 그 마당으로 내려가, 자기 시어머니의 명한 바를 다 그대로 하였으니, [칠] ○ 보아스가 먹고 마시고 제 기분이 좋아서③ 곡식가리 옆에 누우러 가자, 그 여자가 몰래 가서 그이의 발치에 덮은 것을 벗기고 누우니라.
(이이)(이삼) 「머슴들을」이 〔맛〕〔그〕에는 「하녀들을」. (이) 앞. 「머슴들의」가 〔맛〕에는 「하녀들의」. |
⑦ 보리 보다 밀은 2⦁3주간 더 늦는다. [주석 三] ① 곡식 가리 사이에 눕는 것은 곡식을 지키기 위함이다. ② 결혼신청의 한 형식이다. 결혼을 수락함을 뜻하는 형용을 구절에 보라. ③ 추수의 즐거움은 매우 크다(이샤 九 삼, 성영 四 팔). |
[팔] ○ 밤 중에 그 사람이 추위를 느끼며 몸을 돌이켜 보니, 자 ! 제 발치에 한 여인이 누워있는지라. [구] ○ 이에 그이가 이르되 「네가 누구뇨」하니, 그 여자가 아뢰기를 「나는 당신의 여종 루트로소이다. 당신이 나의 보호자시니, 덮개를 펴서 당신 여종 위에 덮어주소서」④ 하니라. [십] ○ 그이가 이르되 「내 딸아, 너는 야훼께로부터 강복받을찌어다. 가난하든 부요하든 젊은이들 뒤를 네가 따라가지 않았으니, 처음보다도 네가 그 다음의 네 효성을 더 잘 드러냈도다. [일일] ○ 그러니 내 딸아, 이제 너는 걱정하지 말라. 성문에 모인 내 겨레의 모든 사람이 네가 착한 여자인줄을 아니, 네가 말한 바를 모조리 내가 너에게 해 주겠노라. [일이] ○ 이제 내가 참으로 보호자이로되, 나보다도 더 가까운 보호자가 또 있으니, [일삼] ○ 이 밤을 지내고 내일 아침이 되어, 그가 너의 보호자가 되어 주면, 그가 보호자가 됨이 좋고, 그가 너의 보호자 되기를 원치 않으면, 야훼께서 생활하시도다. 내가 보호자로서 너를 맞아들이겠노라. 아침 때 까지 누워있거라」하니라. [일사] ○ 저가 아침 때 까지 그이의 발치에 누워있더니, 그이가 「이 여자가 마당에 온 것을 아무도 몰라야 하느니라」⑤ 이르며, 사람이 서로 알아 볼 수 있기도 전에 그이가 일어나, [일오] ○ 「네가 쓴 너울을 이리 내어 그를 잘 붙잡고 있어라」하매, 그 여자가 그것을 잡으매, 그이가 보리 여섯 됫박을⑥ 되어서 그 여자에게 이워 주니, 그 여자가 읍으로 들어가니라.
루트가 시모께로 돌아오다
[일륙] ○ 그 여자가 자기 시어머니께로 들어가니, 그이가 이르기를 「내 딸아, 네가 어떻게 되었느뇨」하매, 자기에게 그 사람이 한 바를 다 그이께 알리고, [일칠] ○ 또 이르기를 「그이가 『빈손으로 너의 시어머니께 들어가지 말라』하며, 나에게 보리를 이렇게 여섯 됫박이나 주었나이다」하니라. [일팔] ○ 이에 그이가 이르기를 「내 딸아, 이 일이 어떻게 풀릴는지 네가 알게 되기까지 앉아 있거라. 그 사람이 오늘로 그 일의 결말을 짓지 않고서는 쉬지 않을것이기 때문이니라」하니라.
(일사) 뒤, 「그이가 일어나」가 〔맛〕에는 「그 여자가 일어나」. |
④ 아내로 맞아달라는 말이다(신명 二三 일, 二七 이십, 에세 一六 팔). 그가 자기를 여종이라 함은 예모다운 언사로 하는 말이다. ⑤ 자기 아내 될 사람의 좋은 평판에 아무런 손상이 없기를 바람에서 하는 말이다. ⑥ 「오메르」(3.리트르)를 가리킬것이니, 여섯 오메르는 18리트르 곧 9승에 해당할 것이다. |
루트기 四장
보아스가 루트를 아내로 맞아들이다(四장)
더 가까운 보호자가 자기
의무를 소홀히 하다
[四] [일] ○ 보아스가 성문으로① 올라가 거기 앉아 있으니, 보아스가 말하였던 그 보호자 되는이가 지나가더라. 이에 저가 「아무개야, 이리로 좀 와서 앉아라」하니, 그가 와서 앉으니라. [이] ○ 그러고서 저가 그 읍 장로 중 열 사람을 데려다가 「여기 좀 앉으시요」하니, 저들이 앉으니라. [삼] ○ 그 때 저가 그 보호자 되는이에게 이르기를 「우리 형제 엘리멜렉에게 딸린 밭 한자리를 모압 벌에서 돌아온 농오미가 팔려하기에, [사] ○ 『이 앉아있는 이들과 나의 겨레의 장로들 앞에서 네가 사거라』② 이르며 『내가 너의 귀를 열어 밝혀주리라』고 생각하였노라. 네가 물려 받기를 원하면 물려 받아라. 물려 받고자 아니하거든 나에게 알려라. 내가 알기에는 너 외에는 물려 받을자가 없고, 나는 너의 다음 가는 자로라」하니, 그가 「내가 물려 받겠노라」하니라. [오] ○ 그 때 보아스가 이르되 「네가 농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에는, 죽은이의 이름을③ 그의 유산 위에 세워주기 위하여, 그 죽은이의 아내인 모압 여자 루트까지도 네가 맡느니라」하니, [육] ○ 그 보호자되는이가 이르되 「나의 소유지를 망칠까봐서 내가 물려 받을 수 없노라. 내가 물려 받을 수 없으니, 나의 보호자의 권리를 네가 너를 위하여 행사하여라」하니라.
보아스가 루트의 보호자가 되다
[칠] ○ 그런데 이스라엘에는 이전에 속량이나 교환할 때, 그 모든 일을 세우기 위하여는 한 편에서 자기 신 한짝을 벗어 다른 편에게 주는 관습이④ 있었으니, 이스라엘에서 증명하는 방법이 그러하더라. [팔] ○ 이에 그 보호자 되는이가 보아스에게 이르되 「네가 차지하여 가져라」하고 제 신 한짝을 벗어주니, [구] ○ 보아스가 그 장로들과 백성에게 이르되 「내가 농오미의 손에서 엘리멜렉에게 딸린 모든 것과 낄룐과 막흘론에게 딸린 모든 것을 얻었음에 관하여, 오늘 당신들이 증인이 되었나이다.
四 (오) 뒤, 「루트 까지도」(〔이딸〕〔시리〕〔불〕에서). 〔맛〕에는 「루트 한테서」. |
[주석 四] ① 성문 앞 넓은 마당은 모든 공동 행사의 장소이요, 거래의 장소이다(창세 二三 십 일팔, 열사 一○ 팔-구). ② 다른 집의 소유가 되지 않기 위함이다(레위 二五 이삼-이오). ③ 루트의 죽은 남편 막흘론의 후손을 일으켜 그 유산의 상속자로 세워주는 것이 함께 겸쳤음을 말한다. ④ 발로 디딤은 그 땅을 차지함을 뜻함에서(성영 五九 십, 一○七 십), 신을 벗어줌은 소유권을 양도하는 뜻이 있었다. 신명 二五 구-십은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이에 대한 치욕적인 행동이니, 그 뜻이 같지 않다. |
[십] ○ 그 뿐아니라 죽은이의 이름을 그의 유산 위에 세워주려고 막흘론의 아내인 모압 여자 루트도 내가 아내로 맞이하여, 그 죽은이의 이름이 그의 형제들 가운데서 또 그의 고장의 성문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고자 하나이다. 당신들이 오늘에 증인이시니다」하니라. [일일] ○ 이에 그 성문에 있던 온 백성과 장로들이 이르되 「증인이로소이다. 야훼께서는 너의 집에 들어오는 그 여인으로 하여금, 저희 둘이서 이스라엘 가문을 세운 저 라켈과 레아처럼⑤ 되게 하셔지이다.
그리고 너는 에프라타에서 세력을 얻을찌며,
베트⦁렉헴에서 너는 이름 날찌어다.
[일이] ○ 또 야훼께서 이 젊은 여인에게서 너에게 주실 후손으로 말미암아 너의 집안이, 저 따마르가⑥ 유다에게 낳아 준 빼레쓰의 집안처럼 될찌어다」하니라.
보아스가 루트를 맞아
들여 오베드를 낳다
[일삼] ○ 이에 보아스가 루트를 맞이하니, 그 여자가 저의 아내가 되매, 저가 그 여자에게 들어갔으며, 야훼께서 그 여자에게 수태케하시니,⑦ 그 여자가 한 아들을 낳으니라. [일사] ○ 그 때 여인들이 농오미에게 이르기를 「너에게 보호자가 끊어지지 않게 하심으로,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 안에서 불리게 하옵신 야훼께서는 찬미받으셔지이다. [일오] ○ 그가 너의 넋을 안위하는자, 너의 만년을 돌보는자 되리니, 이는 너를 사랑하고 너에게 아들 일곱 보다도 더 나은 너의 며느리가 그를 낳았기 때문이니라」하니라. [일륙] ○ 농오미가 그 아이를 받아, 제 품에 안고 그를 보아주더라. [일칠] ○ 이에 그 이웃 여인들이 「농오미에게 아들이 났다」이르며, 그 아이의 이름을 지어, 그의 이름을 오베드라 불렀으니, 그가 다위의 아버지 이샤이의 아버지니라.
다위의 족보⑧
[일팔] ○ 빼레쓰의 후대자손은 이러하니, 빼레쓰는 헤쓰론을 낳았고, [일구] ○ 헤쓰론은 람을 낳았고,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고,
⑤ 창세 三五 이삼-이륙에 보라. ⑥ 창세 三八 이칠-삼십에 보라. 빼레쓰는 보아스의 조상이다(四 일팔, 역전 二 사-오 구-일이). ⑦ 생산은 천주의 은혜이다(창세 二九 삼일, 三○ 이). ⑧ 역전 二 오-일오, 마복 一 삼-육에 보라. |
[이십] ○ 암미나답은 낙흐숀을 낳았고, 낙흐숀을 살몬을 낳았고, [이일] ○ 살몬은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베드를 낳았고, [이이] ○ 오베드는 이샤이를 낳았고, 이샤이는 다위를 낳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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