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약성서(1959년판)

11. 이사야 예언서 (1959년판) [2-2]

성 미카엘회 회장 송 바울라 정자 2022. 5. 29. 17:09

이사야 예언서 三六장

 

역사에 관한 부록(三六- 三九) ①

 

산케리브의 침공(三六- 三七)

(열사 一八 일삼- 一九 삼칠에도)

 

적장의 엄포

 

[三六] [일] ○ 임금 히스끼야의 제 십사년에 앗슈르의 임금 산케리브가 유다의 모든 방비된 읍들로 쳐 올라와 그들을 빼앗게 되니라. [이] ○ 앗슈르의 임금이 술 맡은이의 으뜸을 상당한 병력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임금 히스끼야에게 파견하니, 그가 빨래 바래는이의 마당으로 가는 길엣 윗 웅덩이의 도랑가에 서있으니라. [삼] ○ 그에게로 힐끼야후의 아들인 궁내상(宮內相) 엘랴낌과 서기관 셔브나와 아사프의 아들인 고문관 요악흐가 나갔더니, [사] ○ 이들에게 술 맡은이의 으뜸이 이르기를 「너희는 부디 히스끼야에게 전하되 『대왕인 앗슈르의 임금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나이다. “네가 의뢰하고 있는 그 자신(自信)이 어떤것이뇨. [오] ○ 네가 입술에서 나오는 말만을 가지고 전쟁을 위한 묘책과 용기로 생각하고 있도다. 네가 지금 누구에게 의뢰하고 있기에, 네가 내게 반항하느뇨. [육] ○ 자 ! 네가 저 부러진 갈대 지팡이 미쓰라임에 의지하고 있으나, 그것이 그것을 짚는 사람의 손에 들어가 그를 푹 뚫으듯이, 미쓰라임의 임금 빠르오는 제게 의뢰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러하리라” 라고』 [칠] ○ 또 너희가 『우리는 우리의 천주 야훼께 의탁하나이다』라고 내게 말할 경우에는 히쓰끼야가 바로 그이의 고소들과 그이의 제단들을 치워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게 『너희는 이 제단 앞에서 경배하라』 하지 않았더뇨. [팔] ○ 이제 너는 나의 상전 앗슈르의 임금과 내기를 해보아라. 내가 너에게 말 이천 필을 줄터이니, 그것들을 탈자들을 네가 마련할 수 있을는지, [구] ○ 네가 어떻게 나의 상전의 가장 적은 부하들 가운데 한 사람이나 물리칠 수 있겠느뇨. 그러나 너는 수레와 기병들을 얻으려고 미쓰라임에 너의 희망을 두렸다. [십] ○ 글쎄 내가 야훼의 의향도 없이 이 땅을 멸하러 쳐 올라 왔겠느뇨. 야훼께서 내게 『이 땅으로 쳐 올라와 그를 멸하여라』 말씀하셨도다」 하니라.

 

三六. (오) 중간, 「너는……생각하고 있도다」(여러 사본에서)가 〔맛〕에는 「나는 일렀도다」.
(칠) 앞, 「너희가……말할」(열사에와 〔그〕에서)이 〔맛〕에는 「네가……말할」.
(십) 중간, 「이땅을」이 열사에는 「이 곳을」.
【주석 三六】
① 三八 십- 이십(히스끼야의 노래) 외에는 열사 一八 일삼- 二○ 일구에도 거의 같이 기록되어있다. 주해는 열왕기 3•4서 118-126 면에 보라.

 

[일일] ○ 그 때 엘야낌과 세브나와 요악흐가 술 맡은이의 으뜸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들을 수 있으니, 청컨대 이 당신 종들에게 아라메아 말로 이야기 하시고, 이 성 위에 있는 백성이 듣는데 우리에게 유다 말로 이야기 하지 마소서」 하매, [일이] ○ 술 맡은이의 으뜸이 이르기를 「너의 상전과 너에게 이 말들을 이야기 하라고 나의 상전이 나를 보내셨느뇨. 너희와 함게 저희 똥이나 먹고 저희 오줌이나 마시려고 성 위에 앉아 있는 이 사람들에게(보내신 것이) 아니뇨」 하고, [일삼] ○ 술 맡은이의 으뜸이 서서 유다 말로 큰 소리를 질러가며 말하기를 「너희는 앗슈르의 임금인 대왕의 말씀을 들어라. [일사] ○ 임금의 말씀이 『히스끼야가 너희를 꾐에 빠뜨리지 말지니, 저가 너희를 구해낼 수 없기 때문이니라』하시는도다.

[일오] ○ 또 히스끼야가 『야훼께서 우리를 꼭 구해주시고 이 읍을 앗슈르의 임금의 손에 넘기지 않으시리라』 하며 너희로 하여금 야훼께 희망을 두게 하지 말지로다. [일륙] ○ 너희는 히스끼야의 말을 듣지 말지니, 이는 앗슈르의 임금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까닭이로다. 곧 너희는 나와 협정을 맺고 내게로 나오너라. 그리고서 너희는 저마다 제 포도와 제 무화과를 따먹고, 저마다 제 웅덩이의 물을 마셔라. [일칠] ○ 그러면 마침내 내가 와서 너희를 너희의 땅과 같은 땅으로, 곧 밀곡식과 새포도주 나는 땅, 빵과 포도나무의 땅으로 데리고 가겠으니, [일팔] ○ 히스끼야가 『야훼께서 우리를 구해내시리라』 하며, 너희를 유인하지 말지로다. 백성들의 신들이 저마다 제 땅을 앗슈르 임금의 손에서 구해냈었는고, [일구] ○ 하마트와 아르빠드의 신들이 어디 있으며, 서파르윔의 신들이 어디 있느뇨. 사마리아 지방의 신들이 어디 있어서,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구해냈느뇨. [이십] ○ 이 지방들의 모든 신들 가운데서 저희 땅을 내 손에서 구해낸이가 누가 있길래, 야훼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구해 낼 수 있으리요』라 하셨도다」 하니라.

[이일] ○ 그러나 그들이 잠잠하고 저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으니, 이는 「너희는 저에게 대답하지 말라」는 임금의 명이 있던 까닭이니라. [이이] ○ 그러고서 힐끼야의 아들 궁내상 엘랴낌과 서기관 셰브나와 아사프의 아들 고문관 요악흐가 옷돌을 찢어가지고 히스끼야에게 들어가, 그이에게 술맡은이의 으뜸의 말들을 전하니라.

(일구) 중간, 「사마리아 지방의 신들이 어디 있어서」는 열사 一八 삼사에서 보탠 것.

 

 

이샤야 예언서 三七장

 

이샤야 예언자의 예언

 

[三七] [일] ○ 임금 히스끼야가 그 말을 듣자 자기 옷들을 찢은 다음, 부대를 두르고 야훼의 성전으로 들어가니라. [이] ○ 그리고 궁내상 엘라낌과 서기관 세브나와 사제들의 장로들을 부대를 두른 몸으로 아모쓰의 아들인 예언자 이샤야(여샹으야후)에게 보내니, [삼] ○ 그이에게 저들이 아뢰기를 「히스끼야가 『이 오늘날은 곤경과 책벌과 치욕의 날이니다. 이는 애기들이 문에 까지 나왔으나, 낳을 힘이 없는 까닭이니다. [사] ○ 자기 상전인 앗슈르의 임금이 생활하신 천주를 경멸하기 위하여 보낸 술맡은이의 으뜸의 말들을 당신의 천주 야훼께서 들으시고, 당신의 천주 야훼께서 들으신 그 말들을 따라 벌하시기 바라나이다. 또 당신은 아직 남아있는 자들을 위하여 기구를 올리소서』 하나이다」 하니라. [오] ○ 임금 히스끼야의 신하들이 이샤야에게로 갔을 때, [육] ○ 그들에게 이샤야가 이르기를 「너희는 너희의 상전에게 아뢰어 『야훼의 말씀이 “앗슈르의 임금의 젊은이들이 나를 욕하는 것을 네가 들은바 그 말들을 겁내지 말라. [칠] ○ 보라 ! 내가 저에게 영감을 주겠노니, 저가 소문을 듣고 자기 땅으로 돌아가리라. 그러면 저의 땅에서 내가 저를 칼에 넘어지게 하겠노라” 이러하시다』고 전하라」 하니라.

 

적장의 두 번째 엄포

 

[팔] ○ 술맡은이의 으뜸이 돌아가, 앗슈르의 임금이 리브나를 공격하고 있는 것을 만났으니, 실상 라기슈에서 그이가 진을 옮겼다는 소식을 이미 저가 들었더라. [구] ○ 그 때 그이가 꾸슈의 임금 띠르하까의 소식을 들으니, 「그가 당신과 싸우려고 나왔나이다」 하더라. 그이가 이 소식을 듣고서 히스끼야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르기를, [십] ○ 「너희는 유다의 임금 히스끼야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네가 의탁하고 있는 너의 신이 너를 꾐에 빠드리며 “예루살렘은 앗슈르의 임금의 손에 넘어가지 않으리라”하지 말지로다. [일일] ○ 보라 ! 앗슈르의 임금들이 모든 땅들을 전멸하며 행한바를 네가 들었느니라. 그런데 너는 구원을 받을 수 있겠느뇨. [일이] ○ 나의 조상들이 멸한 저 고산이나 하란이나 레쎄프이나 또 뗄•바사르에 있는 에덴 후손들 하는 그 백성들의 신들이 저들을 구해냈더뇨. [일삼] ○ 하마트의 임금과 아르빠드의 임금과, 서파르윔의 읍과 헤나와 및 이와의 임금이 어디 있느뇨』라고」 하니라.

三七. (일이) 중간, 「뗄 • 바사르에」(열사 一九 일이에서)가 〔맛〕에는 「뗄 • 랏사르에」.

 

 

임금의 기구

 

[일사] ○ 히스끼야가 그 서한을 그 사자들의 손에서 받아 그를 읽고서, 야훼의 성전으로 올라가, 야훼의 앞에 히스끼야가 그를 펴 놓으니라. [일오] ○ 그리고 히스끼야가 야훼께 기구하며 아뢰기를, [일륙] ○ 「꺼루빔들 위에 앉으신 이스라엘의 천주신 군대들의 야훼시여, 세상 모든 나라에 대하여 당신만이 홀로 천주이시며, 당신이 하늘과 땅을 만드셨나이다. [일칠] ○ 야훼시여, 당신의 귀를 기울이시고 들으소서, 야훼시여, 당신의 두 눈을 뜨시고 보소서, 그리고 산케리브가 생활하신 천주를 욕하려고 보낸 그 모든 말들을 들어보소서, [일팔] ○ 야훼시여, 앗슈르의 임금들이 백성들과 그들의 땅을 전멸한 것은 사실이오니다. [일구] ○ 그리고 저가 그들의 신들을 불에 넣었나이다. 이는 그들이 신들이 아니고, 다만 사람의 손으로 만든바, 나무와 돌이옵기 때문이며, 그러므로 저들이 이것들을 멸하였나이다. [이십] ○ 그러나 이제, 우리의 천주 야훼시여, 우리를 저의 손에서 구원하시와, 야훼시여, 당신 만이 홀로 천주이심을 세상의 모든 나라들로 하여금 알게 하소서」 하니라.

 

이샤야의 말씀

 

[이일] ○ 그때 아모쓰의 아들 이샤야가 히스끼야에게 전갈을 보내어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천주 야훼의 말씀이 『네가 앗슈르의 임금 산케리브에 대하여 나에게 기구한바를(내가 들었노라)』이러하시다」하니라. [이이] ○ 야훼께서 저에게 대하여 하신 말씀은 이러하니라.

「동정(童貞)인 씨온의 딸이여,

그가 너를 업신여겼고 너를 조소하였도다.

예루살렘의 딸이여,

그가 너의 뒤에서 머리를 까불었도다.

[이삼] ○ 네가 누구에게 욕하고 조롱하였느뇨.

누구를 향하여 네가 언성을 높였느뇨.

너의 두 눈을 높이 쳐들었느뇨.

이는 이스라엘의 거룩한이에게 향하여 한것이었도다.

 

(일팔) 중간, 「백성들과」(여러 사본과 열사에서)가 〔맛〕에는 「땅들과」.
(이십) 중간, 「천주이심을」은 열사에서 보탠 것. 〔맛〕에는 「당신 만이 홀로 야훼이심을」.

 

[이사] ○ 너의 신하들을 시켜 네가 주님을 욕하였도다.

네가 이르기를 『나의 많은 수레를 가지고

나는 산들의 꼭대기에,

러바논의 막다른데 까지 올랐었노라.

그리고 나는 그 곳의 체드루스 중 키 큰 것을,

또 그 곳의 전나무들 가운데 뽑힌 것을 베었노라.

나는 마지막 숙소와

그 옥토의 숲에 다달았었노라.

[이오] ○ 나는 땅을 파서

딴 지방의 물을 마셨노라.

나의 발바닥으로

에집트의 모든 강들을 말렸노라』 하였도다.

[이륙] ○ 너는 잘 듣기지 않느뇨.

내가 오래전부터 그것을 준비하였노라.

옛날에 그를 마련하였던바,

이제 그를 이루노라.

너의 할 일은 방비된 읍들을

폐허로 만드는 것이었도다.

[이칠] ○ 그 곳들의 주민들은 손에 힘 잃어,

싸움에 지고 수치 당하였도다.

그들은 동녘 바람을 만난

들의 풀과 햇풀의 푸른 잎이요,

지붕들에 돋은 잔디요,

타 죽은 곡식대이로다.

[이팔] ○ 네가 일어서나 앉아있으나 내 앞에 있고,

네가 나가도, 네가 들어와도 내가 잘 아노라.

[이구] ○ 네가 나를 거슬러 막 성내었고,

또 내 귀에 네 큰 소리가 올라왔기 때문에,

나는 네 콧구멍에 내 쇠고리를

또 너의 두 입술에 내 재갈을 물리고,

너로 하여금 네가 밟아왔었던,

그 길로 되돌아가게 하겠노라」.

 

[삼십] ○ 또 이것이 너에게 그 증표가 되리라.

「올해에는 떨어진 씨에서 저절로 난 곡식을,

또 둘째 해에는 심지 않고 저절로 된 곡식을 먹을것이로되,

세째 해에는 너희가 씨 뿌려서 거두어라.

또 포도나무들을 심어 그들의 열매를 먹을지니라.

[삼일] ○ 그리고 유다의 가문에서 난을 피하고 남은이는

밑으로 뿌리를 또 박을것이요, 열매를 위로 맺으리니,

[삼이] ○ 이는 남은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또 난을 피한이가 씨온의 산에서 나온 까닭이니,

군대의 야훼의 열성이 이를 행하시리라」.

[삼삼] ○ 그러므로 야훼께서 앗슈르의 임금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그가 이 읍으로 들어오지 않으리라.

그가 거기서 화살을 쏘지도 않으리라.

방패를 가지고 그 곳으로 마주 오지도 않고,

그를 치려고 축대를 쌓지도 않으리라.

[삼사] ○ 그는 자기가 밟아온 그 길로 되돌아가고,

이 읍으로는 오지 않으리라. 야훼께서 내리신 말씀이로다.

[삼오] ○ 나는 이 읍을 구원하기 위하여 그를 보호하리니,

이는 나 때문에 또 나의 종 다위 때문이로다」.

 

적장이 벌받다

 

[삼륙] ○ 그 다음, 야훼의 천사가 나가, 앗슈르의 진 안에서 십팔만 오천명을 쳐 죽이니라. 사람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매, 저들이 모두 죽어 시체가 되어 있더라. [삼칠] ○ 앗슈르의 임금 산케리브가 진을 걷어가지고 떠나, 돌아간 다음, 니니베에 머무니라. [삼팔] ○ 그가 자기의 신 니스록 신전에서 경배하고 있을 때, 그의 아들들 아드라멜렉과 싸르에쎄르가 칼로 그를 쳐 죽이고, 그들이 아라라트 지방으로 도망치니라. 이에 그의 대신, 그의 아들 에사르 • 핫돈이 임금이 되니라.

 

 

이샤야 예언서 三八장

 

히스끼야의 쾌차와 바빌론의 사자(三八- 三九)

(열사 二○ 일- 일구에도)

 

히스끼야의 병

 

[三九] [일] ○ 그 시절에 히스끼야가 죽을 병에 걸리매, 아모쓰의 아들인 예언자 이샤야가 그에게 들어가 이르기를 「야훼께서 『네가 죽겠고 살지는 못하겠으므로, 너의 집안 처리에 관한 명을 내려라』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였더니, [이] ○ 히스끼야가 자기 얼굴을 벽 쪽으로 돌리고 야훼께 기구하며, [삼] ○ 아뢰기를 「야훼시여 비옵나니, 내가 당신 앞에서 진실과 온전한 마음으로 거닐며, 당신의 눈에 좋이 보이는 바를 행하였음을 부디 기억하소서」 하고, 히스끼야가 크게 통곡하니라. [사] ○ 「그때 이샤야에게 야훼의 말씀이 있어 가라사대, [오] ○ 「너는 가서 히스끼야에게 이르되 너의 조상 다위의 천주 야훼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너의 기구를 들었노라. 너의 눈물들을 보았노라. 보라 ! 나는 너의 생명에 열 다섯해를 보태고, [육] ○ 또 앗슈르의 임금의 손에서 너와 이 읍을 구해내어, 이 읍을 보호하겠노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이이] ○ 이에 히스끼야가 이르되 「내가 야훼의 성전에 올라가게 될 증표가 무엇이오니까」 하니, [이일] ○ 야샤야가 이르되 「너희는 무화과 뭉친 덩어리를 들어다가 그 종기를 문지르고 붙여두어라. 그러면 살리라. [칠] ○ 그리고 야훼께서 당신이 말씀하신바를 행하실것에 대하여 야훼께로부터 너에게 있을 증표는 이러하니라. [팔] ○ 보라 ! 나는 악하스의 태양 시계에서 이미 내려갔던 그 금의 그림자를 열 금이나 뒤로 되돌아오게 하겠노라」 하셨더니, 해가 이미 내려 갔던 금에서 열 금이나 되돌아오니라.

 

병이 나은 것을 감사하다

 

[구] ○ 유다의 임금 히스끼야가 자기 병 중에와 자기 병을 치르고 난 뒤에 읊은 노래라.

[십] ○ 「나는 『나의 생애의 절반에서① 나의 남은 햇수를 여의고,

지옥의 문들로② 가리로다』 말하였나이다.

[일일] ○ 나는 이르되 『산 사람들의 땅에서 야훼를 이제 그만 뵈옵지③ 못하겠나이다.

세상에 사는자들 가운데서는 사람을 더는 못 바라보겠나이다.

[일이] ○ 나의 처소는 허물어지고,

목자들의 천막처럼 내게서 앗아지고 말겠나이다.④

나는 직조 하는자처럼 나의 생명을 감아들이오니,

그이께서 나를 날에서 잘라내시나이다.⑤

곧 당신은 낮에서 밤에 이르기 까지 나를 막다른 곳으로 이끄시나이다.

 

【주석 三八】
① 사십세 가량 되었을 때였다.
② 죽은자들이 다 함께 모이는 「셔올」을 가리킨다. 지옥을 큰 건물에 비하여 여러 문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
③ 성전에서 공식 예식에 참여함을 뜻한다.
④ 천막을 걷듯이 생명을 거두는 것을 뜻한다.
⑤ 짜다가 말고 날을 잘라버린 천에 비하여 자기의 요절을 슬퍼함이다.

 

[일삼] ○ 나는 아침에 이르기 까지 부르짖나이다.

사자처럼 그이께서 나의 모든 뼈들을 부러뜨리시니,

곧 당신은 아침에서 밤에 이르기 까지 나를 막다른 곳으로 이끄시나이다.

[일사] ○ 나는 제비처럼 그렇게 울고,

비둘기처럼 중얼거리나이다.

나의 두 눈은 높은 곳을 쳐다 보기에 기진하나이다.

주시여, 나는 핍방 당하오니, 나에게 곁부축하소서』 하였나이다.

[일오] ○ 무어라 아뢰리까 ? ⑥ 내게 말씀하시고 몸소 시행하셨나이다 !

내 영혼의 쓰라림을 이겨내고 나는 나의 모든 햇수를 잘 마치리다.

[일륙] ○ 주님이 보호하시는 자들은 살아 있사오니,

그들 가운데서 나의 영신의 생명은 끝 마치리다.

당신께서는 나를 낫게 하시고 나를 살려 두셨나이다.

[일칠] ○ 보라 ! 그이께서는 나의 쓰라림을 내게 건강으로 바꾸어 주셨도다.

당신께서 나의 혼을 멸망의 구렁에 빠지지 않게 하셨나이다.

이는 당신이 나의 모든 죄들을 당신 등 뒤로 팽개치셨음이니다.

[일팔] ○ 정녕 지옥이 당신을 가리거나, 죽음이 당신을 찬미하지 않나이다.⑦

구렁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당신의 성실에 기대하지 않나이다.

[일구] ○ 산자, 산자가 오늘의 나처럼 당신을 기리나이다.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당신의 성실을 알게 하나이다.

[이십] ○ 야훼께서 나를 성하게 보존하시니,

야훼의 당에서 우리의 온 생애에

나의 노래를 거문고에 맞추어 우리는 읊으리다」.

 

⑥ 감사의 뜻을 어떤 말로 아뢸지 몰라서 하는 말이다.
⑦ 성영 六 육, 二九(헤, 三○) 십, 八七(헤. 八八) 일이, 一一三(헤. 一一五) 일칠에도 보라.

 

 

이샤야 예언서 三九장

 

바빌론의 사자

 

[三九] [일] ○ 바로 그 시절에 발라단의 아들인 바벨의 임금 머로닥 • 발라단이 히스끼야에게 서한과 선물을 보내었으니, 이는 이이가 앓다가 나았다는 소식을 저가 들었던 까닭이니라. [이] ○ 이에 히스끼야가 그들을 반가와 하여, 그들에게 자기의 보물 곳집과 은과 금과 향로들과 좋은 기름과 자기 모든 병기고와 자기 곳간에 있던 모든 것을 보여주고, 히스끼야가 자기 궁에서와 자기 영지 안에서 그들에게 보이지 않은 것이 도무지 없으니라.

[삼] ○ 그때, 예언자 이샤야가 임금 히스끼야에게 들어가 그에게 이르기를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으며 어디로부터 너를 찾아왔느뇨」하니, 히스끼야가 아뢰기를 「먼 나라 바벨에서 나를 찾아 왔나이다」 하고 [사] ○ 이어 그가 아뢰기를 「저들이 나의 궁안에 있는 것을 다 보았고, 나의 곳간에서 내가 저들에게 보이지 않은 것이 아무것도 없나이다」 하니라.

[오] ○ 그때 이샤야가 히스끼야에게 이르기를 「군대들의 야훼의 말씀을 들어라. [육] ○ 보라 ! 너의 궁안에 있는 모든 것과 너의 조상들이 이 오늘에 이르기 까지 쌓았던 바가 바벨로 가져가는바 되고, 아무것도 남지 않을 날이 오리라. 야훼께서 말씀하셨도다. [칠] ○ 네가 낳은 바 네 몸에서 나온 자식들 가운데서 데려다가 바벨 임금의 대궐에서 내시가 되게 하리라」 하였으나, [팔] ○ 히스끼야가 이샤야에게 아뢰기를 「당신이 전하신 그 야훼의 말씀이 좋으니다」 하였으니, 그의 생각은 「나의 시대에 평화와 안정이 있기만 하면 !」 하니라.

 

 

제 2 부

 

이샤야 예언서 四○장

 

위로의 말씀 (四○- 六六)

 

귀양살이 풀림의 복음(四○ 일- 일일)

 

[四○] [일] ○ 「너희는 나의 백성을 위로하라, 위로하라①」고

너희의 천주께서 말씀하시는도다.

[이] ○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을에 말 걸어

그에게 외쳐라.

「그의 고역의 때는 지나갔도다.

그의 허물의 벌을 다 치렀도다.

이는 자기 모든 죄악의 벌을

야훼의 손에서 두곱으로② 받았음이로다」.

[삼] ○ 외치는 소리가 있어, 「너희는 광야에 야훼의 길을 치워 놓아라.

풀 밭에 우리의 천주께 큰 길을 평평하게 닦아라.

 

【주석 四○】
① 五一 구 일칠, 五二 일 일일, 五七 일사에서처럼 되풀이는 감격을 뜻한다.
② 오랜 종살이를 뜻한다.

 

[사] ○ 모든 골짜기는 메어지고 모든 산과 언덕은 낮아질지로다.

비탈은 평탄한 곳이, 험악한데는 평지가 될지어다.

[오] ○ 그때 야훼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육체가 다 함께 뵈오리라.

진정 야훼의 입이 언약하셨도다」③ 하는도다.

[육] ○ 한 목소리가 「외쳐라」 이르기에, 나는 「무어라 외치리까」 하였노라.

육체는 모두 시들어가는 풀이요, 그의 영화는 들의 꽃 같으니라.

[칠] ○ 시들어가는 풀은 마르고, 꽃은 지느니,

이는 야훼의 입김이 그를 불어대시는 까닭이니라.④

(참말로 백성은 시들어가는 풀이로다).

[팔] ○ 시들어가는 풀은 마르고, 꽃은 지느니라.

그러나 야훼의 말씀은 영원히 서느니라.⑤

[구] ○ 씨온에 복음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으로 알라 가거라.

예루살렘에 복음 전하는 자여, 너의 목소리를 힘차게 높여라.

높이 지르고 두려워 하지 말라.

유다의 읍들에게 「너희 천주께서 여기 계시다」 일러라.

[십] ○ 보라 ! 주님 야훼께서 능력을 가지고 오시는도다.

그이의 팔이 그이를 위하여 지배하시는도다.

보라 ! 그이의 일의 성과(成果)는 그이를 따르고,

그이의 수고의 값은 그이의 앞에 있도다.

[일일] ○ 그이는 마치 목자가 자기 짐승떼를 먹이고,

자기 팔로 가냘푼 어린 양들을 모아들여,

자기 가슴에 끌어 안고,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안정한 곳에 쉬게 하듯 하시는도다.⑥

 

四○. (육) 중간, 「나는」(〔그〕 〔불〕에서)이 〔맛〕에는 「그는」.
(십) 앞, 「능력을 가지고」(여러 번역에서)가 〔맛〕에는 「능한이로서」.
③ 마복 三 삼에 이 구절을 요안세자에 적용한 것은 바빌론 귀양살이 풀림을 영신구원의 상징으로 보았음이니, 귀양살이가 바로 우상숭배의 죄벌이었기 때문이다. 바빌론과 예루살렘 사이에 있는 시리아 사막에 좋은 길을 마련하라 함은 귀양풀린자들의 선두에 서신 천주께 존경을 드러내라는 뜻이다.
④ 바빌론의 위력을 꺾으시는 천주 앞에 모든 인간의 영화는 한낫 풀에 지나지 않는다.
⑤ 천주의 약속은 변치않아 꼭 이루어짐을 뜻하니, 곧 바빌론 귀양살이 풀림의 약속이 실현되는 것이다.
⑥ 에세 三四 일일- 일륙, 예레 三一 십, 요복 一○ 일일- 일륙, 베전 二 이삼에 보라.

 

천주의 위엄(四○ 일이- 삼일)⑦

 

[일이] ○ 누가 바닷물을 손 옴큼으로 될 수 있으리요.

또 하늘을 장 뼘으로 잴 수 있으리요.

또 땅의 먼지를 말(斗)로 되거나,

산들을 저울로, 언덕들을 천칭(天秤)으로 달 수 있으리요.

[일삼] ○ 누가 야훼의 정신을 지도할 수 있으리요.

그이를 권고하는자가 되어 그이에게 일러줄 수 있으리요.

[일사] ○ 누누에게 의견을 청하시와 그로 하여금 당신을 깨우치게 하시거나,

정의의 길을 당신에게 가르치게 하시거나,

또 당신께 지식을 가르치게 하시거나,

현명한 길을 당신께 가르치게 하셨느뇨.

[일오] ○ 보라 ! 이교백성들은 물통의 물 한방울 같고,

천칭에 놓인 가는 돌 부스러기처럼 여겨지는도다.

보라 ! 섬들은 고은 먼지처럼 높이 솟는도다.

[일륙] ○ 그리고 러바논은 불 놓기에 넉넉하지 못하고,

그 산짐승은 번제로서 넉넉하지 못하도다.

[일칠] ○ 모든 이교백성들이 그이의 대전에는 없는것과 같고,

그이에게는 허무와 공허로 여겨지느니라.

[일팔] ○ 누구에게 너희는 천주를 비길 수 있겠느뇨,

무슨 형상을 그이에게 견주어 보겟느뇨.

[일구] ○ 대장장이가 상(像)을 부어 만들면,⑧

금은세공이 금을 늘여 그를 입히고,

은 사슬들을 부어 만드는도다.

 

[四一] [육] ○ 사람이 서로 도우며,

제 동료에게 「마음을 굳세게 가져라」 이르는도다.

[칠] ○ 대장장이는 금은세공을,

망치로 두드려 반반하게 만드는자는 모루(鐵砧)를 두드리는 자를 복돋우며,

이르기를 「그것 용접(熔接)이 잘 되었다」 하고,

움직이지 않도록 못들로 단단히 조이는도다.

 

[四○] [이십] ○ 헌납하기에 빈궁한자는 썩지 않는 나무를 고르고서,

재주있는 기공(技工)을 찾아내어, 그로 하여금

상을 움지기지 않도록 튼튼히 세우게 하는도다.

[이일] ○ 너희가 알지 않느뇨. 너희가 듣지 않았느뇨.

시초부터 너희에게 알려지지 않았느뇨.

세상의 기초둠에 관하여 깨닫지 않았느뇨.⑨

[이이] ○ 그이께서는 세상의 궁창(穹蒼) 위에 앉아 계시고,

세상에 머무는 자들은 메뚜기들 같도다.

그이께서는 하늘을 엷은 보자기처럼 펴시고,

또 거주하는 천막처럼 그것을 쳐 놓으셨도다.

[이삼] ○ 그이께서 장관들을 허무로 돌아가게 하시고,

세상의 판관들을 없는 것처럼 만드셨도다.

[이사] ○ 그들이 겨우 심겨지자, 겨우 씨 뿌려지자,

그들의 대궁이 겨우 땅 속에 뿌리를 박자,

그들에게 벌써 입김을 부시니, 그들은 마르고,

거센 바람이 그들을 검불처럼 날려버리는도다.⑩

[이오] ○ 「너희가 나를 누구에게 비기면, 내가 그와 같겠느뇨」라

거룩한이께서 말씀하시는도다.

[이륙] ○ 너희는 너희 두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들을 창조 하였는지 보아라.

그이는 이들의 군대를⑪ 일정한 수효로 나오게 하신이시며,

이들을 다 저희 이름으로 불러내시는도다.

능력이 많으시고 권세의 힘이 있으시기 때문에,

저마다 부족한 것이 없도다.

[이칠] ○ 야꼽아, 너는 어찌하여 이러느뇨.

이스라엘아, 너는 말하기를

「나의 길이 야훼께 감추어지고,

나의 권리는, 나의 천주께서 안 보신채, 스러졌도다⑫」 하느뇨.

 

⑨ 창세 一장의 주해를 보라.
⑩ 인간의 허무함을 빨리 시드는 풀에 비함이다(육- 칠절).
⑪ 천체의 운행이 천주의 정하신 궤도에 따라 됨을 뜻한다. 마치 대장이 군대의 행진을 사열하듯이.
⑫ 귀양살이에 지친자들의 비명이다. 그러나 천주께서는 속죄를 위하여 백성을 괴롭히신 다음, 더 큰 사랑을 드러내실 것이다.

 

[이팔] ○ 너는 알지 않느뇨, 듣지 않았느뇨.

야훼께서는 영원한 천주시며, 땅의 극변들을 창조하신 이시로다.

피로하지 않으시고 고단하지 않으시도다.

그이의 통달은 측량할 길 없으시도다.

[이구] ○ 피로한 자에게는 힘을 주시고,

능력이 없는 자에게는 기력을 많게 하시는도다.

[삼십] ○ 젊은이들도 피로하여지고, 고단하며,

또 장정들 마저 비틀거리되,

[삼일] ○ 야훼께 바라는 자들은 힘을 더욱 새롭게 얻고,

그들은 독수리처럼 날개가⑬ 돋쳐,

뛰어도 고단하지 않고,

걸어도 피로하지 않으리라.

 

 

이샤야 예언서 四一장

 

이교백성들을 야훼께서 심판하시다. (四一)

 

치루스의 불림①

 

[四一] [일] ○ 섬(鳥)들아, 너희는 잠잠히 나를 지켜보아라.

민족들아, 너희는 나의 앞에서 대기하고 있어라.

가까이 와서는 이야기 하라.

시비를 가리러 함께 다가서 보자 !

[이] ○ 「그의 발걸음에 승리가 따라 붙는 자를 누가 동에서② 충동하여 내셨는고 ?

그의 앞에 이교백성들을 넘겨주시고 임금들을 낮추시는고 ?

그의 환도는 저들을 가루처럼 만들어 놓고,

그의 활은 검불처럼 흩는도다.

 

四一. (일) 중간, 「나의 앞에서 대기하고 있어라」(짐작으로)가 〔맛〕에는 「힘을 더욱 새롭게 얻고」(四○ 삼일 앞의 중복).
(이) 중간, 「낮추시는고」(짐작으로)가 〔맛〕에는 「다스리게 하시는고」.
──중간, 「저들을」이 〔맛〕에는 빠졌다.
⑬ 고상한 기품과 강한 힘과 신속한 행동을 뜻한다. 천주께 의지하는자가 천주께로부터 받는 큰 힘과 그 결과는 인간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주석 四一】
① 이스라엘을 해방하는 일군으로 선정된 뻬르샤 임금으로서 바빌론을 점령하여 이스라엘의 억류자를 누른자이다. 천주께서는 이스라엘을 벌하시는데 앗시리아, 바빌론을 쓰셨듯이, 해방하시는데도 외교백성을 쓰신다.
② 앗시리아와 바빌론의 동쪽에 뻬르샤가 자리잡고 있었다.

 

[삼] ○ 그가 저들을 추격하는데 평온하게 지나가고,

길이 그의 두 발에 닿지도 않을 정도이리라.③

[사] ○ 누가 만들고 시행하셨는고 !

그이는 처음부터 세대들을 불러내시는이로다.

야훼인 나는 시초이로라.

또한 나는 종말과 함께 있노라」.④

[오] ○ 섬들은 보고 무서워 하는도다.

땅의 근변들은 겁내는도다.

저들이 가까이 오더니 다달았도다.

 

이스라엘의 원수들의 멸망

 

[팔] ○ 너는 나의 종⑤ 이스라엘,

내가 골라 뽑은 야꼽이요,

나의 친우 아브라함의⑥ 후예이니라.

[구] ○ 나는 너를 땅의 극변들로부터 불러 왔노라.

그의 먼 지방들로부터 불러 왔노라.

나는 너에게 일렀으되 「너는 나의 종이로다.

나는 너를 골라 뽑았고 너를 저버리지 않았도다」 하였노라.

[십] ○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너는 겁내지 말라.

내가 너의 천주이니, 너는 걱정하지 말라.

나는 너의 힘을 복돋우고, 또한 너를 돕노라.

또한 나는 나의 구원의 바른 손으로 너를 부축하노라.

[일일] ○ 보라 ! 너에게 화풀이 하는자는 다 부끄러워하고 수치를 느끼리라.

너와 시비하는 사람들은 허무와 같이 되어 멸망하리라.

[일이] ○ 너와 다투던 사람들은, 네가 그들을 찾아도 그들을 만나지 못하리라.

너와 싸우던 사람들은 없는 것 같이 또 허무처럼 되리라.

[일삼] ○ 이는 내가 너의 천주 야훼이며,

너의 바른 손을 붙잡아 주는이이고,

너에게 「겁내지 말라.

내가 너를 돕노라」 말하는 이이기 때문이로다.

 

③ 싸울 것도 없이 쉽게 빨리 점령하는 것을 뜻한다.
④ 천주의 영원성을 뜻한다(묵시 一 팔 일칠 二一 육, 二二 일삼).
⑤ 四二 일구, 四三 십, 四四 일- 이, 四五 사, 四八 이십에 이 칭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천주의 특은 받은 민족이기 때문이다.
⑥ 천주의 친우라는 이 큰 존칭은 역후 二○ 칠, 야꼽 二 이삼에도 쓰였다. 천주의 원의를 충실하게 채우는자의 명칭이다(요복 一五 일사- 일오).

 

이스라엘의 압도적 승리

 

[일사] ○ 「야꼽의 적은 벌레야,

이스라엘의 구더기야, 겁내지 말라.

나는 너를 돕노라」는 야훼의 계시 말씀이로다.

이스라엘의 성자(聖者)께서 너를 속량하는자로다.⑦

[일오] ○ 보라 ! 나는 너를 날 여럿을 지닌 잘드는 새로운 탈곡기로⑧ 삼노니

네가 산들을 짓밟아 바수고,

언덕들을 겨처럼 만들어 놓을 수 있으리라.

[일륙] ○ 너는 그들을 까불리니, 바람이 그들을 날려 보내리라.

거센 바람이 그들을 흩어 버리리라.

그러나 너는 야훼 안에서 기뻐하고,

이스라엘의 성자를 영광으로 삼으리라.

 

출애급시대의 재판(再版)

 

[일칠] ○ 가련한 자들과 빈궁한 자들은, 물을 찾아도 없어,

그들의 혀가 기갈로 바싹 말랐으나,

야훼인 나는 그들의 청을 들어 주고,

나는 이스라엘의 천주로서 그들을 버려두지 않겠노라.

[일팔] ○ 나는 드높은 사막 위에 강들이,⑨

벌판들의 한 가운데 샘들이 솟아나게 하겠노라.

황무지를 물 구렁으로,

또 볕에 탄 땅을 물이 나오는데로 만들겠노라.

[일구] ○ 나는 황무지에 체드루스와 아까시아와 정향(丁香)나무와 올리브 나무를 두고,

초원에 전나무 또 느티나무와 회양목을 다 함께 심겠노라.

[이십] ○ 이는 그들이 보고서, 야훼의 손이 이를 만드시고

이스라엘의 성자께서 이를 창조하셨음을 알아,

정신 차리고 다 함께 깨닫게 되기 위함이로다.⑩

 

(일사) 중간, 「구더기야」가 〔맛〕에는 「남정들아」.
⑦ 약자를 보호하고 그를 자유롭게 속량하는 자이니, 신약에서는 우리를 당신 피로써 죄와 마귀에게서 구해내신 예수께서 이렇게 불리신다.
⑧ 삼후 二四 이이에 보라.
⑨ 출애급시에는 홍해를 맨발로 건너는 기적이 찬양되었으나, 사막을 지나는 이 귀환자들에게는 물이 더 아쉬운 것이다(출애 一七 일- 칠, 민수 二○ 이- 일일).
⑩ 식물이 무성한 땅은 에덴 낙원을 연상케 한다. 이것으로 천주의 나라 멧시아 시대의 찬란한 발전을 뜻하려 하였다.

 

유일한 천주신 야훼

 

[이일] ○ 야훼께서는 「너희 송사를 제출 하여라」 말씀하시고,

야꼽의 임금께서는 「너희의 힘있는 증거들을 내 놓아라」 하시는도다.

[이이] ○ 그들은 다가와서 장차 이루어질 바를

우리에게 알릴지어다.

예전 것이 어떠하였는지 자 ! 너희는 일러주어

우리로하여금 우리 마음을 두게(留心) 할지어다.

또는 장차 이룰 것을 너희는 우리에게 들려 주어

우리로 하여금 나중것을 알게 할지어다.

[이삼] ○ 너희는 뒤에 올 것을 알려 주어,⑪

너희가 신(神)인 것을 우리로 하여금 알게 하여라.

또한 너희는 좋든 그르든 무엇을 해서

우리로 하여금 불안하고 다 함께 겁내게 하여 보아라.

[이사] ○ 보라 ! 너희는 허무이요, 너희 행위는 아무것도 아니로다.

너희를 고른자는 염오(厭惡) 할자이로다.

 

치루스의 승리

 

[이오] ○ 내가 북쪽에서⑫ 일으키니 그가 왔도다.

해 뜨는 곳으로부터 그의 본 이름으로 나는 (그를) 부르노라.

그는 지방 장관들을 진흙처럼 짓밟고,

옹기장이가 옹기흙을 밟아 이기듯 하리라.

[이륙] ○ 누가 처음부터 알려 주어 우리로 하여금 알게 하였느뇨,

또 예전부터 (일러 주어) 우리로 하여금 「의당하도다」 말할 수 있게 하였느뇨.

알려주는 이 조차 없었고, 들려주는 이 조차 없었도다.

너희의 말을 듣는자 조차 없었도다.

 

(이이) 앞, 「다가와서」(여러 번역에서)가 〔맛〕에는 「가까이 오게 하여」.
(이삼) 뒤, 「겁내게」(쓰인대로)가 읽기는 「보게」.
(이오) 중간, 「그의 본 이름으로 나는(그를)부르노라」(짐작으로)가 〔맛〕에는 「그는 나의 본 이름으로 부르리라」.
──중간, 「짓 밟고」(짐작으로)가 〔맛〕에는 「왔고」.
⑪ 천주께서만 우주를 섭리하시고 예시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예언의 큰 힘을 베후 一 일구- 이일에 보라.
⑫ 동에서(이절) 오는 치루스가 북쪽의 마다이를 병합하고 오기 때문이다.

 

[이칠] ○ 내가 비로소 씨온에게 「여보아라 ! 이것들을 보아라 !」 하였었으며,

또 예루살렘에게 복음사를 보내 주었었노라.

[이팔] ○ 그러나 내가 보아도, 아무도 없었도다.

그들 가운데는 의견을 드러내는 자도 없었도다.⑬

내가 그들에게 물어 보아도 말대답하는 자들이 없었도다.

[이구] ○ 보라 ! 그들은 모두 허무하도다.

그들의 만든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로다.

부어 만든 그들의 우상들은 바람과 빈것이로다.

 

 

이샤야 예언서 四二장

 

야훼의 종의 첫 노래(四二 일- 칠)①

 

[四二] [일] ○ 나의 종을 보라 ! 나는 그를 꼭 잡아주노라.

내가 뽑은자에 대하여 나의 영혼이 만족하도다.

나는 그의 위에 나의 얼을 주노니,

그는 이교백성들에게 정의를 내놓으리라.

[이] ○ 그는 외치지 않으리라. 그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리라.

바깥 거리에서는 자기 목소리를 듣기게 하지 않으리라.

[삼] ○ 그는 꺾어진 갈대를 잘라내지 않으리라.

깜박거리는 심지를 꺼버리지 않으리라.②

그는 성실하게 정의를③ 내 놓으며,

[사] ○ 그는 소심(小心)하지도 실심(失心)하지도 않고,

드디어는 세상에 정의가 돌아오게 하리니,④

그의 교훈을 섬들이⑤ 기대하고 있느니라.

 

四二. (사) 앞, 「실심하지도」(〔따르〕에서)가 〔맛〕에는 「뛰지도」.
⑬ 이륙- 이칠절에 기록된 천주의 예언같은 것을 우상들에게서는 볼 수 없다는 말씀이다(이팔- 이구절).
【주석 四二】
① 멧시아의 사명을 노래한다. 예수께서 세례받으신 다음에 하신 성부의 말씀과 그 광경을 잘 드러낸다(일절, 마복 三 일칠, 말복 一 일일, 루복 三 이이). 또 멧시아는 천주의 얼을 가득히 받은자로 또 주는자로 되었다(이샤 一一 이, 六一 일- 삼, 요엘 三 일- 오).
② 진리를 가르치시는데 있어서 가지시는 메시아의 양선을 가리킨다(마복 一二 일오- 이십).
③ 사람의 낯을 가리지 않고 탐욕에 좌우되지 않고 곤란을 피하려 하지 않고 천주의 도리를 전함을 뜻하니, 예수의 그러한 태도를 그이의 원수들도 인정하였다(마복 二二 일륙).
④ 참된 경신의 뜻을 가르쳐, 모든 질서를 회복시킴을 뜻한다(요복 一八 삼칠).

 

[오] ○ 하늘을 창조하시고 그를 펴놓으신 이,

땅과 거기 돋아난것들을 넓고 단단하게 마련하신 이,

그의 위엣 백성에게 넋을, 거기에 걷는 자들에게 영혼을 주시는 이,

그 천주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육] ○ 「야훼인 나는 의리로써⑥ 너를 불러,

너의 손을 꼭 잡아주노라.

너를 만들어⑦ 너를 백성의 계약으로,⑧

이교백성들의 빛으로⑨ 삼고,

[칠] ○ 그로 하여금 소경들의 눈들을 뜨게 하도록,⑩

포로를 감옥에서,⑪

컴컴한데 앉아 있는 자들을 유치장에서 내놓게 하노라」고.

 

이스라엘의 구원(四二 팔- 四四 오)

 

승리의 노래

 

[팔] ○ 나는 야훼로라. ⑫ 이것이 나의 이름이니,

나의 영광을 남에게,

또 나의 명성(名聲)을 우상들에게 넘겨 주지 않겠노라. ⑬

[구] ○ 처음 사실들은 자 ! 이미 이르렀도다.

또 새것들을 내가 일러주노니.

그것들이 이루어지려고 시작하기도 전에,

내가 너희 귀에 들려주노라. ⑭

 

⑤ 지중해 연안과 그 도서를 가리키니, 이들이 맨먼저 그리스도교의 신덕을 받았다(사행 一一 일구- 이일 이륙, 一三 삼- 사 일삼, 一六 육- 일이).
⑥ 구세의 약속에 충실하시기 위하여 멧시아를 일으키심이다.
⑦ 멧시아는 천주의 아들이시다(성영 二 칠, 一○九(헤. 一一○) 사, 삼후 七 일사. 마복 三 일칠).
⑧ 신약의 중개자로서 온 세상을 천주께 화해시키는 속죄 제사를 드리실 예수를 두고 하는 말이다(마복 二六 이팔, 루복 二二 이십, 꼬전 一一 이오).
⑨ 멧시아가 종교진리의 참된 선생으로 오실 것을 뜻한다(八 이삼, 九 일, 요복 一 구, 루복 一 칠팔- 칠구, 二 삼이, 마복 二三 팔, 요복 八 일이, 九 오, 一二 사륙).
⑩ 우몽한자들이 신덕의 빛을 받음을 뜻한다(요복 九 삼구- 사일, 마복 一一 이오, 루복 一○ 이일, 꼬전 一 이륙- 二 일일).
⑪ 죄와 마귀의 지배를 벗어나게 함을 뜻한다(요복 八 삼이, 로마 七 이사- 이오).
⑫ 이 거룩한 네 글씨(=IHWH)의 계시를 출애 三 일사에서 보라. 없는 것 허황한것인 우상에 좋은 대조로 천주께서는 「계시는 이」시다. 그러기에 천주께서만 창조주시다.
⑬ 모든 우상숭배를 금하시는 천주께서는 투기의 천주라 불리신다(출애 二○ 오).
⑭ 四一 이일- 이팔에 우상들이 예언할 수 없음을 들어, 그들이 섭리의 주가 못됨을 드러낸다. 천주께서만 창조자 섭리자로서 장래를 예시하실 수 있다.

 

[십] ○ 너희는 새 노래를 야훼께 읊을지어다.

그이의 명성이 땅 극변에서 날릴지어다.

바다와 그를 채우는 것들,

섬들과 거기 머무는 자들도 찬미할지어다.

[일일] ○ 광야와 그의 읍들과,

께다르가 머무는 동리들도 소리를 높일지어다.

셀랑으의 주민들은 환성을 올릴지어다.

여러 산 봉우리에서부터 소리 지를지어다.

[일이] ○ 사람들은 야훼께 영광을 드릴지어다.

그이의 명성을 섬들 안에서 전파 할지로다.

[일삼] ○ 야훼께서 용사처럼 나오시는도다.⑮

전쟁하는 사람처럼 열성을 내시는도다.

함성을 내시고 또한 고함을 지르시는도다.

당신 적들을 거슬러 용맹을 떨치시는도다.

[일사] ○ 「나는 오래전부터 가만히 기다렸었노라.

묵묵히 참아 왔노라. 자제(自制) 하였었노라.

몸푸는이처럼 신음하며,

크게 한숨을 내 쉬고 또 들이 쉬고 하여 왔노라.⑯

[일오] ○ 나는 산들과 언덕들을 메마르게 하고,

그들의 푸른 것은 무엇이고 마르게 하겠노라.

그리고 강들을 못(池)들로 만들고

못들은 물을 말리겠노라.

[일륙] ○ 나는 소경들에게 그들이 모르던 길을 따라 걷게 하겠노라.⑰

그들이 모르던 소로를 따라 그들을 인도하겠노라.

나는 어두운 곳을 그들 앞에서 환하게,

험한 곳들을 평지로 만들겠노라.

이것들은 내가 이룩할 일들이니,

내가 그것들을 포기하지 않겠노라」.

[일칠] ○ 우상들에게 의지하는 자들,

불려 만든 상(像)들에게 「당신들이 우리의 신(神)들이니다」 이르는 자들은

뒤로 물러 가리라.

아주 부끄러워 하리라.

 

(십) 뒤, 「찬미할지어다」(짐작으로)가 〔맛〕에는 「내려가는 자들이」.
(일오) 중간, 「못들로」(짐작으로)가 〔맛〕에는 「섬들로」.
⑮ 판관 五 사에도 보라.
⑯ 분노를 억제하심은 죄벌을 즉석에 내리지 않으시고 회개를 기다리심이다(출애 三四 육, 민수 一四 일팔, 로마 二 사, 베후 三 일오).
⑰ 六 구- 십의 완고한 백성들을 회개로 인도하심이다. 그 소경됨이 일팔- 이십에도 표시되었다.

 

백성의 미련

 

[일팔] ○ 귀머거리들아, 너희는 들어라.

그리고 소경들아, 너희는 눈을 돌려 바라보아라.

[일구] ○ 나의 종 말고, 누가 소경이뇨.

내가 보낸 나의 사자 같은 귀머거리가 누구뇨.

총애 받은자 같은 소경이 누가 있느뇨.

야훼의 종 같은 소경이 누구이뇨.

[이십] ○ 많이 보았으되, 너는 유의(留意) 하지 않고,

두 귀는 열어 놓고서도, 듣지 않는도다.

[이일] ○ 야훼께서는 당신 의리 까닭에,

법을 높이고 현양하기를 즐기시는도다.

[이이] ○ 그런데 그는 털리고 노략당한 백성이로다.

이들이 모두 바윗굴들 안엣 올가미에 걸렸고,

유치장들 안에 숨어 있도다.

이들이 노략 당하였으되 아무도 구해주는이 없고,

털렸으되 아무도 「돌려 주어라」 말해주는 이 없도다.

[이삼] ○ 너희 중에 누가 이에 귀를 기울이며,

장래를 위하여 주의하여 들으려 하느뇨.

[이사] ○ 누가 야꼽을 노략에,

이스라엘을 불한당들에게 붙였는고.

바로 우리가 거슬러 득죄한 야훼께서 그이가 아니신고.⑱

사람들은 그이의 길을 따라 걷기를 싫어 하였고.

그이의 법에 순종하지 않았도다.

[이오] ○ 그이께서 당신 분노의 치열함과

전쟁의 가혹함을 저의 위에 쏟아 부으시매,

저가 모르는 사이에

저에게 사방에서 불을 질렀고,

저가 유의(留意)하기도 전에

저를 살랐도다.

 

(이이) 중간, 「바윗굴들 안엣 올가미에 걸렸고」(〔그〕에 따라서 짐작으로)가 〔맛〕에는 「장정들을 올가미에 걸리게 하고」.
⑱ 잘못을 책하시고 회개시키시는 수단으로 귀양살이의 벌을 주신 것이다. 실상 귀양살이 끝난 다음에는, 우상숭배가 이스라엘에서 싹 가시었다.

 

 

이샤야 예언서 四三장

 

구원을 얻다

 

[四三] [일] ○ 그러나 이제는, 야꼽아 너를 조성하신 이께서,

그리고 이스라엘아, 너를 만드신이신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내가 너를 속량하였으니,① 겁내지 말라.

내가 너를 본이름으로 불렀으며, 네가 나에게 딸렸도다.

[이] ○ 네가 물 속으로 지나갈 때, 나는 너와 함께 있노라.

강들 안에서도 너를 빠지게 하지 않으리라.

네가 불 속으로 지나가는 데에도 너는 데지 않을것이요

불꽃이 너를 태우지 않으리라.

[삼] ○ 이는 내가 너의 천주 야훼이며,

너를 구원하는 이스라엘의 성자(聖者)인 까닭이로다.

나는 너를 속량하는 댓가로 미쓰라임을,

너의 대신에 꾸슈와 셔바를 넘겨 주노라.②

[사] ○ 이는 네가 나의 두 눈에 귀히 보이고,

네가 존중히 여겨지며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니,

나는 너의 대신 사람들을,

너의 영혼 대신 민족들을 넘겨 주노라.

[오] ○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겁내지 말라.

나는 너의 종족을 동녘으로부터 데려오고,

너를 서부 지방에서 모아 들이겠노라.

[육] ○ 나는 북방으로 향하여 『내놓아라』,

또 남부 지방에게 향하여 『억류하고 있지 말라』 말하겠노라

너는 나의 아들들을 먼 곳으로부터,

또 나의 딸들을 땅의 극변으로부터 데려오너라.

[칠] ○ 이들은 모두 나의 이름으로 불리는 자이니,

내가 나의 영광을 위하여 그를 조성(造成) 하였고,

그를 만들었고 그를 완성(完成) 하였노라」고.③

 

四三, (사) 중간, 「사람들을」을 혹시 「땅들을」이라 볼 수 있다.
【주석 四三】
① 四一 일사에도 보라.
② 천주의 섭리로 그렇게 치루스가 이 나라들을 점령하였다.
③ 천주의 고르신 특별한 백성으로서 속죄후에 다시 본고향으로 돌아가게 됨을 말함이니, 다 천주의 섭리로 되는 것이다.

 

유일한 천주 야훼

 

[팔] ○ 두 눈이 있으되 소경인 백성을,

또 두 귀를 가진 귀머거리들을 나서게 하여라.④

[구] ○ 모든 이교백성들은 다 함께 모이고,

또 민족들은 모여들라.

그들 가운데서 누가 이것을 전하여 주고,

처음것들을 들려 줄 수 있겠느뇨.⑤

그들은 저희 증인들을 내 놓아 변명하여 보라 !

그러면 사람들이 듣고서, 「옳도다」 말하리라.

[십] ○ 야훼의 계시 말씀이, 「너희가 나의 증인들이니라.

내가 골라 뽑은 나의 종들이니라.

이는 너희가 알아서 나를 믿고,

내가 바로 그이임을 너희가 깨닫기 위함이니,

나의 이전에 신이 만들어진 일이 없고,

나의 다음에도 없을 것이니라.

[일일] ○ 나, 나야말로, 야훼로라.

나 말고는 구원자가 없느니라.

[일이] ○ 바로 내가 계시하였고, 내가 구원하였노라.

내가 들려 주었노라. 너희 가운데 딴이는 없느니라.

그리고 너희가 나의 증인들이니라.

그리고 내가 천주로라── 야훼의 계시 말씀이니라──.

[일삼] ○ 나는 이 후에도 항상 같은 자로라.

그러니, 내 손에서 구출할자 없느니라.

내가 해 놓으면

누가 그를 뒤집을 수 있겠느뇨」.

 

④ 六 구- 십. 四二 일팔- 이십에도 보라.
⑤ 예언하지 못하는 이교백성에게 그 무능을 힐란함이다(四四 칠) 천주외에 다른 신은 없다. 이스라엘이 천주의 예언을 알고도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그 예언이 맞은 다음에는 섭리하시는 천주의 증인이 되니(십- 일이절), 이교인들은 이스라엘의 천주만이 참 천주신 것을 승인해야 할 것이다.

 

바빌론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해방

 

[일사] ○ 너희의 구속자신 이스라엘의 성자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너희를 위하여 내가 바벨로 전갈을 보내어,

감옥들의 빗장들을 내려 놓겠노라.

까슈딤 사람들은 통곡하며 저희 소란을 피우리라.

[일오] ○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야훼로라.

이스라엘을 조성한 이, 너희의 임금이로라」.

[일륙] ○ 바닷 속의 길을, 거센 물 속에 소로를 마련하셨던⑥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일칠] ○ 그이께서 수레와 말, 군대와 장군을 다 함께 출정케 하신이로다.

그러나 그들은 드러눕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였도다.

그들은 사라지고, 심지처럼 꺼졌도다──.

[일팔] ○ 「너희가 처음 일들을 회상할 것 없도다.

전엣 사정들을 이해(理解)하러 들것 없도다 !

[일구] ○ 보라 ! 나는 새로운 것을 이룩하노라.⑦

지금 그것이 되기 시작하는데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느뇨.

나는 또한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들을 마련하기조차 하겠노라.

[이십] ○ 들 짐승, 승냥이들과 타조들이 나를 존경하리니,

이는 내가 선정한 나의 백성에게 물 마시게 하기 위하여,

나는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마련한 까닭이니라.

[이일] ○ 내가 내게 장만한 백성은

나의 명성을 기리며 전파하리라.

 

(일사) 뒤, 「감옥들의 빗장들을」(짐작으로)이 〔맛〕에는 「그들 모든 빗장들을」.
──뒤, 「통곡하며 저희 소란을 피우리라」(짐작으로)가 〔맛〕에는 「배들 위에서 환성을 내리라」.
(일구) 뒤, 「강들을」이 사해사본에는 「소로들을」.
⑥ 출애 一四 이일- 이이에 보라.
⑦ 시리아 사막을 잘 건너게하시는 기적을 뜻한다.

 

이스라엘의 배신⑧

 

[이이] ○ 야꼽아, 너는 나를 부르지 않았도다.

이스라엘아, 너는 도리어 나 때문에 싫증이 났도다.

[이삼] ○ 너는 나에게 양을 너의 번제들로 들이지 않았도다.

또 너의 희생제물로 나를 존경하지 않았도다.

나는 봉헌물 때문에 너를 성가시게 하지 않았고,

또 향 때문에 너를 귀찮게 하지 않았었노라.

[이사] ○ 너는 은으로 갈대를 사서 내게 바치지 않았고,

너의 희생제물의 기름기로 나를 흡족하게 하지 않았도다.

너는 다만 너의 죄악들로써 나를 성가시게 하였도다.

너의 잘못들로써 나를 귀찮게 하였도다.

[이오] ○ 나, 나는 나를 위하여 너의 악행을 닦아 없앨 자로다.

너의 죄악들을 나는 기억하기를 원하지 않노라.

[이륙] ○ 너는 내게 다시 생각나게 하여라. 그리고 함께 시비를 가려보자 !

너는 너를 변명하기 위하여 좍 이야기하여 보아라.⑨

[이칠] ○ 너의 첫 조상이⑩ 범죄하였고, 너의 스승들이⑪ 내게 거역하였도다.

[이팔] ○ 또 너의 장관들은 나의 성소를 속되게⑫ 하였느니라.

이에 나는 야꼽을 파멸에 붙이고 또 이스라엘에게 욕설을 듣게 하였노라.

 

(이팔) 앞, 「너의 장관들은 나의 성소를」(〔그〕에서)가 〔맛〕에는 「나는 나의 성소의 으뜸들을 속되게 하였노라」.
⑧ 一 일일- 일오에서처럼 형식적 경신행위로 천주께 득죄하는자들을 책하신다.
⑨ 一 일팔에도 보라, 변명할 여지가 없음을 알고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게 되기를 바라심이다.
⑩ 야꼽의 야심을 그렇게 책하실 것이다(창세 二七 일- 이구).
⑪ 모셰와 아하론을 가리킬 것이다(민수 二○ 일이).
⑫ 에세 八 칠- 일팔에 성소 안에서 우상숭배하던 것이 기록되어 있다.

 

 

이샤야 예언서 四四장

 

이스라엘의 축복

 

[四四] [일] ○ 나의 종 야꼽아,

그리고 내가 골라 뽑은 이스라엘아, 이제 들어보아라」.

[이] ○ 너를 만드시고 너를 뱃속에서부터 지으시고,

너를 도우시는 야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나의 종 야꼽아,

그리고 내가 골라 뽑은 여슈룬아,① 겁내지 말라.

[삼] ○ 이는 내가 물을 마른 곳 위에

액체를 건조한 곳에 붓겠음이니,

나의 얼을 너의 종족 위에,②

나의 강복을 너의 후예 위에 쏟아 붓겠노라.

[사] ○ 그들은 물에 둘러 싸인 풀처럼,

시냇물 가의 버들나무들처럼 자라나리라.

[오] ○ 이는 말하기를 『나는 야훼께 딸렸노라』 하고,

또 저는 야꼽의 이름을 따라 자기를 부르리라.③

또 다른이는 자기 손으로 『야훼께』라 쓰고,

이스라에르이 이름으로 높이 불리리라」고.

 

유일신론(四四 육- 이삼)④

 

[육] ○ 이스라엘의 임금이신 야훼께서,

그의 속량자이신 군대들의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로다.⑤

나 말고는 신이 없느니라.

[칠] ○ 그리고 누가 나와 같겠느뇨. 불러다가 그것을 드러내 보이고 나와 견주어 볼지로다.

누가 장래의 일들을 오래전부터 들려주었으며,

우리에게 미래를 계시하였느뇨.⑥

[팔] ○ 너희는 겁내거나 무서워하지들 말라.

이전부터 내가 너에게 들려주고 드러내지 않았더뇨.

그러니 너희는 나의 증인들이로다. 나 말고 다른 신이 있겠느뇨.

또 내가 알지 못하는 바위가⑦ 있겠느뇨.

 

四四. (사) 앞, 「물에 둘러싸인 풀처럼」(〔그〕 〔따르〕에서)이 〔맛〕에는 「풀 사이에」.
(오) 중간, 「자기를 부르리라」(심마꾸스역에서)가 〔맛〕에는 「부르리라」.
뒤, 「높이 불리리라」(〔따르〕 〔시리〕에서)가 〔맛〕에는 「높이 부르리라」.
(칠) 뒤, 「우리에게」(짐작으로)가 〔맛〕에는 「그(들)에게」.
(팔) 뒤, 「있겠느뇨」(짐작으로)가 〔맛〕에는 「없느니라」.
【주석 四四】
① 이스라엘의 이명으로써 「올바른 백성」이라는 뜻일 것이다. 신명 三二 일오, 三三 오 이륙에도 그렇게 불리었다.
② 천주의 얼로 백성이 영신적으로 장성할 것을 뜻한다. 마치 물로 자라나는 식물처럼(사절, 성영 一 삼).
③ 외교인들의 귀화를 가리킨다. 그들은 「천주를 존경하는자」라 불리는 「거류민」(Pro-selytus)이었다(사행 六 오, 一三 사삼).
④ 四一 이일- 이사, 四三 팔- 일이, 四五 이십- 이오, 四六 구에도 보라. 유일신론(Mo⦁notheismus)은 이스라엘의 고유한 종교사상이다.
⑤ 四一 사에 그 주해를 보라.
⑥ 四三 구에도 보라.
⑦ 천주를 피난처로서 의지할분으로 봄이다(一七 십).

 

[구] ○ 우상을 새겨 만드는 자들인 그들은 모두 허황하고, 그들의 귀중한 우상들은 아무 쓸데가 없도다. 또 그들을 섬기는 자들은 아무것도 못보고, 아무것도 알지 못하니, 그 때문에 그들은 창피를 당하리라. [십] ○ 누가 이익 없이 신상을 새기거나, 우상을 불려 만들겠느뇨. [일일] ○ 보라 ! 그것들을 위하는 자들은 부끄러워 하리니, 그것들을 만든 기술자들은 사람에 지나지 않느니라. 그들은 모두 모여서 대령할지로다. 그들은 놀라는 동시에 부끄러워 할지로다.⑧ [일이] ○ 대장장이가 숯을 써서 일하여 망치로 그 모양을 만드느니라. 자기 힘센 팔로 그것을 다루며, 허기조차 느끼고 기진하느니라. 물 마시지 못하고 피로를 느끼느니라.

[일삼] ○ 목수는 줄을 당기어 석필로 금을 긋고, 끌로 그것을 손질하느니라. 그리고 걸음쇠(꼼파스)로 금을 그은 다음, 사람의 모양처럼, 집에 사는 잘난 사람처럼 그를 만드느니라. [일사] ○ 그가 체드루스들을 비어 가지기 위하여는, 그가 저(櫧)나무와 테레빈트를 가져다가 수풀의 나무들 사이에서 크게 자라도록 길러 가지거나, 체드루스를 심어 놓고 비가 와서 자라게 하였느니라. [일오] ○ 그것은 사람들이 장작으로 쓰는바가 되니, 그것들을 집어다가 불 쬐고, 또한 불 때서 빵을 굽고, 또는 신(神)을 만들어 놓고 경배하고, 그것으로 우상을 만들어 그 앞에 부복하는도다.⑨

[일륙] ○ 그 반토막을 불 속에 넣어 태워, 그 반토막 위에서 고기룰 굽고, 그 구운 고기를 먹고 배부르면, 그러고서도 또 불을 쬐며 이르기를 『참 좋다 ! 나는 불을 쬐고 아궁을 보는도다』 하느니라. [일칠] ○ 그 남은 것으로는 신(神)을, 그의 우상을 만들어, 그에게 부복하고 경배하고, 그에게 간구하며 이르기를 『당신, 당신이 신이시니, 나를 구해주소서』 하느니라. [일팔] ○ 그들은 알지도 깨닫지도 못하는도다. 그들의 두 눈은 보는 것을, 그들의 마음들은 알아 듣는 것을 잊었도다.

 

(구) 중간, 「또 그들을 섬기는 자들은」(짐작으로)이 〔맛〕에는 「또 그들의 증인들은」
(일이) 앞, 「대장장이」 다음에 〔맛〕에는 「도끼」가 덧붙었다. 이를 혹은 「머앗쎄브」라 고쳐 읽어, 「수고하며」라 번역할 수도 있다.
(일륙) 중간, 「굽고……먹고……」가 〔맛〕에는 바꿨다.
⑧ 예레 一○ 일- 일륙에도 보라.
⑨ 우상숭배의 허황함을 지서 一三 십- 一四 일일에서도 보라.

 

[일구] ○ 그는 자기 반성을 하지 않으니, 『그 절반을 불에 살라, 그 숯 불에 내가 빵을 굽고 고기를 구워 먹었노라. 그런데 그 남은 것으로 내가 추한 것을 만들것이뇨. 나무로 만든것에게 내가 부복할것이뇨』 하는 지식도 지각도 없도다.

[이십] ○ 재(灰)를 즐기는 자는 마음이 섞갈려 자기 자신을 꾀어내니, 그는 자기 생명을 구하지 못하고, 『내 오른 손안엣것이 헛된 것이 아니뇨』 하는 말을 못하는도다.

[이일] ○ 야꼽아, 너는 이것들을,

이스라엘아, 또 네가 나의 종임을 명심하여라.

내가 너를 만들었고, 너는 나의 종이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를 잊지 말아라.⑩

[이이] ○ 나는 너의 악행들을 검은 구름처럼,

너의 죄악들을 흰 구름처럼 흩겠노라.

내가 너를 속량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너라」.⑪

[이삼] ○ 하늘아, 야훼께서 행하셨으니, 기뻐하여라.

땅의 깊은 곳들아, 환성 올려라.

산들아, 경축가를 크게 불러라.

수풀과 그 안엣 모든 나무도 !⑫

이는 야훼께서 야꼽을 속량하시고,

이스라엘 안에서 당신 영광을 드러내셨음이로다.⑬

 

⑩ 외교인들과 달리 특은 입은 이스라엘이 천주를 잊고 우상숭배하는 것은 안될 말이다.
⑪ 죄악에서 풀려나옴이 참된 해방이기 때문에 회개하기를 권하심이다.
⑫ 대자연이 다 같이 즐거워해야 할 것은(로마 八 일구- 이이) 인류의 희망인 이스라엘의 속량이다. 천지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삼고, 인류는 이스라엘을 통하여 천주의 강복을 얻을 수 있기(창세 一二 삼, 요복 四 이이) 때문이다.
⑬ 천주의 영광은 이스라엘로 말미암은 인류의 성화로서 이루워지기 때문이다(에세 三六 이일- 삼팔).

 

이스라엘의 해방(四四 이사- 四五 일삼)

 

천주의 권능

 

[이사] ○ 너의 속량자, 너를 태 중에서부터 만드신자신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나는 모든 것을 만든 야훼로라.

나 혼자서 하늘을 펴놓았노라.

땅을 펴서 단단하게 하였노라.

누가 나에게 협력하였느뇨,

[이오] ○ 나는 허설 내는 자들의 증표들을 서지 못하게 만드는 자이요,

점쟁이들의 어리석음을 드러내노라.

현인들을 뒤로 돌려보내고,

그들의 학문의 우둔함을 드러내노라.⑭

[이륙] ○ 자기 종들의 말을 서게하는 이이요,

자기 사자들의 계획을 채우는 이로라.

예루살렘에게 『네게 사람이 거주하리라』,

유다의 읍들에게 『너희는 건설되리라.

나는 허물어진 곳들을 다시 세우겠노라』 말하는자로라.⑮

[이칠] ○ 바다에게 『물이 말라라』.

또 『나는 너의 강들을 마르게 하노라』 말하는 이로라.

 

치루스의 사명⑯

 

[이팔] ○ 나는 치루스(꼬레슈)에게 『나의 목자야』 하고 말하는 이이니,

그는 예루살렘에게 『건설되어라』,

또 성전에게 『기초 놓여져라』 말하며,⑰

나의 마음에 기꺼워하는 바를 채우리라」.

 

(이사) 뒤, 「누가 나에게」(여러 사본들과 〔그〕 〔불〕에서)가 〔맛〕에는 「내게로부터」
(이륙) 앞, 「자기 종들의」(〔알렉〕 〔따르〕에서)가 〔맛〕에는 「자기 종의」
(이팔) 중간, 「말하며」 앞에 〔맛〕에는 「또」가 덧붙었다.
⑭ 외교인들의 술사들의 짐작이 헛됨을(四七 십- 일오) 드러내심이다. 장래에 대한 확실한 예언은 인간의 지혜이상의 것이기 때문이다.
⑮ 예언자들의 말은 천주의 계시이고 또 확실히 그대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⑯ 四一 일- 오의 내용을 잇는 예언이다.
⑰ 에스드 一 일- 사에 그 실현을 보라.

 

 

이샤야 예언서 四五장

 

[四五] [일] ○ 야훼께서 「내가 그 오른 손을 꼭 잡아준 것은,

내가 그의 앞에서 이교백성들을 정복하고,

임금들의 허리들을 풀기 위함이요,①

그의 앞에서 문짝들을 열어젖히고,②

성문들이 닫히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로다」 하신

그 당신께 기름발린자③ 치루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이] ○ 「나는 너의 앞에서 걷겠노라.

그리고 불쑥 솟아나온데들을 편편하게 만들고,

구리 문짝들을 부수고,

쇠 빗장들을 잘라 버리겠노라.

[삼] ○ 나는 너에게 은밀한 곳집과

감추어졌던 보화를 넘겨주겠노니,

이는 내가 야훼이며,

본이름으로 너를 불러낸 이스라엘의 천주임을 네가 알기 위함이로다.

[사] ○ 나의 종 야꼽과 내가 골라 뽑은자 이스라엘을 위하여,

나는 너를 본이름으로 불러냈고,

네가 알지도 못하는데,

나는 너에게 귀한 성(姓)을 내렸노라.

[오] ○ 내가 야훼이고, 그 외에 아무도 없느니라.

나 말고는 신이 없느니라.

네가 알지 못하는데도

나는 너에게 띠 띠어 주었으니,④

[육] ○ 이는 사람들이 해 뜨는 곳에서와 서부 지방에서

나 외에 아무도 없음을 알기 위함이로다.

내가 야훼이고, 그 외에는 아무도 없느니라.

 

천주의 권능

 

[칠] ○ 나는 빛을 만드는 자요, 어두움을 조성하는 자로라.

나는 평화시를 이룩하고 재앙을 조성하는 자로라.

나는 이 모든 것을 이룩하는 야훼이로라.⑤

[팔] ○ 하늘아, 위로부터 물방울 떨어뜨려라.

그리고 상천(上天)은 해방을 흘릴지어다.⑥

땅은 열리고, 구원을 내놓을지어다.

또한 의덕을 자라나게 할지어다.

야훼인 내가 이를 조성 하였노라.

 

【주석 四五】
① 환도를 풀어 무장 해제하고 항복시킴을 뜻한다.
② 성곽을 여는 것은 항복을 뜻한다.
③ 「축성된자」(그리스도)라 불림은 이스라엘의 해방의 특별한 사명을 받았기 때문이요, 인류를 죄악에서 속량하실 예수⦁그리스도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④ 사명을 맡기신 것을 뜻한다. 치루스가 똑똑히 알지 못하였어도, 그가 천주의 일군임에는 틀림이 없다.
⑤ 천주의 섭리 밖에서 되는일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⑥ 열대지방에서 가장 귀한 것은 비와 이슬이다. 갈망의 대상인 비에 대하여 천상의 은혜로써 내릴 해방을 기다림이니, 이로써 구원과 의덕이 새땅 성지에 이루어질 것이다. 해방되어 본국으로 돌아오는 이 기쁨은 멧시아의 내림을 고대하고 죄의 해방과 성덕의 싹틈을 기다리는 뜻으로 장림시절에 인용되어 왔다.

 

[구] ○ 옹기그릇이 옹기 대장들을 거슬러,⑦

곧 자기를 만든자와 더불어 다투니 앙화로다.

옹기흙이 자기의 모양을 빚는 자에게 『네가 무엇을 만드느냐』,

또는 그의 작품이 『네게는 손들이 없도다』 말하겠느뇨.

[십] ○ 아버지에게 『무엇을 낳게 하였나이까』라,

또 여인에게 『무엇을 해산하나이까』라 말하는자는 앙화이로다」.

[일일] ○ 이스라엘의 성자이시요, 그를 만든이신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너희는 나의 아들들의 장래사정을 내게 묻고자하느뇨.

너희는 나의 손의 하는 일에 대하여 내게 명하고 하느뇨.

[일이] ○ 나는 땅을 만들었고,

그 위에 사람을 창조하였노라.

나는, 내 손들이 하늘을 펴놓았고,

그의 모든 군대들에게 명령하였노라.

[일삼] ○ 나는 의리를 따라 저를⑧ 부추겼고,

저의 모든 길을 편편하게 만들었노라.

저는 나의 읍을 세우리라.

그리고 값도 아니 받고 선물도 아니 받고,

나의 포로들을 돌려보내리라」고⑨

군대들의 야훼는 말씀하셨도다.

 

四五 (구) 뒤, 「그의 작품이 네게는」(〔그〕 〔이딸〕에서 짐작으로)이 〔맛〕에는 「너의 작품이 저에게」.
(일일) 중간, 「너희는……내게 묻고자 하느뇨」(〔따르〕에서)가 〔맛〕에는 「너희는 장래일들을 내게 물어보아라」.
⑦ 二九 일륙, 예레 一八 이- 십, 로마 九 이십- 이일에도 보라.
⑧ 치루스를 도우심을 뜻한다.
⑨ 자유해방, 수복을 선언함을 뜻한다.
⑩ 이스라엘의 종교가 장차 보편적(가톨릭) 종교가 될 것을 예언함이다(二 이- 사, 예레 一二 일사 일칠).

 

 

이교백성들의 회개(四五 일사- 이오)⑩

 

[일사] ○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미쓰라임의 재산과 꾸슈의 수익(收益)과 키 큰 사람들인 서바족이

너에게로 건너와 딸리리라.

너의 뒤를 따라 걸으며 쇠사슬에 묶여 지나가리라.

그리고 그들이 너에게 큰절하고 너에게 빌며,

『너 안에만 천주께서 계시고 그 외에는 아무도 없도다. 다른 신은

없도다』 하리라」고,

[일오] ○ 당신은 진정 숨어계신⑪ 천주시오,

이스라엘의 천주, 구원자시니다.

[일륙] ○ 그이께 성을 내는자들은 모두

부끄러워하고 또한 능욕을 받았도다.

우상들을 만든 자들은

능욕을 한껏 받고 물러갔도다.

[일칠] ○ 이스라엘은 주님에게서 영원한 구원으로 구원되었도다.

너희는 영세에 이르기까지 부끄러워 하지 않고 능욕을 받지 않으리라.

[일팔] ○ 이는 하늘을 창조하신이 바로 그 천주께서,⑫

땅을 조성하시고 그를 만드시고 바로 그를 굳게 세우신이께서,

그를 비게끔 만드시지 않으셨고 거주하기 위하여 그를 조성하신이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음이로다.

「나는 야훼이요, 다른이는 없도다.

[일구] ○ 내가 땅의 어두운 곳에서

남 몰래 말한 것이 아니로다.

내가 야꼽의 종족에게 『너희는 나를 찾으라 마는 쓸데 없으리라』

이르지 않았노라.

나는 의로운 것을 언약하고, 온당한 것을 미리 알리는 야훼이로라.

[이십] ○ 이교백성들 가운데서 구원된 자들인 너희는

모여 와서 함께 대령할지어다.⑬

저희가 새긴 나무 상(像)을 들고 다니며,

구원하지 못하는 신에게 비는 자들은 지각 없는 자들이로다.

 

(일륙) 앞, 「그이께 성을 내는자들은 모두」(〔그〕에서)가 〔맛〕에는 「그들이 모두 함께」.
⑪ 신비롭게 행하심으로 이교인들이 모르다가, 치루스로써 비로소 세상에 크게 드러나는 천주의 영광을 보고 놀라서 하는 찬미가이다.
⑫ 하늘의 조성자가 참 천주시요, 홀로 그이만이 천주심을 뜻한다. 그이는 전능하시고(일팔절), 전지하시다(일구절).
⑬ 우상들과는 달리 참 천주께서는 당신 섭리를 예시하시고 시행하신다(이십- 이일절).

 

[이일] ○ 너희는 보고하고 제안하고 함께 토론하여 보아라.

누가 예전부터 이것을 들려주었느뇨, 이전부터 이것을 알려 주었느뇨.

내가 야훼 아니뇨. 나 빼놓고는 또 다른 신이 없도다.

의롭고 구원하는 신이 나 외에는 없느니라.

[이이] ○ 땅의 극변들이여,⑭ 너희가 구원되기 위하여는 내게로 돌아올지니,

이는 내가 천주이요, 그 외에는 아무도 없음이니라.

[이삼] ○ 내가 나를 두고 맹서하고, 나의 입에서 진리가 나가니,

그 말이 되돌아 오지 못하느니라.

실상 모든 무릎이 내게 굽혀지고,

모든 혀가 (내게) 맹서하리라.

[이사] ○ 그는 나를 두고 이르리라. 『야훼 안에서만 의리와 능력이 있도다.

그이께 적대한 자들은 부끄러워하며 그이께 까지 나아가리라.

[이오] ○ 이스라엘의 모든 종족은⑮

야훼 안에서 제 권리를 찾아 얻고, 자랑으로 삼으리라』

 

 

 

이샤야 예언서 四六장

 

외교신들의 몰락과 천주의 전능(四六)

 

[四六] [일]  벨은 엎드러지고, 너보는 제 몸을 굽혔도다.①

그들의 우상들은 짐승과 가축에게 운반되어, 고단한 짐승에게 짐

으로 살리는도다.

[이]  그들은 다 함께 제 몸을 굽히고 엎드러졌도다.

그들은 저희를 싣고 가는 자를 구출하지 못하였고,

저희 마저 귀양 가는도다.

[삼]  야꼽의 집안아, 이스라엘의 집안에서 남은 모든이들아,

너희는 나의 말을 들어라.

너희는 뱃속에서부터 쳐들린 자들이요,

태중에서부터 들려다닌 자들이니라.

 

(이사) 앞, 「이르리라」(짐작으로)가 〔맛〕에는 〔일렀도다〕.
四六. (일) 중간, 「그들의 우상들은 운반되어」(번역들에서)가 〔맛〕에는 「너희 우상들은 운반되어」.
(이) 중간, 「저희를 싣고 가는자를」(짐작으로)이 〔맛〕에는 「짐을」.
 그러므로 진리를 찾아 구원의 주제로 귀화하라고 천주께서 만천하에 선포하심이다(이이- 이오절).
 이스라엘의 특전으로 구원의 우선권이 부여되었다(二 이, 사행 一三 사륙, 마복 一○ 오). 그러나 그들은 거절하였다. 그들의 이런 불신도 나중에는 없어지고 회개할 것이다(로마 一一 일일- 삼이).
四六.  바빌론의 특별한 신 벨과 그의 아들 너보(지혜의 신)가 바빌론의 멸망으로 포로와 같은 신세가 됨이다.

 

[사]  너희가 늙기에 이르러도 나는 마찬가지요,

너희가 백발이 되기에 이르러도, 내가 들고 다니노라.

내가 만들었고 내가 쳐드노라.

내가 들고 다니고 내가 구출하겠노라.

[오]  너희가 나를 누구와 같다 치며 견주겠느뇨.

또 너희가 나를 누구와 동등하게 만들어서 우리가 서로 같아 지겠느뇨.

[육]  그들은 돈 자루에서 은을 내놓고,

또 금을 저울에 달아서

은공(銀工)을 고용하여 그것을 신으로 만들어 가지고,

부복하여 경배하기 까지 하는도다.

[칠]  그들이 그것을 어깨 위에 들어올려 그것을 메고 가서

그것을 그 본 자리에 안치하면 서 있고, 제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는도다.

사람이 그에게 소리쳐도 그는 대답하지 못하고,

저의 곤경에서 저를 구해주지 못하느니라.

[팔]  너희는 이것을 생각하고 부끄러워하라,

악을 행하는 자들아, 반성하여라.

[구]  예전부터 된 처음 일들을 생각하여 보라.

진정 내가 천주이요, 그 외에는 아무도 없도다.

(내가) 신이요 나와 같은 자는 아무도 없도다.

[십]  나는 처음부터 훗일을,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일들을 미리부터 알리노라.

나는 이르노니, 「내 계획은 서고,

내가 원하는 바는 다 내가 행하노라」.

[일일]  나는 맹금(猛禽)을 동쪽에서부터,

나의 계획을 이룰 자를 먼 땅으로부터 부르는 자이니,②

나는 예언까지 하고서 그것을 또한 이끌어 들이기도하고,

나는 미리 정하기만하고 그것을 또한 이루기도 하노라.

[일이]  낙심한 자들아, 정의에서 멀리 떨어진자들아,

너희는 내말을 들어라.

[일삼]  나는 나의 정의를③ 가까이 가져왔으니, 멀리 떨어져 있지 않도다.

나의 구원은 지체하지 않으리라.

나는 씨온 안에서 구원을,

이스라엘에게 나의 영광을 베푸노라.④

 

(팔) 중간, 「부끄러워하라」(짐작으로)가 〔맛〕에는 「사내다워라」, 〔시리〕에는 「이해하여라」.
(일일) 중간, 「나의 계획을」(〔그〕에서)이 〔맛〕에는 「자기의 계획을」.
 치루스의 사명을 가리킨다

 

 

이샤야 예언서 四七장

 

바벨을 애도하다(四七)

 

바벨의 함락①

 

[四七] [일]  바벨의 딸 정녀야, 먼지 위에 나려 앉아라.

까슈딤족의 딸아, 어좌 없이 땅에 앉아라.

이는 사람들이 다시는 너를 『잘 난 여인, 또 매력이 있는 여자』라

부르지 않겠음이로다.

[이]  너는 맷돌을 잡고, 밀알을 갈아라.

너의 너울을 벗어라.

너는 긴 치마자락을 걸어,

다리를 들어 내놓고 강들을 건너라.

[삼]  너의 국부가 드러나고 너의 음부가 보이기조차 하리라.

내가 원수 갚으면 사람으로서는 막아내지 못하리라」.

[사] ○ 「군대들의 야훼」의 이름 가지신

이스라엘의 성자, 우리의 구속자께서 이르시되,

[오] ○ 「까슈딤족의 딸아, 너는 묵묵히 앉아 어두움 속으로 들어가거라.

이는 다시는 너를 사람들이 『나라들의 주모』라 부르지 않을 까닭이로다.

 

(일이) 앞, 「낙심한자들아」(〔그〕에서) 〔맛〕에는 「마음이 굳어진자들아」.
四七. (삼) 뒤, 「막아내지 못하리라」(삼인칭)」(〔그〕에서)가 〔맛〕에는 일인칭에.
(사) 뒤, 「이르시되」(〔그〕에서 보탠것).
 천주의 정의는 이스라엘의 복구를 뜻한다. 그것은 구원의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천주의 영광은 이스라엘이 거룩한 백성이됨에 있다.
【주석 四七】
 주모가(오 칠절) 여종으로(이절) 떨어지는 격으로 그렸다. 거만하고(칠- 팔절) 제 지혜를(구- 십절) 믿던 벌이다. 또 그들의 술사들의 무능이 잘 드러났다(일이- 일오절).

 

[육]  내가 나의 백성에 대하여 노하여,

나의 유산이 천대 받게 버려두고,

그들을 너의 손에 넘겨주었더니,

너는 그들에게 애휼을 베풀지 않고,

늙은이에게 너의 멍에를 매우 무겁게 지워었도다.

[칠]  너는 이르되 『나는 길이 영원한 주모(主母)가 되리라』하고,

이 사정들에 대하여 네가 유심(留心)하지 않았으며,

너의 장래를 염려하지 않았도다.

[팔]  그러니 안심하고 앉아 있는 방탕녀야, 이제 이것을 들어봐라.

너는 너의 마음 속에 『나 뿐이요 그 외에는 더 없도다.

나는 과부살이가 되지 않겠고,

아들을 여의는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말하였도다.

[구]  너의 마술들이 수 많은데도,

너의 요술들이 아주 허다하지만,

그러나 같은날 눈 깜짝할새 이 두가지가 너에게 닥쳐오리라.

자식 여윔과 과부됨이 온통 너에게 닥쳐오리라.

[십]  너는 너의 악심으로 자부하여 『아무도 나를 보는이가 없도다』 말하였고,

너의 슬기와 너의 지식 그것이 바로 너를 속였도다.

그리하여 너는 너의 마음에 『나 뿐이요, 그 외에는 아무도 없도다』 하였도다.

[일일]  그러나 너에게 불행이 닥쳐오리니,

그것이 걷히는 서광을 너는 짐작하지 못하리라.

또 재앙이 너의 위에 떨어지리니,

너는 그것을 회복하지 못하리라.

그리고 네가 알지 못하는 재난이 갑자기 네게 닥쳐오리라.

[일이]  너의 젊은 시절로부터 네가 애써 종사한바 있는,

너의 마술들과 너의 허다한 요술에 제발 종사하여 보아라.

혹시나 네가 도움을 받을수 있을는지,

혹시나 네가 위세를 갖추게 될는지.

[일삼]  너는 남이 너에게 주는 충고가 너무 많아서 지쳤었으니,

제발 그들이나 모시고 서 있을지어다.

저 하늘을 살피는 자들, 별들을 관찰하는 자들,

너에게 닥칠 것을 매달 초에 알려주는 자들, 그들이 너를 구해줄지어다.

(일삼) 뒤, 「닥칠 것을」(〔그〕 〔시리〕에서)이 〔맛〕에는 「닥쳐올것에서」.

 

 

[일사]  보라 ! 그들은 검불 같이 되었으니,

불이 그들을 사르리라.

그들은 불길의 손아귀에서

제 생명을 구해내지 못하리라.

그것은 저희 빵을 굽는 숯불도 아니요

그 앞에 앉아 있을 아궁도 아니로다.

[일오]  네가 너의 젊은 시절부터 애써가며 위하던

너의 요술쟁이들이 너에게 이런 꼴들이 되었고,

그들은 저마다 제 옆구리 쪽으로 새어 도망쳐 버리니,

아무도 너를 구해줄자는 없도다」.

 

이샤야 예언서 四八장

 

섭리의 주신 유일한 천주 야훼(四八)

 

이스라엘의 부당성(不當性)①

 

[四八] [일]  야꼽의 집,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불리는 자들,

유다의 뱃속에서 나온자들아,

야훼의 이름을 두고 맹서하는자들아,

성실도 없고 의덕도 없이 이스라엘의 천주를 불러모시는 자들아,

너희는 이 말을 들어라.

[이]  이는 그들이 거룩한 읍의 이름 따라 불리고,

「군대들의 야훼」라는 이름 가지신 이스라엘의 천주께 의탁하는 까닭이로다.

[삼] ○ 「처음된 일들을 내가 이전부터 알렸었노라.

그것들이 나의 입에서 나왔고 내가 그것들을 들려주었었노라.

내가 갑자기 행하니, 그것들이 이르렀도다.

 

(일오) 중간, 「너의 요술쟁이들이」(짐작으로)가 〔맛〕에는 「너의 상인들이」.
四八. (일) 중간, 「뱃속에서」(짐작으로)가 〔맛〕에는 「물에서」.
【주석 四八】
 많은 특전을 받고서도(일- 삼절), 그들이 불신하였었다(사- 오절). 그러나 이제 새로운 은혜(치루스의 사명)를 예언하신다(칠- 절). 이 불신을(팔절) 꺾기 위하여, 큰 시련(귀양살이)을 보내셨으니(십절) 이것이 다 천주의 영광 때문이다(구- 일일절).

 

[사]  너는 완고하고,② 너의 목덜미는 쇠로 만든 심줄(腱)이요

너의 이마는 청동으로 된것임을 내가 알았으므로,

[오]  나는 이전부터 너에게 일러주었고,

일이 되기도 전에 너에게 들려주었었노라.

이는 네가 『나의 우상이 이것들을 하였다.

또 나의 조각상(彫刻像)과 나의 주물상(鑄物像)이 이것들이 이르

도록 명하였다』 하지 말기 위함이었도다.

[육]  네가 들은바 있었으니, 이 모든 것을 바라보아라.

네가 인증(認證)하지 않을것이뇨.

이제 부터는 은밀하고 네가 알은적이 없던,

새로운 일들을 내가 너에게 알려주노라.

[칠]  이것들은 지금 새로 조성된 바이요,

이전에는 없었고,

제 때가 오기 전에는 네가 듣지 못한 바이니,

이는 네가 『나는 이미 알았노라』 말하지 못하기 위함이로다.

[팔]  네가 듣지도 않았고 알지도 않았고,

너의 귀가 이전에는 열리지도 않았었도다.

도리어 내가 알기에 너는 아주 배신하여 왔고,

너를 태중에서부터 고집하는 자라고 사람이 부르는도다.

[구]  나는 나의 이름 때문에 나의 분노를 늦추어오며,

또 나의 명성 때문에 너를 자르지 않고 너에게 참아 오노라.

[십]  보라 ! 나는 나를 위하여 너를 은과 같이 불렸노라.

나는 너를 고생의 도가니 속에서 시험하였노라.

[일일]  이것은 나 때문에 나를 위하여 행한것이니,

그 까닭은 내 이름이 더럽혀지기를 어떻게 버려둘것이뇨.

그리고 나는 나의 영광을 남에게 넘겨주지 않겠노라.③

 

(육) 중간, 「네가 인증하지」(짐작으로)가 〔맛〕에는 「너희가 인증하지」.
(칠) 중간, 「제 때가 오기 전에는」(짐작으로)이 〔맛〕에는 「날 전에 또」.
(십) 앞, 「나를 위하여 은과같이」(짐작으로)가 〔맛〕에는 「또 은으로써가 아니로다」.
──뒤, 「시험하였노라」(짐작으로)가 〔맛〕에는 「선정하였노라」.
(일일) 중간, 「내 이름이」(사해사본 〔그〕 〔이딸〕에서 보탠것).
 이스라엘의 완고는 오랜 고질이다(출애 三二 구, 신명  육, 이샤 三○ 구, 예레  삼, 에세  삼- 사).

 

천주의 일군 치루스

 

[일이]  야꼽아, 나한테 부름 받은 이스라엘아,

내 말을 들어 보아라.

나는 그로라. 나는 처음이요

나는 또한 마지막이로라.④

[일삼]  그 뿐아니라 내 손이 땅을 기초부터 세웠으며,

나의 오른 손이 하늘을 펴 놓았노라.

내가 그들을 부르면,

그들은 다 함께 대령하는도다.

[일사]  너희는 모두 모여와서 들어라.

너희 가운데서 누가 이 일들을 알렸느뇨.

『나의 친우가 바벨과 가스딤의 종족을 거슬러

나의 좋아하는 바를 이룩하리라』고,

[일오]  나, 내가 언약하였고 내가 또한 그를 불렀노라.

내가 그를 오게하여 그의 길을 성공시켰노라.

[일륙]  너희는 내게 다가와서 이 말을 들어라.

『시초에 내가 비밀히 말한 것이 아니었고,

그것이 된 다음 부터도 나는 거기 있노라』.

『그러니 이제 주님 야훼께서 당신의 넋과 함께 나를 보내셨도다』」.⑤

[일칠]  너의 속량자, 이스라엘의 성자신 야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나는 너의 천주 야훼로서

유익한 것을 너에게 가르치고,

네가 걷고 있는 길로 너를 걸리는자로라.

[일팔]  네가 만일 나의 명령들을 고분고분 들었더라면,

너의 평화는 강처럼, 너의 의덕은 바다의 파도들처럼 되었으리라.

 

(일사) 중간, 「나의 친우가……나의……」가 〔맛〕에는 「그의 친우 야훼께서……그의……」, ──뒤, 「종족을 거슬러」(〔그〕에서)가 〔맛〕에는 「또 그의 종족」.
(일오) 뒤, 「내가……성공시켰노라」(여러 번역에서)가 〔맛〕에는 「저가 성공시키리라」.
 四六 일삼의 정신에서 보면, 이스라엘이 잘 못되는 것은 곧 천주의 이름이 더럽혀짐이니, 그들을 단련하여 구속하심은 곧 천주의 이름을 현양함이다(에세 三六 이십- 삼륙).
 천주의 영원성을 가리킨다(四- 사).
 치루스가 자기의 사명을 전함이다.

 

[일구]  또 너의 후예는 모래밭 같고

너의 뱃속에서 나온자들은 모래알들 같으리라.⑥

그리고 그의 이름은 나의 앞에서

끊어지지도 않고 지워지지도 않으리라」.

[이십]  너희는 바벨에서 나오너라. 까스딤들아. 도망하여라」.

기쁨에 넘치는 목소리로 전하며 이 사정을 들려주어라.

땅의 극변에 이르도록 그것을 전파하며 이르되

「야훼께서는 당신 종 야꼽을 속량하셨도다」 하라.

[이일]  또 그이께서 사막들을 거쳐 걸리신자들이 목마르지 않았으니,

바위에서 물을 저들에게 흘러 나오게 하셨도다.

그이께서 바위를 가르시니, 물이 콸콸 솟아 흘렀도다.⑦

[이이] ○ 「악인들에게는 평화가 없느니라」고

야훼께서 말씀하셨도다.

 

 

이샤야 예언서 四九장

 

야훼의 종의 둘째 노래(四九 일- 구 앞)①

 

[四九] [일]  섬(島)들아,② 나의 소리를 들어라.③

먼뎃 민족들아, 정신차려 들어라.

야훼께서 나를 태중에서부터 부르시고,

나의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나의 이름을 불러 보셨도다.④

[이]  그이께서는 나의 입을 날선 환도처럼⑤ 만들어,

당신 손 그늘에 나를 숨기셨도다.

나를 뽑힌 화살처럼 만들어,

화살통 안에 나를 감추셨도다.

[삼]  그이께서는 나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종이로다.

나는 너로 말미암아 내 영광을 드러내겠노라」⑥ 하셨도다.

 

 창세 一三 일륙, 一七 육, 二二 일칠, 열삼  이십, 오세  일에 보라.
 마치 출애급시절처럼(출애 一七 일- 칠).
【주석 四九】
 천주의 특별한 애호와 보호하에서 일을 하셔도 별효과를 못보시는 듯 하시겠지만, 천주의 큰 도움으로써 온 세상을 천주께로 회개시키는 큰 일을 하실 것이다.
 모든 먼나라를 가리키니(一一 일일, 四一 일 오) 지중해 연안이 그 때의 세상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야훼의 종의 사명은 온 세상에 미친다(육- 칠절).
 야훼의 종인 멧시아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약속된 중대한 존재이시기 때문이다(七 일사,  오, 一一 일, 루복  삼일- 삼삼).
다른 중요한 인물도 그렇게 불리었다(예레  오, 이샤 四二 육, 루복  일삼- 일오, 갈라  일오).
 효과적인 능한 말을 가리킨다(헤브  일이, 묵시  일륙, 一九 일오,에페  일칠)
 이스라엘 백성을 두고 하신(四四 이삼, 四六 일삼) 그것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일하실 것이다. 이스라엘은 잘못이 많았었다(一 이- 사, 말라  육- 팔, 로마  이삼- 이사,  오- 팔).
 반대자가 많을 것을 뜻한다(루복  삼사, 요복  사팔, 말복 一三 일사, 요복 一九 일오).
 천주께서 그 권위를 보장하시고 그 공로를 상주실 것이다(요복 一○ 삼칠, 一四 십,  오사, 一七 이- 오, 필립  오- 일일).
 이스라엘의 부흥의 전제조건으로 귀양살이에서 본향으로 귀환함이 필요하였다. 이 사명은 멧시아의 사업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영신의 빛으로써 모든 외교인을 구원으로 인도함이 멧시아의 큰 사명이었다(루복  삼이, 요복  일이 삼이,  육삼, 꼴롯  이륙- 이칠,  이- 칠, 로마 一一).
 멧시아의 수난을 가리키거나(五○ 육-칠, 五二 일사, 五三 일이), 이스라엘 백성의 귀양살이의 설음을 가리키리라.
 五二 일오에 보라.

 

[팔]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호의를 베푸시는 시절에 나는 너의 청을 들어주노라.

구원의 날에 나는 너를 구조하노라.

나는 너를 보호하고, 백성과의 계약을 위하여 너를⑬ 지정하여,

땅을 재건하고 황폐가 된 유산을⑭ 차지하게하고,

[구앞]  묶인자들에게는 『나오너라』,⑮

어두움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는 『드러나거라』 말하게 하겠노라」.

 

이스라엘의 수복(收復)(四九 구뒤- 이삼)

 

[구뒤]  여러 길가에서 그들은 풀을 뜯어 먹겠으며,⑯

모든 메마르고 벗겨진 언덕들에 그들의 목장이 있으리라.

[십]  그들은 굶주리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으리라.

더위와 햇볕이 그들을 지치게 하지 않으리라.

이는 그들을 긍련히 여기시는 이께서 그들을 인도하시고,

샘물들 가로 데려다 쉬게 하실 까닭이니라.

[일일]  나는 나의 모든 산을 길로 만들겠으며,

나의 큰 길들은 드높아지리라.⑰

[일이]   ! 이들은 먼데서,

보라 ! 저들은 북쪽에서 또 서쪽에서,

또 다른이들은 시니족의 땅에서 오는도다.

[일삼]  하늘이여, 경하하라 ! 땅이여, 용약하라 !

또 산들아, 환성을 크게 울려라.⑱

이는 야훼께서 당신 백성을 불쌍히 여기셨고,

당신의 가련한 자들을 애휼하시는 까닭이로다.

[일사]  씨온이 말하기를 「야훼께서 나를 저버리셨도다.

주님이 나를 잊으셨도다」 하였으나,

[일오]  여인이 자기 아기를 잊고

자기 뱃속에서 난 아들을 가엾게 아니 볼 수 있겠느뇨.

그 여인들이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겠노라.⑲

 

 四二 육에도 보라. 신약의 중재자신 멧시아를 가리킨다(헤브  육- 일삼,  일오- 이이).
 이스라엘을 영신적으로 부흥시키기 위함이다(루복  삼이- 삼삼 칠사- 칠오, 이샤  팔).
 六一 일- 삼, 루복  일팔- 일구 이일에 보라.
 사막을 거쳐 돌아오는 귀환민을 양떼에 비하여 하는 말이니, 천주께서 이들에게 사막에서도 목장을 마련하시는 큰 은혜를 베푸실 것이다.
 四○ 삼- 사에도 보라.
 이 큰 경사를 대자연도 함께 기뻐할것으로 여긴 것이다(四二 십- 일이, 四四 이삼, 五五 일이).

 

[일륙]  보라 ! 나는 너를 나의 두 손바닥에 그려놓았으며,⑳

너의 성벽들은 늘 나의 앞에 있도다.

[일칠]  너를 재건하는자들은 서두르고,

너를 파괴하고 너를 침범하던자들은 네게서 물러나가리라.

[일팔]  너의 두 눈을 들어 사방 둘러보아라.

그들이 모두 모여서 너에게로 오는도다.

야훼의 말씀이 「나는 생활하노니,

사실 너는 그 모든 것을 장식품 같이 입겠도다.

너는 새색시 모양으로 그것들을 몸에 걸치겠도다.㉑

[일구]  그 까닭은 너의 휩쓸린 곳들과 너의 헐린 곳들과

황폐가 된 너의 땅은 (수복되고),

도리어 지금은 그것이 주민들에게 비좁으며,

너를 복수하던자들은 멀리 물러가리라.

[이십]  자식 여읜 너에게 새로 날 아들들이

너의 두 귀에 대고 또 이르기를

『이 자리가 내게 비좁으니,

내게 자리를 내어주어 나로 하여금 앉게 하소서』 하리라.

[이일]  그리고 너는 네 마음 속으로 이르되

『누가 내게 이것들을 낳아주었는고,

나는 자식 여읜 몸, 또 몸 가지지 못하는 몸인데

이것들을 누가 키워주었는고,

 ! 내가 나 홀로 남았었는데,

이것들은 어디서 온 것들인고』 하리라」 하시는도다.

 

(일칠) 앞, 「너를 재건하는자들은」(사해사본과 여러 번역에서)이 〔맛〕에는 「너의 아들들이」.
(이일) 뒤, 「이것들을」의 앞에 〔맛〕에는 「귀양가고 물리침받은 몸인데」가 덧붙었다 〔그〕에는 없다.
 천주의 사랑의 지극하고 불편함을 뜻한다(오세  일륙- 일칠, 예레 三一 삼, 요복 一五 일삼, 一七 이삼 이륙,  일륙, 一三 일, 로마  삼칠, 갈라  이십, 에페  사,  이, 요일  일륙).
 잊지 못할 사랑의 표시이다(출애 一三 구 일륙; 신명  팔, 一一 일팔).
 六○ 구 일일 일륙- 일칠에도 보라.

 

[이이]  야훼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보라 ! 이교백성들에게 나는 내 손을 높이 쳐들고,㉒

또 백성들에게 나의 깃발을 높이 올리겠노니,

그들이 너의 아들들을 품에 안아 데려오리라.

또 너의 딸들을 어깨에 메고 오리라.

[이삼]  임금들이 너의 보호자들이요,

그들의 공주들이 너의 유모들이니,

이들이 얼굴들을 땅에 대며 너에게 경배하고,

또 너의 두 발의 먼지를 핥으리라.㉓

이에 내가 야훼이요,

또 내게 바라는 자들이 창피를 당하지 않을 것을 너는 잘 알리라」

 

이스라엘을 자유해방 시키시는 천주의 능

(四九 이사- 五○ 삼)

 

바벨의 멸망

 

[이사]  장정에게서 그 잡은 바를 빼앗아 낼 수 있겠느뇨.

권세 많은자의 포로를 빼 돌릴 수 있겠느뇨.

[이오]  실상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비록 장정의 잡은 바가 빼앗기고

권세 많은자의 포로가 빼돌려지는 일이 있더라도,

나는 너의 반대편을 책벌하고,

너의 아들들을 내가 구해내겠노라.

[이륙]  나는 너를 핍박하는 자들에게 저희 살코기를 먹이로 주겠으며,㉔

그들이 저희 피를 포도술처럼 마시고 취하리라.

이에 내가 너의 구원자 야훼이요,

너의 속량자인 야꼽의 강한이임을 모든 육체가 잘 알리라」.

 

(이사) 중간, 「권세 많은자의」(여러 번역에서)가 〔맛〕에는 「의인의」.
  이- 삼에도 보라. 이 예루살렘은 그리스도의 공변된 교회를 가리킨다.
 지극한 겸양과 정성을 뜻한다(성영 七二 (헤. 七三) 구).
 저희끼리 서로 싸와서 죽음을 뜻한다(九 일구).

 

이샤야 예언서 五○장

 

야훼의 충실

 

[五○] [일]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내가 너희 어머니를 내보내며 내준 이혼 문서가 어디 있으며,①

또는 내 빚쟁이들 가운데 누구에게 내가 너희를 팔았더뇨.

보라 ! 너희는 너희 잘못들 때문에 너희가 팔려갔고,

너희의 죄악들 때문에 너희 어머니가 쫓겨났느니라.

[이]  내가 왔는데 어찌하여 아무도 없느뇨.

내가 불렀는데도 아무도 대답하는이가 없느뇨.

내 손이 너무 짧아서 구원하지 못할것이뇨.

구출할만한 힘이 내게 없을것이뇨.

보라 ! 내가 한번 꾸짖음으로써 바다를 말릴 수 있노라.

강들을 사막으로 만들어 놓을 수 있노라.

그곳들의 물고기가 물이 없어서 마르고,

기갈로 말미암아 죽으리라.

[삼]  나는 하늘로 시꺼멓게 입히고,

부대로 그의 옷을 삼겠노라」.②

 

야훼의 종의 세째 노래(五○ 사- 구)

 

[사]  야훼 주님이 나에게 능변의 혀를 주시와③

피로한이를 말로 부추길④ 줄 알게 하셨으며,

그이께서 아침마다 깨우시고,

내게 귀를 일깨워 주시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시는도다.⑤

[오]  야훼 주님이 내게 귀를 열어주셨도다.

이에 나는 반항하지 않고, 뒤로 물러서지 않았노라.⑥

[육]  때리는 자들에게 나는 나의 등을,

수염 뽑는 자들에게 나의 턱들을 내밀었노라.

욕설과 침 뱉음을 아니 당하려고,

나의 얼굴을 감추지 않았노라.⑦

 

【주석 五○】
 이스라엘을 불충한 아내에 비하여 하는 말이다(오세  사- 구, 예레 三, 에세 一六). 그러나 야훼께서는 이혼장(신명 二四 일-사)을 이스라엘에게 주신적이 없다(오세  일- 오).
 신판하러 천주께서 나타나시는 징조로 폭풍우를 말함이다.
 멧시아께서 말씀하신다. 남을 설득시키는 힘을 뜻하니, 큰 예언자(신명 一八 일팔-일구)로서 스승으로서의 자격을 구비하신 것이다.
 영신의 진보는 모든 소심과 의심을 제외하는 곳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멧시아의 사명은 천주의 전능과 자비를 믿고 의지하게하는 언변을 요구한다.
 항상 천주의 뜻을 충실히 알아들으심을 말하니, 멧시아는 천주의 증인이기 때문이다(신명 一八 일구- 이십, 요복  일륙,  삼사,  삼십,  삼팔). 천주의 제자됨이 신약의 특징이다(이샤 五四 일삼, 요복  사오).
 반대와 능욕을 감수하며 자기 임무에 충실함을 뜻한다(루복 一三 삼일- 삼삼, 요복  사팔- 사구, 一八 이삼, 말복 一四 육일, 마복 二六 육삼). 다른이들의 연약함을 출애  일일,  십, 예레  육, 요나  이- 삼에 보라.

 

[칠]  야훼 주님이 나를 도와주시는도다.

그러기에 나는 굴욕을 느끼지 않았노라.

그러기에 나는 나의 얼굴을 차돌처럼 만들고,⑧

부끄러움을 아니 탈 줄 알았노라.⑨

[팔]  나를 옳다 하시는이께서 가까이 계시니,

누가 나와 더불어 말 다툼 하겠느뇨.

함께 맞서 보자 !

누가 나를 고소하겠느뇨.

그는 내게로 다가 올지어다.

[구]  보라 ! 야훼 주님이 나를 도와주시는데,

나를 그르다 할 자 누가 있으리요.⑩

보라 ! 그들은 모두 옷처럼 떨어지고,

그들을 좀이 먹으리라.⑪

 

五○. (십) 중간, 「들을지어다」(〔그〕 〔시리〕에서)가 〔맛〕에는 「들으며」.
(일일) 앞, 「달구고 있으니」(〔그〕 〔시리〕에서)가 〔맛〕에는 「띠고 있으니」.
 五二 일삼- 五三 일이에도 기록된 이 능욕되는 대우를(에스드  삼, 잠언 一○ 일삼, 민수 一二 일사, 신명 二五 구) 예수께서 잘 받으셨다(마복 二六 육칠, 二七 삼십).
 체면을 타지 않고 진리 그대로의 용감한 태도를 가리킨다(五 이팔, 예레  삼, 에세  구).
 성영 二一(헤.二二) 육, 三○(헤.三一)이 일팔 七○(헤. 七一)  -一八(헤.一-一九), 육 팔십, 예레  일오,  일이에도 보라.
 요복  사륙, 一九 사 일일에 보라.
 멧시아의 원수들의 망함을 뜻한다(五一 육 팔,  一三 이팔). 사람은 옷처럼 쉽게 망하기 때문이다(성영 一○一(헤. 一○二) 이칠, 집회 一四 일칠).

 

야훼의 종의 권위(五○ 십- 일일)

 

[십]  너희 중에 누가 야훼를 두려워 하거든,

그이의 종의 목소리를 들을지어다.⑫

어두움 가운데 걸으며 그에게 환한 빛이 없는자는,⑬

야훼의 이름에 의탁하고 자기 천주께 의지할지로다.

[일일]  보라 ! 너희가 모두 불을 때고, 불지르는 창(槍)들을 달구고 있으니

너희의 불 가마로,⑭ 너희가 달구는 창들 사이로 가거라.

이것이 나의 손에서 너희에게 이루어지는 바이니,

너희는 고통의 평상에 누워 있으리라.

 

 

이샤야 예언서 五一장

 

구원을 기대하라(五一 일- 팔)

 

[五一] [일]  의리를 쫓고, 야훼를 찾는자들아, 나의 말을 들어라.

너희가 떨어져 나온 그 바위에, 또 너희가 떼어져 나온 그 채석

장에 의탁하여라.

[이]  너희는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에게와,

너희를 낳아준 싸라에게 의탁할지니,①

이는 내가 그이 하나를 불렀고,

그에게 강복하고 그를 수 많이 붇게 하였음이니라.

[삼]  실상 야훼께서 씨온을 불쌍히 보시고,

그의 모든 폐허들을 불쌍히 보시와,

그의 황무지를 에덴처럼

그의 벌판을 야훼의 동산처럼 만드시리니,

그 안에는 기쁨과 즐거움이,②

찬미와 노랫 소리가 있으리라.

[사]  백성들아, 나에게 주목하여라.

민족들아, 나에게 귀를 기울여라.

이는 내게서 법전이 나가고,

또 나의 법규를 백성들의 빛으로 내가 정할 까닭이니라.③

[오]  나의 승리가 가까워 오고,

나의 구원이 빛처럼 나오고,

나의 두 팔이 백성들을 심판하리니,

섬들은 내게 희망을 두고,

나의 두 팔에 기대를 걸리라.

 

五○. (십) 중간, 「들을지어다」(〔그〕 〔시리〕에서)가 〔맛〕에는 「들으며」.
(일일) 앞, 「달구고 있으니」(〔그〕 〔시리〕에서)가 〔맛〕에는 「띠고 있으니」.
五一. (사) 앞- 중간, 「백성들아……민족들아」(여러 사본과 〔시리〕에서)가 〔맛〕에는 「나의 백성아……나의 민족아」.
(오) 중간, 「빛처럼」(〔그〕에서 보탠것).
 천주께로부터 절대 권위를 받았기 때문이다(신명 一八 일구, 성영  십- 일이, 마복 一七 오).
 구원의 빛으로 오시는 멧시아를 따를 의무가 있다(九 일, 四九 육, 루복  칠팔- 칠구,  삼이, 요복  사 오구,  일구,  일이 삼일- 삼이,  오, 一二 삼오- 삼륙 사륙, 에페  팔, 로마 一三 일이, 텟전  오, 꼬후  일사).
 지옥벌을 가리킨다(六六 이사, 예레 一七 사, 요복 一五 육, 마복  십,  일구, 二五 사일, 루복  구, 말복  사이).
【주석 五一】
 아브라함의 성소의(창세 一二, 에세 三三 이사) 참뜻이 그의 자손들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람이다.
  일- 육에도 보라.
  이- 삼, 四二 일- 사, 四九 육에도 보라.

 

[육]  너희는 하늘로 너희 눈들을 쳐 들어라.

또 밑으로는 땅을 바라보아라.

이는 하늘이 연기처럼 스러지고,

또 땅이 옷처럼 헤어지고,

그 주민들은 모기처럼 죽으리라.

그러나 나의 구원은 영원히 있겠고,

나의 의덕은 마침이 없으리라.④

[칠]  의리를 아는자들아,

나의 법을 저희 마음속에 간직한 백성아, 나의 말을 듣거라.

사람들의 능욕을 겁내지 말라.

또 그들의 비방들 때문에 기를 잃지 말라.

[팔]  이는 좀이 그들을 옷처럼 쏠아 먹겠고,

반대좀이 그들을 양털처럼 쏟아 먹겠으되,

나의 의덕은 영원히 있겠고

나의 구원은 세세 대대로 가겠음이니라.

 

야훼의 큰 능력(五一 구- 일륙)

 

[구]  야훼의 팔이여, 깨어 계시소서, 깨어 계시소서.

힘으로 단장하소서.

예전 시대처럼 영세에 깨어 계시소서.

라합을 쇠연장으로 치신이가,

악어를 꿰찌르신이가 당신이 아니오니까.⑤

[십]  바다 큰 구렁의 물을 말리시고, 바다의 골짜기들을 길로 만드시와,

속량된자들로 하여금 건너가게 하신이가 당신이 아니오니까.

[일일]  야훼께 속량된자들은 돌아오며,

환성과 더불어 씨온으로 들어오리라.

영원한 즐거움이 그들의 머리 위에 있고,

기쁨과 즐거움이 따라오나,

걱정과 한숨은 물러가리라.

 

(육) 뒤, 「마침이 없으리라」(〔그〕 〔불〕에서)가 〔맛〕에는 「무너지지 않으리라」.
(일일) 뒤, 「따라오나」(짐작으로)가 〔맛〕에는 「따라오고」.
 천주의 영원한 계획이 반드시 이루어짐을 뜻한다(마복 二四 삼오,  일팔).
 바다의 괴물들인 이 라합과 악어는(二七 일, 三○ 칠) 에집트(=미쓰라임)를 뜻하고(성영 八六(헤.八七) 사), 출애급당시의 승리의 대상이었던 것을 회상시킨다(출애  일사- 一二 삼십, 一四 일- 삼일).

 

[일이]  내가, 내가 바로 너희를 위로하는 자인데,

네가 누구이기에 죽을 사람들을,

또 풀 같이 될 사람의 아들을 겁내느뇨.

[일삼]  너를 만드시고 하늘을 펴놓으시고,

땅을 기초세우신 야훼를 네가 잊고서,

파괴를 위한 준비가 다 된것처럼

박해자의 분노 앞에서 네가 날마다 줄곧 겁내고 있으나,

그 박해자의 분노가 어디 있느뇨.

[일사]  꾸푸리고 있는자가 곧 놓이게 되고, 굴에서 죽지 않으리라. 그리고 그의 빵이 떨어지지 않으리라. [일오]  나는 너의 천주 야훼로라. 나는 바다를 흔들어 그의 파도들을 요란하게 만드노니, 「군대들의 야훼」가 그이의 이름이니라. [일륙]  그리고 나는 하늘을 펴놓고 땅을 기초세우면서 나의 손 그늘에 너를 가리웠고, 씨온에게 「너는 나의 백성이로다」 이르며, 너의 입 안에 나의 말들을 담아 두었노라.

 

부흥의 서광(五一 일칠- 五二 일이)

 

이스라엘은 각성하여라

 

[일칠]  예루살렘아, 분발하여라.

분발하고 일어서거라.

너는 야훼의 손에서 그이의 의노의 잔을⑥ 받아 마셨고,

현기증의 잔을 너는 마셨고, 다 들이켰도다.

[일팔]  그가 낳은 모든 아들들 가운데는,

그의 손을 붙잡아 줄자가 없도다.

[일구]  이 두가지가 너에게 닥쳐왔으나,

누가 너를 위로하리요.

 

(일륙) 앞, 「펴놓고」(〔시리〕에서)가 〔맛〕에는 「심어놓고」.
(일칠) 뒤, 「현기증의 잔을」(〔그〕에서)이 〔맛〕에는 「현기증의 잔의 잔을」.
(일구) 뒤, 「동정하리요」(사해사본과 여러 번역에서 삼인칭에)가 〔맛〕에는 일인칭에
 벌 받음을 뜻한다(예레 二五 일오- 일칠, 애가  이일, 에세 二三 삼일- 삼사).

 

침략과 파괴와 기근과 칼,──

그러나 누가 너에게 동정하리요.

[이십]  너의 아들들은 야훼의 의노와 너의 천주의 책망을 가뜩 입고 기진하여,

모든 길거리 모퉁이에 그물에 걸린 영양처럼 드러누웠도다.

[이일]  그러므로 불쌍한자야, 술을 마시고서 취한자야,

제발 이 말을 들어보라.

[이이]  너의 주님 야훼께서, 당신 백성을 두호하시는

너의 천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보라 ! 내가 너의 손에서 현기증의 잔을, 나의 의노의 잔을 치우노니,

네가 다시는 그것을 거듭 마시지 않으리라.

[이삼]  나는 너를 괴롭히는자들의 손에 그것을 쥐어주겠노니,

그들이 너에게 『우리가 지나갈터이니, 땅에 엎드려라』 말 하였던자들이며,⑦

너의 등을 땅바닥처럼,

지나가는 사람들을 위한 길바닥으로 삼았었도다」.

 

 

이샤야 예언서 五二장

 

[五二] [일]  씨온아, 깨어 있어라.

깨어 있어라. 너의 힘으로 단장하여라.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아,

너의 화려한 의상을 입어라.

이는 할손 받지 않은자와 부정한자가

다시는 너의 안에 거듭 들어가지 않겠음이로다.

[이]  포로가 된 예루살렘아, 먼지를 털고 일어서거라.

포로가 된 씨온의 딸아, 너의 목의 쇠사슬들을 벗어놓아라.

 

五二. (이) 뒤, 「벗어놓아라」(번역들에서 단수에)가 〔맛〕에는 복수에.
 패전한자의 온전한 굴욕을 뜻한다(요수 一○ 이사, 열삼  일칠, 성영 一○九(헤. 一一○) 일).

 

속량되고 해방되리라

 

[삼]  이는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까닭이로다. 「너희가 공으로 팔려 갔다가, 돈으로 말미암지 않고서 속량되었도다」.① [사]  실상 야훼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나의 백성이 처음에는 나그네 살이 할 곳을 찾아 미쓰라임으로 내려갔었고, 나중에는 앗슈르가 그를 압박하였도다」. 야훼의 말씀이로다. 「나의 백성은 공으로 잡혀갔고, 그를 부리는자들은 개가를 읊는도다. 그런데 이제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고 !」. [오]  야훼의 말씀이로다. 「모든 이교백성들이 나의 이름을 늘 천대하는도다. [육]  그 대신에 나의 백성은 나의 이름을 알아주리라.② 저 날에는 내가 바로 『자 ! 나를 보라』 말한자인 것을 그가 알아 들으리라」.

[칠]  기쁜 소식을 전하는자의 발들은 산들 위에서 보기에 얼마나 반가우뇨.③

그는 평화의 말을 들려주고 행복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구원의 말을 들려주고, 씨온에게

「너의 천주께서 임금노릇하신다」④ 말하는도다.

[팔]  목소리 ! 너의 망보는자들이 소리를 지르며, 다 함께 환성을 내는도다.

이는 야훼께서 씨온으로 돌아오심을 눈 눈이 목격하고 반가와 함이로다.

[구]  예루살렘의 무너진 집터들이여,

다 함께 환성을 막 올려라.

이는 야훼께서 당신 백성을 위로하시고

예루살렘을 속량하셨음이로다.

[십]  야훼께서 모든 이교백성들 앞에서 당신 팔을 걷으셨으니,

땅의 모든 지경에서 우리 천주의 구원을 보리라.

[일일]  너희는 물러서거라, 물러서거라. 여기서 나가거라.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야훼의 기구들을 드는자들아,

그 한가운데서⑤ 나가, 따로 떨어져 있거라.

[일이]  실상 너희가 황겁하게 나가지는 않을것이요,

도망가듯이 걸어가지도 않을것이니,

이는 야훼께서 너희 앞에 가시고

이스라엘의 천주께서 뒤에서 지키시며 너희를 따라가실 까닭이니라.

 

【주석 五二】
 이스라엘은 항상 천주의 종이므로 누구에게도 종으로 팔린 것이 아니고 다만 벌을 받아 속죄한것이니, 그 벌이 끝나면 속량의 대가를 치를 필요없이 해방되어 돌아올 것을 말씀하심이다.
(육) 뒤, 「알아 들으리라」(짐작으로)가 〔맛〕에는 「그러므로」.
 천주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에서 신덕을 갖게되고 따라서 회개하여 천주를 찬미하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귀양살이 풀림의 기쁜 소식은 신약의 구원의 복음을 상징하였다(로마 一○ 일오).
 이스라엘이 천주의 나라이므로, 천주께서는 이스라엘의 임금이시다(성영 二三(헤. 二四), 四六(헤. 四七), 九二(헤. 九三), 九五(헤. 九六), 九六(헤. 九七), 九八(헤. 九九), 판관  이삼, 삼전  칠, 一二 일구).
 부정한 곳 바빌론에서 나가 거룩한 행렬을 지어 성지로 갈 제, 야훼께서 앞장 서시니, 정중하게 침착하게 나갈 것이다.

 

야훼의 종의 네째 노래(五二 일삼- 五三 일이)⑥

 

[일삼]  보라 ! 나의 종은 성사(成事)하리라.

그는 탁월하고 숭고하여지고, 매우 드높으리라.⑦

[일사]  그의 모습이 사람같이 않게 참혹하게 변하고,

그의 모양이 사람의 아들들 같지 않기 때문에,

그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놀랐듯이,⑧

[일오]  그렇게 그는 많은 백성들을 감격으로 날뛰게 만들어,

임금들이 그의 앞에서 저희 입을 가리우리니,⑨

이는 저희에게 일찌기 이야기 해준 일이 없던 것을 그들이 보겠고,

그들이 들어 본전이 없는 것을 새로 알게 되겠음이로다.

 

 

이샤야 예언서 五三장

 

[五三] [일]  누가 우리의 설교를 믿겠으며,

또 누구에게 야훼의 팔이 환히 드러나 보이겠느뇨.①

[이]  그는 그이의 앞에 햇순처럼,

마른 땅에서 나오는 뿌리처럼 자라났도다.②

그에게는 우리가 바라볼만한 풍채가 없고, 아름다운 모습이 없으며,

우리가 반가와 할 볼품이 없었도다.

 

(일사) 뒤, 「그에 대하여」(〔따르〕 〔시리〕에서)가 〔맛〕에는 「너에 대하여」.
──뒤,  때문에」(짐작으로)가 〔맛〕에는 「그렇게」.
 야훼의 종의 노래 중 가장 길고 중요한 노래이다. 수난으로 대속의 공을 세우시고 영광에 이르시는 것을 주제로 하였다. 이 노래의 五二 일삼- 일오는 천주께서, 五三 일- 육은 백성이, 五三 칠- 십은 예언자가, 그 나머지는 또 천주께서 발언하시는 극적 표현으로 되어있다.
 큰 성공을 주제로 놓고, 그 방법의 신비를 우리에게 소개한다. 필립  육- 일일, 마복 一六 이일, 말복  삼일, 루복 二四 이륙 사륙에 보라.
 이 참상의 원인인 수난을 五三 이-일이에 자세히 그렸다. 이 수난은 모든이 앞에서 이루어졌다(요복 一九 일구- 이십, 루복 二三 사팔).
 외교인들의 임금들 까지도 지극한 공경을 드러내리는 뜻이다(성영 一○六(헤. 一○七) 사이,  二九 이일). 또 이샤 六○ 일일- 일이에 보라.
【주석 五三】
 천주의 전능의 이 큰 업적은 하도 기이하여, 듣는자가 믿을 수가 없다고 여기도록 신비로운 것이다.
 다위 왕조의 속권의 몰락 후 일어나는 후손 멧시아의 겸손한 태도를 가리킨다(一一 일 십, 아모  일일, 예레 二三 오- 육 사카  팔,  일이). 그러나 천주 앞에서 신비롭게 사람들이 모르는 사이에 장성하셨다.

 

[삼]  그는 천대받고 사람들에게 배척받았도다.③

고통 속의 사나이요 쓰라림을 체험한자로다.

그는 사람들이 얼굴을 돌이켜, 아니 보려는 그런 자이요,④

우리가 귀히 볼것이 없도록 천대받는 몸이었도다.

[사]  실상인즉 우리의 쓰라림들을 그가 맡아가지고 갔도다.

또 우리의 고통들 그것들을 맡아 지고 갔도다.⑤

그러나 우리는 그를 천벌 받을자로,

천주께로부터 매맞은자로, 하대받은자로 여겼었노라.⑥

[오]  그는 우리 악행 때문에 사뭇 찔리고,

우리 잘못들 때문에 으스러졌도다.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올 책벌을 그가 받았고,

그가 입은 상처로써 우리는 병이 나았도다.⑦

[육]  우리는 모두 양떼처럼 헤메었고,

저마다 제 길로 향하여 갔었도다.⑧

그러나 야훼께서는 우리 모든이의 잘못을⑨

그에게 지우셨도다.

[칠]  학대를 받았으나 그는 하대를 순히 받고,

자기 입을 열지 않더라.⑩

희생을 위하여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양털 깎는자들 앞에서 묵묵한 어미양 같이,⑪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더라.⑫

[팔]  억눌리고 판결을 받아 그가 치워졌으나,

그의 세대 사람들중⑬ 누가 말로 형용하려 하리요.

정말 그는 산자들의 땅에서 짤려져 나갔고,

나의 백성의 악행 때문에 죽음에 처형되었도다.

 

五三. (팔) 뒤, 「죽음에 처형되었도다」(〔그〕 〔불〕에서)가 〔맛〕에는 「그들에게 천벌이 있도다」.
 五○ 육에도 보라.
 마치 문둥병자를 대할 때처럼,
 온갖 고통을 우리를 위하여 대신 받으신 것, 곧 대속의 도리이다. 사절에서 육절까지에 이 「우리」 대신이란 뜻이 일곱차례나 드러났다. 이 구절은 마복  일칠에 인용되었다.
 마치 자기 본 죄의 벌을 받은자로 오해되었으나(일이절, 말복 一五 이팔) 실상은 아무런 허물도 없으신(구절) 멧시아시다.
 우리 죄를 대신(육 팔 일이절) 보속하심으로 우리에게 구원을 주심을(일일- 일이절) 뜻한다.
 천주의 법을 떠나 사람이 방종함을 뜻한다(四○ 일일, 예레 五○ 육-칠, 에세 三四 사- 육, 루복 一五 사).
 꼬후  이일에 보라.
 반발하지 않는 참된 인내와 양선을 드러낸다(요복 一九 구, 루복 二三 구- 일일, 마복 二六 육삼, 사행  삼이, 말복 一四 육일).
 예레 一一 일구, 묵시  육- 칠, 요복  이구, 베전  일구에 보라.
 살인자들의 죄의 용서를 천주께 빌기 위하여는 입을 열으신 멧시아 예수를 상기하라(루복 二三 삼사).
⑬ 「도르」(generatio)는 출생, 후손, 세대, 세대사람의 뜻이 있는바, 여기서는 멧시아를 무리하게 살해하는 그 세대사람들을 가리킨다. 그런 뜻을 창세  구,  일, 민수 三二 일삼, 신명  삼오,  일사, 三二 오, 판관  십, 성영 二三(헤. 二四) 육, 七七(헤. 七八) 팔, 九四(헤. 九五) 십, 잠언 三○ 일이에서 볼 수 있다. 칠뒤- 팔앞은 사행  삼이- 삼삼에 인용되었다.

 

[구]  그가 폭행을 하지 않았고

그의 입에 사기(詐欺)가 없었건만,⑭

그의 무덤을 악행하는 자들과 함께,

또 그의 죽음에 있어 부자들과⑮ 함께 하도록 하였도다.

[십]  야훼께서는 그를 심히 괴롭히시기를 원하시고 그를 사뭇찌르셨도다.

진정 그는 목숨을 속죄제물로 내놓았도다.⑯

그는 후예를 보고 긴 생명을 누리리라.⑰

또 그의 손으로 말미암아 야훼의 의향이 잘 이루어지리라.⑱

[일일] ○ 「그의 영혼이 수고한 까닭에

그는 빛을 보고 흡족을 느끼리라.⑲

나의 종은 자기 고생으로 말미암아

많은이들을 의롭게 하고,⑳

몸소 저들의 잘못을 맡아 지리라.

[일이]  그 까닭에 나는 그에게 많은이들을 차지하게 하겠노니,

그는 권세있는자들을 노력하여 나누리라.㉑

이는 그가 많은이들의 죄를 맡아가지고

악행하는자들을 위하여 빌고 하는데도,

자기 목숨을 죽음에 내놓고,

악행한자들의 하나로 세어졌음이로다」.㉒

 

 꼬후  이일, 베전  이이에 보라.
 부자들을 가난한자를 착취한 죄인으로 본 까닭이다.
 요복 一○ 일팔, 헤브  십- 일팔에 보라. 보속 제사는 제사의 한 종류였다(레위  일오,  일, 一四 일이, 一九 이일, 민수  일이). 멧시아는 당신 몸으로 남의 속죄의 제물이 되신 것이다(로마  이오, 헤브  오 일사, 요일  이,  십).
 예수의 영광스러운 새 생명(=부활)과 그의 교회의 영속성을 가리킨다.
 마복 二八 일팔, 요복 一七 육- 이륙에 보라.
 죽은 다음에 빛을 봄은 행복스러운 부활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에페  이오 이칠, 꼬전  일일, 갈라  일륙- 일칠,  이사, 로마  이사,  구에 보라.
 五二 일오에도 보라.
 루복 二二 삼칠에 인용되었다.

 

 

이샤야 예언서 五四장

 

새 씨온의 행복(五四)

 

주민 많을 씨온

 

[五四] [일]  몸 가지지 못한 여자, 아이 낳지 못한 여자야, 환성을 올려라.

산로를 모른 여자야, 기뻐서 소리지르고 떠들어라.

「이는 외로와진 여자의 아들들이①

남편있는 여자의 아들들 보다 더 많기 때문이로다」고 야훼께서

말씀하셨도다.

[이]  너의 장막의 자리를 넓혀라.

또 너의 처소들의 휘장들을 치게 버려두고 말리지 말아라.

너의 참바들을 길게 느리고, 너의 말뚝들을 튼튼히 박아라.

[삼]  이는 네가 오른쪽과 왼쪽으로 퍼져나가겠으며,

너의 후예가 외교백성들을 차지하고,

버림 받았던 읍들에 거주하겠음이로다.

 

야훼의 사랑

 

[사]  네가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것이니, 겁내지 말라.

네가 다시는 부끄러워 할것이 없으리니, 수줍어 하지 말라.

이는 네가 너의 처녀시절의 창피를 잊을 것이요,

또 너의 과부시절의 수치를 다시는 회상하지 않을 까닭이로다.

[오]  이는 너의 남편은 너를 만드신이시기 때문이요,②

그이의 이름이 「군대들의 야훼」시로다.

또 너의 속량자는 이스라엘의 성자(聖者)이시기 때문이니,

그이는 온 세상의 천주라 불리는도다.

[육]  실상 야훼께서 너를 버림 받은 여자,

고민하는 여자처럼 부르셨도다.

너는 젊은 시절의 아내가 버림 받는 신세라

너의 천주께서 말씀하시는도다.

 

【주석 五四】
 결국 새 씨온인 성교회의 번영을 뜻한다(갈라  이칠). 마치 예전 안나가 뻐닌나보다 우세하게 되었듯이(삼전  오). 약자를 두둔하시는 천주의 섭리이다(성영 一一二(헤. 一一三) 구).
 조물주신 야훼의 사랑을 남편의 사랑에 비한 것이다(이샤 六二 사- 오, 오세  일팔).

 

[칠] ○ 「잠깐동안 내가 너를 저버렸으나,

큰 자비를 느껴 너를 거두겠노라.③

[팔]  나는 격심한 분노로 잠깐

나의 얼굴을 네게서 감추었었으나,

영원한 자비로써④ 나는 너를 불쌍히 여겼노라」고

너의 속량자 야훼께서 말씀하시는도다.

[구] ○ 「이것이 내게는 노에(노악흐) 시대 같이 된 바이니,

그때 노에의 물이 다시는 땅 위로 넘어들지 않도록 내가 맹서한바 있거니와,⑤

그와 같이 너에게 분노하지 않기로,

너에게 꾸중하지 않기로 맹서 하였노라.

[십]  산들이 떠나가고 언덕들이 무너질 때가 있을지라도,

나의 자비는 네게로부터 떠나가지 않으리라.

나의 평화의 계약은 무너지지 않으리라」고⑥

너를 불쌍히 여기시는 야훼께서 말씀하시는도다.

 

새 예루살렘

 

[일일] ○ 「너는 불쌍하고 폭풍에 흔들리고 위안 없는 몸이로다.

보라 ! 나는 홍옥에다가 너의 돌들을 놓고,

청옥들에다가 너의 주추를 두겠노라.

[일이]  또 홍옥으로 너의 보루의 뾰족한 맨끝(尖端)을,

붉은 구슬 돌들로써 너의 성문들을,

진주들로 너의 모든 둘레들을 삼겠노라.⑦

[일삼]  그리고 너의 모든 아들들이 야훼의 제자들이 되고,⑧

너의 아들들의 번영이 대단하리라.

[일사]  네가 의덕에 굳건히 서 있고,

압박을 모면하리니, 이는 네가 겁낼것이 없음이요,

또 파괴를 모면하리니, 이는 네게 그것이 가까이 오지 않을 것임이로다.

 

 오세  일- 오에 보라.
 천주의 자비는 변함이 없다(로마 一一 이구).
 창세  이일- 이이,  일일 일오에 보라.
 요복 一四 이칠, 一六 삼삼, 에페  일칠, 텟후  일륙, 꼬전  일오에 보라. 평화의 사자로 오실 멧시아는 세상에 참된 평화를 주실 것이다(이샤  오- 육, 一一 사- 구).
 묵시 二一 이 십- 이칠에도 보라.
 신망애덕의 정으로 천주의 성의를 충실히 따르는 성총을 뜻한다(예레 三一 삼일- 삼사, 에세 三六 이륙, 요복  사오).

 

[일오]  보라 ! 공격이 닥쳐 올것이로되,

내게로 부터가 아니리라.

누가 너를 공격하다가는,

너를 부딪고 넘어지리라.⑨

[일륙]  보라 ! 저 숯불을 불어서 피우고,

제 일에 쓰일 연장을 만들어 내는 대장장이를 내가 조성하였노라.

또 나는 침략을 위하여 파괴자를 조성하였노라.

[일칠]  너를 거슬러 묘하게 만들어진 모든 무기들은 성과를 못 거두리라.

또 너를 거슬러 일어나는 모든 혀의 그름을 너는 재판에서 드러내리라.

이것이 야훼의 종들의 몫이요,

내가 그들에게 의리로 베푸는 바니라」는 야훼의 계시말씀이로다.

 

 

이샤야 예언서 五五장

 

구원받기를 권하다(五五)

 

빈자의 음식

 

[五五] [일]   ! 어서 ! 누구든지 기갈들린자는 물있는데로 가거라.①

돈을 가지지 못한자도 가거라.②

돈 없이도 값 물지 않고서

포도주와 젖을③ 사서 먹어라.

[이]  너희는 어찌하여 빵 아닌데다가 돈을,

양을 채우지도 못할데다가 너희 재물을 쓰느뇨.④

너희는 내 말을 꼭 들어라.

그러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고 또 너희가 기름진 것을 맛있게 먹으리라.

 

五四. (일오) 중간, 「내게로 부터가」(짐작으로)가 〔맛〕에는 「나의 표적에서」.
五五. (일) 중간, 「돈 없이도」 앞에 〔맛〕에는 「가서 사거라」가 덧붙었으나, 〔그〕, 사해사본에는 없다.
 마복 一六 일팔에 보라.
【주석 五五】
 요복  삼칠- 삼구에서 예수께서 이를 「성총」의 뜻으로 해설하셨다.
 가난한자에게도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四一 일칠). 또 돈으로 살 수 없는 위대한 것이기 때문이다(요복  일사, 이샤 一二 삼)
 지혜의 잔치를 가리키니(잠언  오, 아가  일), 영신적 희열을 뜻한다(이절 뒤).
 귀양살이를 그대로 계속하려고 전답을 마련하는자들에게 참된 행복을 본국에서 구하도록 권함이다.

 

새 계약⑤

 

[삼]  너희는 너희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오너라.

너희 넋이 살기 위하여는 순종하여라.

그러면 나는 영원한 계약을,

다위에게 한 나의 진실한 총애를 너희에게 맺겠노라.

[사]  보라 ! 나는 그를⑥ 백성들에게 증인으로,

민족들에게 장수와 명령자로 삼아주었노라.

[오]  보라 ! 네가 알지 못하던 외교백성을 부르리니,

너를 알지 못하던 외교백성이 너에게로 달려오리라.⑦

이는 너의 천주 야훼 때문이며, 또 이스라엘의 성자 때문이니,

그이께서 너를 영화롭게 하였던 까닭이로다.

[육]  너희는 야훼를 만날 수 있을 제 그이를 찾아라.

그이께서 가까이 계실 제 그이를 불러라.⑧

[칠]  악행하는자는 제 길을, 나쁜 사람은 제 생각을 버릴지로다.

그리고 야훼께로 돌아올지니, 그이께서 저를 불쌍히 여기시리라.

또 우리의 천주께로(돌아올지니), 이는 그이께서 너그러이 용서하시기 때문이로다.

[팔]  그 까닭은 너희의 생각들은 나의 생각들과 다르고,

나의 길들은 너희 길들과 다름이로다는

야훼의 계시 말씀이로다.

[구]  실상 하늘이 땅에서 드높으니라.

그렇게 나의 길들은 너희의 길들보다.

나의 생각들은 너희의 생각들보다 드높으니라.

 

 다위에게 약속하신바(삼후  오- 일륙), 이 영원한 계약은 (이샤 五九 이일, 六一 팔) 새로운 계약(신약(新約) 예레 三一삼일- 삼삼, 에세 三七 이륙- 이팔)이니, 곳 예수⦁그리스도께서 중재하여 온 인류와 더불어 천주께서 맺으신 계약이다(마복 二六 이팔, 로마 一一 이칠, 꼬전 一一 이오, 꼬후  육, 갈라  이사).
 다위의 후손 멧시아를 가리킨다. 그이는 천주의 증인이시고(요복  일일), 주권자(이샤 四二 일- 사, 띰전  일사- 일오)이시다.
 온 세계의 보편적 종교 단체를 이루게 될 것을 뜻한다(二 이- 사),
 천주성총의 때를 놓치지 말고 회개하라는 뜻이다.
 천주의 약속이 충실히 이루어짐을 뜻한다(마복  일팔, 二四 삼오).

 

[십]  실상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오는바

땅을 흠뻑 적시고, 그것을 비옥하게하고,

그것으로 하여금 식물을 싻 트게하여,

씨 뿌리는자에게 씨를, 먹는자에게 빵을 주지 않고서는,

저리로 되돌아 가지 않는도다.

[일일]  나의 입에서 나오는 나의 말이 그러하여,

나의 뜻한 바를 이루고,

내가 그에게 준 사명을 그가 잘 이룩하지 않고서,

빈 것으로 내게 되돌아 오지 않으리라.

[일이]  실상 너희가 즐거이 떠나가고,⑩

평화롭게 인도되리니,

너희 앞에서 산들과 언덕들이 환성을 막 올리고,

들의 모든 나무들은 손뼉을 치리라.

[일삼]  가시나무 대신에 전나무가 자라나고,

쐐기풀 대신에 금패화가 올라오리라.

이것이 야훼께 명성이 되고,

영원하고 끊기지 않을 표적이 되리라.

 

 

이샤야 예언서 五六장

 

구원의 장애들(五六 일- 五七 일삼)

 

이교의 불신①

 

[五六] [일]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너희는 의리를 지키고 의덕을 실행하여라.

이는 나의 구원이 곧 다가오고,

나의 의덕이 곧 드러날것임이니라」.

[이]  이것을 시행하는 사람,

이것을 굳이 잡고 있는 사람의 아들은

그가 샵밭을 아니 범하기로 그것을 삼가 지키고,

어떤 악도 아니 하기로 제 손을 삼가는자이니 복되도다.

[삼]  그러므로 야훼께 마음 붙인 이방의 아들은

「야훼께서 나를 당신 백성에게서 꼭 갈라내시리라」고 이르지 말지로다.

또 고자가 「자 ! 나는 다른 나무로다」 말하지 말지로다.

 

五六. (삼) 앞, 「마음 붙인」(한닐웨)가 〔맛〕에는 「한닐와」.

 고국으로 돌아가 천주의 풍후한 강복을 받을 것을 뜻하니, 이 남은 사람들이 새 시대를(신약) 이을 씨가 되기 때문이다.
【주석 五六】
 외교인들에게 천주께 귀화할 것을 촉구하시며, 이스라엘과 차별을 두시지 않을 것을 약속하신다(삼- 오절).

 

[사]  그 까닭은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심이니라.

「나의 샵밭들을 지키고,

나의 좋아하는 바를 고르고

나의 계약에 굳건한 고자들에게는,

[오]  나는 그들에게 나의 집 안에서 또 나의 담 안에서

아들들보다도 딸들보다도 더 귀한 표와 이름을 주겠노라.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이름을 주겠노니,

그것이 끊어지지 않으리라.

[육]  야훼께 마음 붙이고 그를 섬기려 하고,

야훼의 이름을 기리고 그이의 종들이 되려는 이방의 아들들은,

그가 모두 샵밭을 범하지 않고 그를 지키면,

또 나의 계약에 굳건한자들이면,

[칠]  나는 그들을 거룩한 산으로② 인도하고,

나의 기도의 집 안에서 그들을 기쁨에 넘치게 하겠노니,

이는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라③

모든 백성들에게 불릴 까닭이니라」.

[팔]  이스라엘의 쫓겨났던 자들을 모아들이시는 나의 주님 야훼의 계시 말씀이,

「나는 그 모아들여진 자들외에 거기에 아직 모아들여 보태겠노라」

하시는도다.

 

악한 목자들④

 

[구]  모든 들 짐승아, 숲의 모든 짐승아,⑤

먹으러 오너라.

[십]  그의 망보는자들은⑥ 소경들이요,

그들은 모두 알아 듣지 못하는도다.

그들은 모두 벙어리 개들이요

짖지를 못하는도다.

드러누워 공상하다가 얕은 잠 자기를 즐기는자들이로다.

 

(오) 중간, 「그들에게」(번역들에서)가 〔맛〕에는 「그에게」.
 씨온 산엣 성전에서 천주와 친밀한 회합을 가지게 하시겠다는 뜻이다.
 말복 一一 일칠, 마복 二一 일삼에 보라.
 에세 三四 일- 이사에도 보라.
 욕심 많은 원수들을 가리킨다(오세 一三 팔, 예레 一二 구, 에세 三四 오 팔, 성영 七九(헤. 八○) 일사).
 지도자들을 그런 이름으로 부른 것은 외적을 막을 책임이 그들에게 있었기 때문이다(예레  일칠, 에세  일칠, 三三 칠).

 

[일일]  이 굶주리고 양이 찰 줄 모르는 개들이란

저 알아들을 줄 모르는 목자들이니,

그들은 모두 저희 길로 향하고,

각기 제 편의 불의한 이익을 지향(志向)하였도다.⑦

[일이] ○ 「너희는 오너라. 나는 포도술을 가져오겠으니,

우리, 술에 취하여 보자.

내일도 오늘처럼

아주 매우 성대히 지내리라」.⑧

 

 

이샤야 예언서 五七장

 

[五七] [일]  의인이 멸하나 아무도 마음에 두는 사람이 없도다.

경건한 사람들이 치워지나 아무도 주의하지 않는도다.

실상 악행으로 말미암아 의인이 치워졌으나,

[이]  그는 평화에 들어가는도다.

제 올바른 길을 걷는자는

저희 평상들 위에서 쉬는도다.①

 

배 신②

 

[삼]  점치는 여자의 아들들아, 간음한 여자와 사음한 여자의 후예야,

너희는 이리로 가까이 오너라.

[사]  너희가 누구에게 빈정거리느뇨.

누구에게 입을 벌리고 혀를 길게 내미느뇨.③

너희가 악행에서 난것들, 배신의 씨가 아니뇨.

[오]  너희는 테레빈트들 사이에서, 모든 푸른나무 밑에서

정열에 사로잡힌자들이요,

골짜기를 안에서 바위들의 틈바귀들 밑에서

소생들을 목찔러 죽이는 자들이니라.

 

五七. (삼) 중간, 「사음한 여자의」(여러 번역들에서)가 〔맛〕에는 「너는 사음하는도다」.
 사욕을 탐하는 지도자들이(예레 一○ 이- 일) 나중에도 적지 않았다(에세 三四 이- 십, 에스드 九- 一○, 네헤  일-  삼칠, 요복 一○ 팔 십).
 계속적으로 술의 향연을 갖던 습관을 이샤  일일- 일이 이이, 二八 칠- 팔, 아모  사- 육에 보라.
【주석 五七】
 지서  일- 삼,  칠- 일칠에 보라.
 이단과 타락으로 천주를 떠난자들을 배신자라 부르시는 이유는 이스라엘을 천주를 남편으로 모시는 여인으로 본 까닭이다.
 천주의 예언자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음을 뜻한다(二八 칠- 십).

 

[육]  개울의 미끄러운 돌들이 너의 차지로다.

그것들, 그것들이 네가 제비로 뽑은것이로다.

거기에다가도 너는 따뤄바치는 제물을 쏟았고,

봉헌제물을 올렸으니, 내가 이것들 때문에 위안을 느껴야 할것이뇨.

[칠]  너는 높고 치어다 보이는 산에서도 너의 평상을 두었고,

거기서도 너는 희생제를 바치러 올라갔도다.

[팔]  너는 문짝과 문설주 뒤에 너의 기호를 만들어 놓았도다.

실상 너는 내게서 떠나 (평상을) 벗기고 올라갔도다.

너는 너의 평상을 넓히고,

네가 자리를 같이 하기를 원하는 자들한테서 약조를 받고서

손을 즐겨 보았도다.④

[구]  너는 기름을 가지고 멜렉한테로⑤ 떠나가서,

너의 향료들을 많이 썼도다.

너는 너의 사자들을 먼데까지 보냈고,⑥

셔올에 까지 깊숙이 내려보냈었도다.

[십]  너는 너의 길을 많이 다녀 고단하였으나,

너는 「절망이로다」 말하지 않았고,

너의 손의 기운을 얻었도다.

그 까닭에 너는 피로하지 않았도다.

[일일]  네가 누구를 무서워하고 겁이 났었기에 배신하느뇨.

또 나를 기억하지 않고, 너의 마음에 두지 않았느뇨.

내가 잠잠하고 눈을 감아주지 않느뇨.

그러기에 너는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도다.

[일이]  나는 너의 의덕과⑦ 너의 행적을 드러내겠노라.

그러나 그것들이 네게 도움이 되지 못하리라.

[일삼]  네가 부르짖을 때, 너의 쌓은 재물이 너를 구해줄지어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을 바람이 날리고 미풍이 치우리라.

그러나 내게 보호를 구하는자는 땅을 유산으로 받고,⑧

거룩한 산을 차지하리라.

 

(일일) 중간, 「눈을 감아주지」(여러 번역에서)가 〔맛〕에는 「영원으로부터」.
 음행을 겸한 이단행사를 가리킨다.
 암몬의 신 몰록을 가리킨다(레위 一八 이일, 열삼 一一 오).
 어린아기들을 제사하여 바치는 풍습을(오절 뒤) 비꼬아 하는 말이다.
 속세적 공적을 비꼬아서 하는 말이다.
 구원을 안정된 생활의 행복에 비하여 하는 말이다(六○ 이일, 六五 구, 성영 二四(헤. 二五) 일삼, 三六(헤. 三七) 구 일일, 마복  오).

 

구원의 길(五七 일사- 五九 이이)

 

천주의 약속

 

[일사] ○ 「너희는 메우고 돋구고하여 길을 편하게 닦아라.

나의 백성의 길에서 거리끼는 것을 들어내어라」는⑨ 말을 하리니,

[일오]  이는 드높으시고 우러러 뵈올 이,

영원히 사시고 거룩한 이름 가지신이께서 이렇게 말씀하심이로다.

「나는 드높고 거룩한자로 살고 있으나

또한 겸손한자들의 넋을 활기있게 하고,

겸비를 달게 받는자들의 마음을 생기있게 하기위하여,

뉘우치는자와 넋이 겸손한자와 함께 있노라.⑩

[일륙]  이는 내가 만든 혼들과 넋이

나의 앞에서 기력을 잃겠으므로,

나는 영원히 시비하고자 아니하고,

길이 분노하고자 아니 함이로다.⑪

[일칠]  그의 착취의 허물에 내가 분노하고,

숨어서 분노중에 그를 쳤으나,

그는 배신하고 제 마음의 길을 따라 떠나갔도다.

[일팔]  나는 그의 길을 보아두었노라.

나는 그의 병을 고쳐주고 그를 잘 이끌어

그에게 위안으로 갚아주겠노라.

그리고 그와 함께 근심하던자들에게는 [일구]  그 입술들이,

『먼뎃 사람에게도 가까운뎃 사람에게도 평화로다. 평화로다』는⑫

말을 하도록 내가 지어주겠노라」고.

「그리고 나는 그의 병을 고쳐주겠노라」는 야훼의 말씀이로다.

[이십]  그러나 악행하는자들은, 저 물결 높아 안정할 수 없고,

오물과 진흙을 토하는 물만 있는 바다와 같도다.⑬

[이일] ○ 「악행하는 자들에게는 평화가 없느니라」고⑭

나의 천주께서는 말씀하셨도다.

 

 四○ 삼- 사에도 보라.
 천주께서는 결손한자를 도우시고 구원하신다(六六 일- 이, 성영 一一二(헤. 一一三) 오- 팔, 一三七(헤. 一三八) 육).
 예레  오 일이, 성영 一○二(헤. 一○三) 구에 보라.
 에페  일일- 일삼에 보라.
 악인의 불안한 심리를 더러운 바다의 물결에 비한 것이다(유다 일삼절).
 四八 이이에도 보라.

 

 

이샤야 예언서 五八장

 

참된 성의(誠意)①

 

[五八] [일]  너는 목청 울려 소리 지르고, 억제하지 말라.

너의 목소리를 나팔처럼 높여라.

그리고 나의 백성에게 그들의 악행을,

또 야꼽의 집안에서 그들의 죄악을 나무라라.

[이]  의덕을 닦고 제 천주의 법규를 저버리지 않은 백성 같이,

그들이 나날이 나를 찾고 나의 길을 알기를 몹시 원하는도다.

그들이 내게 의로운 법규들을 문의하고,

천주께서 가까이 임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삼] ○ 「당신이 아니 보셨는데, 우리가 무엇 때문에 재계하였나이까.②

당신이 아니 알아 주시는데, 무엇하러 우리가 우리 영혼을 괴롭혔나이까」 하는도다.

보라 ! 너희는 너희 재계의 날에 돈 벌이를 찾아 얻으려하고

너의 모든 일군들을 막 부리는도다.③

[사]  보라 ! 너희는 시비하고 다투면서,

또 가난한자를 주먹으로 치면서 재계하는도다.

높은데 너의 목소리를 들리게 하고자하면,

너희는 오늘처럼 재계하지 말라.

[오]  이런 것이 내가 좋아하는 재계이며,

사람이 제 넋을 괴롭히는 날이뇨.

제 머리를 갈대처럼 꾸푸리고,

부대와 재를 깔고 눕는 것을,

이것을 네가 재계라,

또 야훼께서 은총을 베푸시는 날이라 부르느뇨.

 

五八. (사) 중간, 「가난한자를」(〔그〕 〔이딸〕에서)이 〔맛〕에는 「악한」.
【주석 五八】
 참된 성의(육- 십절) 없는 형식적인 재계의(삼- 오절) 무익성을 드러낸다.
 용서의 날(레위 一六, 二三 이륙- 삼이) 이외에 공식재계가 설정되는 경우가 있었다(사카  일- 오,  일팔- 일구).
 의리와 애덕을 거스르는 경우가 많음을 가리킨다(사절 앞).

 

[육]  주님 야훼의 계시 말씀이로다.

내가 좋아하는 재계는④

불의하게 꼭 졸라맨 포승을 끄름, 멍에의 매듭을 풀음,

또 압제받는자들을 자유의 몸으로 내보냄과

모든 멍에를 네가 벗겨내버림 이것이 아니뇨.

[칠]  굶주린자에게 너의 빵을 나눠줌과

떠돌아다니는 가련한 자들을 네가 집에 들임,

헐벗은자를 네가 보고 그를 덮어줌과

너의 골육지친을 못 본채 하지 않음 이것이 아니뇨.⑤

[팔]  그 때에야 너의 빛이 서광처럼 솟아오르고,

너의 상처가 빨리 아물리라.

그리고 너의 의덕이 너의 앞장 서고,

야훼의 영광이 너의 뒤를 따라가시며 보호하시리라.

[구]  그 때에 네가 부르면 야훼께서 대답하시리라.

네가 간청하는 소리를 크게 내면, 「나 여기 있노라」 이르시리라.

네가 너의 가운데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나쁜말을 멀리하면,

[십]  또 네가 굶주린자에게 너의 빵을 내주고,

궁핍한 넋을 배불려주면,

어두움 가운데 네의 빛이 떠올라,

너의 침침함이 한낯처럼 되리라.

[일일]  그리고 야훼께서 줄곳 너를 인도하시고,

메마른 지방에서 너의 넋을 배불리시리라.

또 너의 몸을 튼튼하게 만드시리니,

네가 물 그득히 댄 정원 같으리라.⑥

또 물을 틀림 없이 내주는 샘 구멍 같으리라.

 

(육) 앞, 「주님 야훼의 계시 말씀이로다」(〔그〕에서 보탠것).
──뒤, 「네가」(여러 번역에서)가 〔맛〕에는 「너희가」.
(칠) 중간, 「떠돌아다니는」을 「쫓겨난」이라 고칠 수 있다.
(십) 앞, 「너의 빵을 내주고」(짐작으로)가 〔맛〕에는 「너의 영혼을 내주어라」.
(일일) 앞, 「너의 아들들이」(짐작으로)가 〔맛〕에는 「너에게서」.
──뒤, 「폐허를」(짐작으로)이 〔맛〕에는 「길들을」.
 요엘  일이- 일삼에 마음의 회개를 겸한 재계를 보라.
 애덕에 관하여 욥 三一 일륙- 이삼, 마복 二五 삼오- 삼륙에 보라. 종교의 윤리성과 내면성을 잘 드러낸다(팔 뒤, 십 뒤- 일일 앞).
 천주의 강복과 보호를 뜻한다(五一 삼, 예레 三一 일이, 성영  삼).

 

[일이]  너의 아들들이 영원한 폐허를 재건하고,

대대로 내려오는 주추들을 네가 새로 놓으리니,

사람들이 너를 「틈난 성벽을 재건한자」라,

거주시키려고 「폐허를 수복한자」라 부르리라.

 

샵밭을 지킴⑦

 

[일삼]  네가 너의 두 발로 샵밭을 밟기를,

거룩한 날에 너의 돈 벌이 하기를 그만 두고,

네가 샵밭을 「즐거운 일」이라,

「야훼께 봉헌된 것」 「존경할것」이라 부르면,

또 네가 그것을 존경하여 너의 길 걷기를 그만 두고,

돈벌이 찾는것과 흥정을 그만 둔다면,

[일사]  그 때에는 네가 야훼를 기쁘게 누리리니,

나는 너를 땅의 고소들 위로 태워가겠노라.

또 너의 조상 야꼽의 유산으로 너를 먹이겠노라.

진정 야훼의 입이 약속하셨도다.

 

 

이샤야 예언서 五九장

 

죄를 피함①

 

[五九] [일]  보라 ! 야훼의 손이 너무 짧아서 구원하지 못하실리 없고,

그이의 귀가 너무 어두워서 못 들으실리 없도다.

[이]  도리어 너희의 잘못이 너희와 너희 천주와의 사이를 갈라놓는 것이 되었고,

또 너희 죄악들이 그이의 얼굴을 너희에게서 가리워 못 들으시게 하였도다.

[삼]  실상 너희 손들은 피에,

너희 손가락들은 허물로 더러워졌도다.

너희 입술들은 거짓말을 하였고,

너희 혀는 무도한 것을 두고 수군거리는도다.

 

五九. (이) 뒤, 「그이의 얼굴을」(〔그〕 〔따르〕에서)이 〔맛〕에는 「얼굴을」.
 五六 이- 육에도 보라. 출애 三一 일삼- 일칠에 금한것보다도 더 엄하게 되었다.
【주석 五九】
 천주의 자비를 막는 것은 죄에 대한 사람의 고집이다.

 

[사]  의리를 따라 호소하는이는 아무도 없고,

진실을 따라 송사를 일으키는자는 아무도 없도다.

허황한것에 의지하고, 그릇된 말을 하고,

음모를 배었다가 무도함을 낳는도다.

[오]  그들은 도마뱀의 알들을 품어 까고,②

거미줄들을 얽는도다.③

그들의 알들을 먹는자는 죽으리라.

째면, 독사가 까서 나오느니라.

[육]  그들의 얽은 줄로는 옷을 삼을 수 없고,

그들이 만드는것들로는 몸을 가리울 수가 없도다.

그들이 만든것들은 나쁜 책동이요

그들에 손아귀에는 폭행이 있도다.

[칠]  그들의 발들은 악을 하러 달려가고,④

무죄한 피를 흘리기로 서두르는도다.

그들의 계책들은 나쁜 계책들이요,

그들이 가는 큰길들에는 침략과 폐허가 생기는도다.

[팔]  그들은 화평의 길을 알지 못하고,

그들의 행길들에는 의리가 없도다.

그들은 저희 소로들을 저희를 위하여 꼬불꼬불하게 닦았으니,

그리로 걷는자는 모두 평화를 몰랐도다.

 

통 회

 

[구]  그 까닭에 정의는 우리에게서 멀리 떨어졌고,

의덕이 우리에게 미치지 않는도다.

우리가 빛을 고대하였으나 보라 ! 어두움을 !

광채를(바랐는데), 우리는 어두컴컴한 가운데서 걸었도다.

[십]  우리는 소경들처럼 담을 더듬었고,

마치 두 눈이 없는 듯이 더듬었도다.

우리는 한낮에 땅거미때처럼 비틀걸음을 하였고,

건강한 몸들로서 죽은자들 같이 되었도다.

 

 독을 품는 것은 해로운 음모를 가리킨다(마복 二三 삼삼).
 허황되고 소용없는 일을 가리킨다.
 로마  일오- 일칠에 보라.

 

[일일]  우리는 모두 곰들처럼 끙끙거렸고,

비둘기처럼 중얼거렸도다.

우리가 의리를 기대하였으나, 없었고,

구원을(기다렸으나), 우리에게서 멀어졌도다.

[일이]  이는 당신 앞에 우리의 악행들이 많으오며,

우리의 죄악들이 우리를 걸어 증언하는 까닭이니다

실상 우리의 악행들이 우리와 함께 있사오며,

우리가 우리의 잘못들 그것들을 잘 아옵나니,

[일삼]  곧 악을 행하고, 야훼께 불신함과,

우리 천주의 뒤에서 물러남,

압박과 반항에 관한 말을 함과

마음으로부터 거짓말들을 지껄임이니다.

[일사]  법규는 뒤로 제쳐 놓인바 되고,

의리는 멀리 서 있을 뿐이니,

이는 진실함이 넓은 곳에서 비틀거리고,

정직함이 들어 설 수 없는 까닭이니라.

[일오]  진실은 없어졌고,

악을 피하는자는 잡혀가는 몸이 되매,

 

천주의 구원

 

야훼께서 보시고 그이의 두 눈에 언짢게 여기셨으니,

이는 정의가 없음이로다.

[일륙]  그이께서 보시니, 아무도 없는지라.

아무도 대신 비는자가 없으므로, 놀라셨도다.

이에 그이의 팔이 그이를 돕고,

바로 그이의 의덕이 그이를 부축하였도다.

[일칠]  그이는 의덕을 갑옷삼아 입으셨고,⑤

구원의 투구를 당신 머리에 쓰셨도다.

복수의 옷을 입으셨고,

열성을 겉옷삼아 두루감으셨도다.

 

(일삼) 뒤, 〔맛〕에는 「거짓말들을」 다음에 「배아서」가 덧붙었으나, 사해사본에는 없다.
(일칠) 중간, 「복수의 옷을」 다음에, 〔맛〕에는 「옷을」이 덧붙었으나, 〔그〕 〔불〕에는 빠졌다.
 텟전  팔, 에페  일사- 일칠에 영신무장을 표현하는데 쓰였다.

 

[일팔]  보수의 임자께서 그 보수를 갚아주시리니,

당신의 반대편에게는 분노를,

당신 원수들에게는 복수를 갚으시리라.

(섬들에게 복수를 갚으시리라)

[일구]  사람들이 서쪽에서 야훼의 이름을,

해뜨는 곳에서는 그이의 영광을 뵈오리라.⑥

이는 야훼의 입김이 그이를 내밀으시매,

그이께서 좁은 개울처럼 닥쳐오시겠음이로다.

[이십]  그이는 씨온을,

또 야꼽안에서 악행에서 회개하는자들을 속량하시러 오시리라는⑦

야훼의 계시 말씀이로다.

[이일]  야훼께서 가라사대 「나는, 저들과 내가 맺은 계약은 바로 이것이니, 곧 너의 위에 있는 나의 영신과, 또 내가 너의 입에 담아준 내 말들이 너의 입에서와 너의 종족의 입에서와 너의 종족의 후예의 입에서 이제부터 영원에 이르기까지 물러가지 않으리라」고 야훼께서 말씀하시는도다.

 

(일팔) 앞, 「임자께서」(〔따르〕에서)이 〔맛〕에는 「?을 따라」.
(일구) 중간, 「뵈오리라」(여러 사본에서)가 〔맛〕에는 「두려워 하리라」.
 동서로써 사방 전부를 다 가리킨다(二四 일사- 일륙, 말라  일일, 마복  일일).
 로마 一一 이륙에 인용되었다.

 

구원이 예루살렘에서 이루어지다(六○- 六二)

 

예루살렘의 영광①

 

[六○] [일]  너는 일어나 비추어라. 이는 너의 빛이 오시고,

야훼의 영광이 너의 위에서 빛나기 시작 하였음이로다.

[이]  그 까닭을 보라 ! 어두움이 땅을,

검은 구름이 민족들을 덮고있으나,②

너의 위에서는 야훼께서 떠오르시고,

그이의 영광이③ 너의 위에 나타나심이로다.

[삼]  이에 이교백성들이 너의 빛을 향하여,

또 임금들이 네게 떠 오른 빛의 광채를 향하여 걸어 오리라.④

[사]  너의 두 눈을 두루 쳐들어서 바라보아라.

저들이 모두 모여서 네게로 오는 중이니,

너의 아들들이 먼데서 오고,

너의 딸들이 팔에 안겨 오는도다.

[오]  그때 너는 보고서 명랑해 지리라.

너의 마음은 설레이고 부풀어 오르리니,

이는 바다의 보화가 네게로 건너오고,

이교백성들의 재물이 네게로 돌아올것임이로다.

[육]  너를 수 많은 약대들이,

미드얀과 에파의 젊은 약대들이 뒤덮으리라. 

이들이 모두 셔바에서 오리라.

금과 향을 싣고 와서,

이들이 야훼의 뛰어난 명성을 즐거이 전하리라.

[칠]  께다르의 모든 양떼는 네게로 모여들고,

너바요트의 수양들은 너에게 봉사하리라.

그들이 나의 제단 위에 올라 기꺼이 거두어지리니,

이로써 내가 나의 영화로운 집을 위하겠노라.

[팔]  구름처럼, 또 저희 장으로 가는 비둘기들처럼

날라오는 이것들이 무엇이뇨.

[구]  실상 배들이 내게로 몰려오고

따르쉬슈의 선박들이 그 앞장을 섰으니,

이는 너의 천주 야훼의 이름을 위하고,

또 너를 우대하신 이스라엘의 성자(聖者)를 위하여,

먼데서 너의 아들들을 그들의 은과 그들의 금과 함께

내게로 데려오기 위함이로다.

 

六○. (칠) 중간, 「나의 제단 위에……기꺼이 거두어지리니」(여러번역에서)가 〔맛〕에는 「나의 제단이 기껍게」.
(구) 앞, 「배들이……몰려어고」(짐작으로)가 〔맛〕에는 「섬들이……바라고」.
【주석 六○】
  사- 륙, 二四 이삼에도 보라.
  일에 보라.
  삼에 보라.
  이- 사에도 보라.
 이교백성들의 귀화를 뜻하니, 그 첫 열매가 동방의 세 학자였다(마복  일일).

 

천주의 새도읍

 

[십]  그리고 이방의 아들들이 너의 성을 쌓고,

그들의 임금들이 너를 섬기리니,

이는 내가 내 분노로 너를 때렸었으나,

나의 호의로 너를 불쌍히 여겼음이로다.

[일일]  또 너의 성문들은 늘 열고 있고,

낮에도 밤에도 닫아 걸리지 않으리니,

이는 네게로 이교백성들의 재물을 들여오기와,

그들의 임금들이 성대히 이끌려 들어오기 위함이로다.⑥

[일이]  그 까닭은 너를 섬기지 않는 이교백성과 왕국은 멸하고,

그 이교백성들은 꼭 침략을 받으리라.

[일삼]  러바논의 자랑거리와, 전나무, 느티나무와 회양목이

다 함께 네게로 오리니,

이는 나의 성소의 자리를 곱게 꾸미기 위함이로다.

이에 나는 나의 두 발을 두는 곳을 영화롭게 만들겠노라.

[일사]  또 너를 괴롭히던자들의 아들들이 겸손되이 네게로 걸어오고,

너를 업신여기던자들이 모두 너의 두 발바닥에 큰절하리라.

그리고 너를 「야훼의 읍」이라,

「이스라엘의 성자의 씨온」이라 부르리라.

[일오]  네가 버림 받고, 미움 받아,

찾아오는자가 아무도 없었던 대신에,

나는 너를 영원히 영화로운 것으로,

대대로 반길것으로 삼겠노라.

[일륙]  너는 이교백성들의 젖을 빨고,

임금들의 자원(資源)을 빨리라.

그리고 너는 내가 너를 구원하는 야훼임을,

야꼽의 능한이께서 또 너의 속량자임을 알리라.

[일칠]  나는 청동 대신에 금을 들여오고

쇠 대신에 은을,

재목들 대신에 청동을,

돌들 대신에 쇠를 들여오겠노라.

그리고 평화로써 너의 위정자를,

의리로써 너의 장관들 삼겠노라.

 

(일일) 앞, 「열려있고」(여러 번역에서)가 〔맛〕에는 「그들이 열리라」.
 묵시 二一 이사- 이륙에도 새 예루살렘이 같은 형용으로 그려졌다.

 

[일팔]  너의 땅 안에서 다시는 폭행이,

너의 지경 안에서는 침략과 파괴의 말이 들리지 않고,

너의 성벽을 「구원」이라,

너의 성문들을 「찬미」라 부르리라.

 

영원한 빛

 

[일구]  해가 다시는 네게 낮을 비추는 것이 되지 않고,

달 빛이 너를 비추지 않고,

도리어 야훼께서 너에게 영원한 빛이,

너의 천주께서 너의 영광의 감이 되시리라. 

[이십]  너의 해가 다시는 지지 않겠고,

너의 달 빛이 스러지지 않으리니,

이는 야훼께서 네게 영원한 빛이 되시고,⑧

너의 고민의 날들이 끝났음이로다.

[이일]  너의 백성은 그들이 모두 의인들이요,

영원히 땅을 차지하리라.

야훼의 심으신 그루들의 햇순이요,

나의 손이 자기 영광을 위하여 이룩한 바로다.

[이이]  가장 적은자가 천명이되고,

가장 근소한자가 강한 백성이 되리라.

나는 야훼로라.

나는 제 때에 그것을 재빨리 이루겠노라.

 

(일구) 중간, 「달 빛이」(〔시리〕에서)가 〔맛〕에는 「달이 빛을 위하여」.
(이일) 중간, 「야훼의 심으신」(사해사본에서)이 〔맛〕에는 「그이의 심으신」.
 묵시 二一 이삼에도 보라. 천주 영광의 빛을 가리키니, 천주를 뵈옵는자들에게는 자연의 어떤 빛도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묵시 二二 오에도 보라.

 

 

이샤야 예언서 六一장

 

천주의 사자

 

[六一] [일]  주님 야훼의 신이 나의 위에 계시니,①

이는 야훼께서 나를 기름 바르셨기 때문이로다.

나를 보내어 가련한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라 하셨고,

마음이 바수어진자들을 싸매어 주라 하셨도다.

포로들에게 자유 석방을,

또 묶여있는자들에게 풀려나감을 선포하라 하셨도다.

[이]  야훼께로부터 오는 은총의 해를,

또 우리 천주를 위한 복수의 날을 선포하고,

모든 우국지사들을② 위로하라 하셨도다.

[삼]  씨온의 모든 애국지사들을 반갑게 하고,

그들에게 재(灰) 대신에 관(冠)을,

상복 대신에 기쁨의 기름을,

침울한 정신 대신에 찬미가를 주라 하셨도다.

이에 이들을 「의리의 테레빈트」,

「야훼께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려 심으신 정원」이라 부르리라.

 

새로운 질서

 

[사]  이들은 오래된 폐허들을 재건하고,

처음에 헐렸던 것을 일으켜 세우리라.

무너진 읍들을,

대대로 헐려있던 짐들을 새로 세우리라.

[오]  외국사람들이 거기 와서 너희 양떼를 먹이고,

나그넷 사람들이 너희 농군들과 너희 포도농삿군들이 되리라.

[육]  그리고 너희는 「야훼의 사제들」이라 불리고,③

너희를 「우리 천주의 시종들」이라 일컬으리라.

외교백성들의 재물을 너희가 먹고,

그들의 보화를 너희가 물려 받으리라.

[칠]  그들이 수치를 곱으로 받았고,

능욕과 침뱉음을 저희 차지로 받았던 대신에,

그 까닭에 그들이 저희 땅에서 곱을 차지하고,

영원한 기쁨이 그들에게 있으리라.

 

六一. (삼) 앞, 「씨온의……모든……애국지사를 반갑게 하고」(짐작으로)가 〔맛〕에는 「씨온의 애국지사들에게 가져가기 위하여」.
──중간, 「상북 대신에」(짐작으로)가 〔맛〕에는 「근심 대신에 옷을」.
(칠) 앞, 「그들이 수치를……받았고」(짐작으로)가 〔맛〕에는 「너희의 수치」.
──중간, 「……과 침뱉음을」(짐작으로)이 〔맛〕에는 「그들이 환성 올리리라」.
 멧시아 시대를 기다리는자들을 가리킨다(루복  삼팔).
 베전  구, 묵시 二一 삼에 보라.

 

[팔]  나는 정의를 사랑하고,

약탈과 불의를 미워하기 때문에,

나는 그들의 행동의 보수를 성실하게 지불하고,

그들과 나는 영원한 계약을 맺겠노라.④

[구]  이에 그들의 후손들은 이교백성들 사이에,

그들의 후예들은 백성들 한 가운데서 잘 알려지리니,

그들을 보는자들은 모두,

그들이 야훼께 강복받은 종족인 줄로 그들을 인정하리라.

[십]  나는 야훼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나의 영혼은 나의 천주 안에서 용약하니,⑤

이는 그이께서 구원의 옷을 내게 입히셨고,

의덕의 겉옷으로 나를 돌려 주시와

사모를 쓴 신랑과 같이

또 제 패물들을 몸에 걸친 신부와 같이 만드셨도다.

[일일]  실상 땅이 제 식물을 내주듯이,

또 정원이 제 씨들을 싹트게 하듯이

그렇게 주님 야훼께서는 의덕과 찬미를

모든 이교백성들 앞에서 싹트게하시리라.

 

 

이샤야 예언서 六二장

 

새 씨온

 

[六二] [일]  나는 씨온을 위하여는 잠잠히 있지 않고,

예루살렘을 위하여는 가만히 있지 않고,

마침내 그의 의덕이 환한 빛처럼 나타나게,

그의 구원이 불처럼 타오르게 하리라.

[이]  그 때에는 이교백성들이 너의 의덕을,

모든 임금들이 너의 영광을 보리라.

그리고 야훼의 입이 지정하실

그 새로운 이름으로 사람들이 너를 부르리라.

 

(팔) 중간, 「약탈과 불의를」(〔따르〕 〔시리〕에서)이 〔맛〕에는 「번제 안엣 약탈을」.
 五五 삼의 주해를 보라.
 성모의 찬가의 첫 귀절과 같다(루복  사륙- 사칠).

 

[삼]  그리고 너는 야훼의 손에 있는 화려한 관이요,

너의 천주의 손 안에 놓인 왕관이로다.

[사]  너를 다시는 「버림 받은 여자」라 이르지 않겠고,

또 너의 땅을 다시는 「삭막한 곳」이라 이르지 않고,

도리어 너를 「내 기림은 그 여자 안에」라,

또 너의 땅을 「결혼한 여자」라 부르리니,

이는 야훼께서 너를 마음에 좋아하시고,

또 너의 땅이 주모가 될 까닭이니라.

[오]  실상 장정이 처녀와 결혼하듯이,

너를 건설하신이께서 너를 아내로 맞으시고,①

신랑이 신부를 반가와 하듯이

너의 천주께서 너를 반가와 하시리라.

[육]  예루살렘아, 너의 성벽 위에

나는 수직군들을 서있게 하였노니,

날마다 밤마다 언제나

잠잠하여서는 아니되리라.②

야훼를 거역하는 너희에게

안일함이 있어서는 아니되는도다.

[칠]  너희는 그이를 쉬지 못하시게 하고,

마침내 (씨온을) 견고하게 하시고,

예루살렘을 온 세상에서 찬미의 대상으로 삼으시게 하라

[팔]  야훼께서 당신 오른 손으로,

또 당신의 능한 팔로써 맹서하시되,

「너의 밀알을 다시는 너의 원수들에게

먹이로 주지 않겠노라.

또 네가 수고하여 얻은 너의 햇포도주를

다시는 이방 사람들이 마시지 않으리라.

 

六二. (오) 앞, 「결혼하듯이」(짐작으로)가 〔맛〕에는 「결혼하리니」.
──중간, 「너를 건설하신이께서 너를 아내로 맞으시고」(〔그〕, 성영 一四七 이에서)가 〔맛〕에는 「너의 아들들이 너를 지배하리라.」
【주석 六二】
 아가, 에페  이오- 이칠, 묵시 二一 일- 이 구- 일사에 보라.
 구약시대의 예언자처럼(예레미아, 아모스) 신약시대에는 사행  일구- 이십,  이구- 삼이에서 사도들의 열성을 볼 수 있다.

 

[구]  그렇도다. 그것을 거두는자들이 그것을 먹으며,③

야훼를 찬미하리라.

또 그것을 추수한자들이

나의 성소의 울안에서 그것을 마시리라」 하셨도다.

 

구세주께서 오시다

 

[십]  지나가거라 ! 이 성문들을 지나가거라.

백성에게 길을 마련하여 주어라.

길을 깔아라. 돋구어라, 돋구어라.

돌을 주워 내라.

백성들 위에 깃발을 높이 올려라.④

[일일]  보라 ! 야훼께서 땅 극변에서 듣기게 하시는 바는

「너희는 씨온의 딸에게 일러라.⑤

『자 ! 너의 구원자가 이르렀도다.

그이의 품값은 그이와 함께 있고,

그이의 일삯은 그이의 앞에 있도다.⑥

[일이]  그리고 사람들이 그들을 “거룩한 백성”이라,⑦

“야훼께 속량된자들”⑧ 이라 부르리라.

또 너를 “돌봄을 받은자,” “버림 받지 않은 읍”이라 부르리라』고」⑨ 이니라.

 

(일일) 중간, 「너의 구원자가」(〔그〕에서)가 〔맛〕에는 「너의 구원이」.
 농민을 착취하는 폐습이 있었다(네헤  일- 오).
 四八 이십, 五七 일서, 四八 이이에 보라.
 四○ 구- 십에도 보라.
 구원의 성과가 항상 따름을(四○ 십) 뜻하니, 곧 귀양살이가 풀리고 고국의 부흥이 이루어짐을 가리킨다.
 六一 육에 그 뜻을 볼 수 있다.
 성영 一○六(헤. 一○七) 이에 보라.
 六二 사에도 그 뜻의 이름이 있다.

 

 

이샤야 예언서 六三장

 

심 판(六三 일- 六五 일륙)

 

복 수 자①

 

[六三] [일] ○ 「저 에돔으로부터, 보쓰라에서부터

옷들을 붉게 하여가지고 온 자는 그 누구인고,

그는 자기 옷으로 잘 치장하고,

그는 힘차게 걸어오는도다」.

「나는 의리를 따라 말하는자,

구원하는데 위대한자로라」.

[이] ○ 「너의 옷이 무슨 까닭에 붉으뇨.

너의 겉옷들이 포도짜는 확을 밟은자 같으뇨」.

[삼] ○ 「나는 혼자서 확을 밟았노라.

그리고 나의 백성 가운데서 아무도 나와 함께 한자는 없었도다.

그때 나는 의노중에 그들을 짓밟고

나의 격분중에 그들을 밟아 짓이겼노라.

그들의 핏방울이 내 겉옷들에 튀었고,

나의 옷들을 모조리 더럽혔노라.

[사]  이는 원수 갚는 날이② 내 마음에 (떠 올랐고)

나의 속량의 해가③ 왔음이로다.

[오]  내가 둘러 보았으나 돕는이가 없었도다.

뜻밖에 놀랐으나 아무도 부축하는자가 없었도다

이에 나의 팔이 나를 구원하였고,

나의 흥분이 바로 나를 부축하였도다.

[육]  나는 나의 의노중에 백성들을 짓밟았노라.

또 나의 격분중에 그들을 짓바수었노라.

그리고 그들의 피를 땅으로 흘러내리게 하였노라」.

 

천주의 은혜④

 

[칠]  나는 야훼의 은총들을 칭송하고,

야훼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에 맞갖게,

야훼의 찬미를 (읊으리라).

그이는 선이 풍부하신 이시니,

당신의 자비를 따라, 당신의 큰 은총에 따라,

그것을 우리에게 베푸셨도다.

 

六三. (일) 앞, 「에돔으로 부터……보쓰라에서」를 「붉은 빛을 하고서……포도따는자 보다 더」로 고쳐 읽을 수도 있다.
──중간, 「걸어오는도다」(심마꾸스역과 〔불〕에서)가 〔맛〕에는 「엎드러져 있도다」.
(이) 앞, 「너의 옷이」(짐작으로)가 〔맛〕에는 「너의 옷에」.
(삼) 앞, 「나의 백성」(사해사본에서)이 〔맛〕에는 「백성들」.
(육) 중간, 「짓바수었노라」(여러 사본에서)가 〔맛〕에는 「술취하게 하였노라」.
【주석 六三】
 이스라엘의 원수의 대표로 에돔을(三四 일- 일칠) 들어, 그들에 대한 천주의 심판을 예언자와의 대화로써 그린 것이다. 그러나 「에돔」을 「붉은 빛을 하고서」로, 「보쓰라」를 「포도따는이 보다 더」로 번역하는이도 있다. 이로써 수난의 피에 물든 멧시아를 보려 한다.
 三四 팔, 六一 이에 보라.
 五九 이십에 보라.
 성영 三二(헤.三三), 七七(헤.七八), 一○四- 一○六(헤. 一○五- 一○七)과 같은 감사의 노래이다.

 

[팔앞]  그이께서 가라사대 「그들은 진정 나의 백성이로다.

배신하지 않은 아들들이로다」하시고,

[구앞]  그들의 모든 곤경 중에

[팔뒤]  그들에게 구원자가 되시니라.

[구뒤]  사자와 천사가 아니라.⑤

그이의 얼굴이 그들을 구원하셨도다.

당신의 사랑과 당신의 관서(寬恕)로써

몸소 그들을 속량하셨도다.

긴긴 세월에 늘 그이께서

그들을 쳐드시고 그들을 똑바로 세우셨도다.

[십]  그러나 그들은 반항하고,

그이의 거룩한 얼을 서글프게 해드렸도다.⑥

이에 그이께서 적으로 변하여,

몸소 그들을 거슬러 싸우셨도다.⑦

[일일]  그들이 예전 그이의 종 모셰의 시대를 회상하니라.

당신의 양떼의 목자를

바다에서 끌어올리신⑧ 그이께서는 어디 계시는고,

당신의 거룩한 얼을 그의 한가운데

두셨던 그이께서는 어디 계시는고,

[일이]  그이는 당시의 영광스러운 팔을 모셰의 오른편에 붙어서 걷게 하시고,

당신께 영원한 명성을 이루시려고,

그들 앞에서 물을 쪼개신이로다,⑨

[일삼]  그이는 그들을 깊은 구렁으로 걸어가게 하시니,

마치 말이 사막을 걷듯하고,

비틀거리지 않더라.

 

(일일) 앞, 「그들이」(짐작으로)가 〔맛〕에는 「그가」.
──앞, 「그이의 종」(몇 사본과 〔시리〕에서)이 〔맛〕에는 「그이의 백성」.
──중간, 「끌어올리신」(여러 번역에서)이 〔맛〕에는 「그들을 끌어올리신」.
 천주께서 몸소 직접 구원자가 되심은 천주의 강생을 암시하는 것이다.
 에페  삼십에 보라.
 악의를 가진자는 벌을 더욱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마복 一二 삼일).
 모셰가 물에서 구출된 것을 뜻한다(출애  일- 십).
 홍해를 말리고 건넌 기적이다(출애 一四 오- 삼일).

 

[일사]  벌판으로 내려가는 가축처럼,

야훼의 얼이 그들을 안식처로 인도하셨도다.

이렇게 당신은 당신의 영광스러운 명성을 이룩하시려고,

당신 백성을 데리고 가셨나이다.

 

기 구

 

[일오]  당신의 거룩하고, 당신의 빛나고 드높은 처소로부터,

하늘로부터 눈을 돌려 바라다 보소서,

당신의 열성과 당신의 권능과,

당신 내장의 감동과 당신의 자비가 어디 있나이까,

제발 당신 마음을 억제하지 마옵소서.

[일륙]  이는 당신이 우리의 아버지신 까닭이니다.

아브라함이 알지 못하였고

이스라엘이⑩ 우리를 못 알아보나이다.

당신은 우리의 아버지신 야훼시며,

「우리의 속량자」가 영원으로부터 당신의 이름이시니다.

[일칠]  야훼시여, 어찌하여 우리를 당신 길에서 떠나 헤매게 하시오며,

우리 마음이 당신을 두려워 하지 않도록 굳어버리게 하시나이까.

당신의 종들을 사랑하시고,

당신의 유산인 지파들을 사랑하시와 되돌아 오소서.

[일팔]  악행하는자들이 무엇 때문에 당신 성소로 침입하였사오며,

우리의 원수들이 당신의 거룩한 곳을 짓밟았나이까.

[일구]  우리는 마치 예전부터 당신이 다스리지 않으셨던자들 같이,

당신의 이름으로 불린 적이 없던 자들처럼 되었나이다.

 ! 만일 하늘을 쪼개시고 내려오신다면,

당신 앞에서 산들이 떨겠나이다.⑪

 

(일오) 뒤, 「제발 당신 마음을 억제하지 마옵소서」(〔그〕에 의하여)가 〔맛〕에는 「그들은 무정하였도다」.
(일팔) 앞, 「악행하는자들이 무엇 때문에……침입하였사오며」(짐작으로)가 〔맛〕에는 「잠시 백성이……차지하였나이다」.
(일구) 뒤, 「떨겠나이다」가 〔불〕에는 「녹아 흐르겠나이다」.
 성조 야꼽을 가리킨다. 육친의 조상들인 아브라함, 야꼽보다도 천주의 사랑이 더 크심을 말함이니, 백성에 대한 천주의 사랑도 실상 이 성조들의 대한 호의의 계속인 것이다(출애  이오, 미케  이십, 다니  삼오).
 천주께서 벌하심을 뜻하는데, 번개로 천지가 진동하고 벼락을 때림에 비하여 하는 말이다(성영 一七(헤. 一八) 팔- 일륙, 一四五(헤-一四四) 오- 육, 이샤 五○ 삼, 삼후 二二 팔- 일륙).

 

이샤야 예언서 六四장

 

[六四] [일]  당신 원수들에게 당신의 이름을 알게하시려고,

마치 불이 마른 나뭇가지들을 태울 제,

불이 물을 끓이듯 하시니,

이교백성들이 당신 앞에서 떨겠나이다.

[이]  우리가 기다리지 않은 놀라운 일들을① 당신이 행하시며,

내려오셨으니, 당신 앞에서 산들이 떨었나이다.

[삼]  그러나 당신 외엣 신이 자기에게 의탁하는자에게 행한바를

예전부터 사람들이 들은바 없고,②

귀가 들어서 안 적도 없고,

눈이 본 적도 없나이다.③

[사]  의리를 행하고 당신의 길들을 따라서

당신을 기억하는자들을 당신이 만나러 오셨으나,

보소서 ! 당신이 진노하셨으니,

이는 우리가 예전부터 당신을 거슬러 범죄하고 반항하였음이니다.④

[오]  우리가 모두 부정한 것⑤ 처럼 되었으며,

우리의 모든 의덕들이 마치 몸하는자의 속곳 같으오니다.

우리가 모두 이파리처럼 처참하게 되고,

우리의 잘못이 바람처럼 우리를 날렸나이다.

[육]  아무도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자도,

당신을 붙잡으려고 분발하는이도 없사오니,

이는 당신이 우리에게서 당신 얼굴을 감추시고,⑥

우리 잘못의 손아귀에 우리를 넘겨 버리셨음이니다.

 

六四. (삼) 중간, 「귀가 들어서」(꼬전  구에 의하여) 〔맛〕에는 「그들이 들어서」.
(사) 앞, 「행하고」(〔그〕 〔이딸〕에서 복수에)가 〔맛〕에는 단수에.
──뒤, 「예전부터 당신을……범죄하고」(〔그〕 〔이딸〕에서)가 〔맛〕에는 「그들 안에 영원히 그리고 우리는 구원되리다」.
(육) 뒤, 「우리를 넘겨 버리셨나이다」(여러 번역에서)가 〔맛〕에는 「떨게 하였나이다」.
【주석 六四】
 출애  일사 - 一四 삼일, 신명 一○ 이일, 삼후  이삼, 성영 一○五(헤. 一○六-) 이이에 보라.
 신명  칠에 보라.
 꼬전  구에 응용되었다.
 사행  오일에 보라.
 레위 一二 - 一五에 보라.
  일칠, 五四 팔, 五七 일칠에 보라. 그와 반대는 은혜를 베푸심이다.

 

[칠]  그러하오나, 야훼시여, 당신은 우리의 아버지시니다.

우리는 질흙이요, 당신이 우리의 형체를 만드신 자시니다.

우리는 모두 당신 손이 만드신것이오니다.

[팔]  야훼시여, 극도로 진노하시지 마소서,

또 잘못을 길이 기억하시지 마소서,

보소서 ! 제발 바라보소서.

우리는 모두 당신의 백성이오니다.

[구]  당신의 거룩한 읍들이 사막이 되었나이다.

씨온이 사막으로, 예루살렘이 폐허로 변하였나이다.

[십]  우리 조상들이 당신을 찬미하던

저 당신의 거룩하고 빛나는 집이⑦

불에 타버린바 되었삽고,

우리의 모든 보물들이 망그러졌나이다.

[일일]  야훼시여, 이것들을 보시고서도 당신은 마음을 억제하시고,

가만히 계시겠나이까.⑧ 또 우리를 극도로 괴롭히시겠나이까」

 

 

이샤야 예언서 六五장

 

우상숭배자들을 거슬러

 

[六五] [일]  묻지도 않던 자들이 내게 가까이 오기를 나는 허락하였노라.

나를 찾지도 않던 자들에게 나를 만나기를 허락하였노라.①

나의 이름을 부르지도 않던 이교백성에게

나는 이르되 「나 여기 있노라. 나 여기 있노라」 하였노라.

[이]  나는 반항하는 백성에게

온 종일 나의 두 손을 뻗쳤으니,

그들은 좋지 않은 길을 저희 생각나는대로 걷는자들이로다.

[삼]  그들은 나를 맞대놓고 늘

나의 마음을 상하게하는 백성이요,

동산들에서 희생 제사드리는자들,②

벽돌들 위에서 분향하는자들이로다.

 

 六三 일팔에도 보라. 이 성전이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보배였다(열삼 六).
 성영 二七(헤.二八) 일, 八二(헤. 八三) 이에 보라.
【주석 六五】
 이교백성과(일절) 이스라엘 백성이(이절) 좋은 대조를 이룬다. 이스라엘은 이렇게 예나 그 다음에나(로마 一○ 이십- 이일) 배은망덕의 본보기가 되었다.
 우상숭배에 대하여 五七 삼- 일삼에 보라.

 

[사]  그들은 무덤들 안에 사는자들이요,

바위들 틈에서 드새는자들이로다.

돼지고기를 먹는자들이요,

그들의 그릇들 안에는 먹지 못할 음식 조각이 담겼도다.

[오]  그들은 「물러서라. 내게 다가오지 말라.

이는 내가 네게는 성스럽기 때문이로다」③ 말하는 자들이로다.

이런것들이 내 콧구멍에 연기가 되고

온 종일 타오르는 불이로다.④

[육앞]  보라 ! 그것이 내 앞에 기록되어 있으니,⑤

[칠앞]  그들이 산들 위에서 분향하고

언덕들 위에서 나를 비난한

저희 잘못들과 저희 조상들의 잘못들을 다 함께⑥

[육뒤]  내가 갚아주지 않고서는 가만히 아니 있겠노라는

[칠뒤]  야훼의 말씀이로다.

그리고 나는 그들의 행위를 달아 물어주고,

그들의 품에 돌려 주겠노라.

 

六五. (사) 중간, 「바위들 틈에서」(여러 번역에서)가 〔맛〕에는 「그윽한 곳들에서」.
──뒤, 「그릇들 안에는」(〔따르〕 〔불〕에서)이 〔맛〕에는 「그릇들은」.
(육) 뒤, 그 끝에 〔맛〕에는 「또 나는 그들의 품에 다 갚아주겠노라」가 덧붙어있다.
(칠앞) 중간, 「저희 잘못들과 저희 조상들의」(여러 번역에서)가 〔맛〕에는 「너희 잘못들과 너희 조상들의」.
(칠뒤) 뒤, 「돌려주겠노라」(짐작으로)가 〔맛〕에는 「우선」.
 교오한 태도에서 하는 구실로 법을 악용함이다(레위 一二 사, 민수 一九 이이, 출애 二九 삼칠, 레위  일일, 에세 四四 일구)
 이것들이 야훼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바라는 뜻이다.
 천주의 전지하심을 뜻한다(성영 五五(헤.五六) 구, 一三八(헤.一三九) 일륙, 예레 一六 일칠, 一七 일, 말라  일륙).
 죄벌에 있어서 연대성이 있음을 뜻한다(예레 三一 이구- 삼십, 에세 一八 이- 사, 마복 二三 삼오, 二七 이오).

 

이스라엘의 남은 부분⑦

 

[팔]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포도송이에서 즙(汁)을 얻는자가

『그 안에 복이 들어 있으니,

그것을 망그러뜨리지 말라』 말하듯이,

나는 나의 종들 때문에 그렇게 행하여,

아무것도 망그러뜨리지 않겠노라.

[구]  그리하여 나는 야꼽한테서 후예를,

또 유다한테서 나의 산들을 차지할자를 나오게 하겠노니,

내가 고른자들이 그것을 차지하고,

나의 종들이 거기 살리라.

[십]  나를 찾는 나의 백성을 위하여,

샤론은 양떼의 목장이 되고,

아꼬르 골짜기는⑧ 소떼의 우리가 되리라.

 

배 신 자 들

 

[일일]  그러나 너희는 야훼를 저버린자들이요,

나의 거룩한 산을 잊은자들이요,

갇에게 진상을 마련하는자들이요,

머니을⑨ 위하여 포도술병을 채우는 자들이로다.

[일이]  내가 불렀으나 너희는 대답하지 않았고,

내가 말하였으나 너희는 듣지 않았으며,

내 눈에 악한 것을 너희가 행하고, 또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을 너희가 고른 대신에,

나는 너희를 칼에 맞도록 지정하노니,

너희가 모두 살육되기 위하여 몸을 꾸푸리리라」.

[일삼]  그러므로 주님 야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보라 ! 나의 종들은 먹겠으나, 너희는 굶주리리라.

보라 ! 나의 종들은 마시겠으나, 너희는 목마르리라.

보라 ! 나의 종들은 기뻐하겠으나, 너희는 부끄러워하리라.

[일사]  보라 ! 나의 종들은 마음이 기뻐서 즐거운 소리 치겠으나,

너희는 마음이 아파서 부르짖고,

정신의 고민 때문에 통곡하리라.

 

 사론은 서쪽, 아꼬르는(요수  이이- 이륙) 동쪽 변두리이다.
 아랍족의 신들로서 같은 행운의 신, 머니는 운명의 신이다.

 

[일오]  너희는 내가 고른자들에게 너희 이름을 남겨,

『이렇게 주님 야훼께서 너를 죽게하셔지이다』라고 저주하는데 쓰이게⑩ 하겠으나,

나의 종들은 다른 이름으로⑪ 불리리라.

[일륙]  그 땅에서 자기의 복을 기원하고자 하는자는

성실하신 천주 안에서 제 복을 기원하리라.

또 그 땅에서 맹서하고자 하는자는

성실하신 천주를 두고 맹서하리라.

이는 예전 곤경들이 잊혀질 까닭이요,

또 내 두눈에서 감추어질 까닭이로다.

 

천주의 나라(六五 일칠- 六六 이사)

 

새 하늘과 새 땅

 

[일칠]  실상 보라 !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조성하겠으매,⑫

처음것들은 기억되지도 않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라.

[일팔]  도리어 그들은 내가 조성할 바를 두고 길이길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리니,⑬

이는 보라 !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움이 되게,

또 그의 백성을 기쁨이 되게 조성하겠음이로다.

[일구]  그리하여 나는 예루살렘을 두고 기꺼워하고,

나의 백성을 두고 즐거워 하겠노니,

그 안에서 다시는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듣기지 않으리라,⑭

[이십]  거기에 다시는 며칠 사는 아기나,

제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하는 노인이 없으리니,

실상 백살나서 죽는이는 젊은이이요,⑮

백살에 미치지 못한자는 멸시를 받으리라.

 

(일오) 뒤, 「나의 종들은……불리리라」(〔그〕 〔이딸〕에서)가 〔맛〕에는 「당신 종들에게……부르시리라」.
(이십) 앞, 「거기에」(〔시리〕에서)가 〔맛〕에는 「거기서부터」.
 예레 二九 이이에 보라.
 六二 이에 보라.
 영신적으로 큰 개혁이 있을 것을 뜻한다. 그러나 세말에 이루어질 것을 글자 그대로 형용한것일 수도 있다(五一 육, 六六 이이, 베후  십- 일삼, 묵시 二一 일).
 갈라  이이, 꼬후 一三 일일, 필립  일,  사, 텟전  일륙, 베전  일삼에 보라.
 묵시 二一 사에 보라.
 성조 시대의 장수를(창세  일- 삼이) 연상케 하나, 글자 그대로 알아 들을것이 아니리라. 장수를 천주의 강복으로 보아서 하는 말이다(사카  사). 악한 세상에서는 그 반대를 복으로 여겼다(지서  칠- 일구).

 

[이일]  그들은 집들을 짓고서는 들것이요,

포도나무들을 심고서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

[이이]  그들이 짓고서 다른이가 들어 사는 일이 없고,

그들이 심고서 다른이가 따먹는 일이 없으리니,

이는 나의 백성의 나이가 나무의 햇수 같아,

내가 고른자들이 저희 손수 만든 바를 누릴 까닭이니라.

[이삼]  그들이 헛되이 수고하지 않을것이요,

무서운 꼴을 보기 위하여 낳지 않으리니,

이는 그들이 야훼께 강복된 종족이요,

그들의 후예가 저희와 함께 있을 까닭이니라.

[이사]  또 그들이 부르기도 전에 나는 대답하고,

그들이 아직 말하고 있을 때, 나는 이미 들어주게 되리라.

[이오]  늑대와 아주 어린 양이 함께 풀뜯어 먹겠고,⑯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겠고,

뱀은 먼지가 저의 빵이 되리라.⑰

나의 거룩한 산에서는 해롭게도 아니하고 죽이지도 아니하리라」고

야훼께서 말씀하시는도다.

 

 

이샤야 예언서 六六장

 

참된 경신덕

 

[六六] [일]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하늘은 나의 어좌이요,① 땅은 나의 두 발의 발판이로다.②

너희가 나를 위하여 어떤 집을 지을것이며③

어떤 곳에 내가 머물것이뇨.

[이]  이 모든 것을 나의 손이 만들었고

이것들이 다 내게 딸렸느니라」 는④

야훼의 계시 말씀이로다.

「내가 굽어보는자는 가련한자와 기가 꺾인자와

나의 말을 두려워 하는자 그런자니라.

 

 평화 시대를 형용하는 언사이다(一一 육- 구).
 마귀가 벌받은(미케  일칠) 것을 뜻한다(창세  일사).
【주석 六六】
 四○ 이이, 五七 일오, 성영 一○(헤. 一一)사, 사행  사구에 보라.
 사행  사구, 마복  삼오에 보라.
 악제  이- 일일에 성전 건축의 격려의 말이 있다.
 열삼  이칠에 보라.

 

[삼]  소를 제사로 바치면서 사람을 쳐죽이고,

양을 희생으로 바치면서 개의 목을 부러뜨려 죽이고,

봉헌물을 바치면서 돼지의 피를 (바치고),

향을 피워 바치면서 허황한 것을 찬미하는자가 있어

이들까지도 저희 잘 길을 골랐고,

이들의 넋이 저희 우상들에 마음을 붙였도다.

[사]  나도 그들을 사정없이 괴롭히는 것을 고르고,

그들이 겁내는 것을 그들에게 들여보내겠노니,

이는 내가 불렀어도 대답하는이가 없었고,

내가 말하였어도 그들이 듣지 않았으며,

내 눈에 나쁘게 보이는 것을 그들이 행하고,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을 그들이 고른 까닭이니라」. 

 

구원과 책벌⑥

 

[오]  야훼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너희는

그이의 말씀을 들으라.

너희를 미워하고, 나의 이름 때문에 너희를 내쫓은

너희 형제들이 이르기를

「우리가 너희의 즐거움을 볼수 있도록,

야훼께서 당신 영광을 드러내셔지이다」⑦ 하나,

그들은 수치를 당하리라.

[육]  소리가, 소동이 읍에서,

소리가 성전에서 나오니,

당신 원수들의 죄벌을 갚으시는

야훼의 소리이로다.

 

 六五 일이에도 보라.
 책벌(오-육 일사 뒤- 일칠절)과 구원(칠- 이사 앞)이 갈리는 이유는 다 같이 천주께 충실하지 않고, 분렬(오절)하여 외교신을 위하는 자들이(일칠절) 있기 때문이다.
 천주의 기적을 바라며, 천주를 조소하는 말이다(이샤  일구, 마복 二七 사이- 서삼).

 

[칠]  그는 몸을 비틀기도 전에 낳았도다.⑧

제게 산로가 오기도 전에 사내아이를 해산하였도다.

[팔]  이와 같은 일을 누가 들었었으며,

이런것들을 누가 보았었느뇨.

하로에 한 지방이 해산될 수 있겠느뇨.

한번에 한 백성이 낳아질 수 있겠느뇨.

씨온은 몸을 비틀자 벌써

제 아들들을 낳았도다.

[구] ○ 「아기 집을 째는 내가 아이를 못낳게 하겠느뇨」라고

야훼께서 말씀하시는도다.

「아이를 낳게 하는 내가 틀어막겠느뇨」라

너의 천주께서 말씀하시는도다.

[십]  너희는 예루살렘과 함께 기뻐하여라.

또 그를 사랑하는 너희는 모두 그를 두고 즐거워하여라.

그를 두고 곡하던 너희는 모두

그를 두고 아주 반가와 하여라.

[일일]  이는 너희가 그의 위로의 젖을

싫컷 빨아먹기 위함이요,

그의 영광의 풍부함에서 맛있게 슬슬 빨아 들이기 위함이로다.

[일이]  그 까닭은 야훼께서 말씀하심이니,

「보라 ! 나는 너에게 평화를 강물처럼,

이교백성들의 영화를⑨ 넘쳐흐르는 개울처럼 들이밀겠노라.

그의 젖먹이들은 등에 업혀다니고,⑩

두 무릎 위에서 재미있게 놀리라.

[일삼]  나는 너희를, 마치 제 어머니가 위로해주는 사람처럼,

그렇게 위로하겠노니, 너희는 예루살렘 안에서 위로를 누리리라.

[일사]  너희가 보고서 너희마음은 기뻐하고,

너희 뼈들은 햇풀처럼 싱싱하리라.

그리고 야훼의 손은 당신 종들과 함께 있고,

그이의 분노는 당신의 원수들과 함께 있음이 알려지리라」 하시는도다.

 

(일이) 중간, 「그의 젖먹이들은」(〔그〕에서)이 〔맛〕에는 「그리고 너희가 젖빨리라」.
(일사) 뒤, 「그이의 분노는」(짐작으로)이 〔맛〕에는 「분노하시리라」.
 칠- 구절에는 천주의 기이한 섭리로 폐하였던 예루살렘이 큰 도시가 될 것을 드러내었다(四九 일칠- 이삼, 五四 일- 오, 六○ 사- 구).
 六○ 오 일일 일륙, 六一 육에 보라.
 四九 이이, 六○ 사에 보라.

 

[일오]  실상 보라 ! 야훼께서 불 속에서 오시며,

그이의 수레는 폭풍 같으니,

이는 당신의 분풀이를 격렬히 하시고

당신의 책망을 불길로써 퍼부으시기 위함이로다.

[일륙]  그 까닭은 야훼께서(온 세상을) 불로써⑪

모든 육체를 칼로써 심판하시리니,

야훼께 무찔린자들이 수 많으리라.

[일칠]  한가운데 있는 한사람 뒤를 따라 동산들로 가려고,⑫

제 몸을 거룩하게 또 정하게 하는자들은

돼지 고기와 길짐승과 들쥐를 먹다가,

다 함께 종말을 보리라는 야훼의 계시 말씀이로다.

[일팔]  나는 그들의 일들과 그들의 계획들을 잘 아노라.

 

성지 참배⑬

 

그리고 나는 모든 민족들과 언어들을 모으러 오겠노니, 그들이

와서 나의 영광을 보리라.

[일구]  나는 그들안에 증표를 두겠노라. 그리고 그들 가운데서 난을 면한자들을⑭ 따르쉬슈, 뿔과 룯, 모슈께, 께셰트, 뚜발 및 야완 민족들에게, 곧 나의 소문을 듣지 못하고 나의 영광을 못 본 저 먼 섬들로 보내겠노니, 그들이 나의 영광을 그 민족들 안에서 전하리라.

 

(일륙) 앞, 「온 세상을」(〔그〕에서 보탠것).
(일칠) 중간, 「길짐승과」(짐작으로)가 〔맛〕에는 「흉측한것들과」.
(일팔) 앞, 「잘 아노라」(〔그〕의 시나이 사본과 〔이딸〕에서 보탠것).
──뒤, 「오겠노니」(〔그〕의 시나이 사본과 〔이딸〕 〔시리〕 〔따르〕에서 보탠것).
 三一 구, 六六 이사, 베후  칠 일이, 묵시 一四 십, 二一 팔에도 보라.
 땀무스(=아도니스)를 위하는 예절에 참여함을 뜻한다(에세  일사). 동산은 가끔 이단의 장소로 되었다(一 이구, 六五 삼). 거기서 그들은 부정한 고기를 먹었다(六五 사, 레위 一一 이구).
 이스라엘의 수복의 기적에 온 천하가 감명하여 이리로 모여 들음을 가리키니, 구약시대에도 신약시대에도 그러하였다(사행  오- 일일, 一五 이 사 이삼).
 귀양살이에서 남은자들이 유다이슴을 온 세상에 전하여 쁘로셀리띠를 많이 만들었다. 신약때에도 예루살렘에서 박해 후에 전교하러 떠났다(사행  일, 一一 일구- 이륙).

 

[이십] ○ 「그들이 모든 민족들 가운데서 저희 형제들을 모두 야훼께 선물로 말들어 수레와 훌륭한 마차와 노새와 약대들에 태워 나의 거룩한 산 예루살렘으로 데려오리라」 야훼께서 말씀하시니, 이는 마치 이스라엘의 자손들이 선물을 정한 그릇에 담아 야훼의 당으로 들이듯 함이니라. [이일] ○ 「그러면 그들 가운데서도 내가 사제들과 레위들을 취(取)하겠노라」고⑮ 야훼께서 말씀하시는도다.

[이이]  내가 만드는 새 하늘과 새 땅이

나의 앞에 서 있듯이,

──야훼의 계시 말씀이라.──

그렇게 너희 후예와 너희 이름이 서 있으리라.

[이삼]  달마다 그 초하루에,

주간마다 그 샵밭(안식일)에,

모든 육체가 나의 앞에 경배하러 나오게 되리라고

야훼께서 말씀하시는도다.

[이사]  그들이 나가서 저 내게 반항하던 사람들의 주검들을 보리니,

저들의 구더기는 죽지 않고,

저들의 불은 꺼지지 않으리라.⑯

또 그들은 모든 육체의 증오하는 바가 되리라.

 

 구약시대에는, 레위 지파사람들만이 성직에 나아갈 수 있었으나, 신약시대에는 누구라도 성직에 나아갈 수 있다.
 한놈 골짜기(=게⦁힌논=제헨나(gehenna)=지옥)는 예루살렘 서쪽에 있고 부정한 것을 태우는 불이 늘 이글거리던(역후 二八 삼, 예레  삼일) 곳이므로, 형벌의 장소를 가리키는 이름이 되었다(마복  이이, 一八 구, 말복  사이 사륙 사팔).